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바바 왕은 곧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 온통 아기 생각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하필 초조한 마음을 달래려고 자전거를 타러 나간 사이에 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가 울리는 것이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놀란 마음에 허겁지겁 궁으로 돌아와 보니 셀레스트 왕비가 세 아기를 안고 있었다.
한꺼번에 세 아기라니! 바바 왕은 하늘을 날듯이 기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들이 점점 커 가면서 별의별 사고가 생겨나, 바바 왕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바바 왕은 하늘이 노래지는 것만 같았는데….
출판사 리뷰
초보 아빠 바바 왕의 아기 예찬
아빠가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바바 왕은 곧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머릿속에 온통 아기 생각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하필 초조한 마음을 달래려고 자전거를 타러 나간 사이에 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가 울리지 뭐예요? 그것도 세 번씩이나 말이에요. 놀란 마음에 허겁지겁 궁으로 돌아와 보니 셀레스트 왕비가 세 아기를 안고 있었어요. 한꺼번에 세 아기라니! 바바 왕은 하늘을 날듯이 기뻤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들이 점점 커 가면서 별의별 사고도 생겨났어요. 플로르 공주는 딸랑이를 가지고 놀다가 삼켜서 숨이 막힐 뻔했어요. 알렉산더는 아더가 한눈을 판 사이 유모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는 바람에 낭떠러지로 떨어졌어요. 또 모자로 배를 만들어 타고 놀다가 물에 빠지기도 했고요. 바바 왕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어요. 사고가 날 때마다 바바 왕은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바바 왕은 아기들이 사랑스럽게 웃을 때면 다시 모든 근심을 잊었어요. 그래서 아기를 키우는 건 정말 힘들지만 이젠 아기들 없이는 못 살 것 같다고 바바 왕은 행복한 얼굴로 말합니다.
평범한 일상도 누군가에겐 간절한 희망여느 사람들처럼 단란한 가정을 꿈꾸었을 장 드 브루노프는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폐결핵에 걸려 아내와 세 아들을 남겨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투병 중에 자신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열세 살 맏아들과 열두 살 작은아들, 세 살짜리 막내아들을 두고 가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바바 시리즈’ 그림책을 보면서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세 아기를 얻고 기뻐하던 바바 왕의 모습에서 평범한 행복을 꿈꾸었을 작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아버지가 그러하듯 자식에게 누구보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었던 한 아버지의 바람이 그림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듯합니다.
장 드 브루노프와 바바의 탄생어린이 그림책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바바 시리즈’는 장 드 브루노프의 아내 세실이 아이들을 위해 만든 이야기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세실은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아이들은 어린 코끼리 바바에게 푹 빠져들었습니다. 장 드 브루노프는 이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어 그림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의 책은 커다란 판형이었고, 필기체로 쓰인 글에 작가가 마음대로 칠한 수채화 형식의 그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림이 단순히 텍스트를 설명하는 보조적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처럼 완결된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장 드 브루노프의 생각은 당시에는 아주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전의 어린이 책이 대부분 교훈적인 내용으로 일관했던 것에 비해 ‘바바 시리즈’는 어린이의 꿈과 모험을 담은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 드 브루노프의 ‘바바 시리즈’는 첫 번째 책인 <바바 이야기 Histoire de Babar>를 비롯해 모두 7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남 로랑 드 브루노프는 194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바바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장 드 브루노프
189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 참전하였다가 돌아온 후,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파리의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1931년 『코끼리 왕 바바의 모험』을 펴내면서 오래도록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캐릭터 ‘바바’를 탄생시켰다. 당시 교훈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던 어린이 책들과 달리 상상과 모험의 세계를 그려내어 오늘날의 그림책에 큰 영향을 준 작가로 ‘현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불린다. 지은 책으로 『코끼리 왕 바바의 모험』, 『코끼리 왕 바바의 놀라운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