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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곁에 있을게
그린애플 | 4-7세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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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림책 《네 곁에 있을게》는 비를 피해 언덕 위 나무 아래로 모여든 두 친구, 마티와 스텔라의 이야기다. 마티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슬퍼하는 고양이 스텔라를 위해 달콤한 사탕을 건네고 즐거운 노래를 휘파람으로 불어주지만, 스텔라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마티는 조급해하거나 실망하는 대신 가만히 스텔라의 곁에 앉아 온기를 나누기로 한다. 이 책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에 거창한 말이나 행동이 필요한 게 아니라, 그저 곁을 지켜주는 ‘기다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담담하게 그려낸다.

마야 오노데라 작가는 법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이력을 바탕으로, 그림책이 가진 예술적 가치와 서정성을 이 책에 담아낸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풍의 그림은 비 오는 날의 차분한 분위기와 무지개가 뜰 때의 희망을 대비시키며, 타인의 슬픔을 함부로 정의 내리지 않고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 발을 맞추는 공감을 일깨운다.

  출판사 리뷰

침묵함으로써 더 크게 채워지는 위로
그림책 《네 곁에 있을게》는 비를 피해 언덕 위 나무 아래로 모여든 두 친구, 마티와 스텔라의 이야기입니다. 마티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슬퍼하는 고양이 스텔라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합니다. 달콤한 사탕을 건네며 즐거운 노래를 휘파람으로 불어주기도 하죠. 하지만 스텔라는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마티는 조급해하거나 실망하는 대신 가만히 스텔라의 곁에 앉아 온기를 나누기로 합니다. 비가 그치고 눈부신 무지개가 뜰 때까지 말이죠. 이 책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에 거창한 말이나 행동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저 곁을 지켜주는 ‘기다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마야 오노데라 작가는 법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그림책이 가진 무한한 예술적 가치와 서정성을 이 책에 담아냅니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풍의 그림은 비 오는 날의 차분한 분위기와 무지개가 뜰 때의 화사한 희망을 완벽하게 대비시키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4세 이상 아이들이 처음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마주하게 되는 ‘타인의 슬픔’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다정하게 일러줍니다. 무언가를 해 줘야 한다는 강박이 아닌, 친구의 침묵을 존중하고 나란히 앉아 숨을 고르는 마티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출간되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공감’이란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 발을 맞추는 일임을 알려주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하는 그림책
이 책의 탄생 배경에는 작가의 사별한 반려견 ‘시저’에 대한 깊은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갑작스레 찾아오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이들에게 성급한 조언이나 위로의 말 대신 ‘그저 곁에 머물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주는 온기’를 제안합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아이들에게 인생의 첫 번째 큰 상실일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삶의 일부를 잃는 고통이기도 합니다. 《네 곁에 있을게》는 이러한 상실의 긴 터널을 지나는 독자들에게 슬픔을 억지로 지우려 하기보다 가만히 마주 앉아 온기를 나누는 법을 알려주며 깊은 심리적 안도감을 선사합니다.

타인의 슬픔을 함부로 정의 내리지 않기
《네 곁에 있을게》에서는 슬픔에 빠진 스텔라의 입장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는 스텔라가 아파서라고 생각하고, 어떤 아이는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해서라고 짐작할 수도 있지요. 독자는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스텔라의 슬픔의 무게를 상상해 볼 수 있지요. 하나의 정해진 관점이 아닌 삶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스텔라가 슬픈 이유가 무엇이든 마티는 그저 곁에 머뭅니다. 누군가를 바라보고, 관심을 기울이고, 나란히 앉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것. 이 책은 포옹 한 번이 천 마디 말보다 더 큰 치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 끝에 뜨는 무지개가 얼마나 찬란한지를 보여줍니다.

수채화 물감처럼 번지는 따뜻한 우정과 공감의 미학
이 책은 ‘슬픔’과 ‘상실’이라는 주제를 캔버스 위에서 부드럽게 번지는 물감처럼 유연하게 풀어냅니다. 소나기가 내린 후 햇빛이 비치며 무지개가 나타나는 모습은 우리 삶에 찾아오는 감정의 파동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냅니다. 아무런 말과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고도 그저 나란히 앉아 있는 마티의 모습은 공감이란 ‘상대방의 속도에 나의 시간을 맞추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억지로 슬픔을 몰아내려고 애쓰기보다 젖어 있는 마음이 마를 때까지 곁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이 침묵의 위로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반려인들뿐만 아니라 관계의 상처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마법 같은 치유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정해진 정답이 없는 수채화의 여백처럼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슬픔을 위로받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야 오노데라
일본 도쿄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독일 본에서 미술사를 공부했어요. 미술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던 중 그림책이 가진 무한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지요.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이 책은 사랑스러운 반려견, 퍼그 ‘시저’와 함께한 추억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비록 지금은 곁을 떠났지만, 시저는 여전히 제게 반짝이는 영감을 선물해 주는 소중한 친구랍니다. 현재 그림책 창작뿐만 아니라, 페이퍼 마셰(종이 반죽 공예)와 종이접기를 통해 독자에게 따뜻한 즐거움을 전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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