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수련이란
수련은 배움에 대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보이기 위한 배움보다 자기 내면을 닦아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련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쇠나 나무를 두들기고, 갈고, 깎아내며 단련하고 연마하는 수련修鍊이고,
또 하나는 그 본질을 이루는 상象과 형形을 완전히 변화시킨다는 개념으로 쇠를 녹여
아예 다른 형태를 띤 물건으로 만들거나 여러 가지 금속을 녹여 새로운 금속으로
합금하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물질이 가진 속성의 상象과 그 형태인 형形을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수련修煉을 말합니다.
보통 국선도 밝돌법에서 말하는 수련은 후자의 수련修煉입니다.
나 자신을 완전히 녹여야 다시 새로운 나로 탄생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수련의 내용도 실제로 그런 자세에서 해야만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매일 세수하고
밥 먹듯이 해야 하는 것이 수련입니다.
세수를 안 하다 보면 얼굴이 더러워집니다.
손도 더러워집니다.
그래서 닦고 씻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도 정신도 매일 닦아야 밝고 맑은 마음과 정신이 될 수 있습니다.
주먹을 단련하고 힘쓰는 훈련으로는 내 내면에 진정한 변화가 생기고 승화하여
계발되고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사회 속 어떤 배움의 세계에서 배움의 전문성이 깊어지고 높이
올라갈수록 수련에 가까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많은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야이든 내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해야만 하는 선이 존재합니다.
이를 수련이라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종교인처럼 정신 분야를 공부하겠다는 사람이라면 수련하는 자세를 갖추지 않고서는
접근할 수 없는 세계인 것입니다.
교재나 교리를 다 외어본들 수련의 선을 넘지 못하면 그 속의 깊이를 이해하거나 실행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신적 이해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일 텐데, 이는 머릿속 뇌가 역할 하며 수행됩니다.
하지만 이해를 넘어 감정까지, 심리와 생리를 포함한 그 속의 원리를 파악하려면 심리적으로 납득이 되어야 합니다.
이해가 되어도 납득이 안 되는 일들을 우리는 살면서 허다하게 맞닥뜨립니다.
마음이 용서해야 용서가 되고, 마음이 기뻐해야 진정으로 기쁘고 즐겁습니다.
정신은 ‘이해하여 기뻐해라, 즐거워해라, 행복해라.’ 하더라도 마음이 작동하지 않으면
머리만 작동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이렇게 심리, 즉 흔히 얘기하는 감정이 이성과 함께 동해야 진정으로 하나 되어 움직입니다.
나의 마음, 나의 정신, 나의 몸, 이 세 가지를 각각 다루면서 하나 되게 하는 것이 밝돌법 수련입니다.
사람들은 전문성을 갖추고자 공부합니다.
평생 공부하면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공부를 수련하듯, 수련하는 자세로, 수련과 함께 해 나간다면 온전하고, 안전하고,
보다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수련이란 것은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다 해야 하고,
하면 그만큼 삶에 큰 이로움을 주는 좋은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장홍
1979년, 열여섯의 나이로 국선도 밝돌법의 最後 傳授者 청산선사를 만나 사제지간으로 모시게 되며 산중 수련원에서 국선도 밝돌법 修學을 시작, 오늘날까지 50년가까이 청산 스승님이 계신 국선도 밝돌법 본원에서 修學하고 있다. 이후 청산선사께서 국선도의 올바른 전수를 위한 지도와 본원 업무, 사회적 보급을 위한 "정신도법교육회" 활동과, 재입산 직전까지 사회활동을 마무리하시고 국선도 책을 교정하시고, 출간하시는 업무들을 옆에서 보좌하였다.스승의 재입산 후, '사단법인 국선도법연구회' 설립을 주도하고, [국선도 1,2,3]권과 [삶의 길]을 사회에 공개하라는 하명대로 새로 펴내고, 국선도 잡지 [선], [세상의 향기를 주는 사람들]과 책 [흰구름 걷히면 청산이거늘]을 발간하였으며 지리산 산중수련원인 '백궁선원'을 건립하고 '국선도 교육원', '국선도 대학'의 총괄 기획하고 기틀을 마련했다."변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여라. 본원을 잘 지켜라" 라는 청산선사의 뜻에 따라 국선도밝돌법의 원천을 지키고 올바른 전수를 위해 청산사부님 사모님인 원주대우를 도와 '국선도본원'을 지리산 백궁선원을 살립하고 옮겼다. 또한, 스승의 바람을 담아 모두가 존중받는 조화로운 지구촌을 열어가는 글로벌 문화운동인 '월드컬처오픈'을 만들어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하였다.현재 국선도 本源의 '밝돌법전수원' 원장으로 국선도 밝돌법의 전수자 발굴 및 교육, 도법의 사회 보급을 위한 연구와 저술을 이어오고 있으며, 도학 리더십 학교 '스쿨오브숨'을 지리산 더숨캠퍼스에 오픈하여 전수, 보급하고 있다.편저로 [국선도이야기], [공화들의 미소], [이제 숲을 이루니 청산이 되었구나], [숲이 숲을 만나 더 큰 청산을 이루네], [청산속에서 청산을 보니 비로소 비경이로다], [청산 갈대밭에 콩심다]를 내고, 저서로는 [변방의 속삭임], [인체주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