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뙤약볕이 쨍쨍 내리쬐는 몹시 무더운 날, 다람쥐는 하늘을 날아가는 이상한 것을 보았다. 그건 바쁘게 날아가는 배춧잎들이었다. 날아가던 배춧잎들은 이마에 땀을 닦던 열무와 고함을 지르며 싸우고 있는 양파와 쪽파에게 시원한 계곡이 있는 곳으로 함께 가자고 했다. 할짝거리며 아이스크림을 먹던 마늘과 당근, 부채질하던 홍고추와 청고추도 배춧잎 등에 업혀 계곡물에 함께 가기로 했다. 맑고 깨끗한 계곡에 도착한 채소들은 “와아!”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헤엄도 치고, 물장구도 치면서 채소들은 너무 행복했다.
<호로록 물김치>는 물김치 속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표현했다. 시원한 계곡물을 향해 가는 동안 만난 재료들이 사실은 물김치를 담그는 과정이었다는 신선한 반전은 그림책의 재미를 한껏 높여 준다.
출판사 리뷰
시원한 계곡을 찾아온 건 누구일까요?배추와 열무, 마늘, 고추, 당근이 함께 만들어 내는
재미있는 이야기! 유쾌한 반전! 가슴 속까지 시원한 물김치! 김치의 종류는 정말 많아요. 아이들에게 김치는 맵고, 낯설고, 소시지보다 맛이 없어서, 엄마가 권해 보아도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입을 꼭 닫아 버리지요. 김치를 억지로 먹이려 한다면 안 좋은 기억이 남아, 아예 거부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요. <호로록 물김치>는 물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의인화해 물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냈어요. 배추김치를 먹지 않은 아이라도 시원하게 넘어가는 물김치의 맛을 알게 된다면 김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될 거에요.
부모도 아이도 눈으로 맛보는
맛있는 그림책, <호로록 물김치><호로록 물김치>는 쉼 어린이 그림책 시리즈의 신간입니다.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계신 천미진 작가님은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김치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대화하듯 편하게 읽히는 글에 박규빈 작가님 특유의 위트 넘치는 그림이 더해져, 물김치 재료들이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 줄 것 같은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천미진
아이들이 제가 쓴 글을 보고 즐거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글을 쓰는 가장 큰 보람입니다. 지은 책으로 <감기책>, <된장찌게>, <상어가 나타났다!>,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다람쥐는 모를 거야>, <아삭 아삭 배추김치>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