도서 소개
초식 공룡 새롱이는 매일매일 엄마와 함께 마을을 거닐며 각양각색의 풀들에 대해 공부한다. 그런데 어느 날,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마을 언덕에서 풀을 먹던 공룡들이 육식 공룡에게 잡아먹힌 것이다. 그 뒤로 공룡들은 집 안에 숨은 채 불안에 떨며 지낸다. 그러던 중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 공룡이 마을 회의를 소집하고, 이때 육식 공룡에게 맞설 기발한 방법을 궁리하게 된다.
바로, 패션쇼를 열자는 것이었다. 공룡들은 주변의 재료를 사용해 상상하기 힘든 갖가지 옷을 선보인다. 새롱이의 엄마는 갖가지 꽃들을 사용해 만든 물감으로 새롱이 몸에 꽃을 그린다. 과연 초식 공룡들이 패션쇼라는 축제를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평화롭던 초식 공룡들의 마을에 무서운 일이 벌어졌어요.
언덕에서 풀을 먹던 공룡들이 거대한 육식 공룡에게 잡아먹힌 거예요!
겁에 질린 공룡들은 모두 모여서 대책 회의를 열었어요.
그리고 결론은…… 바로, 패션쇼였지요!
과연 초식 공룡들이 패션쇼라는 축제를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뭐? 공룡들이 패션쇼를 연다고?
육식 공룡에 맞서는 초식 공룡들의 재치 있는 생존법아주 먼 옛날 지구상에서 사라진 공룡은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왜 아이들은 동물원에 가도 만날 수 없는 공룡을 이토록 좋아하는 걸까요? 아마도 거대한 몸집과 어딘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생김새, 그리고 지금은 없는 아득한 과거 속 동물이라는 점 때문일 것입니다. 이미 멸종되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책이나 박물관에 재현된 공룡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껏 상상하고 호기심을 펼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 아이들에게 공룡에 대한 또 하나의 재미난 상상을 더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패션쇼를 벌이는 초식 공룡들’ 이야기입니다. 수백여 종에 이르는 공룡들은 생김새와 크기, 식성, 행동 양식 등이 저마다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초식을 하는 공룡이 있는가 하면 육식을 하는 공룡이 있었고, 네 발로 걷는 공룡뿐만 아니라 두 발로 걷는 공룡도 있었습니다. 몸집이 거대한 공룡이 있었는가 하면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작은 공룡도 많았습니다. 사나운 육식 공룡과 온순한 초식 공룡 사이에서 생존을 건 싸움이 벌어졌을 것은 뻔한 이야기입니다.
이 불리한 싸움에서 작가는 연약한 초식 공룡들이 뜻밖의 카드를 내밀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합니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동시에 돋보이게 해줄 옷을 지어 입었다면?’ 하고 말입니다. 작가의 기발한 발상에서 탄생된 초식 공룡들의 패션 세계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말린 쐐기풀로 뜨개질한 원피스, 뾰족뾰족한 가시 옷, 나뭇가지로 엮은 고사리풀 옷에서 물감 하나로 완성한 바디페인팅 옷까지! 초식 공룡들은 육식 공룡들의 위협에 날카로운 뿔이나 곤봉 달린 꼬리 같은 무기가 아니라 참신하고 유쾌한 아이디어로 맞섭니다. 이러한 초식 공룡들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다툼과 분쟁을 마주했을 때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공룡과 패션쇼,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천진난만한 그림들초식 공룡 새롱이는 매일매일 엄마와 함께 마을을 거닐며 각양각색의 풀들에 대해 공부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무서운 일이 벌어집니다. 마을 언덕에서 풀을 먹던 공룡들이 육식 공룡에게 잡아먹힌 것이지요. 그 뒤로 공룡들은 집 안에 숨은 채 불안에 떨며 지냅니다. 그러던 중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 공룡이 마을 회의를 소집하고, 이때 육식 공룡에게 맞설 기발한 방법을 궁리하게 됩니다. 바로, 패션쇼를 열자는 것이었습니다. 공룡들은 주변의 재료를 사용해 상상하기 힘든 갖가지 옷을 선보입니다. 새롱이의 엄마는 갖가지 꽃들을 사용해 만든 물감으로 새롱이 몸에 꽃을 그립니다. 간단하고 활동하기 편한 새롱이 엄마의 옷이 패션쇼 최고의 옷으로 뽑히고 초식 공룡들은 너도나도 꽃무늬로 치장합니다. 화려한 꽃무늬 때문에 독이 있는 걸로 착각한 육식공룡들이 초식 공룡들을 피하게 되자 마을에 다시 평화가 찾아옵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작가 박은미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천진난만하고도 재미난 그림에 담았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초식 공룡들은 공룡도감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생김새를 가졌습니다. 머리에 커다란 접시를 이고 있는 듯한 공룡들의 모습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저마다 다른 성격과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공룡들의 표정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또 여백을 살린 배경이 독특한 분위기를 내며, 곳곳에 숨어 있는 풀과 꽃, 곤충 그림은 책을 읽는 데 소소한 재미를 보탭니다.


그런데 며칠 전, 평화롭던 마을에 무서운 일이 벌어졌어요.
마을 위쪽 언덕에서 풀을 먹던 쿠쿠와 쿠쿠 엄마가
육식 공룡에게 그만 잡아먹힌 거예요.
프리오 누나네 식구들은 모두 모여 고사리풀과 나뭇가지를 엮었어요.
알비네 아빠는 단단한 열매들을 모아서 하나하나 구멍을 뚫었어요.
작가 소개
저자 : 박은미
숙명여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수십 년간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독특한 상상력과 감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천, 나뭇가지, 철사 등 다양한 재료들이 선생님의 손을 거치면 사람이 되고 의자가 되고 환상적인 연극 의상이 되기도 합니다. 십여 년 전 어린이 흙 놀이 수업을 하게 되면서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림책을 쓰고 그리게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마녀 루의 불면증 연구소』『풍선마녀』『공룡 패션쇼』가 있고,『모래 물고기』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은 꽃과 곤충 들로 가득한 양평에서 텃밭을 가꾸며 다방면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