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안자이 미즈마루의 신간으로, 그의 장점이 잘 드러난 삽화와 글로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작가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린 귀여운 유령과 동물 캐릭터들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더위를 날리는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선물하면서,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맑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인 유령과 동물 친구들의 반복적인 대화와 귀엽게 변하는 그림이 돋보인다. 고양이에겐 고양이 모양 아이스크림을, 원숭이에겐 원숭이 모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점점 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한다.
출판사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림 작가, 안자이 미즈마루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책 『아이스크림 주세요』(おばけのアイスクリ-ムやさん)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안자이 미즈마루는 그림책 『후와후와』를 비롯해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그림을 그린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이스크림 주세요』는 그의 장점이 잘 드러난 삽화와 글로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작가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린 귀여운 유령과 동물 캐릭터들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더위를 날리는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선물하면서,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맑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속 유령의 아이스크림 가게로 놀러 오세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일까? 아니면 달달한 솜사탕일까? 아주 새하얀 유령이 숲속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렸다.
아이스크림 주세요.
네, 여기 토끼 아이스크림입니다.
우아, 깡충깡충!
고양이야, 안녕?
아이스크림 주세요.
네, 여기 고양이 아이스크림입니다.
우아, 야옹야옹!
이 책은 무엇보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인 유령과 동물 친구들의 반복적인 대화와 귀엽게 변하는 그림이 돋보인다. 고양이에겐 고양이 모양 아이스크림을, 원숭이에겐 원숭이 모양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점점 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한다.
사이좋게 나눠 먹는 아이스크림, 단순하면서도 눈을 밝혀 주는 삽화나무에 매달린 원숭이가 원숭이와 꼭 닮은 아이스크림을 받고 “끼이 끼이 끼이!” 환호하며 좋아한다. 쌍둥이 비둘기들도 둘을 꼭 닮은 아이스크림을 받으면 “구구!” “꾸꾸!” 노래한다. 숲속 친구들 모두모두 유령의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한다.
이처럼 단순하게 반복되며 변주되는 장면을 통해 어린이들 모두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귀가 기다란 토끼는 깡총깡총, 수염이 난 얼룩 고양이는 야옹야옹, 코가 기다란 코끼리는 푸우 푸우. 책을 보는 어린이들은 등장하는 동물들의 외형적 특징과 울음소리까지 선명하게 느낄 수 있어서 마치 리듬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듯 자연스럽게 동물 캐릭터를 학습할 수 있다.
동물들의 개성이 글과 그림에 아주 자연스럽게 구현되어서, 이 책 또한 얼핏 ‘대충 그린’ 듯하나 온 마음을 담아낸 작품임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검정색 테두리를 보면 다소 단순한 그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붉은 계열과 녹색 계열로 다채롭게 색감을 입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일러스트는 안자이 미즈마루의 명성을 새삼 확인하게 만든다.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아이스크림, 등장하는 동물들, 그리고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먹는 아이스크림. 책을 보는 어린 독자들 모두가 따라 그려보고 싶을 만큼 단순명료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삽화들이다. 이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마치 놀이를 하듯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스크림 주세요』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부드럽고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같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자이 미즈마루
1942년 도쿄 아카사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심한 천식을 앓아 어머니의 고향인 지쿠라의 바닷가 마을로 이주해 자랐다. 니혼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 졸업후 광고회사 덴쓰, 뉴욕의 디자인 회사 AD어소시에이트, 출판사 헤이본샤 등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다. 32세부터 잡지 『가로』에 만화를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소설가, 번역가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 무렵부터 안자이 미즈마루라는 필명을 사용. 1981년 단편소설 [거울 속의 저녁노을]의 삽화를 그리며 무라카미 하루키와 인연을 맺었다. 1983년 종이공예 풍의 서양배 그림을 사용한 《중국행 슬로보트》 표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를 비롯하여 《무라카미 아사히도》 《해 뜨는 나라의 공장》 등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무라카미 하루키 글 콤비로 활약하며 다수의 책을 냈다. 지은 책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와다 마코토와 함께 개최한 2인전의 결과물을 엮은 책 《NO IDEA》 《파란콩 두부》 《테이블 위의 개나 고양이》, 만화집 《청의 시대》 《보통 사람》, 소설 《아마릴리스》 등이 있다. 1997년 동료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와 함께 팔레트클럽스쿨을 열어 후학 양성에 힘썼다. 평생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만화가로 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다 2014년 3월 19일 뇌일혈로 별세했다. 향년 7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