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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소설 다보기 8
C&A에듀 / C&A 논술 연구팀 엮음 / 2018.01.12
15,000원 ⟶ 13,500원(10% off)

C&A에듀청소년 문학C&A 논술 연구팀 엮음
C&A에듀 교과서소설다보기 시리즈 8권. 학생들이 교사 중심의 학교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작품을 읽고 분석.비판.감상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읽기’와 ‘생각 말하기’ 그리고 ‘생각 키우기’라는 독후 활동 코너가 수록되었다. ‘꼼꼼히 읽기’를 통해 독서력을 측정하고, ‘생각 말하기’에서 토론을 통해 비판적·분석적 사고를 확장하고자 하였고, 그리고 ‘생각 키우기’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논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배움의 현장에서 모둠 활동을 통한 독후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1. 사랑을 묻다 - 나도향, - 이효석, - 서영은, 2. 한국문학의 특징 - 김동인, - 이효석, - 김동리, 3. 나를 탐구하다 - 이상, - 김승옥, - 박완서, 4. 고향을 잃다 - 현진건, - 이호철, 고등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11편을 선정하여 4개의 주제로 분류!!! 《교과서소설다보기》 시리즈 특징 1. 독서 토론 논술의 메카 씨앤에이논술 최고의 강사진과 연구팀이 집필하였습니다. 2. 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총망라했습니다. 3. 작품 전문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실었습니다. 4. 작품을 깊이 이해·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를 함께 엮었습니다. 5. 작품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과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소설, 시, 그림, 영화 등)을 소개하는 읽기 자료를 실었습니다. 《교과서소설다보기》 소개 《교과서소설다보기》는 씨앤에이논술 교사진의 열정이 담겨 있는 산물이다. 1998년 대치동에 씨앤에이논술이 설립된 이래, 교사진은 독서·토론·논술·첨삭의 4위일체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을 읽고 학생들과 토론·논술 수업을 진행하고자 《교과서소설다보기》를 출간하게 되었다. 《교과서소설다보기》에는 학생들이 교사 중심의 학교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작품을 읽고 분석·비판·감상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읽기’와 ‘생각 말하기’ 그리고 ‘생각 키우기’라는 독후 활동 코너가 수록되었다. ‘꼼꼼히 읽기’를 통해 독서력을 측정하고, ‘생각 말하기’에서 토론을 통해 비판적·분석적 사고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생각 키우기’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논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배움의 현장에서 모둠 활동을 통한 독후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으니, 아무쪼록 《교과서소설다보기》가 학생들의 문학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사, 조선의 마음을 담은 노래
휴머니스트 / 김용찬 (지은이) / 2020.10.26
14,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김용찬 (지은이)
조선 초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사대부를 비롯해 여성과 하층민까지 두루 창작하고 향유했던 가사 작품 16편을 소개하는 책이다. ‘프롤로그’에서 가사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개관하고, 이어서 창작 시기 순으로 조선 시대에 널리 불렸던 가사 16편의 작품론을 실었다.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작품 원문을 현대어로 옮겨 실었으며, 작품에 대한 설명도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게 풀어썼다. 조선 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정서와 가사 작품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머리말 프롤로그 - 가사, 조선의 정서를 노래하다 01 상춘곡 - 봄을 노래하다 02 면앙정가 - 강호의 삶을 노래하다 03 만분가 - 유배지에서 울분을 토로하다 04 성산별곡 - 성산의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다 05 관동별곡 - 기행의 여정과 목민관의 포부를 노래하다 06 사미인곡 - 여성의 감성으로 님을 그리다 07 속미인곡 - 님에 대한 연정을 대화체로 풀어내다 08 누항사 - 전란 후의 곤궁한 삶을 담아내다 09 고공가, 고공답주인가 - 고공의 목소리를 통해 경영의 방법을 묻다 10 규원가 -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삶을 토로하다 11 우부가 - 어리석은 인물들로 세태를 비판하다 12 용부가 - 중세적 관념의 틀로 여성을 재단하다 13 갑민가 - 조선 후기 유리민의 현실을 노래하다 14 노처녀가 - 자신의 결함을 의지와 열정으로 극복하다 15 상사별곡 - 님을 그리며 상사의 정을 토로하다 16 춘면곡 - 봄날의 꿈속에서 님과의 재회를 기원하다가사, 조선 시대 사람들의 정서와 이야기를 담은 노래 가사는 한마디로 ‘읊조리듯 부르는 긴 노래’이다. 일반적으로 한 행이 4음보로 구성되는 형태적 요건을 제외하면 내용이나 길이에 특별한 제약이 없다. 개인적인 정서를 드러내는 서정적인 내용에서부터 특정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적인 이야기까지, 그 내용적 스펙트럼도 폭넓다. 이 책에서는 조선 시대 가사 가운데 널리 불렸던 16편의 작품을 다루었다. 사대부들이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삶을 노래한 , 기행의 과정과 느낌을 담은 , 유배지에서의 처지를 노래한 , 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 현실 비판적 인식을 보여주는 , 여성들의 삶을 토로하는 , 민중의 삶을 노래한 등 조선 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정서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가사’ 하면 정철의 을 떠올린다. 교과서에 실려서 우리를 괴롭혔던 대표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고어와 한자어를 섞어 쓴 가사 작품은 읽어내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가사’는 재미없고 어려운 갈래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 책은 학생들이나 일반 독자들이 가사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 원문의 율격을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현대어로 옮겨 썼으며, 작품에 대한 설명도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풀어썼다. 난해하고 낯선 말들로 인해 다가가기 어려웠던 가사 작품들을 보다 친근하게 마주할 수 있다. 청소년이든 국어 교사든 일반 독자든, 이 책을 통해 가사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 조선 시대에 널리 불렸던 대표적인 가사 작품 16편을 어렵지 않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가사는 노래이다. 하지만 정해진 악보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부르는 사람이 흥에 맞춰 읊조리면 된다.
중고생이 꼭 알아야 할 문학 이야기 세트 (전2권)
리베르 / 채호석, 안주영 (지은이) / 2022.06.20
27,000원 ⟶ 24,300원(10% off)

리베르청소년 학습채호석, 안주영 (지은이)
한국현대소설 이야기』는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을 시대별로 엄선해 다양한 각도에서 해설했다. 창작 당시의 역사적 사실, 관련 일화 등을 함께 소개하며 작품의 숨겨진 의미까지 설명했다. 또한, 문학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질문들을 작품 및 작가별로 제시해 한국 현대 소설이 지녔던 목표와 고민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한국고전문학 이야기』는 상고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창작된 작품 가운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작품들을 엄선해 수록했다.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충실한 작품 해설도 빠뜨리지 않았다. 각 장의 끝에서는 ‘역사 함께 읽기’를 통해 작품이 만들어진 당대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며 우리나라 고전 문학과 역사를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험이나 공부 때문만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비교적 가까운 현대까지 한국 문학이 길러온 힘을 짐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두 책은 문학의 길잡이와 같다. 즉, 독자들은 우리나라 문학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면서 우리를 이뤄온 정신과 토대에 대해서 깊이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한국현대소설 이야기) 머리말 ‘새로운’ 소설이 탄생하다 | 개화기~1910년대 지금까지의 고전 소설은 잊어라! - 이인직의「혈의 누」 인간의 악행을 신랄하게 비판하다 - 안국선의「금수회의록」 지식인 여성들의 밤샘 토론회 - 이해조의「자유종」 자유연애와 계몽을 소설에 담다 - 이광수의「무정」 문학 깊이 읽기 한국 현대 문학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단편 소설, 전성기를 누리다 | 1920년대 조선말로 된 최초의 단편 소설 - 김동인의「배따라기」 “조선은 무덤이고 우리는 모두 구더기다!” - 염상섭의「만세전」 유학파 지식인들은 왜 점점 무기력해졌을까 현진건의「술 권하는 사회」 사랑으로 신분의 벽을 넘다 나도향의「벙어리 삼룡이」 “우리는 여태까지 속아 살았다.” - 최서해의「탈출기」 문학 깊이 읽기 일제 강점기 문학은 ‘한국’ 문학일까?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일구다 | 1930년대~1945년 동상이몽(同床異夢) 세 가족 - 염상섭의「삼대」 교활함 속에 숨겨져 있었던 민족애 김동인의「붉은 산」 소외된 인물을 가만히 쓰다듬다 - 이태준의「달밤」 “이 다리에는 우리 가족의 역사가 담겨 있단다.” - 이태준의「돌다리」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그대로 노트에 적다 박태원의「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북적북적’ 청계천 변 시민들의 일상사 박태원의「천변 풍경」 내년 봄에도 장인님과 몸싸움을 하게 될까 - 김유정의「봄·봄」 가혹한 농촌 현실이 만들어 낸 ‘막된 사람들’ - 김유정의「만무방」 지금이면 쉽게 이루어졌을 두 사람의 사랑 주요섭의「사랑손님과 어머니」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 이상의「날개」 고향과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소설에 담다 이효석의「메밀꽃 필 무렵」 일제 강점기에 등장한 ‘놀부’ - 채만식의「태평천하」 문학 깊이 읽기 고통과 문학적 성과는 함께 가는 것일까? 혼란과 상처의 기록 | 1946년~1950년대 방삼복은 ‘개천에서 난 용’이었을까? - 채만식의「미스터 방」 전통적인 민족 정서가 섬진강처럼 흐르는 소설” - 김동리의「역마」 언제나 비에 젖어 있는 인생들” - 손창섭의「비 오는 날」 죽음까지 남은 시간은 ‘단 한 시간’ - 오상원의「유예」 625 전쟁 중에도 꺼지지 않은 휴머니즘 황순원의「너와 나만의 시간」 문학 깊이 읽기 왜 어떤 작가들은 문학사에서 사라졌을까? 진정한 ‘민주화’를 위한 몸부림 | 1960~70년대 ‘광장다운 광장’은 결국 없었다 - 최인훈의「광장」 1960년대 한국 시민의 자화상 김승옥의「서울, 1964년 겨울」 수난의 현대사가 낳은 한국 대표 소설 - 박경리의「토지」 전쟁이 세상을 질펀하게 적시다 - 윤흥길의「장마」 고향으로의 ‘탈출’을 꿈꾸다 황석영의「삼포 가는 길」 1970년대 사회에 관한 문학적 보고서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문학 깊이 읽기 문학은 지식인들만이 했을까? ‘민중’이 중심에 우뚝 서다 | 1980년대 막차, 그리고 희망을 기다리는 사람들 - 임철우의「사평역」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 박완서의「해산 바가지」 탄탄했던 ‘독재 왕국’은 왜 무너졌을까 이문열의「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소외된 소시민의 삶을 들여다보다 양귀자의「일용할 양식」 문학 깊이 읽기 문학은 혁명을 꿈꾸는 것일까? 다양성을 보듬어 안다 | 1990년대 이후 성인군자 못지않은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 이문구의「유자소전」 짜디짠, 지구에서 생존하기 박민규의「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나’에서 ‘우리’로 건너가다 - 김려령의「완득이」 문학 깊이 읽기 우리 문학에 노벨상이 필요할까? 사진으로 보는 문학의 현장 사진 제공처 (한국고전문학 이야기) 머리말 상고 시대의 한국 문학 1과 입으로 전해져 온 옛이야기 | 설화 하늘과 땅이 결합해 새로운 세계가 열리다 -「단군 신화」 알을 깨고 등장한 ‘고구려의 자부심’ -「주몽 신화」 조신은 왜 정토사를 세웠을까 -「조신의 꿈」 구두쇠 영감이 잔치를 벌인 이유는? -「자린고비 설화」 2과 이야기의 한 부분이 시가로 탄생하다 | 고대 가요 “우리에게는 왕이 필요합니다.” -「구지가」 이별의 한이 물처럼 흐르다 백수 광부 아내의「공무도하가」 다정한 꾀꼬리가 부럽구나 - 유리왕의「황조가」 “무사하게만 돌아오세요.” - 어느 행상인의 아내의「정읍사」 3과 시에 담긴 우리말 | 향가 삼국 시대의 ‘미스터리한’ 사랑 이야기 - 서동의「서동요」 사람들은 왜 처용 얼굴을 문에 붙여 놓았을까 - 처용의「처용가」 누이의 죽음에 대한 ‘서정(抒情)’ - 월명사의「제망매가」 4과 한자에 운율이 담기다 | 한시 “만족했다면 어서 돌아가시오.” - 을지문덕의「여수장우중문시」 비 내리는 밤, 고독은 깊어지고 - 최치원의「추야우중」 역사 함께 읽기 아주 오래전 한반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고려 시대의 한국 문학 1과 사물이 살아 숨 쉬다 | 가전 ‘돈에 대한 탐욕’을 경고하다 - 임춘의「공방전」 고려 시대 최고 애주가의 술 이야기 - 이규보의「국선생전」 2과 일상의 경험을 담다 | 설 썩어 버린 재목이 준 교훈 - 이규보의「이옥설」 “우리 인생 전체가 남에게 빌린 것.” - 이곡의「차마설」 3과 고려 시대의 유행가 | 고려 가요 “이별해도 절대 절망하지 않겠어요.” -「가시리」 향가의 숨결을 이어받은 고려 가요 - 정서의「정과정」 고려의 혼란 속에서 탄생한 노래 -「청산별곡」 4과 ‘귀족들만의’ 고려 가요 | 경기체가와 시조 포부와 자신감이 넘치는 이 노래, 어떻습니까 한림 제유의「한림별곡」 흰 머리를 보며 인생의 이치를 깨닫다 우탁의「 손에 막 잡고」,「춘산에 눈 녹인 람」 5과 한문학의 꽃 | 한시 드넓은 대동강에 눈물을 더하다 - 정지상의「송인」 “역사와 인간의 삶은 참으로 무상하구나.” - 이색의「부벽루」 역사 함께 읽기 고려 사회는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해 갔을까? 조선 전기의 한국 문학 1과 최초의 ‘소설’이 탄생하다 | 한문 소설과 수필 생사를 넘나든 ‘아름다운 인연’ - 김시습의「만복사저포기」 시대를 뛰어넘은 ‘진보적’ 사상을 담다 - 김시습의「이생규장전」 ‘험한’ 파도 위를 선택한 노인의 이야기 - 권근의「주옹설」 2과 ‘훈민정음’이 몰고 온 새바람 | 악장과 언해 훈민정음 장체의 ‘첫 번째 결실’ - 정인지, 권제, 안지 등의「용비어천가」 조선이 반한 ‘애국심과 충심’ - 두보의「춘망」 3과 ‘간결한 형식’이 사대부의 마음을 끌다 | 시조 “두 임금은 섬길 수 없습니다.” - 길재의「오백 년 도읍지를~」 ‘기발한 천재성’으로 사랑을 노래하다 황진이의「동지ㅅ 기나긴 밤을~」 자연 속에서 ‘진정한 학문’을 꿈꾸다 - 이황의「도산십이곡」 4과 우리 민족의 ‘호흡’과 잘 어우러지다 | 가사 대자연 속에서 ‘봄’과 ‘풍류’를 즐기다 - 정극인의「상춘곡」 가사에 담은 ‘우리말의 아름다움’ - 정철의「속미인곡」 이 한(恨)을 어떻게 다스릴꼬 - 허난설헌의「규원가」 역사 함께 읽기 조선이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고 발전한 과정은 어떠했을까? 조선 후기의 한국 문학 1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 꽃핀 ‘국문 소설’ | 고전 소설 악한 행동은 뉘우치고 곧 깨닫기를 - 김만중의「사씨남정기」 호랑이가 인간을 호되게 질책하다 - 박지원의「호질」 ‘효의 아이콘’ 심청의 감동적인 이야기 -「심청전」 2과 ‘역사적 사실’과 ‘개인적 체험’의 교집합 | 수필 바느질 도구들, 인간의 모순을 논하다 -「규중칠우쟁론기」 “너무 기뻐서 울고 싶구나.” - 박지원의「통곡할 만한 자리」 3과 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 | 판소리민속극 어깨를 들썩이며 ‘보고 듣는’ 이야기 -「흥보가」 ‘신명 나고 즐겁게’ 사회를 비판하다 -「봉산탈춤」 4과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체험을 녹여 내다 | 가사 양반도 예전 같지 않구나 박인로의「누항사」 유배지에서의 ‘생생한 절규’ - 안조환의「만언사」 5과 ‘문학의 대중화’가 시작되다 | 시조한시 자연 속에서도 드러난 ‘사대부의 자존심’ - 윤선도의「만흥」 농촌과 농민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 - 정약용의「탐진촌요」 역사 함께 읽기 조선은 어떤 변화를 겪고 새롭게 나아갔을까? 사진 제공처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문학의 ‘모든 것’을 이야기로 풀었다! 『한국현대소설 이야기』는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을 시대별로 엄선해 다양한 각도에서 해설했다. 창작 당시의 역사적 사실, 관련 일화 등을 함께 소개하며 작품의 숨겨진 의미까지 설명했다. 또한, 문학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질문들을 작품 및 작가별로 제시해 한국 현대 소설이 지녔던 목표와 고민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한국고전문학 이야기』는 상고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창작된 작품 가운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작품들을 엄선해 수록했다.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충실한 작품 해설도 빠뜨리지 않았다. 각 장의 끝에서는 ‘역사 함께 읽기’를 통해 작품이 만들어진 당대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며 우리나라 고전 문학과 역사를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험이나 공부 때문만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비교적 가까운 현대까지 한국 문학이 길러온 힘을 짐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두 책은 문학의 길잡이와 같다. 즉, 독자들은 우리나라 문학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면서 우리를 이뤄온 정신과 토대에 대해서 깊이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 『한국현대소설 이야기』와 『한국고전문학 이야기』의 작품 선정 기준과 장점 - 교육 과정뿐만 아니라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 대중성을 고려해 작품 선정의 준거로 삼았다. - 재미있는 이야기로 쉽게 풀어내 중고생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만들었다. - 각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실한 해설을 실었고, 창작 당시의 시대상과 배경까지 소개했다. 중고생이 꼭 알아야 할 필독 작품 수록!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한국 문학 작품들을 엄선했다. 작품에 대한 충실한 해설은 이야기로 풀어 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또한, 어려운 어휘 옆에는 바로 주석을 달아 설명했고,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실었다. 시각 자료에는 간단한 설명까지 덧붙여 보다 깊은 이해를 도모했다. 독서를 위한 다양한 장치와 함께 현대 소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한국현대소설 이야기』는 한국 현대문학 작품을 일곱 가지 시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소설을 제대로 읽는 데 필요한 배경 지식, 작품의 창작 배경, 작가의 삶,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화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그야말로 현대 소설의 ‘모든 것’을 톺아보았다. 교과서를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했지만, 교과서보다 더 심화된 관점에서 풍부한 작품 해설을 곁들였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히 텍스트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현실감 있게 문학을 느껴보도록 ‘문학 깊이 읽기’, ‘사진으로 보는 문학의 현장’ 코너를 마련했다. 이는 문학 자체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며 독자의 인문학적 소양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작품과 해설의 혼연일체로 고전 문학사의 흐름을 완벽하게 이해한다! 『한국고전문학 이야기』는 고전 문학 작품집이 아니라 해설집으로, 자칫 이해하기 어려운 옛 작품들을 현대 우리말로 쉽게 풀어냈다. 작품이 창작된 시대를 크게 네 가지로 구분했고 작품들을 문학 형식에 맞게 각 과로 모았다. 따라서 우리나라 고전 문학사가 어떠한 시대적 흐름을 타고 발전해 왔는지, 어떠한 문학 형식으로 묶이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각 장의 끝에 있는 ‘역사 함께 읽기’ 코너를 통해서는 작품이 창작된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흐름을 알 수 있다. 즉, 우리나라 고전 문학사와 역사를 한꺼번에 공부할 수 있는 완전한 필독서이다.
칸트, 근세 철학을 완성하다
글라이더 / 강성률 지음 / 20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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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더청소년 인문,사회강성률 지음
10대에 마주하는 인문 고전 4권. 근세 철학의 아버지 칸트의 생애와 그의 사상, 철학은 물론 그의 대표작 <순수이성비판>에 대해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비판철학의 창시자, 시계바늘처럼 정확한 생활 습관의 소유자로만 알고 있었던 철학자 칸트의 진면목을 샅샅이 알게 되고, 칸트가 강조하는 도덕률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도덕적 양심의 도덕법칙을 살려낼 것이다.추천사 _“10대, 책을 통해 세상과 마주하라!” 머리말 [Part 1] 비판철학의 정수를 선보인 칸트의 생애 1. 규칙적이고도 금욕적인 생활 2. 고단했지만 열심히 살아낸 10대 3. 평생 독신으로 지낸 철학자 4. 위대한 철학자의 마지막 모습 ★ 생각이 자라는 질문 [Part 2] 칸트 철학의 역사적 배경 1. 중세에서 근세로 2. 인간다움의 발견, 휴머니즘 3. 고대 정신의 부흥, 르네상스 4. 성경으로 돌아가라, 종교개혁 5. 도발적인 사상, 새로운 철학 6. 대륙의 합리론 7. 영국의 경험론 ★ 생각이 자라는 질문 [Part 3] 명저 《순수 이성 비판》의 탄생 1. 비판 전기 2. 《순수 이성 비판》 탄생의 철학사적 배경 3. 《실천 이성 비판》에 대한 분석 4. 칸트의 다른 저서들 ★ 생각이 자라는 질문 [Part 4] 칸트철학에 대한 평가 1. 칸트철학을 정리하면서 2. 칸트 철학에 대한 비판적 시각 3. 칸트 철학에 대한 변호 4. 위대한 철학자 ★ 생각이 자라는 질문 부록 _ 칸트 연보 참고문헌서양철학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만나는 시간! 비판철학의 선구자 칸트, 인간 이성의 법칙을 세우다! 역경을 이겨내고 인류에 위대한 철학적 유산을 물려준 근세 철학의 아버지 칸트! 1724년 2월, 북부 유럽의 작은 항구 도시에서 가난한 부모님 아래 아홉 남매 중 넷째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갔지만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 아이는 일찍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고, 16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키에, 기형적인 가슴, 구부러진 척추와 마른 몸을 가지고 있었다. 신체의 연약함을 이겨내고 평생을 철학에 바친 단 한 사람. 바로 서양철학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손꼽히는 임마누엘 칸트다. 끊임없는 진리 추구와 비판적 탐구정신으로 뒤틀린 운명을 바로 잡고, 혼란한 철학에 한 줄기 빛을 남긴 비판철학의 창시자 칸트! 칸트는 철학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수학, 물리, 화학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깊은 연구를 했다. 또한 그는 고전에도 정통하였고, 라틴어에도 풍부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칸트의 철학은 해박한 지식에서 나왔다. 칸트는 어떠한 권위에도 압도당하지 않았으며, 어떤 편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직 자기 자신의 사고와 진리,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오직 앞만 보고 걸어 나갔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유명한 철학자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칸트 철학이 후대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19세기 철학사는 거의 대부분이 칸트 사상에 대한 해석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후 칸트 철학은 후대의 철학자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피히테에서 헤겔에 이르는 독일 관념론 철학의 선두 주자로서, 또 그 모태로서 커다란 역할을 하였고, 그 영향은 다시 영국 ·프랑스의 이상주의철학까지 미쳤으며, 특히 후에 나타난 독일 신(新)칸트학파의 철학은 칸트의 비판주의의 직접계승을 지향한 것이었다. 또한 신(新)칸트학파 퇴조 후에 나타난 수많은 철학 조류도 모두 직·간접적으로 칸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최고선의 실현 - 선한 사람이 복을 받아야 한다! 설령 불행해지더라도 선하게 사는 쪽을 선택하라!! 최상선(最上善)이란 도덕적인 주체가 끝까지 도덕적인 행위를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간 개념이 바로 최고선(最高善)인데, 최고선이란 어떤 도덕적 행위에 행복까지 보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칸트는 우리의 실천이성은 덕과 행복이 일치하는 최고선을 끊임없이 추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반드시 덕과 행복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착하게 살아도 욕을 먹는 사람이 있고, 악하게 살아도 칭찬을 받는 사람이 있다. 이럴 때 우리는 혼란을 느끼는데, 설령 그럴지라도 칸트는 우리더러 착한 쪽에 서라고 요구한다. 우리의 실천이성, 즉 도덕적 양심은 행복이 궁극적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설령 불행해지더라도 선하게 사는 쪽을 선택하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세 철학의 아버지 칸트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의 명저 《순수이성비판》을 샅샅이 해부한 책! 이 책은 칸트의 생애와 그의 사상, 철학은 물론 그의 대표작 《순수이성비판》에 대해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비판철학의 창시자, 시계바늘처럼 정확한 생활 습관의 소유자로만 알고 있었던 철학자 칸트의 진면목을 샅샅이 알게 되고, 칸트가 강조하는 도덕률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도덕적 양심의 도덕법칙을 살려낼 것이다. 칸트는 평생을 철학에 바쳤고, 인생의 황혼기에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인간 인식의 근원을 밝혀낸 《순수 이성 비판》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명저가 되었거니와, 윤리학과 미학, 종교론, 영구평화론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찬탄해마지 않는 성과를 일구어낸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끊임없는 진리 탐구의 자세입니다. 어떠한 권위에도 압도당하지 않고 어떠한 편견에도 흔들리지 않은 채, 자기 자신의 독창적인 사고와 진리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오직 앞만을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 나간 작은 거인, 그가 바로 칸트입니다. “내가 오랫동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감탄과 외경(畏敬, 공경하면서 두려워함)을 내 마음 속에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내 머리 위에 별이 총총한 하늘과 내 마음 속의 도덕률이다.” 실로 이 구절처럼 칸트의 인품과 신념, 사상이 잘 표현된 구절은 없을 것입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든지 우주의 광대함과 인간 존재의 왜소함에 감탄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양심의 소리’ 역시, 거부할 수 없는 어떤 힘으로 다가오는데요.
몸스터
스피리투스 / 백이원, 박생강, 김경희, 정명섭, 문성진 (지은이)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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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투스청소년 문학백이원, 박생강, 김경희, 정명섭, 문성진 (지은이)
사춘기를 지나며 가장 먼저 낯설어진 세계는 바로 ‘나의 몸’이다. 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나의 몸. 우리는 이런 몸을 원한다. 멋진 아이돌처럼 늘씬하고 예쁜 몸. 남성미를 돋보이게 할 근육질 몸. 죽어라 공부하기 위해 좀처럼 졸지 않는 투지의 몸. 아무나 갖지 못할 특별한 능력을 하나쯤은 가진 몸. 혹은 의식을 확장하여 새로운 지구를 찾아 떠날 만큼 새로운 인류의 몸! 변화무쌍하고 마음대로 성장하지 않는 ‘사춘기 시절의 괴물 같은 몸’에 대한 생각과 기발한 상상력을 녹여낸 5편의 청소년 소설을 담았다.이중생활(二重生活)_백이원 |몽신체_박생강 |알로그루밍_김경희 |헤드_정명섭 |일단 가즈아 _문성진 |작가의 말 ‘내 몸의 주인은 누구일까?’ 5인의 소설가가 쓴 몸에 관한 발칙한 이야기들! 사춘기를 지나며 가장 먼저 낯설어진 세계는 바로 ‘나의 몸’이다. 좀처럼 적응하기 힘든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나의 몸. 우리는 이런 몸을 원한다. 멋진 아이돌처럼 늘씬하고 예쁜 몸. 남성미를 돋보이게 할 근육질 몸. 죽어라 공부하기 위해 좀처럼 졸지 않는 투지의 몸. 아무나 갖지 못할 특별한 능력을 하나쯤은 가진 몸. 혹은 의식을 확장하여 새로운 지구를 찾아 떠날 만큼 새로운 인류의 몸! 변화무쌍하고 마음대로 성장하지 않는 ‘사춘기 시절의 괴물 같은 몸’에 대한 생각과 기발한 상상력을 녹여낸 5편의 청소년 소설을 담았다. 내 몸인데 너는 왜 제멋대로 구는 거야? 날마다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지만,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청소년기. 하지만 그들의 몸은 날마다 어른이 되어 가느라 바쁘다. 어느 날 불쑥 맞이하게 되는 그 징후들! 내 몸이지만 낯설고, 부끄럽고, 생각보다 멋지지 않다! 특히 다른 친구들보다 더 멋지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커서야 나, 예쁘고 매력 있는 성인이 될 수 있을까? 김경희 작가의 <알로그루밍>은 예쁘고 매력적인 몸을 위해 일 년 내내 극단의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다.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들끼리 단톡을 하며, 그날 먹은 음식을 밝히고 친구들의 응원 혹은 비난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배가시킨다. 주인공 민지 역시 하루 종일 굶고, 먹은 것을 토하기까지 하지만 좀처럼 날씬해지지 않는다. (차라리 식욕이란 게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한숨을 한 번 내쉬고 이내 변기를 부여잡았다. 먹은 것을 토해 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의지와 달리 소화력이 무진장 뛰어난 내 위장은 아무것도 올려 보내 주지 않았다. 역시나 오늘도 폭망이다.-96p) 그런 민지의 주위를 맴도는 날씬하고 도도한 삼색 고양이를 만나면서 그녀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문성진 작가의 <일단 가즈아>는 사춘기 소년들의 로망인 남성미 넘치는 근육질 몸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년, 승민의 이야기를 담았다. 볼품없고 존재감 없는 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을 디딘 헬스의 세계! 땀과 고통의 대가로 꿈과 같은 현실을 맞게 되었지만(승민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외형적인 면에서는 좋은 말을 들어 본 기억이 없었다. 외모에 관한 것이든, 몸에 관한 것이든. ‘이런 내가? 이 문승민이? 몸이 좋단 말이야?’ 193p) 어느 날 뜻밖의 암초에 부딪히고 만다. 게으름을 극복하고 다시 헬스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럴 거면, 초인적인 능력을 좀 가져보던지 청소년의 일상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부.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앉아서 미친 듯이 공부하는 것이 청소년의 주된 인생이다. 그런 주인의 입장은 나 몰라라 하고, 자리에만 앉으면 미친 듯이 졸고 있는 나의 몸, 졸음의 근원인 세계를 만나게 되는 <몽신체> 이야기다. 짧은 이야기에 방대한 판타지 세계를 담은 박생강 작가의 <몽신체>는 성실한 고교생 차정우의 이야기다. (고교생의 시간은 다람쥐 쳇바퀴처럼 끝없는 반복의 나날이다. 그런데 내 삶은 참기름 바른 쳇바퀴다. 달릴 수도 없을 만큼 자꾸자꾸 미끄덩거렸다.-50p)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졸고 있는 정우는 늘 꿈속에서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순두부 모양을 한 순두부 괴물에 쫓긴다. 친구 용이의 아버지이자 판타지 소설가인 구탁 씨를 통해 비밀을 알게 된다. 서울책보고에 기증된 육포책에 담긴 그 비밀은 무엇일까? 그런가 하면 아기장수, 삼신할매, 전우치 등 우리 민속 신화 속 초인적인 존재들의 후예들이 우리 주위에 기인으로서 살아가며, 그들을 돕는 휴지인 가문의 후예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이중생활> 은 말 그대로 ‘몸은 몬스터’라는 주제 그대로인 몸스터를 다룬다. 주체할 수 없는 괴력을 가진 아기장수의 평범한 일상을 돕고, 삼신할매의 운명을 타고난 여고생의 이마에 흔적으로 표시된 새파란 몽고반점을 커버해 주고, 실수연발인 전우치 후예에 닥친 절명의 순간을 벗어나게 할 예약을 받으며 그들의 특별한 운명이 담긴 몸을 보살펴주는 헤어숍 원장의 이야기는 ‘평범치 않은 몸’을 가진 이들에 대한 위안을 느끼게 한다. 정명섭 작가의 <헤드>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지구에서 걸리적거리기만 하는 인간의 몸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다. 회복불가인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 인류를 이전시키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을 개조할 수밖에 없다! 작가의 몸에 대한 기발한 상상력이 읽는 내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춘기의 몸은 멋진 나비를 품은 번데기. 번데기 시절의 당혹감과 불안, 아직은 마음껏 꿀 수 있는 꿈을 담은 이야기들! 청소년기, 유독 통제가 되지 않는 몸을 바라보는 그 시절의 나는 ‘과연 이 몸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5인의 소설가가 쓴 5편의 몸에 대한 이 단편들은 ‘변화하는 몸의 신호가 남들보다 더 이르거나 더 늦지 않으면서도, 남들보다 더 예쁘고 더 멋진 몸을 갖고 싶다! ’ ‘내 상황에 맞게 움직여주는 협조적인 몸을 갖고 싶다! ’는 소년·소녀의 열망과 ‘아직은 미완성이니까 혹시 내 몸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즐거운 상상과 판타지를 더한다. 이 책 《몸스터》 중 <몽신체>를 쓴 박생강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의 단편 대부분이 몸을 통한 감각, 상상, 상징이 넘쳐 나는 몸의 판타지로 만들어졌다. 그런 걸 보면 우리의 몸은 몬스터, 그러니까 ‘몸스터’ 같은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누군가의 몸과 마음을 다루던 자들. 원장의 모계들은 ‘휴지인’으로 불렸다. 코를 풀 때 쓰는 그 휴지가 아니고 휴지인(休知人), 쉼을 아는 사람들이다.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치유자, 힐러였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휴지인이라는 말은 ‘쉼을 아는 자만이 고통을 치유할 수 있다’는 뜻을 품었다. 천 년간 휴지인을 찾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었다. ‘기인’들이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인간 무리에 섞여 사는 종족들. 방귀쟁이 며느리, 재주 많은 삼 형제, 우렁이 각시 등등. 현대 사람들이 전래 동화나 설화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인들은 사실 죄다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원장의 모계 어른들이 그런 기인들을 치료, 치유해 왔던 것이다. 비범한 인물들의 심신을 다루는 일이었기에 휴지인들에게는 그에 맞는 특별한 능력이 요구되었다. 아니, 특별한 운명이 요구되어 왔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태어나기를 휴지인 집안의 여자로 태어나야만 기인들을 다룰 수 있었다. 한마디로 운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그저 운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중에서 “작가님, 그게 어떤 책인데요?”“선비들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이어 온 비법이 적힌 책이란다.” “뭐죠? 과거 시험 족집게 비법, 뭐 이런 건가요?”나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구탁 씨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구탁 씨는 굴하지 않고 설명했다.“아니, 그런 비법이 아니라 도술이지. 그 책 안에 바로 너를 잠들게 한 그 졸귀가 갇혀 있었다.”나는 고개를 돌려 내 옆에 있는 용이를 바라보았다. ‘너희 아버지, 왜 이러시냐?’하지만 용이는 내 눈빛에 담긴 의미를 읽지 못하는 듯했다.“아빠, 그 졸귀가 잠을 불러와서 졸귀는 아닌 거죠?”“그래, 내가 지난번에 말했잖니. 가장 하찮은 병졸, 그 병졸을 뜻하는 졸귀란다. 힘이 없고 형태도 없어서 현실에선 인간을 괴롭히지도 못하고 겨우 꿈속으로 스며 들어가 졸음과 악몽으로 괴롭히는 하찮은 놈이지. 그 꿈에서 인간의 정수를 빨아 먹는 기생충처럼 살아간단다.”구탁 씨는 한 서가 앞에 멈추었다. 거기서 검붉은색 표지의 작은 소책자를 꺼냈다. 책에서 큼큼한 냄새가 났다.“이 책의 이름은 육포책. 이 책은 종이로 만든 것이 아니야. 괴물이나 귀신을 천도하는 스님들의 살가죽을 얇게 포를 떠, 스님들의 핏물을 적셔 만들었단 소문이 도는 책이지.”구탁 씨가 내게 육포책을 건넸다. 헌책 냄새에 피 냄새까지 섞여 구역질이 났다.“우웩!” 중에서 방으로 돌아와 전신 거울 앞에 섰다. 다이어트에 돌입한 지 꼭 일주일이 지나는 시점이었다. 거울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속옷만 걸친 내 몸은 어쩐지 야생적으로 보였다. 단 한 군데도 맘에 드는 구석이 없는 나의 몸!그때 어디선가 코웃음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고개를 좌우로 돌려 주변을 본다. 이제 하다 하다 환청까지 들리나? 정말이지 난감한 열다섯 살 인생이다. 눈을 질끈 감고 체중계에 올라섰다. 쿵! 계기판의 숫자를 확인한 순간, 발끝으로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져 내렸다. 말할 수 없이 억울한 기분이 들어서……. 침대 위에 몸을 던지고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렸다.“뭐가 그렇게 억울해?”삼색 고양이의 목소리는 명쾌하면서도 날카로웠다. “뭐야, 너? 어디에 숨어서 날 지켜보는 거야?”주변은 고요하고 적막했다. 나는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악악거리며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뱃속 깊은 곳에서 연달아 꼬르륵 소리가 났다.미적으로도 그렇지만 눈치라곤 전혀 없는 나의 몸아! 제발 정신 좀 차려! 몸의 주인은 나라고!식욕에 지지 않기 위해 아랫배에 잔뜩 힘을 주었다.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중에서
[큰글자도서] 네 통의 편지
나무를심는사람들 / 설흔 (지은이) / 2023.06.05
27,000

나무를심는사람들청소년 문학설흔 (지은이)
조선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퇴계 이황에게 공부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다면, 퇴계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네 통의 편지》는 노년의 퇴계가 배움에 목말라하는 사람을 초대해 1일 수업 형식으로 각자에게 딱 맞는 공부법을 알려 주는 네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소설이다. 평생 공부와는 담쌓고 살아온 대장장이에서부터 수재로 칭송받는 제자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배경을 가진 편지 속 주인공들에게 들려주는 퇴계의 가르침을 통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목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공부하다가 막혔을 때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는지 등 한 번 터득하면 평생 지니게 될 공부법을 배울 수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옛 성현의 지혜와 자신의 잘못까지 드러내며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들려주는 퇴계의 인간적인 모습에서 소설로서의 재미뿐 아니라 존경과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서문 [첫 번째 편지] 초여름 오가산당 특별한 손님 공부를 하는 이유 독서와 산놀이 숨겨진 진실 | 공부의 태도 1 | [두 번째 편지] 뜻밖의 만남 두 개의 거울 마음이 흔들리다 무엇을 위한 공부인가 공부를 잘한다는 것 긴 하루 | 공부의 태도 2 | | 공부의 태도 3 | [세 번째 편지] 우울한 현실 무엇이 먼저인가 결심 스승의 편지 | 공부의 태도 4 | [네 번째 편지] 마지막 방문자 새 이름 세상을 향해 | 공부의 태도 5 | 참고 문헌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퇴계 이황에게 날아온 편지에서 시작된 공부 수업 시대의 큰 스승, 퇴계 이황의 공부법을 감동적인 소설로 읽다! 조선의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퇴계 이황에게 공부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다면, 퇴계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네 통의 편지》는 노년의 퇴계가 배움에 목말라하는 사람을 초대해 1일 수업 형식으로 각자에게 딱 맞는 공부법을 알려 주는 네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소설이다. 평생 공부와는 담쌓고 살아온 대장장이에서부터 수재로 칭송받는 제자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배경을 가진 편지 속 주인공들에게 들려주는 퇴계의 가르침을 통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목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공부하다가 막혔을 때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는지 등 한 번 터득하면 평생 지니게 될 공부법을 배울 수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옛 성현의 지혜와 자신의 잘못까지 드러내며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들려주는 퇴계의 인간적인 모습에서 소설로서의 재미뿐 아니라 존경과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 2009년 출간되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를 청소년 대상으로 리뉴얼한 책이다. 공부하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나 같은 사람도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소설은 일흔이 넘은 퇴계가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장 나이 어린 제자 이함형과 노비 돌쇠만을 데리고 험준한 청량산에 위치한 오가산당에 가겠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만물이 푸른빛을 완연하게 띠는 여름 초입, 퇴계는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가르침을 청한 자들 중 몇 사람을 선별하여 오가산당에 오라 했다며, 이함형과 돌쇠에게 그들을 맞을 준비를 하라고 시킨다. 그리고 인재 중의 인재로 칭송받는 제자 이함형이 아니라 열다섯 노비 돌쇠에게 가르침을 기록하는 일을 맡긴다. 첫 번째 편지의 주인공은 나이 마흔이 넘어 처음 공부를 시작하고자 찾아온 대장장이 배순. 호방한 성격에 아무리 힘든 일도 시원스럽게 해내는 그이지만, 마을 아이들에게조차 천하에 무식한 놈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이런 자신도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겠냐며 울먹인다. 그의 간절한 말에 퇴계는 나이가 많은 것은 공부를 시작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며,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 안달복달하는 배순이야말로 진정으로 공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답한다. 두 번째 편지의 주인공은 마을 사람들의 신망을 받는 최 의원의 무남독녀 최난희. 기본적인 글공부를 마쳤지만, 《대학》을 공부하면서 난관에 부닥친 최난희에게 퇴계는 더러움의 종류가 다른 두 개의 거울을 이용해서 공부의 고비를 맞았을 때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들려준다. 그리고 다음 날 세 번째 편지의 주인공을 기다리던 이함형과 돌쇠에게 예상을 뒤집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두 사람은 자신들이 퇴계의 부름을 받아 오가산당에 오게 된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 시와 편지로 제자들을 키워 낸 것으로 유명한 퇴계의 수업 방식을 영리하게 소설로 끌어들인 저자는 퇴계가 쓴 2000편의 시와 3000통의 편지에서 퇴계의 공부 핵심을 보여 줄 수 있는 중요한 방법들을 뽑아 소설 곳곳에 펼쳐놓았다. 이 책은 단순히 공부 잘하는 요령만을 알려 주지 않는다.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은 물론 한 단계 더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학생 또한 세 가지는 꼭 알 수 있게 된다. 첫째 공부의 목적과 자세, 둘째 공부의 방법, 셋째 공부한 것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법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고? 그렇다면 최고의 멘토를 찾아야 한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를 가장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를 전수받아야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이 천재가 아니라 노력형 범재였다면 어떨까? 저자가 퇴계를 청소년들의 공부 멘토로 뽑은 이유는 이 책의 〈서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퇴계 이황은 대과도 아닌 소과에 세 차례나 미끄러지고 34세의 나이에 문과에 급제했다. 장원급제도 아니었다. 그런 퇴계가 조선 성리학의 거두이자 대학자로 이름을 떨친 것은 그의 공부 방식 덕분이었다. 퇴계는 배운 것은 반드시 복습했고 하나라도 빼놓지 않고 이해한 후에야 다음으로 넘어갈 만큼 자신에게 엄격했다. 그러나 자신을 혹독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가 몸을 크게 상한 이후에는 공부 속도를 조절했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리며 일생 지속할 수 있는 공부법을 터득했다. 작가가 퇴계를 공부법의 스승으로 삼은 것은, 천재만이 아니라 노력하는 자는 누구든 한계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퇴계의 삶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평범한 자가 비범한 자가 되는 과정에서 어떤 노력과 자질이 필요한지를 발견한 것이다. 퇴계가 공부 멘토로서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이룩한 학문적 성과가 그의 삶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공부가 곧 삶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제자들에게도 늘 존댓말을 쓰고, 신분의 차이와 상관없이 상대의 말을 다 들은 후에야 입을 열 만큼 배우고 익힌 것을 실생활에서 적용하며 살아온 퇴계였기에 그의 공부법은 더 빛을 발하는 것이다. 엄격하면서도 따뜻하고, 실패의 경험을 가진 퇴계야말로 공부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 본받을 스승이자 좋은 인생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정리해 보는 퇴계의 공부법 각각의 에피소드 말미에는 돌석의 시선으로 퇴계의 가르침을 쉽게 요약해 놓은 부분이 있다. 공부란 무엇이며 왜 해야 하는지,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공부가 늘 제자리라서 고민인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침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이 내용을 읽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되겠지만, 자신만의 언어로 새롭게 정리해 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요약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부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노력형 공부왕, 퇴계 이황에게 배우는 공부의 태도 1. 재능 있는 사람뿐 아니라 미련한 사람도 공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2. 한 번에 하나씩, 하나가 다 마무리된 후에 다른 공부를 하라. 3. 누구나 고비는 있다. 쉼 없이 공부하라. 4.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 선생 탓, 교재 탓 하지 말라.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가 우리를 살릴까?
내인생의책 / 박재열 지음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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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책청소년 인문,사회박재열 지음
세더잘 시리즈 48권. 양적 완화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문제를 다룬 청소년 교양서이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양적 완화 정책이 왜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되었는지,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이 사실 우리에게는 세금을 거두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인플레이션 텍스(Inflation Tax)’ 현상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 세금 10퍼센트를 더 거둔다는 말에는 거부감을 느끼기 쉽지만, 인플레이션 10퍼센트가 오른다는 말에는 별 감응이 없다. 하지만 세금 10퍼센트 증액과 물가 10퍼센트 인상은 일반 국민의 입장에 서면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인플레이션 텍스’ 현상을 그림과 더불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뉴 노말(New Normal)’이라고 불리는 오늘날의 저성장 시대에 과거와 같은 양적 완화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하고, 미래 사회에 경제적으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들어가며 :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가 우리를 살릴까? - 6 1. 인플레이션이란? - 11 2. 인플레이션의 역사 - 21 3. 돈의 발행자 - 중앙은행 - 33 4. 환율과 인플레이션 - 49 5. 경제위기와 인플레이션 - 61 6. 인플레이션 세금 - 77 7.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 89 용어 설명 - 113 연표 - 116 더 알아보기 - 119 찾아보기 - 120인플레이션 10% vs 세금 10% 어느 쪽이 우리에게 유리할까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독일에서 인류는 자본주의 시대 이후 최초로 본격적인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1,320억이라는 막대한 전후 보상비를 지불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무분별하게 마르크 화를 발행하였고, 나중에는 1조, 100조 마르크짜리 고액권까지 발행해야 했지요. 1923년에만도 1년간 독일의 물가는 10억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인류 역사에 남을 수준의 어마어마한 물가 상승이었지요. 이런 극단적인 물가 상승을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평생 쓸 돈을 은행에 넣어두었는데 나중에는 우표 한 장 밖에 살 수 없게 되는 경우마저 일어났지요. 인플레이션은 이처럼 우리가 평생 동안 쌓아온 저축을 한 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바꾸어버릴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놀랍게도 정부는 이러한 위험천만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는 정책을 의도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를 ‘양적 완화’ 정책이라고 부른답니다. 잃어버린 20년에 빠진 일본, 2008년 경제 위기를 겪은 미국은 시장에 돈을 풀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양적 완화’라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일본의 아베 수상은 ‘윤전기로 돈을 찍어내서라도 경제를 살리겠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의장 벤 버냉키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서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겠다’라는 과감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약 3조 달러에 달하는 돈을 시장에 공급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책이 정말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요?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48 인플레이션, 양적완화가 답일까?》는 양적 완화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문제를 다룬 청소년 교양서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양적 완화 정책이 왜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되었는지,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이 사실 우리에게는 세금을 거두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인플레이션 텍스(Inflation Tax)’ 현상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세금 10퍼센트를 더 거둔다는 말에는 거부감을 느끼기 쉽지만, 인플레이션 10퍼센트가 오른다는 말에는 별 감응이 없습니다. 하지만 세금 10퍼센트 증액과 물가 10퍼센트 인상은 일반 국민의 입장에 서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인플레이션 텍스’ 현상을 그림과 더불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 ‘뉴 노말(New Normal)’이라고 불리는 오늘날의 저성장 시대에 과거와 같은 양적 완화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하고, 미래 사회에 경제적으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디 더 많은 청소년.아동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국가의 경제 정책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관심을 기울이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인플레이션 상황은 모두에게 불리하기만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정적으로 말한다면 물건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유리하고,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지요. 상품과 물건의 가치는 점점 올라가는데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인플레이션이란? 위 사진이 짐바브웨 지폐입니다. 지폐의 단위를 한번 살펴보세요. 읽기에도 어려울 만큼 ‘0’이 많습니다. 정확히는 10조 짐바브웨 달러이지요. 하지만 이 지폐로 살 수 있는 물건은 고작 달걀 세 개였다고 합니다. 당시 짐바브웨의 물가 상승률은 연간 4억 퍼센트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역사
목동의 예쁜 신
현북스 / 이희준 (지은이)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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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청소년 문학이희준 (지은이)
《로봇 교사》로 데뷔한 젊은 작가의 청소년기를 엿볼 수 있는 청춘 성장담. 목동에 사는 고등학생 이태용은 새로 사귄 친구 경서를 따라서 절친 승현과 함께 문학 동아리에 들어간다. 태용은 그곳에서 아름이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리고 추리, SF, 성장소설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소설을 쓴다. 소설을 잘 쓰면 아름이를 감동시킬 수 있을까. 소설은 문학 동아리의 냉정한 비평가 박단비마저 인정할 만큼 성공적이다. 하지만 소설을 쓰느라 부모와 갈등이 폭발하고, 첫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리게 된다. 소설에 대한 일종의 메타픽션적 재미가 있는 작품으로, 청소년 소설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아주 깊은 감정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한 소년의 꿈과 사랑과 갈등을 다룬 성장소설이며 우정과 사랑 이야기이다. 한 소년의 고통스러운 성장담을 통해서 청소년기의 진한 감정과 생각을 생생하게 느끼고 삶의 희망과 꿈을 되찾게 해 주는 소설이다.- 새 친구 -무한과 사랑 -장점과 단점 -창작 -평가 -꿈 -거리에서 -변곡점 -허기 -이유 -인생 -결정 -계약 -어떤 사랑 작가의 말 _신이 되기 위해 목동을 헤매던 소년“나의 꿈은 무한히 위대한 소설을 쓰는 거야.” 고통스런 청춘의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우정 그리고 사랑. 첫사랑에 실패해도 자기를 지지해 주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겠지. 25살에 ‘추리, SF, 스릴러 그리고 성장소설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작품’ 《로봇 교사》로 데뷔한 젊은 작가의 청소년기를 엿볼 수 있는 청춘 성장담. 꿈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성공적인 데뷔작 《로봇 교사》의 작품 구상에 대해 엿볼 수 있는 메타픽션적인 성장담. 목동에 사는 고등학생 이태용은 새로 사귄 친구 경서를 따라서 절친 승현과 함께 문학 동아리에 들어간다. 태용은 그곳에서 아름이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리고 추리, SF, 성장소설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소설을 쓴다. 소설을 잘 쓰면 아름이를 감동시킬 수 있을까. 소설은 문학 동아리의 냉정한 비평가 박단비마저 인정할 만큼 성공적이다. 하지만 소설을 쓰느라 부모와 갈등이 폭발하고, 첫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리게 된다. 《목동의 예쁜 신》은 소설에 대한 일종의 메타픽션적 재미가 있는 작품. 또한 청소년 소설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아주 깊은 감정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소설. 《목동의 예쁜 신》은 한 소년의 꿈과 사랑과 갈등을 다룬 성장소설 그리고 우정과 사랑 이야기. 한 소년의 고통스러운 성장담을 통해서 청소년기의 진한 감정과 생각을 생생하게 느끼고 삶의 희망과 꿈을 되찾게 해 주는 소설. 승현이와 경서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고둥학교 시절이 조금은 덜 힘들었을까 이 소설은 저의 고등학생 시절을 다룬 자전적인 소설입니다. 하지만 자전적이긴 해도 실제 있었던 일 10퍼센트에 허구가 90퍼센트 정도 섞여 있습니다. 그러니 이 소설은 제가 직접 겪은 경험보다는 고등학생 시절 제가 품고 다니던 감정과 생각을 표현했다는 의미에서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힘든 10대를 보낸 사람이 저 뿐만은 아니겠지만,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중고등학생 때였습니다. 그 때 저는 우울할 때마다 신정동과 목동의 거리를 정처 없이 걸었습니다. 그렇게 걸으면서 저는 머릿속으로 소설을 구상하기도 하고, 가출을 할까 고민하기도 하고, 가출 대신 출가를 해서 현실을 벗어날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살다 보니 어느새 10대를 지나고 이 나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10대 시절에는 꿈과 함께 설레는 감정을 많이 갖게 되지만 그런 것들이 부서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꿈이 방해받기도 하고 사랑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아픔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청소년이 스스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아픔을 겪는 청소년들을 어른들이 좀 더 이해해 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 작품 소개 새로 사귄 친구 목동에 사는 고등학생 이태용은 2학년이 되어 절친 승현과 함께 경서와 친구가 된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경서는 태용에게서 남다른 포스를 느꼈다며 승현과 함께 문학 동아리에 들어가자고 한다. 수업 시간에도 구상 노트에 작품 구상을 적다가 선생님께 들키는 태용이는 꿈이 무한히 위대한 소설을 쓰는 것이다. 문학 동아리에서 만난 첫사랑, ‘위대한 소설’은 첫사랑을 쟁취할 수 있게 해 줄까 경서를 따라 간 문학 동아리에는 평생 살면서 본 적이 없을 만큼 예쁜 아름이가 있다. 태용이는 아름이를 위해 학원도, 학교도 빠지고 부모에게 거짓말을 해 가며 소설을 쓴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린 건지, 어쩌면 내가 원래 이런 인간말종인 건지 ‘팔다리가 모두 찢겨나간 것 같은 상실감’을 겪을 정도로 자기에게 실망할 일을 저지른다. 부모님을 용서할 수도 없지만, 부모에게 그런 일을 저지른 패륜아인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견딜 수 없는 절망에 빠진다. "난 네가 부러워. 네가 가진 재능도 부럽고, 네가 네 적성을 빨리 찾은 것도 부럽고." 하지만 이런 말을 해 주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어쩌면 다시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세상에 아름이처럼 예쁜 여자는 없을 것 같은데. 아름이는 나중에 누구랑 결혼할까? 나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럴 가능성은 낮았다. 내가 매주 《로봇 교사》 같은 소설을 한 권씩 써서 갖다 바친다 해도 그럴 가능성은 낮았다. 매주 《전쟁과 평화》 같은 소설을 써 온다면? 음, 그럼 좀 얘기가 다를 수도 있겠군. "그럼 '목동의 예쁜 신'은 어때?"나는 경서를 돌아봤다. 경서는 진지한 표정이었다."왜 '목동의 예쁜 신'이야?""네가 예쁘니까."어이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입이 딱 벌어졌다."내가 예쁘다고?""그래.""내가 무슨……, 뭔 소리야."나는 헛웃음을 터뜨렸다."정신 차려. 예쁘다는 표현은 나한테는 절대 쓸 수가 없어.“ 아빠가 소리쳤다. 나는 짜증이 났다."알았어요. 알았으니까 소리 좀 그만 질러요. 왜 맨날 소리를 지르고 그래.""네가 말을 안 들으니까 그러지!""아, 소리 지르지 말라니까. 진자 짜증 나네.""뭐? 짜증 나?"아빠가 다가와서 내 머리를 쥐어박았다."이게 어디서 반항하고 있어?""아야, 왜 그래? 그만 좀 해.""그거야 내 알 바 아니지. 네가 길거리에서 굶어 죽든 얼어 죽든 내 알 바 아니야."
우린 세계최강입니다
&(앤드) / 박상기 (지은이) / 2024.07.20
14,000

&(앤드)청소년 문학박상기 (지은이)
동화와 청소년소설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 주고 있는 박상기 작가가 제4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우린 세계최강입니다』는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밴드부 담당 음악 교사와 밴드부 멤버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성장소설이다. 등장인물들 모두가 사랑과 소외, 고독과 발견의 과정에 대한 공감을 한껏 누리고 견디면서 그들만의 다성악(多聲樂)에 근접해 가는, 보기 드문 예술적 카타르시스의 청소년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았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냄새가 진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것도 비에 젖어 물비린내를 풍기는, 오늘을 살아 내기 버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스스로를 믿고 견디는 용기만이 아니라 자신의 나약함과 비겁함, 그리고 실패를 인정할 줄 아는 용기를 보여 주는 그들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프롤로그: 지유의 키보드 1부 주원: 타이밍이 개떡 영훈: 동굴에 숨은 박쥐 아민: 견딜 수 없는 극단 성진: 저열한 인간 2부 드러머 고영훈 기타리스트 강주원 베이시스트 황성진 보컬리스트 지아민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추천의 말제4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작 “질러 봤으니 후회하지 말자. 해 봄으로써 내 자유는 온전해졌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따뜻한 속삭임과 단단한 다짐들 주원_ 타이밍이 개떡 주원의 부모는 주원이 중학교 1학년 때 이혼했다. 서로 양육권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보통의 부모들과 달리, 주원의 부모는 양쪽 모두 외동딸인 주원을 맡고 싶어 하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주원의 양육권이 자신에게 떠넘겨졌다는 사실을 퉁명스럽게 말하는 엄마에게, 주원은 처음으로 쌍욕을 박았다. 그러고 가출을 단행했다. 외할머니 집에서 보냈던 중학교 시절, 할머니가 사준 어쿠스틱 기타만이 주원의 피난처였다. 그렇게 시작한 기타에 빠져 고등학교 진학 후 밴드부 활동을 시작한 주원. 독립생활도, 아르바이트도, 남자 친구도, 나름대로 평안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고 느낄 때쯤, 인연을 끊었던 엄마한테서 자꾸 연락이 오기 시작한다. 타이밍 한번 개떡 같다. 엄마 아빠가 이혼 협의를 거치는 동안, 나는 강주원이 맞나 싶을 만큼 죽어지냈다. 양쪽 모두 외동딸인 나를 맡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영훈_ 동굴에 숨은 박쥐 친구를 따라 밴드부에 발을 들인 영훈. 처음 잡아 본 드럼 채는 마치 영훈에게 오래전부터 기다렸다고 속삭이는 듯했다. 드럼을 치는 순간만큼은 머리가 터질 듯 난해한 가정사에 대한 고민이 싹 사라졌다. 밴드부에 입부할 때부터 주원을 눈여겨보면서 고백할 타이밍만 재고 있던 영훈은, 3학년 선배 현겸과 주원이 사귀게 되면서 닭 쫓던 개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충경고 축제 공영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감추고 싶었던 영훈의 가족사가 밝혀질 위기에 처하는데……. 과연 동굴에 숨은 박쥐 영훈은 동굴 밖으로 탈출할 수 있을까? 나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었던 주법을 무시한 채 부숴 버릴 듯이 손을 휘둘렀다. 귀가 먹먹해도 멈추지 않았다. 이건 폭력이 아닌 합법이었다. -본문 중에서 아민_ 견딜 수 없는 극단 아민의 꿈은 싱어송라이터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소속사와 계약도 했지만, 생각지 못했던 댄스 연습과 좀처럼 줄지 않는 몸무게에 데뷔는 먼 일이 되었다. 계약할 때 솔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소속사에서는 그룹으로 인지도를 쌓은 다음 솔로로 전향하는 게 낫다며 아민을 설득했다. 그렇게 1년 반, 아민은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목표한 몸무게에 근접하고 있다. 대신 잠자다 벌떡벌떡 깨는 일이 많아 피곤하다. 기운을 차리려 애쓰지만, 수업 때 집중력이 금방 흐트러진다. 그런데도 급식 시간에는 식판의 반도 비우지 못하고 버려야 했다. 차라리 조각칼로 살을 도려내는 편이 낫겠다. -본문 중에서 성진_ 저열한 인간 성진보다 열두 살 어린 늦둥이 동생 성길은 중증 자폐를 가지고 태어났다. 부모님이 월 몇 백씩 들여 치료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성길이 여섯 살 때 아버지가 급성 간암으로 돌아가셨고, 보험금마저 떨어지면서 치료를 중단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성진은 뮤지션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선택한 현실적인 길이 음악 교사였다. 바늘구멍을 뚫고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성진의 삶은 모든 게 절망적이다. 코인 투자 실패로 억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고, 교사가 되면서 가장 보람으로 삼았던 밴드부는 해체 위기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다가왔던 지유의 자살까지……. 성진의 삶은 어디로 흘러갈까? 모든 게 절망적이다. 사람들은 왜 날 부러워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일해서 뭐 하나 싶다. 그래도 나는 늘 멋진 교사, 건실한 청년, 그리고 효자로 지내야 한다. _본문 중에서 “안녕하세요. 우린 세계최강입니다!” 하나가 되어 호흡하는 환희의 순간, 눈부시게 싱그러운 성장 스토리! 동화와 청소년소설 분야를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 주고 있는 박상기 작가가 제4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우린 세계최강입니다』는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밴드부 담당 음악 교사와 밴드부 멤버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성장소설이다. 등장인물들 모두가 사랑과 소외, 고독과 발견의 과정에 대한 공감을 한껏 누리고 견디면서 그들만의 다성악(多聲樂)에 근접해 가는, 보기 드문 예술적 카타르시스의 청소년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았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냄새가 진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것도 비에 젖어 물비린내를 풍기는, 오늘을 살아 내기 버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스스로를 믿고 견디는 용기만이 아니라 자신의 나약함과 비겁함, 그리고 실패를 인정할 줄 아는 용기를 보여 주는 그들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오후 10시 47분. 조금 있으면 걸신들, 아니 손님들이 개떼처럼 몰려올 시간이다. 튀김기에 간식류가 꽉 채워져 있는지 살폈다. 테이블도 한 번 더 닦아야 한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이곳으로 굶주린 짐승처럼 돌진해 들어오는 건 남학생이든 여학생이든 똑같다. 목적에 충실한가, 더 재잘대는가의 차이일 뿐. 넓지도 좁지도 않은 이 편의점은 하필 명운고와 가까이 있어 학생 손님들이 주 타깃이다. 그 덕에 같은 학교 학생인 나는 미성년이 술 담배 사는 걸 귀신같이 잡아내곤 한다. “공고 냈는데도 베이스랑 키보드가 비네.”선생님 말대로 지금 두 포지션이 공석이었다.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만 바글바글한 요즘, 완전한 세션을 꾸리긴 쉽지 않았다. 더구나 우리는 악재가 겹쳤다. 한동안 밴드 분위기가 흉흉했다. 베이스 수찬이 탈퇴했을 때는 나도 같이 그만두고 싶을 정도였다.키보드 치던 지유가 여름방학 때 죽었다. “야, 근데 우리 밴드 이름말이야.”영훈은 거기까지만 듣고 벌써 픽 웃었다. 이어질 말이 “촌스럽지 않냐?”라는 건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세계최강.우리 밴드 이름이었다. 볼 때마다, 들을 때마다 손발이 오글거려 죽겠다. 특히 공연 때 “안녕하세요. 우린 세계최강입니다!”라고 보컬이 첫인사 할 때 가장 그랬다. 2년째 활동하지만, 아직도 적응이 안 된다.
청소년 영화 따라잡기
시공사 / 문홍식 지음 / 2001.04.27
12,000원 ⟶ 10,800원(10% off)

시공사청소년 문학문홍식 지음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 제작 안내서. TV 탤런트 출신 영화감독으로 일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화를 가르치고 있는 지은이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다. 초보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침서로, 시나리오 만들기부터 연출,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설명하고 있다. 이론적인 면보다는 현장에서의 경험에 무게를 두어 실제로 작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썼다는 점이 특징. 지은이가 실제 작업을 할 때 사용했던 자료들과 다양한 시나리오 예문 등을 실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1부 시나리오 작법 1. 왜 각본이 중요한가? 2. 작가가 되려면 3. 생각하는 힘을 기르자 4. 각본의 형식에는 이런 것들이 5. 플로팅(Plotting)이란? 6. 드라마 투르기의 비법 7. 시나리오의 5중주 8. 시나리오의 핵심은 대사와 지문 9. 지문의 달인이 되자 10. 드라마에서 창조하는 인간의 모습 11. 수정은 또 다른 발견 12. 몽타주(Montage) 이론이란? 13. 작법을 위한 그 밖의 요소들 2부 명작 시나리오 분석 1. 쉬리 2. 쇼생크 탈출 3부 단편영화의 세계 1. 선영의 편지 2. my red sea 4부 영화 제작의 실제 1.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2. 한눈에 보는 영화 발전사 3. 단편영화는 이렇게 제작한다 4. 영화만의 특성 5. 에이젠슈테인의 몽타주 이론 6. 촬영 준비는 꼼꼼하게 세밀하게 7. 콘티는 연출자의 능력을 가늠한다 8. 조명이 중요한 이유 9. 녹음 기법의 모든 것 10. 카메라 집중 탐구 11. 자, 이제 크랭크 인(Crank In)이다 12. 영화는 편집으로 완성된다
그 여름의 망고
푸른길 / 이마리 (지은이) / 2025.05.30
13,000원 ⟶ 11,700원(10% off)

푸른길청소년 문학이마리 (지은이)
아빠의 미국 출장으로 시작된 낯선 이국 생활은 쉽지 않았다. 텍사스에서 말로만 듣던 인종차별을 경험해보고 멜팅팟 하와이에 왔을 땐 ‘블랙 조’와 비슷한 친구들이 많아 편안함을 느낀다. 수단 출신 입양아 아티프와 하올리 해리, 폴리네시안 코아, 일본인 아키라 그리고 검은 단발머리의 소녀 리하나. 첫인상이 좋았던 하와이에서의 시간은 그리 평화롭지 않았는데···. 새 친구를 사귀고, 갈등에 직면하며 성장하는 주인공과 망고가 무르익듯이 점점 성숙해지는 첫사랑의 이야기가 시작된다.프롤로그 첫 친구 단발머리 흑조 선생님 비밀 축제 안경 망고 덩치 여름 사리원랭면 오빠 알로하 에필로그하와이에서 마주한 여름, 단단하고 미숙한 망고가 달큰한 향을 뿜어댈 때 첫사랑도 무르익었다. 푸른길 청소년 소설의 첫 번째 타자로 『그 여름의 망고』가 출간되었다. 한우리문학상, 목포신인문학상, 부산가톨릭문학상을 수상하고, 3년 연속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기도 하며 작품 활동을 힘차게 해 나가고 있는 이마리 작가가 내놓은 신작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아빠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문을 연다. 아빠의 어린 시절, 하와이에서의 그 여름을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편지였다. 주인공 ‘블랙조’는 아빠의 미국 출장으로 인해 낯선 이국으로 전학을 오게 된다. 인종차별로 힘들었던 텍사스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오게 된 하와이에서의 처음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잘 풀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새 친구를 사귀었지만, 첫눈에 반하게 된 아이에게 좋지 못한 첫인상을 남겼고, 반장과 싸우다 선생님께 걸려 혼나기도 했다. 축제에서는 억울하게 친구를 괴롭힌 주범으로 몰리며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해결사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 즐겁고, 화나고, 설레고, 억울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망고가 무르익듯 성숙해지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주인공 곁에는 인종의 멜팅팟 하와이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친구들이 함께 있다. 백인 가정에 입양된 아티프는 수단에 부모님을 두고 왔고, 하나는 북한에 오빠를 남겨두고 탈출했다. 탈북민이 꼭 한국으로 귀화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아닌 다른 국가 어디서나 있을 수 있다. 하와이도 예외는 아니다. 힘겹게 두만강을 건너서 걷고 또 걸어 한국에 도착한 하나네 가족은 새로운 기회를 얻어 하와이로 망명한다. 이들에게는 아직 떠나온 곳에 남은 가족이 있었기에, 훗날을 기약하며 조용히 또 열심히 생활한다. 하와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에 지내면서 고향에 남겨둔 가족에 대한 부채감은 이 아이들에게도 쌓여가고 있었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하면 가족들에게 큰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 믿고 조심히 그리고 조용히 지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다. 축제 날 벌어진 그 사건은 사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본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생길 수 없는 사건이다. 하지만 아직은 작은 세상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는 커다란 사건이었다. 이마리 작가가 가진 청소년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와이에는 생각보다 일본인이 많다. 19세기 후반 사탕수수 농장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이민과 꾸준한 인적 문화적 교류가 늘어 미국에서 아시아인의 비중이 가장 높은 주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포함하여 이야기 속 학교의 학생들은 아시아인이 많다고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 중 일본 이름의 캐릭터가 있다. 하지만 모두가 순수 일본인은 아니다. 부모 세대 조부모 세대에서 다양한 뿌리를 가진 이들이 가족이 되어 태어난 인물도 등장한다. 과연 하나의 뿌리로 정의할 수 없는 이는 자신을 어떻게 정의할까?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 가정을 주제로 한 영화 에서 ‘미나리’가 한국을 상징하는 소재로 등장한다. 외국인들은 잘 먹지 않지만, 생명력이 강해서 어디서든 잘 자라는 풀. 비단 미나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비슷한 특징을 가진 풀 ‘깻잎’으로 한국을 상징했다. 깻잎을 먹는 나라는 많지 않다. 그래서 외국의 텃밭에 깻잎이 자라고 있다면 한국인의 집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의 집 앞에도 깻잎이 자란다. 이 향기 나는 풀의 정체를 아는 사람만 발견할 수 있는 메타포다. 이 소설은 사춘기 소년이 낯선 곳에서 여러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고, 풋풋한 첫사랑이 망고처럼 익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간적 배경인 하와이를 통해 그곳의 지역적 문화적 특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으며, 더불어 해외에서의 탈북민 생활도 함께 조명한다.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첫사랑은 큰 줄기다. 이를 중심으로 뻗어있는 여러 이야기 가지들을 모두 잘 살펴본다면 작가 전달하고자 했던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그 아이에게선 초록 사과 냄새가 풍겨왔다. 새콤하고 떫은, 초여름의 사과 맛.” “망고는 아직 단단하고 미숙했지만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그 애와 나, 우리가 그랬다. 서로를 조심스레 알아 가며, 설렘 속에서 익어 갔다.” “말이 없어도 그냥 좋았다. 밤새 파도가 쓸고 간, 아무도 밟지 않은 모래밭을 둘이 걸었다. 발자국을 남기면서. 붉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 바다는 장엄하고 신비로웠다. 군데군데 서 있는 초록 야자수가 개선장군처럼 늠름했다.” -본문 중에서아들아,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지내고 있니?
한신 : 차마, 신의를 저버릴 수 없으니
평사리 / 이양호 지음, 리강 그림 / 2015.03.27
9,000원 ⟶ 8,100원(10% off)

평사리청소년 문학이양호 지음, 리강 그림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 신의를 지키다가 끝내 토사구팽을 당한 「한신」을 사마천의 원문과 학생들의 대화로 읽는 독특한 동양 고전이다. 원문을 흐름상 단락으로 나누고, 각 단락을 세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대화'를 통해 재해석하였다. 사마천 「사기(史記)」의 열전과 세가를 골라 짧지만 하나의 완결성을 갖춘 원문을 통으로 읽게 하였다. 또한 대화를 통하여 글쓴이가 원문에 펼쳐 놓은 앞뒤 맥락을 꼼꼼히 따져 제대로 읽게 하였다. 이 책의 이런 장점은 독서 동아리에서 나눌 이야기 소재들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세 학생의 의견을 미리 경험함으로서 자기 의견을 갖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천하에 나아가 천하를 받들다 천자의 용기, 천자의 인자함이 계책이다 적군은 물론, 아군까지 간파하는 전쟁의 신 정예 군사를 빼앗고 허명을 받들라 한다 망설이며, 차마 배반하지 못하니 은덕을 베풀다가 그만두었으니고전은 여럿이 함께 읽어야 제대로 깊게 안다! 신의를 지키다가 끝내 토사구팽을 당한 「한신」을 사마천의 원문과 학생들의 대화로 읽는 독특한 동양 고전 시리즈. 고전은 여럿이 함께 읽어야 제대로 깊게 안다. 특히 고전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은 고전 전문가의 안내를 따라서 읽은 내용을 서로 토론함으로써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고전을 이해하게 된다. 이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는 함께 읽는 장점을 살려서, 혼자 읽어도 마치 여럿이 함께 읽는 효과를 맛보도록 구성하였다. 진시황이 세운 진나라가 망하고 유방과 항우의 일전이 마무리되자마자 당대 최고의 전략가였던 한신은 토사구팽을 당한다. 흔히들 이렇게 읽는다. 과연 그럴까? 항우, 유방과 함께 천하를 세 발 달린 솥처럼 정립할 수 있었음에도 한신은 왜 그러질 않았을까? 천하가 안정된 후 반역을 도모했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마천의 평가는 과연 정당한가? 책은 「회음후(한신) 열전」을 빠짐없이 번역하고 세 명의 학생과 한 명의 선생을 등장시켜 한신의 생애를 되짚으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이 책의 구성」 - 사마천의 『사기(史記)』「회음후(한신) 열전」을 번역하여 「원문」으로 실었다. - 이 「원문」을 흐름상 단락으로 나누고, 각 단락을 세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대화」를 통해 재해석한다. - 학생들은 「원문」의 맥락을 따라 사건과 등장인물을 나름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해석한다. - 선생님은 인물과 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살펴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역사 속의 여러 관련 일화를 소개한다. - 「원문」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였다. - 삽화와 지도로 주요 장면의 이해를 도왔다. 나 홀로 읽어도, 여럿이 함께 읽는 것 같다 고전 원문을 혼자서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특히 모바일과 이미지 정보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동양 고전은 더 그렇다. 우선 어려운 한자말을 익혀야 하고, 인물이나 시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소년 독서 운동을 오래 해 온 교사들은 독서 동아리 활동을 통한 ‘함께 읽기’를 권한다. ‘함께 읽기’는 책 읽기에 대한 동기 부여뿐 아니라 한 권의 책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마주할 수 있고, 혼자서 읽었을 때 잘못 이해하거나 놓친 부분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함께 읽기’의 장점을 이 책에 구현하고자 하였다. 대화 부분에서 세 친구가 등장한다. 엉뚱한 질문으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지만 요즘의 감수성을 잘 보여 주는 뭉술이, 두루두루 해박하여 생각이 사방팔방으로 번지는 범식이, 깨알 같은 질문을 쏟아내 등장인물들의 꿍꿍이를 풀어헤치는 캐물이, 이 세 친구의 중구난방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혼자 읽어도 여럿이 함께 읽는 듯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원문 그대로 읽지만, 발췌하지 않고 통으로 읽는다 원문을 있는 그대로 읽어 보아야 고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많은 고전들을 원문 그대로 언제 다 읽을 것인가. 학교 현장에서는 필수 고전의 핵심 구절을 발췌하여 보여 주는 원문 읽기가 다급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앞뒤를 자른 원문 읽기는 고전을 수박 겉핥기로 머물게 할 우려가 크고, 학생들에게 고전이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마천 『사기(史記)』의 열전과 세가를 골라 짧지만 하나의 완결성을 갖춘 원문을 통으로 읽게 하였다. 또한 대화를 통하여 글쓴이가 원문에 펼쳐 놓은 앞뒤 맥락을 꼼꼼히 따져 제대로 읽게 하였다. 독서 동아리가 딱 찾는 고전 텍스트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는 ‘독서 동아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이야기할까’ 고심할 때 분명한 답이 될 수 있다. 「대화」 부분을 살펴보면, 원전에 대한 세 학생의 개성 넘치고 날카로운 분석을 만날 수 있다. “사마천은 왜 이렇게 배치했을까?” “이런 상황은 무엇을 상징할까?” 이런 의심을 전제로 글 구조를 파악해 가면서 읽고, 때로 관련 지식과 정보를 모아 역사적 배경을 종합해서 파악하고 있다. 이 책의 이런 장점은 독서 동아리에서 나눌 이야기 소재들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세 학생의 의견을 미리 경험함으로서 자기 의견을 갖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생각나는 대로 묻고, 선생님은 풍부한 배경 지식으로 답한다 2015년 고등학교 국어 교과에 고전 과목이 신설되어, 인문 고전 읽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고전 읽기에는 그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선생님의 안내가 중요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전 지식을 풍부하게 전할 선생님들이 많지 않은 게 현재의 우리 학교 실정이다. 이 책에 고전 안내자로 등장하는 이샘은 영웅들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 지식, 후대의 역사 논쟁들, 동서양의 비슷한 사례 등을 열거해 학생들이 원문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샘의 답을 살펴보면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데, 이는 실제로 오랫동안 청소년들 고전 교육에 힘써 온 저자의 경험을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신의를 지켜야 할까? 아니면, 변화하는 형세에 따라야 할까? 우리는 한신을 지략이 뛰어난 장수였지만 유방에게 토사구팽 당한 인물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과연 사마천은 ‘한신’을 어떻게 서술했을까? 이 책은 사마천이 묘사하였지만 ‘한신’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 보고자 하였다. 사마천이 쓴 사기 열전의 「회음후」 편에는 겁쟁이에서 대장군으로, 제나라 왕으로 승승장구하지만 천하 통일 이후 유방에게 내처져 암살될 때까지 한신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이 책을 쓴 이양호 저자는 ‘한신’이 유방이나 소하와의 신의에 연연해하여 당시 형세와 세력의 변화를 간과했다고 지적한다. 「대화」에서는 원문 전체에 펼쳐져 있는 ‘한신과 유방 간 신뢰의 변화’에 주목한다. 이미 유방이 군대를 빼 가며 형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고 있는데도, 한신은 여전히 ‘차마, 신의를 저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신은 유방에게 군권을 빼앗기고 속수무책인 상황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반역을 꾀하지만, 이마저도 소하를 믿고 부름에 응했다가 암살당하게 된다. 「원문」을 읽어서는 놓치기 쉬운 한신의 심사를 「대화」를 통하여 해석해 냄으로써 전략가이자 희대의 영웅이었던 한신이 왜 그렇게 한순간에 팽을 당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고증으로 복원해낸 중국 고전 인물화풍 삽화 책을 펼치면, 엄마나 아버지 세대에 읽었던 「삼국지」의 삽화를 보게 된다. 중국에는 흑백의 삽화와 짧은 글로 보는 고전 그림 시리즈가 많다. 심양노신미술대학에서 중국화를 전공한 리 화백은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전사, 전차, 말, 장교의 복장 등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고, 중국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고전 인물화의 전통을 반영하여 삽화를 그려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하여 요즘 우리 청소년들이 흔히 보지 못하는 중국 고전 인물화의 진수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 평사리 출판사의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는 「사기(史記)」에 나오는 영웅들의 삶을 계속해서 책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살이에 귀한 지혜를 이 고전들에서 찾기를 바란다.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애플북스 / 이명랑 (지은이)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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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북스청소년 문학이명랑 (지은이)
갓 중학교에 입학한 현정이와 태양이의 좌충우돌 중학 생활을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춘기라서 그래?》를 쓴 이명랑 작가가 초등학교 때와 확연히 달라지는 중학 생활에 대해 걱정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다룬 <중학 생활 날개 달기 시리즈> 3편이다. 3편 《절대로 예쁠 리는 없잖아!》는 현정이와 친구들이 학교 축제 연극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외모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가는 내용이다. 오직 외모로만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본인의 외모가 못났다는 이유로 자신감이 없었던 아이들은 눈치 없고 목소리 크지만, 마냥 밝고 활발한 줄만 알았던봉화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진정한 ‘나’와 ‘나만의 매력’을 찾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프롤로그 _ 중학생이 되어 외모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제1장 갑자기 웬 연극? 제2장 비밀 투표 제3장 물의 요정 온딘 제4장 제일 예쁜 애가 여주인공 아니야? 제5장 뜻밖의 오디션 제6장 난 왜 이렇게 못생긴 거야! 제7장 단 하루만이라도 예쁜 애로 살아 보고 싶어! 제8장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제9장 네 매력은 뭐니? 제10장 난 못난이지만 내 삶은 못생기지 않았어! 제11장 나만의 온딘을 연기할래!“난 왜 이렇게 못생긴 거야!” “단 하루만이라도 예쁜 애로 살아보고 싶어!” 지금도 거울을 보며 속상해할 친구들을 위한 <중학 생활 날개 달기> 시리즈 3편!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애플북스)는 갓 중학교에 입학한 현정이와 태양이의 좌충우돌 중학 생활을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춘기라서 그래?》를 쓴 이명랑 작가가 초등학교 때와 확연히 달라지는 중학 생활에 대해 걱정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다룬 <중학 생활 날개 달기 시리즈> 3편이다. 3편 《절대로 예쁠 리는 없잖아!》는 현정이와 친구들이 학교 축제 연극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외모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가는 내용이다. 오직 외모로만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본인의 외모가 못났다는 이유로 자신감이 없었던 아이들은 눈치 없고 목소리 크지만, 마냥 밝고 활발한 줄만 알았던봉화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진정한 ‘나’와 ‘나만의 매력’을 찾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이명랑 작가는 “이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제가 만난 친구들 중에는 깜짝 놀랄 만큼 예쁜 친구들조차도 ‘난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라고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예쁘다는 말을 들어도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라며 외모 때문에 속상해했죠. 현정이와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더 이상 거울을 들여다보며 속상해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라고 청소년을 향해 애정을 듬뿍 담아 말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친구들이나 이미 중학생이 되었거나 중학생 자녀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부모님과 선생님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쉽게 알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출간 의의 및 특징 예쁜 외모가 전부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은 연극 여주인공 오디션을 준비하며 외모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고 자기만의 매력을 발견한다. 윤현정, 오미애, 안봉화. 세 명의 아이들은 외모로 고민이 많은 이 땅의 모든 여중생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좋은 예다. ‘당연히 제일 예쁜 애가 주인공 아니야?’라고 생각하던 아이들은 연극의 여주인공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단순한 외적 아름다움 대신 ‘나만의 매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에서는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누군가의 첫인상이나 호감은 외모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매력을 얼마나 잘 알고 돋보이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특히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아이들은 더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현정이와 봉화의 씩씩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통해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수많은 청소년에게도 용기와 위로가 될 것이다. “남주인공은 영웅이처럼 키 크고 잘생긴 애가 해야죠!” “부럽다, 정말…… 현정아! 나도 성형수술 하면 저 여자처럼 될 수 있을까?” “고마워. 이 앨범을 언제 봤는지 정말 생각도 안 나. 너희들 아니었으면 아마 앞으로도 안 봤을 거야 옛날 사진 볼 때마다 봉석이는 이렇게 잘생겼는데 난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 속상하기만 했거든. 어렸을 때부터 칭찬은 전부 내 동생 몫이었어. 사랑스럽다, 예쁘다, 착하다, 잘생긴 애가 착하기까지 하다, 좋은 말은 전부 봉석이가 차지했어. 내가 듣는 말은 저렇게 예쁜 엄마한테서 어떻게 저런 딸이 태어났을까, 미운 오리 새끼 같다, 따위였다고. 어렸을 때부터 잘생긴 동생이랑 자꾸 비교당하니까 자존감이 점점 낮아졌어. 남동생 탓도 아닌데 계속 짜증내고 미워하기도 했지. 나에게도 이렇게 멋진 내 삶이 있었는데…… 어렸을 땐 나도 이렇게 잘 웃는 아이였는데…… 난 왜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만 했을까?”나는 입을 삐죽거리며 남자애들을 째려보다가 칠판으 로 눈을 돌렸다. 그 순간, 내 옆에 앉은 이태양 앞으로 쪽지 가 떨어졌다. 마치 바람에 날린 나뭇잎 한 장이 슬며시 내 려앉듯 이태양의 사회책 위로 쪽지 한 장이 떨어졌다. ‘1학년 1반 최고 미녀는? 1위부터 3위까지 차례로 써서 종례 전까지 반장에게 제출하시오!’미쳤다! 쪽지 내용을 보고 깜짝 놀라 이태양을 째려봤다. 이태양은 내 눈길을 피하며 왼팔로 얼른 쪽지를 가렸다. 내가 계속해서 째려보는데도 이태양은 쪽지를 가리느라 잔뜩 움츠린 몸을 펴지 않았다. 미애가 오른손엔 아이러브영 사장님이 준 종이가방을, 왼손에는 남자애가 준 화장품을 들고 어깨를 으쓱했다. 난감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런 미애를 앞에 두고 봉화가 낮게 탄식했다. “아, 단 하루만이라도 예쁜 애로 살아 보고 싶어!” 뭐라구? 말할 때 앞니 살짝 삐져나오는 게 귀엽다고? 세면대 위에 매달린 거울을 들여다봤다. 입술을 살짝 벌리자 커다란 앞니 두 개가 입술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토끼 이빨이 귀엽다구? 내가 토끼야 뭐야? 말도 안 돼!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