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음의 법칙》으로 60주 연속 아마존 1위를 기록한 독일 최고의 심리 에세이스트 폴커 키츠가, 부모의 노화와 치매를 마주한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부모를 돌보는 자녀’로서 겪는 현실적 갈등과 감정의 무게를 섬세하게 그리며, 돌봄이라는 주제를 공적이고 세대적인 차원으로 확장해 성찰한다. 키츠는 돌봄을 단순한 역할이 아닌, 관계를 다시 정의하고 인간다움을 지켜내는 방식으로 바라본다.철학·심리·사회학적 통찰을 통해 누구나 맞이할 ‘늙은 부모’라는 세계 앞에 깊은 사유를 이끌어내며, 다정함을 삶의 균형과 자기 돌봄의 태도로 제안한다. 부모의 나이듦을 마주해야만 하는 시대 가운데,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그 곁에 끝까지 머물 수 있을지를 진심으로 묻고 답한다.자녀들은 부모의 나이가 들어갈수록 대체로 비슷한 경험을 한다. 변화의 징후를 인식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고, 결국은 인정하게 된다. 그에 따르는 결과와 타협하고, 사랑과 다툼을 겪고, 변화에 대응하는 법을 배운다. 불안해하고, 결국 작별을 맞이한다. 이러한 과정은 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녀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자율성 감소는 자녀의 자율성에까지 영향을 준다. 이는 우리 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애써 무시하려 했거나, 외면하려 했거나,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것. 좀 더 관대하게 표현하자면 잘못 해석한 어떤 것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에게, 아버지의 아들들에게 이 실수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느꼈다.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은 사실 두려움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떠나보내야 한다는 두려움, 즉 상실의 두려움이었다.
불안감은 그 시기에 내가 느낀 지배적인 감정이었다. 그때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이었을까? 우리의 분노는 어디까지 정당했을까? 아버지를 대하는 우리의 행동은 언제부터 부당했을까? 아버지의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아무리 애써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일까?
작가 소개
지은이 : 폴커 키츠
쾰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뉴욕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3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최고의 자연 과학 연구소인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저널리스트, 시나리오 작가, 저작권 전문 변호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심리학, 법학, 에세이, 경영학, 자기 계발 등 분야를 넘나들며 25권 이상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고, 대표작 《마음의 법칙》은 아마존 심리학 분야에서 60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한국에 번역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디 벨트〉 〈슈피겔〉 같은 유명 언론과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글을 다수 게재했다. 이외에 강연, 방송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