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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소설 다보기 9
C&A에듀 / C&A 논술 연구팀 지음 /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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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에듀
청소년 문학
C&A 논술 연구팀 지음
C&A에듀 교과서소설다보기 시리즈 9권. 학생들이 교사 중심의 학교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작품을 읽고 분석.비판.감상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읽기’와 ‘생각 말하기’ 그리고 ‘생각 키우기’라는 독후 활동 코너가 수록되었다. ‘꼼꼼히 읽기’를 통해 독서력을 측정하고, ‘생각 말하기’에서 토론을 통해 비판적·분석적 사고를 확장하고자 하였고, 그리고 ‘생각 키우기’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논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배움의 현장에서 모둠 활동을 통한 독후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1. 역사의 비극-개인과 사회 - 선우휘, - 오상원, 2. 산업화의 그늘 - 김승옥, - 조세희, - 문순태, 3. 종교와 문학 - 김동리, - 김동리, 고등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 7편을 선정하여 3개의 주제로 분류!!! 《교과서소설다보기》 시리즈 특징 1. 독서 토론 논술의 메카 씨앤에이논술 최고의 강사진과 연구팀이 집필하였습니다. 2. 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소설을 총망라했습니다. 3. 작품 전문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실었습니다. 4. 작품을 깊이 이해·분석할 수 있는 토의·토론·논술 문제를 함께 엮었습니다. 5. 작품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과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소설, 시, 그림, 영화 등)을 소개하는 읽기 자료를 실었습니다. 《교과서소설다보기》 소개 《교과서소설다보기》는 씨앤에이논술 교사진의 열정이 담겨 있는 산물이다. 1998년 대치동에 씨앤에이논술이 설립된 이래, 교사진은 독서·토론·논술·첨삭의 4위일체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을 읽고 학생들과 토론·논술 수업을 진행하고자 《교과서소설다보기》를 출간하게 되었다. 《교과서소설다보기》에는 학생들이 교사 중심의 학교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작품을 읽고 분석·비판·감상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읽기’와 ‘생각 말하기’ 그리고 ‘생각 키우기’라는 독후 활동 코너가 수록되었다. ‘꼼꼼히 읽기’를 통해 독서력을 측정하고, ‘생각 말하기’에서 토론을 통해 비판적·분석적 사고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생각 키우기’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논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배움의 현장에서 모둠 활동을 통한 독후 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으니, 아무쪼록 《교과서소설다보기》가 학생들의 문학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학이 어려운 딸에게
자음과모음 / 마리 퀴리, 이자벨 샤반 (지은이), 최연순 (옮긴이) /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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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청소년 과학,수학
마리 퀴리, 이자벨 샤반 (지은이), 최연순 (옮긴이)
마리 퀴리에게 과학 수업을 듣고, 이를 기록한 이자벨 샤반의 강의 노트를 그대로 옮긴 책이다. 마리 퀴리가 학생들 앞에서 어떻게 강의했는지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을 만큼 생생하고 정확하게 강의 내용을 기록했다. 심지어 마리 퀴리가 어떤 질문을 했고 학생들이 어떻게 대답했는지까지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과학자답게 마리 퀴리는 아주 독창적이면서 명쾌한 방식으로 과학 원리를 설명한다. 실험 기구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여러 가지 현상을 보여 주고,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났지 질문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유도한다. 독자는 마리 퀴리를 따라 직접 실험해 보거나, 계속해서 쏟아지는 마리 퀴리의 질문에 답을 해 나가며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더불어 유체역학이나 고체물리학 등 과학 이론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오히려 덤이다.감수자의 말 노벨상 수상자에게 받는 아주 특별한 과학 수업 추천사 100년을 앞선 마리 퀴리의 영재교육 들어가며 진보적인 생각이 낳은 선진 교육의 현장 발췌문 글씨로 남은 마리 퀴리의 목소리 첫 번째 수업 공기와 진공을 어떻게 구별할까 두 번째 수업 공기의 무게를 어깨로 느낄 수 있을까 세 번째 수업 물은 어떻게 우리 집까지 올까 네 번째 수업 무게는 어떻게 잴까 다섯 번째 수업 고체와 액체의 밀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여섯 번째 수업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물체의 밀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곱 번째 수업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란 무엇일까 여덟 번째 수업 배는 어떻게 물에 뜰까 아홉 번째 수업 달걀이 물 위에 뜰 수 있을까 열 번째 수업 기압계는 어떤 원리일까 나오며 특별한 경험 옮긴이의 말 마리 퀴리의 열정이 살아 있는 책명강연 속에 살아 숨쉬는 마리 퀴리의 목소리 100년 전 과학 영재 교육을 그대로 옮기다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소중한 보약이다“ -정재승 KAIST 교수 1907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강의실. 마리 퀴리가 십대 학생들 앞에서 특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리 퀴리의 딸을 비롯해 당대 최고의 지식인 자제로 구성된 학생들이었다. 그들 중에 유난히 눈을 반짝이는 학생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과학이 어려운 딸에게』가 탄생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이자벨 샤반이다. 마리 퀴리는 이자벨의 탐구욕을 높이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자벨은 칭찬에 고무된 듯 마리 퀴리의 사소한 말 한마디조차 빠뜨리지 않고 열심히 노트를 채워 나갔다. 그러고서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이자벨의 노트는 조카 손자의 눈에 띄게 되고, 손질을 거친 끝에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한다. 2년 동안 소르본 대학 강의실에서 목요일 오후마다 진행됐던 특별한 과학 수업이 이 책에 열 가지 주제로 정리되어 있다. ‘공기의 무게를 어깨로 느낄 수 있을까’, ‘물은 어떻게 우리 집까지 올까’,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란 무엇일까’ 등 명강연 속에 마리 퀴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무려 10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 책에 담긴 마리 퀴리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마리 퀴리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쉬운 일상적인 현상 속에 과학 원리가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깨달을 수 있다. * 이 책은 『퀴리 부인이 딸에게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의 개정증보판입니다. 노벨 물리학상.화학상을 수상한 위대한 과학자 마리 퀴리와 함께하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 실험 『과학이 어려운 딸에게』는 마리 퀴리에게 과학 수업을 듣고, 이를 기록한 이자벨 샤반의 강의 노트를 그대로 옮긴 책이다. 마리 퀴리가 학생들 앞에서 어떻게 강의했는지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을 만큼 생생하고 정확하게 강의 내용을 기록했다. 심지어 마리 퀴리가 어떤 질문을 했고 학생들이 어떻게 대답했는지까지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과학자답게 마리 퀴리는 아주 독창적이면서 명쾌한 방식으로 과학 원리를 설명한다. 실험 기구들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여러 가지 현상을 보여 주고,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났지 질문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유도한다. 독자는 마리 퀴리를 따라 직접 실험해 보거나, 계속해서 쏟아지는 마리 퀴리의 질문에 답을 해 나가며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 더불어 유체역학이나 고체물리학 등 과학 이론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오히려 덤이다.이 책은 그 당시 마리 퀴리에게 수업을 들었던 이자벨 샤반이라는 여학생이 남긴 강의 노트를 그대로 번역한 ‘더없이 귀중한 책’이다. 이 책을 조금만 읽어 보면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이자벨은 마리 퀴리가 아이들 앞에서 어떻게 강의했는지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을 만큼 생생하고 정확하게 강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마리 퀴리가 무슨 질문을 했으며 아이들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했는지까지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더욱 놀라운 것은 마리 퀴리의 강의 방식이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과학자답게 마리 퀴리는 아주 독창적이면서 명쾌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기압, 비중 같은 물질의 성질과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같은 과학 원리를 설명한다.튜브나 저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여러 가지 현상을 차례로 보여 주면서 매 순간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지게 됐는지 질문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유도해 낸다. 자, 여기 입구가 약간 좁은 병이 있어요. 이 병 속에 석유를 붓고 병 입구를 위로 향하게 해서 물속에 담근 후, 마개를 열어 봅니다. 석유는 병 속에 그대로 있고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석유가 물보다 비중이 작지 않나요?“작아요.”그러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병의 좁은 입구를 통해 석유가 흘러나오고 물이 들어가야만 하는데, 물과 석유가 서로 지나갈 만한 충분한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될 거예요.자, 여기 입구가 아주 좁은 시험관이 있어요. 공기가 가득 들어 있죠. 병 입구를 위로 향하게 해서 물속에 담가 봅니다. 공기가 빠져나오고 물이 시험관 안으로 들어갈까요?“아니요.”공기가 물보다 비중이 작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병 입구가 너무 좁아 공기와 물이 동시에 지나갈 만한 공간을 찾지 못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서로 움직이지 못하는 거죠. 마치 알린과 이렌이 아주 좁은 복도에서 마주치면 서로 지나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예요. 여기 U자형 관이 있어요. 이 관은 서로 연결되어 통하는 2개의 관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이 관의 한쪽 입구에 물을 붓기 시작하면 2개의 관에 똑같은 높이로 물이 차올라요. U자형 관의 물 높이가 수평을 이루면 더 이상 물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같은 크기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즉, 대기압과 같은 높이로 물의 압력을 받고 있어요.자, 여기 서로 연결된 병이 있어요. 비슷하게 생긴 2개의 유리병인데 이 2개는 튜브로 연결되어 있어요. 이것으로 실험을 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이렌이 왼쪽 병에 물을 붓자, 왼쪽 병에 있는 물의 일부가 오른쪽 병으로 옮겨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왼쪽 병에 물이 더 많을까요? 아니에요. 자, 이제 양쪽 병 속의 물 높이가 같아졌어요. 튜브 안의 물은 이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요. 양쪽이 똑같은 크기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이때 가해지는 압력은 대기압과 같은 높이의 물의 압력이에요.
청소년을 위한 나의 첫 토론 수업
슬로디미디어 / 홍진아 (지은이)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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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디미디어
청소년 인문,사회
홍진아 (지은이)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신의 주장을 정립하고 논증하는 과정을 단련한 청소년들은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를 것이다. 토론을 통해 미래 인재의 역량인 창의성, 비판적 사고 능력,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을 기르고 대화와 타협으로 사회문제에 참여해볼 수 있다. 학생인권조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시위, 노키즈존, 흑인 인어공주 등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13가지 이슈를 디베이트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 서연이, 준혁이, 하나, 가람이와 함께 토론하다 보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고 싶어질 것이다. 청소년들이 독서와 토론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하는 탁월한 지침서이다.추천사 ··· 4 프롤로그 “마지막 질문 기회를 주겠습니다” ··· 6 PART 1 질문할 기회를 주세요 01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요! ··· 15 02 디베이트와 토론은 어떻게 달라요 ··· 19 03 디베이트는 형식을 갖춰야 한다고요 ··· 23 04 조사하고 생각하며 읽어요 ··· 25 05 논설문처럼 쓰세요 ··· 28 06 허점을 찾아내 질문하고 반박하세요 ··· 31 07 공격하고 방어할 작전을 짜며 들으세요 ··· 34 PART 2 교육 이슈를 통한 디베이트 01 나는 선생이고 너는 학생이야(학생인권조례) ··· 40 02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학폭 조치 기록 대학 입시 반영 ··· 49 03 ‘킬러 문항’ 아래서 ··· 58 04 상대평가냐 절대평가냐, 그것이 문제로다-『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 65 05 “나, 촉법소년이라고!” 외치는 아이들 ··· 72 PART 3 사회 이슈를 통한 디베이트 01 흉악범을 사형해야 할까요 ··· 83 02 장애인은 지하철에서 시위해도 되나요『가방 들어주는 아이』(고정욱) ··· 92 03 저출산·고령화 시대,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자유일까요 ··· 99 04 초등생도 의대 광풍, 그런데 의사가 없다고요「꺼삐딴 리」(전광용) ··· 106 05 지하철 운송 적자, 노인 무임승차 때문이라고요 ··· 115 PART 4 차별 이슈를 통한 디베이트 01 노키즈 대한민국? 퍼스트 키즈 대한민국 ··· 125 02 흑인은 인어공주 하면 안 되나요 ··· 134 03 여성도 군대 가야 성 평등이 실현되나요 ··· 139 PART 5 그래서 디베이트! 01 자기 목소리를 낸다는 것 ··· 149 02 뻔뻔한 도전 정신, 이스라엘의 후츠파 ··· 152 03 성숙한 토론 문화, 무엇이 옳은가 ··· 156 04 무식한 대한민국 vs 독서 디베이트 ··· 160 05 대학생 ‘독서 골든벨’ vs 인문학 디베이트 ··· 165 에필로그 AI와 디베이트한다고? ··· 168 주 ··· 170 참고문헌 ··· 176**대한민국 대표 국어 일타강사 이선재 추천 도서 당신은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13가지 논쟁과 거침없이 말하고 발표하고 질문하는 청소년 디베이트의 모든 것!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만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자신의 주장을 정립하고 논증하는 과정을 단련한 청소년들은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를 것이다. 토론을 통해 미래 인재의 역량인 창의성, 비판적 사고 능력,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을 기르고 대화와 타협으로 사회문제에 참여해볼 수 있다. 학생인권조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시위, 노키즈존, 흑인 인어공주 등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13가지 이슈를 디베이트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 서연이, 준혁이, 하나, 가람이와 함께 토론하다 보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고 싶어질 것이다. 청소년들이 독서와 토론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하는 탁월한 지침서이다. 청소년들의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쓸모 있는 토론 책! 올바른 디베이트 방식을 알려주는 구체적이고 충실한 지침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으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 위주 수업에서 벗어나, 책을 읽고 서로 묻고 답하는 역동적인 토론 수업을 펼친다. 홍 쌤과 네 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진행한 디베이트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디베이트 가이드가 될 것이다. 주장의 설득력을 높이는 자료와 요약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13번의 디베이트는 교육, 사회, 차별 이슈를 다루며 찬성과 반대 의견을 살펴본다. 첨예한 논쟁이 오가는 복잡한 세계를 살아가는 청소년 독자들이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고민할 기회가 될 것이다. 적극적으로 사회를 이해하며,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정립하는 방법을 익혀보자.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 질문하는 논리적 스피치부터 어휘 실력과 비판적 읽기 능력까지 이 책은 디베이트 준비 과정부터 효과까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먼저 1장에서는 본격적인 디베이트에 들어가기 앞서 디베이트와 토론은 무엇이 다른지, 디베이트의 형식부터 준비 과정과 말하기와 듣기 방법까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2장은 학생인권조례, 학폭 조치 기록 대학 입시 반영, 킬러 문항 등 청소년과 밀접한 교육 이슈를 다루며 3장은 사형,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시위, 의대 광풍 등 사회 이슈를 논의한다. 4장은 노키즈존, 흑인 인어공주, 여성 징병제와 같은 차별 이슈를 디베이트한다. 마지막 5장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넓히는 디베이트의 중요성을 안내하며, 논리적 사고에 바탕한 합리적 토론 문화를 어떻게 정착시켜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다양한 이슈를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디베이트 형식으로, 디베이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주제와 관련 자료를 제시한 후,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해당 사안을 왜 논의하려 하는지 설명한다. 찬성 두 명과 반대 두 명 의견을 번갈아 제시하며 균형있는 디베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스스로 생각할 수 있으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위기가 찾아오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하고 극복 방법을 찾게 됩니다. 토론은 사고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 정신을 단련하는 트레이닝 센터입니다. 디베이트에서 내 말만 하고 상대의 말을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교차 질의와 반박 순서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상대의 논리에 집중하며 듣는 것을 비판적 듣기(critical listening)라고 해요. 따라서 말만 잘한다고 해서 디베이트를 잘할 수는 없어요. 반드시 비판적 듣기를 입체적으로 함께해야 합니다. 홍 쌤: 우리 디베이트 클럽에서는 최근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주제로 정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주장과 근거로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해나갈 거예요. 여러분과 함께할 디베이트 시간이 정말 기대됩니다!
달빛소녀와 생명의 꽃
행복한나무 / 박기복 (지은이)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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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나무
청소년 문학
박기복 (지은이)
나빈이는 고기요정으로 불릴 만큼 끼니마다 고기를 먹는다. 강산이는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이상구(이상한 구린내)로 놀림을 당한다. 그러나 강산이는 아스팔트에 핀 민들레꽃을 무신경하게 짓밟는 것에 분노하고, 교실에 들어온 벌을 죽이려는 반 친구를 온 몸으로 막아서는 여리고 착한 아이다. 나빈이와 강산이가 절친이 되면서 친구들은 나빈이까지 괴롭히기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사랑만 받고 자란 나빈이는 생전 처음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그때부터 반 아이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잇달아 쓰러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믿기 힘든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나타나는데….|프롤로그 | 새벽의 불청객 |등장인물 소개 | 01. 고기요정 공나빈 02. 민들레꽃 03. 철조망 04. 피 묻은 교복 05. 푸른 눈물 06. 고양이의 복수 07. 사라진 그림자 08. 짙푸른 안개 09. 능력자들 10. 사랑한다면 | 에필로그 | 오래된 계획= 생명이 위기를 맞은 시대, 그 무감각을 깨우는 소설! = 나빈이는 고기요정으로 불릴 만큼 끼니마다 고기를 먹는다. 강산이는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이상구(이상한 구린내)로 놀림을 당한다. 그러나 강산이는 아스팔트에 핀 민들레꽃을 무신경하게 짓밟는 것에 분노하고, 교실에 들어온 벌을 죽이려는 반 친구를 온 몸으로 막아서는 여리고 착한 아이다. 나빈이와 강산이가 절친이 되면서 친구들은 나빈이까지 괴롭히기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사랑만 받고 자란 나빈이는 생전 처음 지독한 외로움과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그때부터 반 아이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잇달아 쓰러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믿기 힘든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 나타나는데…. 『달빛소녀와 생명의 꽃』은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잃은 아이들로 인해 혐오와 따돌림의 대상이 된 아이가 겪는 눈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생명이 위기를 맞은 시대, 그 무감각을 깨우는 소설이 될 것이다. [시리즈 안내] 치유와 성장 이야기「달빛소녀」시리즈 ‘달빛소녀’ 시리즈는 청소년이 겪는 다양한 아픔과 고민을 판타지를 통해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판타지는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문제를 더 깊게 드러내고 치유와 성장을 위한 장치다. 달빛에 물든 신비한 소녀가 치유와 성장의 문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것이다. = 사랑과 감수성으로 이겨내야 할 생명의 위기 = 소설 ‘옥상의 민들레꽃’을 읽으며 그 생명력에 감탄하는 수업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아스팔트에 핀 민들레꽃을 짓밟고, 인간의 무분별한 육식으로 아마존이 파괴되는 영상을 보고도 곧바로 급식으로 나온 고기에 환호하고, 생명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이를 괴짜라고 놀려대는 아이들은 바로 오늘날의 현대인을 상징한다. 소설 속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이들이 당하는 감각의 고통은 인간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이 겪는 고통이며, 생명계가 파괴되었을 때 인간이 마주하게 될 미래의 고통을 상징한다. 생명의 위기가 고조되는 오늘날, 이 소설은 10대들을 배경으로 생명의 위기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상징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위기를 이겨낼 방안으로 작가는 강산이처럼 생명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을 회복하고, 나빈이처럼 자신을 성찰할 줄 아는 진솔함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생명을 사랑하고 길러내는 힘과 진정한 사랑이 만나 힘찬 포옹을 하며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 『달빛소녀와 생명의 꽃』을 만나보자.“아침부터 또 삼겹살이야?”교복을 대충 걸치고 후다닥 식탁에 앉는데 오빠가 나를 나무랐다.“오빠는 괜히 또 트집이야.”오빠를 톡 쏘아붙이고는 재빨리 상추와 깻잎을 겹쳐 잡고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 두 점을 얹었다.“어머니가 힘드시니까 그렇지.”구운 마늘을 쌈장에 살짝 찍어서 삼겹살 위에 살포시 올렸다. “여기가 아프니?”“으아악! 또…… 으아악……!”신영호는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결국 기절했다. 신영호는 응급차에 실려 갔다.종례 시간에 선생님이 신영호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려주었다. 신영호는 온몸에서 고통을 느끼는데,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손상된 흔적은 없다고 했다. 진통제를 맞지 않으면 잠시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도 했다. 이전에 입원한 애들이 이상한 냄새와 맛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면, 신영호는 다치지도 않았는데 온몸에서 통증을 느끼는 상태였다. “정확히 말하면 감각 왜곡 능력이야. 일상에서 나는 냄새를 악취로, 달콤한 음식도 썩은 맛으로 왜곡해서 강력하게 느끼게 하는 능력이지.”“그래서 애들이 구토했군요.”“그뿐 아니야. 뼈가 부러지지도 않았는데 부러진 것처럼, 실제론 춥지 않지만 추운 것처럼, 간지럽지 않은데도 간지러운 것처럼 왜곡해서 느끼게 할 수 있어. 왜곡된 감각이 만들어내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해. 사냥꾼처럼 강인한 자들조차 왜곡된 감각 고통을 이겨내지 못할만큼.”
성장통
문예원 /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 (지은이), 박관수 (엮은이)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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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원
청소년 문학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 (지은이), 박관수 (엮은이)
책머리에 머리말 prologue 1부 당신에게 띄우는 바람 당신에게 띄우는 바람 - 유어진 가는바람 - 유어진 기도 - 유어진 끝없는 향기 아래에서 - 유어진 스러지다 - 남진우 낮은 세상 - 이승민 겨울 집 - 이승민 사랑꽃 - 김태현 이름 모를 눈 - 김태현 삶은계란 - 김태현 너에게 들키고 싶은 마음 - 유영학 紅梅 - 구하늘 神? - 구하늘 민들레씨 - 이서영 Flame & Frost - 이서영 사무치는 - 장현빈 돌다리 - 장현빈 바람을 타고 온 풀내 1 - 이현정 바람을 타고 온 풀내 3 - 이현정 행복 - 이현정 거미 - 이현정 은은한 향기 - 최정우 孝子 - 김재호 밤과 어둠 - 김채영 나무 두 그루 - 김채영 시골길 - 이윤승 태풍 - 이윤승 흰 꽃 - 전동재 기상송 - 전동재 어느 날 다산관 구석의 벽을 보았다 - 윤윤지 주말의 하굣길 - 윤윤지 등산로 바위 - 박관수 단감을 좋아한다 - 박관수 움터 - 박관수 불나방 - 박관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 박관수 2부 어느 날부터인가 날씨가 너무나 흐리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부터인가 날씨가 너무나 흐리다고 생각했다. - 남진우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꾼다 - 양현준 취해 있는 자 - 양현준 첫사랑 - 김태현 자평선 - 최기원 사과나무 - 최기원 請 - 구하늘 북극성 - 이서영 무심-백석에 대한 오마주 - 최정우 雲恨 - 김재호 차가운 것 - 김재호 선풍기 - 이승진 시퍼런 봄- 이승진 도화지 - 이승진 3부 殺 殺-2 - 구하늘 死者 - 구하늘 체, 2017년 겨울 - 남진우 거울 나라의_ - 남진우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 남진우 지옥 - 이승민 투정 - 유영학 돌 - 최기원 소년에게 - 이서영 오래된 거울 - 이서영 바람을 타고 온 풀내 2 - 이현정 老叱 - 김재호 궤변 - 김재호 시간과 모래 - 김채영 아무도 없더라 - 이윤승 자서自序 - 이승진 사회는 말한다 - 이승진 종합 선물 세트 - 전동재 4부 내일이 되면 내일이 되면 - 민혜윤 옷장 - 남진우 가을 바람 - 이승민 사랑하는 것 - 양현준 밤이 다가올 때 - 양현준 누군가의 시선 - 양현준 사춘기 - 유영학 옹이 - 장현빈 엄마 -최정우 현실은 절대로 나를 붙잡지 않는다 - 최정우 교대급수 - 최정우 길 - 김채영 목도리 - 김채영 눈물에게 말한다 - 이윤승 표백제 - 전동재 발문 만남의 부활 그리고 시 쓰기 epilogue
까짓것 (큰글자도서)
미디어창비 / 이정록 (지은이) / 2019.03.01
19,000
미디어창비
청소년 문학
이정록 (지은이)
창비청소년시선 9권. 공부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더 많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시집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대학 입시와 공부에 관심을 가지길 원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공부는 중요하지 않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모습을 말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자신의 사랑을 노래하기를 원한다.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나를 나답게 하는 것, 바로 ‘나’를 찾는 것이다. 시인은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59편의 시에 담았다. 입시라는 테두리 너머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녹록하지 않은 ‘오늘’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가운데 특유의 발랄함을 가득 담고 있다.제1부 미리 말하랬잖아 미리 말하랬잖아 생활기록부 쏠림 빵 셔틀 교문 번데기 징계가 좋다 인간 담배 소변기 사용법 좋은 날이니까 잠꼬대 문제아 제2부 물로 본다 벌레 풀 속이 허해서 오늘은 집에 들어갈게요 플라타너스나무 아래에서 높임말 슬픈 종착 독도에서 쓰는 편지 개살구 공 물로 본다 제3부 가출의 내력 도둑 영어 회화 악취미 버르장머리 인형 장례식 가출의 내력 까짓것 집으로 왔다 아버지의 청춘가 홍두깨에 꽃이 핀다 도둑과 경찰 제4부 청춘 연하장 첫사랑 우울증 애송이 속울음 청춘 연하장 자존심 상한 날 네가 있어야 나는 네가 맨 나중이다 별 볼 일 많아졌지 이름을 불러 줄 때까지 사랑 양파 내가 축구공을 사랑하는 이유 제5부 나를 이루는 것들 공터 자살바위 한 그루 고양이 여행 밥 가슴우리 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 작은 램프 역지사지 모기향 나를 이루는 것들 해설│류수연 시인의 말“까짓것, 청춘인데 뭔들!” 나를 이루는 것, 나를 나답게 하는 것 『까짓것』은 공부보다는 다른 쪽에 관심이 더 많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시집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대학 입시와 공부에 관심을 가지길 원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공부는 중요하지 않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모습을 말하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자신의 사랑을 노래하기를 원한다.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나를 나답게 하는 것, 바로 ‘나’를 찾는 것이다. 시인은 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59편의 시에 담았다. 입시라는 테두리 너머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시선을 받으며 녹록하지 않은 ‘오늘’을 사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프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가운데 특유의 발랄함을 가득 담고 있다. 이정록 시인의 『까짓것』은 ‘창비청소년시선’ 아홉 번째 권이다.개업 기념 반값 미용실에 갔다가시궁에 빠진 미운 오리 꼴이 되었다.단골집에 가서 다시 다듬었다.더 이상하다. 빈털터리가 되었다.까짓것, 빡빡머리 스님도 산다.아이들이 나만 보면 툭툭 치고 지나간다.나보다 낫다는 걸 확인하는 거다.까짓것, 떡갈나무는 잎이 넓어서 바람도 크다.태평양 범고래는 덩치가 커서 마음도 넓다.이 년 사귄 여친이 전학 온 서울 것과 사귄다.아직 이별 문자가 없다는 건 서울 놈과는 우정이란 거다.까짓것, 사랑과 우정도 구별 못 하면 진짜 촌놈이다.친구끼리 영화관 가고 팔짱 끼는 건 당연하다.우정으로 마음을 가꿔서 진한 사랑으로 돌아올 거다.까짓것, 취업이든 사랑이든 경력자 우대다.난 어려서부터 심부름을 잘했다.망을 잘 보고 빵과 담배를 잘 사 나른다.까짓것, 겨울이 오기 전에 살만 조금 빼면산타가 되어서 굴뚝도 들락거릴 수 있을 거다.선물 심부름은 산타가 최고니까 말이다.쪽지 글만 남기고 떠난 아버지 때문에엄마가 운다. 여동생도 운다. 냉장고도 운다.까짓것, 이라고 말하려다가 설거지하고헛기침 날리며 피시방으로 알바 간다.까짓것, 돈은 내가 번다.까짓것, 가장을 해보기로 한다. ―「까짓것」 전문 헤어진 지열흘이 됐다.나는,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을 것이다.세월이약이라면. ― 「첫사랑」 전문 걸음을 멈추고무릎걸음으로 다가가라.울음은 힘이 세서 너를 쓰러뜨릴 수도 있단다.마음의 귀를 부풀려서또렷한 문장으로 울음을 번역해라.뚝! 울음을 멈추라고, 다그치지 마라.네 맘 다 안다고, 거짓 손수건을 내밀지 마라.먹장구름으로는 작은 강줄기도 막을 수 없단다.바다에 닿은 강 언덕처럼, 단단한 무릎으로 파도를 맞이하라.그까짓 아픔도 참지 못하냐고, 내몰지 마라.쫓겨난 눈물은 눈엣가시로 덤불을 이루리라.불쌍한 것! 혀를 차며 떡부터 건네지 마라.울음의 숨구멍이 메면 돌심장이 된다.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네가 그 울음의 주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라.울음은 우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함께 울어 주는 자에게 건너온 덩굴손이다.울음에 갇힌 커다란 말이네 눈으로 옮겨 와서, 찡긋마지막 눈물을 떨굴 때까지. ― 「누군가 울면서 너를 바라볼 때」 전문
나비 날다
꿈과희망 / 다독다독 책읽는 엄지인 지음, 백윤자 엮음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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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희망
청소년 문학
다독다독 책읽는 엄지인 지음, 백윤자 엮음
2017년도 전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제주 신엄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다독다독 책읽는 엄지인'의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하면서 틈틈이 써내려간 시와 독후감을 엮은 작품집이다. 소소한 일상을 일상을 허투루 보지 않고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글로 담아내다 보니 학생들은 책 읽기와 글쓰기를 멀리하는 마음을 밀어내고 독서습관에 빠지게 되고 펜을 드는 것이 재미있어지기까지 했다. 거창하거나 찬란하지는 않지만 오롯이 시인의 마음을 담아낸 나비날개짓을 느끼게 해주는 성장시집이다.책을 내며 / 백윤자 chapter 1 그때는 그랬지 chapter 2 세상 앞에서 주름잡았지 chapter 3 꿈을 향한 날갯짓 chapter 4 생각을 건져 올리다 동아리 활동 후기우리들의 성장 다이어리 2017년도 전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이 책은 제주 신엄중학교 책쓰기 동아리 <다독다독 책읽는 엄지인>의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하면서 틈틈이 써내려간 시와 독후감을 엮은 작품집이다. 소소한 일상을 일상을 허투루 보지 않고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글로 담아내다 보니 학생들은 책 읽기와 글쓰기를 멀리하는 마음을 밀어내고 독서습관에 빠지게 되고 펜을 드는 것이 재미있어지기까지 했다. 거창하거나 찬란하지는 않지만 오롯이 시인의 마음을 담아낸 나비날개짓을 느끼게 해주는 성장시집이다. 우리에게 책이란? ● 책이란 전기(電氣)이다. 왜냐하면 전기가 발견되어 지금의 21세기를 만든 것처럼 문자의 저장이 인류를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 책이란 오락이다. 왜냐하면 오락하는 것만큼 재미있기 때문이다. ● 책이란 퀄리티이다. 왜냐하면 삶의 퀄리티를 높이기 때문이다. ● 책이란 빙산의 일각이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보다 앞으로 읽을 책이 더 많기 때문이다. ● 책이란 놀이동산이다. 왜냐하면 길이에 따라 탈지 말지 읽을지 말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 책이란 도서관이다. 왜냐하면 책을 읽을수록 내 머리의 도서관에 채워지기 때문이다. ● 책이란 여유이다. 왜냐하면 여유 있을 때 책을 읽기 때문이다. ● 책이란 디딤돌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가치관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 책이란 황금똥이다. 왜냐하면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 황금똥이 나오듯 책이 황금처럼 가치있기 때문이다. ● 책은 인생이다. 왜냐하면 언제나 책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 책이란 힐링 캠프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동안에는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 책이란 키이다. 왜냐하면 생각이 커지기 때문이다. ● 책이란 길잡이이다. 왜냐하면 책을 많이 읽으면 바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책이란 지루한 시간이다. 왜냐하면 지루한 시간에 책을 읽으면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이다. ● 책이란 행복이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동안은 행복하기 때문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 내는 상상력
철수와영희 / 안치용 (지은이)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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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청소년 인문,사회
안치용 (지은이)
지구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상상을 현실에 구현하려는 환경 단체와 과학자들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려준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선글라스, 빙하를 보호하기 위해 수중에 장벽을 건설하려는 프로젝트, 먹을 수 있는 비스킷컵 같은 흥미로운 사례를 담고,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하자고 제안한다.머리말 | 모든 인류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1. 땅이 없는 나라가 있다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섬 ‘트래시 아일스’라는 이상한 나라 플라스틱과의 싸움 2. 쓰레기로 만든 선글라스 쓰레기 수거 작전 밑 빠진 독에 밑 만들기 ‘쓰레기 먹는 상어’와 ‘플라스틱 뱅크’ 3.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멸종할까 꿀벌은 왜 모습을 감추었을까 생태계와 세계 경제가 흔들린다 아인슈타인이 하지 않은 말, 그러나… 4. 포르셰가 꿀벌을 키우는 이유 ‘설국열차’ 현실화 우려 꿀벌을 키우는 자동차 회사 5. 시간 여행의 함정 ‘알프스 아이스맨’의 저주 지구에서 낸 빚 지구 온난화라는 축복 6. 북극의 빙하를 ‘지키는’, 빙하를 ‘만드는’ 상상력 얼음도 나이가 있다 ‘알베도 효과’ 정말 북극에서 얼음이 사라질까 극심한 한파, 극단적인 폭우 7. 남극 빙산 전체가 녹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빙붕, 그리고 ‘종말의 빙하’ 바닷속 거대 장벽 만들기 8. 지키고 적응하라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질 섬나라들 툰드라와 UFO 사라지는 마을들 네덜란드의 해안 보호 솔루션 독일의 해양 침식 방지 솔루션, ‘엘라스토코스트’ 9. 맹그로브 숲이 지키는 것들 해안을 보호하고 탄소를 저장하는 숲 ‘맹그로브 액션 프로젝트’ 아시아의 허파 지키기 10. 새로운 북극곰이 나타났다 북극곰이 새알을 먹는 이유 북극곰 멸종 시나리오 혼혈 곰 ‘그롤라베어’와 기후 위기 재앙과 대안 11. 바삭바삭 맛있는 컵 사라지는 포장 비스킷컵과 먹는 젓가락 문신한 아보카도 포장 금지 꼭 포장이 필요하다면 12. 전기차가 지구 온난화를 늦출 수 있을까 ‘모델 T’의 축복과 재앙 ‘모델 S’, 또 한 번의 패러다임 시프트 친환경차의 성장과 변화 수소차, 그리고 온실가스 제로의 가능성 13.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하여 기후우울증 ‘어린이 기후 위험 지수’ 기후우울증에 더 취약한 젊은 세대 출산파업과 기후 위기 소송 배가 침몰하기 전에모든 인류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지구 온난화로 폭우, 폭염, 태풍, 지진 등의 빈도가 늘어나며 이상 기후가 정상 기후처럼 바뀌는 견디기 힘든 상황이 우리 현실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모든 인류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오션 클린업, 플라스틱 뱅크, 미코코 파모자, 맹그로브 액션 프로젝트 등의 환경 단체와 과학자들은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가의 범위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모든 인류의 숙제인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션 클린업은 바다로 나가 직접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는 활동을 한다.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선글라스를 만들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은 해양 쓰레기 제거 프로젝트의 운영비로 사용한다. 플라스틱 뱅크는 가난한 나라의 바닷가 지역 주민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 그들이 해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오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가상 화폐를 준다. 빈곤층 주민들은 일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된다. ‘미코코 파모자’와 ‘맹그로브 액션 프로젝트’는 탄소를 월등하게 많이 흡수해 기후 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식물인 맹그로브 숲을 보존하는 활동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역 경제의 회복을 돕고 있다. 과학자들은 붕괴 속도가 빨라 ‘종말의 빙하’라고 불리는 스웨이츠 빙하를 따뜻한 바닷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대한 수중 장벽 건설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수중 장벽이 건설된다면 온난한 해수가 빙붕의 밑을 침식하는 것을 막아 녹는 속도를 느리게 하고 빙붕의 기반을 보호하게 된다.오션 클린업은 바다로 직접 뛰어들어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없애는 환경 투사입니다. 오션 클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린 투사도 있습니다. ‘트래시 아일스’를 유엔 회원국으로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한 플라스틱 오션 파운데이션과 래드바이블이지요. 이 단체들은 시민사회나 국가의 범위를 벗어나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대상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모든 인류의 숙제인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뤘습니다. 플라스틱 뱅크는 가난한 나라의 바닷가 지역 주민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 그들이 해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오면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가상 화폐를 줍니다. 폐플라스틱을 모아 온 빈곤층 주민에게 현금을 줘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그치기보다는 그들이 그 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포르셰 또한 본사가 있는 독일 라이프치히 주행시험장의 4만 제곱미터 서식지에서 300만 마리의 꿀벌을 기릅니다. 재미있게도 양봉이 일종의 유행처럼 돼 버린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최대 양봉업자인 셈입니다. 포르셰가 연간 생산하는 꿀은 400킬로그램으로 포르셰 라이프치히 서비스센터에서 병당 8유로에 팝니다. 수익금은 꿀벌 보호에 쓰입니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거야!
빈빈책방 / 유미호, 이인미 (지은이)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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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
유미호, 이인미 (지은이)
첫사랑 위원회
르네상스 / DcDc 외 지음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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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DcDc 외 지음
참신한 소재와 발랄한 상상, 독특한 배경과 인물들이 빚어내는 생기 넘치는 청소년 이야기 여덟 편을 담았다. 제목만 읽어도 톡톡 튀는 개성이 엿보이는 이야기 여덟 편이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날것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젊은 작가 여덟의 발상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결은 각기 다르지만 펄떡펄떡 살아 숨 쉬는 생기만큼은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다. 거기다 여러 작가의 여러 단편, 그것도 청소년 대상 단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인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한 편 한 편 뜯어보면 도무지 섞일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언뜻 보면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암울하고 또 때로는 외롭고 황당하다. 그래서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세계가 그렇지 않은가 염려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여덟 가지 이야기는 하나의 실에 잘 꿰어져 있다. ‘그래도 함께’라는 실에.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혼자가 아닌 ‘함께’를 가꾸고 지향하고 모색한다.들어가며 DcDc 비인가 하교 자문위원 선홍지의 청춘개론 강지영 각시 김성희 첫사랑 위원회 김이환 유니콘은 내 거 박애진 우리 반에 늑대인간이 있다 전건우 커닝 왕 정명섭 조선 소년 탐정단 - 사역원 피습 사건 주원규 역사는 그 방 옆에서 자란다참신한 소재와 발랄한 상상, 독특한 배경과 인물들이 빚어내는 생기 넘치는 청소년 이야기 여덟 편, <첫사랑 위원회>!! <비인가 하교 자문위원 선홍지의 청춘개론>, <각시>, <첫사랑 위원회> <유니콘은 내 거> <우리 반에 늑대인간이 있다>, <커닝 왕> <조선 소년 탐정단 - 사역원 피습 사건>, <역사는 그 방 옆에서 자란다> 제목만 읽어도 톡톡 튀는 개성이 엿보이는 이야기 여덟 편을 하나로 묶었다. 청소년 단편소설집 <첫사랑 위원회>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날것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젊은 작가 여덟의 발상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결은 각기 다르지만 펄떡펄떡 살아 숨 쉬는 생기만큼은 어느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다. 거기다 여러 작가의 여러 단편, 그것도 청소년 대상 단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인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길이가 짧다고 해서 창작의 깊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단편소설을 두고 괴테는 ‘하나의 이상한 사건을 다룬 것’이라고 했으며 실레겔은 ‘경이적인 모멘트나 매혹적인 모멘트를 내포하고 구속하는 형식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리고 하이제는 ‘행동의 통일, 시추에이션의 날카로움, 묘사의 선명성’을 단편이 지녀야 할 요소로 보았다. <첫사랑 위원회>의 단편들이 그런 특징을 잘 살리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읽는 즐거움을 높여줄 것이다. ‘단편이라고 해도 기승전결과 때에 따라 반전이 포함되어야 하는데 짧은 분량 안에 모든 것을 풀어내야 해서 오히려 장편보다 어려울 때가 있’음에도 이 작업을 시작한 이유를 정명섭 작가는 ‘도전’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단편은 ‘장편에서는 엄두도 못 낼 새로운 시도와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시험무대이자 기회’라고도. DcDc 작가의 <비인가 하교 자문 위원 선홍지의 청춘개론>은 연예인 김꽃비를 좋아하는 정오손이 그가 출연하는 신작 영화의 시사회 및 관객과의 만남에 참석하기 위해 어떻게든 학교 밖으로 나가기 위한 시도를 다루고 있다. 당연하게도 ‘비인가’일 수밖에 없는 그 시도를 성공시키기 위해 접촉한 자문 위원 선홍지와의 만남과 이어지는 관계를 눈여겨보게 된다. 거짓말쟁이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선홍지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강지영 작가의 <각시>가 문득 반가운 것은 잊혀져가는 이야기꾼을 만나는 즐거움 때문이다. ‘옛날옛날에 어느 동네에 어떤 사람이 살았는데……’로 시작되는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다시 듣는 구수함, 그리고 으스스한 반전을 만끽할 수 있다. 김성희 작가의 <첫사랑 위원회>는 청춘의 영원한 주제, ‘사랑’의 탄생과 과정을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이다. 여자애들이 눈에 별을 박고 코 앞에 두 손을 모으게 하는 훈남의 아무도 모르는 사생활을 약점으로 잡아 학생회장이 되려고 하는 예은의 고군분투가 아슬아슬하면서도 뭉클하게 다가온다. 예은이 겨우겨우 찌질한 첫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 그러나 결코 찌질하게만 여겨지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김이환 작가의 <유니콘은 내 거>는 이제 막 마법을 배워가는 아이 선동의 마법 같은 이야기이다. 초콜릿을 먹으면 무지개 폭죽을 쏘아올리는 조그만 유니콘은 선동에게 어떤 존재인가. ‘내 것’으로 하고 싶은 그 욕구는 그저 갖고 싶은 소유욕인가, 아니면 따뜻이 보살펴주고 싶은 마음인가. 박애진 작가의 <우리 반에 늑대인간이 있다>에는 천연덕스럽게 진짜 ‘늑대인간’이 등장한다. 그것도 같은 학교 같은 교실에. 다만 누가 늑대인간인지 드러나지 않을 뿐. 그렇지 않은가, 늑대인간이라고 아무 때나 늑대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인간이라고 해서 늘 인간다운 것만도 아니다. 오늘,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이 녹아있는 가운데 또한 그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우정은 얼마만큼의 진실과 함께 싹트는 것인지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전건우 작가의 <커닝 왕>은 드러내놓고 커닝을 조장하는 커닝 대회에 참가하는 고수들의 이야기다. 커닝 왕이 되기 위해 흘린 땀방울이 땅바닥에 떨어져 냇물을 이루도록 수련하는 깜찍한 학생들의 사연도 그 땀방울만큼이나 많고 다양하다. 고수들의 활약상이 밉지 않은 과장법에 스며들어 수많은 커닝 기술들이 탄생한다. ‘서장훈’, ‘밑장빼기’, ‘개구리 인술’, ‘모가지’……. 극한 수련 끝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강자는 과연 누구일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고수들의 눈물 나는(?) 우정도 놓치지 않아야 할 묘미다. 정명섭 작가의 <조선 소년 탐정단 - 사역원 피습 사건>은 소년들의 영원한 로망, 탐정 이야기다. 단편 추리 소설이라는 색다른 매력에 조선 시대라는 배경 그리고 역사 속 인물 장영실과 낯선 회회인(아랍 회교도)까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 작품이다. 주원규 작가의 <역사는 그 방 옆에서 자란다>는 평범한 공고생이 일으킨 황당한 혁명을 거쳐 황당하게 탈바꿈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린다. 그 세계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간극이 씁쓸하게 존재하는 현실이 펼쳐진다. 작가가 이긴 자들의 역사가 아닌 함께하는 자들의 역사에 관심 한 번 가져줬음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쓴 이야기. 『첫사랑 위원회』, 한 편 한 편 뜯어보면 도무지 섞일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언뜻 보면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암울하고 또 때로는 외롭고 황당하다. 그래서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세계가 그렇지 않은가 염려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여덟 가지 이야기는 하나의 실에 잘 꿰어져 있다. ‘그래도 함께’라는 실에.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혼자가 아닌 ‘함께’를 가꾸고 지향하고 모색한다. 그 관계가 첫사랑이든 우정이든 ‘위로 생물체’든 마법의 세계에서 튀어나온 유니콘이든……. 그래서 언뜻 보면 차갑고 시크하고 건조해보이지만 가만히 보면 희망이 드러난다. 언제나 진부하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새로운 희망이.“성공적인 비인가 하교를 위한 수칙 그 첫 번째 기억해? 거짓말쟁이의 가장 큰 무기는 진실이라는 거. 두 번째 수칙을 가르쳐 줄게. 거짓말쟁이의 가장 큰 약점은 거짓이야. 자기가 말한 거짓말에 스스로조차 속아 버릴 때 그 거짓말은 최악이 되는 거야. 요즘 선생들이 딱 그 짝이라고. 자기가 이미 죽었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기어다니는 좀비라고. 청춘과 추억을 모조리 임용 시험에 꼴아박느라 제대로 된 것은 무엇 하나 배우지 못한 채 늙어 죽은 좀비. 학교는 지옥이야. 좀비들만 활보하는.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문은 항상 열려 있는 지옥이지.” “컴 온, 컴 온. 마이 그랜드마더 이즈 슬리핑.”형이 소곤거렸다. 그러자 검정색 천으로 온몸을 가린 자그마한 소녀가 병실로 걸어 들어왔다. 길고 짙은 속눈썹이 에워싼 커다란 눈동자가 나와 증조할머니를 차례로 훑었다. “앗살람 알라이쿰.”소녀의 목소리가 뉴스 속보와 뒤섞였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중동 발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가 공기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소식이…….” “그거 알아? 가장 어려운 문제의 오답은 정답보다 더 정답 같다는 거.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답을 고르고, 정답을 고르는 사람은 정말 얼마 없다는 거.”“그래서 내가 틀렸다는 거야”“아니…….”연희가 말했다. “틀린 답은 있어도 나쁜 답은 없다고 생각해.”예은은 연희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디지를 보며 희게 번들거리던 눈은, 지금 보니 눈동자가 유난히 진한 검은색이었다.
시대를 움직이는 힘 50인의 법 멘토
책숲 / 로버트 호켓 지음, 김영 옮김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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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역사,인물
로버트 호켓 지음, 김영 옮김
문명을 바꾼 발견자들 시리즈 8권. 법은 우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을 지혜롭고 공정하게 만들 수 있다. 개인이나 가족 구성원으로서, 모든 거래의 당사자로서, 궁극적으로는 시민으로서 우리의 삶을 더 낫게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우리가 법에 대해 생각하고, 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논의되는 인물, 법전, 제도, 생각을 잘 들여다보는 방법 중 하나는 사회를 현명하고 공정하게 이끄는지, 개인의 삶을 잘 꾸려가도록 돕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시대를 움직이는 힘 50인의 법 멘토>는 구체적으로 법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법과 관련된 주요 인물 50인을 뽑았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과 왕의 권한을 제한한 마그나카르타, 민법을 제정한 나폴레옹과 삼권 분립을 주장한 몽테스키외, 법의 목적을 물은 벤담과 정의를 설명한 존 롤스, 여성으로서 국제사법재판소를 이끈 로절린 히긴스를 비롯한 국제법의 개척자들, 사형을 반대하고 흑인의 권리를 옹호한 서굿 마셜 등 법 사상의 발전 과정에 참여하고, 법체계를 세운 50인들이다. 또 50인의 인물들과 더불어 자연법과 법실증주의, 법치주의, 배심 재판, 사법 심사 등 지난 수천 년 동안 일어났던 법과 관련된 사건이나 법의 중심 사상을 이루는 10가지 법 개념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고대 입법자들 함무라비|입헌주의와 법치주의|모세|솔론|마누|유스티니아누스 1세 보통법과 대륙법|무함마드|윌리엄 1세|존 왕|배심 재판과 적법 절차 공자 법의 혁신가 울피아누스|에드워드 코크 경|권력 분립과 사법 심사|윌리엄 블랙스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당사자주의와 직권주의|몽테스키외 남작|토머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제임스 매디슨|존 마셜|맨스필드|벤저민 카도조|앨버트 벤 다이시 법 사상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자연법과 법실증주의|토마스 아퀴나스 바르톨루스 데 삭소페라토|사무엘 푸펜도르프|제러미 벤담|프리드리히 카를 폰 사비니 법과 사회 과학|존 오스틴|루돌프 폰 예링|법 형식주의와 법 현실주의 올리버 웬들 홈스 2세|막스 베버|한스 켈젠|야스헤이 타니구치|형평법 허버트 L. A. 하트|론 L. 풀러|존 롤스|로널드 M. 드워킨|존 피니스|조지프 라즈 국제법의 창시자 후고 그로티우스|다그 함마르셸드|존 피터스 험프리|로절린 히긴스 리처드 골드스톤|존 메이너드 케인스|야스헤이 타니구치 유명한 법률가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존스|클래런스 대로|로버트 잭슨|서굿 마셜| 자연권과 권리장전|클라이브 스태퍼드 스미스평화와 정의의 길을 밝히는 법! 인간을 다른 여러 동물들과 구분 짓는다면 그중 하나가 사회적 존재라는 점이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 할 뿐만 아니라, 함께 견디고, 때로는 함께 절망하기도 한다. 개인이 혼자 이룬 것처럼 보이는 일도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제도 속에서 얻은 것이다. 언어나 화폐라는 제도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인가 팔거나 살 수 있는 것은 공유되어 있는 언어가 있고 법적 뒷받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체제와 제도는 어떤 의미에서는 법이라고 할 수 있다. 법은 꼭 지켜야 하는 사회의 약속이다. 복잡한 사회관계 안에서 우리는 법에 따라 서로의 권리와 의무를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래 전부터 세상에는 많은 법이 있었고, 지금도 계속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고 있다. 친구나 이웃과의 관계에서, 또 매일 사용하는 물건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법으로 다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법은 함께 살기 위한 약속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 삶의 관계에서 규칙성을 결정하므로 엄청난 구속이 될 수도 있다. 법은 우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을 지혜롭고 공정하게 만들 수 있다. 개인이나 가족 구성원으로서, 모든 거래의 당사자로서, 궁극적으로는 시민으로서 우리의 삶을 더 낫게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우리가 법에 대해 생각하고, 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논의되는 인물, 법전, 제도, 생각을 잘 들여다보는 방법 중 하나는 사회를 현명하고 공정하게 이끄는지, 개인의 삶을 잘 꾸려가도록 돕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시대를 움직이는 힘 50인의 법 멘토』는 구체적으로 법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법과 관련된 주요 인물 50인을 뽑았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유명한 함무라비 법전과 왕의 권한을 제한한 마그나카르타, 민법을 제정한 나폴레옹과 삼권 분립을 주장한 몽테스키외, 법의 목적을 물은 벤담과 정의를 설명한 존 롤스, 여성으로서 국제사법재판소를 이끈 로절린 히긴스를 비롯한 국제법의 개척자들, 사형을 반대하고 흑인의 권리를 옹호한 서굿 마셜 등 법 사상의 발전 과정에 참여하고, 법체계를 세운 50인들이다. 또 50인의 인물들과 더불어 자연법과 법실증주의, 법치주의, 배심 재판, 사법 심사 등 지난 수천 년 동안 일어났던 법과 관련된 사건이나 법의 중심 사상을 이루는 10가지 법 개념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오늘 넘긴 페이지
길벗어린이 / 메 (지은이) /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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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메 (지은이)
‘사탕의 맛’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아이에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유진이를 주인공으로, 언니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동생에게 제법 든든한 언니가 되기까지의 울고 웃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열어 보듯 펼쳐 보인다. 어린 시절 집 한편에 놓여 있던 ‘사랑방 사탕’ 속 알록달록했던 사탕들처럼 각자의 색을 지닌 유진이와 자매들의 다투고 화해하는 하루하루를, 한 권의 가족 앨범을 보듯이 만날 수 있다. 또한 매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오는 메 작가 특유의 시크한 유머 감각은 사랑스러운 그림과 어우러져 읽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한다.첫 번째 페이지: 가족계획……08 두 번째 페이지: 뱁새와 황새……26 세 번째 페이지: 교집합 전쟁……66 네 번째 페이지: 점점 변하는 것들……98 다섯 번째 페이지: 오늘 넘긴 페이지……146★ 만화영상진흥원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 ‘사탕의 맛’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방 사탕처럼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자매의 눈물 나게 유쾌한 성장 앨범! 유진이는 어릴 때 언니가 머리를 ‘똑 단발’로 자르면 똑같이 똑! 자르고, 언니가 놀러 나갈 때면 “언니, 나도~!”를 외치던 찰거머리 같은 언니 따라쟁이였습니다. 어린 유진이는 언니 손을 잡고 함께 달릴 때면 하늘을 나는 것처럼 기분 좋았지요. 하지만 가끔 동생이라는 이유로 언니의 잔심부름을 해야 하고, 꼬맹이라고 무시할 때면 너무너무 억울했지요. 귀찮은 막내에서 벗어나고자 유진이는 앙큼한 계획을 세우게 되고, 그 결과 동생 유화가 태어납니다. 그런데 막내 탈출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유화는 말귀는 알아듣지만 (자신과는 달리) 말을 듣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운동 잘하고, 친구도 많고, 연애까지 잘하는, 뭘 해도 멋진 첫째 언니와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귀여운 막내 사이에서, 매 순간 밀리고 왠지 억울한 둘째 유진이. 과연 유진이는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자기만의 모습으로 멋지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까요? 《오늘 넘긴 페이지》는 아이에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유진이를 주인공으로, 언니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동생에게 제법 든든한 언니가 되기까지의 울고 웃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열어 보듯 펼쳐 보입니다. 어린 시절 집 한편에 놓여 있던 ‘사랑방 사탕’ 속 알록달록했던 사탕들처럼 각자의 색을 지닌 유진이와 자매들의 다투고 화해하는 하루하루를, 한 권의 가족 앨범을 보듯이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매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오는 메 작가 특유의 시크한 유머 감각은 사랑스러운 그림과 어우러져 읽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나는 언니랑도 동생이랑도 싸우는데, 언니랑 동생은 왜 안 싸워…?” 잘난 언니에게 밀리고, 세상 귀여운 동생한테 치여, 왠지 억울한 둘째의 짠내 나는 좌충우돌 성장기! 동그란 통 안에 빨강, 주황, 노랑… 색색의 사탕들이 담겨 있는 사랑방 사탕. 유진이는 가장 좋아하는 빨간색 사탕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언니랑 늘 신경전을 벌입니다. 사실 유진이는 사탕만큼이나 언니를 좋아했습니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맨날 부려 먹어서 짜증 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언니가 너~무 좋았습니다. 언니가 하는 건 뭐든 다 좋아 보이고, 언니처럼 되고 싶었죠. 언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든든했던 언니바라기 유진이에게 언니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던 소중한 친구였고 우상이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게 많았던 때라서 언니 손을 잡고 달리면 혼자 달릴 때보다 빠른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언니와의 시간이 더 좋았던가 보다. -42~43쪽 번거로운 막내 자리를 벗어나고자 실행했던 멋진 작전이 성공하면서, 유진이에게도 드디어 동생 유화가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계획과 달리 동생은 언니 말을 듣기는커녕, 매번 유진이를 당황시키는 당돌한 아이였습니다. 게다가 귀여운 외모로 순식간에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버립니다. 절대 뺏기고 싶지 않은 큰언니의 관심과 사랑까지 말이죠! 유진이는 그런 막내가 미웠고, 그런 동생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몰라 둘은 매일 다투기 시작합니다. 나쁜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니겠지만 동생이 하는 실수는 늘 이런 식이었고, 나는 주먹부터 나가곤 해서 우리는 매일 싸워 댔지. 아빠가 오시면 그제야 끝나는 싸움. “훌쩍. 훌쩍.”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너를 어떻게 알 수가 있었겠어. -75~76쪽 여느 날처럼 동생과 벌을 서고 있던 때, 유진이는 문득 자신은 언니와 동생 둘 다와 싸우는데, 언니랑 동생은 사이가 좋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언니와 동생 사이에 끼인 것도 억울한데, 내 편은 없다는 자신의 처지에 유진이는 서럽기만 합니다. 묘하게 나를 괴롭히던 불편함의 정체. 아주 사소한 불균형. 그리고 그때 도저히 정의할 수 없던 내 감정은…. 나는 남은 선택지가 되고 말았다는 데서 오는 쌓이고 쌓인, 기억과 기분이 서로 얽히고설킨 좀 복잡한 것이었어. -82~84쪽 《오늘 넘긴 페이지》는 언니바라기 유진이가 누군가를 닮은 내가 아닌, 그 자체로 소중한 자신을 발견해 가는 성장 이야기입니다. 잘난 언니와 귀여운 동생 사이에서 유진이가 느꼈을 불공평함과 외로움, 서운함 등 다양한 감정들은 실제 세 자매 중 둘째인 메 작가의 경험이 담겨 있어 형제자매가 있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줍니다. 둘째라서 왠지 서러운 유진이의 짠내 나는 성장 이야기를 《오늘 넘긴 페이지》에서 만나 보세요. 매일 할퀴고 싸워도 가끔은 서로를 지켜 주고 싶던, 우리들의 어린 날. 《오늘 넘긴 페이지》는 세 자매 중 둘째인 유진이가 오래된 앨범을 넘기면서 추억 가득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이야기입니다. 유진이의 기억을 따라 한 장씩 사진첩의 페이지를 넘길 때면, 울고 웃고, 다투고 사랑하며 보낸 자매들과의 시간들이 뽀얀 먼지를 뚫고 나와 반짝반짝 빛을 냅니다. 마치 오래전 함께 나눠 먹던 알록달록한 ‘사랑방 사탕’의 빛깔처럼 말이지요. 앨범 한 장 한 장을 넘기듯 책장을 넘기면, 주인공 유진이의 치밀한 계획으로 딸 셋, 다섯 가족이 된 웃음 가득한 이야기 <첫 번째 페이지: 가족계획>부터 사탕만큼 언니가 좋았던 언니바라기 유진이의 꼬꼬마 시절 이야기 <두 번째 페이지: 뱁새와 황새>, 사소한 일로 매일 다투고 화해하는 못 말리는 세 자매의 일상이 가득한 <세 번째 페이지: 교집합 전쟁>, 그리고 어느새 성장한 세 자매들의 아쉽지만 당연한 변화들을 마주하는 <네 번째 페이지: 점점 변하는 것들>을 지나 앨범의 마지막 장에 이릅니다. <다섯 번째 페이지: 오늘 넘긴 페이지>에서는 갑작스레 들려 온 언니의 결혼 소식에 크게 실망한 유진이가, 곧 언니에게도 언니만의 삶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몹시도 싫었던 언니의 결혼으로 온 변화가 나쁘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좋은 것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죠. 유진이는 앞으로 계속 다가올 변화에 적응하는 연습을 하고 싶어, 이제까지 가족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다짐합니다. “그리고 나도 가 보기로 했어. 우리가 같은 페이지에 있던 시간을 지나, 그다음… 나만의 기록으로 채워 갈 새로운 페이지로!” -165쪽 《오늘 넘긴 페이지》 속 유진이의 성장 과정은 진짜 나를 찾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지나 온 시간이 담긴 앨범 속 페이지들을 넘어, 앞으로 꾸며 나갈 다음 페이지를 향해 발을 내딛는 유진이의 앞날을 함께 응원해 주실래요? 다섯 개의 사탕, 다섯 가지 사랑의 맛! ‘사탕의 맛’ 시리즈! 무지갯빛 사탕들이 골고루 담겨 있던 사랑방 사탕이 집에 있는 날이면, 그중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사탕을 골라 입 안에 넣고 그 동그란 달콤함을 느낍니다. 가끔은 유진이와 유화의 에피소드에서 봤던 것처럼 좋아하는 사탕의 색이 같아 다툴 때도 있죠. 《오늘 넘긴 페이지》에서는 우리의 어린 시절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 줬던 사랑방 사탕처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뭉쳤던 자매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채롭게 그렸습니다. ‘사탕의 맛’ 시리즈는 둥근 통 속에 담겨 있던 사탕들만큼 여러 가지 모습의 사랑을 가득 담았습니다. 언니바라기 동생의 고군분투기 《오늘 넘긴 페이지》(메 글·그림), 풋풋한 첫사랑을 담은 《연두맛 사탕》(이네 글·그림),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노을빛 사랑을 담은 《옥춘당》(고정순 글·그림), 소녀들의 답답한 속을 탁 트이게 할 《민트맛 사탕(가제)》(김소희 글·그림), 잊을 수 없는 친구간의 사랑에 관한 《별사탕》(이와 글·그림)까지 총 다섯 편으로 구성된 ‘사탕의 맛’ 시리즈는 동그란 사탕처럼 돌돌 굴러가는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그래픽노블로 꾸몄습니다. 우리 곁에 자리한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탕의 맛’ 시리즈와 함께, 가슴 깊이 퍼지는 사탕의 새로운 달콤함을 느껴 보세요!“동생이야?"“응, 요번에 입학했어.”“닮았다~.”“야아~ 닮긴 뭐가 닮아. 하나도 안 똑같아.”‘언니는 친구가 많구나.’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언니를 보며 밀려오던 서운함….언니는 나의 첫 번째 친구였거든. 아이가 한 명의 인간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기도 해.예를 들면 내 취향이 뭔지, 뭘 할 때 행복한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와 같은 것들 말이야. 한정된 것을 함께 써야만 했던 시절.관심도 사랑도 하다못해 사탕 한 알도 충분히 차고 넘치는 건 없었어.영영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밥그릇 싸움.그래도 어쩌면 우리는 그 안에서 배워 가고 있었는지도 몰라.조금씩 균형을 맞추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삼촌이랑 친구 하는 게 말이 돼?
나무를심는사람들 / 설흔 (지은이), 이강훈 (그림) /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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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들
청소년 인문,사회
설흔 (지은이), 이강훈 (그림)
'나의 한 글자' 시리즈 여섯 번째 권. 청소년들의 고민인 ‘우정’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책이다. 우정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취미와 성격이 비슷해야 친구가 될까? 친구와 싸웠는데 어쩌지? 친구에게 충고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우정을 지속시키기 위한 비법이 있을까? 우정이 끝나면 어떻게 견뎌 낼까? 등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고전 산문에서 찾는다. 독자는 옛 선비들도 자신들과 똑같은 고민을 했음을 알게 되고, 우정과 관련된 폭넓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들어가며 1 열두 살이나 많은데 친구라고? 뼈 때리는 충고 따윈 필요 없어 돈 없으면 우정도 개뿔? 선물은 역시 크기가 중요하지 아재 개그는 그만! 2 오해하고 싸우고 화해하라 갈등 없는 우정은 없는 법 미운 정도 정은 정이지 삼각관계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우정 3 여러 가지 모양의 우정 죽어도 계속되는 우정 친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는 우정 국경을 넘어선 우정 어려울 때 더 단단해지는 우정 4 최강 고수들에게 배우는 우정의 비법 놀 때는 제대로 놀아라 친구의 열혈 팬이 되어라 조건 없이 지지하라 말보다 마음을 읽어라 5 떠나는 우정, 다시 돌아오는 우정 슬픔을 함께하다 돌아와, 제발 네가 있어 견딜 수 있었다 친구를 사귀는 것도 우정을 지속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 잠시 고전 속으로 들어가 볼까? 옛 선비들에게 ‘우정의 비법’을 배운다! ▶ 삼촌이랑 친구 하는 게 말이 돼? 게다가 열두 살이나 많은데… 친구 관계는 같은 나이, 같은 학년끼리 이루어지는 게 상식이다. 그래서 나이가 많으면 선배, 나이가 적으면 후배라 한다. 그런데 상식은 늘 옳을까? 나이를 지나치게 따지고, 조금만 차이가 나도 친구라고 규정하지 않는 문화가 좀 이상하다. 게다가 이 사회는 선후배 도리를 너무 엄격하게 요구하는데, 이런 문화가 옳지 않다는 건 누구나 느낄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와 이덕무는 아홉 살 차이인데, 평생 우정을 나누었다. 천문학과 수학을 좋아한 실학자 유금과 규장각 검서관을 지낸 유득공은 일곱 살 차이가 날 뿐 아니라 작은아버지와 조카의 관계인데 평생 우정을 나누었다.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규정하는 벗, 그리고 우정이 좀 편협하다”고 이야기한다. 생각을 바꿔 다양한 벗과 만나면서 정신을 고양하고,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재 개그를 일삼으며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백수(작가) 삼촌과 독한 말을 내뱉으며 까칠하게 거부하는 중3 조카의 밀고 당기는 팽팽한 신경전을 코믹하게 그려 내고 있다. 독자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정이란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따뜻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 이별을 겪은 모든 사람들에게 아빠의 때 이른 죽음으로 슬픔이 끝도 없이 마음을 짓누른다. 슬픔은 어느 순간 주변 사람들에게 분노로 모습을 바꿔서 드러낸다. 소년은 꿈에 아빠가 보이면 화가 난다. 옆에 있어 주지도 못하면서 꿈에 나타나는 아빠가 밉다. 사실은 밉지 않고 너무나 그립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소년은 슬픔을 이겨 낼 수 있을까? 소년의 옆에는 소년의 벗이 되고자 하는 삼촌이 있다. 온갖 심한 말을 마구마구 내뱉으며 시니컬하게 대응하는 소년에게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약 올리며 고전을 소개하는 메일을 쓴다. 소년은 삼촌을 미워하는 듯하다가 결국 삼촌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진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친구와의 우정이 끝나는 날은 청소년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날이다. 그러나 작가는 우정은 끝나지 않는다고, 죽음조차 우정을 끝낼 수 없다고 말한다. 친구를 기억하는 한 우정은 지속되는 것이고, 세상을 떠난 친구가 원하는 바를 이뤄 주는 것이야말로 참된 우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소년은 아빠를 기억하고, 아빠가 원하는 바를 찾아내고, 이뤄 내겠다고 다짐한다. ▶ 삼촌과 조카의 생각 차이가 흥미진진하게 드러난다 삼촌은 벗의 충고를 감사히 생각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사례를 이야기하지만, 조카는 벗의 충고에 대해 화내면서 자신을 오해하는 벗에게 서운해하는 모습을 담은 사례를 말한다. 삼촌은 충고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도 격렬하게 반박하는 것도 모두 우정이라고 말하지만 조카는 동의하지 않는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는 식의 편의적이고 어중간한 생각은 사절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고전에서 인용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삼촌과 조카의 논쟁을 통해 독자는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게 되고 생각의 폭을 넓히게 된다. 뼈 때리는 충고 따윈 필요 없고, 돈 없으면 우정도 개뿔이라 말하고, 선물은 가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아재 개그는 지긋지긋하다고 말하는 조카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 최강 고수들에게 배우는 우정의 비법 작가는 실컷 오해하고 싸우고 화해하라고 말한다. 친구가 나를 오해할까 봐 걱정하고, 싸우고 나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게 청소년의 모습이라면, 작가는 그럴 필요 없다고, 갈등 없는 우정은 없는 법이라고 다독인다. 결국 오해하고 싸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화해를 잘 하는 것이야말로 우정을 지속하는 비법인 셈이다. 작가는 친구의 열혈 팬이 되라고, 조건 없이 지지하라고 말한다. 겨드랑이 냄새가 무척 심한 사람이 있었다. 가족들도 그 냄새를 참을 수가 없자, 그 사람은 집을 나와 세상을 떠돌다가 길에서 한 선비를 만나 함께 걸으며 우정을 나눈다. 그 사람은 선비에게 혹시 냄새를 못 맡느냐고 묻자 냄새를 잘 맡는다고, 나는 당신의 냄새가 너무 좋다고 답한다. 이렇듯 더러워도 친구를 사랑할 수 있고, 혹은 더러워서 친구를 사랑할 수도 있다. 진정한 벗이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조건 없이 지지하는 것이다. 자신의 주관을 내려놓고 친구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진정한 우정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말보다 마음을 읽는 것이다. 최북은 조선 후기 중인 출신의 화가이다. 남들은 최북더러 미치광이라 하고 술주정뱅이라 했지만, 최북에게는 분명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뛰어난 문장가이자 나중에 영의정까지 오른 남공철은 최북이 기이한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찾아와 온갖 난동을 부린 최북에게 혹시 다치지는 않았는지 묻는 따뜻한 편지를 보낸 것이다. 남공철은 최북의 마음을 제대로 아는 진정한 벗이었다.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
스피리투스 / 박생강 (지은이)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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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투스
청소년 문학
박생강 (지은이)
어느 날 홀연히,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낯선 곳에 내던져진 혼란 속 10대 남학생의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이 책은 무거운 주제를 탁월한 언어유희적 감각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 문장력으로 재미있게 주제를 풀어나가는 박생강 작가의 청소년 첫 장편소설이다. 마치 청소년기라고는 지내본 적도 없는 듯한 꼰대 어른의 모습이 아닌, 한때 분명히 혼란의 10대였던 자신을 잊지 않고 사랑하는 어른의 마음을 지닌 박생강 작가. 그는 10대의 고민과 성장통, 그리고 어른의 그것보다 응축된 의미를 담고 있는 그들의 우정, 그리고 짝사랑에 대한 진한 감정들, 자신과 세상의 잣대에 대한 혼란과 씁쓸함을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를 통해 치밀하게 묘사한다.추천의 말—그의 10대, 또 우리의 10대 시절 _ 정재민(작가, 법무심의관) 추천의 말—새로운 걸음을 떼는 친구들에게 하고픈 말 _ 재미교포 M 군 이태원 | LA행 비행기 | 진짜 미국 | 사립학교와 유치원 | 첫 등교 | 전자수첩과 농구공 | 오렌지 일기 혹은 오렌지 알기 | 나도 왕, 너도 왕 | 마켓플레이스 | 영어의 세계 | 차별의 세계 | 커플의 세계 | 치수는 한 치수 크게 | 프롬 파티 | 외로운 밤에 뜨는 달 | 소포모어 | 핼러윈, 셜록 홈스, 좀비견 | 유니버스 메타버스 작가의 말‘문학동네소설상’,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박생강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 조기유학 광풍이 한창이던 시절, 엄마와 함께 미국 이민 길에 오른 고등학생 이태리, 이태조 남매. 테디, 니키, 루이, 민형, 애니가 기다리는 미국의 오렌지 고등학교. 학교 최고의 아웃사이더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인싸가 된 한 소년의 이야기. 쥐똥 같은 영어 실력에 한국사와 게임 덕후인 태조, 아메리카 학교에 가다 고등학생 이태조. 이름에 걸맞은 한국사 덕후이자 <워해머>와 <바이오하자드>에 폭 빠진 게임 덕후.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이태원과 보광동을 함께 뛰놀던 절친 ‘보광동 7인방’을 뒤로 하고 미지의 세계, 아메리카로 떠난다. 이태원의 ‘메추리알 부자’ 모친과 누나 이태리와 함께. 영어는 한 마디도 못하고, 한국 친구들과의 우정이 전부인 평범한 10대 남매는 이제 낯선 아메리카 학교, 오렌지 고등학교의 학생이 된다(오렌지 고등학교는 이전에 오랫동안 오렌지 유치원이었기에 본문에서는 줄곧 ‘오렌지 유치원’ 이라고 부른다). 미국에 조기 유학을 간 거냐고? 아니다. 그들은 공부에 크게 의미를 두는 부류가 아니다. 그들은 미국에 ‘그냥’ 살러 간 아이들이었다. 등교 첫날, 그들 앞에 펼쳐진 아메리카 스쿨 라이프! 미국 아이, 멕시코 아이, 중국 아이, 한국 아이들의온갖 언어와 서로 다른 가치관이 섞여 난무하는 그곳. 한국 아이들 사이에서도 ‘냉면’과 ‘라면’이라 불리며 편이 갈라진 서로 다른 그룹들 속에서, 태리․태조 남매는 어떻게 하루하루 버텨낼 수 있을까. 그들은 이제 어제의 자신과는 다른 결심들을 하게 된다. 오직 그들의 생존을 위해서. 틴에이저의 삶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쉽지 않다 태조는 한국에서 학교와 집과 친구 집을 오가며 ‘공부만 하면 되는’ 평범한 삶이 기다릴 줄만 알았다. 그러나 삶은 10대에게도 의도치 않게 흘러간다. 쥐똥만 한 영어실력을 가진 그에게 이제 더 이상 연습은 없다. 실전영어로 돌입하지 않으면 학교의 하루, 수업 한 시간도 버티기 힘들다! 절박함 속에 식은땀이 흐르던 그때, 손을 내밀어주는 건 역시 친구였다. 민형이와 민희 남매, 테디와 애니 남매가 그렇게 그의 삶 속에 들어온다. 니키와 루이도. 하루를 버티기 위해, 조기유학생이 아닌 미국 시민으로서 살아갈 아메리카에서의 미래를 위해 태조는 영어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보기로 한다. 바로 ‘America’s Survival(아메리카 생존기)’로 이름 붙인 영어일기를 매일 쓰는 것! 한 페이지, 한 줄을 쓰기 위해 영영사전과 몇 시간씩 씨름하기 일쑤인 고된 나날들이 흘러간다. 한마디 말도 통하지 않는 현지 친구들과도 멀뚱멀뚱 좀처럼 친해질 수가 없다. 그때 떠오른 한마디는 별로 친하지도 않는 아는 형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며칠 전에 해준 금쪽같은 말이었다. “미국 가면 한국 애들 말고 미국 애들하고 친해져. 그냥 친해져서 놀기만 하면 돼. 그러면 거기서 살 수 있는 거야. 알았지? 친해지면 끝이야.” 한국의 고등학생인 보광동 7인방은 힘들어하는 태조에게 어디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삶을 앞에 두고, 엄살이냐며 핀잔을 준다. 하지만 태조는 미국의 10대나, 한국의 10대나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삶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까마득한 영어와 낯선 학교에서의 적응과 맛없는 피자, 조기유학 온 대부분의 한국인 친구들과의 겉도는 대화, 힘든 짝사랑……. 그 어느 것도 쉬운 게 없다. 그 어느 것도. 10대, 혼란과 우정과 사랑… 그리고 생존력이 불타오르는 때 어느 날 홀연히,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낯선 곳에 내던져진 혼란 속 10대 남학생의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이 책은 무거운 주제를 탁월한 언어유희적 감각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 문장력으로 재미있게 주제를 풀어나가는 박생강 작가의 청소년 첫 장편소설이다. 마치 청소년기라고는 지내본 적도 없는 듯한 꼰대 어른의 모습이 아닌, 한때 분명히 혼란의 10대였던 자신을 잊지 않고 사랑하는 어른의 마음을 지닌 박생강 작가. 그는 10대의 고민과 성장통, 그리고 어른의 그것보다 응축된 의미를 담고 있는 그들의 우정, 그리고 짝사랑에 대한 진한 감정들, 자신과 세상의 잣대에 대한 혼란과 씁쓸함을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를 통해 치밀하게 묘사한다. 또한 이 작품은 박생강 작가의 이웃인 청년 M 군의 실제 이민기를 바탕으로 씌어졌다는 점에서 흥미로움과 현실성을 더하고 있다. 스피리투스의 첫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첫 책이기도 한 이 책은 아무런 준비 없이,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낯선 곳에서의 삶에 부딪힌 10대의 ‘잘 적응하고 잘살아보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주제가 돋보인다. 《나의 아메리카 생존기》는 오늘도 생존을 위해 날카롭게 날이 선 그들,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바치는 헌정작이다.나한테 문을 열어 준 학교는 오렌지 중심가에 있었다. 이곳에서 추천해 준 또 다른 사립학교는 오렌지의 동쪽 끝에 가까웠다. 모친은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집을 구할 계획이었다. 또,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 당분간은 나하고 누나를 차로 데려다줘야 했다. 오렌지에는 지하철도 없고, 버스는 뭐 ‘가뭄에 콩 나듯’ 다니는 수준이었다.이게 미국이라니! 아메리칸 드림은 어디 갔어? 겨우 교통 때문에 학교를 선택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니! 사실 나는 아무래도 좋았다. 양보의 미덕, 이런 건 절대 아니고. 뭐랄까, 일단 나는 확고한 꿈을 꾸고 미국에 온 게 아니잖아? 내가 무슨 아이비리그 가서 미국 사회의 성공한 유학생이 되어서 금의환향, 이런 게 아니니까. 나는 그냥 어어어, 왔는데 그때도 여전히 어어어, 의 심정이었다. 앞으로도 미국에서 왓왓왓, 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았고. 다만 미국에서 나의 확고한 목표는 하나 있었다. ‘친해지면 끝.’근데 여기 말끔한 교복을 입고 우아하게 걷는 애들을 보니 뭔가 친해지기 어렵겠다고 느껴졌다. “그 학교, 교복 입어요?” 내가 묻자 엄마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건 모르겠어. 근데 여기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대. 명문 사립고 이런 거 아니고. 원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치원이었대. 교장 선생님 마인드가 10대 아이들을 자유롭게, 즐겁게 해주자는 거래.”아, 그러면 좀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유치원에서는 원래 짤랑짤랑, 으쓱으쓱하면서 다 친구하니까. “나도 거기 갈래. 내가 양보하지 뭐.” 물론 내 말을 들은 이태리나 모친이나 그리 감격한 표정은 아니었다. 일단 두 사람이 꿈꿨던 환상의 마법학교에서 쫓겨난 셈이니까. 첫 번째 아메리칸 드림이 철퍼덕.본문 <사립학교와 유치원> 중에서 “근데 형은 여기 오자마자 운 좋게 오렌지에 있는 두 개의 한국을 봤네. 남한, 북한 아니고, 냉면, 라면.” “냉면, 라면? 그게 뭐야?” ‘냉면’, ‘라면’은 이곳 오렌지의 유학생들 중 두 개의 큰 파벌을 가리키는 은어였다. 라면과 냉면 모두 이곳 오렌지의 외국 애들과는 잘 섞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만의 무리를 지어서 다닌다고 했다. ‘라면’들은 이곳 오렌지의 본토 애들보다 더 화려하고 시끄럽게 떠들면서 그들만의 친목을 만들었다. 그중에는 영어를 잘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못하는 애들도 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었다. 그 세계에서는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잘 어울리고 노느냐가 중요했으니까. 유학 생활의 외로움 같은 거 금방 잊어버릴 수 있게. 함께 우우 몰려다니면서 놀고, 떠들고, 즐기는 아이들이었다. 반면 ‘냉면’들은 미국에서의 생활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 그들의 목표는 일단 고교 생활은 패스고, 좋은 대학이 먼저였다. 당연히 냉면들은 외국인이나 라면들과 잘 섞이지 않았다. 그들 은 웃지도 울지도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공부만 파고들었다. 그들의 절친은 모두 한국에 있다고 했다. 싸이월드, 이메일로 냉면들을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그들의 진짜 친구인 셈이었다. “너는 라면이야?” 민형이의 말을 듣고 내가 물었다. 그러자 민형이가 기묘한 표정을 지었다. “라면은 아니고……. 나는 그냥 아무것도 아냐. 너무 어릴 때 와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민형이의 얼굴에 잠깐 스쳐가는 다른 얼굴을 봤다. 마치 이곳 오렌지 유치원의 연못에 비친 다른 얼굴 같은 느낌이었다. “모든 무리의 애들하고 가깝지만, 어떤 무리에도 들어갈 순 없어. 그냥 가끔 발밑이 둥둥 떠 있는 거 같고 그래. 내가 보기엔 형도 좀 그런 것 같은데.” “그런가?” 나는 그런 말을 하는 내가 좀 바보 같았다. 확실히 나는 이곳에서 라면이 될 수는 없었다. 되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다면 한국에 절친들이 있으니까 냉면인가? 하지만 냉면들은 미국에서 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팔자 좋게 살고 싶은 거잖아? 결국 나는 냉면도 아닌 셈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민형이와 비슷한 거 같지도 않았다. 되게 친절한 아이였지만, 나는 그 친절이 마냥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아, 이따 같이 점심 도시락 받으러 가자. 맛없는 피자하고, 퍽퍽한 샌드위치. 둘 중 하나야. 둘 다 맛없으니까 기대는 하지를 말고.” 오렌지 유치원에 식당은 없었다. 학교 건물 내부 곳곳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고, 외부에 정원과 운동장이 있었다. 그곳에서 샌드위치나 피자를 들고 점심을 해결하면 끝이었다. 그리고 민형이 말대로 그날 나온 페퍼로니 피자는 진짜 맛이 없었다. 씨발, 누가 피자의 천국이 미국이래? 이 오렌지 유치원에 지옥의 쓰레기통에서 나온 피자가 있는데. 본문 <첫 등교> 중에서 나는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라고 묻지 않았다. 나도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태어나서 가장 열심히 살고 있었으니까. 한국에서 졸린 눈으로 집과 학교만 오가던 내가, 영어로 일기를 쓰 고 영어 강의를 한 학기에 3개나 들었다. 물론 그래 봤자 우등생 민희가 하는 노력에 비해서는 ‘세 발의 피’라는 걸 알았다.“잘할 거야. 응원한다.”민희가 잠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더니 내게 말했다.“고마워.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말이야. 왜냐면……. 다들 내가 잘할 거라고 믿기만 하고……, 그래, 실제로 잘해 왔으니까.”민희는 갑자기 매운 걸 먹은 사람처럼 “스읍” 소리를 냈다. “솔직히 말하면…….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그러면서 민희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중학교 때 내 꿈은 공부 때문에 미국에 오는 게 아니었어. 사실 유치하지만, 밴드 보컬이 내 첫 번째 꿈이었거든. 그래서 미국에서도 지칠 땐 이 나라에 순회공연 왔다는 상상을 해. 아까 프롬에서도 귀에 이어폰을 꽂고 나의 공연장이라고 생각했어……. 말하고 보니까 좀 창피하다.”나는 “픽” 웃었다. 민희가 황당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미안. 비웃은 거 아니고 나도 그래 가지고. 난 미국에 와서 처음에 여기는 좀비가 있는 라쿤시티라고 상상했으니까.”“그래, 맞아. 미국에서 살려면 한쪽으로는 나사를 조여 주고, 또 어떨 때는 나사를 좀 풀어 줘야 하니까. 안 그러면 발로 밟은 코카콜라 캔처럼 머릿속이 찌그러져 버릴지도 몰라.”본문 <프롬 파티> 중에서
탄탄한 수학력
카시오페아 / 브랜던 로열 지음, 황희창 옮김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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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청소년 과학,수학
브랜던 로열 지음, 황희창 옮김
어디서도 배울 수 없었던 생활 속 숫자감각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책이다. 주된 목적은 숫자만 보면 머리가 하애지는 평범한 이들에게 기본 수학을 숙달하는 데 필요한 사고력을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키우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으로 핵심적인 기본 수학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숫자만 보면 아득해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한다. 저자는 수학이 응용되는 생활 속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수학의 기본을 마스터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친절하게 답한다. 특히 일상생활은 물론 학문적으로도 가장 유용한 수학적 개념들을 모았다. 고전적인 수학 문제와 이와 관련된 팁을 버무려 비법을 만들었다. 고전적인 문제는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문제들로,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최대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 팁은 수학적 원리를 알려주고, 이와 연관된 문제의 범주를 엮어 주제를 제시한다.소개. 수학은 훌륭한 요리와 같다 퀴즈 Chapter 1. 기본 재료만 잘 알아도 수학이 쉬워진다: 기본적인 계산 재료 백분율 ˙ 비율과 비례 ˙ 역수 ˙ 연산 순서 사고력 PLUS- 수의 세계 Chapter 2. 때로는 접근 방법만 알아도 문제가 풀린다: 훌륭한 수학 조리법 중첩 시나리오 ˙ 행렬 시나리오 ˙ 혼합물 시나리오 ˙ 가중평균 시나리오 사고력 PLUS- 말을 수로 바꾸기 Chapter 3.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수학 개념들: 가장 인기 있는 계산 요리 마크업 대 마진 ˙ 가격, 비용, 양, 이익 ˙ 손익분기점˙총비용 대 단가˙효율성˙분배와 할당˙ 사고력 PLUS- 제곱, 세제곱 다루기˙152 Chapter 4. 시각적으로 수학을 잘 보여주는 법: 특별한 수학 양념 기본 그래프 해석하기 ˙ 선 그래프, 원그래프, 막대그래프 ˙ 상관관계 ˙ 평균과 분산의 측정 ˙통계적 유의도 사고력 PLUS- 변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하기˙193 부록 정답과 해설 ˙ 계산 원리 1~30 ˙ 참고문헌“왜 나는 숫자만 보면 머리가 하애질까?” 보고서 쓰고, 쇼핑하고, 계산을 해야 하는 모든 순간 ‘수학’이 필요할 때마다 작아지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수학 특강 “손익분기점은 어떻게 구하지? 비율은 실제 규모와 값을 알려줄까? 그래프에서 유용한 정보를 어떻게 읽어내지? 평균과 분산은 뭐가 다른 걸까? 분배와 할당은 다루는 방법이 있을까?”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계산 능력과는 별개로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서를 쓰고, 쇼핑을 하고, 계산을 해야 하는 일상적인 순간에 수학적 개념이 나오면 좌절한다. 그렇지만 수학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이들은 이런 문제에 당황하지 않는다. 그들은 핵심적인 수학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문제를 개념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객관적 정보를 알고 ‘어떻게’와 ‘왜’를 직관적으로 이해해 빠른 답을 도출해낸다. 이러한 숫자 감각은 타고나는 것일까? 이 책은 어디서도 배울 수 없었던 생활 속 숫자감각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책이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숫자만 보면 머리가 하애지는 평범한 이들에게 기본 수학을 숙달하는 데 필요한 사고력을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키우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으로 핵심적인 기본 수학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숫자만 보면 아득해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한다.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숫자는 나를 속이지 않는다 한 번만 읽어도 ‘수학적 사고의 틀’이 확 잡히는 가장 실용적인 입문서 이 책에는 수학이 응용되는 생활 속 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수학의 기본을 마스터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친절하게 답한다. 특히 일상생활은 물론 학문적으로도 가장 유용한 수학적 개념들을 모았다. 고전적인 수학 문제와 이와 관련된 팁을 버무려 비법을 만들었다. 고전적인 문제는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문제들로,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최대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 팁은 수학적 원리를 알려주고, 이와 연관된 문제의 범주를 엮어 주제를 제시한다. 고전적인 문제 120가지와 팁 30가지 외에 문제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세 단계로 고추의 등급을 나누었다. 고추 1개는 난이도가 ‘순하고’, 고추 2개는 ‘맵고’, 고추 3개는 ‘매우 맵다’. 1장은 기본적인 계산 재료를 알려주는 장이다. 백분율, 비율과 비례, 연산 순서 등 수학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를 되새겨본다. 이는 고난도의 문제를 풀기 위한 기술의 기반이 된다. 2장은 훌륭한 수학 조리법을 알려준다. 수학의 핵심 기본 공식인 집합과 행렬, 표와 혼합물, 가중평균 공식을 살펴본다.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도구를 통해 수학을 조리하는 가장 좋은 접근법을 알아본다. 3장은 가장 인기 있는 계산 요리를 알려준다. 마크업과 마진, 비용-가격-양-이익 분석, 손익분기점, 효율성, 분배와 할당 시나리오 등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수학의 활용법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시각적 정보를 읽는 법에서부터 도표와 그래프를 활용하고 통계를 이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가장 빠르고 가장 쉽게 수학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책 현실적이면서 흥미로운 예시와 가볍고 경쾌한 문체로 숫자 감각을 깨우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이 책의 저자, 브랜던 로열은 ‘프레지던츠 북 어워드President’s Book Award’의 골드메달을 일곱 번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인터내셔널 북 어워드International Book Award’ 작가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글쓰기 과정을 이수한 그는「워싱턴포스트」지의 자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시험 준비기관인 캐플런 교육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일상생활에 유용한 글쓰기와 논리력을 향상시키는 원칙들을 개발했다. 특히 이 책 『탄탄한 수학력』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실용적인 수학적 사고 입문서로, 교육제도와 연구실 안에만 갇혀 있던 ‘수학’을 일상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수학’이란 학교의 시험문제에서만 접하는 지루한 학문이 아니라 수많은 정보와 기회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삶의 기술이라고 그는 말한다. ‘수학’이란 복잡한 세상에서 더 똑똑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상적인 기술인 셈이다. 그리고 이 책이야말로 그 기술을 가장 쉽고 단순하게 알려주고 있다.대개 선생님이나 경영자는 학생 또는 직원이 기본적인 수학 능력과 계산 능력이 떨어진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수학의 기본 원리가 무엇인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목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런 능력을 얻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도 제시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특별하다. 다음과 같은 핵심 질문에 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수학의 기본에 숙달하고자 할 때 중요한 수학 원리와 문제 유형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 가운데 ‘기본’이라는 용어는 간단하지만 통찰력을 안겨주는 산수나 대수학을 의미한다. 좀 더 시적으로 표현하자면 기본에 숙달한다는 것은 ‘수학과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 경지에 올랐다는 뜻이다. _ 수학은 훌륭한 요리와 같다 기본적인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말을 적당한 수학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둘째, 문제를 정확히 ‘풀’ 필요가 있다. 나이 문제는 말을 수학으로 바꾸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로, 해석 능력을 검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다. _ 말을 수로 바꾸기 변수는 4가지 기본적인 방식으로 변화한다. 정비례 또는 반비례하거나, 균등하게 또는 불균등하게 변화한다. 변수가 정비례해 변한다는 것은 한 변수가 증가할 때 다른 변수도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변수가 반비례해 변 한다는 것은 한 변수가 증가할 때 다른 변수는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반 대도 마찬가지다. 하나, 둘 또는 그 이상의 변수가 균등하게(직선적으로) 변화한다 는 것은 ‘일정한’ 양으로 변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변수가 1만큼(2 또는 반)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다른 변수도 1만큼(2 또는 반)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_ 변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하기
곰 한 마리가 숲속에 있어
책폴 / 김영리 (지은이)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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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김영리 (지은이)
열다섯 살 소년 은호가 산속에 틀어박혀 지낸 지 어느덧 8년. ‘나 때문에 아빠가 죽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환상을 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은호는 마음을 닫고 산에 숨어 있다. 때때로 엄마 부탁에 못 이겨 별밤산장 블로그를 관리해 주고, 외삼촌 일손을 돕고, 검정고시를 공부하는 정도로도 버거운 일상. 그러던 어느 날 은호는 눈앞에 나타난 작은곰에게 ‘대신 버킷 리스트를 이루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작은곰과 엉뚱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은호 마음을 두드리는 이 발칙한 녀석의 정체는 뭘까? 다섯 개의 버킷 리스트가 이루어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몽글몽글 피어나는 귀여운 궁금증을 안고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이야기다. 오랫동안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은호가 작은곰과의 우정을 통해 서서히 마음 여는 과정이 뭉클하게 펼쳐진다.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용감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이어지는 버킷 리스트 작전 덕분에 방문 열고 세상 속으로 향하는 은호.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을 외면해 왔던 은호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자리를 찾아내는 순간, 8년의 시간 끝에 가닿은 따듯한 애도가 독자들에게도 먹먹히 전해질 것이다. 책폴 청소년문학 ‘저스트YA’ 시리즈의 열두 번째 책.프롤로그 1부 인사 2부 함께 3부 안녕 첫 번째 리뷰: 기억의 퍼즐 조각(이미화) 작가의 말 작품마다 다채로운 서사를 써 나가는 『슈퍼 루키』 김영리 작가의 신작! 자책감과 상실감을 딛고, 비로소 진솔히 그리움을 마주하게 되는 특별한 여정 사라지거나, 떠나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거나, 죽었거나, 죽였거나. 최근 몇 해간 청소년소설에 등장하는 주요한 키워드는 ‘상실’인 듯하다. 누군가의 ‘부재’로 인해 나와 우리의 ‘존재’를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들이 적지 않다. 곁에 머물렀던 상대가 사라진 뒤 생겨나는 일들, 복원되는 추억 혹은 서로 다른 기억이 예고 없이 주인공에게 드리운다. 메울 수 없는 상처와 그리움은 주인공의 몫이지만, 비슷한 정서적 갈등을 지닌 또 다른 인물이 다가오면서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가는 흐름도 눈에 띈다. 공허함과 상실감을 전제하는 것이 지금 청소년소설의 자리라면, 현실의 자리는 어떠할까. 멸시하거나, 배반하거나, 혐오하거나, 거부하거나. 실상은 소설보다 훨씬 더 팍팍하다. 대체로 누군가 ‘곁에 있음’으로 인해 괴롭고 힘든 일상을 맞닥뜨리는 청소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설에서 그려내는 ‘부재’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못하는’ 개개인이 겪는 상실감의 증표일 수 있다. 현실의 청소년은 상실의 자리를 ‘곁’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겨누고 있고, 그래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떠난 이’와 ‘남은 이’ 양쪽의 사정에 양가감정 느끼듯 자기 처지를 모두 이입하게 된다. 진정한 애도와 안부를 건네기 전에 ‘잊어야 하는’ 당위부터 내세운 그간의 사회 분위기를 차치하고라도, 각자 마음을 돌보는 과정이 갈수록 쉽지 않은 세상이다. 지금, 문학적 은유를 통해 어떤 목소리들이 꾸준히 발화되는 까닭도 이에 맞닿아 있지 않을까? 『슈퍼 루키』 『기적이 일어나는 시간, 49』 『팬이』 등을 펴내며 다채로운 서사를 써 내려간 김영리 작가의 신작 『곰 한 마리가 숲속에 있어』 역시 그 궤를 같이한다. ‘만남’과 ‘헤어짐’을 통한 판타지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이야기로, 작가는 섬세한 시선으로 은호를 따라간다. 작은곰과 은호가 발맞춰 가는 길목마다 보물을 숨겨 놓은 듯 반짝이는 서사를 그려내며 은호의 상실감에 버킷 리스트라는 이름의 희망을 따스히 채운다. “어느 날, 작은곰이 나를 찾아왔다.” 밤하늘 별자리를 찾아가듯 시작된 은호와 작은곰의 반짝이는 모험! 일곱 살 은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아이. 이런 은호의 비밀을 품어 주었던 아빠는 은호가 기댈 수 있는 쉼터이자 은호의 모든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나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은호는 마음의 문을 닫는다. 아빠의 장례식이 끝나고, 엄마는 은호와 힘을 다해 살아가고자 외삼촌이 있는 지리산으로 홀연히 떠난다. 그로부터 8년 후, 열다섯 살 은호는 산으로 둘러싸인 문 뒤에 여전히 웅크려 있다. 무엇도 보고 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것처럼. 아니, 세상을 ‘마주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중인지도. 아빠와 함께 보았던 밤하늘의 별도, 은호에게만 보였던 그 많던 신비로운 존재들도, 은호는 보고 싶지 않다. 이제 더는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어둠 속으로 숨어들어 간다. 때때로 엄마 부탁에 못 이겨 별밤산장 블로그를 관리하고, 외삼촌 일손을 돕고, 검정고시를 공부하는 정도로도 은호에겐 버거운 일상이다. 어느 날, 은호는 오솔길에 곰 발자국으로 의심되는 흔적을 발견하고 다음 날 곰 한 마리를 만난다. 눈앞에 두 발로 서서, 꿀차를 보며 침을 질질 흘리는, 작은곰. 이후 작은곰은 시도 때도 없이 은호를 찾아온다. 나무 위에 앉아 은호를 내려다보거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장난을 친다. 혼자 있고 싶은 은호를 자꾸 귀찮게 하더니만 급기야 종이쪽지 하나를 내민다. 작은곰의 ‘버킷 리스트’가 쓰여 있는데, 이를 은호에게 대신해 달라는 제안이다. 부탁이야? 요구야? 협박이야? 그중 뭐라도 상관없이 ‘NO!’를 외친 은호였지만, 포기 모르는 고집 센 작은곰에게 항복하고 만다. 다섯 개 버킷 리스트만 해 주면 떠나는 거다! 호기롭게 말한 은호는 방문을 열고 나오는 귀찮음을 무릅쓰고, 작은곰과 산자락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오직 작은곰을 떼어내려는 작전 때문인데, 이거, 좀 이상하다. 작은곰과 만나면서 은호는 자꾸 웃음이 늘어간다. 작은곰은 왜 은호를 찾아왔을까? 대체 정체가 뭐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선물이고, 힘이고, 희망이 되는…… ‘기억’이 할 수 있는 일 작품 속에는 유혈이 낭자하지도, 욕설이 등장하지도 않으며 둔탁한 무기나 칼 또한 없다. 모처럼의 ‘순한 맛’ 청소년소설이지만 감동은 더없이 진하다. 은호가 작은곰과 우정을 쌓아 가고 엄마와 진심을 주고받는 과정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읽는 내내 몽글몽글 피어나는 귀여운 궁금증을 안고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상대방 시선을 피하기 급급했던 과거를 지나 “반짝이는 것들이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보게” 되는 은호. 캄캄했던 일상에 빛이 드리우면서, 비로소 또 다른 비밀의 문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을 외면해 왔던 은호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자리를 찾아내는 순간, 8년의 시간 끝에 가닿은 따듯한 애도가 독자들에게도 먹먹히 전해질 것이다. 작품 뒤에 실린 에세이스트 이미화의 진솔한 서평은 이야기의 외피를 풍요롭게 감싸고, 모예진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완벽히 구현된 은호와 작은곰 그 자체다. 마지막으로, 책을 다 읽고 한 번 더 표지를 보아 주기를 권한다. 산자락 곳곳에 숨은 ‘은호의 환상 친구들’을 사랑스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을지 모르는 ‘곰 한 마리’를 찾아보는 마음으로. “내가 보고 있는 게 꿈이야?”아빠는 바로 답하지 못했다. 과거형이 아니었다. 엄마는 상상이라고 표현하고, 또래 아이들은 거짓말이라고 하는 그것이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걸까.“언제부터 그런 게 보였어? 혹시 아빠가 출장 가고 나서부터야?”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걷는 내내 은호의 시선이 힐끔힐끔, 분주하게 움직였다. 너무 보고 싶지만,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기니까, 다들 걱정하니까 몰래몰래 그것들을 보는 것이다. 도시에서는 달력을 보고 계절을 짐작했다면, 산에서는 지천으로 핀 꽃과 새로 잎이 돋은 나무가 뿜어내는 공기를 통해 계절이 오가는 게 오롯이 느껴졌다. 바깥 기온 또한 하루가 다르게 올라갔다. 해가 머리 위에 오는 한낮이면 햇볕도 바람도 한결 따스했다. 겨울잠 자는 곰이 깨어나는 봄이 성큼 오고 있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
철수와영희 / 서윤영 (지은이)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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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영희
청소년 인문,사회
서윤영 (지은이)
건축으로 살펴보는 세계 근현대사와 국가 권력. 자연사 박물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아파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파리는 왜 새롭게 리모델링되었을까? 독재자들은 건축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일제는 조선 총독부를 왜 경복궁 앞에 지었을까?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한국 등의 주요 도시를 살펴보며 건축과 국가 권력의 관계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의 건축물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며 세계의 근현대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파놉티콘, 박물관과 아파트의 기원, 알베르트 슈페어 같은 독재자를 위한 건축가 등 꼭 알아야 할 건축과 관련된 상식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머리말: 국가 권력을 위해 건축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1장. 19세기 유럽의 정치사와 건축 01. 혁명기 프랑스 파리의 풍경 절대 왕정의 산물, 베르사유 궁전 나폴레옹 전쟁과 ‘애국 시민’의 탄생 새로운 프랑스를 상징하는 개선문 파리 재개발과 아파르트망의 등장 시민 공원이 된 왕실 사냥터 건축 상식#1 파놉티콘 건축 상식#2 아파르트망 02. 근대 독일의 성립과 민족주의 건축 신생 민족 국가 바이에른의 대형 박물관 건립 불운의 황제 루트비히가 지은 백조의 성 고대 그리스 건축을 새롭게 해석한 프로이센 고전주의 독일의 정신을 담는 국가 건축물 건축 상식#3 라틴 문화권과 게르만 문화권 03. 격변의 시기 오스트리아의 대응 성벽을 허물고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다 요제프 황제의 즉위와 링슈트라세 프로젝트 의사당과 대학, 증권 거래소가 들어서다 새로운 계급, 부르주아지를 위한 건축 건축 상식#4 박물관 건립의 기원 2장. 전쟁과 제국의 시대 04. 이탈리아 통일과 파시즘의 출현 통일 이탈리아 왕국 선포와 황제의 기념관 무솔리니의 도시 마스터플랜 새로운 제국을 위한 신도시 파괴된 황제의 제단 05. 독일 제3제국의 운명 나치 정권의 무대 장치 총통 관저 설계에 담긴 비밀 제국의 새로운 수도 ‘게르마니아’ 나치 당원을 위한 순교 기념관을 짓다 잊혀질 운명의 건물 건축 상식#5 히틀러의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 06. 러시아 혁명이 불러온 변화 성 베드로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레닌과 스탈린의 소련 대성당 자리에 들어선 소비에트 인민 궁전 소련의 해체, 러시아의 재등장 건축 상식#6 피라미드와 지구라트 07. 일본 근대화와 식민 침탈 지방 군부 정권인 쇼군 체제의 붕괴 메이지 일왕이 이끈 ‘위로부터의 개혁’ 프로이센을 모방한 일본 근대 건축 우에노 공원과 야스쿠니 신사 3장. 한국 근현대 건축사 08. 대한제국 시기 서울의 풍경 천년 수도 한양 쇄국 정책 이후 고종의 개혁 경복궁 앞에 들어선 조선 총독부 건물 조선 신궁과 이토 히로부미 추모 사찰 09.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의 건축 해방 이후 광화문에 들어선 새로운 건물들 일제 잔재 지우기 독재자일수록 고전주의를 좋아한다 조선 총독부 철거와 청와대 이전건축으로 살펴보는 세계 근현대사와 국가 권력 자연사 박물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아파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파리는 왜 새롭게 리모델링되었을까? 독재자들은 건축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일제는 조선 총독부를 왜 경복궁 앞에 지었을까? 이 책은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한국 등의 주요 도시를 살펴보며 건축과 국가 권력의 관계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의 건축물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며 세계의 근현대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파놉티콘, 박물관과 아파트의 기원, 알베르트 슈페어 같은 독재자를 위한 건축가 등 꼭 알아야 할 건축과 관련된 상식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19세기에 프랑스는 나폴레옹 3세가 시위를 막고 도시의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슬럼가에 대한 재개발을 통해 파리를 리모델링했다. 신흥 제국 독일은 자국의 역사적 기원을 되도록 멀리까지 소급하기 위해 신고전주의라 불리는 그리스 고전 양식의 건물들을 베를린에 세웠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미술품 수집이 목적이었다가 19세기 민족 국가의 등장과 함께 국민에게 애국심을 주입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하게 되었다. 자연사 박물관의 경우에는 우리 민족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왔나, 우리 강산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 주면서 사람들에게 애국심을 느끼게 한다. 20세기에는 히틀러가 강력한 세계 제국을 꿈꾸며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의 이미지를 차용하려고 비스마르크의 집무실이 있던 자리에 자신의 총통 관저를 지었다. 그런데 독일이 패망하여 베를린이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뉘자 동독 측에서는 동베를린에 남은 프로이센과 히틀러 시대의 건물을 철거하고 사회주의 건물을 다시 지었다. 이후 냉전 시기가 끝나자 통일 독일은 동독 시대의 흔적을 지웠다. 한국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 침략의 핵심 사령부라 할 수 있는 조선 총독부가 1926년에 완공되었는데, 그 자리는 경복궁 바로 앞이었으며, 지금의 흥례문이 있는 자리였다. 이는 조선을 침략한 일제 총독부가 모든 주도권을 쥐겠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었다. 건축을 국가 권력과의 관계를 통해 살펴본 이 책은 세계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건축가가 되고 싶거나 건축의 역할에 대해 궁금해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다.건축가는 건축주가 있어야만 건축 행위를 할 수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건축주는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축가는 국가 권력에 순응할 수밖에 없고 때로 그 권력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찬양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누구였으며 어떤 형태의 건축물이 지어졌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00년 전인 20세기 초반, 유럽 각국은 왕정이 종식되거나 입헌 군주제로 빠르게 전환되었습니다. 그때 사회적 수명이 다한 건물들은 용도가 변경되거나 혹은 헐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시설이 지어졌습니다. 이를테면 왕궁은 박물관이 되거나 혹은 헐리고 그 자리에 대학이 지어졌습니다. 예전에 왕실 전용 사냥터이던 곳을 시민 공원으로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파리는 센강을 중심으로 빈곤한 동쪽과 부유한 서쪽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시위는 주로 동쪽에서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나폴레옹 3세는 시위와 혼란을 수습하고 도시의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슬럼가이자 골칫덩이이던 동쪽 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파리 재개발을 실시합니다.
섹션뽀개기 종합편 Level 4
NE능률(참고서) / 윤산 (지은이)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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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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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 캐럴 마타스 (지은이), 김다봄 (옮긴이)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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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청소년 문학
캐럴 마타스 (지은이), 김다봄 (옮긴이)
수리 논술 1
민음인 / 정연수 외 지음 / 200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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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인
청소년 학습
정연수 외 지음
통합형 수리 논술의 방향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출제 비중에 따라 차례를 구성하고, 단원별로 출제 경향이 높은 논제들을 간추렸다. 각 대학별로 발표한 통합 모의 논술 등 핵심적인 기출 문제 60개를 엄선해 문제 분석과 예시 답안을 제시했다. 또한 출제 가능성이 높은 통합형 수리 논술 예상 문제 96개를 실었다.수리논술 1권 1.확률과 통계 1장 확률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도박에서 탄생한 수학,확률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큰수의 법칙을 이용한 파이(π)의 근사값 구하기 2장 통계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법칙 발견의 강력한 도구로서 통계 2.수열과 극한 1장 수열과 극한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무한대는 누가 처음 썼을까?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피보나치수열의 일반항 구하기 제논의 세 가지 역설 3.함수 1장 함수의 개념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함수 개념은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초등함수의 분류와 이상한 함수 2장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지수보다 로그가 먼저 사용되었다!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자연 현상을 기술하는 지수함수 로그함수로 정의된 여러 단위들 4.행렬 1장 행렬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누가 행렬을 생각해 냈을까?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회전 이동을 타나내는 행렬 5.의사 결정의 방법 1장 의사 결정의 방법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게임 이론의 기원과 가치의 역설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외판원 문제 6.기본 도형과 삼각법 1장 기본 도형과 삼각법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피라미드의 높이는 누가 처음 쟀을까?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사인,코사인,탄젠트는 누가 처음 썼을까? 7.집합 및 수와 식 1장 집합과 논리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자연수와 유리수의 개수가 같다?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집합의 여러 기호들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비둘기집의 원리 2장 수와 식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실수 개념이 정립되기 전에 허수가 탄생했다!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소수는 어떻게 분포하는가? *연습 논제 예시 답안 수리논술 2권 8.미분과 적분 1장 미분법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빵과 우유를 몇 개씩 먹어야 최대의 만족을 느낄까?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사인 함수,이렇게도 미분한다! 2장 적분법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천재 아르키메데스,적분법 모른 채 넓이와 부피 구하다!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리만 합과 리만 적분 9.이차곡선과 공간도형 1장 이차곡선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원뿔곡선'혹은 '이차곡선'의 발견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인공위성과 이차곡선 궤도 2장 공간도형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기하학의 고전,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본"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4차원 공간에서 정육면체는 어떤 모양일까? 10.벡터 1장 벡터 출제 경향 핵심 개념 필수 논제 연습 논제 역사적 배경|물리학과 함께 발전한 벡터 수학 상식 업그레이드|벡터의 내적의 응용 *연습 논제 예시 답안대치동 논술 명강사가 짚어 주는 통합 논술의 맥! 곰스쿨(gomschool.com)에서 교재의 모든 내용 저자 직강으로 무료 수강! 고득점 희망의 메신저 호랑이 통합 논술 논술 교양서 《민음 바칼로레아》로 널리 알려진, 민음사 출판 그룹의 청소년?인문 출판 브랜드 민음in에서 본격적인 통합 논술 학습서 《호랑이 통합 논술》(약칭 ‘호통’) 시리즈를 출간한다. 통합 교과형 논술의 실시로 막막해하는 대입 수험생에게 논술에 대한 불안감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논술의 정석으로 곁에 두고두고 볼 수 있는 ‘통합 논술 교과서’로 《호통》 논술 시리즈는 야심차게 기획되었다. 《호통》은 수년 동안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상위권 대학에 합격시킨 대한민국 최고 강사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였다. 『호랑이 통합 논술 : 사고와 논술』의 저자 권종철 선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언어 추론’ 영역을 강의하 면서 최다 수강생 기록을 꾸준히 지켜 왔다. 『호랑이 통합 논술 : 수리 논술 1, 2』는 2007년 서울대 97명, KAIST 194명 등을 합격시킨 대치동 수학 전문 해냄학원의 원장과 수리논술팀장인 신준호, 정연수 선생이 집필하였다. 신준호 선생은 KAIST 수학과를 나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였고, 정연수 선생은 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물리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다음 달 출간 예정인 『호랑이 통합 논술 : 과학 논술』의 저자 이범 선생은 서울대 과학철학 협동과정 박사 과정을 수료, 메가스터디 창립 멤버로 수년간 과학 탐구 최다 수강생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EBS 자연계 논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호통》은 대한민국 톱클래스 강사들의 경험과 자료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총정리한 그야말로 ‘명문 통합 논술 시리즈’이다. 《호통》은 모든 교재를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무료 수강할 수 있도록 저자 인터넷 동영상 직강을 서비스한다.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인 ‘곰플레이어’로 젊은 층의 많은 호응을 얻어 온 곰TV에서 민간 EBS를 표방하고 오픈한 교육채널 곰스쿨(gomschool.com)에 접속만 하면 《호통》 논술 교재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교재의 모든 내용을 저자가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더라도 사교육 못지않은 학습 효과를 올릴 수 있다. 이제 전국 학생 누구나 비싼 학원비 내지 않고 대치동 유명 논술 강사의 명강의를 만날 수 있다. 대학별 통합 교과형 논술 시행 후 논술 문제에서 공통적인 경향이나 유형을 찾기 어려워 학생들은 어떻게 통합 논술을 대비해야 할지 몹시 당혹스러워한다. 『호랑이 통합 논술 : 사고와 논술』이 바로 이런 답답함을 통쾌하게 풀어 준다. 『호랑이 통합 논술 : 사고와 논술』은 통합 교과형 논술의 정체를 밝히고, 통합 논술을 문제 유형별로 완전히 분석하여 유형별 사고 능력을 트레이닝한다. 인문계?자연계 수험생 모두 논술 준비에 꼭 필요한 핵심 사고력과 실전 대응력을 키워 줌으로써 논술 고득점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로 이끈다. 통합 교과형 논술에서 ‘수리 논술’만큼 대학별 출제 경향이 달라진 영역도 없다. 최신 통합형 수리 논술의 출제 경향을 면밀히 분석한 『호랑이 통합 논술 : 수리 논술 1, 2』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이정표 역할을 해 준다. 통합 수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개념?원리 학습으로 수리 논술의 기본기부터, 출제 가능성 높은 예상 문제 최다 수록으로 실전 대응력까지 한방에 잡아 통합 논술을 완전 정복한다. 수학 10-가, 나와 수학 Ⅰ 영역을 다룬 『수리 논술 1』은 문이과 공통, 수학 Ⅱ를 중심으로 한 『수리 논술 2』는 이과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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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위즈덤하우스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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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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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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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보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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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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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피자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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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의 뜀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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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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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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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탐정 실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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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20
미래엔아이세움
15,1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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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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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편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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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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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5 :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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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의 가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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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공포의 수학 퍼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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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안 읽으면 완전 위험한 과학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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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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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에 시작하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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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던 어느 밤에
우리학교
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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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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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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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UP 감정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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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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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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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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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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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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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빨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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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김영사
16,9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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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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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소년 하나코 군 24 (더블 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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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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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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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조개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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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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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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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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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