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노인에게 희망을!
서울에서 할 일이 없는 노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종로2
가 탑골공원과 종로3가 지하철역이다.
조금 여유가 있는 노인들은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가계에서 커
피를 마시면서 편히 쉴 수 있지만 노인들 대다수가 가로수 밑에
앉아서 하염없이 하늘을 멍하니 바라본다.
종로3가 지하철역 1번 출구에서 낙원동 송해길 입구 사이의 가
로수 아래에 궁둥이를 부칠만한 조그마한 땅에 신문지를 깔고 중고
품인 옷이나 구두 등을 진열하고 노인들이 장사하고 있다.
내 옆의 7~80대의 할머니가 인형 5개, 모자 3개, 넥타이 2개,
벽걸이 시계 1개의 중고품을 진열하고 장사하는데 한참을 지켜보
아도 매매가 없는 것을 보면 중고품을 매도하기 위해서인지 지루
한 하루를 심심풀이로 그냥 보내기 위함인지 모르겠다.
월남파병, 중동에서 건설의 역군으로 땀을 흘리며 열심히 노력
을 하였던 노인들이 경제적인 기초를 놓아서 세계 10대 경제부국
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노인복지회관에서 노인들에게 외로움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였다.
정부에서 매월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33만 원을 받지 않으면
굶어야 하는 노인들이 돈을 받는 것이 29%가 나왔고 외로움과 쓸
쓸함을 느끼는 것이 38%로 더 많이 나왔다.
고독사를 하는 노인을 두 달 만에 발견하였다는 것을 방송에서
보았다.
현실이 참담하여서 쓸쓸하고 고독으로 아무도 모르게 노인들이
죽어서는 안 되리라고 생각한다.
‘로마’ 시대는 노안이 미덕이었다.
주름살이야말로 오랜 세월이 준 경륜과 지혜의 훈장이었다.
“미켈란젤로”는 89세로 대성당에 목이 휘도록 벽화를 그렸고
“괴테”는 82세에 ‘파우스트’를 완성하였다.
죽음이 머지않은 노인들에게 외로움과 쓸쓸함을 덜어주는 조
그마한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는 일은 없을까를 생각한다.(2024)
미국의 “워렌 버핏”은 주식은 장기투자로 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장기투자는 나의 성격에 맞지도 않아서 단기투자만을 하고 있다.
주가가 10만 원 이상을 하는 믿을 수 있는 주식 3개를 노트북에
올리고 하루에 1~2개의 주식을 선택하여 매수매도한다.
손해를 봤더라도 반드시 그날 매수하여 그날로 매도하면 10중
에서 8은 이익을 볼 수 있고 2 정도는 손해를 본다.
매일매일 조금씩 이익금을 불려서 이제는 투자금액의 2배로 내
자본금이 늘었다.
이익금을 아주 적게 보더라도 소액 투자자인 나는 이와 같은 방
식으로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다.
IMF나 코로나19가 팬데믹 하여 주식이 하락을 많이 하여도 나
는 적자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내가 젊었을 때 나락의 경지로 몰고 간 주식 투자가 늙어서 하
루하루를 기대하고 살아가게 해준 데 대하여 나의 운명이라고 생
각한다.
젊을 때 30년 이상 주식투자를 하면서 손해만 봤었다.
이제는 욕심을 버려서 소액의 이익을 얻을 수가 있는 내 나름대
로 주식투자 방식이다.
다른 투자자들에게 나의 투자 방법을 설명하여도 알아듣지 못
하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다.
주식을 단기로 투자할 때는 주식투자에 많은 연륜이 필요하다
고 생각한다. 욕심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말하고 싶
으며 이익을 조금 보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겐 맞지 않는다고 생각
한다.
주식 투자가 늙어서 시내를 배회하지 않고 나의 시간을 가질 수
가 있으며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와 같이 산문도 쓸 수
가 있으니 나의 운명에 관해서는 얘기를 할 수가 없구나!
운運은 쫓아간다고 따라오지 않는다! (2022)
혼자서 죽는게 무섭다
지하철 노인석에 젊은 어머니와 어린애가 앉아 있다.
서너 살로 보이는 애가 사내여서 의자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말
썽을 부린다.
어머니는 싫은 기색 없이 아이가 말썽을 부리지 않도록 달래가
면서 여러 가지 옛 얘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어머니의 얘기 한 토막을 옮겨 본다.
‘옛날 옛적에 나이 어린 어머니가 등잔불 아래에서 젖먹이를 등
에 업고 자수를 하는데,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고 계속 보챈다.
젊은 어머니는 이마에 땀을 흘리며 아이를 달래도 아이는 울음
을 그치지 않는다.
밖에 무서운 호랑이가 왔다고 어머니가 말을 하여도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다가 곶감을 주겠다고 하자 아이가 울음을 뚝 그친다.
밖에서 진짜 호랑이가 방안의 동정을 살피니 어머니가 곶감 얘
기하자 아이가 울음을 그치는 것을 보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이 호랑이 자신인 줄 알았는데 곶감이라고 하자 아이가 울음을 그
치는 것을 보고 자기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호
랑이는 겁이 나서 산속으로 숨어버렸다’라는 얘기를 말썽을 부리
는 애에게 정답게 해주는 젊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보니 나의
마음도 흐뭇해진다.
‘유니세프’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자기 부모님을 존경하는가
하고 젊은이들에게 물었더니 14%만이 존경한다고 대답하였다.
‘논어’에 개와 말에게도 사람이 먹여 살리는데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을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공자”가 수제
자인 “자유”에게 말했다.
종로3가 탑골공원 정문 앞에서 노인과 방송국 기자가 카메라 앞
에서 인터뷰하는데 노인이 ‘혼자서 죽는 게 무섭다’라고 기자에게
말을 한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사는 자녀들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니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하면 부모들은 마음
속으로 너무 좋아할 것이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생각을 바르게 하면 ‘혼
자서 죽는 게 무섭다’라는 말을 노인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제의 36년간 식민지 생활, 6•25의 참혹한 전쟁 때의 배고픔
과 어렵게 살아온 부모들이 자식들을 아낌없는 사랑과 자애로움
으로 키워왔다.
孝는 백행의 근본이고 백 덕의 시초라고 옛사람들은 말했다. (2020)
덤으로 사는 노인들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TV 프로에 41세의 위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남자가 출연하였다.
그는 서울에서의 모든 것을 버리고 농사짓는 시골로 내려와서
사는데 시한부 인생인 6개월을 훨씬 지나 2년 이상을 살면서 몸
도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한다.
그는 이제부터 삶은 인생의 덤이라고 생각하여서 앞으로는 사
회에 좋은 일을 하며 살겠다고 자기의 결심을 얘기한다.
우리나라의 평균 삶이 83세라고 한다. 80세인 내가 나이를 한
살을 더 먹을수록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질 않는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는 옆에 무엇인가를 잡고서 일어서야 편하다.
지하철에서 계단을 2개씩 뛰어 올라가는 젊은이들을 보면 나도
얼마 전에는 2개씩 올랐는데 이젠 노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지
금은 양편 손잡이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사람의 몸은 나이가 가르친다는 옛 어른들의 말이 맞는 말이다.
아무 희망이 없는 노인들은 앞서의 암 환자의 말대로 인생을 덤으로 살고 있다.
지금까지 나에게는 택배를 할 수 있는 건강과 이같이 산문을 쓸
수가 있으니 나름대로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자위하며 살아가고
있다.(2019)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원호
1943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하였다.1962년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하여2019년 서울문학에 시로 입선하여 등단하였으며2019년 ‘5년간 지하철택배를 하고 있다’의 산문집을 출간 하였다.
목차
PART 1 일기, Essay, 시
제1부 노인에게 희망을!
노인에게 희망을! ━ 21
혼자서 죽는게 무섭다 ━ 23
덤으로 사는 노인들 ━ 25
지하철 택배꾼 ━ 27
노인들의 수명 ━ 29
운명 ━ 31
행복한 사람 ━ 34
지하철 ━ 36
나 ━ 38
이웃 ━ 40
노인들의 생각 ━ 42
아! 남는시간 ━ 44
애들 사랑 ━ 46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 48
젊은이들에게 ━ 50
젊음예찬 ━ 52
참인생 ━ 55
연천 ━ 57
동전 ━ 59
술 ━ 61
낙엽 ━ 63
황창현 신부 ━ 64
친구 ━ 66
아들 ━ 68
제2부 혼자 있는 것이 싫다
손녀 “서우”가 조상들 제사상에 인사를 하다 ━ 73
계획 ━ 74
나쁜 버릇 ━ 75
하려면 철저히 하자 ━ 76
애들을 이렇게 길러서야 되겠는가? ━ 78
어머님의 치매 ━ 79
감사의 글 ━ 81
어린이 사랑━83
흉 ━ 85
외로움 ━ 87
2024년의 무더위 ━ 89
81회 생일 ━ 91
은행나무 ━ 93
고향 친구 ━ 95
골프 방송 ━ 97
웰빙과 웰다잉 ━ 99
한 목사와 나 ━ 101
할머님 생각 ━ 103
혼자 있는 것이 싫다 ━ 105
사람 ━ 107
질서 ━ 109
보이스 피싱 ━ 111
변소 ━ 113
똥 ━ 114
다리脚 ━ 115
손 ━ 116
인사를 하는 마음 ━ 118
인생의 마지막 ━ 120
제3부 부모님의 자식 사랑
교육 열기 ━ 125
동냥 ━ 127
부모님의 자식 사랑 ━ 129
문장을 고친다 ━ 130
형제들 중 내가 먼저 죽기를 바란다 ━ 131
즐거운 시선으로 상대방을 바라보자 ━ 132
평등을 깔보는 마음 ━ 133
호불호를 얘기하는 국민성 ━ 134
도둑질 ━ 135
약속 ━ 136
동지박 서지박東枝璞 西枝縛 ━ 137
나의집 ━ 139
외로움 ━ 141
맥도날드 ━ 143
눈 (SNOW) ━ 145
첫눈 ━ 146
함박눈 ━ 148
춘분에 내리는 함박눈 ━ 150
늙은이의 희로애락 ━ 151
초등학교 ━ 152
정신질환 학생의 어머니 ━ 154
나머지 인간 ━ 156
우리말 우리글 ━ 158
서울대 병원 ━ 160
수술 ━ 162
별세하신 부모님! ━ 164
친구 ━ 165
시이소 게임 ━ 167
내딸 ━ 169
내고향 가을 ━ 171
하루 여행 ━ 172
글씨 ━ 174
길거리의 찌라시 ━ 176
안 친구 ━ 178
나 ━ 180
국민학교 동창회 ━ 182
여론 ━ 183
어린 정인이의 죽음 ━ 184
의사의 성취감 ━ 185
제4부 세월의 빠름
금년의 운 ━ 189
마스크 ━ 191
돈 ━ 193
습관 ━ 195
양보 ━ 196
개犬 ━ 197
사이비 종교인 ━ 199
기다림 ━ 201
배달민족 ━ 203
말 ━ 205
내 몸사랑 ━ 206
운동선수들의 의지 ━ 207
중석몰촉 中石沒鏃 ━ 209
내 사진 ━ 210
수필 ━ 211
믿음 ━ 213
자존심 ━ 214
나의 결심 ━ 215
외로움 ━ 217
이발 ━ 219
황혼 이혼 ━ 220
성형외과 ━ 222
재산 ━ 224
신발 수리 ━ 225
김형석 교수께 ━ 227
손녀 ━ 229
나의 집 ━ 230
친구 ━ 232
친구에게 ━ 234
외로움, 고독 ━ 236
과거의 한마디 ━ 238
관포지교 ━ 240
지난 이야기 ━ 242
행복 ━ 243
친절 ━ 244
몸은 나이가 말해준다 ━ 246
반나절 배달 ━ 247
암 ━ 248
내 몸을 나도 모른다 ━ 250
영면하신 부모님의 은혜 ━ 252
월급 ━ 253
한강 ━ 254
내 희망 ━ 255
도리우찌 모자 ━ 256
세월의 빠름 ━ 257
땀 ━ 258
5부 나머지 인생
나머지 인생 ━ 263
내몸 ━ 265
사업 ━ 266
사이좋은 노부부 ━ 268
넓은 집 ━ 269
미세먼지 ━ 271
데모(Demo) ━ 272
입원 ━ 274
지하철택배 퇴직 ━ 275
코로나19 ━ 277
나의 하루 ━ 279
기부(1) ━ 281
기부(2) ━ 283
기부(3) ━ 285
기부(4) ━ 286
친구의 잘못 ━ 288
소요산 ━ 290
노랑 ━ 292
손녀 ━ 293
늙은이의 몸 ━ 295
소문 ━ 297
신용회복 ━ 299
좋지않은 생각 ━ 301
백색의 한강 ━ 303
하루의 운 ━ 304
무일푼 ━ 305
대자연 ━ 306
휴가 ━ 308
하루종일 배달 ━ 310
애정표현 ━ 311
보청기 ━ 312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젊은이들 ━ 314
5년간 지하철 택배를 하였다 ━ 315
엉뚱한 생각들 ━ 317
나의 글 ━ 318
웃음 ━ 319
죽음 ━ 320
나의집(1) ━ 322
나의집(2) ━ 324
큰 어른 ━ 325
구름 ━ 326
독서 하기 ━ 327
PART 2 나 나름대로의 정치
지도층의 갈 길 ━ 331
사귀는 법과 싸우는법 ━ 333
우리나라의 경제 ━ 335
대통령 ━ 337
돈의 힘 ━ 339
부정부패 ━ 341
대통령들의 운명 ━ 343
검, 경 개혁 ━ 345
출마자 ━ 348
대통령 투표일 ━ 350
공직자의 도리 ━ 351
우리 민족 ━ 353
고 박원순 시장 ━ 355
민주주의 ━ 356
정치는 정치가가 해야한다 ━ 358
젊은 당수 ━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