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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노트
시사패스 / 공자 원저, 시사정보연구원 지음 / 2017.02.15
5,000

시사패스청소년 인문,사회공자 원저, 시사정보연구원 지음
자신을 다스리는 교과서로 읽히며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한 인문학의 권장도서로 손꼽혀 온 논어를 읽고, 쓰고,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논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요소로 꾸몄다. 논어 총 20편 중에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16편을 추려서 실었으며,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내용들을 가려서 뽑았기 때문에 스스로 익히며 학습하기에 편리하다. 논어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발췌하고, 고사성어도 실었다. 따라서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한자와 한글을 쓰면서 학습하기 때문에 기억이 오래 유지되고, 한자의 음과 훈을 달았기 때문에 학습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다.머리말 3 한자의 형성 원리 6 한자 쓰기의 기본 원칙 8 청소년 인성교육 논어 필사노트 이렇게 활용하세요! 10 학이편 11 위정편 17 이인편 25 공야장편 35 옹야편 39 술이편 43 태백편 48 자한편 51 선진편 56 안연편 59 자로편 64 헌문편 68 위령공편 77 계씨편 84 양화편 88 자장편 92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인문학의 보고 『논어』 요즘 인성교육이란 말을 흔히 듣습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을 육성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인성교육법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교육현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인성교육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타인이나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말해요. 즉, 우리 내면에 살아 있는 양심을 온전히 계발하여, 언제 어디서나 당면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양심적 리더'를 키워 내는 것이지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양심과 욕심을 타고납니다. 우리는 양심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타인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고, 잘못된 것을 보면 부당하다고 여기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무엇이 무례한지, 무엇이 아름다운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우리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다가 적정한 나이가 되면 드러납니다. 성숙한 시민을 배양하는 필수 조건인 인성교육 인성교육은 어렵다고, 또 멀리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도덕적 판단능력이자 실천능력인 ‘양심’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죠. 양심의 계발은 나만 잘 되면 된다는 문제점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처방이자 자신을 절제하고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을 배양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른 인성교육의 기준이 되는 핵심덕목 2016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시한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이자 덕목으로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이 있습니다. 왜 인성교육법이 만들어졌을까요? 왜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을까요? 우리 주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폐해가 인성교육의 부재에서 나온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입니다. 학생들은 집단 따돌림과 폭력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모든 관심사들이 대학을 목표로 오로지 공부만 중요시했기 때문이며, 인성교육을 소홀히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입니다. “양심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최고의 인성교육이다.”라고 합니다. 이 말이 대변하듯이 우리는 인문학의 지혜를 통해 ‘양심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양심을 계발하기 위함입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지, 어떤 삶을 꿈꾸는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탐구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꿈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인성교육의 첫걸음이기도 하지요. 타고난 양심을 제대로 계발하려면 학습이 필요합니다. 교과과정에서 깊이 있게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탐구하고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우리의 내면을 알게 하고 생각을 깊고 넓게 하는 학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문학입니다. 청소년 인문학 글쓰기 논어 필사노트 출간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기 위해 본사는 인성교육을 위한 청소년 인문학 글쓰기 논어 필사노트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이랍니다. 유가의 입문서이자 경전 중의 경전이라 일컬어지는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에 의해 세상에 나온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가까이에 두고 읽고 또 읽으며 늘 간직하는 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논어의 내용 중에서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을 가려 뽑아서 한자와 한글을 쓰면서 익힐 수 있도록 기획했답니다. 인문학의 중심이 되는 골자, 또는 요점이라고 불리는 내용들을 손으로 쓰면서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깊은 사고와 함께 바르고 예쁜 글씨도 덤으로 익힐 수 있어요. 옛 성인들의 말씀을 통하여 지식에 대한 흥미, 사회에 대한 흥미, 자신의 미래,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배우기를 희망합니다. 마음의 양식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편집했으니 꼭 활용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이 책의 특징 * 자신을 다스리는 교과서로 읽히며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한 인문학의 권장도서로 손꼽혀 온 논어를 읽고, 쓰고,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편집하였습니다. * 논어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요소로 꾸몄습니다. * 논어 총 20편 중에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16편을 추려서 실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내용들을 가려서 뽑았기 때문에 스스로 익히며 학습하기에 편리합니다. * 논어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발췌하고, 고사성어도 실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한자와 한글을 쓰면서 학습하기 때문에 기억이 오래 유지됩니다. * 한자의 음과 훈을 달았기 때문에 학습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인성교육 논어 필사노트 이렇게 활용하세요! * 논어는 인문학 최고의 지침서로 꼽는 책입니다. 『사서오경』 중 첫 번째 책으로 꼽히며, 인문학 최고의 지침서로 인정받는 책이 바로 『논어』랍니다. 삶을 통찰하는 최고의 책으로 손꼽히니 여러분의 마음에 새겨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마음에 새겨 놓으면 어떤 일이 닥쳐왔을 때 지혜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 매일매일 논어 문장을 하나씩 소리 내어 익혀봅시다. 스스로 학습 시간을 정해서 논어의 문장을 소리 내어 읽고 직접 손으로 쓰면서 마음에 새기도록 합니다.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내면이 바르고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두뇌 발달과 사고력 증가, 집중력 강화에 좋아요. 우리의 뇌에는 손과 연결된 신경세포가 가장 많습니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면 뇌세포가 자극을 받아 두뇌 발달을 돕게 됩니다. 어르신들의 치료와 질병 예방을 위해 손가락 운동을 권장하는 것도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랍니다. 많은 연구자들의 결과가 증명하듯 글씨를 쓰면서 학습하면 우리의 뇌가 활성화되고 기억력이 증진되어 학습효과가 월등히 좋아진답니다. *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손 글씨를 쓰려면 마음을 가다듬고 손끝에 힘을 주어 또박또박 써야 합니다. 글씨는 예부터 인격을 대변한다고 하잖아요. 예쁜 글씨를 쓰는 학생들은 글씨에 대한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문장이나 글의 주제, 구성 요소에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인문학적 소양을 담은 논어를 활용하면 글을 쓰는 자신감이 배가된답니다. * 혼자서도 맵시 있고, 단정하고, 예쁘고 바른 글씨체를 익힐 수 있습니다. 논어의 문장을 쓰다 보면 삐뚤빼뚤하던 글씨가 가지런하고 예쁜 글씨로 바뀌게 된답니다. 명언을 익히면서 가장 효율적인 학습효과를 내는 스스로 학습하는 힘을 길러줌과 동시에 단정하고 예쁜 글씨를 쓸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거예요.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
서해문집 / 설흔 (지은이) / 2024.11.28
14,300원 ⟶ 12,870원(10% off)

서해문집청소년 문학설흔 (지은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34권. 설흔 소설. 삶의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과 선생이 있다. 모종의 폭력 사태에 휘말려 한때 영어를 가르쳤다가 상담실로 옮긴 선생은 학교를 그만두러 온 학생에게 향가 창작 수업을 제안한다. 왜 향가인지 의아해하는 학생에게 선생은 괴력난신, 천지와 귀신을 감동하게 하는 노래가 향가라고 설명한다. 선생은 수업의 규칙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수업을 듣고 각자 향가 한 편을 짓는 것이다. 학생은 동의하고 수업이 이루어진다. 신라가 망한 지 천년도 넘은, 과학 문명이 지배하는 21세기 학교의 상담실에서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이 이루어진다. 수업이 끝나면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향가는 두 사람의 삶에 괴력난신의 기운을 만들어 극적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 것인가?덫 용어에 대한 명확한 규정 향가 창작과 이인조의 상관관계 새롭게 바뀐 수업의 규정 억울한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향가 사랑과 자비로 가장한 폭력의 노래 짧은 질문에 필요한 건 긴 대답 차갑고 뜨거운 추모 모든 수업에는 끝이 있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해설 작가의 말학교를 떠나려는 학생,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교사 교사의 수수께끼 같은 제안으로 시작된, 둘만의 특별한 수업 삶의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과 선생이 있다. 모종의 폭력 사태에 휘말려 한때 영어를 가르쳤다가 상담실로 옮긴 선생은 학교를 그만두러 온 학생에게 향가 창작 수업을 제안한다. 왜 향가인지 의아해하는 학생에게 선생은 괴력난신, 천지와 귀신을 감동하게 하는 노래가 향가라고 설명한다. 선생은 수업의 규칙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수업을 듣고 각자 향가 한 편을 짓는 것이다. 학생은 동의하고 수업이 이루어진다. 신라가 망한 지 천년도 넘은, 과학 문명이 지배하는 21세기 학교의 상담실에서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이 이루어진다. 수업이 끝나면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향가는 두 사람의 삶에 괴력난신의 기운을 만들어 극적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 것인가? 독학자는 홀로 배우는 사람이다. 주어진 것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으며, 늘 의심하고 질문하는 사람이다. 한쪽 어깨엔 노래를, 다른 쪽 어깨엔 책을 짊어지고 지혜의 숲을 홀로 걷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독학자다. 흔들리는 청소년에게 보내는 책임감 있는 위로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은 무책임한 낙관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징적인 청소년 소설이다. 버거운 문제들 앞에서 우리를 일어나게 하는 것은 종종 상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일 수 있지만, 그것만을 믿고 살 수는 없다. 우리가 지어 부르는 모든 향가에 천지와 귀신이 감동해 기적을 일으켜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유일한 진실은 “나는 고통을 감내하며, 내가 감내해야 할 책임을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만이 나를 주체적으로 살게 할 것이므로”뿐이라는, 외롭지만 그래서 더 단단한 명제가 되어야 한다. 그때 발현되는 주체성이 진정한 괴력난신일 것이다. 소설의 문을 열고 닫는 《신곡》의 글귀는 지옥문 앞에 막 도착한 단테가 읽는 글귀다. 이는 끔찍한 지옥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게 하는 문구지만,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을 읽은 후에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황량한 도시, 영원한 슬픔, 버림받은 자”라는 말이 마냥 부정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지옥 속으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선언은 각자가 마주한 고독과 상처,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기 위한 결단을 의미한다. 좋은 소설을 읽은 후에는 세상을 보는 시야가 전과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은 좋은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은 청소년 독자들이 삶의 필연적인 고통을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껴안으려는 의지를 품기를 바란다. 그 덕에 갖게 되는 삶의 주체성을 마음껏 맛보기를, 자신의 향가를 써 내려 가기를, 나아가 자기 노력으로 스스로를 구원하는 경험을 해보기를. 한때 기욱의 담임이었던 영어 선생은 지옥문의 입구에 여기에 들어오는 자들은 일체의 희망을 포기해라,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영어 선생은 사실 자신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그 유명한 문구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 의하면 지옥에는 문이 없으며, 그렇기에 사람은 자신이 발을 디딘 곳이 지옥의 입구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고의 말이 적혀 있다면 그것은 일종의 배려인 셈이니 무지막지한 지옥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어 선생은 불교에서 말하는 무간지옥, 괴로움이 끝이 없다는 그 무서운 지옥에 대해서도 자신은 남들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무간지옥은 반드시 죽어서 가는 곳은 아니라고 말했다. 마음이 급하다니, 또다시 오해를 부를 만한 허접스러운 변명을 했다고 생각했다. 마치 그날처럼.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했을까? 침묵이 금이라는 격언처럼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더 좋았을까?
숙향전
현암사 / 최기숙 지음, 이광택 그림 / 2004.02.05
10,000원 ⟶ 9,000원(10% off)

현암사청소년 문학최기숙 지음, 이광택 그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3차분으로, , , 등의 세 권이 출간되었다. 여러 판본 중에서 가장 내용이 충실하고 말맛이 살아 있는 판본을 선택하여 한글 세대에 맞는 표현으로 고쳐 썼으며, 원작의 재미를 살려 주는 일러스트도 곁들였다. 이 중 은 고난 속에서 사랑을 성취한 숙향과 이선의 이야기를 낭만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숙향은 어린 시절 전쟁 통에 부모님과 헤어져 양부모 밑에서 성장한다. 숙향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선녀와 신령, 용왕, 파랑새와 삽살개 등의 도움이 이어지고, 숙향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성취하고 헤어졌던 부모와도 재회한다.해는 떨어져 서산으로 넘어가고 물새들은 물가에서 슬피 울었다. 숙향은 더욱 서러운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붉은 치마를 부여잡고 방황하다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이 이것을 보고서 구하려 했다. 하지만 물결이 매우 세차고 급하게 일어나는 바람에 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숙향이 물에 빠지는 순간 검은 판자 같은 것이 숙향의 몸 아래로 다가와 숙향을 태웠다. 숙향은 그 위에 쓰려졌다.그때 어디선가 여자 아이 둘이 연꽃으로 만든 배를 타고서 숙향 쪽을 향하여 바쁘게 다가왔다. 아이들이 말했다."용녀께서는 우리 월궁소아님을 모시고 배에 오르소서."- 본문 p.42 중에서 우리 고전 읽기의 즐거움 거북이를 구해 준 인연 숙향이 태어난 이야기 부모님과 헤어져 죽음의 땅까지 모함을 받고 쫓겨난 설움 월궁소아와 태을선군 너무 늦은 후히 화재를 만나 이화정으로 요지연의 꿈 꿈을 찾아, 사랑을 찾아 비밀스런 혼례식 눈물은 가까이, 사랑은 아스라이 숙향과 이선의 재회 은혜 갚은 숙향 반하 용왕이 들려준 숙향 이야기 감격스런 가족 상봉 매향과의 혼인 문제약을 구하러 기이한 나라로 살아난 황태후 다시 천상으로 작품 해설 |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며 사랑하며 이야기했을까
오늘 밤은 스웩이 넘칠 거야 2
우리학교 / 강경수 (지은이)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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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문학강경수 (지은이)
조금은 바보 같고, 조금은 허당 같고, 조금은 오늘만 사는 것 같은 평범한 열여섯 소년 ‘준호’와 ‘말리’ 앞에 또 다른 사건이 찾아온다. 스웩이 어마어마했던 밤 이후로 말리와 준호는 변한 것 하나 없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리희라는 이상한 여자애에 이어 흰머리 남자까지 나타난다. 아니, 왜요! 저희 외계인의 ‘ㅇ’도 본 적 없다는 듯이 살았다고요! 그런데 흰머리 남자는 말리와 내가 국가 기밀을 대자보로 붙였든 전단지로 뿌렸든 관심도 없어 보이고, 자신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하는데……. 과연 이들은 〈전국노래자랑〉도 나가고, 우정도 지키고, 사랑……은 모르겠고, 어제의 적이었던 흰머리 남자를 무사히 우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TRACK 1 TRACK 2 TRACK 3 TRACK 4 TRACK 5 TRACK 6 TRACK 7 TRACK 8 TRACK 9 TRACK 10 TRACK 11 TRACK 12 TRACK 13 TRACK 14 TRACK 15 TRACK 16 TRACK 17 TRACK 18 TRACK 19 TRACK 20 TRACK 21 TRACK 22 TRACK 23 TRACK 24 TRACK 25 작가의 말‘코드네임’ 시리즈 강경수 작가의 청소년 소설, 그 두 번째 이야기 ★전격 출간★ 조금은 바보 같고, 조금은 허당 같고, 조금은 오늘만 사는 것 같은 평범한 열여섯 소년 ‘준호’와 ‘말리’ 앞에 또 다른 사건이 찾아온다! 스웩이 어마어마했던 밤 이후로 말리와 준호는 변한 것 하나 없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리희라는 이상한 여자애에 이어 흰머리 남자까지 나타난다. 아니, 왜요! 저희 외계인의 ‘ㅇ’도 본 적 없다는 듯이 살았다고요! 그런데 흰머리 남자는 말리와 내가 국가 기밀을 대자보로 붙였든 전단지로 뿌렸든 관심도 없어 보이고, 자신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하는데……. 과연 이들은 〈전국노래자랑〉도 나가고, 우정도 지키고, 사랑……은 모르겠고, 어제의 적이었던 흰머리 남자를 무사히 우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 기존 청소년 문학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머 감각, 코미디와 액션과 SF를 종횡무진하는 이야기, 오늘만 사는 것 같지만 각자의 꿈에 진지한 주인공들까지, 스웩 넘치는 ‘강경수 유니버스’에 어서 오시기를. “헤이 브로, 롱 타임 노 씨!” 그들이 돌아왔다! “너…… 외계인이야?” 이상한 애, 더 이상한 애, 진짜 이상한 애(NEW!) 별종 셋이 모이면 지구도 지킨……다?! TRACK 0. 되감기, 재생 헤이, 브로. 이 책을 보게 된 걸 축하해. 이 책에는 행운이 베리 머치 깃들어 있어서 사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주고 있지. 행운이 필요한 친구에게 한 다섯 권 정도 보내 주면 어때? 컴온 요, 조크였어. 뭐? 1권을 안 읽었다고? 1권 안 읽었어도 오케이, 오케이. 내가 누구인지만 알면 돼. MC 말리, 바로 이 몸이 주인공이니까. 표지에서도 봐, 제일 눈에 띄게 브이를 하고 있잖아? 내 옆에 앉아 있는 준호 쟤는 영화감독 되겠다고 시나리오 작법서를 사 놓고서는 베개로 쓰고 있지. 나? 나는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이 되기 위한 첫발을 이미 뗐다고.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전국노래자랑〉 본선에 진출해서 블링블링 샤이니한 리희와 함께 무대를 누볐지. 채널 고정해 놓고 내 가무 실력을 감상하라고. ‘좋아요’도 잊지 마. 사실 지금 브로가 무사한 건 우리가 1권에서 죽을 고생을 해서 지구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좋아요’ 정도가 아니라 광장 한복판에 우리 동상을 세워서 지나갈 때마다 인사하게 해야 하는 업적인데. 유남생? TRACK 1.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지 못하는 건 중2들 때문이지만, 외계인이 지구를 탈출할 수 있는 건 고2들 때문이기도 하다 왜 너가 주인공이야? 그리고 시나리오 작법서 베개로 안 썼어. 이런 두꺼운 책 베면 목 돌아간다고. 말리가 하는 말은 헛소리니까 무시해. 우리가 지구를 지킨 건 사실인데 주인공은 나라는 말이야. 솔직히 주인공이면 잘생기고 매너가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너 리희랑 처음 마주쳤을 때 뭐라고 했어? “얼른 뛰어! 화장실까지 1분!”이라고 소리친 거 기억 안 나? 주인공으로서 잠깐 소개하자면, 리희. 새로운 캐릭터지. 우리랑 동갑인 여자애야. 중요한 점. 코가 크다. 육상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허구한 날 뛰어다니는데 멀리서도 코가 먼저 보일 정도로 크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얘가 말리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말리보다 더 이상할지도 모른다는 건데……. 하긴, 아무리 이상해 봤자 인간이면 됐지. 적어도 외계인은 아니잖아. 외계인들은 우주선을 몰던 경험 때문인지 과속을 밥 먹듯이 하지를 않나, 인간 가죽을 복제해 놓고서 아무 데나 널어놓지를 않나……. 아무튼. 양아치들에게 쫓기던 어느 날(나는 선량한 시민인데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흰머리 남자가 나타났어. 도둑도 제 발이 저리는데, 훔친 것 하나 없는 나랑 말리는 공손하게 말했어. “뎀,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는 거예요.” 그런데 흰머리 남자는 우리가 국가 기밀을 대자보로 붙였든 전단지로 뿌렸든 관심도 없어 보이고, 대뜸 자기를 도와 달라는 거야. 지구를 벗어날 우주선이 필요하다고. 아니, 이 아저씨가 1권에서 우리를 죽일 뻔했던 건 방금 판 코딱지처럼 튕겨 버렸나. “알 파치노한테 부탁하면 되잖아요?”라고 소극적으로 반항해 봤지만(알 파치노도 외계인이거든.) 흰머리 남자는 완강했어. 우주선을 찾는 데 우리가 필요하다고. 이게 우리가 지구인과 외계인 간의 싸움에 휘말린 이유야. 왜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랑 이상한 일들만 꼬이는 건지, 피곤하구먼. TRACK 2. 인생이 초콜릿 상자와 같다면 초콜릿을 빨리 집어 먹어라 “나는 악당을 좋아한다. 인간적 고뇌를 담은 악당이라면 더욱 좋다. 오늘 밤은 스웩이 넘칠 거야』 2권에서는 흰머리 남자에게서 이런 모습을 끌어내 보고 싶었다.” _작가의 말 그렇다. 『오늘 밤은 스웩이 넘칠 거야 2』는 준호, 말리, 리희 세 사람이 어제의 적이었던 흰머리 남자를 우주로 돌려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야기다. ‘코드네임’ 시리즈에서 입체적인 악당들을 보여 주었던 강경수 작가는 이번에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 매력적인 악당을 만들어 냈다. ‘제임슨 본’처럼 기억을 잃은 흰머리 남자는 제 편인 줄 알았던 이들에게서 배신을 당해 쫓기는 신세다. 1권이 “우리의 이야기는 청춘 영화로 시작해서 스릴러와 공포 영화로 발전했다가 마지막에는 SF가 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것은 사랑 이야기”였다면, 2권에서는 한 가지가 더 추가된다. 바로 우정이다. 준호-말리 콤보의 우정만이 아니라 흰머리 남자와의 우정. 하루가 실은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이었나 싶을 만큼 스펙터클한 모험 끝에 흰머리 남자에게 리희는 호두를 내밀고, 말리는 작별 인사를 하고(“외계인 브로, 굿바이.”), 준호는 행운을 빌어 준다. “평범함이라는 것은 현실 속에서 때로 특별함으로 반짝인다.” _작가의 말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인생이 초콜릿 상자와 같다면, 할 일을 차근차근 마친 뒤에 초콜릿을 천천히 먹는 사람. 혹은 초콜릿 상자를 뜯자마자 일단 하나 집어 먹고 보는 사람. 사람들은 대부분 초콜릿을 느긋이 먹기 위해 하기 싫은 일들을 먼저 한다. 고등학생일 때는 대학교에 가면, 대학생일 때는 취직을 하면…… 같은 식으로. 많은 청소년 소설은 바로 이 딜레마, 초콜릿을 지금 당장 먹고 싶은 마음과 나중에 먹어야 한다는 마음 사이의 갈등을 다룬다. 등장인물들은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기도 한다. 그리고 『오늘 밤은 스웩이 넘칠 거야 2』가 빛나는 지점은 여기에 있다. 준호는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일단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동아리부터 만든다. 말리는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이 되기 위해 〈전국노래자랑〉에 나간다. (방향이 어딘가 잘못된 것 같기는 하다…….) 언뜻 너무 태평해 보이기도, 대책 없이 낙천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이들이야말로 인생에 용감하게 뛰어드는 것일 수 있다. 삶이 아무리 시고 떫은 레몬을 던져 주더라도 이들은 어떻게든 달콤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마실 테니까. 설탕을 때려 넣고, 탄산수를 콸콸 부어서. 인생이란 언제 시고 떫은 레몬이 던져질지 몰라 주춤하게 되는 것이지만, 아직 당뇨에 걸리지 않았을 때 초콜릿을 많이 먹어 두어야 하는 것 또한 인생이므로. 도대체 왜 이 길을 걷고 있는 건데? 나는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이 천금 같은 시간에 별종 둘을 데리고, 심지어 목줄도 채우지 않은 채 산책이나 하는 건 옳지 않다. 어서 도망갈 핑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말할까 말까 망설인 적이 있다. 이것은 한 고교생, 그러니까 힙합을 사랑하는 어느 래퍼 지망생의 비밀이다. 그의 이름은 MC 말리. 본명은 이승철이다. 말리는 한글을 늦게 뗐지만 영어로 말하길 즐겼다. 아는 단어가 많지 않아 영화나 뮤비에서 들은 몇 가지 슬랭을 섞어 쓰는 식이었고, 그마저도 분위기에 맞지 않는 말이 대부분이었지만 나는 말리를 좋아한다. 만약 우리가 마흔까지 결혼을 하지 못한다면 같은 요양 병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상을 바꾼 과학 기술 이야기
영수책방 / 박재용 (지은이), 주노 (그림)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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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걸 살펴보자. 일터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컴퓨터, 친구에게 연락하거나 심심할 때, 공부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폰, 회사나 학교에 갈 때 타는 자동차나 버스, 해외로 여행 갈 때 이용하는 비행기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모든 것들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음식점에서는 주문 시스템이 바뀌고 배달 음식이 유행하는 등 식문화가 변화하는 것처럼 일상에 침투한 기술은 문화, 일, 교육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미 발전된 기술의 혜택을 받은 이상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못한다. 한편에서는 과학 기술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며 불평등 문제를 만들고,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등의 환경 오염에도 관여하고 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 불편하게 만드는 일에도 과학 기술의 영향이 큰 것이다. 과학 기술은 어쩌다 우리 삶에 이토록 가깝게 다가올 수 있었던 걸까? 또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고, 끼치게 될까? 과학 기술과 우리 삶에 대해 여러 시선으로 접근해 보자.산업 혁명, 기술이 세상을 뒤바꾸다 18세기, 최강 국가 영국의 고민 섬유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 나무 대신 석탄 산업 혁명을 끓인 증기 산업 혁명을 완성한 철도 증기 기관차와 철도가 바꾼 세상 산업 혁명의 어두운 그림자 도시 빈민과 아동 노동 19세기, 기술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다 산업 혁명 후 남은 숙제 식량 위기를 극복한 농업 혁명 정보 전달 방식의 변화, 커뮤니케이션 혁명 더 멀리 더 빠르게, 교통 혁명 과학과 공학의 결합, 전기의 시대 석유의 재발견 일상생활을 지배한 화학 산업 산업 발달이 낳은 제국주의 20세기, 기술이 세상을 연결하다 냉전 시대가 만든 기술의 발전 우주 경쟁과 거대 과학 기술 대량 생산과 독점 자본 사무실과 공장의 자동화 초연결 사회, 인터넷의 등장 과학 기술 개발의 주체는 누구일까? 현재와 미래, 과학 기술과 우리 사회 기술 발전이 낳은 부작용 기후 위기와 에너지 기술이 발전하면 더 나은 일자리가 생길까? 기술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을까? 과학 기술의 불평등 경계가 무너진 과학과 기술우리는 과학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걸 살펴보자. 일터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컴퓨터, 친구에게 연락하거나 심심할 때, 공부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폰, 회사나 학교에 갈 때 타는 자동차나 버스, 해외로 여행 갈 때 이용하는 비행기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모든 것들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음식점에서는 주문 시스템이 바뀌고 배달 음식이 유행하는 등 식문화가 변화하는 것처럼 일상에 침투한 기술은 문화, 일, 교육 등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미 발전된 기술의 혜택을 받은 이상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못한다. 한편에서는 과학 기술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며 불평등 문제를 만들고,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등의 환경 오염에도 관여하고 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물론 불편하게 만드는 일에도 과학 기술의 영향이 큰 것이다. 과학 기술은 어쩌다 우리 삶에 이토록 가깝게 다가올 수 있었던 걸까? 또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고, 끼치게 될까? 과학 기술과 우리 삶에 대해 여러 시선으로 접근해 보자. ■ 과학 기술은 왜 발전했을까?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과학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비록 전쟁의 도구로 이용되는 일도 있었지만 덕분에 인간의 수명은 늘어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산업 혁명 이후 엄청나게 발전한 과학 기술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런데 과학 기술은 왜, 어떻게 발전하게 된 걸까? 마술처럼 펑 하고 발전된 기술이 나왔을 리도 없을 테고, 굳이 왜 시간과 머리를 써 가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던 걸까? 과학 기술은 개인의 필요보다는 당시의 사회적 요구에 의해 발전했다. 18세기 영국에서는 면직물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실을 잣거나 천을 짜는 기술이 부족해서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당시 사회에서 더 빠르게 면직물을 만들 기술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기계의 힘으로 움직이는 방적기와 방직기가 만들어지면서 면직물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그에 따라 기계식 공장의 등장, 철도와 증기 기관차의 도입, 석탄의 활용 등 사회가 크게 변화하면서 산업 혁명이 일어났다. 이후에는 많은 물건을 빠르게 생산하니 생산한 물건을 세계 곳곳으로 팔기 위해 증기선부터 자동차가 등장하고, 먼 거리를 연결하기 위해 전화가 발명되기도 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사무실과 공장의 자동화를 이끌어 내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초연결 사회가 만들어지는 데 기여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과학 기술이 급속도록 빠르게 발전하는 데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우리는 행복할까? 과학 기술의 발전이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만든 것은 분명하다. 당장 전기 에너지 없이 기름을 태워서 생활하던 때로 돌아간다고 생각만 해도 얼마나 삶의 질이 변했는지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큰 피해를 본 사람들도 분명 있다. 산업 혁명이 일어나던 시기 공장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먼지가 가득한 공장에 갇혀 살며 하루 종일 일만 하다가 다치거나 죽는 일도 많았다. 당장 굶어 죽는 일이 많았던 상황에 아이들마저 일터로 끌려 와야 했고, 공장주들은 값도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 과도한 산업의 발달은 심각한 환경 오염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1952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그레이트 스모그 사건으로 1만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공장이며 집이며 모두 석탄을 떼니 공기 중에 매연이 가득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지구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만약 현재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 지능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 어떻게 될까? 정말 사람들은 더 편리하게 생활하게만 될까? 더 낫고 편리한 기술은 그 기술을 향유할 수 있는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큰 혜택이 될지 모르지만, 기술 접근이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은 혜택은커녕 오히려 기술 발전에서 소외받을지도 모른다. 인공 지능의 발전으로 새로 생긴 일자리는 젊은 사람들의 몫이 될 테고, 일자리를 잃은 대부분은 또 다른 전통적인 직업을 찾고 더 낮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많다. 이토록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과학 기술을 우리는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은 가능할까? 과학 기술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그 면면을 미리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방직기, 방적기, 제련법, 증기 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된 새로운 기술이 산업 혁명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기술 개발이 갑자기 떡하니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영국이 처한 다양한 상황이 기술 개발을 촉진했고, 또 요구했던 겁니다. 이런 사회적 필요와 요구가 없다면 기술이 개발되지도 않을뿐더러 기술이 있다 하더라도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해 자연스레 사라졌겠죠. 그런 의미에서 산업 혁명의 발생은 사회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미성년자 임금이 가장 싸서 방직 공장이건 탄광이건 노동하는 아이들이 넘쳐 났습니다. 열대여섯의 청소년이 아니라 여섯, 일곱 살의 어린이들이 공장과 탄광에서 일을 합니다. 제대로 된 노동법도 없던 시절이었죠. 아침 여섯 시나 일곱 시에 시작한 일은 날이 어두워 일을 하기 힘들 정도가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그러고도 이들이 받는 임금은 온 가족이 합쳐도 겨우 매일매일을 버틸 정도였죠.
울지 않는 달
창비 / 이지은 (지은이)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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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문학이지은 (지은이)
어느 날 하늘에서 땅으로 뚝 떨어진 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대지 위에서 달이 겪어 내는 삶을 한 편의 시처럼 연가처럼 순정하고 따스하게 들려준다. 땅으로 내려와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를 거두고, 외로운 늑대 카나와 함께 그 아이를 먹이고 키우는 동안 달은 어떻게 달라지고 무엇을 깨달을까?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와 끝내 연결되어 있을 그 답을 작가는 귀중한 보물처럼 겹겹의 이야기 속에 포개어 건넨다. 자신의 그림책을 읽고 자란 청소년들과 어른들을 위해 다정한 손길로 어루만지듯 써 내려간 이 이야기가, 어쩌면 오래전 달이 그랬듯 이 순간에도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이들에게 벅찬 감동과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상처받은,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들이 오늘날 놓쳐서는 안 될 아름다운 소설이다.울지 않는 달 ━ 7 작가의 말 ━ 154 그림들: 너머의 이야기 ━ 157내 몫의 숨을 나누어 주어서라도 지키고픈 소중한 존재가 당신에게도 있나요?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이지은의 첫 번째 소설 독특한 상상력에서 뻗어 나간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와 천진한 그림으로 한국 그림책의 독창성을 거듭 경신해 온 작가 이지은이 처음으로 소설가의 옷을 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이지은이 직접 이야기를 짓고 삽화를 그린 소설 『울지 않는 달』은 어느 날 하늘에서 땅으로 뚝 떨어진 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대지 위에서 달이 겪어 내는 삶을 한 편의 시처럼 연가처럼 순정하고 따스하게 들려준다. 땅으로 내려와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를 거두고, 외로운 늑대 카나와 함께 그 아이를 먹이고 키우는 동안 달은 어떻게 달라지고 무엇을 깨달을까?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와 끝내 연결되어 있을 그 답을 작가는 귀중한 보물처럼 겹겹의 이야기 속에 포개어 건넨다. 자신의 그림책을 읽고 자란 청소년들과 어른들을 위해 다정한 손길로 어루만지듯 써 내려간 이 이야기가, 어쩌면 오래전 달이 그랬듯 이 순간에도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이들에게 벅찬 감동과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상처받은,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들이 오늘날 놓쳐서는 안 될 아름다운 소설이다. “이 책은 숨이 멎을 것처럼 휘몰아치는 갸륵한 사랑의 기록이다. 소중한 존재를 위해 나의 손길과 숨결을 나누어 주는 일, 어쩌면 그게 삶의 진짜 얼굴이며 사랑의 본모습일지 모른다.”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처음으로 존재의 이유가 생겼다.”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달이 전해 주는 지금 여기 우리가 함께 있는 이유 소설은 하늘에 뜬 달이 인간들의 온갖 기도 소리를 듣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달님, 달님 하고 제멋대로 달을 부르며 자꾸만 두 손을 모아 빈다. 그 기도를 들어줄 전지전능한 힘 같은 건 없기에, 달은 그만 귀를 틀어막고 세상 밖으로 사라지고 싶다. 그런데 불현듯 알 수 없는 이유로 달은 땅에 떨어진다. 눈을 감을 수 있고, 손이 돋아나고, 심지어 몸을 움직일 수도 있다. 그런데 어딘가에서 희미한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달은 자신이 인간 아이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지만,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아이를 구한다. 늑대의 이름은 카나. 그렇게 달과 카나와 아이가 함께하는 새로운 생의 한 페이지가 시작된다. 아이는 자란다. 많이 먹고, 놀고, 배우고, 앓고 회복한다. 그리고 아이가 성장하는 모든 순간 카나가 곁에 있다. 카나는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다가도 엄격한 규칙을 통해 훈육하며, 아이가 아플까 배를 곯을까 전전긍긍한다. 달은 그런 카나가 신기하고 의아하다. 무엇이 카나를 움직이게 하는 걸까? 달은 처음으로 밟아 본 땅의 동식물들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동시에 카나와 아이에 대해서도 더 관찰하며 알아 가고 싶다. 하지만 인간의 전쟁과 자연 파괴로 터전을 잃은 멧돼지들은 호시탐탐 이들을 노린다. 결국 더 이상 멧돼지들을 피할 수 없는 순간이 닥쳐오는데……. 달과 카나와 아이는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을까? 하얗고 둥그런 달의 몸 곳곳에 금이 가서 바스러지고, 반달이 되고, 마침내 생사를 가를 어두운 폭포 앞에 서게 되는 놀라운 전개가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내처 달려간다. 이끼와 나무, 바람과 돌, 그리고 너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노래한 아름다운 이야기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가 이지은은 그림책 『팥빙수의 전설』 『이파라파 냐무냐무』 『친구의 전설』 『츠츠츠츠』 등을 통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찬사를 받아 왔다. 현실과 환상의 요소를 결합하고 깊이 있는 감성 표현을 보여 주며, 자연과 공동체를 존중하는 선한 메시지도 단연 빛났다. 작가의 첫 소설 역시 그러한 작품세계를 잇는다. 달과 늑대라는 우화적인 주인공들이 익숙한 일상을 살아 내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삶과 관계 맺음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음을 느끼게 된다. 특히 자신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몰라 방황하던 달의 변화와 한결같은 카나의 헌신은 읽는 이의 마음을 따듯하게 물들인다. 스스로 알지 못했을 뿐 달도 늘 아이의 곁에 있었다. 그리고 아이와 같이 달도 성장했다. 아이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며 먹을거리를 준비하고, 술래잡기나 물장구 같은 놀이에도 참여하면서 달은 ‘함께 있음’을 경험한다. 그리고 관찰 대상이라고만 여겼던 카나와 아이가 정작 자신을 지켜 준 존재였음을 깨닫는다. 달은 이것이 행복이라는 것일까 궁금했다. 달에게 감정이란 늙지 않는 쥐의 나이를 알아내는 것만큼 어려운 숙제였다. 행복이 무엇인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무지개가 사라지고 나서야 그 순간이 정말로 아름다웠다고 확신했다. (92면) 세상에서 그저 사라져 버리고 싶다고 생각해 온 달의 마음속에 스며든 그 다사로운 감정의 변화를 우리는 무어라 불러야 할까. 사랑이라고, 긍지라고 부를 수 있을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특히 청소년기의 한가운데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헤매며 생을 저버리기도 하는 서글픈 현실 속에서 『울지 않는 달』은 우리가 복원해야 할 등불 같은 희망을 전한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축적인 언어의 만남 잊혀진 사랑을 복원할 선물 같은 책 줄거리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여러 편의 그림들은 책장 사이사이에서 빛을 발한다. 달과 카나와 아이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여정, 그 뒤로 흐르는 낮과 밤과 계절의 변화가 다채롭게 담겨 마음을 매료한다. 독자들은 ‘읽는 이’와 ‘보는 이’ 사이를 넘나들면서 이야기 속에 자신을 투영해 함께 호흡할 수 있다. 그간 그림책들에서 보여 온 화풍과는 또 다른 결의 서정적인 그림이기에 작가의 작품을 아껴 온 독자들에게도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환상적인 배경 속에 보편적인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 내는 작가의 미덕은 소설에서도 돋보인다. 장황한 과장이나 꾸밈을 피하고 담백한 문체로 쓰인 문장들은 대목 대목마다 낯선 감동을 자아낸다. 간결한 문장을 마주하며 작은 파문으로 인 감동은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점점 큰 동심원을 그리고, 마음을 일렁이게 한다. “곧 멈출 거야. 세상에 영원히 계속되는 건 없단다. 나도 하늘에서 떨어졌잖니.” (88면) “다 부서지고 작아지면 별이 되나 보지.” (101면) ‘웃기지 않아? 나 진짜로 반달이 되었어.’ (123면) 아름다운 그림과 언어의 조화를 통해 『울지 않는 달』은 독자들 곁으로 스스럼없이 다가와 경이로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하늘에서 떨어진 달, 늙고 외로운 늑대 카나, 그리고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뒤 달과 늑대의 돌봄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의 이야기가 긴 여운을 남긴다.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며 내면의 질풍에 맞서고 있는 청소년, 그리운 것들을 추억하고 애달파하는 성인 각 세대에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읽히며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지금 여기 우리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우리를 키우고 돌보는 자연의 손길과 다정한 다독임이 여전히 곁에 있음을 일깨우며 가슴으로 스며들 특별한 소설이다.달은 바랐다. 먼지보다도 작게 부서져 한 톨의 자신도 남지 않기를. 그 누구도 자신에게 기도할 수 없기를. 많이 배운 자들은 총과 대포로 국민의 터전과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소리 질렀고, 많이 가진 자들은 전쟁에서 승리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늘어놓았으며, 무기를 손에 쥔 자들은 적들이 이 나라를 집어삼킬 것이라며 어딘가로 매일 총질을 했다. 그들의 언어는 매력적이고 단순해서 큰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게 했다. 달이 나지막이 입을 뗐다.“원래 삶은 완벽하지 않단다.”처음이었다. 달이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은.
바다는 언제 가장 위험할까?
지성사 / 임학수, 주현희 (지은이) / 2023.03.31
8,000원 ⟶ 7,200원(10% off)

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임학수, 주현희 (지은이)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49권. 지난 몇 년간 세계 각국은 그 어느 때보다 맹렬했던 지진, 쓰나미,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연안 공간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기상 현상이 ‘새로운 표준’이 된 시대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연안재해는 이제 시급히 해결책을 찾아야만 하는 과제로 떠올랐다. 이 책은 연안을 둘러싼 재해를 연구해 온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두 저자가 연안과 그 주변 도시를 위험에 빠뜨리는 재난의 종류와 발생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연안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정책은 무엇인지를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세하게 소개한다.여는 글 01 점점 더워지는 지구 달라진 지구 | 이산화탄소가 가두어버린 뜨거운 열 | 지구온난화가 만든 변화의 과학적 해석 | 더워지는 지구와 바다의 움직임 02 연안재해의 종류와 재해가 일어나는 이유 연안재해란? | 바닷가 마을에 부는 큰 바람, 태풍 | 방파제를 뛰어넘는 파도, 월파 | 소리 없이 덮치는 파도, 해일 | 지구온난화가 만든 바다의 재해, 해수면 상승 | 점차 사라지는 모래 해변, 해안침식 03 태풍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엄청난 에너지를 품은 바다의 태풍 | 우리나라 태풍의 등급, 강도와 크기 |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사례 | 태풍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 04 월파로부터 안전해지기 예측이 어려운 무서운 파도, 월파 |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월파 사례 | 월파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한 노력 05 해일로부터 안전해지기 태풍의 저기압이 일으키는 폭풍해일 | 깊은 바다의 흔들림이 만들어낸 지진해일 | 해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한 노력 06 해수면 상승은 왜 위험할까? 해수면이 높아지는 이유 | 해수면이 높아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 해수면이 상승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 | 해수면 상승에 대한 과학적 접근 |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안전해지기 07 해안침식으로부터 안전해지기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 해안침식은 왜 연안을 위험하게 만들었을까? | 바닷속 지형이 만들어낸 해안선 변화 | 하천 모래 부족으로 인한 해안침식 | 인공구조물 설치에 따른 해안침식 사례 08 연안재해로부터 안전한 해안 만들기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재해 대비하기 | 풍요로운 연안, 안전한 해안 만들기 그림 출처기후변화가 촉발한 바다의 은밀한 변화는 어떻게 인간을 위협할까? 최근 개봉한 일본 만화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쓰나미로 엄마를 잃은 소녀가 지진을 막기 위해 전역을 돌며 분투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만화영화의 모티브가 된 2011년 도호쿠 앞바다의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는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엄청난 인명피해(약 2만 명)와 천문학적인 재산상의 손실(약 310조 원) 말고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은 지금도 ‘방사성 핫스팟(방사성 물질이 쌓이면서 주변보다 높은 방사선량이 관측되는 지점)’ 문제를 비롯해 오염수 방류에 따른 정치적 갈등까지 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바닷속 지진으로 발생하는 쓰나미(지진해일)와 같은 연안재해는 태풍이나 저기압 등 기상 요인에 의해 생기는 폭풍해일과 함께 태풍, 강풍, 파랑, 조수, 해수면 상승, 침식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다. 이 책에서 연안재해 전문가인 두 저자가 주목한 부분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2021년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가 물속으로 잠긴다는 소식이 뉴스로 보도되면서부터였다. 해발고도가 겨우 2~3미터에 불과한 투발루는 해안가 저지대부터 물속으로 잠기기 시작하면서 결국 주민들이 인근 섬과 뉴질랜드 등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바다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해양수산부는 지난 33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해수면이 9.9센티미터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런 속도라면 가까운 미래에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이 바다에 잠길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국내에서 진행된 해수면 상승 시뮬레이터에 따르면, 2050년에 여의도의 83배에 이르는 침수지역이 발생한다고 한다. UN의 기후변화 보고서에도 2100년까지 해수면이 지금보다 약 1미터 이상 높아진다면 인천의 연안부두와 영종도, 군산시, 목포시, 순천시, 부산의 저지대나 해안가는 물에 잠겨 항구나 공항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저자들은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태풍은 바다에서 뿜어내는 수증기를 그 에너지 원천으로 하는데 지구온난화로 바다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한 태풍이 더 많이 더 자주 만들어지고, 그 피해 규모도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면 상승이 연안재해를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저자들의 말은 그래서 우리를 더욱 긴장하게 한다. 극단적인 기후변화 시대의 연안재해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과학 교양서 『바다는 언제 가장 위험할까?』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연안과 그 주변 도시를 비롯해 우리가 쉴 곳을 위험에 빠뜨리는 바다의 변화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연안재해의 종류와 원인,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라 더 강력해지는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과학기술과 정책 등을 담은 책이다. 먼저 이 책은 지구온난화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변화를 바다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과학적으로 해석한다. 이어서 바다와 육지를 잇는 공간, 즉 연안을 위험에 빠뜨리는 재난의 종류를 하나하나 소개하고 연안재해를 일으키는 태풍, 월파, 해일, 해수면 상승, 해안침식 등의 발생 메커니즘과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구체적인 사례들, 연안재해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해 기울였던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진보한 시스템에 의한 시뮬레이션 결과들을 함께 보여준다. 월파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하여 태풍 힌남노가 영향을 미친 2022년 9월 6일 새벽 4~5시의 부산 마린시티 일대 최대 월파량과 침수 범람 구역을 하루 전에 예측하여 정보를 제공한 것이 그 예이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재해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과 안전한 해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과 정책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1년 기후 생태보고서’에서 강력한 태풍, 폭염, 홍수 등 극단적 기상 현상이 이제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되었다고 경고했다. 강력한 재해와 심각한 피해가 더는 ‘평상시답지 않고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제 지구 표면의 71퍼센트를 차지하며 기후변화의 최대 조절자 역할을 하는 바다가 더 위험해지지 않도록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저자들의 바람처럼 이 책이, 바다에서 일어나는 은밀한 변화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중대한 위협으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그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까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가 되었으면 한다.
디어 시스터
자음과모음 / 김혜정 (지은이) / 2021.08.13
13,500원 ⟶ 12,15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김혜정 (지은이)
, , 등 소녀들의 성장기를 따스하면서도 경쾌한 터치로 그려온 김혜정 작가의 작품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썼지만 자매 이야기를 다룬 적은 없었다는 작가는 성장기에 직접 겪은 일을 소설 곳곳에 숨겨 두었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지만 그만큼 섭섭하기도 쉬운 자매에 대한 깊은 이해가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를 따라 태국 치앙마이로 온 이나는 동생 주나에게 부루퉁하다. 주나는 영문도 모른 채 건축 박람회에 참석하는 아빠를 따라 독일 베를린으로 간다.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주나는 절친 라임이가 아직도 애틋한 감정이 남아 있는 전남친 서준이와 사귄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진다. 속상한 마음에 이나는 주나에게 메일을 보내고, 이나는 이를 외면할 수 없어 답장을 하는데…. 맞벌이 부모 밑에서 한 몸처럼 가까이 지냈던 이나와 주나 자매는 어쩌다 서먹한 사이가 됐을까. 이나가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은 무엇이고, 이들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서로 다른 곳에서 판타스틱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자매의 비밀스러운 걸스토크를 만나보자.이나 이야기 : 우주가 탄생하기까지 주나 이야기 : 도도한 일상 이나 이야기 : 더울 땐 땡모반 주나 이야기 : 협상의 달인 이나 이야기 : 그리다 주나 이야기 : 연극 연습 이나 이야기 : 아침엔 요가를 주나 이야기 : 안녕, 빈센트 이나 이야기 : 의외의 하룻밤 주나 이야기 : 나의 마음은 이나 이야기 : 모두 디디 주나 이야기 : 별이 빛나는 밤에 이나 : 나나정글에서 만나 작가의 말 : 사랑하는 당신에게드라마 [안녕, 나야] 원작소설 『판타스틱 걸』 김혜정 작가의 신작 한순간 멀어진 자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디어 시스터』는 『다이어트 학교』 『하이킹 걸즈』 『판타스틱 걸』 등 소녀들의 성장기를 따스하면서도 경쾌한 터치로 그려온 김혜정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썼지만 자매 이야기를 다룬 적은 없었다는 작가는 성장기에 직접 겪은 일을 소설 곳곳에 숨겨 두었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지만 그만큼 섭섭하기도 쉬운 자매에 대한 깊은 이해가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를 따라 태국 치앙마이로 온 이나는 동생 주나에게 부루퉁하다. 주나는 영문도 모른 채 건축 박람회에 참석하는 아빠를 따라 독일 베를린으로 간다. 심심한 나날을 보내던 주나는 절친 라임이가 아직도 애틋한 감정이 남아 있는 전남친 서준이와 사귄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진다. 속상한 마음에 이나는 주나에게 메일을 보내고, 이나는 이를 외면할 수 없어 답장을 하는데…. 맞벌이 부모 밑에서 한 몸처럼 가까이 지냈던 이나와 주나 자매는 어쩌다 서먹한 사이가 됐을까. 이나가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은 무엇이고, 이들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서로 다른 곳에서 판타스틱한 여름방학을 보내는 자매의 비밀스러운 걸스토크를 만나보자.언니, 라임이랑 서준이가 사귄대.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너무너무 화가 나서 미칠 거 같아. 라임이랑 서준이가 사귀는 게 진짜인가 봐. 라임이의 말이 장난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 그래서 나도 라임이한테 곧바로 농담이지? 하고 묻지 못했어. 그래도 설마 그럴 리가 없잖아. 그래서는 안 되잖아! 근데 맞더라. …… 서준이도 밉고, 라임이도 미워. 다 미워. 차라리 지구가 멸망해 버렸으면 좋겠다. 아, 미치겠다, 정말.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언니에게 답메일은 오지 않았다. 메일을 보낸 지 3일도 더 지났는데 말이다. 수신 확인을 클릭해 보니 언니가 읽긴 했다. 뭐, 답장을 받으려고 메일을 보낸 건 아니다. 그날은 마음이 어쩌지도 못하게 마구 부풀었고, 누구에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풍선처럼 펑 터져 버릴 것 같았다. 친구들에게 말하는 건 자존심 상했고 엄마나 아빠한테 말해 봐야 이해 못 할 것 같았다. 결국 떠오른 사람은 언니였다. 핸드폰이 고장 났다고 해서 톡 대신 메일을 보냈다. 뭐, 언니가 톡이 가능했어도 그걸로 보내진 않았을 거다. 가족 단톡방을 빼고 언니와 단둘이 톡을 마지막으로 주고받은 게 두 달도 훨씬 전이다. “너는 형제 없으니까 비교 안 당해서 좋긴 하겠다.”이나는 주나와 비교당하는 일이 많았다. 워낙 이나와 주나가 다르기에, “동생은 안 그런데 너는 왜 그러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게다가 주나는 어렸을 때 큰 수술을 받았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받았다. 주나는 공부를 잘한다고 칭찬받고, 피아노를 잘 친다고 칭찬받고, 친구들을 잘 사귄다고 칭찬받고, 말을 잘한다고 칭찬받았다. 한번은 이나가 “주나는 아파서 좋겠다”라고 말했다가 엄마한테 엄청 혼나기도 했다.
박지원이 들려주는 이용후생 이야기 (중급편)
자음과모음 / 박현정 지음 / 2007.05.10
3,500원 ⟶ 3,15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철학,종교박현정 지음
41 에리히 프롬이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1. 프롬의 생애 2. 시민 사회와 파시즘 ① 시민 사회의 형성 ② 파시즘의 등장 3.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현대인 ① 자유와 개체화 ② 자유의 두 가지 의미 ③ 도피의 유형 ④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막는 길 42.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 중급편 1.사상적 배경 : 계몽사상 2.자유방임주의와 중상주의 3.보이지 않는 손 4.분업 5.의 의의와 한계 6.애덤 스미스의 명언들 43. 탈레스가 들려주는 아르케 이야기 1. 탈레스는 누구일까? 2. 신화에서 철학으로 3. 아르케란 무엇일까? 4. 아르케는 물이다 5. 구체적 경험에서 보편적 원리로 6.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기 44. 토머스 쿤이 들려주는 패러다임 이야기 토머스 쿤을 만나다 고전 펼치기 일상에서 만나는 쿤의 패러다임 45. 박지원이 들려주는 이용후생 이야기 연암을 만나다 1. 왜 이용후생인가 2. 북학론의 사상적 근거 교과서 속에서 만난 연암 1. 중학교 《국사》 2. 중학교 《국어》 3. 중학교 《사회》 4. 중학교 《윤리와 사상》 기출 문제 속에서 만난 연암 1.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라 2.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 46. 사르트르가 들려주는 실존 이야기 1. 사르트르의 삶 2.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①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 ② 인간의 자유와 책임 ③ 불안과 타자 47. 베이컨이 들려주는 우상 이야기 프랜시스 베이컨을 만나다 고전 펼치기-주요 개념 중심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베이컨의 사상 48. 신채호가 들려주는 자강론 이야기 1. 단재를 만나다 2. 교과서에서 만난 단재 3. 기출 문제에서 만난 단재 49. 콩트가 들려주는 실증주의 이야기 콩트의 실증주의 방법론 사회학의 대상-사회동학과 사회정학 콩트는 EU 구상의 선구자 콩트와 재산권 제도 50. 고봉 기대승이 들려주는 사단칠정 이야기 1. 고봉의 사상 ① 성리학의 이기론에 대하여 ② 사단과 칠정에 대하여 ③ 이황의 사단칠정론 ④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간의 논쟁 2. 교과서 속에서 만난 고봉 기대승 3. 세상 속에서 기대승 만나기-한국의 지나친 연고주의
무한 반복 계이득 퀸
음악세계 / 신진영 (엮은이)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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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계청소년 인문,사회신진영 (엮은이)
라장조, 내림 나장조, 가장조, 내림 마장조, 음표와 쉼표, 음표 그리는 순서, 악상기호(셈여림표, 악센 트, 테누토, 페르마타), 반복기호(도돌이표, 세뇨, 다 카포, 달 세뇨), 음표와 리듬의 별명, 셈여림표, 박자젓기, 빠르기말, 다장조 주요 3화음, 음악의 3요소, 딴이름한소리, 장조와 단조를 학습한다.계이득이란, 계이름 이론 득점왕의 준말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완전 이득’이라는 의미의 ‘개이득’과 동의어로서, ‘계이득을 풀면 개이득’이라는 의미입니다. 계이름만 알아도 연주가 수월합니다. 이에 반복적으로 계이름을 학습할 수 있게 하고, 꼭 필요한 기초 음악 이론만을 수록하여 반복적으로 따라 쓰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1. 연주에 직결되는 꼭 필요한 음악 이론과 독보력 상승을 위한 계이름 문제를 수록하여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2. 계이득 킹과 퀸에 상관없이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책을 선택하여 반복할 수 있습니다. 킹으로 시작해도 다시 킹을 반복하거나, 퀸으로 시작해도 킹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이론에 맞추어 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학원 선생님들이 직접 노트에 계이름 문제를 그려주는 번거로움을 해결시켜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조성과 계이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4. 다양한 리듬과 음표에 재미있는 별명을 붙여 흥미를 유발시켰습니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리듬을 간단한 별명으로 재미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계이득 퀸의 학습내용 - 라장조, 내림 나장조, 가장조, 내림 마장조, 음표와 쉼표, 음표 그리는 순서, 악상기호(셈여림표, 악센트, 테누토, 페르마타), 반복기호(도돌이표, 세뇨, 다 카포, 달 세뇨), 음표와 리듬의 별명, 박자젓기, 빠르기말, 다장조 주요 3화음, 음악의 3요소, 딴이름한소리, 장조와 단조 * 음악 이론 기초가 부족하다면 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라장조, 내림 나장조, 가장조, 내림 마장조, 음표와 쉼표, 음표 그리는 순서, 악상기호(셈여림표, 악센 트, 테누토, 페르마타), 반복기호(도돌이표, 세뇨, 다 카포, 달 세뇨), 음표와 리듬의 별명, 셈여림표, 박자젓기, 빠르기말, 다장조 주요 3화음, 음악의 3요소, 딴이름한소리, 장조와 단조
괴물 사냥꾼
주니어김영사 / 이하 글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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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청소년 문학이하 글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6권.이 책은 학교폭력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그린 소설이다.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글쓰기로 청소년들과 교류해 온 이하 작가는 학교 안에 도사리는 ‘괴물’이라는 소재로 학교폭력에 맞서는 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갓 고등학생이 된 무영이는 때때로 뾰족한 것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환영을 본다.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골목길에서 자신과 베스트프렌드인 현동이가 의문의 그림자들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무영이는 이런 환영을 없애고자, 귀신과 괴물을 퇴치한다는 괴물 사냥꾼 용수를 찾아가고, 두 소년은 괴물을 하나씩 처치하며 학교 안에 도사리는 ‘진짜 악’의 실체에 서서히 다가간다. 이 소설은 그 어떤 대중소설보다 읽는 재미가 크며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책의 중반 이후에 드러나는 몇몇 진실들은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세 주인공 무영, 혜영, 용수 캐릭터는 매력적으로 그려지며 ‘과연 무영이는 왜 환영을 보는가?’ ‘혜영이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가?’ ‘진짜 악의 우두머리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품도록 긴장감을 조성한다.나무영, 고등학생 되다 뾰족괴물아, 물러가라 괴물의 이빨 괴물 사냥을 시작하다 괴물의 뱃속 글자괴물아, 물러가라 리바이어던 실체가 없는 그림자괴물이라고? 마술의 비밀 괴물의 정체 무서운 아이와 무서워하는 아이 최후의 대결 이 소설은 학교폭력으로 친구를 잃고 선과 악으로 인격이 나뉜 무영이가 진짜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겉으로 볼 때는 학교에 출몰하는 작은 괴물들을 무찌르는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악’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교폭력과 같은 악과 싸워 이기려면 악의 실체와 똑같이 맞서는 게 아니라, 내 자신과 타인을 용서해야 함을 알려 준다. ● 출판사 리뷰 ‘학교폭력’은 절대 알려서 안 된다고?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니체《선악의 저편》중에서 이번에 출간된 《‘괴물 사냥꾼》에서 이 하 작가가 서문에 수록한 니체의 글이다. 이 문구는 《‘괴물 사냥꾼》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학교폭력이라는 난폭한 괴물에게 상처를 입은 한 소년이 또 다른 가해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내고 꿋꿋이 자신을 지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교내 학교폭력은 더 이상 학교라는 집단 안에서만 벌어지는 특수한 일이 아니 아닌, 심각한 사회 문제로 여겨진다.초등학생 때부터 아이들은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금품 갈취 등을 빈번하게 경험하고,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그 강도는 점점 세다. 최근에 기사화된 몇몇 사건들을 보면, 도무지 아이들이 벌인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 엽기적이다. 2014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런 폭력은 대부분 교내 밖이 아닌 교내 안에서 일어나며, 쉬는 시간, 하교 이후, 점심시간에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심지어 가해자들은 같은 학년의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를 더 슬프게 하는 사실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학교와 사회는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고, 가해자들의 보복 행위가 두려워서이다. 그래서 몇몇 피해자들은 새로운 가해자가 됨으로서 자신을 지키기도 한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괴물 사냥꾼》은 이런 학교폭력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그린 소설이다.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글쓰기로 청소년들과 교류해 온 이 하 작가는 학교 안에 도사리는 ‘괴물’이라는 소재로 학교폭력에 맞서는 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갓 고등학생이 된 무영이는 때때로 뾰족한 것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환영을 본다. 뿐만 아니라 어두운 골목길에서 자신과 베스트프렌드인 현동이가 의문의 그림자들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무영이는 이런 환영을 없애고자, 귀신과 괴물을 퇴치한다는 괴물 사냥꾼 용수를 찾아가고, 두 소년은 괴물을 하나씩 처치하며 학교 안에 도사리는 ‘진짜 악’의 실체에 서서히 다가간다. 이 소설은 그 어떤 대중소설보다 읽는 재미가 크며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책의 중반 이후에 드러나는 몇몇 진실들은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세 주인공 무영, 혜영, 용수 캐릭터는 매력적으로 그려지며 ‘과연 무영이는 왜 환영을 보는가?’ ‘혜영이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가?’ ‘진짜 악의 우두머리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을 품도록 긴장감을 조성한다. 학교폭력과 자아정체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무겁지 않고, 가슴 아픈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희망과 해답을 보여 주는《‘괴물 사냥꾼》. 이 작품은 어른들은 모르는 고민 많은 청소년들을 위로해 주는, 2014년 하반기에 가장 사랑받는 책이 될 것이다.
천년별곡
푸른책들 / 박윤규 지음 / 2008.11.10
8,800원 ⟶ 7,920원(10% off)

푸른책들청소년 문학박윤규 지음
그리움의 정서를 시소설로 그린 작품이다. '시소설'이란 생경한 장르에 도전해 청소년소설로서는 최초로 시 형식을 차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형식의 파괴로 인해 전혀 새로운 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렇게 시로 쓴 소설이 일반화된 장르이며, '뉴베리 상'을 수상할 만큼 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을 뿐더러,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소설이라는 형식적인 면을 보면,<천년별곡>도 그 맥락을 같이하지만 실은 미국의 영향이 아닌, 우리 전통문학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산별곡>, <가시리>, <정읍사> 등에서 보이는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던 애절한 정서와 형식을 재해석하고 승화시켜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절제된 언어로, 혹은 절절하게 울리는 메아리로 주목나무 공주가 품은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을 그린 작품이다.제1장 주목나무 공주 제2장 백 일의 사랑 제3장 피고 지고 제4장 일월검 제5장 동자꽃 아이 제6장 아,일편단심! 제7장 섬나라 장수 제8장 원망 제9장 그리운 소년병 제10장 영원한 만남 호위무사를 위한 별사시로 쓴, 독특한 형식의 청소년소설 사람은 그 유한성 때문에 평생 ‘영원불멸’한 그 무엇인가를 꿈꾸며 그리워한다. 그것은 생명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으며, 명예일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다. 이러한 원초적 그리움 중 ‘사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위대한 사랑을 표현할 때, 흔히 ‘사랑엔 국경도 없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란 말을 종종 한다. 이렇게 국경도, 나이도 보이지 않게 눈을 멀게 하는 건 사랑의 어떤 속성 때문일까? 바로 그리움, ‘휘몰아 너에게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난감한 생명 이동’(신달자, 「그리움」 中) 때문일 것이다. ‘그리움’은 소리 내 불러보았을 때나, 생긴 모양에서 풍기는 다소곳하며 정갈한 이미지가 아니다. 처음 느낌은 그러하나 실은 국경까지 넘을 수 있는 대단히 열정적이며 깊고 절절한 감정이다. 이런 그리움의 정서를 시소설로 그린 박윤규 작가의 『천년별곡』이 출간됐다. 『천년별곡』은 박윤규 작가의 시인으로서의 역량과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 역사서를 낸 저자로서의 역량이 적절하게 녹아든 것으로, ‘시소설’이란 생경한 장르에 도전해 청소년소설로서는 최초로 시 형식을 차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야기를 시적 운율에 실어 형상화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 ‘시소설’로는 김영현의 『짜라투스트의 사랑』(문학동네, 1996)을 들 수 있는데, 그 형식의 독특함에도 불구하고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렇듯 불모지인 ‘시소설’의 개척점에 서 있는 『천년별곡』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형식의 파괴로 인해 전혀 새로운 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렇게 시로 쓴 소설이 일반화된 장르이며, ‘뉴베리 상’을 수상할 만큼 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을 뿐더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소설이라는 형식적인 면을 보면, 『천년별곡』도 그 맥락을 같이하지만 실은 미국의 영향이 아닌, 우리 전통문학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산별곡』, 『가시리』, 『정읍사』 등에서 보이는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던 애절한 정서와 형식을 재해석하고 승화시켜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의 사랑 이룬 주목나무 공주 이야기 박윤규 작가는 태백산 주목나무를 보고 어느 순간, 젊은 여자의 모습을 스치듯이 보았는데, 번개처럼 빨리 지나가 버렸지만 마치 ‘안녕, 나는 주목나무 공주예요.’라고 인사라도 하고 간 느낌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주목나무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천 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완성했다. 『천년별곡』은 절제된 언어로, 혹은 절절하게 울리는 메아리로 주목나무 공주가 품은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을 그리고 있다. ‘소설시’란 장르의 특이성으로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서도 시에서 느낄 수 있는 응집된 아름다운 구절구절과 운율, 여운은 읽는 맛을 더한다. 그리고 ‘아으 동동다리’, ‘아소 님하’, ‘얄리 얄리 얄라셩’ 등 고려가요 후렴구의 차용은 운율뿐 아니라 저 오랜 옛날부터 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주목나무의 기다림의 역사를 여실히 느끼게 해 준다. 마치 주목나무 공주가 환생을 거듭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말투는 제목과 표지,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어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주목나무를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 작품은 호위무사인 임을 전쟁터로 보내면서 홀로 남게 된 공주가 태백산 장군봉에서 임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린다는 약속을 시작으로, 천 년의 시간을 그리움으로, 목마름으로 후에는 미움으로 버티어 온 주목나무 이야기이다. 그러다 주목나무 공주는 깨닫게 된다. 그 길고 긴 세월 동안, 임이 매번 자신에게 찾아왔음을. 동자꽃 아이로, 섬나라 장수로, 충신으로, 소년병으로 말이다. 가볍고 쉬운 ‘인스턴트 사랑’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만남의 소중함을 아로새겨 줄 만한 작품이다.
집 나간 아들들
디앤씨북스 / 김민서, 김준서, 박상민, 윤상혁, 장준호, 최현우 (지은이) / 2018.04.09
14,000

디앤씨북스청소년 문학김민서, 김준서, 박상민, 윤상혁, 장준호, 최현우 (지은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쁠 나이인 고등학생 6명이 학교를 쉬고 일 년 동안의 세계여행을 결정한 후, 그 곳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밤마다 쓴 일기를 한권으로 묶어냈다. 터키에서 시작해 스페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 페루,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집트, 케냐, 인도, 싱가포르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약 11개월 동안 두루 둘러보았다. 여행 중간 중간 마더 데레사 하우스 등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산티아고 길도 걸었다. 미국에서는 암벽등반도 하고, 동남아에서는 무인도에서도 머물렀다. 때론 크루즈를 타 보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한 적도 있다. 하루하루의 기록이 모이니 가장 고민스러운 열일곱, 열여덟 아이들의 성장이 보인다. 여행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큰 가르침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한다.프롤로그 스페인 36 이탈리아 50 아르헨티나 60 파라과이 82 칠레 볼리비아 페루 96 미국 128 미션보고서 미국의 캠핑생활 나의 암벽등반 도전기 143 영국 156 프랑스 164 체코 176 스위스 186 미션보고서 순례자의 길 196 이집트 206 케냐 214 인도 226 미션보고서 마더 데레사 하우스 봉사일지 234 싱가포르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242 미션보고서 우리들의 봉사일지 268 무인도에서 살아보다 276 에필로그 집 나간 6명의 평범한 고등학생들, 세상과 부딪히며 진정한 배움을 깨닫고 돌아오다! 열일곱 살, 열여덟 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쁠 나이인 고등학생. 대부분 학교 가고, 끝나면 학원 가고, 과외 받기에도 모자란 시간을 살고 있을 것이다. 대학만이 가장 중요한 잣대이기에 다른 것에는 눈 돌릴 여유가 없다. 이 귀중한 시기에 여행 같은 사치를 부릴 수는 없다. 행복이나 여유는 대학 이후로 유예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여기 1년 동안 학교를 쉬고 세계 여행을 택한 아이들이 있다. 불안이 없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을 시작하면 늘 안개와 같은 상황이 되니 오히려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쪽이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여섯 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과감하게 학업을 쉬고 11개월 동안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터키에서 시작해 스페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 페루,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집트, 케냐, 인도, 싱가포르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약 11개월 동안 두루 둘러보았다. 여행 중간 중간 마더 데레사 하우스 등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산티아고 길도 걸었다. 미국에서는 암벽등반도 하고, 동남아에서는 무인도에서도 머물렀다. 때론 크루즈를 타 보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한 적도 있다. 그렇게 6명의 아이들 모두가 일 년 동안 가는 곳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밤마다 일기를 썼다. 《집 나간 아들들》은 그 일기를 한 권으로 묶어낸 여행기다. 하루하루의 기록이 모이니 가장 고민스러운 열일곱, 열여덟 아이들의 성장이 보인다. 과연 여행은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큰 가르침을 주는 일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 책에 저자로 참여한 여섯 명의 아이들은 국제대안학교 무한상상의 학생들이기도 하다. 1년의 세계 여행, 무엇을 보았고, 무엇이 달라졌을까? 요즘 아이들은 저만 안다고 손가락질을 하곤 한다. 요즘 아이들이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경쟁 속으로 몰아넣고 옆 사람에게조차 관심 두지 못하게 만드는 현실은 결국 어른들이 만든 게 아닐까? 아이들은 그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잠시 벗어나기로 마음을 모았다. 일행 중에는 도전 정신이 불끈 솟는 사람도 있었지만 낯을 가리고 소극적인 사람도 있었다. 일 년 동안 여섯 명의 대원들과 부딪히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정해진 미션에 따라서 새로운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사교성이 넓어진 것은 물론 새삼 자신의 상황을 더욱 고맙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수박 겉핥기 식의 여행이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배우며 살아보는 여행을 통해 이전보다 더 넓은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삶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항상 불평불만을 하며 살던 나. 학교에서는 공부도 안 하고 놀러만 다니는 학생……. 부모님께 매일 같이 불효만 하고 살았던 것 같다. 여행 떠나기 전 날 나는 너무 가기 싫어서 가출까지 했었다. 여행 초반 터키에서도 나는 정신을 못 차리고 국제 가출까지 해서 대원들과 부모님을 놀라게도 했었다. 하지만 점차 여행에 적응을 해 나가며 전 세계의 사람들이 사는 일상들을 보고 봉사를 통해 나눔을 알게 되었고, 히치하이킹, 서핑, 승마, 스카이다이빙 등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없던 나는 자신감 충만한 사람이 되었다._289쪽 누구보다 풍요롭게, 또한 귀하게 자라는 요즘 아이들은 세상이 주인공은 바로 ‘나’라는 의식도 강하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의 삶을 눈여겨보고, 귀 기울이는 일도 드물다. 아이들은 실제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적극적으로 부딪치면서 세상의 주인공은 나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에는 멋있게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이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실제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다. 길 위에서 얻은 지식은 평생의 자산이 될 것은 자명할 것이다. 나만의 시나리오에는 오직 나만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옆 사람의 시나리오에서 나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 존재일 수도 있다. 여태껏 어린 학생답게 행동 하나하나에 남들의 눈을 신경 쓰고 내 실패를 보고 남들이 비웃을까 궤변을 갖다 붙이며 이런저런 자기 합리화를 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에서 각자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 십대의 세계 일주는 ‘내 삶의 주인공은 나지만, 이 세계의 주인공은 나만이 아니다’라는 진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 _291쪽 몸으로 기억하는 여행, 삶의 가장 큰 가르침을 얻다 아이들은 일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행을 하기 위해 틈틈이 체력 단련을 했다. 매일 뛰었고, 조를 정해 요리도 직접 했다. 닭갈비, 제육볶음 정도는 일도 아니었다. 때때로 숙소에서 다른 나라 여행객들에게 서로의 요리를 대접하는 일도 있었다. 학업을 중단하고 갔지만 아직은 학생의 신분이었기에 그 나라에 가면 가장 관심이 가는 곳도 학교였다. 학교에 놀러가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여행이 즐겁기는 했어도 학교 다니던 시간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전통이 남아 있는 섬이라고 해 방문해 보면 조악한 기념품을 팔고 돈 버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서 몸소 고민해 보기도 했다. 때로는 철지난 옷가지 등을 모아 벼룩시장을 열어 얼마 안 되는 돈을 벌어보기도 했다. 마추픽추나 우유니 사막 등 절경을 볼 때면 우리 사는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새삼 깨닫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책 속에만 있는 박제화된 지식이 아닌 발로 걷고, 손으로 만지고, 두 눈에 담은 생생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마음보다 몸이 기억하는 여행이었다.우리의 세계 일주가 시작됐다! 모두 기상! 우리는 일어나자마자 죽과 김치, 그리고 어제 사온 감자와 양파, 마늘을 손질했다. 내년에는 베럴을 가르쳐 준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새하얀 어둠
문학동네 / 제럴딘 매코크런 글, 김이선 옮김 /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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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제럴딘 매코크런 글, 김이선 옮김
카네기 상과 휘트브레드 상, 마이클 L 프린츠 상을 받은 청소년 소설의 명장, 제럴딘 매코크런의 최신작 자기 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고 보청기를 끼는 열네 살 소녀 심 와츠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구십 년 전 남극에서 실종된 탐사원인 타이터스 오츠 대위를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과학탐험소설 주인공이 천재소년, 소녀이거나 괴짜 과학자인 것과 달리 어쩐지 좀 특이한 설정이다. 하지만 그녀는 남극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이런 그녀에게 남극 탐사의 기회가 왔다. 출발은 순조로웠으나 급변하는 남극의 기후로 인해 이들의 일정은 어그러지고 만다. 게다가 삼촌이 아빠 몰래 주었던 사탕들이 그녀를 무세균조직체로 만들었고 그 부작용으로 청력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다. 삼촌의 집착으로 자신의 삶이 바뀐 심 와츠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 타인을 짓밟는 것을 정당화하는 빅터 삼촌과 달리, 그녀는 남극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는다. 그녀는 사기꾼 만프레드를 구해달라고 삼촌에게 애원하고, 기회주의자 시구르를 살려주고, 자신을 남극의 얼음 구멍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삼촌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헐뜯고 싸울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소녀를 통해서 \'최고의 용기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1장 타이터스 2장 정지화면 3장 둘만의 비밀 4장 꿈 5장 시구르 6장 디 아이스 7장 오락 시간 8장 세상 속의 세상 9장 솔라 코로나 10장 서프라이즈 파티 11장 헨젤과 그레텔 12장 글라스타운 13장 다이아몬드 아이스 14장 크레바스 위의 사기꾼들 15장 티파티의 비밀 16장 언더월드 17장 열린 상처 18장 방아쇠를 당겨라 19장 장밋빛 고원 20장 악마의 무도장 21장 완벽한 신사 22장 불과 얼음 23장 나는 이 여행을 후회하지 않는다 작가의 말 남극의 스콧“너의 고통을 나에게 줘. 넌 여기서 꼭 살아남아야 해!” 카네기 상과 휘트브레드 상, 마이클 L 프린츠 상을 휩쓴 청소년 소설의 명장, 제럴딘 매코크런의 최신작!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새하얀 어둠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러나 얼음폭풍 속에서 길을 잃은 나는 혼자였다…… 청각장애를 지닌 외톨이 소녀 시몬과 그녀의 단 하나뿐인 오츠 대위. 모험과 신비의 땅 남극에서 펼쳐지는 용기와 우정, 그리고 가슴 시린 성장의 이야기! 내 첫사랑은 90년 전에 죽은 남극 탐사대원 타이터스 오츠. 90년 전에 죽은 사람을 좋아하는 게 이상하다고? 어차피 나도 90년 뒤에 죽기는 마찬가지인데, 뭐! 열네 살 소녀 심 와츠는 툭하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다.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할 줄 모른다. 귀도 잘 안 들려서 보청기를 껴야 한다. 또 극도로 수줍음을 타서 사람들 앞에 나서지도 못한다. 하는 짓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어설프고 덜떨어졌다. 하지만 남극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안다. 심은 과학책, 역사책, 탐험기록, 소설책,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등, 남극에 관한 거라면 뭐든 다 보고 읽고 머릿속에 차곡차곡 저장해둔다. 아빠가 돌아가신 날에도 집에서 혼자 6권짜리 \'남극을 찾아서\' DVD 세트를 봤을 정도다. 그리고 그날, 스콧 탐험대의 전설적인 영웅 로렌스 ‘타이터스’ 오츠 대위가 그녀에게 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머릿속으로 들어와 마음속 친구가 되었다. 비록 심의 상상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지만, 타이터스는 정말로 든든하고 근사한 친구, 연인, 소울메이트, 행운의 수호천사이다. 남자애와 그걸 해보는 게 유일한 관심사인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려대고 따돌려도, 빅터 삼촌이 학교 교육의 무용성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온갖 잔소리를 해도, 심은 아랑곳 않는다. 타이터스와 함께라면 세상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심의 소원은 자신의 영웅 오츠 대위가 구십 년 전, 얼음 위에서 썰매를 끌고, 눈보라를 헤치며 걷고, 허기와 추위와 고통에 맞서 싸웠던 남극 대륙에 가보는 것이다. 그런데 너그럽고 마음 좋은 빅터 삼촌이 그녀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주겠다고 한다. 2박 3일의 파리 관광인 줄 알고 따라나선 여행은 사실 엄마 몰래 삼촌이 준비한, 그녀만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였던 것이다. 남극 여행사 ‘펭귄’ 탐험대의 일원으로 꿈에 그리던 눈과 얼음의 땅에 가게 된 심은 날듯이 기뻐한다. 게다가 멋지고 세련된 노르웨이 영화감독 만프레드 브루흐와 온몸으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그의 아들 시구르까지 함께라니,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그러나 기쁨과 낭만으로 가득한 심의 남극 관광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함께 온 관광객들이 하나 둘씩 앓아눕고, 기지의 전화가 불통되고, 몇몇이 가지고 있던 위성전화기도 모두 사라진다. 결국 전원 철수를 결정한 순간, 집으로 데려다줄 비행기마저 폭발해버린다. 곧이어 심과 빅터 삼촌, 만프레드와 시구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회백색 잠에 빠져든다. 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알아내기도 전에 그들을 태운 남극 탐사선은 눈밭을 달리기 시작한다. 지구 속 언더월드를 찾는 데 평생을 바쳐온 빅터 삼촌의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죽음의 홀을 향해 전진하는 절망의 탐험대 거기, 사랑할 사람이 또 누가 있는가? 남극에는 지구의 중심을 향해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 북반구 아이슬란드에도 똑같은 입구가 하나 더 있다. 쥘 베른이 『지구 속 탐험』에서 그 입구에 대해 썼다. 존 클리브스 심스라는 이도 백사십 년 전에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이름도 ‘심스 홀’이다. 지구는 속이 비어 있고, 그 안에 우리보다 앞선 문명의 인사이더들이 사는 언더월드가 있다. 그러니까 지구는 양쪽 구멍을 통해 꼬챙이에 꿸 수 있는 구슬 같은 거다. 물론 이것은 허구다. 그러나 빅터는 그것을 ‘팩트’라고 믿는다. 절대적 신념이 사실이 된 것이다. 남극 고원을 향해 질주하는 탐사선 안에서 빅터 삼촌은 심에게 설명한다. 이번 여행은 바로 지구의 입구를 찾기 위한 과학 탐구이며, 만프레드는 삼촌의 과학 탐사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기 위해 초대된 인물이다. 빅터 삼촌은 이날을 위해 평생을 준비해왔다. 삼촌과 함께 쇼트피닝 사업을 했던 심의 아빠는 이런 사실을 모두 알았다. 예전엔 둘이서 함께 입구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아빠가 가족과 사업을 핑계로 변심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제거해야 했으며, 심은 아빠를 대신해 삼촌의 꿈을 이루어주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삼촌이 아빠 몰래 심에게 주었던 꿀에 절인 사탕들은 그녀를 언더월드에 내려보낼 무세균조직체로 만들기 위한 약물 실험의 쿀부였고, 심의 청력이 나빠진 것은 이런 약물의 부작용이었다. 삼촌은 동업자의 재산을 위대한 과학 탐구에 모두 바쳤고, 이제 심은 인간을 대표해 지하세계로 내려가 그곳에 정착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되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심은 말한다. “난 삼촌이 나를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아빠도 사랑하지 않는 나를 정말로 사랑해주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삼촌은 날 땅 속 구멍으로 떨어뜨릴 생각이었던 거예요. 삼촌이 나한테 준 책들, 타이터스를 알게 해준 그 책들, 심지어는 내 이름까지도 모두 삼촌의 거대한 집착의 일부였던 거예요.” 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외부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되었고, 도주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삼촌으로부터 벗어난다 한들, 혹한의 남극에서 맨몸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단 1퍼센트도 없다. 자폐아인 심 와츠와 언더월드의 망상에 사로잡힌 빅터 삼촌, 사기꾼에게 잘못 걸린 사기꾼 만프레드와 그보다 더 영악한 배우 시구르, 이들 넷은 이제 최악의 운명 공동체가 되어 다함께 남극 고원을 향해 달릴 수밖에 없다. 서로를 의심하고, 원망하고, 증오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배반할 기회만을 노리며…… 남극의 빙원을 질주하는 무한가속 어드벤처! 사이언스 서바이벌 픽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와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로 ‘이야기의 명장’이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제럴딘 매코크런의 최신작 『새하얀 어둠』은 과학탐험소설이다. 남극이라는 독특한 무대와, 1911년 남극 정복에 나섰으나 살아 돌아오지 못한 스콧 탐험대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흥미와 스릴, 교훈과 감동이 매력적으로 버무려져 있다. 이야기의 긴장감은 남극 대륙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흥미로운 지형적 특성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재현으로부터 나온다. 한숨조차 얼리는 추위, 시력을 멀게 하는 강한 눈빛, 잠깐의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 돌풍과 눈보라, 드라이 밸리에 나타나는 마음을 속이는 신기루, 악셀 하이버그 곳곳에 산재한 크레바스, 그 속에 숨은 수정 칼날 같은 고드름, 소금기둥처럼 얼어붙은 세락과 얼음폭포, 까마득한 절벽 위로 덮인 ‘악마의 무도장’의 얇은 얼음 가죽. 경이롭도록 아름답지만 숨 막히도록 위험한 남극을 마치 손바닥인 양 훤히 꿰고서 이야기를 술술 풀어가는 작가의 노련함은 삼차원 입체 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박진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또한 스콧 탐험대의 남극 탐험 기록을 포함한 방대한 역사적 자료들을 세심하게 수집하고 철저히 고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 기억과 망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매력적인 주인공 심 와츠를 탄생시켰다. 자폐증을 가진 귀머거리 여자아이가 남극에 내던져지고, 그곳에서 전문 탐험가도 이겨내기 힘든 죽음의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오로지 작가의 치밀한 스토리 구성 덕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의 에피소드도 그냥 흘려 넘길 수 없도록, 모든 것이 복선이고 암시이며 예고가 된다. 빈틈이라곤 하나 없이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시계장치처럼 단단한 이야기. 결코 쉴 틈을 주지 않고 마지막 한 글자까지 가슴 졸이게 만드는 대담함. 인간 본성의 수많은 굴곡을 거침없이 풀어내는 탁월한 문장들. 작가는 과학탐험소설이란 어떻게 쓰여야만 하는지, 그 정답을 보여주고 있다. 일그러진 욕망의 만화경 속에서 빛나는 순백의 영혼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너무 애쓸 필요 없어, 심. 사람들은 끔찍하게 복잡한 존재야.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이상하고 가장 끔찍한 행동을 하지. 절망을 밀쳐내기 위해서.” 소설 속 오츠 대위가 심에게 한 말이다. 심은 빅터 삼촌의 ‘심스 홀’에 대한 기괴한 집착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쩌다가 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단단히 홀리게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빠의 삶을, 엄마의 삶을, 그리고 그녀 자신을 철저하게 망가뜨렸다는 사실이다. 빅터 삼촌은 비현실적인 망상에 사로잡힌 한 사람이 현실에서 엄청난 실천력과 추진력을 발휘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을 불행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그로테스크한 인간의 능력을 작가는 ‘절망’이라고 표현한다. 빅터는 눈 하나 깜빡 않고 친구를 죽이고 재산을 가로채고 그 딸을 기니피그로 사용하는 악당이다. 그러면서 너무나 태연하게 그것을 정당화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 세계가 모두 협조해줘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절망의 괴력과 맞닥뜨렸을 때, 그것을 파괴하고 깨부수고 응징하려 한다. 그래야만 권선징악이 실현되는 것이다. 그런데 『새하얀 어둠』의 히로인 심 와츠는 좀 다르다. 그녀는 눈 위에 버려진 사기꾼 만프레드를 구해달라고 삼촌에게 애원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를 속이는 천박한 기회주의자 시구르를 살려주고, 자신을 남극의 얼음 구멍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삼촌을 구하기 위해 애쓴다. 그것은 심이 덜떨어진 바보여서가 아니다. 앞뒤 분간 못하고 상황 파악이 안 돼서,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좋은 놈인지 몰라서가 아니다. 오히려 심은 누구보다도 남극을 잘 알고,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헐뜯고 싸우지 않는다. 그럴 시간이 없는 것이다. 스콧 탐험대가 매 순간의 위기를 어떻게 넘겼는지 기억해내고, 책에서 읽은 대로, 매뉴얼에 쓰인 대로, 지침서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녀는 살아남는 데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오츠 대위의 말마따나 “서로 미워하며 시간 낭비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이다. 구십 년 전, 스콧 탐험대의 최정예 대원이었던 오츠 대위는 양쪽 다리를 못 쓰게 된 자신이 다른 대원들을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느 날 밤 스스로 텐트 밖으로 기어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밖으로 나가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지도 모르겠어요”라고. 이 말은 남극 탐험의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의 하나로 기록에 남아 있다. 진정한 용기와 인간 정신의 숭고함을 체현한 인물인 오츠 대위를 사랑하는 심 와츠 또한 그에 못지않게 용감하고 아름답다. 심의 시선 속에서는 이 세계를 활보하는 악당들조차 그저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용서해주어야 할 ‘못난 인간’일 뿐이다. 작가는 심을 통해서 ‘최고의 용기란 극한의 상황에서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지켜내는 것’이라는 영혼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한다. 추천평 진정한 재미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소설. 이보다 더 흥미진진할 수는 없다! 끝없이 샘솟는 놀라운 상상력, 눈부시도록 냉혹한 남극 이야기. 매코크런의 작품에선 장미덤불이 꽃을 피우듯 이야기가 꽃핀다. - 가디언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3 : 환경과 미래 사회
북하우스 / 임성미 (지은이) /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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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청소년 인문,사회임성미 (지은이)
청소년들의 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혀줄 논픽션을 주제별로 엄선한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 국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가 책들을 직접 선정하였으며, 배경지식이 필요한 용어에는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또한 '생각 근육 키우기' 활동을 통해 이해한 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래 친구들의 생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친구의 글'도 달았다. 저자 임성미는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독서교육과를 1기로 전공하고, 20년 이상 독서 지도를 해온 독서교육 전문가이다. 한 달 평균 8~10권의 책을 읽는 '책벌레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그는 바쁜 청소년들을 대신하여 수많은 책들을 직접 읽고, 인권, 평화, 민주주의, 법, 경제, 미디어, 환경, 미래 사회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 41편을 3권의 책에 가려 모았다. 3권 '환경과 미래 사회' 편. 1부 '생태와 환경'에서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생태 환경 문제가 우리 일상의 소비, 의식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과다한 육식으로 인한 문제점, 동물 복지 등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짚어보고, 핵폐기물 처리장, 쓰레기 처리장 등 기피 시설의 설치를 국가 권력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본다. 2부 '과학 기술과 미래 사회'에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사회를 그린 책들을 소개한다. 유전자 조작 문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인터넷에 의존함으로써 벌어지는 사고방식의 변화 등 미래 사회에 펼쳐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고, 대응 방법을 모색해본다.‘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을 펴내며 1부 생태와 환경 01 얼룩소 마야의 눈물 - 『생추어리 농장』 동물도 감정을 느낄까? | 학대받은 동물들의 안식처, 생추어리 농장 |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생명력을 잃지 않는 일 02 이스터 섬의 비극 -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모아이 석상의 비밀 | 지구의 오래된 미래 | 환경에 왜 정의가 필요할까? 03 뒷산에 살던 붉은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여우가 사라진 자리 | 남의 손에 넘어간 종자 주권 | 하얀 황금과 패스트 패션 04 마사코의 꿈 - 『세상이 멈춘 시간, 11시 2분』 한순간에 사라진 소녀의 꿈 | 비극의 현장에 있던 조선인의 운명 | 해결책은 결국 탈핵뿐 05 학교에서 돼지를 키운다고? - 『돼지가 있는 교실』 진흙투성이가 되어가며 배운 교훈 | 돼지 생명의 길이는 누가 결정하는가 |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존재임을 이해해야 06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멘스 - 『미래를 여는 소비』 소비 중독 사회 | 과도한 소비가 불러오는 위험성 | 로컬 푸드를 먹어야 하는 이유 07 이유 있는 최강 한파 - 『지구가 뿔났다』 혹독한 여름과 겨울의 기온 | 국민 생선 명태는 어디로 갔을까? | 환경 위기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할 사람 08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줘도 되나요? - 『살아 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 불편한 동거 vs. 평화로운 공존 | 유명무실해진 동물보호법 | 모든 동물은 생명권이 있다 2부 과학 기술과 미래 사회 09 사물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세상 - 『사물인터넷』 내게도 <아이언 맨>의 자비스가 있다면? | 사물인터넷 시대, 새로운 고민의 등장 | ‘잠깐 멈춤’의 지혜 10 과학, 사회를 만나다 -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전염병 | 과학의 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 루카스 항공 노동자의 위대한 실험 11 돌연변이의 출현 - 『지엠오 아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아이 | GMO에 대한 찬반 의견들 | 아직 안전하다고 말하기엔 이르다 12 따뜻한 기술 -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기술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 | 손잡아주는 착한 기술 | 적정기술이 가져올 삶의 변화 13 스마트폰 시대, 우리는 스마트할까?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에 의존하는 사람들 | 짧고 달콤한 것 | 뇌는 휴식이 필요하다“읽고, 이야기하고, 행동하라!” 더 좋은 사회로 이끄는 에너지, 사회독서 “너무 많은 청소년들이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있다.” 청소년 사회활동가 시나가와 나쓰노가 한 말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특히 더 그렇다. 노동조합이나 노동 인권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너희들은 사회 문제에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 공부나 하라고 말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정치, 환경, 경제 등의 사회적 문제를 두고 토론하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기회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러나 나를 둘러싼 사회에서 어떤 논쟁이 벌어지고, 어떤 갈등 상황이 펼쳐지는지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좋은 시민이 될 수 없으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없다. 이것이 청소년들에게 사회독서가 필요한 이유다. 이번에 북하우스에서는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를 펴내어 청소년들이 사회독서를 쉽고 편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청소년들의 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혀줄 논픽션을 주제별로 엄선하여 1권 『인권과 민주주의』에 13편, 2권 『경제와 미디어』에 15편, 3권 『환경과 미래』에 13편, 총 41편의 책들을 담았다. 국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가 책들을 직접 선정하였으며, 배경지식이 필요한 용어에는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도왔다. 또한 ‘생각 근육 키우기’ 활동을 통해 이해한 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래 친구들의 생각을 참고할 수 있도록 ‘친구의 글’도 달았다.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이후 대한민국의 시민 의식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청소년들이 만 18세 투표권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서 ‘갑질’ 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청소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다.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논픽션을 사회적 이슈와 함께 효과적으로 제시한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가 청소년들이 올바른 시민 의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세상 물정을 아는 것이 진짜 공부다!” 청소년들에게 사회독서는 고전독서만큼 중요하다 청소년들에게 인문독서만큼이나 꼭 필요한 책 읽기가 바로 사회독서다. 사회독서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다루는 책을 읽고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독서를 말한다. 우리는 공자나 플라톤만큼이나 최저임금과 탈핵 문제도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임성미는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독서교육과를 1기로 전공하고, 20년 이상 독서 지도를 해온 국내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이다. 한 달 평균 8~10권의 책을 읽는 ‘책벌레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그는 바쁜 청소년들을 대신하여 수많은 책들을 직접 읽고, 인권, 평화, 민주주의, 법, 경제, 미디어, 환경, 미래 사회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 41편을 3권의 책에 가려 모았다.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에서 다루는 41편의 책들을 직접 찾아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 책만 읽어도 최저임금과 노동 인권, 낙수 효과와 경제 패러다임, 동물 복지와 GMO 안전성 논쟁 등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세상을 보는 지평이 넓어질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 판단을 정립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를 알면 진로가 보인다!” 사회독서로 진로, 교양, 논술, 교과 공부를 한 번에! 수많은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공 지능 시대의 교육은 독서력과 시민 정신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저자는 이 두 가지 능력을 사회독서로 키울 수 있으며, 앞으로 인공 지능 시대를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이야말로 반드시 사회독서를 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는 2018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고등학교 1학년 교과의 개정 방향과도 일치한다. 는 “글로벌 사회에서 창의적,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사회를 알면 진로가 보인다”고 말한다. 사회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주는 책들을 읽다 보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을 일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탄탄한 배경지식을 제공한다. 자유학기제나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학교에서 진로독서 시간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과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교과 공부에도 유용하며, 윤리, 미래, 가치, 정의, 불평등에 관한 문제들과 타인과의 공생과 협력,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다루고 있어서 논술, 면접, 구술고사 대비에도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다. 『사회독서, 세상을 읽는 힘: 3. 환경과 미래 사회』 1부 ‘생태와 환경’에서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생태 환경 문제가 우리 일상의 소비, 의식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과다한 육식으로 인한 문제점, 동물 복지 등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짚어보고, 핵폐기물 처리장, 쓰레기 처리장 등 기피 시설의 설치를 국가 권력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본다. 2부 ‘과학 기술과 미래 사회’에서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사회를 그린 책들을 소개한다. 유전자 조작 문제, 개인 정보 보호 문제, 인터넷에 의존함으로써 벌어지는 사고방식의 변화 등 미래 사회에 펼쳐질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알아보고, 대응 방법을 모색해본다. 이런 사육 방식이 사람의 건강에도 좋을 리가 없습니다. 최근 광우병, 신종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등 사람과 동물 모두 걸리는 전염병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런 전염병이 공장식 대량 사육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요즘에는 자연 농법으로 가축을 기르는 농가들도 늘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고기를 많이 먹는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공장식 축산 방식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돼지를 키운다고?>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안전이 검증되지도 않았고, 생물 종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다국적 기업들의 GMO 수출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설 『지엠오 아이』가 상상한 미래가 진짜 현실이 되기 전에 GMO에 대해 더 알아보고, 그것이 가져올 수도 있는 여러 문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돌연변이의 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