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삼국지는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인생 필독서이자 처세의 바이블로 여겨진다. 그러나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사건 탓에 쉽게 도전하기 어렵기만 하다. ‘인생 고전을 쉽게 읽을 수는 없을까?’ tvN STORY 화제의 예능 〈신삼국지〉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삼국지 속 주요 인물들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여덟 개의 결정적 장면을 담고, 그들이 위기를 헤쳐나가며 보여주는 지략과 태도, 관계의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펼쳐냈다.삼국지 콘텐츠로 유튜브 조회 수 2400만을 기록한 침착맨이 스토리텔러로 나선 《신삼국지》는 특유의 현대적 비유와 유쾌한 해설로 배경지식이 없어도 술술 읽힌다. 유비, 관우, 장비가 피보다 진한 의리로 도원결의한 사연부터 라이벌 조조와 유비의 운명을 가른 적벽대전, 천하를 누빈 영웅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신개념 삼국지를 만날 수 있다. 재미를 살려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지만, 그 너머의 깊이도 또한 놓치지 않았다. 인물 관계도와 전문가 감수, 미방분 원고를 새롭게 더해 한층 깊이 있고 풍부하게 구성함으로써 재미와 교양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천 명이 넘는 등장인물과 어려운 옛말, 딱딱한 문체라는 한계를 넘어 동시대의 언어로 고전의 감동을 전하는 《신삼국지》는 그동안 읽을 만한 삼국지 입문서를 찾던 독자들의 아쉬움을 해결해 줄 단 하나의 책이라 할 만하다. 삼국지를 읽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거나 읽다가 포기한 적 있는 독자 모두 비로소 삼국지 이야기의 맥락과 교훈까지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세 사람은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워낙 부패한 권력자들이 판을 치던 시절이었기 때문인지, 유비와 장비는 사람을 때려죽인 관우를 오히려 의협심이 넘치고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삼국지의 치트키, ‘영웅은 영웅을 알아보는 법’이 이때 나오는 겁니다.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합석해서 “의용군에 들어가지 말고 그냥 의용군을 만듭시다!” 외치며 의기투합합니다.1장 〈혼란 속에서 믿을 사람은 누구인가〉
십상시 녀석들도 그들만의 도원결의를 맺었던 거죠. 그런데 이들은 마법사도 아니면서 틈만 나면 저지르는 매직이 있었습니다. 바로 매관매직! 관직은 급에 따라 공식 가격표가 있었어요. 대놓고 판 거죠. 심지어 그 관직을 유지하려면 요즘의 정기구독 서비스처럼 주기적으로 돈을 바쳐 유료 결제를 해야 했으니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어요.1장 〈혼란 속에서 믿을 사람은 누구인가〉
작가 소개
지은이 : tvN STORY 〈신삼국지〉 제작팀
복잡한 삼국지를 쉽고 흥미진진하게 정복하는 스토리텔링 쇼 〈신삼국지〉는 ‘삼국지 속 위기에 처한 인물들은 어떻게 고난을 극복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영웅들의 다채로운 행보가 인생의 여러 갈림길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께 귀감과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