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양한 삶 속,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작가님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되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며 피어오른 다채로운 이야기들, 이번 주제는 파도, 휴가이다.

모든 장면이 빠르게 지나갔지만이상하게도, 단 하나의 순간만은 남았다발끝에 파도가 닿던 그때굳어 있던 표정은 햇살처럼 풀리고그림자는 고요한 물 위에 천천히 퍼져갔다지나온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내는작은 의식 같았던 그 장면머물렀던 마음이다시 흐르기 시작했고숨처럼 잊고 있던 리듬이부드럽게, 다시 살아나는 중이었다짧게 머문 시간이지만묘하게 깊이 스며들었고흘러간 줄 알았지만지금도 마음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다임은혜 – 파도가 닿던 날 -
나를 감싸려 다가오신 그대 품에이 몸을 담궈 그대의 향을 배어서떠나갈 뒷모습에 남을 향마저도일렁이는 파랑과 함께 기억할 테요.곧이어 다시 찾아오실 모습이가면을 쓴 것처럼 전과 달라도그대 모습은 변해도 변하지 않아여전히 그 향을 아른하게 품을 테죠.나에게 오고 가길 반복하는 그대에게후, 하고 내쉰 숨에 숨은 내 말을일렁이던 파도가 전해주면 좋으련데나, 그리워도 그립다 하지 않겠어요.이혜성 - 애열 -
작가 소개
지은이 : 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