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친 하루에 건네는 다정한 위로. 각기 다른 삶에서 피어난 햇살 한 조각, 여덟 저자의 목소리로 전한다. 하루 한 편, 마음을 다독이는 햇살 같은 이야기.하굣길에 남의 집 과일을 서리했다고 친구 부모가 집까지 쫓아와 난리가 났었다는 얘기. 여시같은 친구랑 머리끄덩이 잡고 싸웠던 얘기…. 언니는 내가 모르는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걸었다는 걸 아주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것이 부족했는지, 세상에 둘도 없이 좋은 사람이었던 형부를 너무 일찍 잃었다. 그리고 11살, 13살 두 아이를 혼자서 키워냈다. 가끔 스스로 친구가 별로 없었다고 말하던 언니에게 비닐을 함께 뒤집어썼던 친구가 누구였는지 묻지 못했지만, 든든한 우산이 없어도 같이 비를 맞아줄 친구가 있었고, 그 순간의 충만함과 따뜻함이 평생 잊히지 않고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나는 한여름 소낙비에 물웅덩이를 첨벙대며 함께 신나게 뛰어다녔던 아랫집 정이가 생각났다. 그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넓고 따뜻했는지 잊고 있었다. 비바람에 우산살이 부러질 듯 휘어들어도 함께 걷던 친구와 형제자매가 있었다. 부족함을 채워줄 사람들이 있었기에 나에게 우산은 결핍이 아니라 한여름 소낙비 같은 시원한 추억이었다.
추운 겨울,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들로 썰렁하던 세상이알록달록 예쁜 꽃으로 물들더니연둣빛, 초록빛 싱그러운 잎들로 울창해졌다.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서도 싱그러움이 묻어난다.깊은 숨을 들이마신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 열심히 살아서 그런 거야.남들은 퇴근 시간이라도 있지만, 우리는 회사에서의 퇴근이 가정으로의 출근이잖아.지금 이 힘든 시기도, 결국 흘러가겠지. 아이도 매일 조금씩 자라잖아. 주위를 한번 둘러 봐봐. 아이도 없으면서 일도 안하고, 남들한테 다 미루는 사람도 많아. 우리보다 오랜 시간 일하면서 성과는 오히려 더 못내는 사람도 많지. 하지만 너는 달라. 네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누구보다도 치열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 하고 있어. 그러니까, 절대 움츠리지 마. 당당하게 어깨 펴고, 자신감 있게 살아도 괜찮아. 누구도 널 욕하거나 비난할 수 없어. 아이도 네 일을, 노력을, 그리고 너의 삶을 이해하고, 응원하게 될 거야. 네가 간절히 바라던 그 꿈. 절대 포기하지 마.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지영
인스타 @yeongs0198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 읽기만 하던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려고 한 발 내디딘 사람. 잘 쓰려고 하기보다 그냥 쓰려고 한다. 그러다 진짜 잘 쓰는 사람이 되면 행복할 거 같다.
지은이 : 강진옥
인스타 @0gam_woman30년 차 직장인. 책 속에서 더 넓고 다양한 세상을 만나고자 8년째 북클럽에 매달리며 세 번째 공저에 도전 중인 초보 작가.
지은이 : 김소연
인스타 @conanverse.one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배움의 길을 함께 걷는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마음을 다독이는 글 한 줄이, 누군가에게 조용한 온기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써 내려간다.
지은이 : 김현주
인스타 @gaiarang자유로운 영혼, 내면세계를 탐구하면서 만나게 되는 즉흥의 세계를 글과 다양한 예술로 표현하기를 추구한다. 모든 생명의 내면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글을 쓰기를 바라며 수행하며 읽고, 쓰고 있다.
지은이 : 김혜리
인스타 @hyeri112908야생동물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생태학 강사. 그리고 외동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분주한 매일의 삶 속에서도 아이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지은이 : 박영옥
인스타 @peace_youngock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길 바란다. 언젠가 ‘작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길 꿈꾸며 오늘도 글을 쓴다.
지은이 : 우연희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삶의 색안경을 어둠에서 밝음으로 바꿔 새 삶을 살아가는 세 아이 엄마.
지은이 : 정경자
인스타 @Chun.g915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누군가의 일상에 다가가 잔잔한 위로와 온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사진이라는 렌즈를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