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책편사의 9번째 출간물로, 해당 책을 통해 우리에게는 저마다 비밀스럽게 품어 온 생각과 조심스럽게 적어 온 문장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책에서는 문장 속 오브제를 형상화한 그림과 함께 지난 2년간 적어낸 산문과 단상 64편을 소개한다.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면 섣불리 내뱉기보단 먼저 침묵하고 생각하기로 한다. 결국 저 혼자 꼬여버린 일이 많아서 끙끙대며 묶인 줄을 풀어내다 보면 마음도 절로 풀려있다. 줄 이어폰이 주머니 속에서 엉켜버린 건 내 잘못도 이어폰 잘못도 아니다. 그건 그냥 주머니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_「엉킨 이어폰」 중에서
우리는 선택한다. 그 이전에 판단한다. 때로는 속단하고 때로는 예단한다. 쉽게 와전되고 쉽게 오해를 받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서 침묵은 도망이 된다. 말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고, 말한다 한들 듣지 않는다. 이미 그대들의 판단은 내려졌으므로._「무지와 판단」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택민
사색을 즐기지 않습니다. 매일 새벽 사색을 당합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과 불쑥 찾아온 마음을 글로 남기는 것을 즐겨합니다.1인 출판사 <책편사>를 운영 중이며, 펴낸 책으로는 『전시된 마음』, 『고민 한 두름』 , 『불안 한 톳』, 『공허 한 거리』, 『첨벙하고 고요해지면서』, 『갈 데가 있어서요』, 『라이딩 모드』, 『혼술도감』, 『쓸모와 내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