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어릴 적 소풍 가는 날 잡히면
뭐가 그리 설ㅤㄹㅔㅆ던지
손꼽아 기다리던 긴 하루
어떤 옷을 입을지
그날에 날씨는 맑을지
어떤 장기자랑으로 뽐낼지
어떤 과자를 사가지고갈지
용돈은 얼마를 받을지
엄마표 김밥은 어떨지
보물찾기는 찾을지
어떤 장사꾼들이 올지
모든게 설레게 하는 궁금증
줄 서서 떠나는 그 길에서도
쏙닥쏙닥
하하 호호
교실에 갇힌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의 자연의 숨결
숨통이 트이듯
행복이 피어나던
소풍 가는 날
친구들 선생님과 찍었던
오래전 사진 속에서
그날의 설렘 가득
그날의 기억들이
그리움 되어
소풍을 간다
강대진 작가 - 어릴 적 소풍 사진을 보며 -
인생 산책길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에서
삶을 배우며 행복을 알아 갑니다
앞선 발자국은
나를 계속 걸을 수 있게 해주고
서로의 마주 잡은 손은
마음 나누며 함께 밝히는 불빛으로
인생길 더 빛나고
문득 뒤돌면 함께 걸어주는 사랑이
내 한숨에 잔뜩 구름 드리운 날도
내 눈물에 비 내리는 날도
내 상처 난 몸 데워주고
끝없는 여정
그 무엇으로 만나 피어난 꽃들은
희망의 향기로 사랑과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우리의 이야기가 흐르는
소풍 같은 날들
소풍 같은 인생의 향기
최이서 작가 - 인생의 향기 -
내가 너를 기억하는 방법은 너를 쓰는 것이다.
따뜻한 봄에 너와 만나, 봄과 여름은 같이 보냈지만, 가을에 너는 떠났다. 하루하루 목소리가 잊히고, 네가 흐릿해질 때 나는 너를 기억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그래서 찾아낸 방법이 너를 쓰는 것이었다.
너의 모습을 쓰고, 나의 그리움을 쓰는 것. 이것이 내가 너를 기억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내 글엔 늘 그리움이 담겨있다. 떠난 너를 생각하며 쓰는 것이기 때문에.
꽤나 낭만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직접 너를 그릴 수 있기에. 그러니 나는 평생 글을 놓지 못할 것 같다. 너를 평생 기억하고 싶기에.
황서현 작가 - 내가 너를 기억하는 방법 -
작가 소개
지은이 : 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