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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
메멘토 / 안소영 (지은이), 이윤희 (그림) / 2020.02.20
15,000

메멘토청소년 역사,인물안소영 (지은이), 이윤희 (그림)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1권.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당대 역사를 그려낸 역사 교양 시리즈이다. 1권 <마지막 문장>은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등으로 “사실로 문살을 반듯하게 짠 다음, 상상으로 만든 은은한 창호지를 그 위에 덧붙이는” 작업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성취해 낸 안소영 작가가 집필했다. <마지막 문장>은 작가가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고 익힌 자의 구실을 다하려 애썼지만 시대와 신분의 한계에 부딪혔던 천여 년 전 문장가 최치원과 백여 년 전 구례 선비 황현을 그려낸다. 이번 책은 새 시대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젊은이들을 지지하면서 저무는 시대의 마지막을 온몸으로 기록한 두 지식인의 최후에 주목한다. 그밖에 이 책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과 황현의 시를 본문에 적절하게 녹여 넣었다. 또 뛰어난 구성력과 세련된 화법으로 두 문장가를 표현한 이윤희 작가의 그림을 삽입하여 텍스트 이해를 시각적으로 도왔다. 통일신라 말기의 어지러운 시대상과 골품제의 억압, 망국으로 치닫는 구한말 조선의 풍경, 황현의 벗인 이건창, 김택영, 이기 등 당대 문사들의 삶도 더듬었다.들어가며/아버지의 눈길 # 글 아는 사람 구실 자못 어렵네?매천 황현 1 하루 1910년 8월 3일(양력 9월 6일) 망국의 소식 비통한 형제 2 이틀 1910년 8월 4일(양력 9월 7일) 『매천야록』을 쓰다 큰 산 아래 너른 들로 호양학교를 세우다 그리운 벗들 어느 길을 가야 하는가 3 사흘 1910년 8월 5일(양력 9월 8일) 오늘은 참으로 어찌할 수 없으니 마지막 문장 # 세상에 나를 알아주는 이 없구나?고운 최치원 1 산사의 봄 가야산 해인사 길상탑 아래에서 2 당나라에서 십 년 안에 급제하지 못하면 먼지 자욱한 갈림길에서 3 찻가마 안에서 끓는 물처럼 현준 큰스님 찻물 끓는 소리 새 세상을 바라다 4 천하의 문장 황소에게 고한다 동귀자, 서화자 5 돌아온 신라 가을바람에 괴로이 읊노니 낡은 것은 새로운 것에게 난세에 무슨 일을 더 이룰 것인가 원문 참고 자료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당대 역사를 그려낸 역사 교양 시리즈이다. 한 권에 한 주제로 한 명에서 서너 명의 인물을 다루면서, 인물당 원고지 200~400매 가량의 밀도 있는 중편으로 생의 한 지점을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역사적 사실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소설적 요소를 가미하여 인물의 인간적인 매력을 되살리고 작가의 눈으로 그 당시 사회를 해석한다. 소설 읽는 재미와 한국사를 배우는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서로서 손색이 없는 시리즈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인 『마지막 문장』과 『당신에게로』는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등으로 “사실로 문살을 반듯하게 짠 다음, 상상으로 만든 은은한 창호지를 그 위에 덧붙이는” 작업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성취해 낸 안소영 작가가 집필했다. 18세기 지식인 이덕무에서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까지, 안소영 작가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문체로 되살아난 인물들은 시대의 한계와 아픔에 고뇌하고 번민했던 맑고 고운 청년들이 많았다. 『마지막 문장』은 작가가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고 익힌 자의 구실을 다하려 애썼지만 시대와 신분의 한계에 부딪혔던 천여 년 전 문장가 최치원과 백여 년 전 구례 선비 황현을 그려낸다. 이번 책은 새 시대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젊은이들을 지지하면서 저무는 시대의 마지막을 온몸으로 기록한 두 지식인의 최후에 주목한다. 그밖에 이 책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 최치원과 황현의 시를 본문에 적절하게 녹여 넣었다. 또 뛰어난 구성력과 세련된 화법으로 두 문장가를 표현한 이윤희 작가의 그림을 삽입하여 텍스트 이해를 시각적으로 도왔다. 통일신라 말기의 어지러운 시대상과 골품제의 억압, 망국으로 치닫는 구한말 조선의 풍경, 황현의 벗인 이건창, 김택영, 이기 등 당대 문사들의 삶도 더듬었다. 1. ‘생의 한 갈피에서 포착한 한 인물의 삶과 그의 시대 ―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소설 읽는 재미와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무언가를 쏘아보는 황현의 초상화처럼 강력한 잔상을 남기는 역사의 이미지 혹은 장면들이 있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인상적인 이미지나 사건, 혹은 특정 시기에 주목하여 한 인물의 삶과 그가 살았던 사회와 역사를 포착한 역사 교양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한 권에 한 주제로 한 명에서 서너 명의 인물을 다루면서, 밀도 있는 중편으로 생의 한 지점을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 사실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소설적 요소를 가미했는데, 이는 인물이 가진 독특하고도 인간적인 매력을 되살리면서 작가의 눈으로 당대 사회를 해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내용 이해를 도우면서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텍스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그림도 삽입했다. 소설 읽는 재미와 한국사를 배우는 지적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역사서로서 손색이 없는 시리즈이다. 2.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안소영 작가 5년 만의 신작 ‘글 아는 자의 구실’을 다했던 두 문장가의 최후를 그리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마지막 문장』은 『책만 보는 바보』 『시인 동주』 등으로 “사실로 문살을 반듯하게 짠 다음, 상상으로 만든 은은한 창호지를 그 위에 덧붙이는” 작업을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성취해 낸 안소영 작가가 집필했다. 촘촘한 고증을 바탕으로 시대와 인물에 대한 얼개를 짠 후 비로소 상상력을 덧대어 한 인물의 삶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일은 만만치 않은 내공이 필요한 작업이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중단편 길이의 글에 인물의 전체 실루엣을 스케치하면서 시대상을 보여주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에서 과감히 벗어나 원고지 200~400매에 인물과 시대를 집중력 있게 서술하면서 보다 극적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18세기 지식인 이덕무에서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까지, 안소영 작가의 서정적이고 따뜻한 문체로 되살아난 인물들은 시대의 한계와 아픔에 고뇌하고 번민했던 맑고 고운 청년들이 많았다. 『마지막 문장』은 작가가 『시인 동주』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세상에 태어나 글을 배우고 익힌 자의 구실을 다하려 애썼지만 시대와 신분의 한계에 부딪혔던 최치원과 황현을 그려낸다. 그러나 그들의 울분과 분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새 시대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젊은이들을 지지하면서 저무는 시대의 마지막을 온몸으로 기록한 두 지식인의 최후에 주목한다. 3. 천여 년 전의 문장가 최치원이 해인사에서 보낸 말년, 백여 년 전의 구례 선비 황현의 마지막 삼 일 십대 때 당나라의 과거에 급제한 명실상부한 천재이자 「황소에게 고하는 격문[檄黃巢書]」으로 당대를 호령한 문장가 최치원(崔致遠, 857~908 이후)은 홀연히 종적을 감춘 후 가야산의 신선이 되었다는 설화로 유명하다. 황현(黃玹, 양력 1856. 1. 18~1910. 9. 7)은 구한말의 귀중한 역사자료인 『매천야록(梅泉野錄)』을 쓴 저자이자 한일병탄이라는 치욕스러운 역사 앞에 자결로 의기를 보여준 조선 시대 유학자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문장』은 이처럼 독자들에게 친숙한 역사 인물의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어, 마흔여덟 살의 최치원이 가야산 해인사에서 보낸 (사실상 마지막 집필 작업이었던 「법장화상전」을 마무리한) 904년 봄,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한 후 자결하기 전 황현의 마지막 삼 일을 소설로 표현했다. 가야산 해인사에서 병치레를 하며 고승들의 전기를 집필한 최치원은 자신처럼 병든 신라에 연연한다. 하지만 새 세상을 세우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희랑(希朗)과 관혜(觀惠) 같은 젊은 스님들을 지지하고, 궁예, 왕건, 견훤 같은 젊은 정치 세력들이 가져올 미래를 희망한다. 구한말 선비 황현에게는 “시골집에서 상투 틀고 앉아 경전과 시문을 들여다본 고루한 한학자”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다. 그는 조선의 외교권을 일본에 넘기며 망국으로 치달았던 을사년(1905)의 오욕을 겪은 뒤, 평생 해 온 경전 공부를 접고 젊은이들에게 신학문을 배워 나라의 힘을 기를 것을 권유한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구체적이고 쓰임새 있는 학문’을 가르치는 ‘호양학교(壺陽學校)’를 설립하는 등 그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 선각자이기도 했던 것이다. 작가는 이렇듯 사실의 뼈대를 탄탄히 세우는 과정에서 두 인물에 대한 편견을 걷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낸다. 「법장화상전」을 찬술한 갑자년(904) 봄날 이후 최치원은 수창군(대구 수성과 달성 지역) 팔각등누각의 기문 외에 어떤 글도 쓰지 않았다. 이후 최치원의 문장도, 그 자신도 더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근 이십 년간 『매천야록』을 써 오며 역사를 충실히 기록했고 후진 양성에도 힘썼던 황현은, 1910년 양력 9월 7일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한다. 작가는 평생 글을 갈고닦은 두 문장가의 최후를 서술하면서, 역사를 증언하기 위한 이들의 마지막 선택을 그린다. 희망은 후배 세대에게 넘겨주고 앞선 세대로서의 부끄러움을 잃지 않았던 두 지식인이 남긴 최후의 문장은 ‘붓이 아닌 몸으로 쓴 문장’이었다. “이 책에서는 천여 년 전의 문장가 최치원과, 백여 년 전의 구례 선비 황현의 자취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일찍이 중국에서도 문장으로 크게 이름을 떨친 최치원이지만, 타고난 골품의 한계와 통일신라 말의 어지러운 정국에 제대로 능력을 펴볼 수 없었습니다. 학문이 깊고 시에도 빼어난 황현이지만, 망국으로 치달아 가는 조선에서 자신이 쓰일 자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시간은 천 년이건만, 그들이 느낀 절망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천 년의 세월보다 더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들어가며」에서 “문장을 쓴다는 것은 진심을 담아내는 일이다. 문장을 전한다는 것은 자신의 진심을 읽는 이에게 건넨다는 것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도 한 번도 보지 못한 이들에게, 그리고 만나지 못한 옛사람과 만나지 못할 다음 시대의 사람들에게 지금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문장은 어떠한 것에도 종속되는 수단이어서는 아니 되며, 그러하기에 안에 진실을 담고 있어야 하는 법이다. 문장을 쓰는 것은 어렵고도 고귀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었다.” “황현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세대가 공부해 온 것처럼, 조선의 젊은이들이 경전을 읽고 옛 문장을 익히며 대구를 맞추어 시를 읊는 것으로는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세월이 흘러 시대가 복잡해지고 보다 많은 사람이 골고루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더욱 구체적이고 쓰임새 있는 공부가 필요했다. 시골집에서 상투 틀고 앉아 경전과 시문을 들여다보고 있다 하여 자칫 고루한 한학자로만 여기기 쉬웠지만, 황현의 가슴에는 이처럼 시대를 담는 뜨거운 마음이 있었다.”
청소년 비평의 세계
글넝쿨 / 이진서, 이정숙 (엮은이)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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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넝쿨청소년 인문,사회이진서, 이정숙 (엮은이)
고석규비평문학관 <청소년비평학교>의 대화적 비평광장에서 자신만의 ‘사유의 집’을 짓고 있는 청소년들의 비평의 기록이자 결과물이다. 배움과 성장의 과정에 있는 <청소년비평학교>의 아이들이 비평과 토론을 통해 리터러시와 소통회로를 상실해 가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청소년 세대가 어떤 주체로 성장해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다.009 _추천의 글_ 비평적 글쓰기와 대화적 사고의 필요성 _남송우 015 _책을 펴내며_함께 한 지난 1년간의 여정을 정리하며 _이정숙 019_ 청소년 비평학교_청소년 비평의 세계 035 _요즘 우리는 ‘에코페미니즘’ 지구를 살리는 에코페미니즘 _이정숙 에코 + 페미니즘 -기후위기에 대하여 _청비아이들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를 읽고 _청비아이들 오영수 소설에 나타난 생명지역주의의 한 모습 _남송우 083 _청비토론 간병살인에 대하여 _남유주, 안형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도 된다 _남유주, 안서현 성적이 인성보다 중요한가? _안도현, 최연우 스마트폰은 학생에게 이로울까? _장재인, 최연우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할까? _안도현, 장재인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를 확대해야 할까? _장재인, 조희경 인터넷 실명제를 해야 할까? _최연우, 장재인 인간의 본성은 선할까, 악할까? _장재인, 최연우 임진왜란은 우리가 이긴 전쟁인가 _청비아이들 119 _청비 칼럼 청소년에게 비평이란 _안형준 조선통신사 _안서현 우리나라 역사 속에 숨겨진 나라 가야 _안형준 부산 엑스포 유치보다 시급한 것 _남유주 기쁨과 슬픔의 곡선(부산 발전사) _안형준 인터넷이 우리 삶에 끼친 영향 _장재인 139_ 청비 端 리뷰 청비아이들 후배에게 들려주는 책 이야기 _장인서 213 _에세이와 스토리텔링 중학생이 되면서 _조희경 수영장 괴물 _장재인 길고양이 _최희정 할머니의 꿈 _최연우 225 _청소년 부산대첩 컨퍼런스 : 임진왜란과 부산대첩 273 _공모전 수상작 331 _부록비평의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 청소년들.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기며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되는 책 『청소년 비평의 세계』에서는 아이들의 생각에 따라 비평이 모습을 달리하고, 비평 속에서 아이들이 타인의 세계를 만난다. 그들의 생각은 수필이나 이야기 꾸미기, 논설문, 때로는 감상문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을 끌어낸 결과물들은 독주 같기도, 오케스트라 협연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사회, 역사,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비평적 사고의 싹을 틔우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각 장의 내용은 청소년들이 직면한 현실과 꿈, 그리고 성찰을 담고 있다. 또한 『청소년 비평의 세계』는 학습을 위한 글을 넘어선, 인생의 찬란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의 깊고 참신한 사유의 현장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청소년 비평가들은 어른들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자기 세대만의 시각을 드러내며 우리 사회 곳곳의 문제점들을 전방위적으로 다루며, 미래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 책 속 청소년들의 시선은 문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신들이 경험하는 세계 전반으로 향하고 있다. 자신들을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기 위해 개성적인 몸짓과 논리의 표현을 비평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세계를 해석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시각으로 전 세계가 직면한 ‘지금 이곳’, 현실의 문제에 대해 기성세대와는 다른 입장으로 따져 읽고 진단한다. 이것은 정확하게 비평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위기의 정신에서 출발한 비평이 그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창조적 사유의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미래 세대에게 커다란 기대를 갖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생각과 꿈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청소년들과 그들 곁에서 함께 걷고 있는 모든 세대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국가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고령 인구의 돌봄에 재정을 투입하고 윤리교육을 확대해야 해 간병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하고, 간병인의 권리와 돌봄의 가치를 높여야 간병 살인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 _ 청비토론 중에서 나에게 비평은 과연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문학만이 아니더라도 영화, 미술, 무용 등 다양한 활동은 인간의 경험과 표현이다. 비평은 표현을 해석하는 과정이고 소통하게 만든다. _ 청비칼럼 중에서 에코페미니즘은 나의 시간 속에서 이전과는 달리 익숙한 단어가 될 것이다. 지금 10대인 우리는 훗날 위기 속 지구에서 살게 될 우리이다. 이제 우리의 문제가 될 지구의 수많은 이야기의 해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공생’과 ‘돌봄’에서 우리는 실마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_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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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0

다른청소년 과학,수학수냐 (지은이)
가상의 상점을 무대로, 미래과학이 변화시킬 세상을 수학의 언어로 들여다보는 책이다. 어려운 수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손님들에게 전하는 10가지 수학 이야기에는 양수와 음수, 도형, 좌표계, 2진법, 확률, 경우의 수, 함수 등의 개념이 등장한다. 모두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쉬운 수학이지만, 조금 독특하다. 예를 들어, 음수인 길이나 질량이 존재할 수 있을까? 0을 +0과 ?0으로 구분한다면? 1보다 큰 확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수학의 기초를 발판 삼아 자유로운 ‘수학 실험’을 시도한다. 뭐 그런 수학이 다 있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분수나 소수, 음수도 한때는 과거에는 이상한 수 취급을 받았다. 수학은 세상을 이끌기도 하고 세상의 영향을 받기도 하며 끊임없이 변화했다. 미래에도 마찬가지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에는 기존의 수학으로는 풀지 못하는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 수학의 원리를 무작정 외우려고 하기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들어가며_신비한 수학 실험이 있는 상점으로 오세요 1장 수학이 여는 새로운 차원 -10kg 같은 음수 질량 + 암흑에너지 물체가 힘의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상식 | 밀면 다가오는 이상한 물질의 등장 | 음수인 질량이 존재할 수 있을까 | 운동 방향까지 알려 주는 음의 질량 | 암흑에너지의 정체는 음의 질량? | 날아다니는 보드 -10m 같은 음수 길이 + 대칭 길이는 보통 0보다 크다 | 성질의 반대인 물질의 길이를 음수로! | 길이와 넓이, 길이와 부피의 관계는? | 연산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 새롭게 만들어 보는 곱셈의 규칙 | 대칭을 도입해 본다면 | 대칭을 이루는 양수와 음수 | 대칭을 이루는 새로운 규칙 | 거울우주 망원경 0보다 작은 변화량 + 엔트로피 방이 어질러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 무질서의 정도를 뜻하는 엔트로피 | 엔트로피가 커지기만 하는 우주 | 가속 팽창하는 우주 | 엔트로피가 줄어드는 우주라면 | 엔트로피의 반대 개념, 네트로피 | 엔트로피와 네트로피를 오간다면 | 불로장생 캡슐 소수 차원의 도형 + 차원 차원이라면 0, 1, 2, 3, 4! | 수학이 만드는 차원 | 차원의 역사 | 프랙털 도형의 등장 | 크기의 변화에 주목한다면 | 기존 도형과 프랙털 도형의 공통점 | 차원의 새로운 정의와 공식 | 1.26차원, 1.58차원의 등장 | 차원 측정기 소수 차원의 좌표계 + 메타버스 차원과 좌표계 | 팽창 또는 수축하는 공간을 위한 좌표계 | 소수 차원에서는 달라야 한다 | 프랙털 도형의 좌표 | 멩거 스펀지로 이해하는 소수 차원의 좌표계 | 메타버스와 프랙털 도형 | 외계 행성 크리에이터 2장 수학이 만드는 새로운 기술 +0과 -0이 있는 수 체계 + 반도체 모든 수에는 부호가 있지만 0은? | 있던 부호가 사라지고, 없던 부호가 등장 하고 | 컴퓨터에는 있는 +0과 -0 | 컴퓨터에서 처리하는 2가지 신호 | 연산 에서 말썽이 생긴다 | +0이 있어야 제대로 돌아간다 | +0의 반란, 어디까지 가능할까 | +0 캡차 인증 0으로 나눌 수 있는 연산 + 블랙홀 0으로 나누기만 금지! | 3÷0은 무한대일까 | 나눗셈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기 | 수학 전체를 흔드는 모순 | 미지의 수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 0으로 나누기는 블랙홀이다 | 나눗셈을 독자적으로 정의한다면 | 수를 극한으로 본다면 | 영역으로서의 수도 가능할까 | 에러가 없는 무결점 계산기 1보다 큰 확률 + 유전자 가위 확률은 0에서 1사이 | 확률의 최댓값은 1 | 이론적 확률 대 통계적 확률 | 동전이 옆으로 서 버렸다 | 경우의 수도 변할 수 있다 | 확률이 1보다 큰 새 사건 | 확률의 최댓값은 1보다 컸다가 1로 수렴한다 | 유전자를 편집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 새로운 사건과 존재를 만들어 낸 발견 | 스몰뱅 진화 지도 소수인 경우의 수 + 인공지능 경우의 수는 자연수다 | 합의 법칙 또는 곱의 법칙 | 동전 던지기의 경우의 수는? | 경우의 수가 확신의 정도라면 |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인 경우의 수 | 인공지능에게도 자의식이 있을까 | 자의식이 있는 또 다른 존재가 등장한다면 | 지식과 믿음을 경우의 수로 표현한다면 | 우주 검색기 하나가 여러 개와 대응하는 함수 + 머신러닝 함수는 순서쌍의 집합 | 함수의 대응에는 조건이 있다 | 커플 매칭은 함수다 | 일대다 대응인 함수가 존재할 수 있을까 | 확률적 함수의 표기와 조건 | 머신러닝의 함수는 일대다 대응이라고? | 완벽한 커플 매칭 알고리즘 참고문헌수학을 사면 과학까지 1+1! 미래를 읽는 새로운 수학을 주문하세요 “미래에 필요한 수학을 판매합니다!” 미래과학을 넘나드는 신비한 수학 요즘 우리는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우리 일상은 엄청난 변화를 맞았지요. 로켓 발사, 블랙홀 사진 등 우주 탐사에 관한 새로운 뉴스를 접할 때마다 설렘과 흥분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어떻게 하면 미래를 잘 예측할 수 있을까요? 미래를 내다보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은 다름 아닌 ‘수학’에 있습니다. 《미래가 보이는 수학 상점》은 가상의 상점을 무대로, 미래과학이 변화시킬 세상을 수학의 언어로 들여다보는 책입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손님들에게 전하는 10가지 수학 이야기에는 양수와 음수, 도형, 좌표계, 2진법, 확률, 경우의 수, 함수 등의 개념이 등장해요. 모두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쉬운 수학이지만, 조금 독특합니다. 예를 들어, 음수인 길이나 질량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0을 +0과 ?0으로 구분한다면요? 1보다 큰 확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은 수학의 기초를 발판 삼아 자유로운 ‘수학 실험’을 시도합니다. 뭐 그런 수학이 다 있냐고요? 우리에게 익숙한 분수나 소수, 음수도 한때는 과거에는 이상한 수 취급을 받았습니다. 수학은 세상을 이끌기도 하고 세상의 영향을 받기도 하며 끊임없이 변화했습니다. 미래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에는 기존의 수학으로는 풀지 못하는 상황이 닥칠지 모릅니다. 수학의 원리를 무작정 외우려고 하기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늘을 나는 보드, 노화를 막는 캡슐… 상상력 넘치는 수학 이야기 오랜 옛날부터 과학과 수학은 서로를 토대로 삼아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수학 상점의 주인은 새로운 수학을 활용해 미래 사회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과학기술의 원리를 들여다봅니다. 각 장에서는 암흑에너지, 엔트로피, 메타버스, 반도체, 블랙홀, 유전자 가위, 머신러닝 등이 수학 개념과 짝을 이뤄 등장해요. 수학 상점에서는 더 나아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보드, 노화를 막는 캡슐, 오류가 없는 계산기, 차원 측정기 등 언젠가 등장할지 모르는 발명품까지 자유롭게 상상해 봅니다.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만 바꿔도 다른 사람이 되듯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수학자처럼 수학의 세계를 자유롭게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과 함께 수의 세계를 누비며 상상하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재미를 느껴 보세요!안녕하세요. 세계 유일한 수학 상점의 주인장입니다. 수학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게 저의 일이랍니다. 수학에 막혀, 인생도 막혀 버린 분에게 딱 맞는 수학을 제공하죠. 제가 아주 잘 나가던 수학자였거든요. 찾는 사람이 있을지 걱정이라고요? 디지털 시대에는 수학이 필수라는 사실!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수학을 찾아 헤매는 분들, 은근히 많답니다. 저기, 보세요. 손님이 문을 열고 빼꼼 얼굴을 내밀잖아요. “어서 오세요. 무슨 수학 때문에 고민인가요?” 음수인 질량, 굉장히 낯설고 어색할 것이다. 상상의 개념이지 실제 질량일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늘 제자리로 돌아오는 오뚝이처럼, ‘질량’ 하면 당연히 양수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양수인 질량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음수라는 개념을 처음 맞닥뜨린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처음에 음수를 수로 받아들이기를 주저했다. 17세기의 천재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도 0에서 4를 빼면 0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음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음수 질량 역시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곧 올 것이다. _ ‘-10kg 같은 음수 질량_암흑에너지’ 만약 네트로피를 증가시켜 주는 에너지의 비밀을 밝혀낸다면, 그 에너지로 가득한 캡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공간에서만큼은 엔트로피가 줄어들어, 더욱 질서 있는 상태로 회복된다. 사람이 그 캡슐 안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은 더 젊은 상태로 회복될 것이다. 그 캡슐에 주기적으로 들어간다면 언제나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_ ‘0보다 작은 변화량_엔트로피’
누가 제이슨 벨을 죽였나
북레시피 / 홀리 잭슨 (지은이), 장여정 (옮긴이) /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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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시피청소년 문학홀리 잭슨 (지은이), 장여정 (옮긴이)
여고생 핍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3권. 핍은 곧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지만 지난 사건의 잔상에 사로잡혀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은 핍의 수사 본능을 일깨우고 거기에 온 정신을 집중할 또 다른 치명적 사건뿐이다. 그로 인해 핍 자신이 위험에 빠진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입소문을 탄 트루 크라임 팟캐스트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과 <굿 걸, 배드 블러드>로 이미 온라인 살해 위협에 익숙해 있는 핍이지만 이번만큼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익명의 누군가가 이메일을 통해 계속해서 핍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 위협은 점차 거세지고 핍은 누군가 실제로 자신을 주시하며 뒤쫓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가 남긴 흔적들로 6년 전 체포된 지역 연쇄살인범과 스토커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시작하면서 혹시 진짜 살인범이 아닌, 누명을 쓴 자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경찰은 나서주지 않을 게 뻔하고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다. 용의자를 직접 찾아내거나, 연쇄살인범의 다음 피해자가 되는 것.1부 2부 감사의 말 역자 후기《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 원작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시즌 3, 완결편 데드 걸 워킹Dead Girl Walking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 침묵의 스토커이자 비정한 연쇄살인범이 노리는 여섯 번째 타깃은 바로 핍 자신이다. 놀랍게도 이제 그녀는 죽은 목숨이다! 멀티밀리언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2023년 틱톡 북어워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홀리 잭슨의 ‘핍 시리즈 3부작’ 완결편 핍이 자신을 쫓는 스토커와 연쇄살인범의 연결고리를 발견하지만 경찰은 나서려 하지 않는다. 스토커와의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핍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한다면 이번에는 핍이 사라질 것이다! 3부작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놀라운 서스펜스 핍은 곧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지만 지난 사건의 잔상에 사로잡혀 여전히 괴로워하고 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은 핍의 수사 본능을 일깨우고 거기에 온 정신을 집중할 또 다른 치명적 사건뿐이다. 그로 인해 핍 자신이 위험에 빠진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입소문을 탄 트루 크라임 팟캐스트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과 <굿 걸, 배드 블러드>로 이미 온라인 살해 위협에 익숙해 있는 핍이지만 이번만큼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익명의 누군가가 이메일을 통해 계속해서 핍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 위협은 점차 거세지고 핍은 누군가 실제로 자신을 주시하며 뒤쫓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가 남긴 흔적들로 6년 전 체포된 지역 연쇄살인범과 스토커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시작하면서 혹시 진짜 살인범이 아닌, 누명을 쓴 자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경찰은 나서주지 않을 게 뻔하고 남은 선택은 하나뿐이다. 용의자를 직접 찾아내거나, 연쇄살인범의 다음 피해자가 되는 것. ‘네가 사라지면 누가 널 찾지?’ 핍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 버려진 농가는 머릿속 저편에 넣어두고 제 방으로 돌아왔다. 핍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익명의 누군가가 보낸 메시지, 분필 그림, 죽은 새 두 마리. 이것들이 모두 서로 관련이 있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 혹시 핍을 겨냥한 것일 가능성이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야 희박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다른 찜찜한 일이 있었던가? 언뜻 이상하다 싶었지만 더 깊이 생각해보진 않은, 뭐 그런 것? (p. 86~87) 죽은 비둘기, 익명의 이메일 그리고 다섯 개의 막대 그림은 여섯 번째 희생자를 향해 있다 3권의 초반부는 전편들에 비해 이야기 전개 속도 면에서 상당히 느리다고 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위협감과 긴장감은 어디든 늘 존재한다. 이와 더불어 전편에서 바로 직전 목격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핍의 손상된 정신 상태를 주시하며 우리는 이야기 줄거리를 따라가게 된다. 형사 사법 제도의 공정성에 대해 분노하며 여전히 화가 나 있는 핍은 그로 인해 손상된 자신의 세계관을 구제하고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기 위해 법의 사각지대에 들어서 조사할 새로운 사건을 찾기 시작하지만 이내 스토커의 표적이 되고 만다. 집 앞에 남겨진 분필 그림과 죽은 비둘기가 자신을 향한 선전포고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해보지만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다. 스토커의 위협은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핍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자신으로 인해 더 이상 위험에 처해지길 원치 않는다. 이것은 핍 혼자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교차하는 흰 선, 커다란 분필 자국. 핍은 뒷걸음질로 되돌아갔다. 핍이 방금 그 위를 걸어간 탓에 비록 조금 번지긴 했지만 인도를 가득 메울 만큼 큰 글씨가 분필로 쓰여 있었다. 데드 걸 워킹. 핍은 재빨리 주변을 둘러보았다. 길가에는 핍 혼자였고, 저녁 먹을 시간이라 이웃집은 모두 조용했다. 핍은 다시 돌아가 발밑의 글씨를 살펴보았다. ‘데드 걸 워킹’. 곧 죽을 운명인 여자가 걸어간다? 핍은 방금 막 이 글씨를 ‘걸어서’ 지나쳤다. 혹시 핍을 겨냥한 메시지인가? 핍의 집 앞 진입로는 아니어도 핍이 평소 자주 뛰는 코스이긴 했다.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건 핍을 겨냥한 메시지였다. 확실했다. 핍이 바로 그 ‘데드 걸’이었다. (p. 97~98) 윤리적 회색 영역을 맴도는 성장의 아픔, 슬픔의 발현을 동반하는 시적 정의 실현 대학 1학년을 준비하면서 핍의 머릿속엔 최근 목격한 죽음과 책임감뿐이다. 또한 핍의 행동들은 결말에 이르기까지 윤리적으로 회색 영역을 맴돈다. 전권에 심어둔 단서들과 연결고리가 형성되는 것 또한 이번 마지막 편의 강점이라 할 만하다. 고전적 탐정 드라마의 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재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이 작품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남긴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함께 핍의 머릿속에서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이전 사건의 트라우마가 핍의 불안한 마음 상태를 그려낸다. 시리즈 초반에는 그토록 사랑스러웠던 캐릭터가 전혀 예상치 못한 극한의 일을 감행할 정도로 세상과 전쟁을 벌이는 모습은 낯설고도 때로는 섬뜩하기까지 하지만 우리는 어느새 그 세계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 시리즈 3권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매우 크고 분명하며,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을 강력한 이야기로 만드는 이유이다. 비록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방식이기는 하지만 결국 시적詩的 정의가 실현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핍에겐 스토커가 있었다. 이제야 든 생각인데, 어쩌면 이거야말로 핍에게 꼭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제인 도우가 아닌 이것. 마지막, 완벽한 한 건. 이제 핍에게 기회가 왔다. 딱 한 번, 어쩌면 처음으로 세상이 핍의 소원을 들어주었는지도 모른다. 이 스토커 사건이 핍이 원하던 바로 그 사건일지도 모른다. 숨 막히는 회색 영역이 없는, 윤리적으로 옳고 그름이 명확한 사건. 핍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고, 그자는 핍에게 해를 입히고 싶어한다. 그러니 그자는 악이다. 반대편은 핍이다. 핍이 무조건 선이라고 할 순 없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악도 아니었으니까. 양측의 팽팽한 대치가 핍이 원하는 바였다. 그리고 이번엔 핍 자신이 그 주체였다. 이번에도 핍이 틀린다면, 그땐 더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사건도, 핍의 손에 핍 자신의 피라면 모를까 남의 피가 묻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핍이 옳다면, 이번엔 핍 자신을 온전히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p. 117~118) 소설 속 모든 단서가 이야기 반전의 열쇠이자 충격적 결말의 서곡 이것은 폭발적이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흥미진진한 ‘핍 시리즈 3부작’의 끝을 맺는 작품이다. 1편에서 시작한 여러 사건과 인물들의 숨겨진 갈등(앤디 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표면 위로 떠오르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하나로 연결된다. 더구나 이번 편은 핍 자신이 범죄의 타깃이 되는 동시에 연쇄살인범이 사건에 연루되는 스토리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사건 해결을 위한 충격적인 아이디어는 물론이거니와 담대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때로는 상상할 수 없는 영역으로 모험을 떠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불안한 순간들과 심오한 심리적 변화를 겪는 주인공 핍의 행동으로 인해 독자는 긴장의 스트레스가 극도의 수준으로 치닫는다. 더불어 후반부로 갈수록 숨 막히는 사건 전개로 합리적인 변명 없이는 도저히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반전이 거듭될 뿐 아니라 정의라는 개념에 그토록 용감하게 맞서는 주인공 핍의 행동 하나하나에 저절로 이끌려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정의라는 건 법 밖에서만 실현 가능한 건지도 모르죠. 이런 경찰서 밖에서만, 이해한다면서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없을 때에만.” [……] “혹시라도 제가 사라지면, 저 찾지 마세요. 신경도 쓰지 마세요.” [……] 핍은 어서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 총성이 처음으로 집까지 핍을 따라오기 시작한 것도 이 경찰서 깊숙한 곳에 들어갔다 나오면서부터였다. 끝내 구하지 못해 죽은 자의 피를 뒤집어쓴 채 핍은 이 복도 반대편으로 걸어갔었다. 이곳에서 도움을 찾을 수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 핍은 또다시 이곳에 와 있었다. 그러나 핍은 이제 강해졌다. (p. 119~120) 핍 시리즈 1권과 2권의 결말하고는 차원부터가 다른 이번 3권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 아울러 이번 편은 소설이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결과가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의 문제가 될 터이며 그 과정을 지켜보는 데 모든 주목이 쏠린다. 소설 속 모든 단서가 이야기 반전의 열쇠가 되는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박진감, 걷잡을 수 없는 의식의 흐름을 동반하는 서스펜스가 소설을 읽는 내내 지속된다. 아울러 현재 ‘핍 시리즈’ 1권이 <핍의 살인 사건 안내서>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 방영중으로, 드라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소설의 원제 A Good Girl's Guide to Murder 약자 ‘agggtm’를 해시태그로 건 틱톡 게시물은 무려 5만8천 건이 넘는다.
아리랑 청소년판 3
해냄 / 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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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청소년 문학조정래 지음, 조호상 엮음, 백남원 그림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하였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작가의 말 25 뻘밭|26 변신의 굴레|27 탐욕의 소용돌이|28 길 그리고 길|29 대지진의 시발|30 세월의 잔가지|31 뭉쳐야 산다|32 덧나는 상처|33 아버지와 아들|34 호랑이 아가리|35 파장과 진동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청소년들이여, 역사를 기억하자” 4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청소년판 출간! 광복 70주년 기념작 [출간 의의] 일제 강제 침탈 직전인 1904년부터 마침내 광복을 이룩한 1945년까지 한반도 전역과 일본, 하와이, 만주, 러시아 일대에서 일어난 우리 민족의 수난과 오욕과 투쟁을 그린 ‘민족의 역사 교과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청소년 주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감히 민족 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 시대의 민족 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나는 『아리랑』을 쓰기 시작했다.” -조정래 ‘치욕스러운 역사일수록 똑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쓰여져 출간 후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7년, 1권 기준),『태백산맥』에 이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아리랑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1895년 고종의 단발령 발표부터 토지조사사업으로 대표되는 농민 생존권의 위협,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치안권과 경찰권 등 정부 기능을 일본에 빼앗기는 과정과 이후 일제에 의해 핍박받는 약 40년의 흐름이 10년 단위로 나뉘어 전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아, 한반도>에는 1895~1910년, <2부 민족혼>에는 1911~1920년, <3부 어둠의 산하>에는 1921~1933년, <제4부 동트는 광야>에는 1934~1945년의 이 땅의 역사가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으로 부록에 정리되어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히 묘사된 이야기들은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하다. 광복 70주년, 과거사 청산 문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은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신을 고양시켜 줄 것이다. (주)해냄출판사는『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과 동시에 전국 중학생 독서감상문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이 문학과 역사를 두루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의 약사 1990년 12월 《한국일보》에 연재 시작 1994년 6월 1부 <아, 한반도>, 2부 <민족혼>, 3부 <어둠의 산하> 출간. 연재 중단 본격 집필 1995년 7월 총 2만 매의 대장정 끝내고 제12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간 ‘우리 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책’ 3위 ― 《시사저널》 20대 남녀독자 294명이 뽑은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 ― 《도서신문》 사회 각 분야 전문가 47인이 뽑은 ‘올해의 좋은 책’ 1위 ― 《출판문화》 1996년 11월 단일 주제 비평서인 『아리랑 연구』가 조남현 외 11인의 집필로 출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와 『아리랑』 전12권 완역 출판 계약 체결. 프랑스에서 한국의 대하소설을 완역 계약한 것은 최초의 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4위 ― 《조선일보》 1997년 전국 국문과 대학생 150명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서울대학생 1천 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1998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Arirang:nos terres sont notre vie’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어판 『아리랑』 1부 3권 출간 서울대학 도서관 대출 1위 ― 《조선일보》 1999년 『태백산맥』과 나란히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선정 ― 《중앙일보》 출판인 50인이 뽑은 20세기 최고 작가 2위 ― 《세계일보》 2000년 9월 『아리랑』의 발원지 전라북도 김제에 시민의 이름으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문학비’를 벽골제 광장에 세움 소설 분야, 90년대의 책 ― 교보문고 2002년 5월 조정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총 1천만 부 돌파 2003년 5월 전북 김제에 아리랑문학관 개관 : 2만 장 육필원고 탑 공개 프랑스어판 Arirang 전12권 완역 출간 2003년 8월 3부작 2,000쇄 돌파 및 양장본 출간 2004년 6월 프랑스에서 Arirang을 희곡화한 Jours de Col?re en Cor?e 출간 7월 한국어판 『분노의 세월』 출간 2005년 7월 ‘독자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로 조정래 작가 선정 ― 인터넷서점 yes24 8월 연극 [아리랑] 공연 ― 인천시립극단(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년 8월 『아리랑』 역사자료 전시회 [징게 맹갱 외에밋들] 서울 개최(10월 아리랑문학관) 2007년 1월 『아리랑』 100쇄 출간 2015년 6월 『아리랑 청소년판』 출간, 7월 창작 뮤지컬 [아리랑] 공연 예정 [등장인물 소개] 감골댁 동학 농민군에 나갔다 돌아온 남편의 병수발로 빚더미에 앉은 후,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지 않으려면 큰딸 보름을 부자의 첩으로 빼앗겨야 하고, 딸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이 아들을 하와이로 보내야 하는 막다른 형편에서 후자를 택하고 고통 받는다. 방영근 가족을 위해 20원에 하와이로 일하러 가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노예처럼 부려지는 청년이다. 고향에서 고생할 어머니와 동생들을 그리워하며 배삯을 다 갚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모진 노동을 참고 살아간다. 지삼출 방영근이 떠난 후에도 돈을 받지 못한 감골댁을 도우러 따라 나섰다가 대륙식민회사 장칠문을 들이받은 죄로 일본 경찰에 투옥된다. 아내 무주댁과 아이들 생각에 도망치지도 못하고 철도 공사장 일꾼으로 잡혀 간다. 송수익 사랑방 모퉁이에 서당을 차려 동네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일본이 정책을 바꾸어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뒤숭숭한 마음에 신문을 읽으며 세상의 변화를 살피던 중 나라를 빼앗긴 울분에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일본군의 포위망이 좁혀 오자 만주로 이동한다. 신세호 잃어버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크지만, 직접 독립운동에는 나서지 못하는 양반으로 송수익과 친구이다. 집을 떠나 있는 친구를 대신해 그 집안을 보살피고, 독립운동을 후방에서 지원한다. 공허 의병 활동 중에 송수익을 만나 그의 손과 발이 되어 만주와 국내를 잇는 역할을 한다. 양반이면서도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송수익에 매료되어 존경한다. 양치성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 구걸하다가 우체국장 하야가와의 눈에 띄어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정보 요원으로 일한다. 방수국 방영근, 방보름에 이은 감골댁의 셋째 딸. 수국 꽃처럼 복스럽고 우아한 데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미모로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기차란 것이 조선 땅허고 만주 땅을 맘대로 왔다 갔다 허능게라?”손판석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예, 작년 11월부터 그리됐소.”공허가 한숨을 내쉬었다.“어허, 선생들까지 군대 옷 입히고 칼 차게 혀 놓고 왜놈들이 인제 만주 땅도 집어먹을라는 심보 아니여?”손판석이 부싯돌을 치며 말했다.“그놈들이 그런 심보로구만. 그리되면 거기서도 의…….”지삼출은 말을 멈칫했다가는, “우리 일도 다 틀리는 것 아니여?” 하고 의병이란 말을 뺐다.“나도 와서야 알었는디, 선생들을 헌병 만들어 놓은 것 보고 앞이 캄캄해져 부렀소. 그려도 거기는 여기허고 다르니 맘 급히 먹지 마시오.”공허가 위로하듯 말했다.총독부에서는 작년 11월부터 공립보통학교 선생들에게 군인 제복을 입게 했다.“근디 여기는 살기가 어쩌요?”공허가 마음이 쓰이는 듯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 3권,「변신의 굴레」 중에서
청소년과 함께 장애 공부
지노 / 김선희 (지은이)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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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청소년 인문,사회김선희 (지은이)
근 20여 년을 장애인복지와 사회복지 관련 연구 활동에 전념해온 김선희 저자가 청소년에 맞춤하여 펴낸 ‘관심과 배려의 마음씀’을 일구는 장애 공부 입문서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장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하고자 노력했다. 장애인복지법에 명시된 15가지 장애 유형 중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 그리고 장애 발생 원인을 고려한 중복장애, 중도장애, 산재장해 등 10가지 장애 유형에 해당하는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를 정리해 소개한다. 더하여 각 장애 유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청소년인 ‘관심학생’과 전문가인 ‘배려쌤’의 질문과 응답으로 이어지는 대화로 흥미롭게 본문을 구성하고 있다.저자 서문 1장. 나는 신체장애인입니다 – 신체장애 공부 2장. 나는 시각장애인입니다 - 시각장애 공부 3장. 나는 청각장애인입니다 - 청각장애 공부 4장. 나는 정신장애인입니다 - 정신장애 공부 5장. 나는 발달장애인입니다 - 발달장애 공부 6장. 나는 신장장애인입니다 - 신장장애 공부 7장. 나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입니다 - 시각·청각 중복장애 공부 8장. 나는 노인장애인입니다 - 노화로 인한 장애 공부 9장. 나는 암 생존자이며 중도장애인입니다 - 암으로 인한 중도장애 공부 10장. 나는 산재장애인입니다 - 산재장해 공부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새롭게 만나는 ‘장애’ 이야기! 장애란 무엇일까? 우리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장애란 무엇일까? 우리는 장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장애인에 대해 아무런 선입견이 없을까? 학교를 비롯해 일반 기업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초등·중등·고등학교에서는 사회복지, 특수교육, 법학,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담 강사가 파견되어 학기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근래에는 훈련을 받은 장애 당사자들도 공공과 민간 기관에서 실시하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의 전문 강사로 파견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장애 당사자에게도, 비장애인에게도 ‘장애’는 새롭게 만나는 경험이기에 서로가 공감하며 알아가기에는 그 직접적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고, 특히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애 공부의 장을 찾는 데도 한계가 있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나’와 ‘너’, ‘우리’에는 당연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포함됨에도 사회적 제도나 개인적 인식 면에서 여전히 부족함이 있는 것이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김선희 작가는 이 책 『청소년과 함께 장애 공부』를 집필하게 되었다. 근 20여 년을 장애인복지와 사회복지 관련 연구 활동에 전념해온 저자는 무엇보다 청소년에 맞춤한 장애 공부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전문가와 장애 당사자의 관점을 모두 수용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자칫 전문가의 관점에 치우치면 청소년들에게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데만 그쳐 일상에서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실천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고, 장애 당사자의 관점에 치우치면 청소년들이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자칫 배려를 강요하고 부담을 주는 식으로 잘못 전달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관점과 장애 당사자 관점 모두를 생각하여 길을 모색할 때 궁극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과 함께 ‘관심과 배려의 마음씀’을 일구는 장애 공부! 신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정신장애, 발달장애, 신장장애, 시각·청각 중복장애, 노화로 인한 장애, 암으로 인한 중도장애, 산재장해에 대하여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과 함께 ‘관심과 배려의 마음씀’을 일구는 장애 공부를 시작해보자 한다. 장애 상태를 장애가 없는 상태로 바꿀 수 없을지라도 장애인이 경험하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의 제약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지금까지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해 반성하여,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주체적 ‘나’와 ‘너’, 그리고 주체성을 존중하면서 함께라는 ‘우리’로 살아갈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무엇보다 장애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하고자 노력했다. 장애인복지법에 명시된 15가지 장애 유형 중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 그리고 장애 발생 원인을 고려한 중복장애, 중도장애, 산재장해 등 10가지 장애 유형에 해당하는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를 정리해 소개한다. 이들은 저자가 사회복지사, 연구자, 교수자로 일하며 직접 만나 소통해온 장애인들이다. 더하여 각 장애 유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청소년인 ‘관심학생’과 전문가인 ‘배려쌤’의 질문과 응답으로 이어지는 대화로 흥미롭게 본문을 구성하고 있다. 장애인들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이해하면 자신의 편견을 발견할 수 있게 되며, 장애인마다 필요로 하는 에티켓과 사회 서비스가 다르다는 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나아가, 장애는 좋거나 나쁘다는 감정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장애 상태에 관심을 가져 배려하고, 장애로 인해 경험하는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의 제약을 감소시키려는 ‘어떻게’의 실천적 행동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시시한 질문에서 진지한 대답을 얻고, 때로는 생각지 못한 앎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나아가 이 책을 펼친 장애 전문가나 장애 당사자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함께 장애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과 함께 ‘관심과 배려의 마음씀’을 일구는 장애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장애 당사자의 삶을 담은 인터뷰 사례부터 장애에 대한 질의응답까지 마음씀의 실천 방향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시시한 질문에서 진지한 대답을 얻고, 때로는 생각지 못한 앎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펼친 장애 전문가나 장애 당사자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함께 장애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저자 서문에서 “보는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을 시각장애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현실에서 시각장애인은 교육받고 직장생활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살아간다. 다양한 사회 참여 활동도 한다. ‘시각장애인인데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먼저 시각장애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다른 장애인과 다르게 시각장애인을 만날 때 자기소개는 어떻게 하는지, 대중교통은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지, 자립생활이 어떻게 가능한지,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는지, 쇼핑은 어떻게 하는지, 모든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생활하는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사는 사람은 보는 예술을 어떻게 향유하는지 등 궁금한 부분들에 대한 답을 찾고 개선 방향을 생각해보자.”
마크 주커버그
해피스토리 / 미샤아미든 루스티드 글, 조순익 옮김 /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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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스토리청소년 정치,경제미샤아미든 루스티드 글, 조순익 옮김
세상을 바꾼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 실제 그의 모습은 어떤지, 마크 주커버그에 대한 비밀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책! 국내 처음 소개되는 마크 주커버그 에 관한 책으로, 마크 주커버그에 관한 모든 정보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어 있다. 이 책은 전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는 마크 주커버그의 시크릿 코드로 ‘소통’, ‘재능’, ‘집중’, ‘흥미’, ‘지혜’, ‘경쟁’, ‘성공’, ‘창의력’, ‘변화’ 등 9가지로 압축하였다. 북셰프 정흥보의 청소년을 시크릿 코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세상을 모두 연결하고 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모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마크 주커버그의 꿈이 실현되는 과정이 자세하면서도 요약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책을 펴내며 _ 북셰프 정흥보 한국의 청소년 여러분에게 _ 저자 마샤 아미든 루스티드 All about ‘M’ 마크 주커버그 All about ‘F’페이스북(facebook) 마크 주커버그가 걸어온 길 scret code 1. 소통 새로운 소통의 통로 열기 - 세계가 주목한 마크 주커버그 - [타임]지, 올해의 인물 - 페이스북 오픈 : 페이스북이란 무엇일까? -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등장 : 모두를 위한 열린 소통 방식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페이스북의 비밀 풀기 scret code 2. 재능 숨은 재능 찾기 - 가장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배우다 - 재능의 발견 : 컴퓨터 천재의 탄생 - 재능과 친해지기 : 컴퓨터와의 소통 - 재능의 발전 : 주커버그의 고등학교 시절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마크 주커버그의 실제 모습은? secret code 3. 집중 한가지에 집중하다 - 몰입은 성공의 밑거름 - 호기심에 대한 몰입 : 주커버그의 대학교 시절 -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집중 : 페이스매시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마크 주커버그의 하버드 시절 scret code 4. 흥미 흥미를 느끼는 일 찾기 - 페이스북의 탄생 -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 페이스북의 탄생 - 타인의 취향에 대한 관심 : TheFacebook.com - 관심으로부터 시작된 성공 : 페이스북의 출시와 확산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페이스북 상식 scret code 5. 지혜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지혜의 눈’ - 세상 속으로 들어가다 - 사업에 대한 현명한 선택 : 페이스북의 빠른 성장 - 소통 방식에 대한 페이스북의 고민 : 페이스북의 확장 - 페이스북의 목표 : 웹으로 구축하는 인맥, 소셜 그래프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외부에서 바라본 페이스북 scret code 6. 경쟁 경쟁 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 - 마크를 둘러싼 소송들 - 아이디어 경쟁 : 하버드 커넥션 소송 - 친구와의 경쟁 : 에두아르도 세버린과의 소송 scret code 7. 성공 하나의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부른다 - 페이스북에 대한 진실 - 성공을 위한 스토킹? : 뉴스피드 서비스 - 페이스북이 사생활을 침해한다? : 프라이버시 문제 - 진짜 얼굴 : 성공한 마크 주커버그에 대한 진실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소셜 네트워크와 사생활 보호 문제 scret code 8. 창의력 창의력, 명성을 가져오다 -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 우린 남들과 달라! : 페이스북 본사 - 창의력에 전문성을 더하다 : 새로운 파트너들과의 만남 - 창의력, 유명세를 떨치다 : 페이스북의 명성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끊임없이 성장하는 페이스북 scret code 9. 변화 세계의 변화를 꿈꾸다 - 미래를 내다보는 눈 - 미래를 변화시키는 힘 : 페이스북의 다음은? - 페이스북이 변화시킨 현재 : 페이스북의 유산 마크 주커버그의 담벼락 페이스북이 만든 새로움 부록 가상 인터뷰 174 페이스북 사용 백서 페이스북 활용 백서 궁금해요! 어디서 알게 됐나요? 책 속의 책 Secret북셰프 정흥보의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코드 시리즈를 시작하며 디지털 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등 이른바 ‘IT의 신들’이 세상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 있습니다. 이 시대 주목 받는 이들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세상을 역동적이고 흥미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아이디어와 창의력, 상상력이 공상의 경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현실로 구현될 수 있었던 저력은 무엇일까요? 북셰프 정흥보의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코드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자 ‘IT의 신들’로 칭송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그들이 가진 특별하면서도 매력적인 시크릿 코드를 하나하나씩 풀어감으로써,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더 큰 도전과 더 큰 꿈을 심어주어, 그들이 지닌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인큐베이팅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북셰프(Book Chef)란? 까다롭게 재료를 선별하고, 다듬고, 굽고, 찌는 요리의 과정과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은 같습니다. 해피스토리는 까다롭게 선정한 콘텐츠를 정성껏 만들어 선보이고자 하는 생각으로 책(book)과 요리(chef)라는 말을 더한 북셰프(book chef)를 생각했습니다. 정흥보 북셰프와 함께 ‘상상력을 자극하고, 꿈을 만들어가는 매력적이고 특별한 책’을 세상에 선보이고자 합니다. · 이 책 수익금의 일부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복지·교육을 지원하는 ‘We Start\' 단체에 기부됩니다. · 마크 주커버그 콘텐츠 제작을 계기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도전의 에너지를 전달받기 위해, 마크 주커버그를 한국에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대 페이스북 CEO, 7억 제국의 대통령, 마크 주커버그』 책에 대하여 Point 1. 왜 마크 주커버그가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코드’의 첫 번째 인물이 되었나?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세계를 열린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모두와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시키겠다. 세상은 훨씬 더 좋아질 것이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p. 13) 전 세계 8억 명(2011년 9월 23일 현재), 인류의 1/12, 매달 총7억 분 이상 소비하는 공간은? 바로 페이스북이다. 만약 페이스북이 국가였다면, 중국(13억명)과 인도(12억명)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지구상 세 번째로 큰 ‘소통 나라’ 페이스북을 만들어낸 인물은 바로 마크 주커버그이다. 2010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최연소 인물 선정, 당시 나이 26세)되어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국내에 페이스북 사용자가 300만 명을 넘은 가운데, 최근 개봉된 영화 「소셜 네트워크」등 현재 마크 주커버그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20대 페이스북 CEO, 7억 제국의 대통령: 마크 주커버그』는 국내 처음 소개되는 마크 주커버그 인물에 관한 책으로, 마크 주커버그에 관한 모든 정보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이 책은 전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는 마크 주커버그의 시크릿 코드를 ‘소통’, ‘재능’, ‘집중’, ‘흥미’, ‘지혜’, ‘경쟁자’, ‘성공’, ‘창의력’, ‘변화’ 등 9가지로 압축하였다. 그는 겨우 26살이란 나이에『포브스』잡지가 발표한 2010년 갑부 명단에 오른 미국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들 중의 한 명이며, 8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진 페이스북의 CEO, 미국 ABC 방송 선정 ‘세상을 뒤바꾼 세계적 억만장자’ 1위, 야후의 10억 달러 인수 제의를 거절한 배짱 있는 젊은이다. 그의 별칭은 현대판 칭기즈칸, 제2의 빌 게이츠, 천재 프로그래머 등 다양하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 등 국가 권력을 교체하는 혁명으로 이어진 것도 역시 ‘페이스북’의 놀라운 힘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우리는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 이집트의 ‘민주화 혁명’을 모두 ‘페이스북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같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중심에는 바로 27세의 앳된 청년, 마크 주커버그가 있다. 이 책은 그의 놀라운 비밀, 시크릿 코드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된다. Point 2. 마크 주커버그는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와 경합을 벌였다? 『타임』매거진이 마크 주커버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자 항의가 빗발쳤다. 많은 사람들이 위키리스크(Wikileaks)의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를 선정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줄리언 어샌지의 위키리크스는 미국 정부의 민감한 문건 수백 편을 대중에게 폭로했다. 2010년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타임』의 많은 독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줄리언 어샌지가 총 38만 2,020표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지 못한 창, 온라인 투표 1?가 반드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의 창립아니기 때문이다. 『타임』창립결국 마크 주커버그에게 올해의 인물 선정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어떤 이들은 『타임』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어샌지를 선정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p. 41) Point 3.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의 ‘우연한 발견’에 불과하다?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창작품이다. 일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페이스북은 정말 마크 주커버그의 ‘뜻밖의 발견’에 불과한 것일까? 페이스북은 2004년 한 대학 기숙사실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서 주커버거는 한 웹사이트에 학생들의 얼굴을 모아놓고서 그들에 대한 평을 남기게 했는데, 그러자 그 사이트(facemash)는 방문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더니 많은 연령대에서 인기 있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로 발전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가장 큰 이유를 ‘뜻밖의 발견(세렌디피티, serendipity)’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가령, ‘뜻밖의 발견’(세렌디피티)이란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는 도중 한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를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다. 이는 굉장한 경험이다. 그게 그렇게 마법처럼 보이는 이유는 대체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p.107) 마크 주커버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는 “사실 그런 상황들이 실제로 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그 중의 99%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마법적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것이 페이스북의 중요한 작동 원리이지만, 그렇다고 페이스북이 ‘우연한 기회에 정말 운이 좋아서’ 탄생된 것은 아니다. 그 기저에는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했던 점,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을 한 기숙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일, 좋아하는 일을 찾고 거기에 몰입했던 마크 주커버그의 모습이 든든한 배경으로 이미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Point 4. 페이스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마크 주커버그는 이미 어린 시절, 주크넷(아버지가 일하는 치과에 손님이 오는 순서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만들만큼 프로그래밍을 좋아했고,(p.51) 대학교 2학년 초에 코스매치(course match, 다른 학생들이 선택하고 있는 강의정보들을 기초로 자기가 수강하고 싶은 강의들을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며, 학생들이 어떤 수업에 다른 어떤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을지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p.66) 페이스매시(facemash, 두 인물 사진을 비교하고 누구의 외모가 더 나은지를 결정하기만 되는 프로그램, 선택되는 인물의 순위가 높아지면서 높은 순위에 오른 다른 인물들과 비교가 이루어짐)(p.68)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몰입했다. 이 책은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며 ‘우연이 아닌 우연한 발견’이라고 말한다. Point 5.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진실과 거짓은 무엇일까?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마크 주커버그는 천재이면서도 항상 화가 나있고, 사교적으로 결함이 있으며, 하버드에서 사교적인 엘리트 그룹에 속하는 방법을 찾는데 혈안인 인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사실 하버드의 사교 클럽에 가입하고 싶어 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여학생들의 관심을 끌려는 목적으로 컴퓨터 솜씨를 활용한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p.65) 과연 그의 캐릭터는 무엇이 진실일까? 우리가 원하는 캐릭터는 결함 없는 천재일까, 아니면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진짜 모습일까? 이 책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준다. Point 6. 페이스북의 두 얼굴? 많은 사람들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의 증가를 페이스북의 긍정적인 결과로 여기지만, 페이스북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을 사용하던 미국의 한 남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연인을 만난 후, 부인과 두 아이들에게 아무런 재산을 남기지 않은 채 그들을 떠났다. 하지만 남자의 부인과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를 맺고 있던 지인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부인과 두 아이들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해줬다. 이 사건은 페이스북의 긍정적인 힘과 부정적인 힘을 모두 보여준다. 또한 그것은 페이스북이 많은 사람들의 사회적 인맥을 얼마만큼 확장시켰는지를 드러내는 사건이기도 하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인맥은 한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인들과 친구를 맺고 연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넓어졌다.(p.43) Point 7. 페이스북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세상과 그 미래는? “페이스북이 원하는 건 (중략) 외롭고 비사교적인 세계를 무작위적 확률로 친근한 세계로, ‘뜻밖의 발견’이 있는 세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당신은 사람들이 이루는 네트워크 속에서 일하며 살게 될 것이고, 결코 다시는 혼자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인터넷, 그리고 전 세계는 하나의 가족처럼, 하나의 대학기숙사처럼, 혹은 직장동료들이 최고의 친구들이기도 한 하나의 사무실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논란 1. 페이스북에 접속할 수 없는 나라들 페이스북을 통해 쉽고 빠르게 그룹을 형성하고, 항의를 주도하며, 정보를 확산시키기 때문에 중국과 이란, 파키스탄과 같은 국가들은 시민들의 페이스북 접근을 차단했다.(p.165) 논란 2. 페이스북에서 통용되는 또 다른 화폐 페이스북의 온라인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문제 역시 또다른 논란거리다. 정보를 도용당할 경우 사기 가능성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를 위한 보편적인 지불 시스템은 편리하겠지만 은행들과 기타 재정기관들은 꺼려하고 있다.(p.165) Point 8. 마크주커버그와 페이스북의 성공은 ‘네크워크 이론’과 ‘유대인의 성공방정식’에 기대어 있다! 네트워크 이론 페이스북의 성공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인간관계가 가장 밀접하게 이뤄지고,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많은 사교가 이루어지는 대학에서 시작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작동원리는 ‘네트워크 이론’에 기대어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 교수의 ‘6단계의 분리’라는 이론에 의하면,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은 단지 6단계만 거치면 통한다. 밀그램 교수는 1967년 캔자스 위치타와 네브래스카 오마하의 주민들에게 편지를 준 뒤 이를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한 주식중개인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특정인을 안다면 직접 전달하고 모른다면 주변인 중 그 사람을 알 것 같은 사람에게 주도록 했는데, 실험 결과 평균 평균 5.5명을 거치면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해서 6단계 분리이론이 탄생했다. 이에 따라 야후와 페이스북의 사회과학자들이 공동으로 2011년 8월 페이스북 회원들을 활용해 6단계 분리이론을 실험하고 있다. 페이스북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이 사이트(http://smallworld.sandbox.yahoo.com)를 통해 실험에 참가할 수 있다. 유대인의 성공방정식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은 유대인의 성공방정식에 기대어있다. 유대인은 세계 인구 비율의 0.2%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미국 억만장자의 40%,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30%가 유대인이었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앨빈 토플러, 노엄 촘스키, 프로이트 등 세상을 주도하고 움직이고 있는 이들 대부분이 유대인이며, 마크 주커버그도 그 중 한 사람이다. 탈무드의 지혜와 교육법, 네트워크와 자금력 등은 유대인의 성공방정식을 완성하는 공식이다. 그 속에 마크 주커버그 역시 해당되는 것이다.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
너머학교 / 수유너머 R 지음, 김진화 그림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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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학교청소년 문학수유너머 R 지음, 김진화 그림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10권,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 5권. 초등학교 이후로 학교에 다니지 않은 허성학 선생은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에서 발견한 ‘학교에는 희망이 없다’라는 씨앗문장을 통해, 제도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의미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을 통해 스스로 말하고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통해 존재의 변신을 이루는 질문의 힘,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기존의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일의 가치를 보여 주는 글이 실려 있다. 이번에 완간된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에는 플라톤, 에피쿠로스, 공자, 사마천, 이반 일리치, 프란츠 파농 등 다양한 저자와 <성서>, 소포클레스 비극 3부작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25편의 고전에서 건져 올린 질문들이 들어 있다. 독자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고전이라는 교차로에서 자신만의 질문을 만나, 다른 이들과 그 질문을 나누고 더 풍성한 배움으로 꾸려 갈 수 있을 것이다.학교에는 희망이 없다 / 이반 일리치·『학교 없는 사회』― 허성학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바뤼흐 스피노자·『신학정치론』― 노규호 나는 당신을 따라 괴물로 만들어졌습니다 /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 박정수 나의 몸이여, 내가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게 하기를! / 프란츠 파농·『검은 피부, 하얀 가면』― 마지연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스승이다 / 플라톤·『소크라테스의 변론』― 최진호 고전 및 인용문 출처와 더 읽을거리 / 저자 소개역량을 키우는 배움, 존재를 바꾸는 질문 앎을 싹 틔우는 씨앗문장을 붙잡고 생각을 이끌어 나가다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은 고전 원문에서 눈을 사로잡는 하나의 문장 - ‘씨앗문장’을 붙잡아 생각의 싹을 틔워 삶의 문제와 연결하며 읽는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진정한 배움의 의미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질문하는 힘을 생각해 본다. 초등학교 이후로 학교에 다니지 않은 허성학 선생은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에서 발견한 ‘학교에는 희망이 없다’라는 씨앗문장을 통해, 제도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의미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을 통해 스스로 말하고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통해 존재의 변신을 이루는 질문의 힘,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기존의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일의 가치를 보여 주는 글이 실려 있다.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는 씨앗문장을 통해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십대들에게 고전의 바다로 들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왔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각 권마다 저자 5명이 찾아낸 고전 속 씨앗문장을 중심으로, 고전을 쓴 작가가 살았던 시대 배경과 어떤 문제의식으로 썼는지 찬찬히 살펴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그 씨앗문장이 생각의 씨앗이 되어 또 다른 여러 질문을 낳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둘째, 고전 속 씨앗문장을 삶의 문제와 연결시켜 생각해 보게 한다.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라 해도 내 삶의 문제를 낯설게 보게 하고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는 십대들의 중요한 삶의 문제인 나, 공부, 우정, 앎, 배움, 질문 등을 중심에 두고 고전의 물음을 다시 생각해 본다. 참된 ‘나’의 문제를 다룬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 공부의 이유를 되새겨보는 『나를 위해 공부하라』, 우정과 운명애의 의미를 찾아가는 『우정은 세상을 돌며 춤춘다』, 참된 앎과 인간다움을 발견하는 『감히 알려고 하라』에 이어 출간된 마지막 권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에서는 진정한 배움과 질문의 가치를 다룬다. 이번에 완간된 고전이 건네는 말 시리즈에는 플라톤, 에피쿠로스, 공자, 사마천, 이반 일리치, 프란츠 파농 등 다양한 저자와 『성서』, 소포클레스 비극 3부작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25편의 고전에서 건져 올린 질문들이 들어 있다. 독자들이 이 시리즈를 통해 고전이라는 교차로에서 자신만의 질문을 만나, 다른 이들과 그 질문을 나누고 더 풍성한 배움으로 꾸려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기를』에 담긴 질문들 전문가의 지시가 아닌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배움 - 이반 일리치 『학교 없는 사회』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를 읽고 「학교에는 희망이 없다」를 쓴 허성학 선생은 일리치가 말한 ‘학교화’와 ‘학교 없는 사회’의 의미를 차근차근 짚어 준다. 흔히 학교 덕분에 누구에게나 배움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일리치는 오히려 학교가 배움의 권리를 박탈했다고 말한다. 학교는 자율적인 공부를 수업으로, 한 사람의 능력을 학력으로 바꿔 놓았다. 출석, 수업, 숙제, 시험, 졸업 등 교육적 형식에 불과한 것을 배움 그 자체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학교화’이다. 학교화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가 ‘학교가 있어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듯이, 병원도 ‘병원이 있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며, 경찰도 ‘경찰이 있어야 안전이 유지된다.’는 생각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가 주장하는 ‘학교 없는 사회’란 단순히 학교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학교화된 사고방식과 배움을 넘어서 삶의 역량을 키우는 진정한 배움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일리치는 ‘기대’와 ‘희망’을 구분해서 사용했는데, 제도에 의해 계획되고 통제된 결과를 따르는 것을 ‘기대’라고 불렀고, 우리의 힘과 능력을 신뢰하는 것을 ‘희망’이라 일컬었다. 그런데 학교의 배움에는 희망이 없고 배움을 제공해 줄 거라는 기대만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을 키우는 배움이다. “삶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때로 어떤 문제에 부딪히거나 어떤 난관에 봉착할지도 모릅니다. 그때 우리는 제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해결 방법을 찾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은 그런 자세를 길러 주는 것이어야 하고요. 그래서 그에게 배운다는 것은 ‘희망’을 키우는 일이었던 겁니다. 어떤 미래가 오더라도 그 미래를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36쪽) 위협에 굴하지 않는 캐묻기의 정신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론』, 스피노자 『신학정치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자가 스승이다」(최진호) 역시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에서 찾아낸 씨앗문장으로 배움의 의미를 전한다. 배움이란 단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고 새로운 존재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이 끊임없이 캐묻는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다. 그런데 자신이 지혜롭다고 여기는 착각을 깨뜨리는, 솔직하게 말하기(파르헤지아parrhesia)는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자신의 무지를 받아들이는 것은 정치체제를 변화시키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 같은 ‘아포리아’(aporia) 상태야말로 새로운 존재로 변신하는 기회가 된다. 가르치는 자 배우는 자의 구분 없이, 아포리아의 난관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서로 묻고 답하는 과정을 함께 해 나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배움이다. 위협을 받으면서도 끊임없이 묻기를 멈추지 않았던 것은 스피노자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를 쓴 노규호 선생은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에서 발견한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일의 중요성을 전한다. 스피노자는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유대 공동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람들이 왜 교회와 정당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증오할까 고민한다. 그리고 믿음은 처벌이나 보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묻고, 자기 삶을 가꾸는 앎으로 삼을 때 시작된다고 말한다. 또한 평화를 이루는 데 진정 방해가 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생각하고 말하는 자유를 빼앗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노규호 선생은 자신의 경험을 스피노자의 생각과 연결시키면서 너무 일찍 자기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포기한 것은 아닐까 돌아보며, 바로 이곳이 우리가 스스로를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곳임을 당부한다. 관계의 문제를 고민하는 새로운 질문, 새로운 생각 -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마지연 선생은 “나의 몸이여, 내가 언제나 질문하는 사람이 되게 하기를!”이라는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의 한 구절을 씨앗문장으로 삼아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정신과 의사였던 프란츠 파농이 쓴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인종 문제를 심리학과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다룬 책이다. 무엇을 하든 오직 흑인으로 환원되는 고통 속에서 파농은 자신의 몸과 마주한다. 그리고 ‘검둥이’는 악하고, 추하고, 열등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전투를 벌이면서, 자신의 몸과 세계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탐색하여, 자기 자신을 부정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 구조를 드러낸다. 백인이 되고자 하는 흑인의 ‘병적’ 욕망은 병적인 사회가 키워 낸 욕망이라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질문하기이다. “무엇이 아름다운지를 누가 나에게 말해 줄 것인가?” 백인 세계를 향해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과 만나는 힘을 얻은 것이다. 박정수 선생은 공포소설의 고전인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에서 낭만주의 지식인들의 자기중심적 사고에 의문을 제기한 시선을 발견한다. 소설에서 인간 생명체를 창조한 과학자를 경탄이 아니라 ‘공포’로 묘사한 이유를 생각해 보며, 현대 과학에서 부활한 가부장적 생명관의 문제점을 발견한다. 생명체를 창조해 놓고, 아름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악마처럼 여기는 프랑켄슈타인의 사고방식에서 열등한 생명을 완전히 없애려는 우생학, 창조된 생명에 소유권을 주어 사고팔 수 있는 생명 산업의 어두운 면을 읽어 낸 것이다. 우리가 괴물의 이름을 프랑켄슈타인으로 자꾸 착각하는 이유도 어쩌면 괴물이 타인과는 단절된 채 자기만의 확신에 갇힌 프랑켄슈타인과 꼭 닮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기 폐쇄적인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정수 선생은 타자와 소통을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너머학교 고전교실 시리즈 너머학교 고전교실은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십대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고전 리스트, 자유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재미있고 유쾌하게 고전을 만나게 하자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되었다. 고전을 오랫동안 공부하고 애정을 가져온 전문가들이 재미있고 쉽고 유쾌하게 고전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에 맞는 본문 구성과 읽기 편한 문장, 생각을 넓혀 주는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 등을 섬세하게 편집하고 정성들여 펴낼 계획이다. [저자 소개] 허성학 - 수유너머R에서 공부하며 지낸다. 초등학교 이후로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학교를 나와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니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이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이 스스로 책을 읽고 공부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사회적 통념으로 쉽게 규정될 수 없는 것들을 좋아하며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고 싶어 한다. 노규호 - 수유너머R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지낸다. 스피노자와 니체를 공부하고 있다. 노들 장애인 야학에서 문학가 루쉰의 글을 함께 읽고 있으며, 쓴 책으로는 『너는 네가 되어야 한다(공저)가 있다. 박정수 -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수유너머R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은 『현대소설과 환상』 『청소년을 위한 꿈의 해석』 『매이데이』가 있고, 번역한 책은 슬라보예 지젝의 『잃어 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외 4권이 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주로 움직이면서 공부한다.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곧바로 실행하려는 습성이 있으며, 농사, 요리, 목공, 공공 미술, 마을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 마지연 - 수유너머R에서 공부했다. 몇몇 현대 철학자들에 대해서 읽고 공부했지만, 역시 소설책 읽 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은 철학책이나 소설책 같은 것을 읽어서 뭐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책은 역시 더 좋은 인간으로 만들고, 살아가게 하는 힘을 준다고 생각한다. 최진호 - 수유너머문 연구원이다. 루쉰과, 니체, 푸코와 같은 땅 냄새 나는 사상가들을 좋아한다. 푸코의 『주체해석학』을 인연으로 친구들과 함께 그리스 로마 철학을 공부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기획 진행 최은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궁리한다. 세상 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있고 그것이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이유라고 믿는다.실제로 학교화된 사고방식은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습니다. 우리는 한 나라의 교육 여건을 학교 개수로 가늠하고, 가벼운 감기에 걸려도 병원의 처방을 받아야 비로소 안심하며, 경찰 인력이 많아질수록 안전해진다고 생각하는 데 참 익숙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언가를 스스로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말 한마디를 훨씬 신뢰하고, 자신의 경험보다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입니다. 이것이 일리치가 말한 학교화된 사회의 모습입니다. 스피노자는 평화를 이루는 데 진정 방해가 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서 생각하고 말하는 자유를 빼앗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억압되면 억압될수록 우리는 그만큼 우리의 힘과 욕구,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테니까요. 스피노자에게 공동체란 사람들의 힘과 능력, 기쁨을 증진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습니다. 공동체에서 권력자가 사람들의 생각과 판단하는 힘을 빼앗으려 하는 것은 자신의 권위를 위해 사람들을 복종시키려는 행위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자기 안에 갇힌 생각’과 ‘생각 안에 갇힌 실존’은 이 근대적 자아의 괴물적 형상입니다. 그가 괴물을 창조한 높은 탑과 외딴섬은 그의 사고를 괴물처럼 뒤틀리게 만든 폐쇄적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는 창조된 괴물에게 자신의 염원과 두려움을 털어놓을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도망쳐 버렸으며, 괴물을 자기만의 비밀로 만들면서 그의 내면 역시 괴물처럼 비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삶은, 그의 실존은 점점 자기만의 생각 속에 갇혀 버렸습니다. 현실을 생각으로, 실천을 상상으로 대체해 버린 것입니다.
탁류 1
넥서스 / 채만식 (지은이), 김명진 (엮은이) / 2018.07.20
11,000

넥서스청소년 문학채만식 (지은이), 김명진 (엮은이)
수능대비 한국문학 필독서 시리즈 4권. 타락한 세상과 몰락해 가는 사회적 계층의 운명을 ‘탁류’로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정 주사의 첫째 딸 채봉이 일생 동안 겪는 수난을 통해 193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운명을 그렸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사회 현실이 채봉의 일생과 정주사의 가정 파탄, 그리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드러난다.목차없는 상품입니다.간편하게, 핵심부터 읽는다! 청소년이 읽어야 할 최소한의 한국문학! 해설부터 보는 청소년 필독 ‘한국문학 10선’ 수능·논술 속성 대비, 심화 학습·선행 학습 필독서! “고전문학부터 근대문학까지 10권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기반을 다지자” 타락한 삶을 ‘탁류’로 표현한 1930년대의 비극적 현실! 암울한 현실에서 욕망을 좇다 타락하게 되는 193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운명! 타락한 세상과 몰락해 가는 사회적 계층의 운명을 ‘탁류’로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정 주사의 첫째 딸 채봉이 일생 동안 겪는 수난을 통해 1930년대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운명을 그렸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사회 현실이 채봉의 일생과 정주사의 가정 파탄, 그리고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드러난다.이렇게 에두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러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시가지)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 이야기는 예서부터 실마리가 풀린다. 그러나 항구라서 하룻밤 맺은 정을 떼치고 간다는 마도로스의 정담이나, 정든 사람을 태우고 멀리 떠나는 배 꽁무니에 물결만 남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갈매기로 더불어 운다는 여인네의 그런 슬퍼도 달코롬한 이야기는 못 된다. 월급 사십 원을 받아서 그중 십 원은 그렇게 쓰고, 이십 원은 책값으로 쓰고, 나머지 십 원을 가지고 방세 사 원과 한 달 동안 제 용돈으로 쓴다. 용돈이라야, 쓴 막걸리 한 잔 사 먹는 법 없고, 담배도 피울 줄 모르고, 내의도 제 손으로 주물러 입으니까, 목간 값이나 이발 값이 고작이요, 그래서 처지는 놈은 책값으로 넘어가지 않으면 요새 몇 달째는 초봉이네 집에 방세를 미리 들여보내느라고 새어 버린다. 이렇듯 그는 가난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만 가난 이외의 것을 모르니까, 그는 태평이다. 돈도 태수가 가져다 준 오백 원은 거의 다 없어졌다. 정 주사네 집으로 현금 이백 원에, 혼수로 옷감이야 무어야 해서 오륙십 원 어치가 가고, 다시 반지를 산다, 신랑의 옷을 한다, 집을 새로 얻는다, 살림 제구를 장만한다……, 이래서 그 오백 원은 거의 다 없어진 것이다.이제는 돈이 앞으로 얼마가 들든지 제 돈을 찔러 넣어야 할 판이다.
과학을 보여드립니다
개마고원 / 장인용 (지은이), 박종훈 (그림)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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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고원청소년 과학,수학장인용 (지은이), 박종훈 (그림)
청소년을 위한 세상읽기 프로젝트 Why Not? 9권. 어제도 오늘도 수많은 학생들이 ‘우리가 과학을 왜 배워야 하냐’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답답함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주는 답변인 셈이다. ‘과학 영재’에게 일조하겠다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예비) 과포자’를 위한 과학 책이란 뜻이다. 저자는 ‘모두가 과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소개한다.1장 과학이 싫다는 이유 2장 해와 달과 별이 가르쳐준 것들 3장 과학을 왜 모두가 배워야 할까요? 4장 과학은 왜 실험을 할까요? 5장 자연의 관찰이 과학의 시작 6장 과학과 기술은 무엇이 다를까요? 7장 과학이 더 발달하면 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예비) 과포자’를 위한 처방전 “도대체 수학 과학 이런 걸 왜 배우는 겁니까? 기초만 배우면 되지 왜 그렇게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그걸 시험 보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살면서 도움이 되는 겁니까? 여기서 수학과학 같은 거 공부해야 취직 잘 된다 어쩐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수학, 과학 이런 걸 별로 알고 싶지도 않는데 어째서 그런 것들의 성적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고 인생을 결정짓는 걸까요. 모든 사람이 그런 걸 좋아하는 것 같진 않는데…”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한 학생의 토로다. 이 학생의 이야기는 조금도 낯설지가 않다. 어제도 오늘도 수많은 학생들이 ‘우리가 과학을 왜 배워야 하냐’며 비슷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답답함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주는 답변인 셈이다. ‘과학 영재’에게 일조하겠다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예비) 과포자’를 위한 과학 책이란 뜻이다. 한평생 과학과 상관없이 살아갈 사람도 왜 과학을 알아야 하는지, 왜 자신이 과학이라면 짜증부터 내게 됐는지 그 답답함이라도 풀어주면 적어도 그 하기 싫은 공부가 덜 억울하지 않을까? 나아가, 자신이 그리 생각하게 된 원인을 조금 더 이해한 덕에 과학공부에 대한 저항감이 덜해져 때로는 좀 공부도 해보고 싶어지지 않을까? 인류를 발전시킨 과학, 나를 성장시킬 과학 과학을 배우기 싫어하는 이들도 과학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다는 건 다 알고 있다. 이제는 공기나 다름없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것은 물론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과학이 사용 안 되는 곳이 없으니 말이다. 사람들이 과학을 배울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건 과학을 중요하지 않게 여겨서가 아니라, 일부 똑똑한 사람들만 알면 되는 전문적인 영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과학을 특정한 이론이나 법칙, 계산 방법으로만 배워온 탓이다. 저자는 ‘모두가 과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소개하고 있는데, 그 몇 대목을 보자면 이렇다. 문학가나 철학가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살면서 글을 쓰지 않거나 깊은 생각을 할 일이 없는 게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문학과 철학을 배워야 하듯이, 과학자가 되지 않을지라도 최소한의 과학은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생각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 과학은 이제 모든 학문의 기초적인 방법론이 됨으로써 수많은 지식들 중의 지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과학을 모르고는 다른 것들을 배워 나가기가 어렵겠지요? ?59~60쪽 과학은 이 세상에서 물질과 생명체들의 변화가 ‘왜’ 일어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습니다. ‘왜’를 해결하는 방법은 직감이나 우연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귀결에 의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을 배운다는 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기도 합니다. ?63쪽 지동설과 진화론이 우리 사고방식에 미친 영향은 민주주의만큼이나 크고, 과학에서 발전한 실험 절차는 분야를 막론하고 진리를 검증하는 보편적 과정으로 자리잡았다. 과학은 합리적 사고방식을 키우는 배양소이기도 한 것이다. 과학의 이런 측면은 개인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과학적 태도를 갖춘 사람은 그럴 듯한 주장에 혹하지 않고 신중하게 증거와 논리를 찾는다. 그래서 ‘여자는 운전을 못 한다’ ‘흑인은 지능이 떨어진다’ 같은 고정관념에 쉽게 빠지지 않으며, 상술?사이비 종교?음모론 등에 잘 속지 않는다. 반면 자신의 평소 생각과 다른 사실이라도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인다. 자신의 고집과 편견을 버리고 객관적 사실을 볼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다. 이 또한 과학을 배우고 가르쳐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다.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 또 한 가지 과학을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오늘날에는 사회적 이슈가 과학과 깊이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원자력 발전에 어떤 위험이 있고 얼마만큼 효율적인지 알아야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논쟁에서 시민으로서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유전자조작작물을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에서도 근거 없는 믿음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기후변화나 미세먼지 같은 환경과 건강 문제도 과학을 빼놓고서는 대안을 마련할 수 없다. 앞으로는 더더욱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져갈 텐데,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시민들 자신부터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본격적으로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살펴봐야 할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수학입니다.
NEW Allead 올리드 한국지리 (2018년)
미래엔 / 조성호 (지은이) /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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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학습참고서조성호 (지은이)
핵심 개념을 쉽고 자세하게 정리하였으며, 내용 이해를 돕는 보충 개념과 시험에 잘 나오는 알짜 자료만 엄선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개념을 적용하여 익히면서 탄탄하게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료 분석 노하우와 함께 문제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제공하여 내신과 수능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필수 개념서다.Ⅰ. 국토 인식과 지리 정보 01 국토의 위치와 국토 인식의 변화 02 지리 정보와 지역 조사 Ⅱ. 지형 환경과 인간 생활 01 한반도의 형성과 산지의 모습 02 하천 지형과 해안 지형 03 화산 지형과 카르스트 지형 Ⅲ. 기후 환경과 인간 생활 01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 02 기후와 주민 생활 03 자연재해와 기후 변화 Ⅳ. 거주 공간의 변화와 지역 개발 01 촌락의 변화와 도시의 발달 02 도시 내부 구조와 도시 재개발 03 지역 개발과 공간 불평등 Ⅴ. 생산과 소비의 공간 01 자원의 의미와 자원 문제 02 농업과 공업의 발달에 따른 지역 변화 03 교통?통신의 발달과 서비스업의 변화 Ⅵ. 인구 변화와 다문화 공간 01 인구 변화와 공간 변화 02 외국인 이주와 다문화 공간 Ⅶ. 우리나라의 지역 이해 01 지역의 의미, 북한 지역과 통일 국토의 미래 02 수도권, 강원 지방, 충청 지방 03 호남 지방, 영남 지방, 제주도 바른답알찬풀이 내신 잡는 필수 개념서, 뉴올리드 한국지리! 1. 핵심 개념과 필수 자료로 완성하는 개념 학습 3종 교과서를 꼼꼼히 분석하여 핵심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내용 이해를 돕는 보충 개념과 시험에 꼭 나오는 필수 자료만을 모아 수록하였으며, 개념을 익히면서 생기는 질문에 친절히 답하여 보충 설명하였습니다. 2. 다양한 유형에 개념을 적용하여 익히는 유형 학습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양질의 문제를 단계별로 수록하였습니다. <기초를 다지는 확인 문제>로 개념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고, <실력을 키우는 실전 문제>로 실제 학교 시험 문제와 유사한 선다형 및 서술형 문항을 연습하여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응용력과 변별력을 요구하는 <등급을 올리는 고난도 문제>로 완벽하게 1등급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올리드만의 학습 비법과 수능 공략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비법 특강 한국지리를 공부하는 여러분을 위한 올리드만의 새로운 학습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올리드 특강을 통해 시험에 자주 나오는 주제의 자료를 효과적으로 정리하여 빈출 주제의 정리 비법을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수능 특강을 통해 단원별 수능 빈출 유형 문제를 제시하고 수능 공략 비법을 공개하였습니다. 4. 개념을 빠르고 확실하게 점검하는 단원 마무리 학습 대단원의 핵심 개념을 구조화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중단원 통합 문제 등 실전 문제로 학습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습니다. * 바른답알찬풀이 <바로잡기>로 문제의 함정을 완벽히 파악하고, <자료 분석 노트>에서 자료 분석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점 공략 노트>를 통해 한 번 더 개념 기본기를 다져 볼 수 있습니다.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4
한언출판사 / 강헌구, 이원설 (지은이) / 2004.02.05
12,000원 ⟶ 10,800원(10% off)

한언출판사청소년 자기관리강헌구, 이원설 (지은이)
서울과 수원에 있는 '비전스쿨'에서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가지는 것의 중요함'을 가르치고 있는 강헌구 교수가 쓴 젊은이를 위한 인생 지침서. 1권은 '비전 편'으로 원대한 비전을 세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70가지를 들려주고, 다음에는 어떻게 비전을 세우고 매진해 가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1부 '우리에겐 지금 왜 비전이 필요한가'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명사들의 성공담을, 2부 '비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서는 비전을 세우고 실천하는 법을 알려준다. 책이 이끄는 대로 자신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생각해 볼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2권 '커뮤니케이션 편'은 강헌구 교수가 그의 스승 이원설 박사와 함께 쓴 책이다. 강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이 친구들과의 잡담이나 재치 있는 말장난에는 능하지만, 정작 말이 필요한 자리에서는 입을 열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그들에게 진정한 토크 파워를 길러주고 싶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한다.그가 말하는 토크 파워란 단순한 재담이나 번지르르하게 기교를 부린 말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여 상대를 감동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말로 전 세계를 움직이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존 F. 케네디, 데모스테네스, 마야 앙겔루, 잭 캔필드, 스티븐 코비 등 수많은 말의 거장들의 비결과 실제적인 How-to를 제시하고 있다. 3권 '리더십' 편은 리더십이 왜 필요한지, 어떤 것이 진정한 리더십인지, 또 리더십을 함양하여 성공적인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을 감동적인 스토리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한 걸음씩 전진하는 사람, 자기 자신을 다스리면서 스스로 선택한 가치를 향하여 전진하는 사람을 셀프리더라 부른다고 말한다. '셀프 리더'가 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수록했다.4권 'Body Mind' 편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쉼없이 달려나가기 위해서는 강인한 몸의 에너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전세계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리더들이 어떻게 강인한 몸을 통해 꿈을 키우고, 절망과 포기의 순간에 자신을 추슬렀는지, 살아 있는 스토리로 생생하게 소개한다.활인심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렸던 퇴계 이황, 바보 온달을 위해 평강공주가 준비했던 밥상의 비밀 등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덩치 큰 약골이 되어 있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5권에서는 비전, 전략, 능력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성공보다 먼저 성숙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한다. 스스로 참여하고, 헤아리며 공존하려 하고, 지킬 것은 지키며, 분명한 자기주장이 있는 사람들이 성숙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21세기 한국사회의 메인스트림이 될 것이며, 독자들에게 자녀를 바로 그런 사람으로 키울 것을 당부하고 있다.프랑스에는 유명한 '삶은 개구리' 요리가 있습니다. 이 요리는 손님이 앉아 있는 식탁 위에 버너와 냄비를 가져다 놓고 직접 보는 앞에서 개구리를 산 채로 냄비에 넣고 조리하는 것입니다. 이때 물이 너무 뜨거우면 개구리가 펄쩍 튀어나오기 때문에 맨 처음 냄비 속에는 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의 물을 부어 둡니다. 그러면 개구리는 따뜻한 물이 아주 기분 좋은 듯이 가만히 엎드려 있습니다.그러면 이때부터 매우 약한 불로 물을 데우기 시작합니다. 아주 느린 속도로 서서히 가열하기 때문에 개구리는 자기가 삶아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기분 좋게 잠을 자면서 죽어 가게 됩니다.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먹고사는 걱정은 없으니까 그래도 성적이 아주 꼴찌는 아니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으니까. 친구도 많고 무슨 큰 걱정거리가 있는것도 아니니까. 이만 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자기를 요리하는 물이 따뜻한 목욕물이라도 된다는 듯이 편안하게 잠자다가 죽어 가는 개구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가고 있는 목적지, 목표지점을 알아야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목표가 없으면 살 맛 자체가 없어지지만 일단 그것이 생기면 삶은 180도 달라집니다. 자살하려다 인명을 구조하게 된 여성의 이야기가 바로 한 예입니다. 분명한 목표,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마음 속의 그림, 선명하고 생생한 비전이 있을 때, 사람은 그의 정력과 상상력, 결단력과 집중력, 그리고 노하우가 뭉쳐져서 그것이 자기를 어느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서에도 '비전이 없으면 반드시 멸망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즉,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제1의 적은 바로 '목적상실'인 것입니다. 미래 비전여행어떤 사나이가 방광암 선고를 받고 죽음을 맞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잡지에서 읽은 대로 매일 암세포를 잡아먹는 백혈구 군단이 어깨에서부터 내려와 위와 방광 속, 그리고 간장이나 심장에 들어가는 모습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백혈구 군단은 가차없이 암세포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는 매일매일 이 신나는 전투에서 연전 연승을 거두었습니다. 6개월 뒤,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아보니 실제로 암세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나를 마주하는 용기
나무생각 / 에밀리-앤 리걸.진 디머스 지음, 유영훈 옮김 / 2016.05.16
12,800원 ⟶ 11,520원(10% off)

나무생각청소년 인문,사회에밀리-앤 리걸.진 디머스 지음, 유영훈 옮김
자신에 대해 섣부르게 판단하거나 제한하는 대신, 내면의 풍성한 자아를 발견하고 수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결점을 껴안기 위해 관점을 확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안경, 결점이 아닌 나 전체를 보는 안경이 필요하다. 나를 보는 방식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나에 대한 긍정적 시선, 성실성, 유연함은 세상과 타인을 대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책에는 저자를 비롯한 전 세계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슬기롭고 창조적이고, 그리고 모두가 결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유튜브에 WeStopHate라는 채널을 개설하여 영상 제작 등으로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멘토링을 해 왔다. 청소년들이 자기와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십대의 언어, 가장 십대다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들어가는 말-너에겐 결점이 있어 1. 너를 봐 2. 관점의 확대 3. 모든 것이 놀이다 4. 생각하고, 생각한다, 다시 5. 네 전부를 껴안아 6. 영향력의 힘 7. 결점으로 빛난다 참고 감사의 말결점은 당신의 극히 작은 일부분이다! The Body Shop, MATTEL, nickelodeon 기업이 같이 참여하여 전 세계적인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된 WeStopHate 캠페인! 그들은 왜 이 책에 동참했는가? We 세대는 자신의 결점을 껴안고 더 멋진 삶을 살아냅니다. 자신을 보는 관점을 바꾸고, 삶을 살아갈 방식을 바꾸고, 세상을 바꿉니다. 마주하기: 나는 누구일까? 우리는 누구나 결점을 가지고 있다. 그 결점은 우리의 일부일 뿐이지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결점과 관련된 일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자신의 결점을 회피하고 외면한다. -자신의 결점에 강박적으로 신경 쓴다. -자신의 결점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쓴다. -타인의 결점에 너그럽지 못하다. 간단히 말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결점을 싫어한다. 결점으로 인해 상처받고 전전긍긍할 때가 많다. 이 모든 문제가 ‘본질적인 나’보다 이름, 나이, 경험, 사회적 지위, 보여지는 인격 등으로 이루어진 ‘가면을 쓴 나’에만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질적인 나는 가면 안쪽에 있다. 본질적인 나는 많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고, 신비롭고, 끊임없이 변하고, 굉장히 풍성하다. 가면 안쪽의 본질적인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건 자신뿐이다. 자신의 일부, 결점에 사로잡혀 본질적인 나를 방치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때다. 사회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세대를 막론하고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특히 우리의 미래를 짊어진 청소년들은 자살, 폭력, 집단 따돌림, 우울증 등의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내적 성장을 간과하고 외모, 성적, 대학 등 가시적인 조건으로 존재감을 인정한 것이 문제다. 외적 조건에 따라 결점을 가름하고 그것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도 일조한다. 청소년들에게 지금 시급한 것은 ‘본질적인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나는 누구인가?’ 아주 간단하고 짧은 질문이지만 한입 크기로 쪼개서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가 선명해진다. “친구들에게 있어서 난 누구지?”,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난 누구지?” 나는 ‘누구와 있느냐’,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나는 많은 경험을 하고, 나의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지만 그것들 자체가 나 자신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청소년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본질적인 나에 대한 이해 없이 자신을 이렇다 저렇다 단정 짓고, 좌절하거나 꿈을 포기한다. 《나를 마주하는 용기》는 자신에 대해 섣부르게 판단하거나 제한하는 대신, 내면의 풍성한 자아를 발견하고 수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수용하기: 결점을 껴안다 우리 사회는 결점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다. 타인의 결점은 물론 자신의 결점에도 가혹하다. 누구에게나 결점은 있다. 하지만 그 결점이 나를 정의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된다. 타인이 나를 판단하는 시선에 흔들리거나 타인과 비교함으로써 자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 자신을 바로 보고, 자신의 결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 《나를 마주하는 용기》에서는 결점을 껴안기 위해 관점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안경, 결점이 아닌 나 전체를 보는 안경이 필요하다. 나를 보는 방식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다. 나에 대한 긍정적 시선, 성실성, 유연함은 세상과 타인을 대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나를 마주하는 용기》는 저자를 비롯한 전 세계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책이다. 슬기롭고 창조적이고, 그리고 모두가 결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유튜브에 WeStopHate라는 채널을 개설하여 영상 제작 등으로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멘토링을 해 왔다. 청소년들이 자기와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십대의 언어, 가장 십대다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확대하기: 결점으로 빛난다 나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를 나이게 하는 모든 것을 수용할 준비가 된다는 건 굉장히 혁명적인 행위다. 결점이 하나이든지, 둘이든지, 실수를 했든지 안 했든지 간에 본연의 자신,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점과 실수 때문에 주눅이 드는 대신 그것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나와 연결된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신의 영향 반경 안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위로를 하거나, 어떻게든 긍정적 영향을 준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더 낫게 만들어 갈 수 있다. 《나를 마주하는 용기》의 저자 에밀리-앤 리걸은 우리 모두를 ‘삶의 예술가’라고 말한다. 존재하고, 행동하고,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대상이 우리의 팔레트다. 거기에 우리의 결점은 마이너스가 아니라 도리어 ‘창조적 더하기’로 작용할 것이다. 《나를 마주하는 용기》에 담긴 긍정적 에너지는 청소년들을 힘차게 응원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더 아름답게 바꾸어 나가는 좋은 영감을 줄 것이다. 네 안에는 정말 많은 게 있어. 쓰고 쓰고 또 써도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지. 다 네 거야. 그러니 가능한 한 활용하려고 노력해야 해. 감성, 상상력, 희망, 꿈 같은 것들이야. 물론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각들도 빠뜨릴 수 없지. 이것들이 다 네가 누구인지에 관해 말해 줄 거야.네 안의 것들을 꺼내고 싶니? 내가 아는 방법이 한 가지 있어. 엄청 쉬워. 일단 종이와 연필을 집어. 아니면 컴퓨터 앞에 앉아. 조용하게 스스로를 가라앉힌 다음, 빈 종이나 모니터 화면에 네 마음속 말들을 이것저것 털어놓는 거지. 수다 떠는 것처럼 그냥 막 써 봐. _<너를 봐> 중에서두 팔로 무언가를 감싸 안는 상상을 해 봐. 그건 아주 따뜻하고 전부를 아우르는 포옹이야. 차별을 받거나 남겨진 건 없어. 반대로 이번에는 하기도 받기도 싫은 그런 종류의 포옹을 상상해 봐. 뻣뻣하게 굳은 몸으로 하는 형식적인 포옹일 거야. 이제 너 자신의 좋아하지 않는 모든 점을 떠올려 봐. 그건 네 앞에서… 고통을 겪으며 서 있고… 따뜻한 포옹을 필요로 해. 이제 네가 할 수 있는 건… _<네 전부를 껴안아> 중에서우리는 모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모든 사람은 어떻게든 다른 사람의 삶과 닿아 있기 때문이야. 누군가가 (어떤 식으로든) 너와 관계가 있다면 그 사람은 너의 ‘영향 반경’ 안에 있는 셈이야. 도움을 주거나 위로를 하거나, 혹은 어떻게든 타인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잡아서 실천에 옮긴다면… 너는 세상을 더 낫게 만들고 있는 거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아낌없이 나눠. 네가 가진 좋은 것을 나누는 일을 계속해. _<영향력의 힘> 중에서
Allead 올리드 고등 한국사 (2018년)
미래엔 / 장국천 외 3명 지음 / 2017.10.10
18,000원 ⟶ 16,200원(10% off)

미래엔학습참고서장국천 외 3명 지음
핵심 개념을 쉽고 자세하게 정리하였으며, 개념 이해에 도움이 되는 알짜 자료만 엄선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개념을 적용하여 익히면서 탄탄하게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료 분석 노하우와 함께 문제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제공하여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필수 개념서다.[① 전근대사편] I. 우리 역사의 형성과 고대 국가의 발전 1 선사 문화의 발전과 여러 나라의 성장 2 삼국의 성립과 정치 발전 3 남북국의 정치 발전 4 경제 활동과 사회 모습 5 폭넓은 대외 교류와 문화의 발전 Ⅱ. 고려 귀족 사회의 형성과 변천 1 고려의 성립과 정치 발전 2 경제 정책과 경제 활동 3 신분 제도와 생활 모습 4 다양한 사상과 귀족 문화의 발달 Ⅲ. 조선 유교 사회의 성립과 변화 1 조선의 건국과 통치 체제 정비 2 양 난과 조선 후기의 정치 3 경제 정책과 경제 생활의 변화 4 신분 질서와 생활 모습의 변화 5 양반 문화의 발달과 문화의 새 경향 [② 근현대사편] Ⅳ. 국제 질서의 변동과 근대 국가 수립 운동 1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적 접근과 조선의 대응 2 문호 개방과 근대적 개혁의 추진 3 구국 운동과 근대 국가 수립 운동의 전개 4 일제의 침략과 국권 수호 운동의 전개 5 개항 이후의 경제와 사회, 문화의 변화 Ⅴ. 일제의 강점과 민족 운동의 전개 1 일제의 강점과 수탈 2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3 나라 안에서 전개된 민족 운동 4 사회, 문화의 변화 5 무장 독립 전쟁의 전개와 건국 준비 활동 Ⅵ. 대한민국의 발전과 현대 세계의 변화 1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 전쟁 2 자유 민주주의의 시련과 발전 3 고도성장과 사회, 문화의 변화 4 북한의 변화와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 <올리드 한국사>는 핵심 개념을 쉽고 자세하게 정리하였으며, 개념 이해에 도움이 되는 알짜 자료만 엄선하여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개념을 적용하여 익히면서 탄탄하게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료 분석 노하우와 함께 문제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제공하여 내신 시험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필수 개념서입니다. 내신 잡는 필수 개념서, 올리드 한국사! [ 차곡차곡 개념 쌓기 ] 꼭 알아야 할 개념을 파악하고, 꼭 챙겨야 할 자료를 연관 지어 공부할 수 있도록 교과서 핵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시험에 잘 나오는 알짜 자료만 엄선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차근차근 문제 잡기 ] 학습한 내용을 학교 시험 문제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실전 문제로 점검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고난도 문제를 포함한 내신 실력 키우기 문제와 서술형 써 보기 문제를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수능 유형을 익힐 수 있도록 수능형 문제도 제시하였습니다. [ 개념과 문제로 단원 정리하기 ] 단원별로 중요한 개념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조화한 주제별 개념 표를 제시하였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단원 종합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 노하우가 있는 바른답?알찬풀이 ] 어려운 문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로잡기 해설을, 어려운 자료의 분석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도록 자료분석 해설을, 함정에 빠지기 쉬운 선택지에 대한 설명 등을 담았습니다.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
라임 / 손민정, 송수연, 송숙영, 오혜민, 이고은 (지은이) / 2025.08.25
16,800

라임청소년 역사,인물손민정, 송수연, 송숙영, 오혜민, 이고은 (지은이)
삼국 통일의 기틀을 세운 장군부터 위기에 맞선 조선의 지식인, 일제 강점기에 목소리를 낸 독립운동가,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청년까지, 시대를 이끈 16인의 삶을 따라간다. 하지만 단순히 위인을 기념하거나 과거의 사건을 나열하지 않는다. 각 인물의 삶에서 주목하는 것은 ‘어떤 시대에, 어떤 문제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가’ 하는 질문이다. 그것은 곧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리더십, 통찰, 신념, 저항’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 속 인물들과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만남은 역사를 과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로 다시 읽게 만든다. 이 책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소년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의 첫걸음이 바로 이 책 속에 담겨 있다.1. 개혁 정신으로 새 시대를 열다, 리더십의 길 1) 강력한 의지로 삼국 통일의 서막을 연 김유신 역사 문해력 익히기 : 산천을 벗 삼아 몸과 마음을 단련하다, 화랑도 교과서 톺아보기 : 신라는 삼국 통일을 어떻게 이루었을까?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김유신의 정보전과 오늘날의 사이버 안보 2) 남다른 결단력으로 국제 무역의 물꼬를 튼 장보고 역사 문해력 익히기 : 동아시아 국제 무역 허브, 청해진 교과서 톺아보기 : 명예로운 신분과 부의 상징, 유리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K-무역의 시작, 장보고는 신라의 슈퍼 MD였다? 3) 포용과 소통으로 민족 통일을 이끈 왕건 역사 문해력 익히기 : 지방을 꽉 잡고 있는 호족 교과서 톺아보기 : 때로는 포용, 때로는 견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난민과 이주민, 다름을 넘어 하나 되는 사회로! 4) 인재 등용을 통해 개혁의 포문을 연 광종 역사 문해력 익히기 : 당신의 옷장은 무슨 색으로 가득 한가요? 공복 제도 교과서 톺아보기 : 광종의 개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고려 시대의 스카이 캐슬, 사학 12도 2. 백성이 먼저인 세상으로 이끌다, 통찰의 빛 5) 민본주의 철학으로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 역사 문해력 익히기 : 백성을 우선으로 한 재상 중심의 정치, 총재론 교과서 톺아보기 : 조선 건국의 시나리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조선 시대의 역성혁명과 현대 사회의 탄핵 6) 명분보다 생존, 의리보다 실리를 택한 최명길 역사 문해력 익히기 : 명분이냐 실리냐, 그것이 문제로다_척화론과 주화론 교과서 톺아보기 : 병자호란 뒤 조선에 일어난 변화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현대의 ‘줄타기 외교’와 조선의 ‘실리 외교’ 7) 끝없는 학문의 탐구로 백성의 세상을 연 정조 역사 문해력 익히기 : 정조가 직접 만든 지식 플랫폼, 규장각 교과서 톺아보기 : 붕당의 폐해와 탕평 정치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조선에도 공정 거래법이 있었다고? 8) 실학 사상으로 기술의 혁신을 불러온 정약용 역사 문해력 익히기 : 유배지에서 쌓은 지식을 실천으로, 다산 초당 교과서 톺아보기 : 정약용의 실학사상, 수원 화성에 깃들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인공 지능 시대에 정약용이 주는 교훈 3. 국권 회복을 위해 삶을 바치다, 신념의 불꽃 9)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건 안중근 역사 문해력 익히기 : 1910년에 유럽 연합과 같은 공동체를? 《동양 평화론》 교과서 톺아보기 : 일제의 국권 침탈 과정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테러’인가 ‘저항’인가, 안중근이 던진 정의의 기준 10) 하늘로 날아오른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역사 문해력 익히기 : 잊어서는 안 되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교과서 톺아보기 : 일제 강점기 시대의 다양한 사회 운동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편견과 차별에 맞선, ‘최초’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 11) 곧은 신념으로 역사를 바로 세운 신채호 역사 문해력 익히기 : 독립을 향한 용기와 신념, 의열 투쟁 교과서 톺아보기 : 일제의 식민 사관에 맞서 우리 역사를 연구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일제 강점기에도 가짜 뉴스가?! 12) 말과 글로 민족의 생명을 되살린 이극로 역사 문해력 익히기 : 사전을 만드는 게 ‘내란’이라고? 조선어 학회 사건 교과서 톺아보기 : 우리말과 한글을 지킨 영웅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남북의 언어 장벽을 넘어 하나의 뿌리를 향해 4. 더 나은 사회로 발돋움하다, 저항의 목소리 13) 민족의 아픔을 부끄러움으로 노래한 윤동주 역사 문해력 익히기 : 시대와 타협한 작가들이 남긴 숙제, 친일 예술가 교과서 톺아보기 : 일제의 황국 신민화 정책과 민족 문화 말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완벽해 보이는 시대, 부끄러움을 마주할 용기 14) 일제가 새긴 고통을 세상에 증언한 김학순 역사 문해력 익히기 : 일본군 ‘위안부’ 관련 용어 바르게 쓰기 교과서 톺아보기 : 일제 강점기의 치욕과 고난을 기억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침묵을 깬 하나의 목소리, 세상을 바꾸다 15) 노동 운동의 뜨거운 불씨가 된 전태일 역사 문해력 익히기 : 더 나은 근로 환경을 위해, 노동 운동 교과서 톺아보기 : 박정희 정부의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일하는 청소년이 보호받을 권리 16)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투쟁한 이한열 역사 문해력 익히기 :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외침, 독재 타도 교과서 톺아보기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 한 걸음 더 나아가기 :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주역, 학생들★ 초중고 현직 교사 100인 강력 추천! 사람을 통해 시대를 만나고, 시대를 통해 오늘을 이해하는 역사 인문학 첫걸음! ‘외우는’ 역사를 넘어 ‘사유하는’ 역사로 인문학적 성장을 이끌다 이 책의 특징 역사 인물을 톺아보며 마주하는 시대의 질문들 《십 대를 위한 역사 인문학》은 삼국 통일의 기틀을 세운 장군부터 위기에 맞선 조선의 지식인, 일제 강점기에 목소리를 낸 독립운동가,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청년까지, 시대를 이끈 16인의 삶을 따라간다. 하지만 단순히 위인을 기념하거나 과거의 사건을 나열하지 않는다. 각 인물의 삶에서 주목하는 것은 ‘어떤 시대에, 어떤 문제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가’ 하는 질문이다. 그것은 곧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리더십, 통찰, 신념, 저항’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 속 인물들과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만남은 역사를 과거가 아닌 ‘지금’의 이야기로 다시 읽게 만든다. 이 책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 지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소년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여정의 첫걸음이 바로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삼국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가치와 철학을 담다 책은 삼국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16명의 인물을 통해 각 시대가 마주한 문제와 변화의 흐름을 짚어 내며, 그 시대를 관통하는 공통된 가치를 함께 들여다본다. 김유신과 장보고, 왕건, 광종은 삼국 시대와 고려의 격동기 속에서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들이다. 전쟁이 끊이지 않던 시대에 이들은 어떻게 질서를 세우고, 안정된 국가를 만들 것인지 깊이 고민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그 본질을 되묻는다. 정도전, 최명길, 정조, 정약용은 조선 시대 나라의 제도를 바꾸고 개혁을 추진한 인물들이다. 개혁이란 깊은 성찰과 명확한 비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며, 혼란스러운 국정 속에서도 나라를 바로 세우려 했던 이들의 모습에서 날카로운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안중근, 권기옥, 신채호, 이극로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조국을 지키고자 했던 인물들이다. 식민 지배와 탄압 속에서도 국권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신념을 지킨 이들의 삶은 깊은 울림을 준다. 윤동주, 김학순, 전태일, 이한열은 불의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삶의 용기를 보여 준 인물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여성 인권, 노동권, 민주주의 등 여전히 중요한 사회적 의제를 환기시키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현직 교사가 생생하게 풀어낸 역사×인문학 이야기!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다섯 명의 역사 교사가 직접 집필한 이 책은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배우면서 동시에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역사 인물을 톺아보며 마주하는 질문들은 독자로 하여금 ‘외우는’ 역사가 아닌 ‘생각하는’ 역사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청소년 독자들은 지금 자신의 삶과 사회를 성찰하게 되고, 역사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역사 문해력 키우기’ ‘교과서 톺아보기’ ‘한 걸음 더 나아가기’ 등의 정보 페이지를 통해 주요 개념과 배경지식을 짚어 주어 학습의 깊이를 더하고, 교과서 속 내용을 자연스럽게 풀어내어 교과 지식을 삶의 맥락 속에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역사가 현재 우리가 마주한 상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비교해 보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담아 역사 인물의 삶과 시대적 배경을 더욱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강력한 의지로 삼국 통일의 서막을 연 김유신김유신에게 정보는 전쟁의 판도를 가름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결정적인 무기였던 것이지요. 칼보다 더 강하다고 할까요? 이러한 정보력이 바로 삼국 통일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은 어떨까요?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이 디지털로 연결된 ‘정보의 바다’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은행 업무, 온라인 원격 수업, 병원 예약, 심지어 국가의 주요 시설까지도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디지털 세상에는 우리를 노리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포용과 소통으로 민족 통일을 이끈 왕건왕건의 이야기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넓은 마음, 그리고 진정한 소통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 줍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갈등이 커지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도 꼭 필요한 가르침이지요.
내 안의 안
푸른책들 / 이근정 (지은이) /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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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청소년 문학이근정 (지은이)
이근정 시인은 “이해와 비난을 동시에 받는 나이”(「13세」)인 청소년들의 내밀한 감정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매번 다른 온도로 나타나는 마음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 시집에는 이해엔 상처받고 비난엔 돌연 반기를 드는, 그러나 끝없이 간질간질하고 씩씩해지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응원하는 온기가 담뿍 담겨 있다. 시인은 “그냥 손잡아 줄래?/식어 버린 말들 틈에서/내가 널 그대로 느낄 수 있게”(「말」) 라고 말하며 포옹과 포용이 닮아 있음을, “살아있다는 건 별 일 없이 다만 따뜻한 일이라는 걸”(「병아리」) 전한다. 또한 시인은 농구공, 소화기처럼 학교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사물들과 스크린 타임, 하이라이트, SNS 등의 시어를 통해 “여기로부터 딱 두 걸음 밖의/세상에는 무엇이 있나요”(「진로 상담」)라고 물을 수밖에 없는, 아이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청소년의 부대낌을 생생하게 그려낸다.1부 참을 수 없이 간질간질 어쩌면, 분명히도 동동 새 학기 첫날 SNS 나는 기다리고 있어요 내 안의 안 3시간째 게임 중 밤의 끝과 끝 진수가 지수에게 바람 빠진 풍선 궤적 나무처럼 새처럼 어쩌려고 그러냐고 눈썹 꽃사과 2부 두 걸음 밖의 세상 허락된 시간은 15초 거울을 봤는데 우주의 난파선 단계 장래 희망 진로 상담 사소한 무질서 13세 자대비 내리는 날에 7반 앞 복도 소화기 착한 소비 형광펜 혼나는 중 괜찮다고 말해 줘 삶은 겨우 3부 여기가, 안전거리 알림 안과 밖 너와 나의 거리 너 우연의 수학 가는 날이 장날 내가 기억될 냄새 티슈 줌 헤어진 후 한 철의 우리 말 우산 전학생 밀당의 귀재 4부 다만 따뜻한 물집 봉사 활동 진짜 자유 구심력 바다로 가자 x의 정체성 미장원에서 걸어오는 동안 물거울 낮은 소리로 말해 줘 가을, 도토리 무리 병아리 빛나는 별에게▶‘내 안의 안’으로 들어가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온도 차에서 비롯되는 외로움. 엇갈림 속에서 찾아내는 희망들. 내 안에, 또 그 안의 안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 이 시집엔 표제작 「내 안의 안」처럼 “깊숙한 마음의 마음”을 숨겨 놓은 화자들로 가득하다. 화자들이 마음을 숨겨 놓는 것은 일상에서 우정, 사랑, 학교생활, 진로 문제 등으로 타인과 엇갈림의 순간을 때때로 마주하기 때문이다. 사춘기를 통과하며 자기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 청소년들은 차이에 유난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 차이를 통해 그들은 끊임없이 “정말 네가 원하는 게 나인지/네가 원하는 내 모습인지”(「헤어진 후」) 질문하며 “횡설수설 갈지자로,/방향도 없이/하지만 누구도 예상 못한 길로”(「바람 빠진 풍선」) 달려 나간다. 시집 속 화자들은 “우리의 온도가 제각기 다른 걸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말하며 엇갈림을 야기하는 차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만, 때로는 그 온도 차로 인해 쓸쓸함과 고립감을 느끼며 “좀 외로워져 슬그머니 우산을 내”린다(「장대비 내리는 날에」). 차이의 인정은 종종 “우리의 길이 다시 만나긴 하나요”(「나는 기다리고 있어요」) 하는 체념과 “시간아 가라 제발 가라/지긋지긋한 40분 아니,/3년 5년 그냥/다 가 버려라”(「혼나는 중」) 하는 자포자기의 순간을 만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겁고 빛나는 만남이 가능한 것 역시 그 거리 때문이다. 시 속 화자들은 “보이진 않아도 같은 곳에 있”는 누군가를 목소리로 알게 되고(「밤의 끝과 끝」), “온통 암막으로 뒤덮인 세상”에서도 스릴과 즐거움을 찾아내며(「우주의 난파선」), “내 마음이 불쑥 튀어나와/온 길을 휘감아도/모르는 척 구겨 넣을 수 있는/여기가, 안전거리”(「너와 나의 거리」)임을 발견한다. 희망은 차이를 배척하지 않는 데서 생겨난다. 차이를 오롯이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긍정하며 애써 기다릴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시집 『내 안의 안』을 읽는 동안 우리가 슬펐다가도 씩씩해지고, 체념하다가도 결국은 힘을 얻게 되는 이유이다. ▶끝없이 간질간질하고 씩씩해지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응원하는 시 -“무한한 반전이 남아 있는 페이지들”을 향해 달려 나가길! 이근정 시인은 “이해와 비난을 동시에 받는 나이”(「13세」)인 청소년들의 내밀한 감정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매번 다른 온도로 나타나는 마음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 시집에는 이해엔 상처받고 비난엔 돌연 반기를 드는, 그러나 끝없이 간질간질하고 씩씩해지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응원하는 온기가 담뿍 담겨 있다. 시인은 “그냥 손잡아 줄래?/식어 버린 말들 틈에서/내가 널 그대로 느낄 수 있게”(「말」) 라고 말하며 포옹과 포용이 닮아 있음을, “살아있다는 건 별 일 없이 다만 따뜻한 일이라는 걸”(「병아리」) 전한다. 또한 시인은 농구공, 소화기처럼 학교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사물들과 스크린 타임, 하이라이트, SNS 등의 시어를 통해 “여기로부터 딱 두 걸음 밖의/세상에는 무엇이 있나요”(「진로 상담」)라고 물을 수밖에 없는, 아이도 아니고 성인도 아닌 청소년의 부대낌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면 겨울이 떠오른다는 시인의 말처럼, 흰 눈이 쌓인 환한 풍경은 뛰어나갈 수 있는 백지의 벌판이며 동시에 “앗 하는 순간 지나가 버리는 짧은 행복”(시인의 말)이다. “우리는 아직 전개를 달리는 중”(「괜찮다고 말해 줘」)처럼 시집에 유독 달려 나가는 화자들이 많은 이유일 것이다. 이 시집을 읽게 될 청소년 독자들 모두 “오고 있는 다른 눈을 품 활짝 벌려 안아 주”며 “무한한 반전이 잔뜩 남아 있는” “아직 넘기지 않은 페이지들”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길 바란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살림 / 마크 트웨인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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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문학마크 트웨인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허클베리 핀은 자신의 존재를 죽음으로 위장하고 세상의 규범으로부터 벗어난다. 물이 불은 강물에 떠내려온 카누를 타고 미시시피강을 따라가다가 도망친 흑인 노예 짐을 만난다. 자유로운 영혼 허클베리 핀과 순수한 영혼의 짐은 자유를 찾아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이들이 겪는 세상은 거짓투성이지만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들은 그것을 꿰뚫어 보는 눈으로 진정한 자유를 찾아간다.포고문 제1장 허클베리 핀의 인사말 제2장 짐과 톰 소여 갱단 제3장 아버지 제4장 도주 제5장 불운한 동반자 제6장 떠다니는 집, 방울뱀 제7장 미스 윌리엄스 제8장 난파선 제9장 난파선 탈출 제10장 역사적 교훈 제11장 양심의 가책 제12장 브리지워터 공작과 루이 17세 제13장 참회한 해적 제14장 연극 상연 제15장 장례식 제16장 확실한 투자 제17장 사라진 6,000달러 제18장 형제가 네 명 제19장 싸움 제20장 짐, 팔려가다 제21장 샐리 이모 제22장 톰 소여의 등장 제23장 짐이 갇혀 있는 곳 제24장 구출 준비 1 제25장 구출 준비 2 제26장 익명의 편지 제27장 총격전 제28장 귀신이 곡할 일 제29장 모든 것이 밝혀지다 제30장 마지막 장, 새로운 모험을 찾아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찾아서“현대의 미국 문학은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헤밍웨이가 극찬한 『허클베리 핀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순수함과 자유에 톰 소여의 재미가 결합한 완벽한 작품 인간에게는 즐길 권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악동 허클베리 핀과 흑인 노예 짐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험 혼탁한 세상 속에서 순수한 영혼들이 꿰뚫어보는 진실 악동 허클베리 핀이 펼치는 완벽한 재미와 모험의 세계 ‘허클베리 핀’하면 악동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악동이라는 표현에서 보통은 규율에 반항하는 아이, 삶의 의미나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아이, 또는 어린아이면서도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빤히 아는 영악한 아이 등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작품에 관한 한 악동은 그런 아이와는 거리가 멀다. 허클베리 핀을 살펴보자. 그가 반항아인가? 그는 영악한가? 아니다. 오히려 바보 같을 정도로 순진하고 순수하다. 그런 허클베리 핀이 악동인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결코 참을 수 없는 게 한 가지 있고 그것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교양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양자로 삼아 돌봐주겠다는 왓슨 아줌마로부터 도망가며, 마지막에도 자신을 돌봐주려는 샐리 아줌마를 피해 인디언 부락으로 모험의 길을 계획한다. 허클베리 핀에게 모험의 길은 자유의 길이다. 모든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고 싶어 하는 것, 그 자유가 손짓하는 유혹에 저항하지 못하는 것, 그게 바로 허클베리 핀의 속성이다. 따라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모든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마음으로 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작가가 제일 처음 포고문에서 말한 대로 ‘이 이야기에서 동기를 찾으려 하는 자는 기소될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배울 점을 찾으려 하는 자는 추방될 것이다’라고 미리 경고한 것은 그 때문이다. 아무 목적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소설을 즐기라고 친절하게 말해준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게 읽다보면 허클베리의 양심을 통해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 노예제도 폐지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작품 그대로의 재미를 느끼며 읽다보면 작가가 찾지 말라고 한 동기와 배울 점을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인간에게는 즐길 권리도 있다는 것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57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왓슨 아줌마는 한번 입을 열더니 좋은 나라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았어요. 거기 간 사람은 하루 종일 하프를 타며 노래 부른다는 거였어요. 언제까지나, 영원히 말이에요.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별로 대단한 곳 같지 않았어요. 물론 입 밖에 내놓지는 않았어요. 내가 왓슨 아줌마에게 톰 소여 같은 애는 거기 갈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물었더니 당치도 않은 소리라며 펄쩍 뛰더군요. 나는 잘됐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늘 톰 소여와 함께 지내고 싶었거든요. 유치장에서 나온 아빠는 돈을 빼내려고 계속 새처 판사님을 괴롭혔고 학교로 찾아와 내가 학교를 그만두지 않는다고 야단이었습니다. 아빠는 두어 번 나를 붙잡고 매질을 했지만 나는 아빠의 눈을 피해 계속 학교에 갔어요. 전에는 그다지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아빠를 괴롭히기 위해 학교에 가고 싶어졌어요. 나는 죽은 몸이고 짐은 도망친 노예이니 둘 다 절대로 사람들 앞에 나타나면 안 되는 처지였어요. 어른들이 쓰는 점잖은 말로 ‘운명 공동체’ 뭐 이런 거였어요.
그 어린 것의 예술
하나울림 / 윤지영 지음 /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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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울림청소년 문학윤지영 지음
초등학교 2학년 때 <天(하늘아), 나를 보거라>라는 시집을 출간했던 윤지영의 두 번째 시집이다. 성장통으로 가슴이 아프고 시린 가운데, 자기 성찰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는 어린 시인은 한글, 영어, 독어로 시와 산문을 써내려가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추스리고 있다. 시와 산문과 그림과 음악을 섞고 분리하면서 자신의 창조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잘 보여준다.추천의 말 : 김대현 04 격려의 말 : 차미애 08 저자 서문 014 1 Growling growing 바람과 나의 첫 기억들 026 추억의 선물 037 땅은 천하장사 039 햇살 그치는 게… 041 어른이 되면 이런 시도 쓰겠지 1 043 촛불 044 감 045 꿈 속의 꿈 047 어른이 되면 이런 시도 쓰겠지 2 049 바람이 불어옵니다 051 시 052 입김 054 Dear my companion 059 보고 싶은 친구에게 062 Underground 065 땅 속 깊은 곳에 067 ‘Expiation’in the Elysium 069 Moon 072 입김 075 삼촌을 보내며 077 싸우는 자 080 My way 087 나의 길 088 An old shoemaker 089 늙은 구두수선공 091 Evergreen 093 상록수 095 Cruise of life 097 갇히다 102 Foaming life 110 To endure the slice of sorrow 113 Ducks 115 2 My art, My love 카오스 118 The Blast 125 Classroom 128 Little life with little hope 131 밑 빠진 독 136 실수 142 나방 143 하루살이 144 Cherished story between you and I 146 The Last 149 Stars on the Emptiness 152 미적 무관심성; 본질에 좀 더 가깝게 156 나에게로부터의 자유 159 Time 160 시간 163 Freedom from you 165 Mother Nature 166 Notomorrow, On today’s life 168 오늘의 삶에는 내일이 없다 171 어떻게 검은 색 삶 속에서 흰 시가 쓰여지는가? 174 Zu mir 177 나에게 178 3 Towards the world 숨는 자를 찾는 방법 182 회상 188 봄 191 Spring 193 Twilight 195 I am a star 197이 책은 윤지영 시인의 두번째 책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이미《天(하늘아), 나를 보거라》라는 시집을 통해 주변을 놀라게 했던 천재소녀가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들은 경험을 통하여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런 성장통으로 가슴이 아프고 시린 가운데, 자기 성찰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는 어린 시인은 한글, 영어, 독어로 시와 산문을 써내려가며 스스로를 다스리고 추스리고 있다. 가히 융합의 시대에 걸맞게, 시와 산문과 그림과 음악을 섞고 분리하면서 자신의 창조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잘 보여준다. 윤지영 시인은 고산 윤선도의 직계 종손녀라는 후광 아닌 후광이 무겁기도 하겠지만, <그 어린 것의 예술>을 보면 자유분방함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무게를 덜어가는 현명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