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72년 불가리아의 한 굴착기 운전사가 흙더미 속에서 발견한 금속 조각들. 그는 그것을 신발 상자에 담아 일주일간 방치해두었다. 그 기묘한 ‘쓰레기’의 정체는 기원전 4600년경에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가공된 황금’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바르나 네크로폴리스 43번 무덤이라는 단 하나의 장소에서 전 세계 동시대 금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이는 금이 인류 최초의 ‘사회적 계급’을 탄생시켰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금은 욕망의 결정체다. 너무 무른 탓에 도구를 만들기엔 부적합했으나 그 ‘무용함’이 오히려 부와 권력, 영생을 향한 갈망을 담아내는 완벽한 그릇이 되었다. 금의 변치 않는 찬란한 광채는 ‘신의 피부’로 숭배받았으며 파라오의 영생을 보장하는 불멸의 상징이 되었다. 이 찬란한 금속을 손에 넣으려는 인간의 욕망은 탐험가를 미지의 대륙으로 이끌었고, 문명을 꽃피우는 동시에 제국을 무너뜨리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았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는 인류 역사를 ‘욕망’이라는 불꽃과 ‘황금’이라는 기름의 만남으로 파악한다. 그리스 신화 속 황금 양털의 실체, 수많은 탐험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엘도라도의 진실, 파라오의 영생을 보장한 황금 마스크의 비밀, 봉건제도를 무너뜨린 가격 혁명,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든 골드러시까지……. 이 책은 금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갈망이 어떻게 문명을 건설하고 제국을 무너뜨리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어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별의 죽음에서 시작된 인류 욕망의 역사, 금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다
교보문고·Yes24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역사 분야 베스트&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역사학도와 지적 욕구가 강한 일반 독자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유쾌한 지식을 전해온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의 신간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가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되었다.
모든 것은 ‘금’ 때문이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딘 것도, 코르테스가 아즈텍 제국을 멸망시킨 것도, 19세기 캘리포니아로 수십만 명이 목숨을 걸고 몰려든 것도 모두 금에서 비롯되었다. 스페인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한 것도, 영국이 보어 전쟁을 일으킨 것도, 오늘날 콩고에서 내전이 끊이지 않는 것도 따지고 보면 모두 금이 원인이었다.
놀랍게도 우리가 손에 쥐는 금은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왔다. 별이 죽으며 뿜어낸 찬란한 파편이 수십억 년의 시간을 넘어 지구에 도달한 것이다. 이 책은 초신성 폭발에서 탄생한 금이 어떻게 파라오의 마스크가 되고, 제국을 멸망시키는 독이 되고, 현대 과학의 도구가 되었는지 등 금을 둘러싼 인류 욕망의 장대한 드라마를 7개 장에 걸쳐 추적한다.
▣ 투탕카멘의 금 마스크부터 엘도라도 전설까지
— 금을 향한 광기가 제국을 세우고 무너뜨리다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는 이집트 문명의 찬란함을 상징하지만 그 금을 캐낸 누비아 노예들의 고통은 역사 속에 묻혀 있다. 이집트 파라오들은 사후 세계의 영생을 보장받기 위해 ‘금의 땅’ 누비아를 끝없이 갈구했다. 쇠사슬에 묶인 채 바위를 깎다 죽어간 노예들이 캔 금이 파라오의 관을 감쌌다.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은 안데스 산맥 깊은 곳에서 무이스카 부족의 종교 의식을 목격했다. 추장이 천연 접착제를 바른 몸에 금가루를 입히고 과타비타 호수에 뛰어들며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장면. 정복자들은 ‘금을 칠한 사람’이라는 뜻의 엘도라도를 ‘금으로 가득 찬 도시’로 변질시켰고, 이 황금 도시를 찾아 떠난 수많은 탐험가가 정글에서 목숨을 잃었다. 엘도라도를 찾다 아들을 잃고 결국 자신도 참수당한 월터 롤리 경의 비극이 대표적이다.
잉카 황제 아타우알파는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에게 몸값으로 “이 방을 금으로 가득 채워주겠소”라고 제안했다. 잉카인에게 금은 ‘태양의 땀’이자 신성한 상징이었지만, 피사로에게는 약탈해야 할 재화에 불과했다. 아타우알파는 약속을 이행했음에도 처형당했고, 잉카의 정교한 금 조각품들은 모두 녹여져 금괴로 변했다.
▣ ‘별에서 온 금속’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제국을 무너뜨렸나
금의 역사에서 가장 혁명적인 순간은 기원전 6세기 리디아 왕국에서 찾아왔다. 크로이소스 왕이 금과 은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인류 최초의 표준 화폐를 주조한 것이다. 이 발명은 물물교환 경제를 화폐 경제로 전환시킨 문명사적 사건이었다.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은 리디아를 정복한 뒤 이 화폐 시스템을 파괴하지 않고 제국 전역에 도입하는 현명함을 보였다.
금화는 제국을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했다. 로마 황제들은 재정난에 몰릴 때마다 금화의 금 함량을 슬그머니 줄였다. 네로 황제 때 시작된 이 ‘화폐 감손(debasement)’은 3세기에 이르러 극에 달해 결국 초인플레이션과 경제 붕괴를 초래했다. 많은 역사학자가 서로마 제국 멸망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이 화폐 신뢰 붕괴를 지목한다.
1848년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자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몰려들었다. 이 ‘포티나이너스’의 행렬은 샌프란시스코를 세계적 대도시로 탈바꿈시키고 미국의 서부 개척을 수십 년 앞당겨 초강대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캘리포니아 원주민 인구는 1844년 12만 명에서 1870년 3만 명으로 급감했다. 역사학자들은 이를 “미국 개척사에서 가장 명백한 제노사이드 사례”라고 결론지었다.
▣ 금반지에서 스마트폰까지
— 21세기에도 멈추지 않는 ‘피의 골드러시’
금을 향한 갈망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0년 루마니아 금광의 제방이 붕괴하면서 청산가리 100톤이 유출되어 3,000킬로미터 떨어진 흑해까지 오염시켰다. 페루 아마존에서는 불법 금 채굴로 밀림 4만 헥타르가 잿더미가 되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1998년부터 2006년 사이 금광을 둘러싼 분쟁으로 6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다국적 기업들은 전쟁 범죄를 일삼는 무장 단체와 결탁했고, ‘분쟁 광물’이 유럽 제련소로 흘러드는 파이프라인이 형성되었다. 우리가 매일 손에 쥐는 스마트폰 한 대에는 약 0.034그램의 금이 들어간다. 이 미량의 금을 얻기 위해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위험천만한 갱도로 내몰리고 있다.
▣ 헨리 8세의 18일짜리 파티에서 루스벨트의 금 몰수령까지
— 권력자들의 금 집착이 빚어낸 기막힌 사건들
1520년 헨리 8세는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와의 회담을 위해 영국 연간 수입의 3분의 1을 18일짜리 파티에 쏟아부었다. ‘금란의 들판(Field of the Cloth of Gold)’이라 불린 이 회담장에는 금실로 짠 천막과 금박을 입힌 분수가 설치되었다. 두 왕은 서로의 부를 과시하며 동맹을 맺으려 했으나, 화려한 파티가 끝나자마자 각자의 길로 갈라섰다. 400년 뒤인 1933년, 대공황의 수렁에 빠진 미국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행정명령 6102호를 발동하여 시민이 금을 보유하는 것 자체를 불법으로 만들었다. 시민의 금을 빼앗아 국고를 채운 이 조치는 자본주의 역사상 최대의 국가 주도 자산 강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라오에서 대통령까지 권력자들의 금 집착이 빚어낸 드라마는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
▣ 연금술사의 꿈에서 우주 탐사까지
— 금이 열어젖힌 과학의 문
중세 유럽의 연금술사들은 비천한 금속을 금으로 바꾸려 평생을 바쳤다. 금을 만드는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그 과정에서 축적한 증류·추출·여과 기술이 현대 화학의 토대가 되었다. 한 연금술사는 금을 찾겠다고 소변 수천 리터를 끓이다가 금 대신 빛나는 원소 ‘인(燐)’을 발견했다. 우연의 발견이 화학사를 바꾼 것이다.
금은 현대 과학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와 2호에는 금으로 코팅된 레코드판이 실렸다. 금의 불변성이 인류 문명의 기록을 수십억 년 동안 보존하며 언젠가 만날 외계 문명에게 전달할 타임캡슐이 된 것이다. 2021년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거울에는 금이 코팅되어 135억 년 전 우주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 고대 연금술사들이 땅속에서 금을 찾은 데 반해, 현대 과학자들은 금을 이용해 우주의 가장 깊은 과거를 들여다본다.
금을 가진 자가 세계사를 지배한다
☀금은 지구의 땅속이 아니라 죽어가는 별에서 왔다고?
☞ 현대 천문학이 밝혀낸 금의 우주적 기원. 초신성 폭발과 중성자별 충돌이 만들어낸 찬란한 파편이 수십억 년의 시간을 넘어 지구에 도달했다.
☀만사 무사가 메카 순례길에 뿌린 금 탓에 금값이 12년간 폭락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일까?!
☞ 14세기 말리 제국의 황제 만사 무사가 이집트를 지나며 엄청난 양의 금을 뿌린 결과, 카이로의 금 시세가 붕괴하여 12년간 회복되지 못했다.
☀아이작 뉴턴의 '빛나는 실수'가 영국을 세계 최초 금본위제 국가로 만들었다?!
☞ 조폐국장이 된 뉴턴이 은화와 금화의 교환 비율을 잘못 설정한 것이 의도치 않게 영국을 금본위제로 이끌었다.
☀1520년 스페인 병사들, 탐욕스럽게 챙긴 금괴 무게 때문에 호수에 빠져 익사했다는데?!
☞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탈출하던 '슬픈 밤'에 금괴를 버리지 못한 병사들이 호수에서 목숨을 잃었다.
☀닉슨의 단 하나의 선언이 수천 년 금과 화폐의 연결 고리를 끊어버리다
☞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면서 수천 년간 이어져온 금과 화폐의 관계가 종말을 고했다.
☀연금술사가 금을 찾겠다고 소변 수천 리터를 끓이다 빛나는 원소를 발견하다
☞ 금을 만들려던 집념이 현대 화학의 기초가 된 원소 '인'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금 코팅 거울이 135억 년 전 우주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고?!
☞ 고대 연금술사가 땅속에서 금을 찾은 데 반해, 현대 과학자는 금을 이용해 우주의 과거를 들여다본다.
금의 ‘무용성(無用性)’.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금이 화폐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금과 가치의 관계, 즉 ‘왜 금이 그토록 오랜 세월 화폐의 매체로 높이 평가받아왔는가’ 하는 질문은 어쩌면 영원히 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고대 인류는 금에서 발견한 어떤 특질 때문에 그것을 화폐로 사용했을까. 아니면 우리는 이유도 모른 채 오랜 관행을 따라 금에 귀한 특질을 귀속시키고 있을 따름일까.
또 하나 주목할 점이 있다. 역사를 통틀어 금은 찬탄의 대상이었던 만큼이나 탐욕과 우상숭배에 대한 비판의 맥락에서 진정한 가치의 대척점을 상징하는 데도 빈번히 쓰여왔다는 사실이다. 금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던지는 질문은 결국 가치 그 자체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핵심적인 성찰로 이어진다.
금은 원소이자 중금속이다. 원자번호 79번. 더 가벼운 원소들과 달리 금은 별 내부의 핵융합으로는 생성되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금이 중성자별(초신성 폭발 후 남은 고밀도 천체)의 충돌과 합병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가 형성될 당시 금의 대부분(1,600조 톤에 달하는 양)은 행성의 핵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후 지표에 퇴적된 금은 운석이 가져다준 것이다.
― 본문 「별이 죽어야 금이 태어난다?!」 중에서
엘도라도는 애초에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그는 ‘금을 뒤집어쓴 남자’였다. 해마다 종교 축제 때면 무이스카(Muisca) 족 지파의 왕은 천연 접착제를 온몸에 바르고 금가루를 뒤집어쓴 채 콜롬비아 보고타(Bogota 인근의 과타비타(Guatavita) 호수에 뛰어들었다. 이는 무이스카 지파 사람들이 오랜 세월 지내온 중요한 의례 중 하나였다. 후대의 한 기록에 따르면, 금으로 뒤덮인 왕은 막대한 양의 금을 호수에 던져 넣어 자신들이 신이자 주인으로 섬기는 존재에게 공물로 바쳤다고 한다.
에스파냐의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r, 정복자)들은 이 솔깃한 이야기들을 귀담아들었다. 에스파냐가 1539년 무이스카를 정복했을 때 콩키스타도르들은 금을 뒤집어쓴 왕도 화려한 보물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소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세월이 흐를수록 전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엘도라도는 사람이 아니라 도시가 되었고, 새롭게 정복된 원주민들은 콩키스타도르들에게 기꺼이 말해주었다. “그렇소, 저 정글 깊숙이 더 들어가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의 땅이 있소”라고.
― 본문 「엘도라도, 황금 도시가 아니라 금가루를 뒤집어쓴 추장 이름이었다?!」 중에서
1972년 10월, 라이초 마리노프(Raycho Marinov)는 불가리아 동부 도시 바르나 근교에서 트랙터로 공사용 도랑을 파던 중 예사롭지 않은 금속 물체들을 발견했다. 그는 그중 몇 점을 집어 신발 상자에 담아두었다가 일주일 뒤 예전 역사 선생님에게 가져갔고, 그제야 흙을 털어내며 그 물체들이 순금임을 알아챘다. 우연한 ‘매장 보물’ 발견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극적인 순간이었다.
또 다른 인상 깊은 발견은 2014년에 일어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부부가 뒷마당을 산책하던 중 우연히 1890년대 주화 1,000만 달러어치를 발견했다. 1990년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는 관개 도랑을 파던 인부들이 곡괭이로 테라코타 항아리 세 개를 건드리고는 깜짝 놀랐다. 그 안에는 수천 점의 금은 유물이 들어 있었는데, 이는 10세기 무렵 화산 폭발로 매몰된 왕실 일가의 보물창고 일부로 추정된다(이 보물 더미는 자바섬에 화폐 체계가 존재했음을 알려주는 가장 이른 증거이기도 하다). 그리고 1992년 영국 서퍽의 한 농부는 잃어버린 망치를 찾던 중 평생 잊지 못할 놀라운 경험을 했다. 금속 탐지기가 신호를 보낸 곳에서 고대 로마 시대 금은 주화와 장신구가 가득 담긴 나무 궤짝이 나온 것이다. 이는 로마의 브리타니아(Britannia) 통치가 막바지에 이르고 앵글로색슨족이 섬을 처음 습격하던 4세기경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마리노프가 어느 날 흙을 털어내고 마주한 것은 로마 시대 보물보다도 5,000년이나 앞선 것이었다. 이는 훗날 ‘바르나 네크로폴리스(Varna Necropolis)’로 알려지게 될 동석기(銅石器) 시대 묘역이었다. 이 무덤군(群)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46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바르나 만큼이나 이른 시기에 아나톨리아(Anatolia, 오늘날 튀르키예)에서도 금 제품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만큼 금 유물은 다른 유적지에서도 발견되기는 한다. 하지만 바르나는 인류의 금세공 역사에서 가장 이른 시기 금 유물 중 가장 크고 정교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바르나는 인간이 사후에도, 즉 죽음을 넘어서까지 몸을 치장하기 위해 금을 착용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증거를 제시한다.
― 본문 「트랙터 운전사가 신발 상자에 담아온 것이 인류 최초의 황금 문명이었다고?」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소울(정세라)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노스오브잉글랜드(North of England), 시티칼리지맨체스터(City College Manchester)를 수료했다. 영자 월간지 기자 생활을 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금까지 우리 글로 옮긴 책에『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예수와 함께한 가장 완벽한 하루』 『예수와 함께한 직장생활』 『모든 일의 발단은, 고양이』 『경쟁의 역설』 『피터팬』 『고3의 완벽한 휴가』 등이 있다.
지은이 : 레베카 조라크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 미술사학과 교수. 프랑스 르네상스 시기의 황금과 풍요에 관한 저술 등 다수의 예술사 서적을 집필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황금이 인류 예술과 문화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연구해왔다.
지은이 : 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독립 영화 제작자이자 영화 비평가 및 프로그램 기획자. 시각 문화와 물질문명의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집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차
서문_ 별의 죽음에서 시작된 욕망의 물질, 금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다
GOLD 1_ 별의 죽음에서 태어난 금, 인류의 욕망을 깨우다
☀별이 죽어야 금이 태어난다?!
☀운석이 가져다준 선물, 처음부터 금은 인류의 것이 아니었다
☀황금 양털의 진실, 신화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
☀엘도라도, 황금 도시가 아니라 금가루를 뒤집어쓴 추장의 이름이었다?!
☀월터 롤리의 몰락, 금을 찾다 목숨을 잃은 남자
☀금의 지도, 유럽보다 아프리카가 먼저였다
☀아인슈타인도 설명하지 못한 금의 비밀
GOLD 2_ 황금을 몸에 두른 자가 세상을 지배했다 ― ‘착용하는 금’이 만든 6,000년 문명사
☀트랙터 운전사가 신발 상자에 담아온 것이 인류 최초의 황금 문명이었다고?
☀황금 남근 덮개를 달고 묻힌 남자, 6,000년 전 무덤이 밝힌 충격적 진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왜 아메리카의 황금 문명을 모조리 녹여 금덩이로 만들었나
☀두 왕이 황금 들판의 천막 아래서 만난 날, 유럽 역사가 바뀌었다
☀“오직 군주만 황금을 걸칠 수 있다”, 신분 질서를 수호하려 한 사치 금지법
☀황금빛으로 빛날수록 더 깊이 감춘다, ‘도금 시대’가 탄생한 이유
GOLD 3_ 황금 송아지를 부순 자들이 황금 성전을 지었다 ― 금과 신앙의 6,000년 역설
☀신들의 피부가 황금이라고 믿은 인류, 왜 6,000년간 신에게 금을 바쳤나
☀황금 의자에 앉겠다는 영국 총독의 오만이 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다고?
☀죽은 자의 혀 위에 금화를 올린 그리스인, 황금 송아지를 만든 이스라엘인
☀황금 송아지를 만든 자들이 황금 성전을 지었다?
☀“그리스도가 문 앞에서 헐벗고 죽어가는 동안 황금 잉크로 성경을 쓴다” — 히에로니무스의 분노
☀쿠란은 황금 장식을 금했지만 황금으로 쓴 쿠란이 넘쳐난 이유
☀검은 양피지 위에 황금 글자로 쓴 기도서, 중세 유럽을 사로잡은 황금 필사본의 1,000년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하듯 금은 신을 향한다?!
☀낡고 부서진 뼛조각을 황금 상자에 넣으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믿은 중세인
☀“신적 영광은 금마저 능가한다” — 황금 제단에 새긴 역설적 명문의 진짜 의미
☀황금을 버리라고 가르친 붓다의 불상을 황금으로 도금한 불교의 역설
GOLD 4_ 황금을 쥔 자가 세상을 지배했다 ― 주화에서 금본위제까지, 금이 만들어낸 세계 경제 5,000년
☀금화를 발명한 세계 최고의 부자 왕 크로이소스는 왜 비참하게 몰락했나?
☀주화에 황제의 얼굴을 새긴 자가 세상을 지배했다, 고대 금화가 바꾼 권력의 판도
☀금을 가장 많이 가졌으면서도 금화를 거부한 나라, 중국의 역설적인 화폐 실험
☀전쟁을 치르고 싶다면 먼저 금을 확보하라, 금본위제는 어떻게 열강의 패권 다툼을 부추겼나?
☀“인류를 황금 십자가에 못 박지 말라!”, 금본위제가 세계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간 이유
☀모든 금화를 국가에 바쳐라! — 루스벨트의 행정명령이 뒤바꾼 화폐의 역사
☀녹지 않은 주화들, 더블 이글이 왕의 금고와 법정을 넘나든 70년의 기구한 사연
GOLD 5_ 장인의 손이 닿는 순간 금은 예술이 된다 ― 채식 필사본에서 현대 미술까지 금이 빚어낸 인류의 미적 욕망
☀중세 필사본에서 스테인드글라스까지, 금이 예술의 재료가 된 3,000년
☀뒤러를 경탄하게 한 황금 문명, 에스파냐 정복자들은 왜 그것을 녹여버렸나
☀에스파냐 정복자들이 도착하기 3,000년 전 존재했던 아메리카 황금 문명의 비밀
☀유럽이 19세기에야 재발견한 기술을 안데스 장인들은 기원전부터 알고 있었다?!
☀‘황금의 나라’ 엘도라도 전설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나
☀에스파냐 정복자들이 불에 녹인 것은 금이 아니라 ‘문명’이었다!
☀르네상스의 거장 보티첼리도 도나텔로도 ‘금세공사’ 출신이었다는데?!
☀르네상스 최고 이론가 알베르티는 왜 “그림에 금을 쓰지 말라”고 경고했을까?
☀병뚜껑으로 황금 태피스트리를 짜고, 작품값으로 받은 금을 강에 던져버린 현대 예술가들
GOLD 6_ 금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보여준 1,000년의 집념 ― 연금술에서 우주과학까지
☀교황이 연금술을 범죄로 규정하고 연금술사를 화형에 처한 ‘정치적’ 이유
☀뉴턴과 보일은 왜 생애 마지막까지 ‘현자의 돌’을 탐구했나
☀금빛 안료와 독성 비소 ― 연금술은 어떻게 예술이 되었나
☀“달걀을 가져다 불의 검으로 쳐라” ― 암호로 쓰인 연금술 텍스트의 비밀
☀미라의 피부를 금으로 덮은 이집트인의 불멸 프로젝트
☀‘마실 수 있는 금’에 매료된 유럽 귀족들의 비극적 최후
☀보이저 호에 금도금 레코드를 실어 보낸 이유는?
☀바닷물에서 금을 뽑아내겠다는 사기꾼과 과학자들
GOLD 7_ 금이 흘린 피 ― 신화 속 저주에서 21세기 광물 분쟁까지
☀‘이것을 지닌 자는 누구든 파멸하리라’ — 신화와 현실을 관통하는 금의 저주
☀오크섬 머니 피트에서 브링크스매트 강도까지, ‘존재하지 않는 보물’을 좇은 사람들의 최후
☀삶보다 죽음을 택한 누비아 금광의 노예들 — 2,000년 전 디오도로스가 기록한 지옥도
☀금을 차지하려는 영국의 초토화 작전이 2만 5,000명의 여성과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는 어쩌다 원주민 ‘제노사이드’로 귀결되었나
☀미합중국 커스터 장군의 금광 원정, 라코타족과의 전면전으로 비화하다
☀결혼반지 하나를 만드는 데 폐기물 20톤이 발생한다고?
☀금값이 역사적 저점일 때 국가 금 보유량의 절반을 팔아치운 영국 재무장관 고든 브라운의 운명
☀금의 진짜 대가가 환경 파괴, 미성년자 성매매와 강제 노동이라면 금 결혼반지는 사랑의 상징으로 적합한가
감사의 말
참고문헌
관련 단체 및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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