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경아의 한국 정원 기행’은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사랑하는 한국 곳곳의 다양한 정원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정원,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 앞바다 한려수도국립공원에 속한 우리나라 대표 섬정원이다. 바다 절경을 자랑한다는 해금강 한가운데 섬 전체를 정원으로 조성해 놓은 이곳은 일찍부터 대한민국 정원 문화를 선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4만 4천 평에 이르는 외도 보타니아는 기후가 따스한 남해안에 서식하는 자생식물을 비롯해 1천여 종이 넘는 난대식물과 희귀종 식물을 가꾸어 화려하고 이국적인 정원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외도 보타니아에서 꼭 둘러봐야 할 정원과 그 구성, 그리고 이곳에만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은 물론 정원이 탄생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모두 담았다.

우리는 왜 정원을 만들고 있을까? 결국 정원에서 내 삶의 가장 예쁘고, 즐거운 시간을 꿈꾸기 때문이다. 그게 파티든, 잔치든. 누구보다 자신이 왜 정원을 만들고 있는지를 잘 아는 사람, 최호숙 회장이 꿈꾸었던 모든 상상이 지금의 외도 보타니아를 만든 셈이다.외도에서 무엇을 보고 와야 할까? 여기에 심오한 학습이나 자료들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에는 한 개인이 꿈꾼 상상의 나래가 펼쳐져 있다. 그 상상 속을 걸으며 나 역시 꿈꾸듯 한바탕 축제를 즐겁게 즐기면 된다. - 외도의 숨겨진 시간과 빛나는 시간
외도는 1970년대까지 여섯 가구가 살고 있던 작은 섬이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외도 보타니아를 일군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이 섬을 사들였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섬을 일구었습니다. 처음부터 개방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고, 돼지 사육, 귤 농사 등에 실패하면서 결국은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정원이나 만들자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세계 여러 섬정원과 어깨를 나란히
작가 소개
지은이 : 오경아
강원도 속초 설악산 아래 거주하며 일과 정원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가든 디자이너이자 정원 생활자들을 위한 지침서와 에세이를 다수 집필한 작가이다. 방송 작가로 일하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7년간 가든 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국에 돌아와 신세계 스타필드 등의 상업 공간과 다수의 수목원, 공원, 주택 정원 등을 디자인해 오고 있다. 초보 정원 생활자를 위한 강의는 물론이고 가든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옥토퍼스 가든 마켓’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림을 통해서 정원 생활을 알리는 또 다른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