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매우 중요하고 위험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수질 오염을 다룬다. 그 중심에 인(P), 주기율표의 15번째 원소가 있다. 인은 위험할 만큼 강력한 독성을 내뿜는 조류의 창궐을 촉진하지만 작물 영양에 필수적이고, 게다가 그 가치가 점점 더 희소해지는 이중적 특성도 갖고 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직면한 문제를 아직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과학자들이 있고, 인과 관련한 남용과 희소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노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기술과 노력을 다루지 않으며, 세상을 더 나은 인 균형으로 되돌리기 위한 잠재적 방법과 인의 역설을 소개한다.인은 소이탄, 쥐약, 신경가스 등 매우 치명적인 물질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런가 하면 수십억 명의 사람을 먹여 살리는 데 필수적인 비료의 핵심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댄 이건은 설명과학과 환경 저널리즘을 결합한 이 중요한 책에서 ‘우리 시대의 석유’라는 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한다.인 이야기는 전 세계와 인류 역사의 광대한 영역에 걸쳐 있다. 17세기 함부르크의 연금술 실험실에서 처음 발견된 이 물질은 곧 세간의 관심을 끄는 자원이 되었다. 인을 채굴하기 위한 경쟁은 전사한 군인의 뼈를 약탈한 워털루 전장에서부터 페루의 전설적인 구아노 섬과 플로리다주 본밸리, 서부 사하라의 사구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지난 세기 동안 인은 농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었고, 이는 엄청난 인구 증가로 귀결되었다.그러나 댄 이건이 보고한 끔찍한 상황처럼, 이 중요한 작물 영양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오늘날 플로리다 해안에서 미시시피강 유역, 오대호와 그 너머까지 물길을 따라 독성 조류의 창궐과 ‘데드 존’을 만들었다. 더욱이 인에 대한 접근성이 줄어들면 전 세계 식량 시스템이 위협받아 분쟁, 심지어 전쟁이 증가할 수 있다는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댄 이건
위스콘신 대학 밀워키 캠퍼스(University of Wisconsin-Milwaukee) 담수과학과의 수자원 정책 센터(Center for Water Policy) 상주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환경 저널리스트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오대호의 죽음과 삶(Death and life of the Great Lakes)》의 저자이기도 하다.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밀워키 저널 센티널(Milwaukee Journal Sentinel)〉의 기자로 오대호 지역을 취재했다.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두 번 올랐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았다.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태어나 미시간 대학 역사학과와 컬럼비아 대학 언론대학원을 졸업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공원역사가 보조로 일했으며, 1992년에 아이다호주 선밸리의 〈아이다호 마운틴 익스프레스(Idaho Mountain Express)〉에서 신문 기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폴스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신문사에서 일했다. 서부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늑대, 연어, 회색곰 등 멸종 위기종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 문제를 다루었다. 2002년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돌아와 아내, 네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