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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블라인드 (큰글자도서)
소원나무 / 김선희, 나윤아, 문부일, 박하령, 신지영, 양호문, 이송현 (지은이) / 2020.10.15
30,000

소원나무청소년 문학김선희, 나윤아, 문부일, 박하령, 신지영, 양호문, 이송현 (지은이)
다음세대의 주역이라고 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실제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사회가, 부모가, 선생님이 타의든, 자의든 맞닥뜨린 청소년들의 어둡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과 애정 어린 관심의 눈길로 들여다보길 바라는 의미에서 기획되어 탄생한 작품집이다. 속 7편의 각 작품들을 통해 청소년 문제를 한층 더 가깝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블라인드 1. (성매매) 그루밍 김선희 … 11 블라인드 2. (도박 중독) 두오를 찾습니다 나윤아 … 51 블라인드 3. (몰카 범죄) 다섯 명은, 이미 문부일 … 107 블라인드 4. (왕따) 발끝을 올리고 박하령 … 147 블라인드 5. (사생팬) 오빠의 모든 게 알고 싶어 신지영 … 183 블라인드 6. (자살) 버드나무 벤치 양호문 … 237 블라인드 7. (폭력) 도기태 이용권 이송현 … 273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사회가 애써 외면하는 청소년 문제 7가지 이야기, 이제는 터놓고 이야기해야 할 때! 사회는 청소년들이 왜 성매매, 도박 중독, 몰카 범죄,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 등의 문제를 겪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려 노력하기보다 그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격리시키거나 가해자, 범죄자로 낙인을 먼저 찍으려 한다. 이번 청소년 작가 7인(김선희, 나윤아, 문부일, 박하령, 신지영, 양호문, 이송현)이 쓴 《세븐 블라인드》가 블라인드를 통해 가려진 청소년 문제를 올바르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사회가 그동안 직면하지 못했던 블라인드를 열어 그 안에 있는 아이들이 밝은 빛을 보고, 더불어 세상의 어른도 블라인드를 걷어 아 이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청소년 성매매, 도박 중독, 몰카 범죄,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에 대하여! 이제 우리 사회는 청소년 문제의 민낯에 대해 들여다봐야 한다. 으레 청소년이라면 집과 학교의 안전하고 안락한 울타리 안에서 큰 무리 없이 잘 자라고 있고 잘 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회가, 부모가, 선생님이 쳐 놓은 울타리는 생각만큼 안전하고도 안락하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내 일이 아니니까!”, “문제아만의 일이니까!”, “우리 애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애들은 안 돼.”라는 식의 청소년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 그만 거둬야 하지 않을까? 어른도 되지 않은 청소년이 까져서, 문제아이기 때문에 청소년 성매매, 도박, 몰카, 왕따, 사생팬, 자살, 폭력과 같은 청소년 문제들을 일으킬 것이라는 생각은 더 이상 청소년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븐 블라인드》는 다음세대의 주역이라고 하는 우리 청소년들의 실제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사회가, 부모가, 선생님이 타의든, 자의든 맞닥뜨린 청소년들의 어둡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과 애정 어린 관심의 눈길로 들여다보길 바라는 의미에서 기획되어 탄생한 작품집이다. 《세븐 블라인드》 속 7편의 각 작품들을 통해 청소년 문제를 한층 더 가깝게 들여다보게 계기가 되길 바란다.“내가 사 줄 수 있는데.”뒤에서 웬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루밍〉 중에서 A3. 미친놈이지. 학교에서 은밀히 겜블링 동아리를 운영할 생각 자체를 했다는 게…….- 〈두오를 찾습니다〉 중에서 몰카 촬영을 한 전 남친을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다.그러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다.- 〈다섯 명은, 이미〉 중에서
과거시험이 전 세계 역사를 바꿨다고?
특별한서재 / 이상권 (지은이) / 2018.04.20
14,800원 ⟶ 13,320원(10% off)

특별한서재청소년 인문,사회이상권 (지은이)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2권. 작가 아버지와 딸, 그리고 집에 놀러온 딸의 친구, 세 사람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과거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쉽게 전달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사회 분위기와 문화를 익히게 한다. 청소년을 위해 많은 책을 펴낸 이상권 작가는 조선의 몰락과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과거시험 제도가 현대판으로 부활하여 오늘날 우리와 함께 하고 있음을 옛 그림과 옛이야기를 통해 설명한다.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작가 개인 소장의 풍부한 시각 자료와 구체적인 사례 등을 통해 과거제도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조명했다. 알고 보니 오늘날 청소년이 받고 있는 시험 스트레스 - 월말고사, 중간고사, 수능시험 그리고 사법고시, 행정고시 같은 국가고시는 옛날 과거시험의 판박이였다. 그렇다면 시험에 대해 좀 더 알고 이해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도 재조명하고, 의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 실린 풍부한 자료와 재밌는 이야기가 한결 쉽게 이끌어줄 것이다.- 요즘도 과거시험을 보면서 살고 있는 아이들 1. 옛날 청소년들도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주 심했다는데? - 과거시험은 결혼식 할 때부터 시작되었다 -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권장했던 승경도놀이 - 옛날에는 한자 공부가 조기교육의 대세였어 - 옛날에도 족집게 과외선생님이 있었다니! - 산 속에 있는 절로 들어간 과거시험 준비생들 - 평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과거시험 2. 양반 자격시험이 시작되다 - 조선시대 공무원 시험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 시험날짜를 알리는 방이 붙으면 시험 시즌이 시작된다 - 못된 전통이 된 신원 조회 - 답안지도 수험생이 직접 준비한다 - 먼저 가서 자리 잡는 사람이 유리하다 -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윤초시란? - 한양의 경제는 수험생 주머니로 굴러갔다 - 본심 경쟁률은 7:1이었다 - 양반자격증이었던 사마시 백패 - 사마시 합격자들에게 주는 선물들 3. 왕 앞에서 최종 시험을 보는 마지막 33인 - 출신 성분이 좋은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었던 성균관 - 법으로 보장되었던 성균관 학생들의 시위 - 조선왕조를 이끌어갈 맞춤형 정치인을 배출하는 학교 - 농사를 방해하는 것은 과거시험이다 - 최고의 실력파들이 겨루는 문과 복시 - 왕이 직접 출제한 다양한 문제들 4. 조선 최고의 도시 한양을 시가행진하는 합격자들 - 최연소 급제자와 최고령 급제자는? - 조선시대 최고의 스타였던 이율곡 - 왕이 마음대로 실시했던 수많은 별시들 - 별시는 절차가 간단해서 늘 수험생이 몰렸다 - 옛이야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알성시 - 화려하면서도 경건한 과거시험 시상식장 - 수험생들이 꿈꾸는 가장 화려한 날 - 고향으로 이어지는 환영 행사들 5. 모두에게 신분상승을 가능하게 해준 시험 - 무반과 문반을 합쳐 양반이라고 하고 - 무과의 기본과목은 활쏘기 - 무과의 급제 여부는 말에게 달려 있다 - 무과시험이 가장 많이 열린 춘당대 - 수천 명을 한꺼번에 합격시킨 무과 - 반쪽 양반을 비롯하여 천민들까지 희망을 주었던 무과 6. 자기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든 기술직 공무원들 - 양반 자격증하고 전혀 거리가 멀었던 기술직 시험들 - 가장 인기가 있었던 역과 - 외국어 교육은 철저하게 회화 중심이었다 - 가장 자유롭게 살았던 역관들 - 예술가 공무원을 뽑는 시험도 있었다니? 7. 인문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들 - 문학 작품 속에서 장원급제한 사람들 - 약자들 편에서 과거제도를 시행한 영조 - 수단과 방법을 안 가렸던 부정시험 - 과거시험을 거부한 사람들 - 조선의 역사와 함께 사라진 과거시험 - 서양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동양의 과거제도 - 인문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들 - 작가의 말 - 추천의 글옛 그림 속 과거시험을 통해서 사회와 역사를 배우다! “예에? 지금 아이들이 과거시험을 보면서 산다고요?” 출판사 ‘(주)특별한서재’는 글을 쓰는 이, 책을 만드는 이, 책을 읽는 이 모두가 자신만의 특별한 서재로 독자의 삶이 풍성해지기를 바라면서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02’를 출간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왜 과거시험을 보고 사는지, 옛 그림이랑 옛날이야기 속에 나오는 과거제도로 보여줄게.” 이 책은 작가 아버지와 딸, 그리고 집에 놀러온 딸의 친구, 세 사람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과거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쉽게 전달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사회 분위기와 문화를 익히게 한다. 청소년을 위해 많은 책을 펴낸 이상권 작가는 조선의 몰락과 함께 사라진 줄 알았던 과거시험 제도가 현대판으로 부활하여 오늘날 우리와 함께 하고 있음을 옛 그림과 옛이야기를 통해 설명했다.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작가 개인 소장의 풍부한 시각 자료와 구체적인 사례 등을 통해 과거제도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조명했다. 알고 보니 오늘날 청소년이 받고 있는 시험 스트레스 - 월말고사, 중간고사, 수능시험 그리고 사법고시, 행정고시 같은 국가고시는 옛날 과거시험의 판박이였다. 그렇다면 시험에 대해 좀 더 알고 이해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도 재조명하고, 의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 실린 풍부한 자료와 재밌는 이야기가 한결 쉽게 이끌어줄 것이다. 세상에 시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이 얽매여 있는 시험제도의 시발점이 동양의 과거시험이라는 것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문명적으로 뒤떨어졌던 조선을 미개하다고 생각했던 서양인들은 이탈리아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소개한 동양의 과거제도를 보고 깜짝 놀란다. 그들은 글쓰기 위주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고시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유럽의 일부 지식인들은 동양의 과거제도를 예찬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연구하고 자신들의 형편에 맞게 변형한 시험제도를 만들어냈다. 논술형 문제의 대명사,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등이 과거시험의 영향을 받고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의 과거시험이 전 세계의 인재 등용과 역사를 바꿨다. “옛날에도 다양한 판형의 과거시험 문제집이 있었고, 부르는 게 값이었던 족집게 과외 선생님이 있었다니! 요즘 인기가 있는 <슈퍼스타K>나 <K팝스타> 같은 오디션 프로처럼 과거시험도 예심과 본심이 있었다. 요즘의 『대학 입시 10년간 총정리』처럼 조선시대에도 과거시험에 많이 출제된 문제들만 뽑아서 엮은 『과거시험 문제집』이 다양한 판형으로 만들어졌고, 개인 소장된 자료들이 이 책에 공개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수험생들은 산속 절에 들어가 시험 준비를 하고, 시험 절차에는 신원조회가 뒤따랐으며, 오늘날의 공무원시험과 같은 국가고시는 문·무과로 나뉘어 역사 속에서 많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과거시험은 많은 장점이 있다. 공평한 인재 등용과 인간을 위한 공부에 역점을 두었고, 문과든 무과든 모두 철학과 글쓰기에 기본을 두었다. 요즘처럼 직장을 얻기 위해 공부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전 세계의 역사를 바꾼 우리의 과거시험 제도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장·단점에 대해 배운다면 청소년들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했던 시험에 이해하고, 시험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과거시험을 논제로 토론 수업이나 프로젝트 수업, 하브루타 수업 등 학생 주도형 활동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와 학생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책에 실린 풍부한 시각 자료는 수업 내용을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하늘이 맑은 가을날, 친구 소연이가 놀러왔다. 『옛 하인 막동이』라는 옛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3대째 과거 합격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그 집안에서는 모든 것을 걸고 수험생에게 올인하기 마련이야. 생각해보렴. 모든 집안 식구가 자기만 쳐다보고 있다면 어쩌겠니? “이제 집안을 일으켜 세울 사람은 너밖에 없다. 그러니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과거에 급제하여야 한다. 그래야 양반으로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느니라.” 나 같으면 도저히 부담스러워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을 것 같구나!
기관차 선생님
뜨인돌출판사 / 이주인 시즈카 글, 권남희 옮김 / 2009.02.16
9,500원 ⟶ 8,550원(10% off)

뜨인돌출판사청소년 문학이주인 시즈카 글, 권남희 옮김
1996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기관차 선생님』(청담문학사)은 지금까지도 블로거들에 의해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소설이다. 입말의 느낌을 살린 새로운 번역, 청소년 독자를 배려한 편집을 입고 13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 국내·외는 폭력과 분쟁, 불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얼룩져 있다. 수없이 많은 말들이 오가지만, 그것은 우리의 불안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기관차 선생님』은 꼭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한다는 우리의 강박에 부드럽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신념을 말이 아닌 몸으로 증명하는 소설’, 『기관차 선생님』을 다시 읽어야 할 가장 적절한 때는 바로 지금일 것이다.‘독한’ 말들의 홍수 속에서 침묵의 가치를 건져 올리는 소설 『기관차 선생님』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말들의 시대. 급기야는 ‘독설’이 대세라고들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속에서 편안해하고 있는가? 다른 이를 깎아내려서 얻은 웃음은 고된 삶을 사는 우리를 진정으로 위로해 줄까? 『기관차 선생님』은 말을 하지 못하는 외딴 섬마을 교사를 통해 진짜 강한 것은 부드러움이라는 사실, 말보다 중요한 것은 말을 증명해 내는 것임을 전해 주는 소설이다. 그것이 주인공의 유려한 말로 치장되었다면, 어쩌면 이만큼 아릿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3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독자와 만나다 1996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기관차 선생님』(청담문학사)은 지금까지도 블로거들에 의해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소설이다. 입말의 느낌을 살린 새로운 번역, 청소년 독자를 배려한 편집을 입고 13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지금 국내?외는 폭력과 분쟁, 불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얼룩져 있다. 수없이 많은 말들이 오가지만, 그것은 우리의 불안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념을 말이 아닌 몸으로 증명하는 소설’, 『기관차 선생님』을 다시 읽어야 할 가장 적절한 때는 바로 지금일 것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소설의 가치는 이미 인정받았다. 원작과 이들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말을 못하는 선생님이 전하는, 말보다 더 큰 아릿함 때는 1950년대 중반의 어느 날, 낡은 가죽가방을 들고 하나도 부두에 내린 사내. 이 섬의 하나뿐인 초등학교에 임시교사로 부임해 온 요시오카 세이고 선생님이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보자마자 키가 크고 힘이 셀 것 같다며 ‘기관차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어릴 때 앓은 병 때문에 말을 못하게 된 기관차 선생님은 ‘말도 못하면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겠냐’라는 주위의 우려를 감탄으로 바꾸며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해 나간다. 전쟁이 끝나고 한참 복구가 진행되던 시점이라고는 하지만, 어쩌다가 말을 못하는 선생님이 하나도에 부임하게 된 것일까? 거기엔 하나도 출신인 기관차 선생님의 어머니와 어린 시절 한 번도 자신을 보듬어 주지 못한 아버지의 사연이 숨어 있다. 한편, 먼 바다로 어업을 나간 배 두 척이 조난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아직 어른의 권위라는 것이 남아 있는 시절이긴 하지만, 섬마을 특유의 인정과 공동체 의식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이권을 중시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그렇게 봄을 보내고 학교에 새로운 정교사가 부임해 올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관차 선생님과의 이별도 다가온다. 이기는 것보다 지지 않는 것의 소중함, 반전反戰의 가치를 말해 주는 소설 『기관차 선생님』은 꼭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한다는 우리의 강박에 부드럽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기관차 선생님은 어느 날 희롱을 당하던 여성을 구하다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깡패들에게 두들겨 맞는다. 검도시합에서는 상대하는 족족 이기면서도 그 싸움에서는 최소한의 방어만 할 뿐이다. 그 사건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나쁜 놈들을 혼내 주지 않는 기관차 선생님을 이해하지 못한다. 교장선생님만이 그런 기관차 선생님의 속뜻을 알고, 아주 오래전 섬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소년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가 저 나라 나쁘다거나 밉살스럽다고 하면 정말로 그런지 안 그런지를 잘 판단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해. … 상대가 때리고 돌을 던져도 바로 앙갚음하지 않고 참을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정말로 강한 사람은 절대 무력을 쓰지 않아.”(166페이지)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의 저력 1994년 출간된 『기관차 선생님』은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문학 작가의 이름을 딴 ‘시바타렌자부로’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세상에 등장했다. 이 상은 아사다 지로(『칼에 지다』), 기리노 나쓰오(『잔학기』) 등이 거쳐간 굵직한 상이다. 1997년에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2004년에도 역시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당시 『바이브레이터』의 감독인 히로키 유이치, 인기 드라마 『프라이드』에 출연한 사카구치 켄지 등 호화 스태프의 참여로 화제가 되었다.
나의 방 찾기
마리북스 / 오조 (지은이)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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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북스청소년 문학오조 (지은이)
‘나의 방’은 어떤 곳일까? 내가 아플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나를 가장 편안하게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책 속의 미련 씨처럼 과거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은둔의 방, 자신을 가두는 방일 수 있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책 속의 애벌레의 방처럼 멋진 변신을 위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는 공간일 수도 있다. 지금 여러분에게 ‘나의 방’은 어떤 곳인가? 이 책은 ‘느리고 약한’ 우리 자신과도 같은 먼산이와 함께 떠나는 ‘나의 방 찾기’ 여행이다. 자신의 방에서 나오기 두려워하는 먼산이가 새로운 자신의 방 찾기 여행을 하면서 멋진 성장을 이어간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원하는 모습, 자신이 원하는 삶의 결과를 빨리 얻고 싶어 한다. 그래서 늘 서두르고 빨리 가려 한다. 그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좌절하면 스스로를 내 마음의 방 어딘가에 가두었다가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쓴다. 책 속에서 먼산이가 만나는 방과 방의 주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성장통의 방이다. 유난히 이끌리는 방 주인의 이야기가 있다면, 지금 내가 극복해야 할 성장의 지점일 것이다. 지금 나를 가두고 있는 그 방의 문을 기꺼이 열고 나와 새로운 방 찾기를 시도해야 할 때이다.프롤로그 I. 그동안 고마웠어, 나의 방 알의 방 모든 게 산더미인 방 쇠사슬의 방 개미의 방 미각의 방 생각의 방 II. 바다로 나아가는 먼산이 바다 위의 방 바닷속의 방 진주의 방 꼭대기의 방 애벌레의 방 거울의 방 가면의 방 트로피의 방 또 다른 창문 작가의 말느리고 약한 먼산이와 함께 떠나는 ‘나의 방 찾기’ 여행 내 마음속에서 나를 가두고 있는 방, 나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나의 방 찾기’ ‘나의 방’은 어떤 곳일까? 내가 아플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나를 가장 편안하게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책 속의 미련 씨처럼 과거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은둔의 방, 자신을 가두는 방일 수 있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책 속의 애벌레의 방처럼 멋진 변신을 위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는 공간일 수도 있다. 지금 여러분에게 ‘나의 방’은 어떤 곳인가? 이 책은 ‘느리고 약한’ 우리 자신과도 같은 먼산이와 함께 떠나는 ‘나의 방 찾기’ 여행이다. 자신의 방에서 나오기 두려워하는 먼산이가 새로운 자신의 방 찾기 여행을 하면서 멋진 성장을 이어간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원하는 모습, 자신이 원하는 삶의 결과를 빨리 얻고 싶어 한다. 그래서 늘 서두르고 빨리 가려 한다. 그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좌절하면 스스로를 내 마음의 방 어딘가에 가두었다가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쓴다. 책 속에서 먼산이가 만나는 방과 방의 주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성장통의 방이다. 유난히 이끌리는 방 주인의 이야기가 있다면, 지금 내가 극복해야 할 성장의 지점일 것이다. 지금 나를 가두고 있는 그 방의 문을 기꺼이 열고 나와 새로운 방 찾기를 시도해야 할 때이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그림을 그리는 오조 작가는 언젠가 한 다운증후군 남자아이를 만났다. 늘 행복한 모습으로 창밖 멀리 바라보는 남자아이의 모습에서 먼산이를 떠올렸다. 먼산이는 현실에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늘 저 너머에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과도 같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편안하게 안아주는 나의 방은 어쩌면 ‘공간’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상상하는 세계, 내가 만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나의 방은 나의 가면을 모두 벗어던진 나의 마음, 세상을 향한 열린 마음이기도 하다. 진솔한 나의 모습,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한다면 세상 어디서든 내가 가장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나의 방’을 만날 수 있다. 내가 가장 열린 마음일 때 나의 마음을 가장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 자, 이제 우리 모두 먼산이와 함께 ‘나의 방 찾기’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지금 나를 가두고 있는 방은 어떤 모습인가? 내가 새로 찾고 싶은 ‘나의 방’은 어떤 곳일까? 위축되고 감추고 싶은 자기 자신과의 만남을 위한 방 알의 방, 개미의 방, 유혹의 방, 쇠사슬의 방, 진주의 방, 꼭대기의 방…. 작고 약한 몸으로 태어난 먼산이, 그래서 늘 방 안에서 갇혀 지내야 했던 먼산이를 한없이 안쓰럽게 여겼던 엄마는 먼산이를 세상 밖으로 내보낼 준비를 한다. 나비넥타이를 한 멋진 양복을 입히고 모자를 씌우며, 멋진 먼산이의 모습을 보고 세상 누구도 무시하고 해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새로운 자신의 방을 찾아 세상 여행을 시작하는 먼산이. I부 ‘그동안 고마웠어, 나의 방’에서는 그동안 먼산이를 방 안에 가둬두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수천 번의 두드림으로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아기 새들의 알의 방, 미련 씨의 모든 게 산더미인 방, 자신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의 열쇠를 찾아 풀고 도망치듯 나오는 쇠사슬의 방, 아주 작은 존재이지만 각자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사는 개미의 방, 달콤한 속삭임을 만나는 미각의 방과 유혹의 방,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방을 지나며 지난 시절의 자신과 이별할 준비를 한다. II부 ‘바다로 나아가는 먼산이’에서는 먼산이의 느리지만 멋진 성장을 보여준다. 거친 폭풍우를 만나지만 어느새 그 폭풍우에 익숙해진 바다 위의 방, 용기 있게 뛰어들어 바라본 총천연색 바닷속의 방, 단단한 조개껍질에 갇혀 깜깜한 어둠 속에서 환한 빛을 발하는 진주의 방을 거치며 먼산이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느낀다. 이어서 자신의 속도대로 가라는 꼭대기의 방, 멋진 성충으로 변신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애벌레의 방, 자신의 모습과 직면하는 거울의 방,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는 가면의 방, 명예를 생각해보게 하는 트로피의 방을 지나며 먼산이는 그동안 미처 몰랐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그리고 또 다른 창,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먼산이가 책 속에서 만나는 방들은 모두 우리 마음속에서 만나는 방들이다. 위축되고 감추고 싶은 자기 자신의 모습들이다. 모든 게 산더미인 방은 미련을, 알의 방은 성장의 아픔을, 쇠사슬의 방은 난제를 만났을 때의 당황스러움, 가면의 방은 감추고 싶은 자기 모습, 트로피의 방은 포장하고 싶은 자기 자신, 생각의 방은 쓸데없는 걱정으로 가득한 마음을 상징한다. 먼산이의 ‘나의 방 찾기’ 모험과 함께 내 마음속에 있는 방들을 차례차례 만나며, 나의 마음을 가장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편안하고 열린 상태의 ‘나의 방’, ‘나의 마음’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누구에게나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있어요.그래도 과거에 계속 머무를 수는 없어요.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니까요.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죠. 그리고 그 자리에 서 있는 오늘도 과거가 될 거예요.먼 훗날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나를 보면 후회되지 않을까요? 좋아 보이는 모든 것에 욕심 낼 필요 없어요. 모두 좋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안 좋은 것도 있거든요. 무엇이 좋은 것인지는 겉으로 알 수 없어요.달콤한 칭찬은 나를 자신감 안겨 주지만 진심이 담기지 않았을 때가 많죠. 누군가의 쓰디쓴 충고가 나중에는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약이 되기도 하고요.
이야기로 양산하다
창비교육 / 메깃들마을학교 (엮은이),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 (기획) / 2021.12.10
15,000

창비교육청소년 인문,사회메깃들마을학교 (엮은이),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 (기획)
경상남도 양산의 역사와 가치를 새롭게 탐색해 양산의 청소년과 시민이 자기 정체성의 뿌리이자 삶의 바탕인 지역사회를 재발견하게 함으로써 개인과 지역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전망해보도록 돕는 인문교양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과 ‘지역’을 향하게 된 시선의 변화와 함께, ‘지역 교육과정’을 통한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흐름이 이 책의 출간 배경이다. 이는 ‘삶’과 ‘교육’ 양측의 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며, 이에 다양한 삶의 구체성과 지역성이 청소년과 시민의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의 자원이 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뜻한다. 이에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시민 인문학 공동체인 메깃들마을학교, 그리고 창비교육과 함께 양산의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마을 배움 도서’라 할 잡지형 인문교양서를 출간했다. ‘지역 교육과정’을 주요 흐름으로 삼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위시한 미래 교육의 방향성에 선대응하는 한편, 여러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의 이와 같은 작업을 추동코자 하는 이 책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가치를 통찰하고자 하는 독자와 교육계에게 하나의 방향타가 될 것이다.이 책을 펴내며 당신의 하루하루가 양산양산하기를 [1부] 양산에 ‘잇다’ 너와 나에게 양산은 너와 내가 만나는 연결의 순간과 장소 _ 편집실 양산 속으로 한 걸음 / 두 걸음 _ 박수연, 조원욱 글/이상경 만화 [특집] 문학 속 양산 이야기 그물 _ 김정한 산서동 뒷이야기 _ 김정한 사밧재 _ 김정한 수라도 _ 김정한 만남 작가 김정한 가상 인터뷰―묵묵할 도리가 없었던 리얼리스트 _ 이헌수 문학 속 양산 톺아보기 타어평영세불망비 외 _ 화희남, 노봉석, 이현우, 허정우 [2부] 양산과 있다 시선과 탐색 양산 사람도 잘 모르는 양산의 보물―북정동 고분군 이야기 _ 노봉석 통도사 가는 길―신전리 이팝나무와 국장생 석표 _ 노봉석 애민의 들녘 메깃들에서 근대 농업지 물금평야로 _ 이헌수 철도, 김복동 그리고 양산의 길 _ 이헌수 국민보도연맹 사건과 양산 _ 정영선 양산 톺아보기 가야진사 외 _ 화희남, 노봉석, 이현우, 허정우 양산의 오늘과 내일 막지 말고, 잇고, 열어라 _ 강신익 [활동] 두북두북 do book do book 양산 _ 편집실 (1) 지도 그리기: ‘나’를 담은 양산 지도를 그려 봅시다 (2) 그림일기 쓰기: 자신의 이야기가 스민 장소를 그림일기로 담아 봅시다 (3) 리플릿 만들기: ‘나’만의 양산 답사 리플릿을 만들어 봅시다 (4) 영상 만들기: ‘양산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봅시다 참고 자료개인과 지역이 서로의 가치에 뿌리내려 공동체의 삶이 더 나은 내일을 향하도록 돕는 길 경남 양산의 역사와 가치를 새롭게 살펴 ‘지역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첫 책 이 책은 경상남도 양산의 역사와 가치를 새롭게 탐색해 양산의 청소년과 시민이 자기 정체성의 뿌리이자 삶의 바탕인 지역사회를 재발견하게 함으로써 개인과 지역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전망해보도록 돕는 인문교양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과 ‘지역’을 향하게 된 시선의 변화와 함께, ‘지역 교육과정’을 통한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흐름이 이 책의 출간 배경이다. 이는 ‘삶’과 ‘교육’ 양측의 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며, 이에 다양한 삶의 구체성과 지역성이 청소년과 시민의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의 자원이 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뜻한다. 이에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시민 인문학 공동체인 메깃들마을학교, 그리고 창비교육과 함께 양산의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마을 배움 도서’라 할 잡지형 인문교양서를 출간했다. ‘지역 교육과정’을 주요 흐름으로 삼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위시한 미래 교육의 방향성에 선대응하는 한편, 여러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의 이와 같은 작업을 추동코자 하는 이 책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가치를 통찰하고자 하는 독자와 교육계에게 하나의 방향타가 될 것이다. * 삶과 교육의 질적 변화에 선대응한 책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격변으로 인류는 존재 방식에 대해 성찰했고, 일정한 시선 변화를 겪었다. 처음엔 어쩔 수 없이였다. 하지만 외부, 중앙, 세계를 향하던 시선이 내부, 주변, 지역을 향하게 되는 변화가 가속됐고, 아예 그 일상적이고 가까운 영역을 일부러 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은 미시적인 동시에 거시적이고, 그래서 삶의 질적 변화라 할 법하다. 이 책이 ‘지역 이야기’에 집중한 까닭이다. 삶의 변화는 교육의 변화를 가져온다. 내년에 발표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이 ‘지역 교육과정’을 통한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인 점은 그래서 자연스럽다. 이는 지역 단위의 다양한 삶의 구체를 교육 자원으로 삼아 중앙집권적 획일성에서 벗어나 분권적 다양화로 나아가려는 것으로, 교육과정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방향으로 꼽힌다. 이는 일반 시민 대상의 평생교육에서도 유효한 방향이다. 이 책이 ‘지역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 또 다른 이유다. * 청소년과 시민 정체성의 뿌리인 ‘지역’을 담아낸 첫 도전의 산물 사람들의 정체성 구성의 뿌리는 각자의 삶이 전개된 생활터전, 지역사회다. 그리고 자기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과 구성은 삶의 동력이자 자아존중감의 원천이 된다. 그렇기에 성장기 청소년이나 정체기 성인 모두에게 정체성 탐색과 구성은 매우 중요하다. 첨예화, 다원화되면서도 획일화되는 시대에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그러니 학교는 학생들의 정체성 탐색과 구성을 지원하고자 지역사회 곳곳에 대한 탐색을 해야 하고, 이를 추동-지원하는 책 출간은 절실해진다. 이 절실함이 이 책의 출간 당위성이다. 경상남도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의 시민 인문학 공동체 메깃들마을학교는 일찌감치 그 당위성을 간파하고 책 출간을 준비했으며, 이 책은 특정 지역의 교육 및 시민 공동체가 ‘지역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구성하고자 한 첫 도전의 산물이다. ‘마을 배움 도서’라 할 이 책은 미래 교육의 방향성에 선대응한 노력이자, 양산을 넘어 여러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의 이와 같은 작업을 추동하는 방향타라 하겠다. * 지역의 가치 정립 위에 저마다의 전망을 세우도록 의도한 잡지형 구성 지역을 담아내겠다면서 인문지리역사 정보만 나열하려는 건 구태다. 이 책은 그래서 ‘잡지형 인문교양서’라는 새로운 형식을 지향했다. 먼저 지역의 청소년과 시민이 지역에 대해 이미 알거나 느꼈을 것들을 불러일으키고자 ‘자극과 환기’를 1차 콘텐츠(1부: 양산에 ‘잇다’)로 삼았다. 이어 지역 배경의 문학작품을 통해 지역의 삶과 역사를 이야기로, 이입하여, 핍진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문학을 2차 콘텐츠(특집: 문학 속 양산 이야기)로 삼았다. 그 뒤 일정하게 큐레이션한 지역의 주요 사적지와 인물을 시대별 평론식 글과 지식정보 면으로 갈무리함으로써 다양한 시선으로 지역을 탐색하면서도 기본적 앎의 욕구를 충족케 하는 것을 3차 콘텐츠(2부: 양산과 있다)로 삼았다. 3차 콘텐츠의 마지막엔 일련의 흐름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찾고 정립해 이를 바탕으로 개인과 지역의 미래를 전망토록 이끄는 글을 배치해 책의 결론으로 삼도록 했다. 꼭지들 사이에는 워크북처럼 ‘활동’(do book do book 양산)을 구안해 넣어 이 책의 콘텐츠가 독자 스스로, 혹은 교실 등의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실행으로 활용되도록 하였다. * 교류와 연결, 수용과 창조라는 양산의 가치를 실현하길(양산+하길) 바라며 양산은 대도시 부산과 울산에 끼인 위성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가 있는 곳 정도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압도적 인구 증가율을 보이며 동남권 메가시티의 거점으로 부각되는 양산은 의미심장한 역사와 종요로운 사상을 품은 곳이다. ‘들보’를 뜻하는 양산의 ‘양(梁)’ 자는 다리, 연결, 소통 등의 의미로 추상화되며, 실제로 양산은 지역 간 관계 속에서 그 의미를 실현해왔다. 교류와 환대, 개방과 연결, 수용과 창조라는 미래적 가치로 모아지는 양산의 정체성을 청소년과 시민이 가슴에 새기며 자신의 이야기로 양산해내고(많이 발견하거나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로 ‘양산+하는’(양산을 경험하며 가치를 실현해가는) 사람이 되기를 이 책은 바란다. 제목 ‘이야기로 양산하다’는 하나의 행동이자 실현인 셈이다. 추천사 다가올 미래 교육에서는 배움이 학교를 넘어 마을과 지역으로 끊임없이 확장될 것입니다. 마을과 지역을 교육 자원으로 삼아 교육생태계를 계속 넓혀 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자기 마을과 지역을 잘 아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야기로 양산하다』는 아이들에게 양산을 폭넓게 이해하고 더욱 사랑하게 할 큰 선물입니다. 뜻깊은 도서 출간에 애써 주신 양산 교육공동체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_ 경상남도 교육감 양산에는 유서 깊은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양산 마을배움과정 도서라 할 『이야기로 양산하다』를 통해 양산의 아이들과 시민들이 우리 지역을 더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사는 삶의 터전에 대해 소통하며 더 나은 양산의 미래를 함께 그려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에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_ 양산시장 작가 소개 [편집위원] · 이헌수 _ 고등학교 국어 교사, 메깃들마을학교 운영위원.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문학 답사 2』(공저), 『가만히 기다릴 수능 없다―국어 영역 문법편』(공저) 등을 썼다. · 노봉석 _ 중학교 역사 교사. · 박수연 _ 우리네이야기연구소 팀장. · 조원욱 _ 우리네이야기연구소 팀장. · 화희남 _ 중학교 역사 교사. [참여 필자] · 강신익 _ 메깃들마을학교 대표,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몸의 역사』, 『의학 오디세이』(공저), 『과학철학』(공저), 『불량 유전자는 왜 살아남았을까?』 등을 썼다. · 이현우 _ 고등학교 역사 교사. · 정영선 _ 전 역사 교사, 소설가. 『물의 시간』, 『부끄러움들』, 『물컹하고 쫀득한 두려움』, 『생각하는 사람들』 등을 썼다. · 허정우 _ 고등학교 역사 교사. [만화가] · 이상경 _ 웹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한반도 동남쪽, 경상남도 오른쪽 끝에 자리한 양산. 먼저 ‘양산’이라는 익숙한 고장에 낯설게 접속해 보려 합니다. 양산의 삶과 역사를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가슴으로 밀려드는 실체로 만나기도 할 겁니다. 그러고는 우리가 터한 양산의 내일이, 곧 우리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을지 함께 탐색해 보려 합니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경제
꿈결 / 이완배 지음, 나일영 그림 / 2016.09.26
14,800

꿈결청소년 인문,사회이완배 지음, 나일영 그림
꿈결 토론 시리즈 8권. ‘재벌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좋은 현상일까요?’처럼 중요한 사회 이슈부터 ‘외국계 병원을 수입해도 좋을까요?’, ‘최저임금을 왕창 올리면 안 될까요?’ 같은 민감한 경제 주제까지 「동아일보」를 거쳐 「민중의소리」 경제 전문 기자로 활약 중인 이완배 저자가 엄선한 쟁점 10가지를 담았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경제 쟁점을 한 권에 담았다. 관련 자료(기사, 도표, 이미지 등)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한 번 더 이해하는 글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국내외적으로 첨예한 견해를 보이는 핫한 이슈를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해 ‘읽는 맛’이 있다. 또한, ‘주제 열기 - 세상 들춰보기 - 토론 콘서트 - 쉬어가기 - 생각 정리하기 - 생각 더하기’라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책을 읽는 것만으로 각 쟁점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들어가는 글 1부 한국의 미래를 여는 경제 쟁점 이야기 쟁점 1 낙수 효과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할까요? 쟁점 2 부자와 대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걷어야 할까요? 쟁점 3 전기 만드는 회사는 나라가 운영하는 게 좋을까요? 쟁점 4 재벌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좋은 현상일까요? 2부 글로벌 시대 공정 무역을 위한 경제 쟁점 이야기 쟁점 5 다른 나라와 자유롭게 무역하는 게 좋을까요? 쟁점 6 외국계 병원을 수입해도 될까요? 쟁점 7 농산물 시장을 완전히 개방해도 될까요? 3부 머리가 환해지는 일상 속 경제 쟁점 이야기 쟁점 8 최저임금을 왕창 올리면 안 될까요? 쟁점 9 사장은 직원을 마음대로 해고해도 괜찮을까요? 쟁점10 학교에서 공짜로 점심을 주는 게 좋은 일일까요? 생각 더하기 일상 속 경제 이슈로 글로벌 시대 미래 전망하기! 10가지 경제 쟁점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제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여 나만의 해답을 찾자! 2016년부터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 수업이 토론, 실습 등 체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꿈결 출판사는 학생들의 토론 수업에 도움이 되고자 ‘꿈결 토론 시리즈’를 기획하고, 다양한 교과목과 토론을 연계해 출간한다. 앞서 선보인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사회 / 문화 / 환경 / 과학 / 한국사 / 윤리 / 문학》에 이어 여덟 번째 책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경제》가 출간되었다. ‘재벌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좋은 현상일까요?’처럼 중요한 사회 이슈부터 ‘외국계 병원을 수입해도 좋을까요?’ ‘최저임금을 왕창 올리면 안 될까요?’ 같은 민감한 경제 주제까지 〈동아일보〉를 거쳐 〈민중의소리〉 경제 전문 기자로 활약 중인 이완배 저자가 엄선한 쟁점 10가지를 담았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경제》는? 자유학기제 확대 시행과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 토론 교육을 위해 기획된 ‘꿈결 토론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경제 쟁점을 한 권에 담았다. 관련 자료(기사, 도표, 이미지 등)가 풍부하게 수록되어 ‘한 번 더 이해하는 글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국내외적으로 첨예한 견해를 보이는 핫한 이슈를 생동감 넘치는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해 ‘읽는 맛’이 있다. ‘주제 열기 - 세상 들춰보기 - 토론 콘서트 - 쉬어가기 - 생각 정리하기 - 생각 더하기’라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책을 읽는 것만으로 각 쟁점에 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 원리를 색다른 관점으로 이해하는 신통방통 토론 학습!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경제》는 총 3부로, 한국 사회에 첨예한 대립을 가져온 10가지 경제 쟁점을 이야기한다. 1부 〈한국의 미래를 여는 경제 쟁점 이야기〉에서는 낙수 효과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하는지, 부자와 대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걷어야 하는지, 전기 만드는 회사는 나라가 운영하는 게 좋은지, 재벌이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이 좋은 현상인지를 고민한다. 2부 〈글로벌 시대 공정 무역을 위한 경제 쟁점 이야기〉에서는 다른 나라와 자유롭게 무역하는 게 좋은지, 외국계 병원을 수입해도 되는지, 농산물 시장을 완전 개방해도 되는지를 조명한다. 3부 〈머리가 환해지는 일상 속 경제 쟁점 이야기〉에서는 최저임금을 왕창 올리면 안 되는지, 사장은 직원을 마음대로 해고해도 괜찮은지, 학교에서 점심을 공짜로 주는 게 좋은 일인지 등 민감한 질문을 던진다. 경제 이슈는 ‘인간의 먹고사는 생존 문제’와 직결된 미래 전망을 다루는 데서 출발한다. 독자는 이 책이 던지는 한국의 경제 현안과 글로벌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주제를 토론하고 고민해 보며, 경제 민주화와 복지 문제 등 우리 현실과 밀접한 경제 이슈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친절하고, 더욱 재미있게! 독자의 눈높이에서 합리적 문제 해결력을 제시하는 책 전 〈동아일보〉 사회부·경제부 기자, 네이버 금융서비스 팀장을 거쳐, 〈민중의 소리〉 경제 담당 기자로서 사회 정의와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저자는 십대의 눈높이에 맞춘 경제 쟁점을 선별해 한 권으로 묶어 냈다. 대화체 형식으로 읽는 재미를 선사하며, 스스로 사유할 수 있도록 돕는 짜임새 있는 구성이 큰 특징이다. 이 책은 독자가 문제의식을 느끼게 한 뒤(‘주제 열기’),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경제 이슈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한다(‘세상 들춰보기’). 그 후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실감 나는 대화체 형식의 토론을 보여 줌으로써 스스로 쟁점에 대한 가치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토크 콘서트’). 찬반양론에 대해 고민하는 ‘생각 정리하기’를 채우다 보면, 어느새 경제 쟁점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과 합리적 사고가 정립됨을 실감할 수 있다. 책 뒷부분에 수록한 부록 ‘생각 더하기’도 눈길을 끈다. ‘생각 더하기’는 ‘생각 정리하기’의 예시 답안을 모은 것으로, 각 쟁점의 핵심을 모은 ‘토론 학습’의 교과서이다. 그 밖에도 친절한 단어 설명과 풍부한 관련 자료(기사, 도표, 명화, 사진, 지도)를 덧붙여 한 번 더 이해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글 읽기를 가능하게 한다. 토론은 딱딱하고 어렵다? (×) ‘꿈결 토론 시리즈’와 함께하면 토론은 재미있고 유익하다! (○) 다양한 분양의 독서와 토론, 논술 능력이 경쟁력인 시대적 흐름에 따라, 창의성, 인성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 ‘토론(신명 나는 토론 교실)’은 자유학기제 수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기존의 주입식 교육과 ‘넓지만 얕은’ 인터넷 정보에 익숙해진 오늘날 십대는 스스로 생각하며 토론하는 힘이 아직은 부족하다. 특히, 본격적인 토론 수업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도서가 부족해, 답답함과 갈증을 느꼈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단비 같은 교양서가 절실했다. 이에 꿈결 출판사는 십대가 깊이 있게 사고하는 토론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 〈꿈결 토론 시리즈〉를 기획 및 출간하고 있다. 〈꿈결 토론 시리즈〉는 ‘친절한 토론책’을 표방하며, 청소년(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1학년)이 부담 없이 토론에 접근해 재미와 유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평등: ‘조세 정의’와 ‘공평 과세’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금은 국가의 자산이고 정부의 뿌리입니다. 이 돈은 정의롭고 공평하게 걷혀야 합니다. 사회 시스템으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번 사람들, 즉 고액 소득자들과 재벌 대기업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뜻입니다. 또 세금은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효과도 지녀야 합니다. 이건 부자들이 미워서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홍기업: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자!’는 선동적인 주장으로 한국 사회가 무엇을 더 얻을 수 있겠습니까? 누진세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고소득자들과 기업들이 나라를 떠나서 오히려 세수가 줄어듭니다. 결국 줄어든 세수를 감당하지 못해 가난한 사람들이 져야 하는 세금 부담은 더 커집니다. 누진세를 강화하려다가 부자들도 놓치고 가난한 사람들의 세금 부담도 높아지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는 거죠._ <쟁점 2 부자와 대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걷어야 할까요?>에서 조경제: 공공의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조화를 이루자는 이야깁니다. 의료 분야의 공공성 자체를 무시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기술 발전과 국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적절한 비중으로 사적인 영역을 도입하자는 말입니다. 저는 외국계 영리병원의 도입이 결코 한국 의료 분야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 보지 않습니다. 일단 시행해 보고, 공공성 훼손 정도에 따라 적절히 규제하거나, 아니면 좀 더 규제를 풀거나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황공의: 지금 우리나라는 공공성이 상실되는 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수많은 공기업들이 민영화됐고, 공공의 영역이 속속 무너지는 중이죠. 하지만 의료 분야만큼은 안 됩니다. 지금 의료의 공공성이 거의 없는 미국을 보십시오. 감기에 걸려도 진료비가 너무 비싸 제대로 된 진료를 못 받는 환자들이 허다합니다. 자본의 논리만 있고 공공성이 무너진 의료 체계는 곧바로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외국계 영리병원은 바로 우리의료 분야의 공공성을 무너뜨리는 단초 역할을 할 것입니다._ <쟁점 6 외국계 병원을 수입해도 될까요?>에서
구름서재 뮤지컬클래식 시리즈 세트 (전5권)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가스통 르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은이), 박아르마, 이찬규, 조정훈, 박찬규, 박혜옥 (옮긴이) / 2023.09.18
60,000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청소년 문학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가스통 르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은이), 박아르마, 이찬규, 조정훈, 박찬규, 박혜옥 (옮긴이)
위대한 문학 작품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언제나 감동을 준다. '구름서재 뮤지컬 클래식' 시리즈는 뮤지컬을 비롯하여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감동을 주는 다섯 권의 세계적 원작소설 5권을 묶은 고전문학 시리즈다. 원작의 문장과 서사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바쁜 직장인과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권 분량의 소설로 번역했다. 특히 소설 문학을 원작으로 한 다른 장르의 창작물들과 비교 해석하며 읽을 수 있도록 문학 작품해설과 뮤지컬 작품해설을 함께 실었다.1. 『노트르담 드 파리』 Notre Dame de Paris (편역) 2.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편역) 3. 『삼총사』 Les Trois Mousquetaires (편역) 4. 『오페라의 유령』 Le Fantome de L’Opera (편역) 5. 『지킬 앤 하이드』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완역)청소년 문학으로 만나는 뮤지컬 고전 원작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삼총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1. 『노트르담 드 파리』 Notre Dame de Paris (편역)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지음 / 이찬규·박아르마 옮김 / 252쪽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서른도 안 된 나이에 발표한, 훗날 무수한 이들의 영혼을 사로잡은 소설. 성당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의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높음과 낮음이 뒤섞여 만들어지는 장엄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한 시대의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드라마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은 인간의 근원적인 모습을 성찰할 수 있는 대작이다. 2.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 (편역)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지음 / 박아르마·이찬규 옮김 / 384쪽 혁명과 변혁의 물결로 뒤덮였던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대서사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가난의 숙명 때문에 평생 죄인으로 살아야 했던 장 발장과 비운의 여인 팡틴, 범죄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심을 지니고 그들을 쫓는 자베르 경감, 거리의 꼬마 혁명가 가브로슈, 시대의 어둠이 맺어준 연인 코제트와 마리우스 등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엮어내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그린 대하소설이다. 3. 『삼총사』 Les Trois Mousquetaires (편역) 알렉상드르 뒤마 Alexandre Duma 지음 / 조정훈 옮김 / 376쪽 고금을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들을 가진 작가 중 한 사람인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표작. 정의감에 불타는 청년 다르타냥과 국왕 근위무사 삼총사의 유쾌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170년 동안 세계의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7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1억5천만 부가 팔린 영원한 베스트셀러.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 만화, 드라마, 뮤지컬 등의 원작으로 재창작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4. 『오페라의 유령』 Le Fantome de L’Opera (편역) 가스통 르루 Gaston Leroux 지음 / 박찬규 옮김 / 368쪽 끔찍한 외모로 인해 부모에게서까지 버림받고 세상에 증오를 품은 한 사내가 오페라극장의 지하에 숨어 유령처럼 출몰하며 아름다운 여배우를 납치한다는 내용의 추리소설. 출간 당시에는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21세기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로 부활하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고전으로 떠올랐다. 20세기 초에 발표되었지만 환상과 공포, 괴기,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가져 현대소설처럼 읽힌다. 5. 『지킬 앤 하이드』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완역)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 지음 / 박혜옥 옮김 / 148쪽 인간의 본성 속에 잠재한 선과 악의 이중성을 분열된 인물을 통해 형상화한 심리소설의 원조. 안개에 휩싸인 음울한 런던을 배경으로 악한 본성에 이끌리는 한 사내의 비밀을 추적하는 과정을 괴기와 미스터리로 엮어냈다. 프로이트 이전에 이미 인간 내면에 잠재한 무의식적 욕망을 간파한 이 소설은 독특한 주제와 줄거리가 꾸준히 인용되며 심리-미스터리극의 고전이 되었다.나는 이렇게 두 개의 각기 다른 외모와 성격을 지닌 인간으로 태어났다. 하나는 완벽하게 악의 형상을 뒤집어 쓴 하이드였고, 다른 하나는 되돌릴 수도 나아질 수도 없는 절망적인 부조화 상태의 헨리 지킬이었다. 상황은 이렇게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 중 유령 이야기를 가장 크게 비웃던 사람들이 더 불안해했다. 유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때조차 심술궂거나 불길한 사건을 일으켜서 자기 존재의 흔적을 남겼고, 사람들은 미심쩍은 일이 일어나면 뭐든 유령의 탓으로 돌렸다. 누가 사고를 당하거나 무용수들 중에 짓궂은 장난의 희생양이 되었을 때, 심지어 분첩을 잃어버렸을 때조차 유령, 오페라의 유령 탓을 했다!- 중 그는 툴롱을 향해 떠났다. 쇠사슬에 목이 묶인 채 수레에 실린 그는 이십칠 일 만에 그곳에 도착했다. 툴롱에서 죄수에게 붉은 상의가 입혀졌다. 그의 예전 모든 삶들, 심지어 그의 이름까지 지워졌다. 그는 더 이상 장 발장이 아니었다. 그는 번호 24601이었다. 누님은 어떻게 되었을까? 일곱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누가 어린 것들을 돌볼까?- 중
수학의 바이블 개념ON 공통수학 2
이투스북 / 이투스북 수학개발팀 (지은이)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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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청소년 학습이투스북 수학개발팀 (지은이)
<고등 수학 개념서 - 수학의 바이블 개념ON 공통수학2> 1. 자세한 개념 학습 2022개정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분석하여 모든 개념을 정확하게 학습할 수 있고, 상세한 개념설명으로 교과서보다 쉽고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단계별 문제 학습 학습한 개념을 단계별, 유형별로 문제 풀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대표 예제 - 한 번 더하기 - 표현 더하기 - 실력 더하기>로 구성하여 문제 적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수준별 연습문제 학습 중단원 연습문제를 <Step1 기본 다지기 - Step2 실력 다지기>로 구성하여 기본에서 심화까지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Ⅰ. 도형의 방정식 01. 평면좌표 02. 직선의 방정식 03. 원의 방정식 04. 도형의 이동 Ⅱ. 집합과 명제 05. 집합의 뜻 06. 집합의 연산 07. 명제 Ⅲ. 함수와 그래프 08. 함수 09. 유리식과 유리함수 10. 무리식과 무리함수<고등 수학 개념서 - 수학의 바이블 개념ON 공통수학2> 수학의 바이블 개념ON 공통수학2가 특별한 이유 1. 교과서보다 자세한 개념 설명을 탑재한 고등수학의 기본서 2. 2022개정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분석 3. 내신, 모의고사, 수능 대비에 적합한 충분한 유형 탑재 4. 수학의 바이블 유형ON, 유형+내신 고쟁이와의 연계학습이 가능 5. 수업 활용에 용이한 구성으로의 변화 수학의 바이블 개념ON 공통수학2의 구성과 특장 1. 바이블만의 체계적이고 자세한 설명 방식 ① Bible Focus: 각 단원의 주요 내용과 공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 ② 두괄식 정리: 새로운 개념에 대한 명확한 용어 정의와 개념의 중요 핵심 사항을 도식화 ③ 섬세한 개념 설명: 교과서보다 자세하고 깊이 있는 설명 ④ 바이블 PLUS: 수학적 원리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개념 이해나 문제 해결에 유용한 내용을 제시 ⑤ 개념 CHECK: 학습한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념이 직접적으로 적용된 문제로 구성 2. 단계별로 충분한 유형 학습 ① 대표 예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로 접근 - 바른 풀이 - Bible Says> 3단계의 체계적이고 자세한 풀이 ② 유형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나의 예제를 <한 번 더하기 - 표현 더하기 - 실력 더하기>의 3단계로 구성 ③ 연습문제를 <기본 다지기 - 실력다지기> 2단계로 구성하여 기본에서 심화까지 단계적으로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고, 다양한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 3. 전문가 1700명의 검수를 통한 검증 전국의 현직 선생님 1700명으로 구성된 검토단의 검수를 통하여 교재의 구성과 문제의 배열, 내용 오류의 최소화 실현
완시스
한국학습코칭센터 / 서상민.전동민 지음 /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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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습코칭센터청소년 학습서상민.전동민 지음
현장 경험과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완성한 학습 능력 향상 시스템인 ‘완전학습시스템(CLS, the Complete Learning System)’을 바탕으로 만든 체계적인 공부기술 훈련 교본이다. 다년간 일선 공교육 기관 현장에서 검증된 학습법을 통해 학습자가 완벽하게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해서 문제에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완전학습’의 상태를 만드는 체계적인 학습 전략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지금까지 직접 현장에서 수집한 방대한 자료와 그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손쉽게 자신만의 학습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완전학습시스템(CLS, the Complete Learning System)’을 개발하였다. 지금까지 공신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용하던 파편화된 공부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함으로써 손쉽게 자신만의 학습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공부기술을 제시한다.머리말 : 완전학습시스템 개발 배경 1장 완시스 학습 원리 성공적인 학습의 시작과 끝, '학습균형' 구분하고 반복하며 이해하고 암기하는, '구반이암' 힘세고 오래가는 기억 만들기의 비결, '누반주반' 2장 완시스 학습 기술 예습-수업-복습 전략의 완성, ‘완전학습 사이클’ 체계적인 기록 전략 수립을 위한, '완전학습 노트' 교과서 핵심 개념을 압축하는 밑줄 전략, '완전학습 리딩' 개념의 얼개를 풍성하게 만드는, '완전학습 맵' 가장 강력한 학습 도구 활용 기억 전략, '완전학습 카드' 효과적인 집중력-기억력 향상 기술, '완전학습 엔진' 공부를 지속시키는 에너지 주입 전략, '완전학습 연료' 학습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완전학습 스톱워치' 공부 경영의 첫걸음, '완전학습 플래닝' 학습의 결실을 맺기 위한 마지막 과정, '완전학습 시험 전략' 부록 완시스에 대하여 완시스 학습코칭법 완전학습 능력 테스트 완시스 훈련 실습 자료 한국학습코칭센터 소개 완시스 프로그램 안내꿈을 이루는 공부기술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공부기술 “완시스”(CLS, the Complete Learning System)》는 현장 경험과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완성한 학습 능력 향상 시스템인 ‘완전학습시스템(CLS, the Complete Learning System)’을 바탕으로 만든 체계적인 공부기술 훈련 교본이다. 다년간 일선 공교육 기관 현장에서 검증된 학습법을 통해 학습자가 완벽하게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해서 문제에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완전학습’의 상태를 만드는 체계적인 학습 전략을 담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공신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사용하던 파편화된 공부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함으로써 손쉽게 자신만의 학습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공부기술을 제시한다. 응답하라! 공부의 왕도 우리는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부를 힘겨워하며 ‘어떻게 하면 공부를 즐겁게 잘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에 빠져 있을 수많은 독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곧바로 적용 가능한 실제적인 학습전략이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이 미래인재의 핵심능력으로 강조되며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학습코칭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얻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저 부모님이, 선생님이, 친구가 얘기한 대로 열심히만 할 뿐이었던 학습자는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방법들을 사용하고 익히면서 작은 공부 성과들을 이루어 내고, 나만의 학습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조금씩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서 더 큰 꿈과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공부는 꿈과의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 학습기술의 핵심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 성과가 나는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코칭은 각종 학습법의 종류와 그 효과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지난 수년간 모든 사람에게 적용 가능하며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기 위해 소위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연구 조사했으며, 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뒤 교육 현장에서 만난 수만 명의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결과를 수집해 내용을 완성해 나갔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직접 현장에서 수집한 방대한 자료와 그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손쉽게 자신만의 학습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완전학습시스템(CLS, the Complete Learning System)’을 개발하였다. 어떠한 교육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학습능력 향상 기술을 명쾌하게 제시함으로써 이미 수많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각 시도교육청 및 각 급 학교에서 이 시스템을 통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터득하고 성적 향상을 경험했다. 다양한 학습 원리와 학습 기술을 합친 통합 학습 기술 훈련 교본인 ‘완시스’의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실행하며 학습 기술을 습득해 나간다면 일반 학습자들도 체계적인 학습 전략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고 하면 보통은 구체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을 먼저 떠올립니다. 필기하는 기술, 수업 듣는 기술, 집중하고 암기하는 기술 등등 많은 기술들이 있지만 기술을 배우기 전에 먼저 이러한 기술들이 만들어지게 된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학습 원리를 이해하면 학습 기술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나만의 기술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부에 대한 관점과 시야도 바뀌게 됩니다.- 완시스 학습원리 中에서 완전학습시스템을 이루는 여러 학습 원리와 학습 기술을 하나로 압축한다면, 반복의 3원칙 누반-주반-구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공부의 과정은 기억을 만들고, 출력 가능 여부를 점검하며, 오랫동안 그 기억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각 과정이 완벽하게 이루어졌을 때 이를 완전학습의 상태라고 합니다. - 반복의 3원칙, 누반-구반-주반 中에서 사람들이 공신들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믿지 못하는 말이 바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라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개념도 딱딱 눈에 들어오고, 핵심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은 참고서나 문제집의 요약 자료를 훨씬 선호합니다. 그런데 공신들은 왜 한결 같이 교과서 위주로 공부한다고 할까요? (중략) 완전학습 리딩이란 가장 기본적인 학습 자료인 교과서를 이용해 핵심 개념을 압축하고 스스로 펼치는 과정을 통해 완전학습, 즉 완벽한 이해와 암기를 목표로 하는 학습 기술입니다. 완전학습 리딩은 누반주반의 학습 원리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학습 기술이며, 특히 누적 반복의 원리가 핵심입니다. 여러 번의 누적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과 내용의 핵심을 파악하고, 핵심과 연결된 주변 내용까지 놓치지 않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 핵심 개념을 압축하는 밑줄 전략, '완전학습 리딩' 中에서
류화선원전
문학수첩 리틀북 / 이세은 지음 / 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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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리틀북청소년 문학이세은 지음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최우수작.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판타지 소설이다. 성인 문학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럽고 소탈한 문체로 전개되는 조선 최고 환상 수사대의 모험담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그려진다. 어리지만 슬기로운 다모 이은, 말쑥한 외모에 담대함까지 갖춘 젊은 종사관 박상현, 그리고 수상한 진돗개 '천둥'이 버들과 꽃과 선의 나라 '류화선원'에서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는 서사적인 재미와 함께 신기하고 독특한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꿈꿔왔던 이상적인 세계와 삶에서 우선시되어야 할 가치 등 중학생으로서는 쉽게 생각해 내지 못할 깊이 있는 주제까지 그 안에 담겨 있다. 부모님을 잃고 홀로 조선에서 살아가는 어린 다모 이은, 전도유망했지만 당쟁에 휘말려 승정원에서 종사관 자리로 좌천된 박상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개 천둥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오랫동안 함께 해결해 온 조선 최고의 수사팀이다. 동료 다의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셋은 곧바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투입되고, 그동안의 사건과는 다르게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유일한 단서인 버드나무 껍질에는 '봉추'와 '승정원일기'라고 하는 두 단어가 적혀 있고, 이 단어들을 통해 무언가 답을 찾으려고 하던 이은 일행은 곧 수사를 방해하는 정병의라는 자와 그의 부하들에게 쫓기게 된다. 달아나던 도중 그들은 천둥이 가지고 있던 청동거울을 통해 환상의 나라 '류화선원'으로 순간이동하게 되는데…제1장 다모 제2장 수수께끼 제3장 류화선원 제4장 죽음의 진실 제5장 상처 제6장 안녕 제7장 경고 제8장 해금 제9장 덫 제10장 다시 제11장 학살 제12장 회복 제13장 실패 제14장 숨은 자 제15장 송별 제16장 바람막이 제17장 역사 제18장 꿈 제19장 뿌리 제20장 삶 제21장 누구 제22장 도주 제23장 고향 제24장 비파 제25장 이별과 만남 심사평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최우수작 조선 최고의 환상 수사대, 버들나라에 가다! 중등부문 최우수작 《류화선원전》이 출간되었다. 성인부문 못지않은 뜨거운 경쟁률과 참가 작품들의 고른 완성도를 통해 주목을 받은 이번 판타지문학상 중등부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의 영예를 안은 《류화선원전》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판타지 소설이다. 성인 문학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럽고 소탈한 문체로 전개되는 조선 최고 환상 수사대의 모험담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그려진다. 어리지만 슬기로운 다모 이은, 말쑥한 외모에 담대함까지 갖춘 젊은 종사관 박상현, 그리고 수상한 진돗개 ‘천둥’이 버들(柳)과 꽃(花)과 선(善)의 나라 ‘류화선원’에서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는 서사적인 재미와 함께 신기하고 독특한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꿈꿔왔던 이상적인 세계와 삶에서 우선시되어야 할 가치 등 중학생으로서는 쉽게 생각해 내지 못할 깊이 있는 주제까지 그 안에 담겨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그것을 아기자기한 방식으로 풀어 나가는 주인공들의 활약은 추리 소설을 읽는 재미까지 느끼게 한다. 지나치게 방대한 스케일이나 구태의연한 이야기 구조, 서양 기사 문학의 답습이나 자극적인 소재 일색인 기존의 판타지 작품에 질린 독자들에게 《류화선원전》은 새로운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순수하면서도 독창적인 중학생의 상상력을 통해 그려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청소년 독자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톡톡 튀는 감수성이 우리 고유의 세계관에 잘 스며든 새로운 옛날이야기 《류화선원전》에는 중학생인 저자의 톡톡 튀는 감수성이 곳곳에 스며 있다. 인기 있는 연예인이었다가 옥황상제가 된 진돗개 ‘천둥’, 평소 무관다운 담대함을 유지하다가 가끔 칭얼대듯 속마음을 드러내고 마는 종사관 박상현, 저자의 풋풋한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았을 법한 당차고 새침한 주인공 다모 ‘이은’ 등, 평범한 사극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인물들이 조선시대라는 이야기의 배경을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든다. ‘노론’이나 ‘소론’ 같은 조선의 정파(政派), 이나 《승정원일기》와 같은 조선시대의 시조와 서책(書冊), 그리고 ‘드므’ ‘부시’ 등 지극히 한국적이고 예스러운 소재들이 청소년의 감수성과 만나 친숙하지만 신선한 환상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또한 옥황상제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행복’이나 ‘사람의 정’, 그리고 ‘인기’에 대해 고민하는 천둥의 모습은 현대의 청소년이 고민하는 것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현대인의 감수성에 상응하는 참신한 판타지 문학을 만들되 그 뿌리와 정신은 우리 문화에서 찾으려 한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중등부 당선작 《류화선원전》은, 톡톡 튀는 감수성을 우리 고유의 소재와 세계관에 적절히 녹여 낸 ‘새로운 옛날이야기’이다. 조선과 류화선원을 넘나드는 통쾌한 환상 추리 모험담 부모님을 잃고 홀로 조선에서 살아가는 어린 다모 이은, 전도유망했지만 당쟁에 휘말려 승정원에서 종사관 자리로 좌천된 박상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개 천둥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오랫동안 함께 해결해 온 조선 최고의 수사팀이다. 동료 다의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셋은 곧바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투입되고, 그동안의 사건과는 다르게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유일한 단서인 버드나무 껍질에는 ‘봉추’와 ‘승정원일기’라고 하는 두 단어가 적혀 있고, 이 단어들을 통해 무언가 답을 찾으려고 하던 이은 일행은 곧 수사를 방해하는 정병의라는 자와 그의 부하들에게 쫓기게 된다. 달아나던 도중 그들은 천둥이 가지고 있던 청동거울을 통해 환상의 나라 ‘류화선원’으로 순간이동하게 된다. 천둥은 본래의 모습인 어린 옥황상제로 바뀌게 된다. 이은과 박상현은 얼떨떨해하면서도 류화선원에서도 계속 다의의 죽음과 관련된 정보를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던 도중 이은은 천둥이 세속(조선)에 있는 동안 다의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봉추’란 다의의 스승을 가리키고 《승정원일기》에는 봉추가 세속에 있을 때 류화선원에 관해 임금에게 보고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류화선원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세속에서 류화선원으로 들어오는 여러 통로에 관한 것까지 왕에게 보고했다. 개방주의자인 스승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조선에 머물러 있던 다의를 죽인 것은 류화선원의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고 천둥이 해명했지만, 이은은 납득하지 않는다. 결국 박상현과 이은은 세속으로 다시 돌아가지만, 둘은 정병의의 계략에 의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몸에 카메라를 달고 까치로 변해 세속으로 간 낭길 덕분에 천둥은 이은 일행의 위험을 얼른 알아차리고, 적절한 때가 되었을 때 다시 진돗개로 변해 이은에게 찾아간다. 천둥은 정병의가 류화선원을 손에 넣기 위해 이은과 박상현, 그리고 《승정원일기》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들을 류화선원으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 곧 정병의의 병사가 들이닥치자 이들은 다시 류화선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의문의 자객들이 류화선원에 침입한다. 천둥은 《승정원일기》가 류화선원 내에 있는 한 정병의가 그곳으로 들어올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믿고, 자객과 정병의는 관계없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곧 류화선원 안에 있는 《승정원일기》가 가짜임을 깨닫고, 상황의 위험함을 인지한다. 그리고 《승정원일기》 진본을 찾기 위해 이은과 박상현이 세속으로 떠나는 것을 말릴 수 없게 된다. 얼마 뒤, 정병의는 자신의 병력을 대규모로 이끌고 류화선원에 침입해 주민들을 학살한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천둥은 모든 주민을 성안으로 집결시키고, 봉추와 이은, 박상현까지 모두 불러 그들과 맞서려 한다. 세속과 류화선원을 오가는 천둥 일행의 위험천만한 모험은 계속 되고, 정병의는 류화선원을 손에 넣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데……. 천둥은 류화선원을 지켜낼 수 있을까. 꼼꼼한 자료 수집, 그리고 독특한 해석 《류화선원전》의 또 다른 매력은 우리의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역사를 좋아하고 그것을 널리 알리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다는 저자는 학업 이외의 시간에 청소년문화해설사로 활동하며 우리 문화유산을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만큼 저자는 누구보다 우리의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궁궐 내부의 건물과 유물 등을 눈으로 보는 듯 그려 내는 사실적인 묘사는 저자의 그러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나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중학생인 저자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우리 문화에 대한 정보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낸다. 《류화선원전》에 등장하는 다양한 문화유산은 저자의 예민한 감성을 통해 소설 속의 소재와 배경이 되어, 독자들이 사건의 단서를 찾아 나가거나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을 읽어 나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준다. 신선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한국적 유토피아 흔히 ‘판타지’라는 장르는 유희적 요소만이 강조되어 지금-이곳의 시공간을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고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을 초과한 곳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문학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현실을 디스토피아적인 것으로 되비춤으로써 우리에게 던지는 주제의식일 것이다. 그러므로 판타지는 우리의 현실을 되비추는 좋은 문학의 특징을 지닌 장르이지 읽는 재미만을 주는 장르가 아니다. 이번 심사의 결정적인 기준은 이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상투적인 이야기보다는 독창적인 작품, 특히 한국적인 판타지의 요소를 지닌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세은의 《류화선원전》은 한국적인 맥락을 지닌 작품으로 ‘류화선원’이라는 유토피아적 시·공간과 ‘조선시대’라는 역사적 시간을 동일한 평면에 올려놓은 일종의 유토피아 소설인데, 작품의 구성은 물론 역사적인 문헌과 사건들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본심에 오른 원희재의 《수호천사》와 이지수의 《혼연》은 모두 뛰어난 재미와 구성으로 최종 결정을 고심하게 만든 작품이었으나, 발상과 문장력에 높은 점수를 받은 이세은의 《류화선원전》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심사평에서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
글로세움(북스온) / 전동수 외 12명 지음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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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세움(북스온)청소년 자기관리전동수 외 12명 지음
학생들이 스스로 주도하는 봉사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 지혜와 사색을 깔끔하게 정리한 책이다. 전동수를 비롯한 12인의 글쓴이들은 숭문고 학생들로서 사명감·용기·도전·웃음·휴식·감사·열정·꿈·소통 등 9가지 키워드를 정하고, 그들만의 사고와 시각에서 정리하면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도전과 열정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처럼 더 이상 어리지도, 얕지도, 가볍지도 않다. 시각은 냉철하고, 가치관 정립은 확고하며, 사회를 보는 시선은 따뜻하다. 그동안 우리는 10대의 꿈은 실종된 것으로만 여겼지만 이들을 통해 10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추천사 기적을 만드는 젊은 벗들을 찾아서 : 허병두 들어가면서 ‘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 : 전동수 01 사명감 : 전동수 박정호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 사명감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책임감의 힘 리더의 조건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의 사명감 02 용기, 도전 : 안형준 두려움이 나를 지배하다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 두려움을 떨치는 일 너 자신을 알라, 그리고 믿으라 03 웃음예찬 : 김태인 이원형 웃음의 경제학 문학에도 웃음이 녹아 있다 웃음과 리더십 웃음은 몸을 젊게 한다 웃음으로 아픔을 치료한다 웃음은 최고의 무기다 04 휴식 : 지영요 나의 오늘을 사랑하는 시간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05 감사 : 장관호 진정으로 누리는 삶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긍정의 힘 06 열정 : 조영오 나유승 빅터 07 꿈: 이자호 조현준 꿈을 이룬 사람들 꿈꾸는 것이 시작이다 꿈은 마라톤이다 꿈은 나 자신이다 꿈은 진심을 담는다 꿈은 나이 들지 않는다 08 소통 : 조창원 김동현 내 삶의 특별한 연결고리 나 자신과의 소통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 소통은 마음의 표현이다이 책은… 경쟁에 내몰려 사는 10대의 꿈은 무엇일까. 1등을 하고, 원하던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이들의 성공이고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어리고 성글다고 여겼던 고등학생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깊은 사고와 열정으로 청소년기를 보내고,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학창시절 하나의 봉사활동이 나눔의 실천이 되고, 자신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꿈을 설정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주도하는 봉사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 지혜와 사색을 깔끔하게 정리한 열매이다. 전동수를 비롯한 12인의 글쓴이들은 숭문고 학생들로서 사명감·용기·도전·웃음·휴식·감사·열정·꿈·소통 등 9가지 키워드를 정하고, 그들만의 사고와 시각에서 정리하면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들의 도전과 열정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처럼 더 이상 어리지도, 얕지도, 가볍지도 않다. 시각은 냉철하고, 가치관 정립은 확고하며, 사회를 보는 시선은 따뜻하다. 그동안 우리는 10대의 꿈은 실종된 것으로만 여겼지만 이들을 통해 10대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꿈꾸는 10대들이 뭉쳤다! 봉사활동에서 또 다른 나눔의 장으로! 글쓴이들은 숭문고 학생 13명이다. 숭문고 31개의 봉사활동 프로그램 가운데 ‘사람책 봉사’활동의 결실로 얻은 수확이 바로 이 책《꿈꾸는 청춘은 내일이 다르다》이다. ‘사람책’이란 말 그대로 사람이 책인 경우를 말한다. 즉, 누구라도 남에게 자신의 지식과 경험, 정보 등을 직접 이야기해준다면 사람책이 될 수 있다. 사람책은 바로 독자의 눈앞에서 함께 숨 쉬는 살아있는 책이다. 사람책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저자와 독자가 만나고, 다시 독자를 저자로 만들며 새로운 세상과 현실을 만들어낸다. 봉사하면서 학습을 할 수 있고, 학습의 결과가 봉사로 이어져 배움을 더하고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의 참뜻을 제대로 맛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 사람책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명감·용기·도전·웃음·휴식·감사·열정·꿈·소통’ 등의 키워드를 정하고 이를 자신의 관점으로 풀어 독자와의 만남을 꾀하였다. 그리고 이 결실(인세)을 독서 소외층이 어떠한 장벽도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저작권 기부 운동으로 펼치기로 하여 그들만의 나눔을 실천하기로 하였다. 9개의 키워드를 정하다! 만남을 통해 생각의 틀을 넓히다! 10대라고 마냥 어리지만은 않다. 이들은 사람책 활동을 위해 많은 만남을 가졌다. 그들은 존경하는 리더에서부터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까지 수많은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해왔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느꼈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움을 퍼내고 ‘도전정신’을 담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아무 곳으로나 무작정 나아갈 수도 없고 나아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 목표를 정하고 길을 찾게 된다. 바로 ‘꿈’을 가지는 것이다. 꿈이 있는 곳에는 ‘열정’이 있다. 열정적인 사람은 힘이 넘친다. 이 열정의 힘은 주변 사람들에게 꽃가루로 퍼진다. 이 꽃가루가 바로 ‘소통’이다. 소통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과의 만남, 이로써 만들어진 조직과 사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은 ‘사명감’에서 비롯된다. 이 모든 삶의 종착역은 행복이다.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은 바로 ‘웃음’이다. 억지웃음조차도 행복을 준다고 하니까. 웃는다는 것은 누릴 줄 안다는 것이다. 누리는 삶, 다시 말해 현재에 ‘감사’하는 것이 행복을 만들어내는 열쇠다. 그리고 잠시 숨 돌리며 ‘휴식’을 취한다. 이들이 삶의 파고를 통해 정한 아홉 개의 키워드이다. 스펙쌓기가 아니다! 진정한 셀프멘토링이다! 이 책은 10대들이 꿈꾸는 행복이 아니다. 또한 각 주제의 존재와 정의를 논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행복의 공식이 세상 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이 책쓰기를 통해 나름의 셀프멘토링이 되었다. ‘피할 수 없는 것들과 친해지면, 행복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윤호일 남극세종기지 대장, 김재원 KBS 아나운서, 이임선 대한민국 1세대 웃음치료간호사 등 많은 멘토를 만났고 이들을 통해 책의 한 부분을 의미 있게 채웠다. 이들의 모든 활동은 단순한 스펙쌓기용이 아니다. 선배는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후배는 선배를 거울삼아 전진할 것이다. 이 책은 10대 스스로에게 주는 격려이자 선물이다.모든 인간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한테 목숨을 걸게 되어 있어. 그런데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많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때 그냥 고맙다, 열심히 했다, 이렇게 피상적으로 인정을 해줘. 그것으론 사람을 못 움직여. 그 사람의 장점에 집중해야 돼. ‘장점에 집중하고 남을 끊임없이 인정하라.’ 그게 리더가 지녀야 할 굉장히 중요한 사명감이야. -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의 사명감' 중에서이 글을 쓰기 위해 꿈이란 주제로 많이 생각하다 보니 생각지 않았던 꿈들이 생겼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다. 꿈이 있다는 건 기대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기대가 있다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이번에 우리가 책을 만들면서 느낀 점이다. 정말 꿈은 자신이 생각한 만큼 이루어진다. 생각을 많이 할수록 꿈이 많아지고 구체화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생각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꿈에 관해 많이 생각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정말 자신이 바라는 꿈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우리에게 꿈이란 희망이다' 중에서혹시 마음속에 품은 자신의 꿈이 너무 거창한가. 그래서 불쑥 드러내기가 쑥스럽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일도 없다. 세상에 거창한 꿈은 없다. 단지 원대한 꿈일 뿐이다. 어떤 꿈을 꾸느냐가 아니라, 지금 꿈을 꾸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기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믿고 품은 꿈을 향해 나아갈 때, 그 꿈은 가치를 갖게 된다. 살아 있는 꿈이 되는 것이다.- '꿈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수매씽 개념 확률과 통계 개념 기본서 (2027년)
동아출판 / 민경도, 이창희 (지은이)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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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청소년 학습민경도, 이창희 (지은이)
교과서보다 쉽고 친절하다. 개념 흐름이 한눈에 보이고, 정확하고 상세한 백과사전식 설명으로 이해가 쏙쏙 된다. 또한, 3단계 수준별 개념 유형 학습으로 유형 적응력이 높아지고, 3단계 해설 학습으로 문제 분석력이 높아지며, 3단계 수준별 마무리 연습 문제로 문제 해결력이 높아진다. 확실한 개념 학습에 더하여, 최신 기출 트렌드를 입혀, 내신과 수능 대비가 가능하다.Ⅰ.경우의 수 01 여러 가지 순열 1 순열 2 여러 가지 순열 02 조합 1 조합 2 중복조합 03 이항정리 1 이항정리 2 이항계수의 성질 Ⅱ 확률 04 확률의 뜻과 성질 1 확률의 뜻 2 확률의 덧셈정리 05 조건부확률 1 조건부확률 2 사건의 독립과 종속 Ⅲ 통계 06 이산확률분포 1 이산확률분포 2 이항분포 07 연속확률분포 1 연속확률분포 2 정규분포 08 통계적 추정 1 모집단과 표본 2 모평균의 추정 3 모비율의 추정 체계적인 개념 설명! - 교과서보다 쉽고 친절합니다. - 개념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 정확하고 상세한 백과사전식 설명으로 이해가 쏙쏙 됩니다. 1+3 수학 학습 시스템! - 3단계 수준별 개념 유형 학습으로, 유형 적응력이 높아집니다. - 3단계 해설 학습으로, 문제 분석력이 높아집니다. - 3단계 수준별 마무리 연습 문제로, 문제 해결력이 높아집니다. 최신 기출 트렌드 반영! - 확실한 개념 학습에 더하여, 최신 기출 트렌드를 입혀, 내신과 수능 대비가 가능합니다.
볼 영화 없는 날
서해문집 / 김수진, 김시원, 황고운 (지은이), 손희정 (해설) /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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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김수진, 김시원, 황고운 (지은이), 손희정 (해설)
'벌새'부터 '매드맥스'까지, 나다운 삶을 응원하고 낯선 이들과 연결하는 보석 같은 영화 17편 깊이 읽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성평등 교육을 연구하는 현직 교사들과 손희정 영화평론가가 ‘시네마+페미니즘’의 세계에 10대들을 초대한다. 이 책은 세상의 차별을 거울처럼 재현하지 않는 영화를 발굴한다. 고정관념에 균열을 내는 질문을 던지거나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서사를 그린 영화들 속에서 평등과 다양성,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읽어 낸다. 편견이 상식으로, 혐오가 놀이로 통용되는 현실에 맞서 자신의 감정과 선택을 믿고 나와 다른 존재를 환대하는 길을 보여 준다. 넷플릭스 등으로 무수한 영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청소년들의 젠더 감수성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길러 줄 영화 에세이다. 볼 만한 영화를 더 많이 만나고 싶은 독자를 위해 부록에 15편을 추가로 소개했다.프롤로그 _여성의 눈으로 영화를 본다면 1관 사소할 수 없는 이야기들 ■ 힘들고 우울할 땐 손가락을 봐 | 〈벌새〉 위태롭지만 특별할 건 없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또 다른 은희를 만나는 순간 ■ 우리 집은 진짜 왜 이럴까? | 〈우리집〉 내가 잘한다면 괜찮아질까 상자로 만든 집이라도 각자의 온도로 다정한 세계 ■ 당신을 돌보러 왔어요 | 〈툴리〉 마를로들의 탄생 바깥은 너무나 평화 부분만 고칠 순 없다 2관 도전하는 몸의 아름다움 ■ 너 혼자 이기는 게 아니야 | 〈당갈〉 〈야구소녀〉 스포츠는 남자들의 영역? 몸의 감각을 확장하는 짜릿함 모든 소녀를 위한 싸움 ■ 이게 나예요! | 〈아이 필 프리티〉 화장을 하니까 이제야 사람 같다는 말 꾸미지 않을 자유 삶을 바꾸는 주문 ■ 더 잘 피 흘리기 위하여 | 〈피의 연대기〉 물속에 퍼지는, 빨간 피 콧구멍에 솜을 넣는 것처럼 월경을 월경이라 말할 때 3관 정상과 비정상을 넘어 ■ 널 사랑해, 언제나 | 〈톰보이〉 왜 다른지 묻기 전에 성별 이분법이라는 폭력 미카엘과 함께 걷는 법 ■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 | 〈페르세폴리스〉 먹을 것, 좋은 집, 그리고 여자 교차하는 세 겹의 억압 여성이 선택한 자유의 모습들 ■ 그래, 우리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 | 〈윤희에게〉 그녀와 그녀 자꾸만 지워지는 존재 용기 내지 않아도 되는 세상 **시네페미니즘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4관 보이지 않는 힘을 볼 때 ■ 톰 행크스도 무릎에 앉나요? | 〈우먼 인 할리우드〉 82명 대 1688명 여자 1, 여자 2를 넘어서 볼 수 있으면 될 수도 있다 ■ 함께 오르지 않으면 정상엔 못 올라가 | 〈히든 피겨스〉 과학자를 그려 보세요 끝없이 바뀌는 결승선 변화는 매끄럽지 않다 ■ 난 씨앗이 될 테니까요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김복동〉 평등한 판결 심기 침묵의 땅에서 솟은 외침 반격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5관 더 많은 존재와의 연대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 〈옥자〉 〈모노노케 히메〉 모든 차별은 닮아 있다 에보시의 한계 이제 연결을 상상할 시간 ■ 누가 세상을 망쳤지? | 〈매드맥스〉 진화하는 착취 고통스러운 해방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진 **기억하고, 되살리고, 확장하는 시네페미니즘 에필로그 _달라도 괜찮다고 말하기 또 다른 볼 만한 영화들〈인어공주〉를 〈겨울왕국〉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말레피센트〉로 바꾼 ‘시네마+페미니즘’의 세계에 초대합니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드레스를 찾던 아이들은 〈겨울왕국〉을 기점으로 엘사 여왕의 드레스에 열광하게 되었다. 무엇을 보느냐는 우리의 생각과 욕망, 행동을 결정한다. 영화·드라마·웹툰 속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힘,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다. 많은 영화가 세상의 차별을 거울처럼 재현한다.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성, 소심하지만 성실한 아시안, 가난하지만 흥이 넘치는 흑인. ‘비주류’의 이미지는 납작하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다양하게 그려지는 것은 주로 남성 캐릭터의 서사다. 이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살고, 모험을 하고, 성장을 하고, 여성을 트로피로 얻는다. 여성 캐릭터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속 오로라 공주처럼 탑 안에 잠든 채 왕자가 가시덤불을 헤치고 구해 줄 때까지 멈춰진 시간 속에 갇혀 있다. 디즈니의 〈말레피센트〉 시리즈는 이런 상상력을 비판하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다시 쓴다. 오로라와 그에게 저주를 내린 마녀 말레피센트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여성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고, 토론하고, 만들려는 시도가 바로 ‘시네페미니즘’이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성평등 교육을 연구하는 교사 모임 ‘아웃박스’ 소속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10대들을 시네페미니즘의 세계로 안내한다. 나다운 삶을 응원하고 낯선 이들과 연결하는 보석 같은 영화 17편에서 평등과 다양성,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읽어 낸다. 편견이 상식으로, 혐오가 놀이로 통용되는 현실에 맞서 자신의 감정과 선택을 믿고 나와 다른 존재를 환대하는 길을 보여 준다. 손희정 영화평론가의 해설은 시네페미니즘의 개념과 역사, 여러 입장을 책 속 영화들과 엮어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나다운 삶을 응원하고 낯선 이들과 연결하는 보석 같은 영화 17편 잘난 것도 없고 숨겨진 능력도 없어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이 책은 〈벌새〉를 소개한다. 그동안 영화의 사각지대였던 평범한 소녀의 시간과 관계를 비춤으로써, 힘든 사춘기와 학교생활을 견디고 있는 10대라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식증에 찬성하는 ‘프로아나’와 꾸밈 노동을 거부하는 ‘탈코르셋 운동’이 공존하는 청소년 사회에는 개개인의 겉모습이 아닌 사회의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아이 필 프리티〉)를 전한다. 보통의 남자 청소년과 달리 과격한 몸 놀이를 즐기지 않거나 여자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친구에게 게이나 트랜스젠더냐고 묻는 교실이 왜 성별 이분법적이고 폭력적인지, 퀴어를 일컫는 말을 욕처럼 쓰는 행동이 왜 혐오표현이며 누군가의 존재를 지우는 말인지 〈톰보이〉와 〈윤희에게〉로 설명한다. 나와 너의 연결이 끊어지는 순간 차별은 자리를 잡는다. 인간 종 안에서 차별이 사라지더라도 세상을 둘로 나누고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우월하다는 사고방식이 없어지지 않는 한 평화는 오지 않는다. 책은 이 메시지를 담은 영화(〈옥자〉 〈모노노케 히메〉)를 통해 ‘페미니즘’이란 차이에 우열을 부여하려는 생각을 바꾸는 운동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남자/여자, 인간/동물, 문명/자연, 정상/비정상 등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운동임을 분명히 한다. 이미 젠더 감수성이 돋은 독자에게는 성차별을 딛고 빛나는 성취를 이룬 과학자와 대법관 이야기(〈히든 피겨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추천한다. 끈질긴 노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알리고, 차별을 재생산하는 사회적 구조를 꼼꼼히 짚는다. 반전과 평화라는 위대한 가치를 나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김복동〉)의 삶도 담았다. 차별에 저항하려는 작은 노력이 위대한 역사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건네기 위함이다.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건 잘 알지만, 도대체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오빠에게 맞았을 때, 친구가 배신할 때, 성적이 떨어질 때, 옆자리 친구를 미워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영지 선생님은 그럴 때 솔직하게 내 감정을 꺼내 두라고 합니다. 아, 나는 지금 나를 돌볼 여유가 없구나.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자신이 싫어지는 순간을 벗어나는 방법도 알려 줍니다.“힘들고 우울할 땐 손가락을 봐. 그리고 한 손가락, 한 손가락 움직여.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데 손가락은 움직일 수 있어.”손가락을 하나 움직일 용기가 있다면, 그 힘으로 팔도 들어 보고, 잠시 주저앉아 있던 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다 또 힘들면 쉬었다 가는 거예요. 은희는 영지 선생님에게서 자신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웁니다. 나를 에워싼 억압과 폭력이 내 잘못이 아님을 깨닫게 되죠. 외모 변신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이 있었습니다. 보통 외모 때문에 차별받던 주인공이 외모를 가꿔서 문제를 해결하는 식이었어요. 변신 전과 후를 연기하는 배우가 다르거나 변장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곤 했습니다. 처음 의도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결국 사회적인 문제는 그대로 두고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한다는 찝찝함을 남겼습니다.〈아이 필 프리티〉는 기존 영화의 공식을 비틉니다.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주인공의 외모는 개인의 겉모습과 사회적 시선, 둘 중 어느 것이 달라져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차별의 고리는 순환하며 손쉽게 이어집니다. 긴 시간 지속되어 온 것이라 합당해 보이고 어떤 개인의 잘못을 짚기 어렵습니다. 구조적 차별은 눈에 바로 띄지 않으니까요.이는 차별당하는 이들에게마저 깊숙이 스며듭니다. 같은 여성이 ‘흑인 여성의 지위가 낮은 건 그럴 만하다’고 생각하고, 나서서 흑인 여성을 차별하는 식입니다. 세 번째 주인공 ‘도로시’에게 계산실 주임이 하는 업무를 맡기면서도 회사의 입장을 핑계로 승진시켜 주지 않는 백인 여성 미첼이 그렇습니다.
우리 둘뿐이다
놀(다산북스) / 마이클 콜먼 지음, 유영 옮김 / 2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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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산북스)청소년 문학마이클 콜먼 지음, 유영 옮김
놀 청소년문학 시리즈 11권. 카네기메달, 랭커셔 어워드, 작가협회상 최종 후보작. 적대감과 무관심에 휩싸여 있던 두 아이가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 소설이다. 결코 섞일 수 없을 것 같던 두 소년이 고립된 상황을 통해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침내 자신의 마음도 들여다보게 되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작가는 ‘학교 안에서 강자와 약자였던 두 사람이 학교를 벗어나 전혀 다른 장소에 둘만 남게 된다면, 게다가 함께해야만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이 흥미로운 소설을 완성했다. 토저는 힘도 세고 덩치도 큰 학급의 약탈자. 그의 타깃이 된 대니는 ‘괴짜 천재’라는 이미지 때문에 줄곧 외톨이로 지냈던 소년이다. 그러나 우연히 참가한 여름방학 캠프에서 하필이면 같은 팀이 된 그들. 설상가상으로 깊은 동굴 아래에 단 둘만 갇히는 사고가 일어나고, 폭우까지 쏟아져 물이 차오르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들은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보게 되는데….카네기메달, 랭커셔 어워드가 주목한 특별 화제작! 토저는 힘도 세고 덩치도 큰 학급의 약탈자. 그의 타깃이 된 대니는 ‘괴짜 천재’라는 이미지 때문에 줄곧 외톨이로 지냈던 소년이다. 그러나 우연히 참가한 여름방학 캠프에서 하필이면 같은 팀이 된 그들. 설상가상으로 깊은 동굴 아래에 단 둘만 갇히는 사고가 일어나고, 폭우까지 쏟아져 물이 차오르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들은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보게 되는데…. “학교를 다니다 보면 평범하지만 운 나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나 역시 그들처럼 학교의 약자였다. 종종 괴롭힘을 당했고, 때때로 다른 아이들이 당하는 걸 보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나 역시 다른 아이들을 괴롭혔을 것이다. 그 시기를 통과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괴롭히는 쪽은 자신의 희생물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 애가 어떤 아이인지 똑바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 괴롭힘을 당하는 쪽 역시 마찬가지다. 가해자를 똑바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 무서운 전염병이라도 되는 듯, 피하려고만 한다. 그래서 생각했다. 만약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겨,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있게 된다면… 그래서 그들이 서로에 대해,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걸 발견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 둘뿐이다>는 바로 그러한 의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적대감과 무관심에 휩싸여 있던 두 아이가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긴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그때부터는 남이 아니다. 그때부터는 누구라도 ‘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날 괴롭히던 그 녀석과 단둘이 갇혔다” 따돌림 가해자와 피해자 소년이 함께 보낸 긴박하고도 특별한 하루. 카네기메달, 랭커셔 어워드가 주목한 특별 화제작! 작가 마이클 콜먼은 ‘학교 안에서 강자와 약자였던 두 사람이 학교를 벗어나 전혀 다른 장소에 둘만 남게 된다면, 게다가 함께해야만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이 흥미로운 소설을 완성했다. 그리고 결코 섞일 수 없을 것 같던 두 소년이 고립된 상황을 통해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침내 자신의 마음도 들여다보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그때부터는 누구라도 ‘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넌 아무 문제없어. 그것을 잊지 마.” 다른 아이를 괴롭히면서도 외톨이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던 소년. 그리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혹시 내가 진짜 이상해서 따돌림을 당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또 다른 소년. 그들은 위기의 순간을 함께하면서 두 사람 다 자신만의 문제와 홀로 싸우고 있다는 것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내면에는 자기의심과 불안함과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결국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함께 손을 잡고 그 어두컴컴한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마침내 의지하게 된다. 동굴에 떨어졌을 때는 ‘적’이었지만, 동굴을 빠져나왔을 때 그들은 마침내 ‘우리’가 된다. 그러나 작가는 마지막까지 현실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위기의 상황을 둘이서 헤쳐 나갔던 ‘특수상황’이 현실에서 계속 이어질 수는 없으리란 것을, 그것이 선사했던 기적이 계속 이어질 수는 없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에 두 소년의 삶이 이전과는 180도 달라지리라는 것을 분명히 예견한다.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서로의 자리를 찾아가지만, “나는 아무 문제없고 너 역시 아무 문제없다”고 스스로 되뇔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그들을 둘러싼 세상은 여전히 불안하고 때로는 냉혹하지만 그들은 이미 그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우리’를 통해서 단단해졌다.우리는 단 한 번도 친구였던 적이 없다. 그렇게 되길 바란 적도 없다. 우리는 물과 기름처럼 항상 다른 부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저는 수년간 내 인생 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드물지도 않았다. 마치 다 잊었다고 생각할 때쯤 다시 나타나는 악몽처럼. 아니, 그렇지 않아. 그들은 나와 친구인 적 없었어. 진짜 친구는 아니었단 말이야. 뭐 둘은 서로 진짜 친구겠지. 하지만 나하고는 아냐. 난 지금껏 한 번도 진짜 친구를 가져본 적이 없어. 아무도 이런 말을 대놓고 하진 않아. 나도 네가 물으니까 말하는 거야. 우린 모두 다 그렇게 널 부러워하고 있어. 그렉도 플릭도. 엑셀만 선생도 그럴 거야. 솔직히 난 그가 누굴 더 미워하는지 모르겠어. 멍청한 날 더 미워하는지 똑똑한 너를 더 미워하는지.
내신전략 고등 영어 문법 (2022년)
천재교육 /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은이)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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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학습참고서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은이)
<내신전략 고등 영어 문법>은 영어 기본기를 갖춘 학생들이 고등학교 내신 점수를 보다 쉽고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요소들로 구성한 교재이다. 내신 영어 시험에서 필수적인 문법 요소들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하루에 6쪽, 일주일에 4일, 총 4주 간 공부하여 효율적으로 성적 향상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험에 잘 나오는 개념BOOK' 두 권을 미니북 형태로 만들어 시험 직전에 문법의 필수 개념만 참고할 수 있도록 수록하였다.BOOK 1 1주 동사 - 문장의 형식 / 시제 / 조동사와 가정법 / 태 2주 준동사 - 부정사 / 동명사 / 분사 / 분사구문 BOOK 2 1주 문장의 연결 - 등위접속사 / 종속접속사 / 관계대명사 / 관계부사 2주 다양한 구문 - 비교 / 간접의문문 / 강조 / 도치, 생략, 삽입내신전략 고등 영어 문법, 이렇게 공부해 보세요! 첫 번째, 개념 돌파 전략 → 필수 체크 전략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확인 문제로 실력을 다지세요. 두 번째, 교과서 대표 전략 → 누구나 합격 전략 → 창의∙융합∙코딩 전략으로 한 주 동안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교과서 필수 학습 요소들을 정리하세요. 세 번째, 마무리 전략 → 신유형∙신경향∙서술형 전략 → 적중 예상 전략으로 2주 동안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고 실력을 높이세요. 네 번째, 시험에 잘 나오는 개념BOOK으로 시험 직전 마지막 정리를 하세요.
Job Interview 동물사육사
인터뷰(Interview) / Interview 편집부 지음 / 2017.10.17
7,700

인터뷰(Interview)청소년 자기관리Interview 편집부 지음
직업을 인터뷰하다 시리즈. 청소년 및 취업준비생들이 겪는 직업 정보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펴냈다. 언니, 오빠, 형, 누나가 들려주는 직업 일상을 통해 그 직업을 제대로 알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손쉽게 직업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과장과 거짓 없이 직업의 장.단점, 급여 등의 내용을 솔직하게 담았다.1. 동물사육사 1) 동물사육사 2) 동물 관련 학과 3) 자격증 2. 동물사육사 인터뷰 첫 번째 1) 동물사육사 김호진 님의 취업 전 이야기 2) 동물사육사 김호진 님의 직업 이야기 3. 동물원 1) 동물원 2) 동물원 지도 4. 동물사육사 간단 인터뷰 모음 1) 맹수 담당 사육사 이야기 2) 유인원 담당 사육사 이야기 3) 종보존센터 사육사 이야기 5. 동물행동풍부화 동물행동풍부화 6. 동물사육사 인터뷰 세 번째 동물사육사 이수정 님의 이야기동물원의 동물들을 관리하고, 야생동물의 종 보존과 동물 관련 교육까지 동물들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는 동물사육사들의 일상은 어떨까요? 동물들과 교감하고, 함께하는 동물사육사의 직업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INTERVIEWEE PROFILE 1. 동물사육사 김호진님 1985년생 (남성)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근무 중 경력 9년차 2. 동물사육사 간단 인터뷰 모음 1) 맹수 담당 사육사 이야기 2) 유인원 담당 사육사 이야기 3) 종보존센터 사육사 이야기 3. 동물사육사 이수정님 1993년생 (여성) 사립 동물원에서 근무 중 경력 3년차 ‘직업을 인터뷰하다’ 시리즈 소개 1. 청소년 및 취업준비생들이 겪는 직업 정보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2. 언니, 오빠, 형, 누나가 들려주는 직업 일상을 통해 그 직업을 제대로 알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3. 한 가지 직업을 한 권의 책에 담아, 손쉽게 직업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4.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직업부터 생소한 직업까지 모든 직업을 소개합니다. 5. 과장과 거짓 없이 직업의 장단점, 급여 등의 내용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
다른 / 데보라 엘리스 지음, 김선희.신재일 옮김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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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데보라 엘리스 지음, 김선희.신재일 옮김
각기 우정과 음악,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영국해협을 건너는 십대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또한 아직 어른이라기에는 너무 약한 십대들이 뒤틀린 세상에서 비롯되는 폭력에 어떻게 노출되는가에 관한 차분한 기록이다. 실화를 토대로 한 불법체류자들의 어두운 현실을 작가는 조용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미국의 침략과 종교 갈등으로 이라크에서 가족과 친구를 잃고 영국을 향해 떠나는 압둘, 체코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당했다가 탈출한 로살리아, 자유로운 음악(재즈)을 연주하고 싶어 러시아 군사학교에서 도망친 체슬라프. 소설 속에서는 다양한 층위의 폭력이 등장해 주인공들을 절박한 상황으로 내몬다. 아직 십대인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달아나는 것’뿐이다. 그 여행길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은 목숨을 위협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감사의 글 7 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 11 옮긴이의 말 253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 지금은 숨쉬고, 태양을 느끼고, 상처를 돌보고,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야 할 시간…… 가족을 잃어버리고 고향을 떠나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는 압둘과 체슬라프, 로살리아. 우정과 음악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영국해협을 건너며 열다섯 소년, 소녀들은 인종과 피부색을 떠나 나와 다른 누군가의 아픔을 보듬는 법을 배운다. 세계 각지에서 갖가지 끔찍한 상황을 피해 탈출한 이민자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사랑하는 것들을 떠나보내며 비로소 어른이 되어 가는 아이들의 가슴 아픈 성장기 실화를 토대로 한 불법체류자들의 어두운 현실 『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는 각기 우정(압둘)과 음악(체슬라프), 자유(로살리아)를 찾아 목숨을 걸고 영국해협을 건너는 십대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아직 어른이라기에는 너무 약한 십대들이 뒤틀린 세상에서 비롯되는 폭력에 어떻게 노출되는가에 관한 차분한 기록이다. 실화를 기초로 각색한 이 작품에는 요즘 청소년 소설들에 흔히 나오는 재기발랄한 유머도,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로맨스도 등장하지 않는다. 1997년부터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전달하고 있는 국제적인 인권.평화 운동가인 데보라 엘리스는, 그저 조용한 어조로 가족과 고향을 잃고 어쩔 수 없이 불법체류자가 된 세 아이들의 여행을 따라간다. 폭력과 차별,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폭력 미국의 침략과 종교 갈등으로 이라크에서 가족과 친구를 잃고 영국을 향해 떠나는 압둘, 체코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당했다가 탈출한 로살리아, 자유로운 음악(재즈)을 연주하고 싶어 러시아 군사학교에서 도망친 체슬라프. 소설 속에서는 다양한 층위의 폭력이 등장해 주인공들을 절박한 상황으로 내몬다. 아직 십대인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달아나는 것’뿐이다. 강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폭력과 같은 강대국일지라도 빈부 격차에 의해 생기는 차별,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하는 불합리한 억압 등은 주인공들에게 막연한 ‘자유’와 ‘살 길’을 찾아 고향을 떠나도록 만든다. 그 여행길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은 목숨을 위협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회피할 수 없는 폭력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살아남기 위한 폭력’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신뢰’와 ‘배려’ 빈곤과 폭력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소설에서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들의 여행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외부의 도움에 의해 많은 문제들이 풀리는 구성은 언뜻 볼 때 다소 무책임하고 안이한 작가의 태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서로에 대한 신뢰 없이는 우리가 당면한 빈곤과 폭력의 사슬을 끊어버릴 수 없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소설에서는 끊임없이 교육과 학교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렇듯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신뢰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주된 공간은 학교일 것이다.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특히 더불어 살아갈 다음 세대를 위한 학교 교육이 강조되는 지금 시점에서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이 불법이민자나 이주노동자들과 그 자녀들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혼자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 했다. 다른 밀수업자를 찾을 때까지 돈을 다시 똘똘 말아 비닐에 싸서 항문에 집어넣어야 한다. 지금 이 뒷골목에 마치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쓰레기통 뒤에 숨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놈이 있을지도 몰랐다. 압둘은 그곳을 재빨리 빠져나왔다. 압둘은 탁자가 무너지는 걸 지켜보았다. 탁자 다리가 부러지고, 냄비가 땅바닥에 나뒹굴고, 그 안에 남아 있던 음식이 쏟아졌다. 굶주린 남자, 여자, 아이들이 달려들어 손으로 음식을 퍼담으며, 자갈과 흙 범벅이 된 스튜를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다. 짓밟히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사람들의 비명이 짓밟힘 아래로 사라져갔다. “이제, 너희들 돈 내놔.” 압둘은 그곳에 남아 있는 이주민들이 주머니 깊숙이 손을 넣어 돈 다발을 꺼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오랜 여정 동안 어두운 곳에 숨어 지내게 만든 돈. 또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행동으로 벌어들인 돈. 그 사람들은 모두 안전한 장소에 도달하지 못한 채 땅 끝에 와 있다. 영국은 그 사람들의 마지막 희망이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더 이상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궁금해! 지구를 살리는 미래과학 수업
청어람미디어 / 박재용 (지은이), 이크종 (그림)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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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미디어청소년 과학,수학박재용 (지은이), 이크종 (그림)
파괴돼 가는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친환경 첨단기술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십 대들이 알아야 할 최신의 친환경 과학기술로 재생에너지부터 스마트 그리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수소환원제철, 전기자동차 배터리, 저전력 반도체, 핵융합발전, 상온 초전도체, 생분해 플라스틱까지 총망라해 소개한다. 아직 과학이 낯선 십 대 독자를 위해 기술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기본 개념부터 기술적 대응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그림과 재미있는 만화를 더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것 외에도 우리가 무엇을 더 살펴보고 사회적으로 합의해야 하는지, 어떻게 전 인류가 협력해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고 함께 고민한다. 우리는 과학을 알아야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시대에 와 있다. 이 책은 미래를 준비하는 십 대라면 꼭 알아야 할 미래과학 수업이고, 박재용 저자의 친절한 과학 수업이다. 과학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일지라도 이 책에 소개된 위트 있는 만화와 원리를 설명한 다양한 그림을 참고하면 과학에 흥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과학 토론을 준비하고 있거나 과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청소년이라면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제1장 석유·석탄 없이 전기 만들기 - 미래형 재생에너지 기술 ① 태양으로 전기 만들기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태양광발전은 이산화탄소 발생이 0%일까? ② 바람으로 전기 만들기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풍력발전을 완전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 ③ 스마트한 에너지 저장과 활용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스마트 계량기의 두 얼굴? 제2장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에 도전하기 - 미래형 탄소 억제 기술 ①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면 무조건 OK? ② 수소를 활용한 제철 기술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기업에만 모두 맡겨서 될까? ③ 낮은 에너지로 작동하는 반도체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성장만이 답일까? 제3장 석유 없이 달리는 자동차 만들기 - 미래형 모빌리티 ① 전기자동차와 전용 배터리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을 채굴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까? ② 수소에너지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전기차나 수소차로 모두 바꾸면 문제가 해결될까? ③ 탄소 배출 없는 배와 비행기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바이오연료는 과연 친환경일까? 제4장 지구를 살릴 세 가지 핵심 미래 기술 -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신물질 ① 상온 초전도체 기술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초전도체를 쓰는 또 다른 방법은 뭘까? ② 핵융합발전 기술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핵융합발전이 되면 전기를 펑펑 써도 될까? ③ 자연에서 분해되는 플라스틱 만들기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 |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라면 막 사용해도 될까?●한국공학한림원 추천도서● 파괴돼 가는 지구 환경과 심각해진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의 지구를 지켜낼 미래 과학기술을 모두 모았다! 지구를 지켜나갈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하며 박재용 저자와 떠나는 과학 여행! 해마다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혹한, 폭우, 폭설 등 기후 문제가 심각하다. 언제부터인가 지구온난화라는 말보다 심각한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라는 말을 더 자주 듣고, 인간뿐 아니라 전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제6 대멸종이 시작되었다고 경고하는 소리도 있다. 80억이 넘는 전 세계인들이 한목소리로 기후 위기에 대응할 방법을 찾고 실천하고자 애쓰는 이유다. 이런 세계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후 위기와 관련된 과학은 이제 경제?사회?외교적인 문제의 중심으로 기정학의 시대를 이끌고 있다. 기후 위기는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량도 계속 증가해 발생한 문제다. 자동차 배기가스·타이어 마모, 발전소·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물질로 인해 생겨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버려진 플라스틱이 만든 해양 쓰레기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는 인공지능까지 환경문제와 관련이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지 않는 이상 지구를 되살릴 방법은 없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구 환경 문제에 과학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을까? 이 책 《궁금해! 지구를 살리는 미래과학 수업》은 파괴돼 가는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친환경 첨단기술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십 대들이 알아야 할 최신의 친환경 과학기술로 재생에너지부터 스마트 그리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수소환원제철, 전기자동차 배터리, 저전력 반도체, 핵융합발전, 상온 초전도체, 생분해 플라스틱까지 총망라해 소개한다. 아직 과학이 낯선 십 대 독자를 위해 기술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기본 개념부터 기술적 대응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그림과 재미있는 만화를 더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것 외에도 우리가 무엇을 더 살펴보고 사회적으로 합의해야 하는지, 어떻게 전 인류가 협력해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지고 함께 고민한다. 우리는 과학을 알아야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시대에 와 있다. 이 책은 미래를 준비하는 십 대라면 꼭 알아야 할 미래과학 수업이고, 박재용 저자의 친절한 과학 수업이다. 과학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일지라도 이 책에 소개된 위트 있는 만화와 원리를 설명한 다양한 그림을 참고하면 과학에 흥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과학 토론을 준비하고 있거나 과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청소년이라면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대로 버틸 수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 친환경 미래과학이 지구를 지키고! 십 대의 미래를 지킨다! 20세기만 하더라도 오존층 파괴, 토양 오염, 해양 오염, 플라스틱 문제, 지구온난화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심각한 환경문제였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기후 위기가 다른 환경문제를 압도하고 있다. 이는 다른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줄어들어서가 아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져서 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워낙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후 위기에 대한 과학 기술적 대응을 중심으로 새로운 과학기술이 필요한 이유부터 개념, 원리 그리고 실제 적용 사례까지 설명하였다. 특히 현대인의 삶에 핵심인 전기를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바꿀 것인가, 산업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수송 부문에서의 친환경적 기술, 그리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핵융합발전과 상온 초전도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해지고 있는 생분해 플라스틱까지 미래과학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제1장에서는 석유·석탄 없이 전기를 만드는 미래형 재생에너지 기술로서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등을 소개한다. 제2장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미래형 탄소 억제 기술을 소개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 수소를 활용한 제철 기술,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저전력 반도체 등을 소개하고 개념부터 원리까지 관련 이미지 자료를 세세하게 달아 설명한다. 제3장에서는 석유 없이 달리는 자동차인 미래형 모빌리티로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고체 배터리, 수소에너지, 탄소 배출 없이 운행하게 될 선박과 비행기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제4장 지구를 살릴 세 가지 핵심 미래 기술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신물질을 소개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며 개발하고 있는 상온 초전도체 기술, 핵융합발전, 그리고 자연에서 분해되는 플라스틱 등 신물질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나갈 수 있는지를 자세히 소개한다. 각 장의 말미에는 기술 절대주의를 경계하며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런 것도 생각해 보기〉를 두었다. 앞에서 소개한 과학기술이 어떤 사회환경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구 환경을 복원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점에 관해서도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볼 질문들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는 십 대라면 박재용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통해 친환경 과학기술을 좀 더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상상하고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감자가 맛있는 까닭
창비교육 / 서정홍 (지은이) / 2018.09.15
8,500

창비교육청소년 문학서정홍 (지은이)
창비청소년시선 16권. 경상남도 합천 황매산 기슭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도 쓰는 서정홍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다.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외진 산골 마을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농촌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는 믿음으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해 온 시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시집 곳곳에 녹아 있다. 시인은 청소년들이 이 시집을 읽으며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잠시라도 자신을 바라보며 소중한 ‘그 무엇’을 만나기를 희망한다.제1부 그저 신바람이 나서 청년 농부 1 청년 농부 2 청년 농부 3 청년 농부 4 청년 농부 5 청년 농부 6 청년 농부 7 청년 농부 8 아버지 아직도 대답하지 못한 봄이 오면 철들 무렵 깨달음 제2부 혼자 일어설 수 있게 나무 봄소식 삼월에는 손님맞이 감자가 맛있는 까닭 장마철 따뜻한 예의 유월 저녁 무심한 하루 풍경 삼대가 같이 산골 예배당 산골 마을 자랑거리 다시 봄날 하루 제3부 첫눈처럼 기다려지는 친구 말 한마디 빈말이 아니다 왼손잡이 재훈이 동근이 천 원으로는 갈 수 없는 모른 척하기에는 괜찮아 지랄 총량의 법칙 사람 공중목욕탕에서 단골손님 못난 것들이 물어보자, 내게 제4부 안 될 일도 술술 풀린다니까 믿고 싶은 말이야 우리말 1 우리말 2 못난이 철학 1 못난이 철학 2 못난이 철학 3 밥상 기도 1 밥상 기도 2 질문 1 질문 2 자기소개 샘터 할머니 외할머니 서울 나들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운 권정생 선생님 공부 오로지 자연이 그대로 있기를 마지막 목적지 발문 시인의 말 “따뜻한 햇볕 받고, 여우비 맞으며 자라요” 산과 들을 누비는 청소년, 그들의 행복한 이야기 감자가 맛있는 까닭은 경상남도 합천 황매산 기슭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도 쓰는 서정홍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다.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외진 산골 마을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농촌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는 믿음으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해 온 시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시집 곳곳에 녹아 있다. 시인은 청소년들이 이 시집을 읽으며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잠시라도 자신을 바라보며 소중한 ‘그 무엇’을 만나기를 희망한다. 서정홍 시인의 감자가 맛있는 까닭은 2015년부터 꾸준히 출간된 청소년시 시리즈 ‘창비청소년시선’ 열여섯 번째 권이다. 농부 시인이 건네는 청소년들을 향한 따뜻한 ‘시 편지’ 서정홍 시인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청소년들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한다. 그들과 농사도 같이 짓고, 함께 일을 하며 이야기도 나눈다. 그래서일까? 시집에 둥장하는 정구륜, 김수연, 서한영교는 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실제 청소년들이다. 초등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닭을 치고, 면사무소 옆에 생긴 피자 가게를 걱정하며, 우리 밀 붕어빵을 구워 파는 등, 그들의 일상이 시가 되었다. 서정홍 시인은 62편의 시를 통해 농촌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도 자연을 닮은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저놈, 우리 닭 아니에요. 비슷하지만 느낌이 달라요.”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속 깊은 이야기 사람이 귀한 작은 산골 마을에서 “출세하기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청년 농부 5, 16~17쪽) 주눅 들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길을 잃고 돌아다니는 닭이 “자기 닭인지 남의 닭인지” 느낌으로도 알 수 있는 어엿한 ‘청년 농부’들이다(청년 농부 3, 12~13쪽). 농촌 현실을 꿰뚫어 보기도 하면서 짐짓 어른들 흉내를 내 가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청년 농부 4, 14~15쪽; 청년 농부 7, 20~21쪽) 모습을 보면 의젓하다. 오늘까지 저를 가장 크게 성장시킨 일이 무어냐 하면요. 중학교 1학년 때요, 어머니와 배추밭에서 배추벌레 똥 따라다니며 배추벌레 잡은 일이에요. 그 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거든요. 하루 종일 무릎 꿇고 배추벌레 잡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어요. 한두 시간 배추벌레 잡다 보면 일어서기도 힘들고, 앉기도 힘들 만큼 무릎과 허리가 아파요. 서너 시간 뒤에는 온몸이 아파 배추벌레처럼 오그라들어요. 도 닦는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한두 시간도 못 해요. 제가 그걸 참고 하루 내내 배추벌레를 잡았거든요. ―자기소개 전문(87쪽) 학교 앞에 나란히 붙은 현수막 두 개 김동수 군 서울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쌀값이 개 사료보다 싸다. 쌀값을 보장하라! 나는 자꾸 한쪽으로만 눈길이 간다. ―청년 농부 2 전문(11쪽) 하지만 한창나이에 고즈넉한 산골에서 살아가는 것이 즐겁기만 할까. 때로는 모든 게 “다 귀찮고 / 세상 살기 싫어질 때”도 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친구가 건네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는다(말 한마디, 53쪽). “할아버지 등 밀어 드릴까요?” 부모님과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 “언제나 해보다 먼저 일어나 들녘으로” 나가시는 아버지(철들 무렵, 28~29쪽)와 “생선 장사 마치고 밤늦게” 돌아오는 어머니(말 한마디, 53쪽), 노동으로 살아가는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을 무엇에 비할까. 술에 취하면 밤늦도록 “했던 소리 또 하고 / 했던 소리 또 하며 / 새벽을 맞는” 아버지의 잔소리가 지겹기도 하지만 “나는 아버지로부터 / 어머니를 보호하려고 태어난 수호천사다”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슬프지 않다”(동근이, 58~59쪽). 가을걷이 마치고 떨어진 쌀값만큼이나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오신 아버지 아버지! 하고 부르면 고개가 땅에 닿을 것 같아 불러 보지도 못하고 ―아버지 전문(23쪽) 비단 내 가족에 대한 사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버스비를 구걸하는 할아버지에게 “그냥 천 원짜리 한 장” 건네려다가 “나도 모르게 오천 원짜리가 손에 잡”히고(천 원으로는 갈 수 없는, 60~61쪽), 공중목욕탕에서 한쪽 팔이 없는 할아버지를 보고 몇 번을 망설이다가 등을 밀어드리려고 하듯(공중목욕탕에서, 68~69쪽) 남을 배려하는 선한 마음도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상에서 가장 큰 공부는 사람을 섬기는 것 시인은 청소년들에게 공부 잘하기를 권하지 않는다. 단지 “못난 것들이 하나같이 땀 흘려 일해서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린다는 것”(못난 것들이, 72쪽)과 밥 한 끼 먹는 것도 허투루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밥 한 그릇도 “고마운 마음으로” 받으며 “생각과 삶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 소박하고 정직하게”, “내가 나를 섬기듯이 / 사람과 자연을 섬기며 살겠습니다”라고 하는 다짐(밥상 기도 2, 83쪽)은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시인의 마음이다. 밥을 먹는 것은 바람에 떨고 있는 작은 풀잎을 먹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은 작은 풀잎 위에 내린 달빛을 먹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은 달빛 아래 흐르는 개울물을 먹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은 개울물로 농사짓는 농부의 땀을 먹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은 농부의 땀 속에 들어 있는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밥을 먹는 것은 그 마음속에 들어 있는 꿈을 함께 먹는 것입니다. 이 밥을 먹어야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이 밥을 먹어야만 말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한순간도 잊지 않겠습니다. ―밥상 기도 1 전문(82쪽) 땀 흘려 일하는 것도 공부지만 일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게 더 큰 공부다. 좋은 책을 읽는 것도 공부지만 올바르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더 큰 공부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공부는 누가 무어라 해도 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섬기며 서로 사이좋게 살아가는 것이다. ―공부 부분(94~95쪽) 서정홍의 시는 쉽게 읽히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진솔한 삶에서 우러나는 참된 말로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이 시집이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나를 바라보는 거울 같은” 그리고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친구, 52쪽) 소중한 친구가 될 것이다. ▶ ‘창비청소년시선’ 소개 ‘창비청소년시선’은 전문 시인이 쓴 청소년시를 발굴하고 정선해 내는 본격 청소년시 시리즈이다. 이번에 출간된 서정홍 시집 『감자가 맛있는 까닭』까지 총 16권의 ‘창비청소년시선’이 나왔다. 앞으로도 ‘창비청소년시선’은 청소년시의 다양한 폭과 깊이를 가늠하며 청소년들 곁을 지킬 조금은 위태롭고 조금은 삐딱한 노래들을 찾아 나갈 것이다. 제 이름은 정구륜이고나이는 열다섯 살입니다.저는 닭장 주인입니다.날마다 닭장에 슬그머니 들어가닭이 애써 낳은 달걀을 훔쳐서먹고사는 도둑놈입니다. ― 「청년 농부 1」 전문 꽃봉오리 맺기도 전에몸이 근질근질호미 들고괭이 들고들녘으로 달려가고 싶어몸이 근질근질 ― 「봄소식」 전문 우리 식구들은 거름을 뿌리고씨감자를 심어요.농약과 화학 비료를 쓰지 않아요.비닐도 치지 않아서감자가 따뜻한 햇볕을 느끼며 자라요.새소리, 바람 소리 듣고 자라요.풀벌레 소리, 개울물 소리 듣고 자라요.여우비도 맞고 소나기도 맞으며 자라요.그리고 말이에요,음치인 아버지가 감자밭에서풀을 매고 북주기*를 하며 노래를 불러요.무엇보다 어머니가술 좋아하는 아버지한테 쏘아붙이는 잔소리가감자를 더 맛있게 한다니까요! ― 「감자가 맛있는 까닭」 부분
나, 오늘부터 그냥 잭
푸른숲주니어 / 케이트 스콧 (지은이), 정진희 (그림), 이계순 (옮긴이)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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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청소년 문학케이트 스콧 (지은이), 정진희 (그림), 이계순 (옮긴이)
마음이 자라는 나무 26권. 아이들이 ‘인싸’와 ‘아싸’ 두 부류로 나뉘는 요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사는 일은 어떤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개성보다는 보편성!’이라고 외치며 나를 상대에게 맞추기만 했던 주인공 잭이 자신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친구 타일러를 만나 겪는 여러 가지 변화 속에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의 중요성과 의미를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피해 왔던 과거를 마주하고 한 발 나아갈 용기를 친구로부터 얻는 모습을 통해 10대들의 세계를 차지하는 가장 커다란 키워드, ‘우정’과 ‘자아’를 아울러 함께 다룬 소설이기도 하다.여섯 번째 학교 6 / 엄마, 아빠, 그리고 나 14 / 내 삶의 마지막 9분 22 / 날개 달린 바퀴신발 33 / 부자 되기 프로젝트 47 / 뻔하지 않은 하루 58 / 엄마의 새로운 직장 71 / 앗, 거미가 나타났다 81 / 아빠를 못 본 지 393일째 94 / 마법이 일어나는 작업실 105 / 내가 몰랐던 내 모습 119 / 타일러의 기막힌 선물 129 / 셜록 코드를 따르라! 140 / 빗나간 예상 155 / 드디어 반격 시작! 170 / 결전, 그리고 그 후 183이번에도 무사히 살아남게 해 주세요, 제발! 나는 중학교 1학년, 이름은 잭이다. 전 학교에서는 축구부 잭, 전전 학교에서는 마블 광팬인 잭, 전전전 학교에서는 육상 부원 잭이었다. 이번에도 분위기 봐서 적당히 다른 사람인 척하려 했는데……. 어째, 분위기가 이상하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남들이 원하는 대로 자신을 포장해 온 잭,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진짜 모습을 내보이고 싶게 만드는 그 녀석을 만나다! ‘그냥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타인에 맞춰 자신을 꾸며 온 아이의 자존감 회복기 새 학기가 되면 실시간 검색어에 어김없이 ‘개학 증후군’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직장인들의 월요병처럼 아이들의 감정과 심리를 좌지우지하는 개학 증후군은 익숙지 않은 환경에 놓이게 된다는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 새로운 친구들과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나 홀로 어울리지 못하고 떨어져 나오면 어떡하지? 그래서 왕따가 되면 어떡하지? 결국, 개학 증후군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극도의 두려움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새 학기를 맞이한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 보면 대인 관계가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또래 문화에 녹아들기 위해 애를 쓴다. 요즘 인기 있는 연예인은 누구인지 파악하고,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뭔지를 조사하며, 유행하는 아이템과 행동거지를 갖춘다. 딱히 관심 없는 분야지만 말 한마디를 섞기 위해 시간과 공을 들여 정보를 얻고, 친구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인싸’가 되기 위해서 ‘나’보다는 ‘남’에게 초점을 맞추곤 한다. 《나, 오늘부터 그냥 잭》은 아이들이 ‘인싸’와 ‘아싸’ 두 부류로 나뉘는 요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나 자신’으로 사는 일은 어떤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개성보다는 보편성!’이라고 외치며 나를 상대에게 맞추기만 했던 주인공 잭이 자신과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친구 타일러를 만나 겪는 여러 가지 변화 속에 진정한 자신을 찾는 것의 중요성과 의미를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피해 왔던 과거를 마주하고 한 발 나아갈 용기를 친구로부터 얻는 모습을 통해 10대들의 세계를 차지하는 가장 커다란 키워드, ‘우정’과 ‘자아’를 아울러 함께 다룬 소설이기도 하다. ‘그동안은 나를 지키려고만 했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해!’ 진심 어린 관계를 위한 용기와 솔직함의 힘 여섯 번째 이삿날, 엄마는 ‘이번만큼은 다르다’며 희망 가득한 손놀림으로 이삿짐을 풀지만 잭은 안다. ‘이번에도 다를 리 없다’는 것을. 2년 전에 부모님이 이혼한 뒤, 잭은 밥 먹듯 이사를 다녔다. 엄마가 직장을 그만둘 때마다 ‘새로운 곳에서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이사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덩달아 학교를 옮겨 다니게 된 잭은 이제 누구와 관계를 맺는 일 자체가 어색하고 힘들다. 오죽하면 ‘셜록 코드’라는 것까지 만들게 됐을까. 남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춘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내는 셜록 코드는, 정글 같은 새 학교에서 먹잇감이 되기 십상인 전학생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자 생존 전략이었다. 잭은 새로운 학교에서도 셜록 코드를 따라 이삭과 리비라는 쌍둥이 남매와 친구가 되기로 정한다. 언제 또 전학을 가게 될지 모르니, 누군가와 깊게 친해지거나 눈에 띄는 것은 사절이다. 하지만 이런 잭의 계획은 발명 덕후인 타일러를 만나면서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타일러는 잭과 달리 늘 자신만만하고 누구에게든 솔직하고 거침없이 속내를 내보이는 아이이다. 하지만 이상하다. 때로는 보는 사람이 조마조마해질 정도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타일러지만 누구에게도 미움 받지 않는다. 아니, 심지어는 자기가 만든 온갖 발명품을 늘어놓으며 소란을 떨거나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 수업 시간을 시장통으로 만들어도 모두가 웃고 만다. 잭 역시도 타일러에게 자석처럼 자연스럽게 이끌린다. 타일러와 어울리면서 셜록 코드도 잊은 채 마음을 열어 가던 어느 날, 잭은 이삭과 리비로부터 의외의 부탁을 하나 받는다. 바로 타일러의 발명품을 홍보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것. 돈 버는 일에 관심이 많은 두 사람은 웹 사이트에서 타일러의 발명품을 판매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타일러는 이미 쌍둥이의 제안을 거절한 데다가 그 계획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상태. 잭이 타일러와 쌍둥이 남매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 직장을 그만두려는 듯한 엄마의 전화를 우연히 듣게 된다. 또 전학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잭의 마음속은 태풍에 할퀴어지는 듯 상처와 후회로 뒤덮인다. 이후 잭의 심리 변화가 폭풍같이 이어진다. 과거의 일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려 버리고야 마는 안타까운 체념을 통해, 불같이 타오르다가도 한없이 쪼그라드는 사춘기 아이들의 연약하고 예민한 감성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고민의 끝에서 내릴 수 있는 답은 단 하나뿐이다.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상황을 피하는 대신, 어설프더라도 일단 부딪치며 조금씩 단단해지는 과정이 매우 담백하게 그려진다. 너무 우울하고 어두울 것 같은 내용이라고? 그런 걱정은 마시라! 다행히(?) 이 책은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짜릿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날개 달린 바퀴신발, 사용하는 이를 배려하는 지우깎이와 야간 깜빡이, 마요네즈와 땅콩버터가 뒤섞인 샌드위치 등 발명가 타일러가 생각해 내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뻔뻔한 쌍둥이 남매에게 반격의 한방을 날렸을 때는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누군가’들이 때로는 한껏 심각해지고 때로는 떠들썩해지면서, ‘스스로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 굳건히 설 수 있기를 응원한다. [내 삶의 마지막 9분]그간 수차례의 전학을 통해 배운 것처럼 잭은 이번에도 남들이 좋아할 만한 사람으로 자신을 꾸며 내기로 한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또래 아이들을 살핀 결과, 이번 학교 아이들의 관심사는 유명 유튜버인 듯하다. 잭은 철저한 검색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반 아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는 데에도 성공한다. 그렇게 이번 학교에서도 출발이 좋은가 싶었는데 수업 시작 전에 불쑥 등장한 검은 곱슬머리의 그 녀석, 왠지 심상치 않다. “잭, 우리 반에 온 걸 환영한다. 장담하건대 반 친구들 모두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야. 자, 그럼 일어나서 네 소개 좀 해 줄래?”이미 자리에 앉았는데, 이제 와서 자기소개를 하라고?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리비와 이삭에게 선수를 칠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름부터 말했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며 자연스럽게 덧붙였다.“아, 요즘에는 투덜이 마크의 영상을 좋아합니다.”내 말에 선생님이 활짝 웃음을 지었다.“그래? 그렇다면 더욱더 잘 어울릴 수 있겠구나. 우리 반에도 투덜이 마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거든.”리비와 이삭을 힐끗 살폈다. 고개를 끄덕이며 눈길을 주고받는 것이 보였다. 적어도 두 명에게는 좋은 인상을 준 것이 틀림없었다.나는 늘 셜록 코드대로 ‘안전한 친구’ 두세 명을 방패막이 삼아 앞에 세워 두고서, 있는 듯 없는 듯 뒤로 물러나 있곤 했다. 그런 면에서 이삭과 리비가 완벽한 아이들이기를 바랐다.그때였다. 어떤 남자아이가 불쑥 교실로 들어왔다.“타일러!”선생님이 깜짝 놀라는 듯이 반응하며 소리쳤다.“오, 학교에 와 주어서 정말 고맙구나! 조금 늦긴 했지만 말이야.”“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요.”타일러가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었다. 갑작스런 등장만큼이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뻔하지 않은 하루]잭은 쌍둥이와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고 싶다. 하지만 눈치를 주고 밀어내도 자꾸 말을 거는 타일러에게 어느새 휩쓸려 버리게 된다. 문제는 이런 타일러의 행동이 그다지 싫지 않다는 것! 잭은 타일러와 어울리며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 가고, 심지어 반드시 지켰던 셜록 코드조차 잊어버리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낸다.“그거 설마, 콘플레이크야?”타일러가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물어 우물우물 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거기에 땅콩버터랑 마요네즈. 환상적인 조합이지?”“콘플레이크에 땅콩버터, 마요네즈라고……?”엄마와의 엽기 음식 경쟁에 선보일 만한 조합이었다. (중략)“건강을 좀 생각해야겠다 싶으면 으깬 병아리콩이랑 빨간 피망, 대파, 셀러리 같은 걸 넣기도 해. 크림치즈나 버섯, 시금치를 넣어도 되고.”처음엔 농담인가 싶었는데 표정을 보니까 전혀 아닌 것 같았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바삭바삭한 식감이야. 그러니까 마지막에는 꼭 잘게 부순 과자나 감자 칩처럼 바삭한 뭔가를 더해야 해.”나는 내가 싸 온 평범한 치즈 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타일러의 말처럼 콘플레이크나 감자 칩을 더하면 어떤 맛이 날지 상상해 보았다. 타일러와 함께 있으면 뻔한 도시락조차 새롭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