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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티머스에게, 여기는 백련산이야
붉은사슴 | 부모님 |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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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5년 5월, 백련산의 순간을 담은 산책 조각, 산책 편지. 『셉티머스에게, 여기는 백련산이야』는 저자가 하루아침 동안 집의 뒷산인 백련산을 산책한 이야기와 사진, 그래픽화된 이미지들을 담고 있다. '셉티머스'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에 등장하는 시인으로, 자연과 섬세하게 교감하는 인물이다. 이 책은 그에게 보내는 일종의 편지이자, 백련산의 산책 순간을 담은 기록이다.저자는 산 안으로 들어가 연두 잎이 춤추는 공간을 찾아 걷고, 해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매번 그 안에서 새롭게 반응하는 몸의 변화를 관찰해 글로 옮긴다. 백련산 사진들은 현재의 산을 기록하고, 흐릿해진 산의 이미지들은 그 산 안에서 일어났을 감각을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는 대자연이나 관광지로서의 풍경이 아닌, 가까이에 있는 작은 산과 일상에서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그가 만나러 가는 것은 나뭇잎의 움직임, 아침빛의 변화, 산길의 공간감과 같은 미세한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불러일으켜지는 사고와 감정, 몸의 변화를 섬세히 관찰한다. 매해 달라지는 자연, 피지 않는 꽃, 미세하게 바뀌는 온도와 빛. 저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구체적인 시간성과 공간 안에서 기록하며 그것을 몸으로 감응할 수 있는 순간의 소중함을 붙잡는다.
책은 서사와 갈등 없이 흘러가는 생각과 풍경이 나열되어 있다. 2025년 5월에 촬영된 백련산 사진들은 지금 시점의 산을 기록하고 있다. 동시에 흐릿해지고 변형된 사진들은 산을 바라보는 시선을 왜곡하거나 지연시켜, 산책을 하는 신체적 감각이 떠오르도록 유도하거나 혹은 산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유도한다. 이들은 한데 합쳐져 일상에서 자연과 인간이 나누는 대화, 자연과 인간이 마주보고 있는 응시의 감각을 전한다.

"그러나 그들이 손짓했다. 잎사귀들은 살아 있었고, 나무들도 살아 있었다.
잎사귀들은 벤치에 앉아 있는 그의 몸과 수백만 가닥의 섬유로 이어져 위아래로 그를 부채질했다.
가지가 쭉 뻗을 때면 그도 그렇게 했다."
-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중

오늘 아침은 혼자 뒷산을 산책하기로 결심했어.
2025년 5월 초, 8시,
산의 서쪽 초입에는 아직 하늘에 태양이 보이지 않아.
올라야 할 작은 언덕 뒤에 있을 태양을 상상하면
이 언덕의 두께를 가늠하게 돼.
큰 갈색 낙엽 땅, 얼마 전 벚꽃에 눈이 내릴 때까지
이 큰 언덕들은 오랫동안 회갈색이었어.

연한 연두색 나뭇잎들의 파도가
머리카락 사이사이를 통과해 지나가.
한 걸음씩 물속으로 들어갈 때
세포가 하나씩 잠에서 깨어나.
먹먹했던 후두골의 실이 풀려가지.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보라
북디자이너,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산책과 요가를 하며 자연과 신체의 교류에 관심을 두고 시각 언어와 책의 물성을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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