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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개정판)
타블라라사 / 타블라라사 편집부, 이정기 (지은이)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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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라라사
소설,일반
타블라라사 편집부, 이정기 (지은이)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는 여행자들이 어느 패턴으로 이동하는지 통계와 리서치를 근거로 제작하였다. 또한 많이 가는 여행지 뿐만아니라 최근에 여행 패턴의 흐름에 따라 캠핑, 맛집, 카페, 인스타스팟 컨텐츠를 대거 추가하였다. 방수지도라는 특수 수입지를 사용하였으며 접지와 포장등 어느정도 자동화 되어있는 일반 도서에 비해 수작업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 그 만큼 자유여행자들에게 휴대하기 편리한 여행지도가 되리라 생각한다. 1. 전국 여행지도 - 서울 - 파주 경기북부 - 가평 춘천 - 속초 양양 강원북부 - 울릉 독도 - 인천 강화 - 대부도 제부도 시흥 - 양평 경기남부 - 원주 횡성 - 강릉 평창 - 동해 삼척 - 정선 영월 태백 - 태안 당진 충남 서부 - 천안 세종 대전 - 제천 단양 충북 - 안동 문경 경북 - 영덕 포항 - 대구 경북일대 - 경주 울산 - 부산 - 창원 창녕 경남일대 - 통영 거제 - 남해 사천 진주 - 담양 광주 전라중부 - 순천 여수 보성 - 신안 진도 해남 - 전주 군산 부안 - 지리산 구례 곡성 - 무주 금산 진안 - 공주 부여 보령 2.서울 근교 수도권 여행지도 - 강화 김포 - 인천, 시흥, 광명 - 화성, 안산 - 군포, 의왕, 과천, 수원 - 성남, 용인, 광주, 이천, 여주 - 남양주, 가평, 춘천, 포천, 동두천, 양주 - 파주, 고양 3.맵북 - 수도권 북부 - 수도권 남부 - 강원 북부 - 강원 남부 - 충남 - 충북 - 경북 북부 - 경북 남부 및 경남 북부 일부 - 경남 일부 - 전북 및 전남 북부 일부 - 전남 남부 일부 - 경기 강원 역사여행지도 - 충청 전라 역사여행지도 - 경상 역사여행지도여행베스트셀러 에이든 전국여행지도가 2022년 2월 개정2판을 출시하였습니다. 전국에 인스타로 핫한 여행지를 포하하여 카페, 맛집이 대거 추가 되었습니다. (총 3,000 곳의 여행지도 지도 한 장에 모두 담겨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웬 종이지도냐 하실것 같습니다. 국내여행 가실때 어디갈지 검색하는데, 쉽지 않으시죠? 광고가 너무 많죠? 찾으신 정보로 어떤 패턴으로 어떤 루트로 돌아다닐지 계획하기 쉽지 않으시죠? 여전히 종이지도는 이럴때 유용합니다. 또한 종이가 방수종이로 되어 있어, 잘 찢어지지도 물에 아예 젖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는 검색패턴에 따른 카페, 맛집, 먹어봐야할것들, 꼭 가봐야할것들 모두 찾아 설명과 함께 올려두었습니다. 어설픈 종이지도와 비교하지 마세요. 간단히 생각해 에이든 여행지도 팀이 1년 내내 검색하고 다녀봐서 만든 지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을 아끼실 수 있도록 모두 다 찾아 올려두었습니다. 그리고 종이지도의 장점. 우리나라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지도는 우리나라 전체를 한 눈에 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가격보다 훨씬 비쌉니다. 여행지 검색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얹으시면 됩니다!" 3000여곳의 여행지 스팟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여행서적 베스트셀러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여행지도"로 이제는 준비없이 고민없이 떠나세요 A1사이즈의 전국 여행지도 1장, A1사이즈의 서울근교/수도권 여행지도 1장 그리고 맵북 1권, 그리고 물방울 스티커 녹색1장, 빨간색1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1 사이즈의 여행지도는 방수종이로 제작되여 물에 전혀 젖지 않습니다. 또한 많이 접어도 접은 부분이 해지거나 찢어지지 않아서 여행하면서 휴대하기 편리합니다. 무거운 가이드북 100페이지의 내용이 지도위에 올라가 있어 더이상 책에서 찾아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고서 에이든 지도만으로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행전에 40인치 여행지도로 어디갈지 대략적으로 어보시고 표시만 한다음 실제 여행하시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크라우드 소싱' 지도입니다. 한 명의 저자가 지도와 미니 가이드북을 만든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여행자의 의견을 모으고 모아 만들어진 지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행자들의 의견이 지도에 반영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앱도 제작중이며 이런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방수 종이로 제작하여 물에 전혀 젖지 않습니다. '방수 기능이 좋은' 수준 아니라 아예 젖지 않는 돌가루로 만들어진 수입 종이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많이 접었다 펴도 접은 부분이 해지거나 찢어지지 않아서 해외 현재를 여행하면서 아주 편리 합니다. 에이든 여행지도를 광고가 전혀 없는 순수 콘텐츠 입니다. 여행에 중점을 맞춘 지도인 만큼 타 지도와의 비교를 불허 합니다. #기타 이정기 대표 인터뷰 : 여행정보는 인터넷에 넘칩니다. 다만 그것이 위치정보와 함께 요약되기가 쉽지 않고 한눈에 살펴보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모바일이 아무리 효율적인 플랫폼이 된다 해도 전국 전체의 여행지를 한눈에 보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는 한 눈에 전국 3000개의 여행지를 위치적인 인지와 함께 제공합니다. 그리고 요약되어 있는 설명으로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도를 통해 여행지를 선택하시고 네비게이션으로 선택해서 가시면 됩니다. 저희 지도는 길찾는 용도는 아닙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지도앱으로 길찾기를 하시고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여행지도로는 여행지 선택과 해당지역의 먹어봐야할 음식등을 선택하는 계획용도로 활용하세요. 아날로그는 나쁘거나 폐기해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어떤 디지털 기기도 아날로그를 따라하려 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생성된 이후 여행은 지속되었고 아날로그의 여행 감성은 변함없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대는 올지언정 아날로그적인 ‘여행’이라는 감성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에이든 여행지도는 이와 같은 여행 감성으로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스팟과 설명들이 지도위에 3,000여개 가득 올라가 있다.안성팜랜드 : 양,토끼, 타조, 말 등의 동물들이 있어 아이들 체험으로 좋고, 넓은 초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감은사지 : 신라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찰의 터수원화성 :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정조가 만든 매우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성곽. 왕이 거주할 수 있는 화성행궁으로 정조 18년에 착공하여 2년 만에 완공. 성곽에 벽돌을 사용한 것은 수원화성이 처음춘천 구봉산 전망대 : 해발 441.3m 높이의 춘천시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카페거리가 있어, 카페에서 전망을 관람할 수도 있다.천호지 : 천안 안서동, 단국대 앞 호수로 산책하기 좋은 곳. ‘단대호수 걷자고 꼬셔’ 그 가사 그곳안목해변 커피거리 : 백사장 길이 500미터의 아름다운해변, 아름다운 해변을 보며 예쁜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주산지 : 조선 숙종 때 만들어진 길이 100미터의 저수지. 주변에는 100년이 넘는 왕버들 군락이 있다. 저수지 관람은 해뜨기 직전이나 해지기 직전의 빛을 담아야 더욱 아름답다.첨성대 : 삼국유사를 토대로 하면 ‘첨성대’란 ‘별을 바라보는 시설’. 1300여년 동안 보수, 개축 없이 원형 상태를 보존하고 있는 국보. 돌의 강도는 콘크리트의 두배두륜산 : 두륜이란 말의 어원은 산 모양이 사방으로 둥글게 둘러 있다는 의미. 케이블카는 정상 하부까지 연결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 완도, 강진만, 진도 등이 보인다. 다도해의 푸른 바다와 산 그리고 섬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차이정원 / 이지성 (지은이)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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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정원
소설,일반
이지성 (지은이)
이지성 작가가 5년 동안 주목해왔던 이것. 바로 탈북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탈북인들은 북한을 떠나 중국과 라오스, 태국을 거쳐서 한국에 도착한다. 그 멀고도 험한 여정이 거의 1만 킬로미터에 달한다. 죽음을 각오한 탈출이지만, 대부분은 중국 공안과 북한 보위부의 철통 경계에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나서는 영웅들이 있다. 그들 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쉰들러'라 불리는 수퍼맨 목사다. 그는 구출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8번 체포되고, 3번 감옥을 다녀왔다. 사실을 알게 된 세계 인권 단체들과 UN이 도우면서, 그는 30여 년 동안 무려 4천 명 이상의 탈북인을 구출했다. 이지성 작가는 지난 5년 동안 수퍼맨 목사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탈북민 구출과 탈북로드 정비 비용, 그리고 한국에 탈북인 현실을 알리고 동참 후원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퍼맨 목사와 함께 중국 단둥과 라오스, 태국 현장으로 날아가 직접 탈북인의 구출을 도았다. 발각 즉시 체포, 독사가 우글거리는 밀림, 북한의 감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도의 경계심으로 녹다운이 된 저자는 자문하곤 했다. "도대체 나는 어쩌다 이 일에 동참하게 된 것인가." 소위 잘 나가는 작가에서 자유와 인권을 억압받는 이들을 구출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게 다가온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이다.프롤로그 마음의 이름을 불러주자 1장 나는 거절하지만 내 몸은 이미 메콩강을 향한다 메콩강가에 선 두 남자 자유를 찾은 다섯 여인 지상에서 가장 위험한 저녁 식사 2장 모두가 안다고 말하지만 누구도 알 수 없는 한국을 들썩인 두 가지 사건 “작가님,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셔야 합니다.” 위험하지만 기쁘고 감사한 인생 3장 삶을 바꾼 만남 탈북 청년 J 나의 황당한 중국 단둥 프로젝트 할머니의 고백 한국 교회에 의문을 품다 꽃제비 금철이의 마음으로 4장 의심하는 순간, 진실이 보인다 어느 선교회의 불편한 사기극 수퍼맨의 오해와 진실 무시무시한 브로커의 세계 5장 자유를 향한 행진 “날뱀을 아세요?” 메콩강 탈북인 첫 구출 작전 지상 최고의 맛 두리안과 리치, 그리고 독사 우리 스스로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국군포로 6장 “꿈은 꿈대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결심 자본이라는 벽 5월에 겨울 파카를 입고 온 청년 “어떻게 생명보다 돈을 선택할 수 있어요?” 새로운 정면 승부 인권 앞에 좌우는 없다 7장 어떤 영적 광채 아주 특별한 목사 내가 믿는 신비와 기적은 솔직한 고백 “북한 사람들한테는 내가 필요해요” 8장 미리 온 인류 평화 총과 칼, 그리고 세 번의 감옥 세계가 인정한 그러나 우리가 외면한 인권 영웅 도대체 왜 이 일을 하는가? 9장 미래를 향한 도전, 다시 시작이다 원인 모를 열병의 기억 새로운 도전 듣고 싶지 않았던 열 가지 재앙 위대하고 놀라운 열 가지 회복 프로젝트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에필로그 감사의 말 부록1 수퍼맨 목사가 본 이지성 작가 부록2 수퍼맨의 편지 (2018~2013) 부록3 탈북인들이 말하는 수퍼맨 추천의 말 북한과 중국, 동남아를 거쳐 한국까지,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북한의 쉰들러’ 수퍼맨 목사와 ‘든든한 후원자’ 이지성 작가의 탈북로드 5년의 기록 “지금 하버드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읽고 있는 책!” - 케이시 라티그 주니어(하버드 교육대학원 친선대사) 이지성 작가가 5년 동안 주목해왔던 이것. 바로 탈북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탈북인들은 북한을 떠나 중국과 라오스, 태국을 거쳐서 한국에 도착한다. 그 멀고도 험한 여정이 거의 1만 킬로미터에 달한다. 죽음을 각오한 탈출이지만, 대부분은 중국 공안과 북한 보위부의 철통 경계에 좌절하고 만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나서는 영웅들이 있다. 그들 중 하나가 바로 ‘북한의 쉰들러’라 불리는 수퍼맨 목사다. 그는 구출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8번 체포되고, 3번 감옥을 다녀왔다. 사실을 알게 된 세계 인권 단체들과 UN이 도우면서, 그는 30여 년 동안 무려 4천 명 이상의 탈북인을 구출했다. 이지성 작가는 지난 5년 동안 수퍼맨 목사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탈북민 구출과 탈북로드 정비 비용, 그리고 한국에 탈북인 현실을 알리고 동참 후원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수퍼맨 목사와 함께 중국 단둥과 라오스, 태국 현장으로 날아가 직접 탈북인의 구출을 도았다. 발각 즉시 체포, 독사가 우글거리는 밀림, 북한의 감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도의 경계심으로 녹다운이 된 저자는 자문하곤 했다. “도대체 나는 어쩌다 이 일에 동참하게 된 것인가.” 소위 잘 나가는 작가에서 자유와 인권을 억압받는 이들을 구출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게 다가온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이다. 누구도 알 수 없는 3만 3천 탈북인들의 자유를 향한 행진과 숨겨진 진실을 담은 이 책은 너무나 생생해서 단숨에 읽힌다. 목숨을 건 탈북인들의 험난한 1만 킬로미터의 여정과 중국 공안과 북한 보위부의 무서운 추격, 그리고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 탈북민을 돕거나 괴롭히는 브로커들. 여기에 탈북민을 돕는 한국의 인권, 선교 단체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해온 일부 단체들의 불편한 진실까지. 이지성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은 그동안 거짓과 과장이 넘쳐나는 탈북 이야기들과 다르게 철저히 검증된 사실만을 포착, 진실만을 기록하려 애썼다. 한쪽 발목이 잘린 북한 여성을 들것에 실어 산을 넘고, 탈출에 성공한 스무 살 청년이 다시 북으로 가 죽음을 맞고, 아기를 등에 업은 채 3미터 철책을 맨손으로 넘은 엄마 등, 탈북인의 이야기는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이고 존엄함을 지키는 일은 또 얼마나 어려운가를 마주하게 한다. 이지성 작가는 말한다. “이들이 보여준 것은 탈출이 아니다. 자유를 향한 용기이다.” 나아가 이 책을 먼저 읽은 도희윤 대표(피랍탈북인권연대)의 말처럼, “이 책의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에 파도처럼 퍼져 다시 시작되려는 냉전시대가 따뜻한 생명의 이야기로 전환”되는 데 이 책이 작은 불쏘시개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간 수퍼맨 목사와 이지성 작가의 탈북인 구출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의 출간을 미리 알고 있었던 케이시 라티그 주니어 하버드대 친선대사는 탈고되자마자 바로 영문으로 번역, 현재 하버드대 교수들과 대학생들이 읽고 있다. 또 2023년 4월에 열리는 하버드 크림슨 150주년 행사에 초청되었으며, 2023년 5월에는 이스라엘의 명문대학인 히브리대, 하이파대, 텔아비브대에서 이 책을 기반으로 한 이지성 작가의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상실의 시대 : 원제 노르웨이의 숲
문학사상사 / 무라카미 하루키 글, 유유정 역 / 20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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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무라카미 하루키 글, 유유정 역
일본에서 6백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운 빅 베스트셀러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17세에서 30대까지의 젊은 날의 감미롭고, 황홀하고, 애절한 슬픔에 찬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의 한없는 상실과 재생을 애절과 감동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오늘을 사는 젊은 세대들의 한없는 상실과 재생을 애절함과 감동으로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무라카미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연 장편 소설 는 일본에서 6백만 부의 판매 기록을 세운 빅 베스트 셀러로, 대학 분쟁에도 휩쓸리지 않고 면학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섹스에도 능한 주인공 '나'와, 각각 다른 이미지의 세 여인 나오고, 미도리, 레이코와의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작가의식이 잘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번역 · 출판되어 많이 팔렸으며, 바로 그 점 때문에 제대로 된 비평이 나올 수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 뒤, 이 소설을 전형적인 순수 문학의 풍속화로 보고, 하나의 유행 현상으로 파악하려는 논의가 일본 문단을 중심으로 해서 들끓었다. 날카롭게 대립된 찬반 양론이 이 작품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것이다. 어느 시대에서나 이와 같은 첨예한 찬란 양론은 동시대 또는 그 사회에 대한 관점을 뚜렷이 경계 짓게 마련이다. 작품이 지니는 에로스의 힘은 근본적으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감수성이나 세계관의 여하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 작가를 놓고 볼 때, 현대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하나의 시금석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작가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거나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견해는 무의미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릇 무라카미 하루키와 같은 작가에 대해 언급하는 이는, 그를 어떻게 옹호하고 있으며 어떻게 부정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만 시대적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는1949년 효고 현 출생. 지의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 (원제 : 노르웨이의 숲)가 여러 나라 말로 번역 되어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했다. 그의 소설은 하찮은 것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섬세한 관심을 통해 젊은이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 표출함으로써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등 8권의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 · 수필집 및 번역 소설 등 46권의 저서가 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브니엘출판사 / 찰스 M. 셸던 (지은이), 김창대 (옮긴이)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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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찰스 M. 셸던 (지은이), 김창대 (옮긴이)
예수님의 발자취를 걷겠다고 서약한 다양한 계층의 신앙인이 등장해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한다. 신문발행인, 대학총장, 철도공장 감독관, 목회자, 성악가, 소설가, 부유한 자선사업가 등. 그들은 매일의 삶속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이 주는 강한 의미에 사로잡혀 자신들의 삶에 큰 도전을 받아왔다. 그리고 질문을 통해 변화를 경험했다. 실제 삶에서 크리스천의 존재 가치와 영향력을 설득력 있게 증명해주고 있다.옮긴이 머리말 1. 어느 실직자의 낯선 방문 2.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 3. 노먼 사장, 서약의 첫 걸음을 떼다 4. 데일리뉴스 신문에 닥친 위기 5. 불의에 맞설 것인가, 피할 것인가? 6. 레이첼, 오페라단 입단을 거절하다 7. 렉탱글에 울려 퍼진 천상의 소리 8. 슬럼가 렉탱글로 간 맥스웰 목사 9. 변화를 몰고 온 성령의 바람 10. 와서 고난을 당하라 11. 마쉬 총장,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다 12. 창녀 로린의 친구가 된 버지니아 13. 강의실에 임재하신 성령의 물결 14. 누가 이 여인을 죽였는가? 15. 슬럼가를 향한 버지니아의 계획 16. 노먼 사장의 새로운 시도 17. 방탕했던 롤린의 소명의 발걸음 18. 캘빈 브루스 목사의 장문의 편지 19. 스털링 가의 두 자매 20. 나사렛애비뉴교회에 이는 서약운동 21. 스털링 가의 끔찍한 비극 22. 안락한 삶을 포기하다 23. 펠리시아의 새로운 삶 24. 노상강도에게 임한 성령의 역사 25.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어디 있는가? 26. 한 남자의 슬픈 죽음 27. 복지관에서 열린 공개 토론 28. 당신은 진정 주님의 제자인가?“전세계 수천만 독자를 감동시킨 베스트셀러 신앙소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아주 소중한 책!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물음은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 정근모 박사 (전 명지대학교 총장) 어떤 일을 결정하기 전, 딱 5초만 지금 예수님이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물음을 가져보세요. 당신을 향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독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 “앞으로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과 의를 단순히 법정적인 차원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구원하셔서 의로 여기셨다는 영적인 의미로만 국한시켜서는 안 된다. 오히려 실제적인 삶의 관계적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구원과 의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수직적 관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세상 사이의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우리의 삶을 통해 행동으로 실현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이 빌립보서에서 우리의 삶에서 구원을 이룰 것을 강조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 성경에서 말하는 구원적 의는 확실히 우리 삶의 열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구원과 의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더욱 확장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구원과 의가 구체적인 삶에서 우리의 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령의 열매이며,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의 공로적인 노력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가 삶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위해 힘쓴다는 표현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구체적으로 성령의 온전한 지배를 받으며 하나님의 구원적인 의를 삶 속에서 나타내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보다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를 위한 해결 방법으로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을 제안한다. 이것은 매우 적극적이고 통찰력 있는 질문이다. 이 책은 이처럼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통해 신앙과 믿음의 요구, 그리고 욕망과 삶의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울린다. 이 책에 등장하는 레이몬든 제일교회의 담임목사인 헨리 맥스웰은 크리스천의 제자도가 단순히 정신적인 지적 동의 이상의 행동을 요구한다는 점 때문에 고민한다. 결국 그는 모든 삶의 태도와 행동에서 “예수님이 나와 같은 상황에 계신다면 어떻게 하실까?” 하는 질문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을 서약한다. 또한 그의 교인들에게도 동일한 제안으로 도전한다. 마침내 교인들도 실험적으로 일 년 동안 그의 제안에 응하겠다고 서약한다. 이 책에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걷겠다고 서약한 다양한 계층의 신앙인이 등장해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한다. 신문발행인, 대학총장, 철도공장 감독관, 목회자, 성악가, 소설가, 부유한 자선사업가 등. 그들은 매일의 삶속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이 주는 강한 의미에 사로잡혀 자신들의 삶에 큰 도전을 받아왔다. 그리고 질문을 통해 변화를 경험했다. 이 책은 실제 삶에서 크리스천의 존재 가치와 영향력을 설득력 있게 증명해주고 있다. 실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기독교 최고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목사님은 예수님의 제자라면 당연히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야 하고, 그 단계는 순종, 믿음, 사랑, 그리고 본받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그 마지막 단계가 의미하는 바에 관해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의 발자취를 본받는다는 게 과연 무슨 뜻입니까? 저는 이 도시를 사흘 동안이나 헤매며 일자리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렇지만 여기 서 계신 목사님을 제외하고 저에게 동정이나 위로의 말을 건넨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며 꼭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찾기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전문적인 떠돌이들에게 많이 속아본 경험 때문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관심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아무튼 누구를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단지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한 것뿐입니다. 저도 잘 압니다. 여러분이 저와 같은 사람을 위해 만사를 제쳐놓고 일자리를 구해주실 수는 없겠죠. 그렇게 해달라고 요구할 마음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혼란스러운 부분은 과연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와 같이 같이 가려네’라는 찬송을 무슨 의미로 부르셨습니까? 예수님처럼 잃어버리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고난에 참여하시겠다는 뜻이었습니까? 무슨 뜻이었습니까?”_ 1. 어느 실직자의 낯선 방문 중에서 “지금부터 제가 여러분께 드리려는 제안은 유별나거나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 한구석에는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어쨌든 서로의 생각을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 먼저 저의 제안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 중에서 앞으로 일 년 동안 모든 삶 속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 없이는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할 자원자를 모집하기 원합니다. 자원자는 항상 이 질문을 하고, 그 결과에 상관없이 예수님의 방식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물론 당연히 저도 자원자의 대열에 합류할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앞으로 저의 행동에 관해 놀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원자가 예수님의 방식이라고 판단되는 행동을 실천에 옮길 때 반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드린 말씀을 분명히 이해하셨습니까? 이 운동의 주제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입니다. 이 운동의 목적은 그 결과에 상관없이 예수님이 우리와 같은 상황에 처하셨다면 하실 만한 행동을 몸소 실천에 옮기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는 바 그대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자는 것입니다.”_ 2.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 중에서 “노먼은 잠시 조용히 있다가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클라크, 자네의 생각에 우리의 행동에 있어 올바른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들의 올바른 행동 기준을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즉, 사람들이 따르며 살아야 할 최고의 법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을 하고 그 결과에 상관없이 따르는 것이 아닐까? 자네는 사람들이 어디에서든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본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노먼의 말에 클라크의 얼굴이 벌게졌다. 클라크는 노먼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의자에 앉은 채로 어색하게 몸을 움직였다. ‘물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행동 규범이 예수님의 모범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과연 실행 가능한지, 수지가 맞는지 하는 것입니다. 신문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관습과 세상의 가치 기준을 따라가야 합니다. 현실을 떠나 이상 속에서만 머물러 행동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자네는 우리가 철저히 예수님의 입장에서 신문사를 운영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보는군.’ ‘네, 그렇습니다. 그것은 실현 불가능합니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신문사는 한 달 안에 파산하고 말 것입니다.’ 노먼은 그 말에 즉시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 ‘클라크, 다시 이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걸세. 그때까지 우리가 서로를 솔직하게 이해했으면 좋겠네. 나는 앞으로 일 년 동안 신문사 일과 관련해서 정직하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자문한 후 행동하기로 서약했네. 내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런 자세로 행동할 때 분명히 성공할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리라는 확신 때문일세.’ 클라크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물었다. ‘그럼 그 기사는 실리지 않는 겁니까?’ ‘싣지 말게. 그것을 메울 좋은 기사도 많네.’”_ 3. 노먼 사장, 서약의 첫 걸음을 떼다 중에서
코로나 시대 되는 목회
국민일보 / 이강우 (지은이)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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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소설,일반
이강우 (지은이)
코로나 시대, 처치 이노베이션은 교회의 본질 찾기로부터 시작된다. 문을 열었을 때 무엇이 보이는가? 장년에게 익숙한 편의시설과 장식인가, 아니면 어린이에게 친화적인 공간인가? 예수님께서 오늘날 한국교회에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의 모든 기득권을 부인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늦었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추천의 글 4 머리글 10 1부 처치 이노베이션이란 1장 처치 이노베이션이란? 14 2장 최초의 처치 이노베이터, 예수 그리스도 20 3장 주님께서는 처치 이노베이터를 어떻게 세우시는가? 26 4장 성도 200명이 모이면 대형 교회다 32 5장 교회 네트워크 구축이 처치 이노베이션이다 38 6장 주는 것이 처치 이노베이션이다 44 7장 처치 이노베이션은 온전한 회개·말씀의 변화 50 2부 처치 이노베이션의 실제 8장 교회됨·제자도 두 기둥 붙들고… 교회여 일어나라 58 9장 교회 1층 문을 열면 무엇이 보이는가? 64 10장 교회는 세상을 향해 창조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가? 70 11장 주님의 뜻은 세상을 책임지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 76 12장 진정한 평등·차별 해소의 답은 예수 그리스도께 구하라 82 13장 이웃 교회 돕고 제자화하는 데 힘 쏟아야 88 14장 선교를 ‘생명줄’로 여기는 교회는 반드시 부흥한다 94 15장 전통적 예배의 틀에 갇히면… 다음세대 발길 돌린다 100 3부 더 늦기 전에, 지금, 해야 할 교회의 과제 16장 ‘관리형 목회’에 빠진 한국 교회… “야성 지녀야” 108 17장 성도 수를 늘리라? 예수님께서는 “제자 삼으라” 말씀하셨다 114 18장 지금은 집집마다 가정예배의 불길 일어날 때 120 19장 더 늦기 전에 교회가 해야 할 일… 제자 키우기 126 20장 성도의 삶이란… 교회에서 태어나 교회에서 살다가 천국 가는 것 132 21장 교회가 혁신되면 세상이 혁신된다 138‘코로나 시대 되는 목회’ 여기에 답 있다 -코로나 시대, 처치 이노베이션은 교회의 본질 찾기로부터 시작된다 -‘관리형 목회’에 익숙해진 한국교회에 던지는 해법 -교회 1층 문을 열면 무엇이 보이는가? 교회 1층 문을 열었을 때 무엇이 보이는가? 장년에게 익숙한 편의시설과 장식인가, 아니면 어린이에게 친화적인 공간인가? 예수님께서 오늘날 한국교회에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의 모든 기득권을 부인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늦었다고 포기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늦깎이로 목회 현장에 들어섰다. 한 가지 결심이 필요했다. 연명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 매우 분명한 답을 주셨다. 내 안에 창조주께서 계시다는 것이다. 그때 나는 결심했다. “창조주를 모시고 사는 이상 적당히 살기를 거부한다.” 적당히 살지 않는 방법도 간단했다. 내 안의 창조주께서 좋아하신다는 느낌이 들면 잘되든지 늦어지든지 어렵든지 쉽든지 괘념치 않고 꾸준히 갔다. 그리고 곳곳에서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큰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교회는 두 가지의 SHIP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치십(Churchship, 교회됨)과 디사이플십(Discipleship, 제자도)입니다. 성전을 받치는 야긴과 보아스, 두 기둥과 같습니다. 전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몸 된 교회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후자는 제자도의 삶을 살 수 있는 준비를 한 사람입니다. 교회됨의 삶에서 태어난 제자입니다. 코로나19의 팬데믹한 영향력은 광범위하고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한국 사회에서 급속도로 게토화되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교회는 흑암의 영향력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이때 우리는 본질을 찾아가야 합니다.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집중해야 합니다. 흑암이 짙어가는 우리 삶의 영역에 그 영광이 찬란하게 비추어야 합니다. 그때 흑암의 영향력은 태풍 후 맑게 갠 날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좋은나무교회의 성도는 아이들까지 370여 명입니다. 17억의 빚도 있습니다. 일찍이 두 교회가 합하였다가 뼈아픈 고통을 겪으면서 어른 80여 명이 8명으로 줄어들기도 했던 교회입니다. 멍든 가슴을 안고 신음하였던 교회입니다. ‘주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시며, 세상은 주님 안에 있다’는 처치십과 제자도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처치 이노베이션이 이루어졌습니다.(머리글 중)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 교회의 헌금 상황은 어렵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임차료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예수님의 거룩한 교회들을 돕다 보니 교회 재정이 더욱 풍성해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에게 훨씬 많은 복을 주신다. 교회가 제자도에 따라 형제인 이웃 교회를 섬기는 것은 참으로 복되다. 이것이 하나님 말씀과 통치의 놀라운 법칙이다. 성인 출석 200명의 교회는 대형 교회다. 코로나19의 긴박한 상황에서 대형 교회는 연약한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제자 삼는 일을 해야 한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휘청거리는 교회를 먼저 세워야 한다. 교회가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설 때, 하나 되는 일에 함께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사랑과 순례 : 바닷마을 다이어리 8
애니북스 /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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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북스
소설,일반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일본의 고도(古都)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배다른 네 자매를 중심으로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을 눈부시게 그려낸 그 여덟번째 이야기. 20세기 만화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순정만화의 새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의 작가 요시다 아키미의 최신작으로, 출간시마다 한국와 일본 양국 서점의 만화부문 베스트에 오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속 깊고 단단한 시선과 원숙함이 느껴지는 수작으로, 신종 마약을 둘러싼 거대 마피아의 음모를 다룬 거칠고 강렬한 느낌의 를 떠올려볼 때 같은 이가 그렸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소박해 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나 등 전작에서 보여준 섬세하고 설득력 있는 인물과 감정 묘사만큼은 변함없이 빛을 발하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우연히 치카의 비밀을 눈치챈 스즈는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노심초사한다. 갑자기 머리까지 자르고 나타난 치카를 불안하게 바라보던 어느 날, 길가의 불당 처마 밑에서 잠든 치카를 발견하는데…….소녀의 기도 009사랑과 순례 049언니와 떠난 여행 097보름달과 말의 힘 141치카와 스즈의 카마쿠라 파워 스폿 순례 188“괜찮을 거야, 언제든 돌아갈 수 있으니까.”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서는깊고 단단한 가족의 ‘인연’, 그리고 ‘사랑’이 여문다우연히 치카의 비밀을 눈치챈 스즈는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못한 채 혼자 노심초사한다. 갑자기 머리까지 자르고 나타난 치카를 보며 불안이 쌓여만 가던 어느 날, 스즈는 길가의 불당 처마 밑에서 잠든 치카를 발견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기를 바라니까.”네 자매에게 날아든 새로운 인연의 소식…?!일본의 고도(古都)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배다른 네 자매를 중심으로 사람 간의 인연을 그려낸 『바닷마을 diary』 시리즈의 여덟번째 이야기 『사랑과 순례』가 출간되었다. 『바닷마을 diary』 시리즈는 20세기 최고의 걸작 만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BANANA FISH』의 작가 요시다 아키미의 최신작이다. 2013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출간 시마다 한국와 일본 양국 서점의 만화부문 베스트에 오를 만큼 대중의 지지도 뜨거운 작품이다. 2015년에는 일본 유수의 영화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연출로 영화화되기도 했다.『바닷마을 diary』는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속 깊고 단단한 시선과 원숙함이 느껴지는 수작으로, 신종 마약을 둘러싼 거대 마피아의 음모를 다룬 거칠고 강렬한 느낌의『BANANA FISH』를 떠올려볼 때 같은 이가 그렸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소박해 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전작 『BANANA FISH』나 『러버스 키스』 등에서 보여준 섬세하고 설득력 있는 감정 묘사만큼은 변함없이 빛을 발하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를 무대로 펼쳐지는속 깊고 단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바닷마을 diary』의 특징 중 하나는 남녀노소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사연이 고루 비중 있게 다뤄진다는 점이다. 이 작품에서는 소홀히 넘길 만한 인물이 없다. 중심인물인 스즈와 코다 세 자매가 있지만, 이야기는 그들에 한해 전개되지 않는다. 작가의 시선은 네 자매를 둘러싼 주변 인물을 하나하나 세심히 짚으며 그들의 상처를 정성스레 어루만진다. 시선이 옆으로 확장되다보니 『BANANA FISH』처럼 이야기를 한데 모아 끌고 가는 강렬한 추진력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나란히 사람의 옆의 서서 그의 눈을 바라볼 때 비로소 느껴지는 뭉클한 감동과 따뜻한 온기가 이 작품에는 존재한다.실제로 이 작품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의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볼 줄 아는 사려 깊은 이들이 주로 등장한다. 그들은 소란이나 엄살을 떠는 법 없이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며 삶이 던지는 고난과 고통에 맞서나간다. 무심한 듯 평온해 보이는 인물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에 이르면 그것이 슬픔이든 기쁨이든, 읽는 이의 마음에 조용하지만 깊은 파문을 일으킨다.‘카마쿠라’라는 연결고리,『바닷마을 diary』 & 『러버스 키스』『바닷마을 diary』를 얘기하면서 작품의 무대인 ‘카마쿠라’를 빠뜨릴 수 없다.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는 작가 요시다 아키미가 ‘제2의 고향’이라 부를 정도로 애착을 가진 곳으로, 작가의 1995년작인 『러버스 키스』의 배경이기도 하다. 작가는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토모아키를 비롯한 몇몇 인물을 『바닷마을 diary』에 재등장시키는데, 두 작품을 비교해 읽어보는 것 또한 묘미다.실제로 이 작품에서 카마쿠라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카마쿠라의 실제 명소들은 인물들의 심경이나 상황을 대변하는 중요한 장치이다. 카마쿠라 곳곳의 풍경은 인물들에게 희로애락을 느끼게 하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마치 작품 속 또하나의 ‘등장인물’과도 같은 존재다. 요시다 아키미 작가는 2013년 『바닷마을 diary』로 《일본 만화대상 2013》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카마쿠라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카마쿠라를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볼 생각이다. 『러버스 키스』와 『바닷마을 diary』의 등장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카마쿠라가 작품에 미친 영향력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애니북스에서는 2017년 7월 『바닷마을 diary 8-사랑과 순례』 출간과 함께 절판되었던 전작 『러버스 키스』를 새롭게 번역, 편집하여 개정판을 내놓는다. ‘카마쿠라’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이어진 요시다 아키미의 두 명작을 함께 감상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줄거리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배다른 언니 셋과 함께 살게 된 스즈. 중학교 3학년이 된 스즈는 후타의 말에 용기를 얻어 자신이 돌아올 곳을 다시금 확인하고, 축구 장학생으로 시즈오카의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한다. 그 무렵 집 쓰레기통에 버려진 임신 테스트기를 우연히 발견한 스즈는 마음이 편치 않은데-?!
도로시 죽이기
검은숲 / 고바야시 야스미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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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숲
소설,일반
고바야시 야스미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2018년 첫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앨리스 죽이기>의 최신 후속작 <도로시 죽이기>가 전례를 깨고 한국, 일본에서 동시 출간된다. 시놉시스만으로도 판매가 이루어지는 영미권 도서와 달리 일본은 단행본이 출간된 이후에나 계약이 진행된다. 일본 도서가 국내 출간되기까지는 1년여가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임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앨리스 죽이기>를 향한 국내 독자들의 뜨거운 애정에 보답하고자 하는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의지로 인해 가능했다.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앨리스 죽이기>. <앨리스 죽이기>의 후속작 <도로시 죽이기>에서 '고바야시 월드'는 더 확장되고 공고해진다. <도로시 죽이기>는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어 사랑받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설정에, 작가가 <앨리스 죽이기>를 통해 완벽하게 구축해놓은 세계관을 더한 작품이다. 또다시 낯선 곳에서 눈을 뜬 도마뱀 빌은 도로시라는 소녀와 사자,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을 만난다. 그곳은 오즈마 여왕이 지배하는 '오즈의 나라'로 빌은 지구, '이상한 나라', '호프만 우주'와 또 다른 세계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빌을 위해 도로시 일행은 오즈마 여왕이 있는 궁전으로 향한다. 한편 지구의 이모리는 어떻게 하면 빌을 이상한 나라로 무사히 돌려보낼까 고민이다. 빌이 죽으면 그의 아바라타인 자신 역시 죽기 때문이다. 이모리 앞에 나타난 도로시는 이미 완성된 유토피아인 오즈의 나라를 떠나겠다는 빌과 이모리를 이해할 수 없지만 어쨌든 그를 돕겠다고 나선다.도로시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간단한 가이드 역자 후기베스트셀러 《앨리스 죽이기》의 최신 후속작 《도로시 죽이기》 한일 동시 출간! 고바야시 야스미는 1995년 데뷔작 <장난감 수리공>으로 제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한 이래, 호러와 SF, 미스터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특한 색깔을 가진 ‘고바야시 월드’를 구축해왔다. 1998년 <바다를 보는 사람>으로 SF매거진 독자상을,《천국와 지옥》으로 SF문학상인 세이운 상을 수상하였으며 《알파 · 오메가》(2001), 《바다를 보는 사람》(2002)으로 2년 연속 일본 SF대상 후보에 오르는 한편, 《밀실 · 살인》과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로 미스터리 독자들의 지지까지 얻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작가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서로 다른 장르적 특성을 한 작품에 자연스레 녹여내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그는 세심한 규칙과 논리적 설정으로 미스터리의 틀을 충분히 갖추면서도 호러소설의 실력자다운 그로테스크한 묘사에 블랙유머까지 더해 여타의 미스터리와는 다른 작품을 선보여왔다. 고바야시 야스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고전과 미스터리 소설의 접목을 시도, 루이스 캐럴의 환상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프로 한 《앨리스 죽이기》를 성공시키며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앨리스 죽이기》는 ‘고전과 미스터리의 성공적 결합’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4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6위에 오르는 등 일본 주요 미스터리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앨리스 죽이기》의 후속작 《클라라 죽이기》와 《도로시 죽이기》에서 ‘고바야시 월드’는 더 확장되고 공고해진다. 《클라라 죽이기》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원작으로 더 유명한 독일 작가 E. T. 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에서, 《도로시 죽이기》는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어 사랑받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설정에, 작가가 《앨리스 죽이기》를 통해 완벽하게 구축해놓은 세계관을 더한 역작이다. 2018년 첫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앨리스 죽이기》의 최신 후속작 《도로시 죽이기》는 전례를 깨고 한국, 일본에서 동시 출간된다. 시놉시스만으로도 판매가 이루어지는 영미권 도서와 달리 일본은 단행본이 출간된 이후에나 계약이 진행된다. 거리나 언어 등 접근성이 높아 신작에 대한 정보는 빨리 접하지만 이러한 사정 탓에 일본 도서가 국내 출간되기까지는 1년여가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임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앨리스 죽이기》를 향한 국내 독자들의 뜨거운 애정에 보답하고자 하는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의지로 인해 가능했다. 한일 동시 출간되는 《도로시 죽이기》는 하루빨리 화제의 신작을 보고 싶어 하는 국내 독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자비로운 여왕이 지배하는 궁극의 이상향 그곳에서 일어난 불가능한 범죄의 진실은? 도마뱀 빌은 또다시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빌을 구해준 이들은 캔자스에서 온 도로시라는 소녀와 사자,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이다. 그곳은 빌의 아바타라인 이모리가 사는 지구나 빌과 앨리스의 고향 ‘이상한 나라’, 클라라가 사는 ‘호프만 우주’도 아닌 오즈마 여왕이 지배하는 ‘오즈의 나라’라는 또 하나의 세계다. 필요한 것은 서로 나누고 범죄가 일어나는 일도 없는 그곳은 모든 이가 꿈꾸는 이상적인 나라다.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빌을 돕기 위해 도로시 일행은 오즈마 여왕을 찾아가고, 강력한 마법으로 보호되는 여왕의 궁전에서 참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오즈의 나라에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단 세 사람, 오즈마 여왕과 오즈의 마법사 그리고 남쪽의 착한 마녀 글린다에게는 서로만이 증명할 수 있는 알리바이가 있을 뿐이다. 사건을 조용히 해결하기를 바라는 오즈마 여왕의 바람에 따라 빌과 시녀 젤리아 젬은 지구와 오즈의 나라, 두 세계를 오가며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도로시마저 무참히 살해당하며 ‘범죄자 없는 나라 오즈’의 명예는 빛을 잃기 시작한다. 《도로시 죽이기》의 모티프가 된 L. 프랭크 바움의 ‘오즈 시리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캔자스 농장에 사는 소녀 도로시의 모험담 《오즈의 마법사》 외에도 총 15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방대한 이야기다. 《오즈의 마법사》의 성공으로 차기작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자 작가 L. 프랭크 바움은 각자의 꿈을 이룬 도로시 일행의 후일담과 오즈의 나라를 둘러싼 다양한 나라들의 이야기를 참신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써 내려갔다. 《도로시 죽이기》는 ‘오즈 시리즈’ 1편인 《오즈의 마법사》만을 변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속작의 등장인물들까지 등장시키며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또한 고바야시 야스미 자신의 데뷔작 《장난감 수리공》이나 전작 《앨리스 죽이기》의 인물들도 등장하는데, 20여 년 전에 발표한 작품을 최신작에 무리 없이 녹여낸 작가의 역량이 놀랍다. 다양한 작품에서 차용한 레퍼토리를 ‘떠버리 도마뱀 빌’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해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고전 동화와 녹여낸 세계관을 확장시켜 자신만의 시리즈로 만든 고바야시 야스미. 그 기발함과 재미에 한일 독자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내며 열광하고 있다. "저건 뭘까?" 도로시가 사막 가장자리를 가리켰다."어디보자." 허수아비는 손바닥을 눈 위에 대고 도로시가 가리킨 방향을 보았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을유문화사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은이), 홍성광 (옮긴이)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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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은이), 홍성광 (옮긴이)
서양 철학계의 거목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대표작으로 세계적인 필독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독일 철학계를 뒤덮고 있던 낙관적인 이성주의를 탈피한 그의 냉철한 의지 철학은 공식 출간 후 2백 년이 지난 지금도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독일의 근대 철학자 중 사후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만큼 광범위한 독자층과 명성을 얻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철학자이자 문필가로서 그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함께 독일어의 문어체를 개혁하면서 현대 독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카프카, 헤르만 헤세, 에밀 졸라 등 수많은 문호로부터 숭배를 받아 왔다. 또한 니체는 그의 저서를 읽고 감명을 받아 철학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철학을 시작했으며, 아인슈타인은 그가 남긴 저술들을 접하고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 상대성이론을 정립했다.옮긴이 서문 / 제1판 지은이 서문 / 제2판 지은이 서문 / 제3판 지은이 서문 제1권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1고찰(근거율에 종속된 표상/경험과 학문의 대상) 1. 세계는 나의 표상 / 2. 인식 주관과 객관 / 3. 충분근거율의 한 형태인 시간과 공간 / 4. 물질의 인과성을 인식하는 지성 / 5. 외부세계의 실재성에 관한 문제 / 6. 지성의 성질과 작용 / 7. 주관과 객관으로 나누어지는 표상 / 8. 인간의 이성과 지성 / 9. 개념과 논리학 / 10. 이성의 추상적 인식인 지식 / 11. 지식의 반대인 감정 / 12. 이성의 기능과 반성 / 13. 기지와 바보스러움 / 14. 학문의 형식 / 15. 진리의 근거 짓기와 오류의 가능성 / 16. 칸트의 실천 이성과 스토아학파의 윤리학 제2권 의지로서의 세계, 제1고찰(의지의 객관화) 17. 직관적 표상의 의미 / 18. 신체와 의지의 관계 / 19. 의지이자 표상으로서의 신체 / 20. 욕구의 발현으로서의 신체 / 21. 사물 자체인 의지와 의지의 객관성인 표상 / 22. 의지의 개념과 힘의 개념 / 23. 현상 형식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물 자체로서의 의지 / 24. 의지의 필연성 / 25. 의지의 객관화 단계인 이념 / 26. 충분근거율에 종속되지 않는 의지의 객관화인 자연력 / 27. 여러 단계의 의지의 객관화 과정 / 28. 의지의 객관화에 나타나는 합목적성 / 29. 목표도 한계도 없는 의지의 본질 제3권 표상으로서의 세계, 제2고찰(근거율과 무관한 표상/플라톤의 이데아/예술의 대상) 30. 이념의 인식 / 31. 플라톤의 이데아와 칸트의 사물 자체 / 32. 사물 자체의 적절한 객관성인 이념 / 33. 이념에 봉사하는 인식 / 34. 순수한 인식 주관 / 35. 의지와 이념, 이념과 현상의 구별 / 36. 창조적 천재와 광기 / 37. 예술가와 예술 작품 / 38. 미적 만족을 느끼는 주관적 조건 / 39. 숭고감과 미감 / 40. 숭고감의 반대인 매력적인 것 / 41. 이념의 표현인 아름다움 / 42. 미적 인상 / 43. 건축술과 아름다움 / 44. 식물과 동물의 아름다움 / 45. 가장 높은 단계의 의지의 객관화인 인간의 아름다움 / 46. 라오콘 조각상의 아름다움 / 47. 언어 예술의 아름다움 / 48. 역사화 / 49. 예술 작품의 개념과 이념 / 50. 예술 작품의 알레고리 / 51. 시문학에 대하여 / 52. 의지 자체의 모사인 음악 제4권 의지로서의 세계, 제2고찰(자기 인식에 도달한 경우 삶에의 의지의 긍정과 부정) 53. 철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위해 / 54. 삶에의 의지의 긍정과 부정 / 55. 의지의 절대적 자유에 대하여 / 56. 의지와 삶의 고뇌 / 57. 삶의 기본 속성인 고뇌 / 58. 충족과 행복의 소극적인 성질 / 59. 모든 인생사는 수난의 역사 / 60. 삶에의 의지의 긍정 / 61. 모든 투쟁의 출발점인 이기심의 근원 / 62. 국가 계약과 법률에 대하여 / 63. 영원한 정의 / 64. 인간 본성의 두 가지 특성인 복수심과 자기애 / 65. 선악과 양심의 가책 / 66. 덕과 선의 원천 / 67. 연민에 대하여 / 68. 삶에의 의지의 부정 / 69. 의지의 긍정인 자살에 대하여 / 70. 기독교 교리와 윤리 / 71. 무無에의 의지와 세계 부록 - 칸트 철학 비판 해제 - 프랑크푸르트의 괴팍한 현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삶과 작품(홍성광)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연보 찾아보기세계적인 인문·철학 필독서 19세기 독일 철학의 대표 사상가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공식 출간 2백 주년 기념 전면개정판 서양 철학계의 거목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대표작으로 세계적인 필독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독일 철학계를 뒤덮고 있던 낙관적인 이성주의를 탈피한 그의 냉철한 의지 철학은 공식 출간 후 2백 년이 지난 지금도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의지가 없으면 표상도 세계도 없다’ 프로이트와 니체에게 큰 영향을 준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가진 절대적 영향력의 근원 독일의 근대 철학자 중 사후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만큼 광범위한 독자층과 명성을 얻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철학자이자 문필가로서 그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와 함께 독일어의 문어체를 개혁하면서 현대 독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카프카, 헤르만 헤세, 에밀 졸라 등 수많은 문호로부터 숭배를 받아 왔다. 또한 니체는 그의 저서를 읽고 감명을 받아 철학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철학을 시작했으며, 아인슈타인은 그가 남긴 저술들을 접하고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 상대성이론을 정립했다. 무엇보다 쇼펜하우어가 펼친 ‘의지 철학’은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남겼다. 쇼펜하우어는 인간 존재가 이성과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갖고 질서정연한 삶을 살아간다는 전제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인간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동력이 삶을 보존하려는 맹목적이고도 무의식적인 ‘의지’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견해는 무의식에 초점을 맞춘 근대 정신분석학의 기본 명제와 상통하는 바가 많다. 더 나아가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의 기초에 해당하는 ‘억압’을 쇼펜하우어가 먼저 제대로 설명했음을 인정했고, 집단무의식을 탐구한 카를 융, 개인심리학을 제창한 알프레드 아들러, 구조주의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캉도 그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 이처럼 쇼펜하우어의 영향력이 여러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이유는 쇼펜하우어가 인간이 처한 상황을 깊이 들여다보는 보기 드문 통찰력과 문필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겸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면모를 완벽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 1819년에 처음 출간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다. 이 책은 그의 사상을 대변하는 의지 철학과 인생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시각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의지를 초월했을 때, 삶의 고통은 무無가 된다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세상의 모든 것이 정반합으로 움직이고, 그 발전 속에 이성의 힘과 원리가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19세기 초반 독일 철학계에서 대세로 자리했지만, 쇼펜하우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1816년부터 3년에 걸쳐 쓴 주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헤겔로 대표되는 이성 철학을 거부하고 이성이 아닌 의지로 세계를 파악하고자 했다.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총 네 권으로 나누어 집필했다. 제1, 2권에서 의지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다룬 반면, 제3, 4권에서는 의지의 부정이 해방 가능성임을 지적하면서 앞선 내용을 아울렀다. 그리고 부록인 「칸트 철학 비판」에서 자신의 철학적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이마누엘 칸트의 철학을 파헤쳤다. 이로써 칸트 철학을 기반으로 한 그만의 확고한 철학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이성은 두뇌 현상일 뿐이고 의지의 제약을 받는 부산물에 불과하다. 따라서 세계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성이 아닌 의지를 통해 다가가야 한다. 인간의 인식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 즉 지성도 의지에서 생긴 제한적인 것이다. 의지란 사물들로 다양하게 객관화되는데, 이렇게 의지가 객관화된 세계가 바로 표상의 세계다. 지성으로 파악하는 세계는 표상의 세계에 불과하고, 표상의 세계가 지닌 여러 특성은 세계의 본래적 특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러한 표상의 세계가 지닌 한계를 올바르게 인식할 때 본래의 세계, 즉 의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토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여기서 쇼펜하우어가 가장 중요시하는 의지의 세계는 살아 있는 자연의 세계다. 생물이 태어나고 자라며 번식하는 생명 현상의 본질을 그는 의지로 파악한다. 그에게 생식 행위란 삶에 대한 의지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자연의 의지를 자신의 자연이라 할 수 있는 ‘몸’으로 직접 경험하고, 여기서 온갖 충동, 본능, 욕망을 갖는다. 이러한 자연의 의지를 자각하는 인간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욕구한다고 쇼펜하우어는 주장한다. 이기심이란 삶에 대한 의지를 긍정함으로써 생긴 심리 상태다. 결국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욕구로 관철되기 때문에 고통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은 욕망을 일으키는 의지를 부정하고 그로부터 초연한 삶을 살아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이 쇼펜하우어가 의지를 통해 주장하는 그만의 ‘행복론’이다. 19세기 서양 철학의 정수, 이제는 완결판을 향하여 삶의 고통에 대한 문제와 형이상학적으로 대면하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한동안 죽음을 찬양하고 삶을 무조건 체념하라는 염세주의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잘 드러나듯이, 쇼펜하우어의 사상에는 인간의 삶에 나타나는 고통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 제기, 그리고 삶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치료적’ 처방이 그 근본 동인으로 작용한다. 세계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그의 비관주의적 사상은 세계에 대한 진단에 있는 것이지, 그의 철학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아닌 셈이다. 한편 서문에서 쇼펜하우어는 이 책을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칸트의 철학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칸트의 주저를 읽고 깨달음을 얻는 것을 ‘장님이 녹내장 수술을 받는 것’에 비유할 정도로 그의 철학을 높이 평가했고, 칸트로부터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그의 철학이 가진 의미와 한계를 짚어 나간 「칸트 철학 비판」이 부록으로 실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칸트 철학 비판」을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온전히 실은 출판사는 국내에서 을유문화사가 최초다. 을유문화사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2009년 첫 출간 이후 2015년 개정증보판을 거쳐 이번에 전면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역작이다. 공식 출간 200주년을 맞아 ‘을유사상고전’ 시리즈로 출간되는 이번 개정판을 위해 역자인 홍성광 박사는 기존의 명쾌한 해설을 한층 더 강화했다. 쇼펜하우어의 다사다난한 인생 여정, 그의 의지 철학과 불교 사상의 관계 등 책을 둘러싼 모든 설명을 대폭 보완했다. 또한 이번 개정판에는 쇼펜하우어와 그의 철학을 둘러싼 30여 점의 도판이 실려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주요 철학자들의 초상화부터 그리스?로마 신화를 다룬 유명 회화까지 독서와 함께하는 감상의 재미가 쏠쏠하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이 말은 삶을 살면서 인식하는 모든 존재자에게 적용되는 진리다. 하지만 인간만이 이 진리를 반성적, 추상적으로 의식할 수 있고, 인간이 실제로 이것을 의식할 때 철학적인 사려 깊음이 생긴다. 이 경우 인간은 태양과 대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보는 눈과 대지를 느끼는 손을 지니고 있음에 불과하다는 것, 인간을 에워싸고 있는 세계는 표상으로서만 존재한다는 것, 즉 세계는 다른 존재인 인간이라는 표상하는 자와 관계함으로써 존재한다는 것이 그에게 분명하고 확실해진다. 현상은 표상을 의미할 뿐 그 이상의 무엇도 아니다. 어떤 종류든 모든 표상, 즉 모든 객관은 현상이다. 하지만 의지만이 사물 자체다. 의지 그 자체는 결코 표상이 아니고 표상과 전적으로 다르다. 모든 표상, 모든 객관은 의지가 현상으로 나타나 가시화된 것, 즉 의지의 객관성이다. 의지는 모든 개체 및 전체의 가장 심오한 부분이자 핵심이다. 의지는 맹목적으로 작용하는 모든 자연력 속에 현상하고 숙고를 거친 인간의 행동 속에서도 현상한다. 모든 의욕은 욕구에서, 즉 결핍이나 고뇌에서 생긴다. 이 욕구는 충족되면 끝난다. 하지만 하나의 소망이 성취되더라도 적어도 열 개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고 남는다. 더구나 욕망은 오래 지속되고, 요구는 끝없이 계속된다. 즉, 충족은 짧은 시간 동안 불충분하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심지어 최종적인 충족 자체도 겉보기에만 그럴 뿐, 소망이 하나 성취되면 즉시 새로운 소망이 생긴다. 의욕한 대상을 얻지 못하면 확고하고 지속적인 충족을 얻을 수 없다.
한낮에 뜬 달: 바닷마을 다이어리 2
애니북스 /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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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바나나 피시>로 독자를 사로잡은 요시다 아키미의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원숙함이 느껴지는 작품. 늘 햇살만 내리쬘 것 같은 소도시 카마쿠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사람들의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볼 줄 아는 사려 깊은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매 에피소드마다 카마쿠라에 실존하는 역이나 신사, 단풍 명소같은 장소들이 사건의 소소한 메타포로 사용되기도 한다. < 작품 줄거리 > 새로 생긴 세 언니와의 생활에 익숙해져가는 스즈는 등굣길에 둘째 언니 요시노의 남자친구 토모아키를 목격한다.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그의 정체가 궁금해진 스즈는 토모아키의 뒤를 밟게 되는데…꽃 아래 숨은 뱀 -둘째 언니의 남자친구 뒤를 밟은 스즈, 언니의 남자친구가 고등학생이었다고? 두 사람, 그리고… -스즈는 병원에 입원한 축부부의 전 주장 유야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 나타난 골키퍼 미호는 스즈에게 묻는다. “스즈, 양다리야?” 흩날리는 벚꽃 아래 -스즈와 사귀냐는 친구들의 오해에 신경이 쓰이는 후타. 후타는 유야와 스즈 둘만이 통하는 무언가가 마음에 걸린다. 한 낮에 뜬 달- 이젠 코다 자매들의 어엿한 가족이 된 스즈. 할머니의 기일이 돌아올 무렵, 첫째 사치는 자신들을 떠난 어머니가 찾아올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바나나 피시』 요시다 아키미 최신작! 2007 일본문화청 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수상 혼자라고, 홀로 아프다고 느끼지 않기를… 카마쿠라의 작은 바닷가 마을 네 자매의 소소한 일상과 소중한 ‘인연’들 20세기 만화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순정만화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나나 피시』의 작가 요시다 아키미 최신작. 일본 온라인서점 아마존 만화부문 베스트 3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신종마약을 둘러싼 거대 마피아의 음모를 다룬 작가의 거칠고 강렬한 대표작『바나나 피시』에 비하면 같은 이가 그렸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소박해 보이는 작품지만,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속 깊고 단단한 시선과 원숙함이 느껴진다. 『바나나 피시』나 『러버스 키스』 등의 작품에서 독자들을 사로잡은 요시다 아키미의 섬세하고 설득력 있는 인물과 감정 묘사는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늘 햇살만 내리쬘 것 같은 소도시 카마쿠라… 이 작품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사람들의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볼 줄 아는 사려 깊은 이들이 등장한다. 담백한 그림체만큼이나 무심하고 평온해 보이는 인물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들에 이르면 그것이 슬픔이든, 기쁨이든 읽는 이의 마음에 조용하지만 깊은 파문을 일으킨다. 욕심 없이 진솔하게 짜인 이야기 안에서 조용히 주고받는 마음들이 한없이 포근하고 뭉클하다. 작품의 무대인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는 요시다 아키미가 ‘제2의 고향’이라 부를 정도로 애착을 가진 곳으로, 작가의 1996년작 『러버스 키스』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덕분에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토모아키를 비롯한 몇몇 인물이나 장소가 재등장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 또한 감상의 묘미다.(『러버스 키스』에서 엑스트라에 가까웠던 인물들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기도 한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매 에피소드마다 역이나 신사, 단풍 명소 같은 카마쿠라에 실존하는 정감 어린 장소들이 사건의 소소한 메타포로 사용되곤 한다. 작은 지역 공동체 카마쿠라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존재하며, 이곳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따스함을 느끼게 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라 그래
김영사 / 양희은 (지은이)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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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소설,일반
양희은 (지은이)
꽃다운 나이 칠십 세. 매일 아침 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청취자들과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친구 같은 라디오 DJ이자 '아침 이슬' '한계령' '엄마가 딸에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가수 양희은. 데뷔 51년 차에도 한 그루 느티나무처럼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세월만큼 깊어진 목소리로 노래하는 현재진행형 가수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가 출간되었다. 지나온 삶과 노래,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오랜 친구의 사연을 낭독하듯 따스하고 정감 있게 담았다.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어떤 근심도 툭 털어버리는 양희은의 말처럼, 이 책에는 '쉽지 않은 인생을 정성껏 잘 살아보고 싶게 만드는 애틋한 응원'이 담겨 있다.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아가는 양희은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추천의 말 프롤로그 1 무얼 하며 이 좋은 날들을 보냈나 흔들리는 나이는 지났는데 찬란한 봄꽃 그늘에 주눅이 든다 공감 또 공감하는 이야기 오래 묵은 사이 동갑내기들의 노년 준비 그깟 스케줄이 뭐라고 빈둥거림의 미학 쉰여덟 나의 기도는 외로움이 치매를 불렀을까 죽기 전에 필요한 용기 어떤 장례식 2 사실 노래에 목숨을 걸진 않았다 느티나무 같은 위로 〈아침 이슬〉과 김민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없다 킹박과의 질긴 인연 청춘은 가도 노래는 남아 “넌 노래가 전부는 아니더라” 양희은이 무대에서 운 까닭 변화에 적응하는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 담백한 찌개 같은 노래 3 어떻게 인생이 쉽기만 할까 가을빛의 굴절을 보며 신부님의 이자 놀이 서른이 되고 싶었다 감춰진 상처 하나씩은 다 갖고 있는 국화꽃을 산다는 것은 더는 서러워하지 않겠다 응급실에서 만난 사람들 마지막 계란빵 고객 사연을 읽는 이유 스물일곱에 멈춘 내 나이 파도 앞에 서 있다면 과거의 나에게 4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축복 같은 한낮 그때의 새벽 대중탕 집밥의 정체 냉면 같은 사람 쌜리를 처음 만난 날 어디든 떠나고 싶은 본능 최고의 산책 코스 20년 만에 다시 만난 미미와 보보 상큼한 내 짝꿍 5 나답게 살면 그만이지 여자라고 주례 서지 말라는 법 있나 나만의 이별식 시간이 안 난다는 말 어느 아픈 날에 일하는 나, 일 바깥의 나 어쨌건 나는 살아 있다 새해, 여전히 버티는 사람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 에필로그양희은 데뷔 51주년 현재진행형 에세이 아이유, 이적, 김나영 추천! 데뷔 51년 차에도 한 그루 느티나무처럼 늘 같은 자리에 서서 세월만큼 깊어진 목소리로 노래하는 현재진행형 가수 양희은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가 출간되었다. 지나온 삶과 노래,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마치 오랜 친구의 사연을 낭독하듯 따스하고 정감 있게 담았다.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어떤 근심도 툭 털어버리는 양희은의 말처럼, 이 책에는 ‘쉽지 않은 인생을 정성껏 잘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애틋한 응원’이 담겨 있다. 좋아하는 걸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나답게 살아가는 양희은의 인생 이야기를 전한다. 난 그저 나이고 싶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 양희은의 이야기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살아온 만큼’ 책에서 자주 반복되는 표현을 모아 적으면, 양희은이 어떤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사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어떤 자리에서든 “더도 덜도 말고 딱 살아온 만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준 “그러라 그래”라는 말 속에도 각자의 “살아온 만큼”을 존중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기보다 ‘내 마음’, ‘내가 좋아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양희은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저 나’로서 편안한 마음을 닮아가게 된다. “나와 다른 시선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그래, 그럴 수 있어’ ‘그러라 그래’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옳다’거나 ‘틀리다’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같은 노래에도 관객의 평이 모두 다르듯 정답이랄 게 없었다. 그러니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 _(18p) 인생이 쉽지 않은 ‘어린 희은이’들에게 보내는 애틋한 응원 늘 여유만만하고 단단해 보이는 양희은에게도 “어떻게 살아야 옳은지, 잘 사는 건 무엇인지 모르겠기에 모든 순간마다 흔들렸던” 시절이 있었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무대에 섰으나 자신을 향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줄 사람이 없어 방어기제로 똘똘 뭉쳐 있던 이십 대, 난소암으로 석 달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서른 살까지, “모진 바람을 맞으며 그냥 서 있었을 뿐”인데 “어느새 세월이 많이 지나간” 인생이었다고 담담히 돌아본다. 힘든 시기를 견디는 사람의 어깨에 얹힌 무게를 알기에 ‘여성시대’에서 만난 사연의 무게는 가슴에 그대로 얹힌다. 섣부른 위로보다는 공감을 보내고 차마 어떤 말도 건넬 수 없을 때는 음악으로 어루만지며, 자신의 노래가 “지친 어깨 위에 얹어지는 따뜻한 손바닥만큼의 무게, 딱 그만큼의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너무 힘든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먼저 인생을 살아온 자신이 ‘어른’으로 보였을 이들에게 답변을 건네기 위해 조심스럽게 말을 고른다. 그저 누군가 건넨 “작은 손길”에도 살아보기를, 파도를 지나 “거짓말 같은 햇살과 고요”를 만나기를. 인생이 쉽지 않은 세상의 많은 ‘어린 희은이’들에게 애틋한 응원을 보낸다. “너무 힘든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가끔 나에게 이렇게 묻는 이들이 있다. 덮쳐오는 파도를 온몸으로 맞고 선 이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살면서 힘든 날이 없기를 바랄 수는 없다. 어떻게 쉽기만 할까? 인생길 다 구불구불하고, 파도가 밀려오고 집채보다 큰 해일이 덮치고, 그 후 거짓말 같은 햇살과 고요가 찾아오고 그러는 거 아니겠나. 세상엔 내 힘으로 도저히 해결 못 하는 일도 있지 않은가. 그럴 땐 완전히 밑바닥까지 내려가 하늘을 볼 일이다. _(163p) 무얼 하며 이 좋은 날들을 보냈나? 한결같이 정성스러운 세월이 담긴 노래 인생 “무릎이 ‘나 여기 있다’ 하고 위치를 가르쳐주고” 늘 서서 부르던 노래도 앉아서 시작하게 되었을 때, 양희은은 오랜 시간 자신의 일부였던 일과 노래를 언젠가 떠나보내야 할 것을 예감한다. 생애 마지막 공연을 하는 날, 매일 아침을 열어온 ‘여성시대’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날, 좋아하는 내 사람들과 이별하는 날, 혹은 내 생의 마지막 날. 몸은 자꾸 느려지고, 노년을 준비하는 동갑내기 친구들의 말이 자꾸 마음에 차곡차곡 쌓인다. 치매 어머니를 모시며 ‘엄마가 떠나시면 어쩌나’ 마음 졸이다가 마음과 달리 틱틱 쏘아대고, 갑작스러운 이별이 찾아오기 전 ‘후회가 남지 않는 헤어짐’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양희은의 일상과 고민이 담겨 있다. 가수 생활 51년이 어땠는지 묻는 말들에 양희은의 답은 언제나 담백하다. “51년이 ‘오~~십일 년’ 이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51년이라 해도 하루하루가 쌓여서 모였으니까.” 매일 귀하게 밥을 지어내듯 하루하루 정성껏 살아온 양희은의 노래 인생은 언제까지나 ‘현재진행형’이다. “인생이 내게 베푼 모든 실패와 어려움, 내가 한 실수와 결례, 철없었던 시행착오도 다 고맙습니다. 그 덕에 마음자리가 조금 넓어졌으니까요. 무대에서 뵐 때까지 제발 강건히 버텨주세요.” _(243p)봄꽃을 닮은 젊은이들은 자기가 젊고 예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아마 모를 것이다. 나도 젊은 날에는 몰랐다. 그걸 안다면 젊음이 아니지. 자신이 예쁘고 빛났었다는 것을 알 때쯤 이미 젊음은 떠나고 곁에 없다. _<찬란한 봄꽃 그늘에 주눅이 든다> 살아서 얽힌 마음들을 채 풀지 못하고 떠나면 남은 사람의 후회는 끔찍하단다. ‘왜 그 말을 안 했을까? 사랑한다고 왜 말 못 했나’ 하는 후회들이 마음을 갉아먹는단다. 후회가 남지 않는 헤어짐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일까? _<죽기 전에 필요한 용기> 왜 상처는 훈장이 되지 못하는 걸까? 살면서 뜻하지 않게 겪었던 아픔들을 수치스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대체 어떻게 아무런 흉도 없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은 제 겪은 만큼’이란 말이 있다. _<감춰진 상처 하나씩은 다 갖고 있는>
맡겨진 소녀
다산책방 / 클레어 키건 (지은이), 허진 (옮긴이)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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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소설,일반
클레어 키건 (지은이), 허진 (옮긴이)
자국 아일랜드에서는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올랐으나 2021년부터 미국 독자 대중 사이에 서서히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독자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벌충하려는 듯 애타게 찾는 소설가가 있다.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로 불리는 아일랜드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야기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2004년에 외국 작가들의 단편을 엮은 『생일 이야기(Birthday Stories)』의 개정판에 그의 작품을 실으며 “키건은 간결한 단어로 간결한 문장을 쓰고, 이를 조합해 간결한 장면을 만들어나간다”라는 평과 함께 그를 향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가디언》은 키건의 작품을 두고 “탄광 속의 다이아몬드처럼 희귀하고 진귀하다”고 평한 바 있는데, 이는 24년의 활동 기간 동안 그가 단 4권의 책만을 펴냈기 때문이다. 키건은 이 몇 안 되는 작품으로 오웰상, 루니 아일랜드 문학상, 윌리엄 트레버상, 에지 힐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최근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Small Things Like These)』로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그의 이름을 평단과 독자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맡겨진 소녀』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레어 키건의 작품이다. 2009년 데이비 번스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은 2010년 2월 《뉴요커》에 축약본으로 먼저 발표되었다가, 같은 해 10월에 중편소설로서는 이례적으로 단독 출판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출간 이래로 교과과정에 줄곧 포함되어 자국의 국민 모두가 읽는 소설로 자리 잡았다. 이 작품은 2022년 콤 베어리드 감독에 의해 영화 「말없는 소녀」로 제작되어 아일랜드 영화로서는 최초로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관왕 등을 수상했고, 올해 5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맡겨진 소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 클레어 키건의 국내 초역 작품 《타임스》 선정 ‘21세기 출간된 최고의 소설 50권’ 중 하나이자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소설 문학의 나라 아일랜드, 그곳에서 현재 최고의 주목과 찬사를 받는 작가가 있다. 러시아의 문호 안톤 체호프, 같은 아일랜드 작가 윌리엄 트레버와 견주어지며 국제 문학계의 떠오르는 별로 꼽히는 소설가 클레어 키건의 이야기다. 섬세하고 감동적인 필체로 유명한 키건은 24년의 활동 기간 동안 펴낸 단 4권의 책으로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천재 소설가라는 칭호와 함께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으며 특히 지금, 세계의 독자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마침내 처음 번역 출간되는 키건의 책 『맡겨진 소녀』는 2009년 데이비 번스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애정 없는 부모로부터 낯선 친척 집에 맡겨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말없는 소녀」 또한 세계 관객들의 열렬한 호평을 받으며 올해 5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새로운 전율을 표현할 새로운 말이 필요하다. _김금희(소설가) 소설이란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완벽한 정수. _김보라(영화감독) 무라카미 하루키가 20년 전부터 주목한 작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만나다! 자국 아일랜드에서는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올랐으나 2021년부터 미국 독자 대중 사이에 서서히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독자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벌충하려는 듯 애타게 찾는 소설가가 있다.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로 불리는 아일랜드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야기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2004년에 외국 작가들의 단편을 엮은 『생일 이야기(Birthday Stories)』의 개정판에 그의 작품을 실으며 “키건은 간결한 단어로 간결한 문장을 쓰고, 이를 조합해 간결한 장면을 만들어나간다”라는 평과 함께 그를 향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가디언》은 키건의 작품을 두고 “탄광 속의 다이아몬드처럼 희귀하고 진귀하다”고 평한 바 있는데, 이는 24년의 활동 기간 동안 그가 단 4권의 책만을 펴냈기 때문이다. 키건은 이 몇 안 되는 작품으로 오웰상, 루니 아일랜드 문학상, 윌리엄 트레버상, 에지 힐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최근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Small Things Like These)』로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그의 이름을 평단과 독자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맡겨진 소녀』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레어 키건의 작품이다. 2009년 데이비 번스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은 2010년 2월 《뉴요커》에 축약본으로 먼저 발표되었다가, 같은 해 10월에 중편소설로서는 이례적으로 단독 출판되었다. 아일랜드에서는 출간 이래로 교과과정에 줄곧 포함되어 자국의 국민 모두가 읽는 소설로 자리 잡았다. 이 작품은 2022년 콤 베어리드 감독에 의해 영화 「말없는 소녀」로 제작되어 아일랜드 영화로서는 최초로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관왕 등을 수상했고, 올해 5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느 여름 친척 집에 맡겨진 소녀, 그곳에서 처음으로 겪는 다정한 돌봄과 사랑 이 책은 아일랜드 시골에 사는 어린 소녀가 먼 친척 부부의 집에서 보내는 어느 여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책에는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지만 소설 속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아일랜드 단식 투쟁”이라는 말로 1980년대 초반이 이야기의 배경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아이가 많은 가난한 집에서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지내던 소녀는, 또 다른 아기를 임신한 엄마가 동생을 출산하기 전까지 먼 친척인 킨셀라 부부의 집에 맡겨진다. 그리고 그 집에 도착해 마주하는 것들은 소녀가 그동안 겪어온 일상과는 완전히 상반된다. “아저씨가 손을 잡자마자 나는 아빠가 한 번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런 기분이 들지 않게 아저씨가 손을 놔줬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힘든 기분이지만 걸어가다 보니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나는 집에서의 내 삶과 여기에서의 내 삶의 차이를 가만히 내버려 둔다.” _69~70쪽 손 한 번 잡아준 적 없는 무심한 아빠와는 달리 손을 잡고 보폭을 맞춰 걸어주는 어른을 만나, 소녀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정들을 마주한다. 살뜰한 관심과 배려로 소녀를 돌보는 아주머니와 겉으론 무뚝뚝해 보여도 다정히 마음을 전하는 아저씨가 있는 집.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가족의 모습을 통해 소녀가 난생처음 겪어보는 사랑과 다정함이 더욱 따뜻하고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사실 이러한 줄거리 자체는 전혀 새로운 것이라 할 수는 없는데, 작가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것이 오히려 바로 이 지점이다. 키건은 이 오래되고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를 너무나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들려줌으로써 그 어떤 이야기와도 다르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능력을 발휘한다. 또한 아이를 화자로 하는 대개의 소설들이 ‘아이의 조숙함’을 편의적으로 채용하는 것과 달리, 이를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키건의 소설이 지닌 특징 중 하나다. ‘어린이를 화자로 한 소설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뉴욕 타임스》의 찬사에 걸맞게, 키건은 아이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기라도 한 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한 작가와의 대화에서 그는, 자신이 등장인물을 둘러싼 디테일을 발견해냈는데 그중 하나가 ‘어느 날 밤 킨셀라 부부가 자신들의 침대에 누워 이 가엾은 소녀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충분히 감동적인 순간을 떠올리고도 그 장면을 본문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그는 “화자인 어린 소녀는 그 일을 모른다. 소녀가 알 수 없는 것은 나 또한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그래서인지 소설 속 소녀는 어른들의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규칙에 익숙하지도 않고, 킨셀라 부부가 지닌 과거의 슬픔을 완벽히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 대신 순수하면서도 불안으로 가득찬 눈으로 어른들의 삶을 바라봄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더욱 깨끗한 희망과 생생한 슬픔을 품게 한다. 즉, 등장인물이 원했던 바를 독자가 함께 기대하도록 만들고, 그들이 바람을 이루지 못했을 때 엄청난 비통을 독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단어 하나 낭비하지 않는 작가 클레어 키건의 완벽하고 아름답게 증류된 이야기 “키건은 단어 하나 낭비하지 않는 작가다.”(《타임즈》) 이 말은 한 저널리스트가 키건의 최근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출간되었을 때, 10년도 넘게 키건의 신작을 기다려왔으나 그 분량이 114쪽밖에 되지 않는 데에 전혀 실망할 필요가 없다며 던진 찬사이다. 키건의 소설 중 한 가지 특징은 짧은 분량이라 할 수 있다. 한 인터뷰에서 “내 많은 작업은 나의 노동의 흔적들을 제거하는 데 쓰인다”고 고백했듯이, 키건은 그의 모든 작품에서 본질만이 남을 때까지 주변에 있는 것을 덜어내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양이 제한되어 있기에, 그만큼 자신이 이 좁은 공간에서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를 쥐어짜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맡겨진 소녀』 역시 짧은 분량 속에 디테일과 장치들이 대단히 빡빡한 밀도로 들어차 있는 덕분에, 반복해서 읽을 때마다 새로움을 발견하게 되고 읽을수록 보람을 안기는 짧고도 긴 작품이다. 키건은 자신이 그리는 세계의 특별함을 독자들에게 조심히 꺼내 보여주면서, 그것을 보고 느끼고 듣고 우리의 삶으로 가지고 들어오게 한다. “구체적인 해석은 독자에게 맡기면서 정확한 단어 선택으로 분위기를 선명하게 전달하는 클레어 키건의 글은 경계가 불분명하지만 색채가 선명한 수채화처럼 아름답다”라는 옮긴이의 말처럼, 키건의 깊고 섬세한 공감 능력, 절묘하게 짜여 있는 디테일, 황홀하고 반짝이는 문체와 묘사, 그리고 간결하지만 강렬한 이야기가 만나 마치 한 폭의 미술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맡겨진 소녀』는 소설이 전개되는 부분을 셈하면 100쪽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증류한 듯이 맑고 가슴 아플 정도로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당신이 올해 읽게 될 그 어떤 두꺼운 책보다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엄마는 할 일이 산더미다. 우리들, 버터 만들기, 저녁 식사, 씻기고 깨워서 성당이나 학교에 갈 채비시키기, 송아지 이유식 먹이기, 밭을 갈고 일굴 일꾼 부르기, 돈 아껴 쓰기, 알람 맞추기. 하지만 이 집은 다르다. 여기에는 여유가, 생각할 시간이 있다. 어쩌면 여윳돈도 있을지 모른다. 아주머니의 손은 엄마 손 같은데 거기엔 또 다른 것, 내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것도 있다. 나는 정말 적당한 말을 찾을 수가 없지만 여기는 새로운 곳이라서 새로운 말이 필요하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문학동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은이), 박은정 (옮긴이)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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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은이), 박은정 (옮긴이)
2015 노벨문학상 수상. 제2차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다.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이 책은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여성들은 참전하여 저격수가 되거나 탱크를 몰기도 했고, 병원에서 일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이 책에서 입을 연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전쟁 가담 경험을 털어놓는다. 여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은 전쟁 베테랑 군인이나 남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온 이야기이다. 여성은 말한다, 전쟁의 추하고 냉혹한 얼굴, 배고픔, 성폭력, 그들의 분노와 지금까지도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이 책은 1985년 첫 출간되었고, 2002년 저자는 검열에 걸려 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추가하여 다시 책을 출간했다.사람이 전쟁보다 귀하다(일기장에서) _11 1978~1985년 _13 17년 후 2002~2004년 _37 출판 검열 당국이 삭제한 내용에서 _41 출판 검열관과 나눈 대화에서 _44 내가 지워버린 이야기에서 _51 그 일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 _61 얘들아, 더 자라서 오렴… 너희는 아직 어리단다… _87 맹세와 기도에 대하여 _91 공포의 냄새와 사탕 가방에 대하여 _110 일상과 존재에 대하여 _137 나 혼자만 엄마한테 돌아왔어… _159 우리집엔 두 개의 전쟁이 산다… _189 전화기는 사람을 쏘지 않잖아… _203 우리는 작은 메달을 받았어… _225 인형과 소총에 대하여 _233 죽음, 그리고 죽음 앞에서의 놀라움에 대하여 _239 말과 새들에 대하여 _245 그건 내가 아니었어… _253 지금도 그 눈길이 잊히질 않아… _269 우리는 쏘지 않았어… _297 단화와 빌어먹을 나무의족에 대하여 _300 특별비누 ‘K’와 영창에 대하여 _310 녹아버린 베어링과 러시아 욕에 대하여 _322 군인이 필요하다는 거야… 아직은 더 예쁘고 싶었는데… _335 남자 장화와 여자 모자에 대하여 _337 아가씨의 고음과 해병의 미신에 대하여 _353 끔찍함의 침묵과 허구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_366 아가씨들! 공병대 지휘관은 오래 살아야 두 달이라는 거, 알고나 있소… _371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_391 빌어먹을 여편네와 5월의 장미에 대하여 _396 하늘 앞에 선 기묘한 정적과 잃어버린 반지에 대하여 _413 총알과 인간의 고독에 대하여 _427 씨감자에 대하여… _433 지뢰 바구니와 벨벳 장난감에 대하여 _438 엄마와 아빠에 대하여 _454 작은 삶과 커다란 이념에 대하여 _464 엄마, ‘아빠’가 뭐예요? _477 아이의 목욕에 대하여, 그리고 아빠를 닮은 엄마에 대하여 _479 빨간 모자에 대하여 그리고 전쟁터에서 고양이를 만난 기쁨에 대하여 _492 이제 말을 해도 되는 사람의 침묵에 대하여 _503 그리고 그녀는 심장이 있는 곳에 손을 갖다댔어… _509 살인이 혐오스러워지는, 전쟁 끝자락의 날들에 대하여 _511 어린애 같은 실수투성이의 작문과 코미디에 대하여 _524 조국과 스탈린 그리고 붉은 사라사 천에 대하여 _531 갑자기 미치도록 살고 싶어졌어… _539 옮긴이의 말_ 인간의 가장 추악하고 잔인한 밑바닥에서 살아남은 여자들의 목소리 _5552015 노벨문학상 수상 다성악 같은 글쓰기로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아낸 기념비적 문학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나는 이 책을 읽을 사람도 불쌍하고 읽지 않을 사람도 불쌍하고, 그냥 모두 다 불쌍해……” 전쟁에 직접 참전하고 살아남은 여성 200여 명의 목소리 침묵을 강요당했던 그녀들의 눈물과 절규로 완성된 전쟁문학의 기념비적인 걸작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 작가 자신은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장르이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Q&A가 아니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된다. 제2차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다.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이 책은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여성들은 참전하여 저격수가 되거나 탱크를 몰기도 했고, 병원에서 일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이 책에서 입을 연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전쟁 가담 경험을 털어놓는다. 여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은 전쟁 베테랑 군인이나 남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온 이야기이다. 여성은 말한다, 전쟁의 추하고 냉혹한 얼굴, 배고픔, 성폭력, 그들의 분노와 지금까지도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이 책은 1985년 첫 출간되었고, 2002년 저자는 검열에 걸려 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추가하여 다시 책을 출간했다. 작가가 인터뷰한, 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전쟁을 목격한 200여 명의 여인들은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네들은 숭고한 이상이니 승리니 패배니 작전이니 영웅이니 따위를 말하지 않는다. 그저 전쟁이라는 가혹한 운명 앞에 선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여인들은 전장에서도 여전히 철없는 소녀였고, 예뻐 보이고 싶은 아가씨였고, 자식 생각에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엄마였다. 처음 사람을 죽이고 엉엉 울어버린 소녀, 첫 생리가 있던 날, 적의 총탄에 다리가 불구가 돼버린 소녀, 전장에서 열아홉 살에 머리가 백발이 된 소녀, 전쟁에 나가기 위해 자원입대하는 날 천연덕스럽게 가진 돈 다 털어 사탕을 사는 소녀, 전쟁이 끝나고도 붉은색은 볼 수가 없어 꽃집 앞을 지나지 못하는 여인, 전장에서 돌아온 딸을 몰라보고 손님 대접하는 엄마, 딸의 전사통지서를 받아들고도 밤낮으로 딸이 살아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늙은 어머니…… 여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우리는 죽음이 맴도는 전쟁터 한가운데서 따뜻한 피가 흐르고 맥박이 뛰는 사람들을 만나고 인생들을 만난다. 평범하고 순박한 우리의 여동생과 언니 또는 누나와 엄마를. 전쟁 앞에 산산조각 나버린 그네들의 일상과 꿈과 사랑을. 그래서 더욱 전쟁이 잔혹하고 무섭다. 여인들은 요란한 구호나 거창한 웅변 하나 없이 조용히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돌아보게 한다. _옮긴이의 말에서 이 책은 여자들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자들이 우리에게 하지 않은 전쟁 이야기, 전쟁의 민낯. 그런 전쟁을 우리는 알지 못했다. 남자들은 전쟁에서 거둔 승리와 공훈과 전적을 이야기하고 전선에서의 전투와 사령관이니 병사들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여자들은 전장에서도 사람을 보고, 일상을 느끼고, 평범한 것에 주목한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의 공포와 절망감이라든지, 전투가 끝나고 시체가 사방에 널브러진 들판을 걸어갈 때의 끔찍함과 처절함을 말한다. 전장에서 첫 생리혈이 터져나온 경험, 전선에서 싹튼 사랑 이야기도 있다. 그녀들의 눈에 비친 전사자들은 모두 젊거나 어린 병사들이다. 적군인 독일 병사도 아군인 러시아 병사도 모두 가엾기만 하다. 전쟁이 끝나고도 여자들에겐 또다른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여자들은 전쟁을 기록한 책이나 부상자들에 대한 서류를 숨겨야 했다. 왜냐하면 다시 예쁘게 미소짓고, 높은 구두를 신고, 결혼 준비를 해야 하는 여자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자신들의 전우였던 여자들을 잊어버렸고 또 배신했다. 여자 전우들과 함께 거둔 승리를 빼앗고 독차지했다. 그렇게, 여자들의 전쟁은 잊혀버렸다. 아이를 낳고 가족을 돌보는 가정이 여자들이 있어야 할 자리이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 제2차세계대전은 여자들을, 심지어 어린 소녀들까지 전장으로 내몰았다. 조국과 가족의 이름으로 여자들은 총칼을 들고 전선에서 남자들과 똑같이 싸워야 했다. 작가는 이처럼 전쟁에 직접 참전했거나 목격한 여자들 200여 명의 이야기를 정리해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그들의 처절하고 가슴 아픈, 다양한 사연들을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가감 없이 들려준다. 그녀들 각각의 이야기는 200권의 소설과도 맞먹는 강렬한 충격을 준다. 평범한 소녀이고 아가씨였던 각 사연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침착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결국엔 그때의 고통에 눈물을 흘리고 비명을 지른다.그네들은 많이 울었다. 소리도 질렀다. 내가 떠나고 나면 그네들은 심장약을 먹었다. ‘구급차’가 왔다. 그럼에도 그들은 나에게 와달라고 부탁했다. “와요. 꼭 다시 와야 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침묵하고 살았어. 40년이나 아무 말도 못하고 살았어……” “난 당신에게 딱한 마음이 들어. 내 이야기가 어떤 건지 나는 아니까…… 정말 그걸 알아야겠어? 딸같이 생각돼서 물어보는 거야……” “부상병이 자기를 놔두고 가라며 애원했어요. ‘나를 두고 가요, 누이…… 그냥 두고 가요…… 어차피 나는 죽을 거니까……’ 보니까, 배가 거의 다 파열돼서는…… 내장이 다 쏟아져나왔는데…… 부상병이 직접 그것들을 주워 모아 다시 자기 배 안으로 밀어넣었어요……”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
위즈덤하우스 / 임선경 지음 /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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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
소설,일반
임선경 지음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통틀어 15개의 이모티콘을 출시하며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A급 이모티콘 작가의 4주 완성 이모티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한다. 다양한 콘셉트의 이모티콘을 만들어봤던 저자답게 이모티콘 제안에 성공하는 비결뿐 아니라 이모티콘 제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적인 문제까지 두루 다룬다. ‘최고’의 이모티콘을 만들기보다 ‘오직 하나’뿐인 이모티콘을 만드는 비결을 알려주는 이 책은 누구나 직접 그려보고 적어보면서 따라 할 수 있는 4주 완성 수업 형태로 구성돼 있다. 평소의 생각이나 자주 쓰는 대화를 활용한다면 누구나 차별화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프롤로그 PART 1 - 첫째 주, 매출 1위 이모티콘 ‘기획’의 비밀 어떤 이모티콘을 만들어볼까? -study 01 나를 잘 알면 이모티콘도 잘 만들 수 있다 -study 02 나는 어떤 사람일까? -study 03 내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이모티콘은 무엇일까? 이모티콘 기획 비결 - ① -study 04 콘셉트에 따라 달라지는 나만의 기획 -study 05 내 이모티콘을 쓸 사람들은 누굴까? -study 06 재미 두 배, 즐거움 두 배! 소품의 구성 이모티콘 기획 비결 - ② -study 07 자주 쓰는 멘트와 표현 -study 08 감정의 세기에 따른 표현 -study 09 시즌 상품과 타깃 상품 기획 PART 2 - 둘째 주, 볼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 이모티콘 캐릭터 만들기 -study 10 캐릭터에 스타일 입히기 -study 11 선과 면을 이용한 캐릭터 차별화 -study 12 표정, 옷차림, 아트웍 구성 캐릭터 성격을 좌우하는 색 구성 -study 13 캐릭터 색상은 어떻게 정할까? -study 14 브랜드 아이덴티티 색 정하기 -study 15 이모티콘 네이밍의 조건 PART 3 - 셋째 주, 이모티콘을 그려보자 이모티콘 제안용 24종 스케치 -study 16 이모티콘 멘트 구성 -study 17 스케치할 때 주의 사항 -study 18 애니메이션 스케치 이모티콘 제안용 24종 캐릭터 그리기 -study 19 이모티콘 제작 시 주의 사항 -study 20 이모티콘 그리기 -study 21 윤리, 비즈니스, 저작권 필수 지침 PART 4 - 넷째 주, 이모티콘 제안과 상품화의 모든 것 이모티콘 제안 과정 -study 22 애니메이션 3종 만들기 -study 23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 제안 과정 -study 24 카카오톡 이모티콘 상품화 과정 부록_Q&A6년 만에 900배 성장! 하루 1,000만 명이 이용하는 화제의 아이템 ‘이모티콘’! 이 책은 억대 연봉 카카오톡 A급 작가의 4주 완성 이모티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하며 누구나 이모티콘 작가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림 실력보다 중요한 건 약간의 센스와 아이디어뿐! ‘돈 되는 취미’ ‘취테크 1인자’로 불리는 이모티콘 작가에 지금 바로 도전해보자. “소소한 아이디어로 억대 이모티콘 작가 됐어요” 1,000억 원 시장으로 폭풍 성장! 작은 그림 ‘이모티콘’의 반전 매력! ‘일일이 글자로 표현하는 것보다 빨라서’ 혹은 ‘좀 더 재미있고 감각적인 대답을 하기 위해’ 사용했던 작은 그림 ‘이모티콘’이 어마어마한 황금알 시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모티콘 시장은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주목받으면서 6년 만에 900배 이상 거침없이 성장했다. 6년간 1,700만 명이 이모티콘을 구입했으니(2017년 12월 기준) 대한민국 국민 3명당 1명은 유료 이모티콘을 구매한 셈이다.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작가 수가 늘어가고, 캐릭터 상품, 로열티 수입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렇듯 이모티콘 시장이 공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정교하게 잘 그린 그림은 물론 센스 있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B급 이모티콘까지 인기를 얻는 추세라 평범한 직장인, 학생들도 직접 제작한 이모티콘으로 깜짝 놀랄 부수입을 얻고 있다.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은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통틀어 15개의 이모티콘을 출시하며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A급 이모티콘 작가의 4주 완성 이모티콘 제작 노하우를 전수한다. 저자는 “그림 실력보다 중요한 건 아이디어와 센스”라고 말한다. 그녀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저자의 아들 역시 저자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이모티콘 작가로 데뷔했고, 지금까지 총 5개의 이모티콘을 론칭한 작가로 성장했다. 유행하는 아이템을 따라 하면 이미 늦다 나만의 아이템, 콘셉트로 승부하는 A급 작가의 특급 비결 공개! 단순히 이모티콘 제작 과정을 알고 싶은 것이라면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이모티콘을 만들어봤던 저자만의 실전 노하우가 담겨 이모티콘 구상부터 제안까지 직접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남다른 팁을 제공한다. 이모티콘 캐릭터 연구법, 캐릭터 작화법은 물론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제작법, 실제 사용될 배경 화면색에 따른 브랜드 아이덴티티 색 정하는 법, 타깃에 따라 달라지는 멘트, 자주 쓰는 표현법, 옷차림, 표정 등의 아트웍 구성법, 이모티콘 네이밍의 조건과 윤리, 저작권 필수 지침까지 이모티콘을 만들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세심한 정보가 담겼다. 다양한 콘셉트의 이모티콘을 만들어봤던 저자답게 이모티콘 제안에 성공하는 비결뿐 아니라 이모티콘 제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적인 문제까지 두루 다룬 점이 특징이다. ‘최고’의 이모티콘을 만들기보다 ‘오직 하나’뿐인 이모티콘을 만드는 비결을 알려주는 이 책은 누구나 직접 그려보고 적어보면서 따라 할 수 있는 4주 완성 수업 형태로 구성돼 있다. 평소의 생각이나 자주 쓰는 대화를 활용한다면 누구나 차별화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틈만 나면 작은 그림을 끼적이는 사람, 평소 주변에서 그림 깨나 그린다고 칭찬 좀 들어본 사람은 물론 적은 자본으로 돈 되는 부업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 사람, 나만의 그림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은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이모티콘 한 번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이모티콘 작가가 되는 일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카드 마술의 왕도
카시오 이니셔티브 / 진 휴가드, 프레드릭 브라위 (지은이), 박성욱 (옮긴이) / 2020.06.15
25,000
카시오 이니셔티브
취미,실용
진 휴가드, 프레드릭 브라위 (지은이), 박성욱 (옮긴이)
EBS 최고의 요리비결 4
그리고책 / 배윤자 외 글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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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책
건강,요리
배윤자 외 글
최고의 요리 프로그램을 넘어 최고의 요리책 시리즈. 4편에서는 13년간 방송에서 소개된 최고의 밑반찬 레시피만을 엄선했다. 1~3권에서 요리 선생님 한 분의 레시피를 총망라해 한 권을 구성한 것과 달리 밑반찬을 주제로 여러 선생님들의 베스트 레시피만을 모았다. 다양한 재철 식재료를 풍부하게 활용하고, 손쉬운 기본 요리부터 손맛이 발휘되는 일품 스타일의 요리까지 한 권 안에서 폭 넓게 만날 수 있도록 무려 120품의 밑반찬 레시피를 치밀하게 구성했다. 매일 가볍게 만드는 무침·샐러드, 한번 만들어 두고두고 먹는 김치·장아찌, 입맛 당기는 조림·볶음, 일품요리로도 손색이 없는 구이·튀김 요리까지 우리 밥상에 꼭 필요한 밑반찬 레시피가 빠짐없이 담아냈다.CHAPTER. 1 최고의 밑반찬 비결 식재료 손질보관활용법 16 식재료 손질 보관 4대 수칙 17 버리는 식재료의 재발견 18 마른 나물 만들기 19 냉동&해동의 기술 20 달인의 간장 사용법 22 맛간장 만들기 24 양념 소금 만들기 25 불 조절로 요리 업그레이드 26 맛을 살리는 간하기 타이밍 28 튀김요리 A to Z 30 칭찬받는 전 부치기 비법 32 CHAPTER. 2 나물.무침.샐러드 고들빼기나물 36 도라지오이생채 38 참나물달래무침 40 미역초회 42 전어회무침 44 청포묵김치무침 46 김쪽파무침 48 느타리골뱅이무침 50 도토리묵무침 52 꽈리고추무침 54 말린파래무침 55 더덕생채 56 두부샐러드 58 삼색나물 60 검은깨두부냉채 62 게살냉채 64 깨소스채소무침 66 돌미나리주꾸미무침 68 수삼오이샐러드 70 시금치땅콩나물 72 오이눈썹나물 74 와인깨소스를 곁들인 연어무초절이 76 오이수삼냉채 78 참나물된장무침 80 팽이버섯샐러드 82 시래기나물 84 라배추 86 자차이무침 88 마늘종된장무침 89 무굴생채 90 배추과일겨자채 92 조개젓무침 94 해물겨자채 96 모둠쌈채소무침 98 호박나물 99 미역초무침 100 새우파프리카무침 102 얼갈이된장무침 104 콩나물버섯무침 106 CHAPTER. 3 김치.겉13년간 방송된 최고의 밑반찬을 한 권에 담다! 독자들의 바람을 담아 확 달라진 새로운 최요비 시리즈! ㅇ 밥상의 기본, 밑반찬을 주제로 13년간의 베스트 레서피 선정 ㅇ 총 120품 더욱 다양해진 요리, 새로워진 디자인 ㅇ 불조절은 물론 간하기 타이밍까지 밑반찬 맛내기 노하우 총정리 최고의 요리 프로그램을 넘어 최고의 요리책 시리즈로 자리 잡은 . 4편에서는 13년간 방송에서 소개된 최고의 밑반찬 레시피만을 엄선했어요. 1~3권에서 요리 선생님 한 분의 레시피를 총망라해 한 권을 구성한 것과 달리 밑반찬을 주제로 여러 선생님들의 베스트 레시피만을 모았죠. 더 다양한 선생님들의 요리를 한꺼번에 만나고 싶어 했던 애독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이유 있는 변신이에요. “방송에 나온 베스트 레시피만 모아서 만들어 주면 안 될까요?”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의 요리는 언제쯤 책으로 나오나요?” 새로운 시리즈가 발간될 때 마다 아쉬움 섞인 질문을 남겨주신 애독자 분들을 위해 더욱 알차고 풍성한 내용으로 찾아왔어요. 요리 수는 120품으로 늘고, 디자인도 상큼하게 리뉴얼했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선생님 8인의 밑반찬 레시피를 한 권에 최요비 4편에서 밑반찬 레시피를 전수해주는 선생님들의 평균 활동 경력은 30년이 넘어요. 긴 시간동안 요리만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우리 밥상에 꼭 필요한 요리, 실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요리가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파악하게 되었죠. 방송을 통해 다양한 재철 식재료를 활용한 가정식 레시피를 두루 소개했고, 책에서는 그 중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요리만을 뽑아냈어요. 다양한 재철 식재료를 풍부하게 활용하고, 손쉬운 기본 요리부터 손맛이 발휘되는 일품 스타일의 요리까지 한 권 안에서 폭 넓게 만날 수 있도록 무려 120품의 밑반찬 레시피를 치밀하게 구성됐어요. 매일 가볍게 만드는 무침·샐러드, 한번 만들어 두고두고 먹는 김치·장아찌, 입맛 당기는 조림·볶음, 일품요리로도 손색이 없는 구이·튀김 요리까지 우리 밥상에 꼭 필요한 밑반찬 레시피가 빠짐없이 담겨있어요. 누가 해도 맛있다! 정확한 레시피, 꼼꼼한 요리팁 같은 요리책을 보고 만들었는데도 만드는 사람마다, 만들 때마다 맛이 다르게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해요. 최요비는 정확한 계량, 꼭 필요한 요리 과정을 모두 담은 군더더기 없는 편집으로 누가 만들어도 똑같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요리를 하면서 실수할 수 있는 부분, 조리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에는 요리 선생님의 팁을 넣어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요리하다 헤맬 일도 없죠. Chapter 1의 요리 노하우 또한 더욱 자세하고 꼼꼼해졌어요. 비장의 밑반찬 수업을 진행하는 마음으로 요리의 센스까지 채워줄 수 있도록 풍성한 읽을거리를 준비했어요. 불조절이나 간하기 타이밍 같은, 경험을 통해서 익히게 되는 ‘요리 감각’도 한눈에 익힐 수 있고, 튀김, 전 등 요리 종류 별로 맛있게 조리하는 방식도 보기 쉽게 정리하고 있어요. 요리하기 전에 참고가 될 거예요.
공부가 즐거워지는 기적의 두뇌 학습법
길벗스쿨 / 박재원 지음 / 200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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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학습법일반
박재원 지음
2004년 출간한 『서울대쯤은 누구나 갈 수 있다』의 개정판. 그동안 인기리에 판매된 전작의 내용을 보강하고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의 학습법 심층분석 동영상 강의 CD를 부록으로 포함했다. 두뇌과학의 입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학습 능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사례별로 상세히 소개하여 공부시간에 비해 능률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는 책. 머리말 두뇌 학습법을 미리 경험한 친구들의 말말말! 프롤로그 까먹는 공부, 차라리 하지 마라! - 기억편 기억과 망각의 갈림길에서 1 - 두뇌의 발견 망각의 관성 이제는 두뇌기반학습이다 기억과 망각의 갈림길에서 2 - 두뇌 기억 프로그램의 이해와 활용 두뇌를 알아야 공부가 쉬워진다 1 - 일화기억과 의미기억 두뇌를 알아야 공부가 쉬워진다 2 -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기억은 두뇌의 전기적, 화학적 변화 두뇌 사용 설명서 \'이해\'와 \'의미\'가 기억을 만든다 공부를 망치는 주범, 암기 기억은 반응이다 암기학습 VS 이해학습 이해학습으로 가는 세 가지 관문 왜 쉬운 공부를 어렵게 하는가? - 이야기구조 활용하기 뒤죽박죽 VS 일목요연 공부의 왕도, 이야기구조 학습 이야기구조 내 것 만들기 기억에도 순서가 있다 - 두뇌의 선택 성적만을 위한 공부에 두뇌는 반응하지 않는다 관심과 호기심은 강력한 기억력 강화제 학습 태도가 성적을 결정한다 두뇌를 강하게 단련하는 4가지 방법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억 - 단편정보 연결하기 천재들의 기억법 단편정보를 쉽게 기억하는 법 그 밖의 기억술 두뇌는 쉬면서 저장한다 휴식없는 공부 두뇌에 저장할 시간이 필요하다 잠과 공부 고수는 이미 알고 있었다 두뇌 저장 방식의 활용 두뇌는 똑똑한 반복을 좋아한다 단순 반복 VS 의미있는 반복 의미기억을 해마에 오래 가두려면 작은 차이, 큰 결과 학습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반복 학습 5가지 입력환경이 출력을 결정한다 운인가? 과학인가? 초콜릿 효과 : 효과적으로 출력하라 시험에 강해지는 4가지 출력 연습 출력 중심의 학습 머리에서 맴도는 기억 복잡한 정보 속에서 단서를 찾아라 시험에 강한 사람들의 5가지 노하우 출력에 성공하기 위한 2가지 조언 길은 두뇌기반학습에 있다 발견과 발명의 차이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그래도 학교에 답이 있다 종합적인 우수 사례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 심리편 보통 학생들의 완주를 기대하며 공부가 가장 힘들어요! 두뇌를 이해하면 공부가 쉬워진다 욕구를 자극하면 공부가 쉬워진다 잘 가! 재미없는 공부 두뇌는 감성적이다 이성적 공부 VS 감성적 공부 성공 열쇠는 공부 욕구 공부 욕구 자극법 2가지 천천히 가는 게 지름길이다 그림의 떡, 공부 습관 두뇌가 거부하는 변화, 수용하는 변화 결국 더 빠른 길은? 천천히 가는 지혜 3가지 공부를 깔보면 된다 절대강자 공부 두뇌는 강자에 약하다 공부 부담을 덜어주는 3가지 방법 적절한 변화 전술을 구사하자 졸음과 집중 사이에서 참을성 없는 두뇌 은근과 끈기는 공부의 적 두뇌에 변화를 주는 5가지 공부 방법 두뇌 컨디션 조절에 주의하자 공부와 컨디션 스트레스의 기원 스트레스는 두뇌를 변질시킨다 두뇌 컨디션 조절법 순간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하는 방법 두뇌 에너지를 활용하자 만족과 불만 사이에서 두뇌는 언제 만족하는가? 두뇌 에너지 활용법 4가지 방황하는 두뇌를 제어하라 슬럼프의 시작 두뇌의 방황 슬럼프 예방법 7가지 고립된 두뇌는 늘 불안하다 공부도 외로움을 탄다 만남 속에서 활발해지는 두뇌 협동학습의 이로움 함께하는 공부 노하우 3가지 자연스럽게 두뇌를 집중시킨다 왜 이렇게 집중이 안되지? 산만함은 두뇌의 본능 산만함을 조절하는 노하우 개성을 살려야 공부가 편하다 공부에도 개성이 있다 나만의 학습법 개성을 살리는 공부법 공부에 맞는 두뇌, 두뇌에 맞는 공부 또 다른 길을 찾아서 두뇌를 알고 따르자 두뇌의 이해, 개성의 발휘 공부 역전 프로젝트 5단계 - 실전편 1단계 뿌듯한 하루가 시작이다 하루 24시간을 새롭게 바꾸는 실천 프로그램 4가지 2단계 일주일이 즐거워야 한다 일주일을 새롭게 바꾸는 실천 프로그램 3가지 3단계 두뇌가 공부를 원한다 공부 욕구를 강화하는 실천 프로그램 3가지 4단계 정보흡수율을 높여라 정보 흡수율을 높이는 실천 프로그램 4가지 5단계 시험과 성적을 공부에 연결시키자 성적을 높여주는 실천 프로그램 3가지 저자 후기 : 학습법! 기회인가? 함정인가? 참고문헌
[그린] 2022스탠다드 멘토링 다이어리 6공링 - 중(中)
솔라피데출판사 / 솔라피데출판사 편집부 (지은이) /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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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피데출판사
소설,일반
솔라피데출판사 편집부 (지은이)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놀이 백가지
현암사 / 이철수 (지은이), 최재용 / 200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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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
학습법일반
이철수 (지은이), 최재용
머리말 1. 비행기 2. 바람개비 3. 물레방아 4. 배 5. 고기잡이 6. 차 7. 찰흙놀이 8. 동물 만들기 9. 인형놀이 10. 소꿉놀이 11. 풀꽃놀이 12. 도장놀이 13. 목걸이 14. 피리 15. 봉숭아물 들이기 16. 꽃 만들기 17. 곤충채집 18. 보릿대로 만들기 19. 수수깡으로 만들기 20. 종이접기 21. 생활용품 만들기 22. 가면과 안경놀이 23. 전쟁놀이 24. 참새접기 25. 공놀이 26. 공기놀이 27. 공주머니놀이 28. 제기차기 29. 고무줄놀이와 줄넘기 30. 고누 31. 윷놀이 32. 딱지치기 33. 구슬치기 34. 엽전치기 35. 자치기 36. 굴렁쇠 37. 팽이치기 38. 쥐불놀이 39. 썰매 40. 연 찾아보기형에게 매번 당했다. 형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발을 대고 쳐도 발을 대지 않는 형에게 당하기 일쑤다. 이리저리 궁리한 끝에 앞뒤가 없는 딱지를 접었다. 앞면을 확인하고 딱지를 넘겼는데도 그대로 앞면이다. 어둑살이 내릴 때 실컷 상대를 속일 수가 있다. 이것을 요술딱지나 공갈딱지, 도둑딱지라 했다. 딱지 두 개를 서로 등을 붙여 놓은 거다. 그러나 두께가 여간 두껍지 않다. 딱지 무게를 늘리려고 딱지 크기 판지를 잘라 속에 끼우기도 했다. -본문 283쪽에서
아메리카 대조선
라무 / 박인수 (지은이) / 2018.09.18
35,000
라무
소설,일반
박인수 (지은이)
박인수의
바보 산을 옮기다
문학동네 / 윤태영 글 / 2015.05.15
15,000
문학동네
소설,일반
윤태영 글
‘대통령의 필사’로 알려진 윤태영 전 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목표와 역정을 지근거리에서 묘사하고 기록한 책이다. 자서전 등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그에 대한 일화나 인권변호사로서의 활약상 등은 과감히 생략하고, 현실 정치에 입문하기 시작했던 무렵인 1987년 6월항쟁 이후부터의 정치적 삶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고질적인 지역구도 타파를 통한 국민통합을 위해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었던 노무현의 도전과 시련, 좌절이 꾸밈없이 담긴 이 책은, 한국 현대정치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한 걸출한 정치인의 우직한 면모를 재차 확인하게 해줄 것이다.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인권변호사이자 재야운동가였던 노무현이 1987년 대선 이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장면에서 시작해 16대 대통령선거가 있던 2002년까지의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정치인 노무현이 3당합당과 낙선 등 시련과 좌절을 겪으면서 ‘국민통합’이라는 화두를 자신의 정치적 과제로 설정하는 과정, 그리고 끊임없이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다시금 부산에 출사표를 던져 지역구도의 높은 벽에 도전하는 정치역정이 그려진다. 2부는 대통령 재임중의 이야기이다. 사실상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노무현의 정치’라는 측면에서 본 ‘참여정부 비망록’이다. 각 계기마다 대통령 노무현의 다양한 모색과 지향, 그리고 깊은 고뇌가 가감 없이 소개된다. 여러 가지 사건과 갈등의 이면에서 대통령은 과연 무엇을 생각했고 또 무슨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무엇이 대통령을 힘들게 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그가 끝까지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5년의 기록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서문_바다로 간 강물 프롤로그|세상의 이치 1부 바보의 탄생 분열 | 가슴의 생채기 통합 | 타협, 배반, 선택 낙선 | 거듭되는 시련 통추 | 통합의 길 선언 |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당선 | 희망의 길 2부 산을 옮기다 권력 | 대화와 타협의 정치 도박 | 소통의 힘 막차 | 시대의 다리 분권 | 권한의 이양 인사 | 파격의 구상 효시 | 모색의 시작 연정 | 강은 굽이쳐 흐른다 제안 | 고뇌와 성찰 패배 | 이상과 현실 리크 | 파상공세 총리 | 파국의 시작 민심 | 어부의 자세 봉합 | 갈등의 고조 사임 | 희망의 끈 권유 | 운명의 틀 대세 | 마지막 봄 우려 | 긴장된 나날 리더 | 사람 사는 세상 우공 |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 꿈 | 그날이 오면 부록 1 - 정치인 노무현의 꿈 ‘나의 길’ 부록 2 - 대통령 노무현의 꿈 ‘우리의 길’ “지역구도 때문에 모든 것이 다 비정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불신과 갈등을 부추겼던 역사를 청산합시다. 저는 이 분열에 가담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의 필사’가 전하는 참여정부 비망록 ‘대통령의 필사’로 알려진 윤태영 전 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목표와 역정을 지근거리에서 묘사하고 기록한 책이다. 자서전 등을 통해 이미 잘 알려진 그에 대한 일화나 인권변호사로서의 활약상 등은 과감히 생략하고, 현실 정치에 입문하기 시작했던 무렵인 1987년 6월항쟁 이후부터의 정치적 삶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고질적인 지역구도 타파를 통한 국민통합을 위해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었던 노무현의 도전과 시련, 좌절이 꾸밈없이 담긴 이 책은, 한국 현대정치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한 걸출한 정치인의 우직한 면모를 재차 확인하게 해줄 것이다. 그의 정치는 ‘국민통합’에서 시작되었다. 마지막까지 그가 추구했던 가치와 목표도 ‘국민통합’이었다. 이렇듯 ‘국민통합’은 그의 정치역정을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그의 정치역정을 이야기한다면 우선 ‘국민통합’이라는 명제를 중심에 놓고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대통령 재임중에도 정치의 지역구도 청산을 위해 걸어온 자신의 역정을 밀도 있게 정리해줄 것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문했다. 안타깝게도 그동안 출간된 자서전과 미완의 회고록에서는 이 명제에 대한 조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런 아쉬움 때문에 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완성했다._서문에서 국민통합은 노무현 정치의 시작과 끝이었다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인권변호사이자 재야운동가였던 노무현이 1987년 대선 이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장면에서 시작해 16대 대통령선거가 있던 2002년까지의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정치인 노무현이 3당합당과 낙선 등 시련과 좌절을 겪으면서 ‘국민통합’이라는 화두를 자신의 정치적 과제로 설정하는 과정, 그리고 끊임없이 낙선을 거듭하면서도 다시금 부산에 출사표를 던져 지역구도의 높은 벽에 도전하는 정치역정이 그려진다. 2부는 대통령 재임중의 이야기이다. 사실상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노무현의 정치’라는 측면에서 본 ‘참여정부 비망록’이다. 각 계기마다 대통령 노무현의 다양한 모색과 지향, 그리고 깊은 고뇌가 가감 없이 소개된다. 여러 가지 사건과 갈등의 이면에서 대통령은 과연 무엇을 생각했고 또 무슨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무엇이 대통령을 힘들게 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그가 끝까지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5년의 기록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록했던 만큼 저자는 하나하나의 계기마다 대통령의 육성을 바로 앞에서 목격하듯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이야기와 생각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부록에는 2001년 정치인 노무현이 자신의 정치철학을 토로한 구술을 육성 그대로 옮겨놓았다. 현실 문제에 대한 그의 안목과 해법이 담겨 있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한 정치인의 깊은 고뇌와 진지한 성찰을 엿볼 수 있다. 87년 6월항쟁부터 2002년까지 6월항쟁 이후 노무현은 제도 정치를 통해 한국사회를 바꿔보겠다는 희망으로 국회의원의 길로 들어선다.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며 한국 정치의 뉴웨이브로서 그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그러나 1990년에 이른바 3당합당을 목도하며 현실 정치에 대한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이때부터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되어온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합리와 소통에 기반한 국민통합의 정치를 지향하고자 전력투구하게 된다. 연이은 낙선에도 부산 지역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바보 같은’ 뚝심은 이제는 잘 알려진 한국 정치사의 명장면이다. 그런 노무현을 보며 수많은 대중이 매료되었던 건, 그간 한국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우직한 신념의 정치를 그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게 정치인가?’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3당합당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의 길을 걷겠다고 맹세한 굳은 다짐이 흔들렸다. 곧 현실로 다가올 것 같던 지역구도 정치의 청산이 아득히 먼 과제로 느껴졌다.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 무척이나 멀고 험할 것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는 불운한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다. 통합을 위한 노력은 이제 그에게 벗어날 수 없는 족쇄가 되고 있었다. 끝없이 부산을 떠나려 해도, 끝내 다시 부산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좌절과 고뇌를 안겨주며 그의 한평생을 관통할 ‘통합’이라는 화두가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_48쪽 그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부산에도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단 한순간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은 생각이었다. 김영삼 이후의 야당을 만들어야 했다.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야 했다. 최소한 양김이 손을 잡고 야당을 이끌던 시대를 복원해야 했다. 그것이 당면과제이자 지상과제였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루어내야 할 숙명이었다. 그에게는 정치의 동서분할 구도를 극복해야 한다는 명분 이상의 것이 없었다. 결코 뿌리칠 수 없는 명분이었다._54쪽 당선, 그리고 청와대에서의 5년 정당 사상 최초의 국민경선, 극적인 후보 단일화 같은 드라마를 연출하며 당선된 16대 대통령 노무현 앞에 놓인 것은 어쩌면 이전보다 더한 시련이었다. 재신임과 대연정 제안, 대통령 탄핵, 5년 내내 계속된 언론과의 불편한 동거, 대북송금특검, 전통적인 지지 세력의 비난, 인사권의 침해와 여당과의 갈등 등 ‘대통령 노무현’의 국정운영을 어렵게 했던 민감한 사안들은 그가 퇴임할 때까지 이어진다. 그중 긴박하게 진행됐던 몇 개의 국면들, 그리고 노무현의 원칙과 소신을 드러내는 육성을 일부 소개한다. ■ ‘재신임 제안’은 정말 그의 정치적 노림수였나? 언론을 비롯하여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재신임 제안’을 노무현 특유의 ‘정치적 승부수’로 해석했다.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는 대통령이었다. 자신이 부족하다거나 결격사유가 있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떠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정치적 승부수’라기보다는 ‘도덕적 결벽’에 가까웠다. 참모들은 그점이 더 우려스러웠다. _122쪽 ■ 대화와 타협의 정치 김혁규 총리설에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얼마 전까지 야당 소속이던 인물이 국무총리가 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과반수를 점하고 있는 당은 열린우리당이었다.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임명동의도 불가능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과반수는 마음먹으면 언제라도 안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상징이라는 생각이었다. 사안마다 다수결을 앞세운 강행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다. 야당 시절, 숱하게 접했던 여당의 날치기 처리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했다. 그는 대화와 타협을 먼저 생각했다. “아무리 훌륭한 판결이라도 쌍방 합의보다는 못한 것입니다.” 법률가 노무현의 소신이었다. _130쪽 ■ 대연정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이즈음 관저 응접실에서 그는 가끔 담배 한두 개비를 피우곤 했다. 부속실 직원들은 차마 이를 문제삼을 수 없었다. 그의 가라앉은 심기를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는 총리와의 주례회동이라는 반半공개적인 일정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지금의 그로서는 가장 편하게 담배를 청할 수 있는 상대가 이해찬 총리였다. 그는 허공을 보며 담배 한 모금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어서 크게 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정 수준을 하는 구도로 정치가 가야 합니다.” 이것이 그의 첫 ‘연정’ 발언이었다. _163쪽 죽어봐야 저승을 압니다. 10월까지 가서 깨져봐야 알 겁니다. 역설적으로 말해서, 정권을 가져가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이게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너무 극적이긴 하지만, 국민도 파격적으로 새로운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10월이 지나고 나면 총리와 터놓고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한나라당을 불러서 총리직을 가져가라고 할 것입니다. 대타협의 카드를 던지는 겁니다. 언론이 진지하게 받으면 한나라당으로서는 뜨거운 감자가 될 것입니다. _168쪽 ■ 개각에 대한 이해찬 총리와의 언쟁 대통령은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임명을 발표하라고 정식으로 지시했다. 이날 오전 그는 신년회견을 준비하는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마치고 관저에 올라오자 이해찬 총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접견실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총리는 유시민 의원의 입각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통령이 언성을 높였다. 총리도 언성을 높였다.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 한동안 고성이 오고갔다. 감정 섞인 말들도 나왔다. “당이 간섭할 문제가 아닙니다.” 대통령은 목소리의 톤을 한껏 높였다. “감정적으로 그러지 마세요.” 총리도 뒤지지 않았다. 대통령이 발끈했다. “어째서 총리가 생각하는 것만 옳습니까? 누가 옳은지 모릅니다. 원칙대로 가는 게 맞습니다. 발표 안 하면 내가 직접 기자실에 나갑니다.” 총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통령의 입에서 “그럴 거면 그만두세요!”라는 말도 나왔다. _209쪽 ■ 대통령은 왜 사임을 고려했는가? “전에 임기 5년이 길다고 말한 적 있지요. 그때부터 임기를 4년만 채우고 마치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아 그리하지 못했지요. 당 때문에라도 내가 이 자리에 버티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식물대통령입니다. 이제 더는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청와대 나무들의 단풍은 이미 절정을 지나 그 수려함이 퇴색하고 있었다. 차가운 기운이 밀려오거나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이라도 나뭇잎들이 떨어져내릴 듯싶었다. 그의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4년 임기가 차는 날 즈음해서…… 사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_ 273쪽 ■ 대연정에 대한 미련 연정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그에게 남아 있었다. 지난여름 논란이 된 대연정 제안에 대해 그는 수순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했다. 하지만 제안 자체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오류임을 인정한 적이 없었다. 그의 머릿속에서 연정은, 한국 정치가 지향해야 할 모델로 여전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가 탄식하며 말했다. “대화도 협상도 안 되고 심지어 표결도 안 된다. 어쩌자는 말인가? 결국에는 자기들 주장대로 가겠다는 뜻이겠지. 그러니 일방적으로 주장할 것이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 와서 내놓아보라는 제안이었는데……”_281쪽 ■ 한명숙 총리에게 출마를 권유하다 그는 사실상 한명숙 총리에게 대통령선거 출마를 청하고 있었다. 그의 권유는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아주 민감한 문제입니다. 남의 운명에 관계되는 문제를 놓고 모험을 하는 것은…… 이제 더는 욕을 먹기 싫습니다.” 한총리는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자신이 가진 ‘한계’도 이야기했다. 대통령은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운명을 이야기했다. “저는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시대에 축적되지 않은 역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축적된 역사의 토대 위에서 정권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운명입니다. 그 운명의 틀 속에서 사람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_289쪽 ■ 승리의 원칙 ‘전국정당’, 더 자세히 말하면 ‘전국에서 경쟁하는 정당’이었다. 13대 국회 당시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온 화두였다. 지역구도 정치가 계속되는 한, 진보 세력의 집권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인식이었다. 그의 머릿속에서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승리는 어쩌면 예외적인 경우였다.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진보의 집권을 가능하게 하려면 정치의 지역주의를 깨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기득권을 던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_296쪽 “말이 꼬였군요. 원칙을 지켜야 대선에 이길 수 있는데……” 4월의 마지막날, 안희정씨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두고 대통령이 탄식했다. ‘정치적 신념과 원칙 지키다 정권교체 돼도 할 수 없어’라는 제목의 인터뷰였다. 그동안 당 문제와 관련하여 대통령은 원칙을 강조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다보니 외부로 전달되는 그의 메시지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승리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해석되고 있었다. 그런 해석에 대한 탄식이었다. “원칙을 깨야만 승리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그것에 대해 반문하다보니…… 결국은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진다는 것인데……” _297쪽 ■ 정치는 놀음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다시 ‘대통령의 중립’을 이야기하고 나섰다. 선거 국면이 본격화되었다는 의미였다.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그는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시비를 일축하는 한마디로 모든 대응을 갈음했다. “천하장사는 샅바 싸움으로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정치 통쾌하게 하라.” _301쪽 ■ 노무현이 피력한 차기 대통령상 이틀 후인 5월 8일,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은 문득 자신의 ‘불행’을 이야기했다. “어려울 때 모두 등돌리는 것도 불행스럽게 느껴지고 당이 이합집산하는 모습도 불행스럽습니다. 나야 다 잘했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권 부패 척결 한 가지밖에 잘한 게 없다는데, 그것조차 지금 되살아나는 조짐이 보이고……”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차기 대통령상을 피력했다. 자신과 같은 스트라이커형이 아니라 성품이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한마디를 덧붙였다. “스트라이커는 나까지 하면 됐고, 단호하되 외유내강형인 사람이 되어야……” 한명숙 전 총리를 염두에 둔 발언임이 분명했다. _310쪽 ■ 퇴임을 앞둔 대통령의 회한 정치에 대한 마지막 소망을 위해 할 일이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무리한 욕심 아닌가싶다. 한 인간의 욕심치고는 너무 벅찬 것 같다. ……대통령의 몫은 아닌 듯하다. 결국 국민들한테 맡길 수밖에, 역사의 흐름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자연인으로서 그런 소망을 가지는 것과는 별개로 정치마당에선 떠나야 할 것 같다. _344쪽 ■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떨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대통령이 문득 질문을 하나 던졌다. “대통령선거에서 떨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2004년 총선 때 부산에서 다시 출마하셨다면 당선되지 않았을까요?” 윤태영 전 비서관의 대답을 들은 그의 눈에서 빛이 났다. “그랬다면 지역구도 해소에 큰 전기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대통령으로 5년을 지냈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지역구도 정치 해소가 최상위의 과제였다. _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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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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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보면 알지
웅진주니어
15,300원
2
얼렁뚱땅 피자 배달
3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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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5
잠자고 싶은 토끼
6
수박 수영장
1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공포의 수학 퍼즐 1
파란정원
11,700원
2
빨간내복야코 안 읽으면 완전 위험한 과학책 3
3
흔한남매 19
4
그리스 로마 신화 0 : 신화의 탄생
5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6
고양이 해결사 깜냥 8
7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초등 교과 어휘
8
에그박사 15
9
푸른 사자 와니니 8
10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1
이렇게 말하면 행운이 올 거야
클랩북스
16,200원
2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3
스티커
4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5
윤슬의 바다
6
수만휘 수시 합격 바이블
7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8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9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10
죽이고 싶은 아이 2
1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
16,200원
2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3
편안함의 습격
4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5
자몽살구클럽
6
가공범
7
안녕이라 그랬어
8
모순
9
젊음의 나라
10
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