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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
문학동네 / 김민령 (지은이) / 2022.09.26
13,500원 ⟶ 12,150원(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민령 (지은이)
김민령 작가의 청소년소설 단편집. 밍밍한 듯 보이는 현실 고등학생의 일상도 바라보는 앵글을 조금만 달리하면 다채로운 빛깔로 가득하다. 그 빛깔 하나하나를 발견하고 알아채는 이야기 일곱 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지금까지 발표한 청소년소설 중 다섯 편과 미발표작 두 편이 실려 있다. 청량하고 경쾌한 소설부터 애틋하고 아릿한 소설에 이르기까지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수록작 모두 자극적인 소재 없이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을 감정과 내면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한다는 점에서는 결을 같이한다. 교실에서 대번에 눈에 띄지는 않는, 무던하고 평범한 청소년을 주요 인물로 삼았다는 점 또한 일곱 작품의 공통점이다. “스물일곱 명이 앉아 있는 교실 안에는 스물일곱 개의 우주가 있”으니(28쪽) 이 책에는 적어도 일곱 개의 우주가 담긴 셈이다.오늘의 인사 …… 7 너를 기다리는 동안 …… 33 편의점 앞으로 …… 61 달콤하고 찐득찐득한 …… 87 ○○의 목록 …… 109 뷰 박스 …… 139 혜성이 지나가는 밤 …… 161 작가의 말 …… 185오늘의 교실은 15도 정도 각도를 튼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오늘의 내가 살짝 기울어져 있는지도. 별다를 것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학교생활, 그 속에도 낯선 풍경과 반짝이는 발견의 순간들이 있다. 결석한 친구의 빈자리와 혼자 먹는 급식의 맛, 체육 시간을 빼먹으면 맡을 수 있는 교실의 먼지 냄새, 빌려준 프린트 위 낙서로 오가는 대화의 재미 같은 것들. “하찮은 일들은 어째서 이렇게 마음에 남는 것일까?”(134쪽) 매일이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때로는 생경한 긴장감과 서스펜스마저 발견된다. 이를테면, 친한 친구의 중학교 시절 과거는 도대체 어떠했던 것인지. 어느 날부터인가 교문 앞을 서성거리는 여자애가 애타게 찾는 학생의 정체는 또 뭔지. 밍밍한 듯 보이는 현실 고등학생의 일상도 바라보는 앵글을 조금만 달리하면 다채로운 빛깔로 가득하다. 그 빛깔 하나하나를 발견하고 알아채는 이야기 일곱 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김민령 작가의 청소년소설 『오늘의 인사』다. 청량하고 애틋하게, 오늘의 다름을 발견하고 알아채는 일곱 편의 이야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16년차인 김민령 작가는 느리지만 신중한 걸음으로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제2회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을 수상한 평론가이기도 한 그는 나날이 변화하는 우리 아동청소년문학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사려 깊은 목소리를 보태는 일 또한 부지런히 해 왔다. 마침내 출간된,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을 김민령의 단편집 『오늘의 인사』에는 지금까지 발표한 청소년소설 중 다섯 편과 미발표작 두 편이 실려 있다. 청량하고 경쾌한 소설부터 애틋하고 아릿한 소설에 이르기까지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수록작 모두 자극적인 소재 없이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을 감정과 내면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한다는 점에서는 결을 같이한다. 교실에서 대번에 눈에 띄지는 않는, 무던하고 평범한 청소년을 주요 인물로 삼았다는 점 또한 일곱 작품의 공통점이다. “스물일곱 명이 앉아 있는 교실 안에는 스물일곱 개의 우주가 있”으니(28쪽) 이 책에는 적어도 일곱 개의 우주가 담긴 셈이다. 허리를 삐끗하기 전엔 내 허리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 먼지는 늘 여기에 있지만 햇빛이 비치지 않으면 보이지 않지. 나나가 결석한 오늘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나나를 생각했어. 만약 내가 없으면, 그 빈자리는 어떻게 보일까? 『오늘의 인사』에서는 무존재감에서 존재감으로의 변화라는 모티프가 다양하게 변주된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의 나나와 선생님은 부재할 때 오히려 존재감이 강렬해지고, 「혜성이 지나가는 밤」의 정은이 눈여겨보지 않고 지나치곤 했던 라면집은 승조가 거기 산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 특별한 색을 띠는 장소가 된다. 교실에서의 존재감이 흐릿해 곧잘 잊히곤 하는 「뷰 박스」의 이진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정운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각인된다. 「오늘의 인사」의 성규가 하은에게 반해 버린 아침은, 타인이 내 마음속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얼마나 순식간에 거대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시간이다. “내가 없을 때 무슨 일이 있을까, 그게 너무 궁금한데 절대 알 수 없지. 내가 결석을 하면 어떻게 될까, 혹시 자퇴를 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사라지고 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의 목록」) 자기 자신의 존재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화두가 된다. 그렇게 나도 몰랐던 내 마음들, 내 시야 밖 풍경을 알아차리다 보면 어느새 열일곱 살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마무리는 언제나 같다. 어제와는 너무나 달랐던 오늘에 인사를 건네며 하교하는 것. 두 발 아래 느껴지는 바닥의 단단함을 느끼면서.
도스토옙스키를 읽다
휴머니스트 / 서가윤 (지은이) / 2024.06.24
14,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서가윤 (지은이)
러시아를 대표하는 대문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다. 세계 문학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20세기 실존주의의 선구자이자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작품을 통해 러시아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고발하는 동시에 인간 존재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통찰을 드러내 보였다. 그의 작품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서머싯 몸 등 유명한 작가들은 물론 장 폴 사르트르, 프리드리히 니체,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과 같은 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파급력이 대단했다.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선과 악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죄와 벌》, 사랑과 고독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백야>, 모순적인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아름답고 선한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이 담긴 《백치》, 정직과 인간성에 대한 고찰로 이끄는 <정직한 도둑>, 깊은 사색과 철학적 고민으로 여러 사상과 정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악령》을 통해 날카롭고 서늘한 비판적 시선을 견지하면서도 연민의 눈으로 인류를 바라본 대문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머리말 01 도스토옙스키의 삶과 작품 세계 02 도스토옙스키 작품 읽기 죄와 벌 백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 정직한 도둑 악령청소년을 위한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근현대 세계문학을 알기 쉽기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제인 오스틴을 읽다》를 시작으로 《알베르 카뮈를 읽다》, 《루쉰을 읽다》, 《헤르만 헤세를 읽다》, 《서머싯 몸을 읽다》, 《조지 오웰을 읽다》, 《셰익스피어를 읽다》, 《프란츠 카프카를 읽다》, 《오 헨리를 읽다》, 《알퐁스 도데를 읽다》, 《안톤 체호프를 읽다》, 《밀란 쿤데라를 읽다》 등 세계 근현대 작가들 가운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삶과 그 대표작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도스토옙스키를 읽다》에 이어 《에밀 졸라를 읽다》, 《마크 트웨인을 읽다》 등이 출간 준비 중이며, 이 외에도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세계 주요 작가들의 삶과 대표 작품들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문학 작품들이 많지만, 청소년들이 학교에서나 일상에서 접하기가 쉽지 않다. 교과서나 문제집 등에 실리는 짤막한 작품 몇 편을 접하는 것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제대로 된 감상보다는 ‘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학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기르고 삶에 대한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해나가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읽고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다면 인간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작가론과 작품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이해가 우선해야 하기에, 책의 앞부분에는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작가론을 담았다. 이어서 작가의 대표작과 청소년들에게 권할 만한 작품들을 가려뽑아 작품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작품론을 실었다. 짧은 단편을 소개할 경우에는 전문을 번역해서 싣고 간단한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청소년 시기에 좋은 문학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 지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도움이 될 테지만, 현실적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들을 모두 찾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계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한 권의 책으로 대문호의 생애와 주요 작품들을 가볍게나마 접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이 청소년들이 세계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찾아 읽게 되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부패한 사회와 인간 내면의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낸, 그러나 성찰과 교리와 연민으로 이를 다시 끌어안은 작가,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모스크바 빈민 병원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가난으로 몸과 마음이 병든 이들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성장했다. 그때부터, 그 어린 몸 안에서부터 이미 그의 철학은 빚어지고 있었을지 모른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처절하게 삶을 붙드는 이들의 무너진 내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그는 그들을 향한 동정과 연민이 잘 드러난 《가난한 사람들》로 작가의 삶을 시작했다. 거기에서 비롯된 저주일까, 그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평생을 가난과 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공상적 사회주의에 심취한 죄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도스토옙스키는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드는 시베리아 유형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인간의 본성과 영혼을 짓누르는 고통을 경험했으며, 치열한 성찰과 신의 교리를 통해 위대한 대문호로의 길에 들어선다. 형을 마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 그는 문단으로 복귀해 당시 혼란한 러시아 사회의 실상과 부패한 정치, 사상을 신랄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인간 내면의 모순에 대한 심도 있는 고뇌를 작품에 담아냈다. 다만 그의 사색은 염세에 머물지 않았으며, 고통과 구원, 신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과 인류에 대한 연민으로 나아갔다. 선과 악 사이에서 고뇌하던 한 인간이 성찰을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다룬 《죄와 벌》, 존속살해라는 주제로 모순적인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 신과 정면으로 부딪치게 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그리스도를 닮은 한없이 아름답고 선한 인간을 묘사한 《백치》, 네차예프 사건을 소재로 혁명 조직과 사상의 병리를 비판한 《악령》 등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이후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버지니아 울프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은 물론 장 폴 사르트르, 프리드리히 니체,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등 학계를 뒤흔든 철학자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 인물이 되었으며, 그 파급력은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이 책은 다소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을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먼저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 뒤,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설명으로 작품 안에 담긴 그의 목소리를 온전히 찾아낼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이 책과 함께 그의 작품을 읽으면 인간과 사회와 사상에 대한 날 선 비판의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이를 성찰과 교리와 연민으로 다시 끌어안은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식량 전쟁
글라이더 / 나상호 (지은이) / 2022.09.23
13,800

글라이더청소년 인문,사회나상호 (지은이)
10대 이슈톡 4권. 환경 파괴에 따른 기후 변화, 물 부족 등 인류의 위기를 먹거리와 연결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한편, 대체 먹거리 개발 등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미래 먹거리와 자신의 진로 방향을 연계해 탐색할 수 있도록 도우며, 환경 교육의 목적을 ‘미래 먹거리’라는 주제와 연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을 구성했다. 누구나 환경 보호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매우 힘들다. 이 책을 읽고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나 하나가 실천한다고 바뀌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종이컵 대신 재사용 가능한 컵들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부터’라는 생각이 실천의 출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며, 이런 실천이 환경 보호를 넘어 식량 안보까지 지키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들어가며 1장 대한민국은 [ ] 국가 01 : 대한민국은 아열대 국가 1200년 만에 가장 빨리 개화한 벚꽃 | 현상금 50만 원 명태를 찾아라 | 식물의 대이동 02 :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 물을 물 쓰듯 하면 안 됩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물 ‘가상수’ | 데이 제로(Day Zero) 03 : 대한민국은 기후악당 국가 배달에 필요한 탄소발자국 |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 2장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 01 : 그레타 툰베리 툰베리의 등장 |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02 : 지구를 지키는 단체들 그린피스|세계자연기금|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쿨맵시란? |온맵시란? 03 : 지구촌 사람들의 결의 COP26 | 우리나라가 가라앉고 있어요 3장 미래의 식량 곤충 01 : 지구온난화의 주범 주범은 트림과 방귀 | 알쏭달쏭 방귀세 02 : 영화 속의 식용곤충 설국열차의 단백질 바 03 : 어쩌다 곤충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단백질 보충원 | 지구까지 생각한 미래 먹거리 04 : 아낌없이 주는 곤충 곤충의 재발견 | 정부에서 인정한 식용곤충 10종 4장 가짜에서 진짜까지 01 : 고기가 아닌 고기 식물성 고기 | 고기를 실험실에서 | 세포로 만든 참치회 02 : 인공 고기 3D프린터로 고기를 | 메탄가스를 줄인 진짜 고기 03 : 세포배양과 유전자 기술 세포배양 vs 유전자 변형(GMO) vs 고기 | 세포배양 vs 줄기세포 04 : 이미 제3차 세계전쟁 중 배양 vs 양식 | 종자 전쟁 VS 세포 전쟁 5장 미래 농부 01 : 식물공장 마션의 감자밭을 우리 집으로 | 일석삼조(맑은 공기, 싱싱한 채소, 미세먼지는 덤으로) 02 : 물류 혁명 주차장을 식물공장으로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03 : 저장 창고와 온실은 역사 속으로 농산물 저장 창고와 온실 | 농약뿐만 아니라 사라질 각종 약품 | 스마트 팜 04 : Any Where / Any Time / Any Plant 시공간을 초월한 식물공장 | 상용화를 위한 해결 과제 6장 미래 먹거리 01 : 6차 산업화의 준비 6차 산업화 | 필요한 기술력 | 레드·그린·화이트 바이오 02 : 반복되는 역사 수소 vs 탄소 | 프랑크푸르트 선언 | 붉은 깃발법(Red Flag Act) 03 : 미래 먹거리 = 생존 식량의 무기화 |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 FTA와 WTO 농산물 개방 | 개도국을 넘어 선진국으로무분별한 개발과 기후 변화로 먹을 것이 사라질 미래, 먹거리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를 주도한다! “4차 세계대전은 막대기와 돌을 들고 싸우게 될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뒤집힌 지금을 보면 얼토당토않은 가정은 아닌 듯싶다. 바이러스로 인해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던 지구촌은 생기를 잃고, 물류마저도 발이 묶여 세계 곳곳이 물자 부족으로 신음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온갖 기후 변화와 기상 이변으로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거나, 육식에 치우친 식습관으로 인해 세계의 숲이 파괴되고 목초지로 바뀌기도 했다. 이 책은 환경 파괴에 따른 기후 변화, 물 부족 등 인류의 위기를 먹거리와 연결해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한편, 대체 먹거리 개발 등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미래 먹거리와 자신의 진로 방향을 연계해 탐색할 수 있도록 도우며, 환경 교육의 목적을 ‘미래 먹거리’라는 주제와 연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을 구성했다. 누구나 환경 보호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매우 힘들다. 이 책을 읽고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나 하나가 실천한다고 바뀌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종이컵 대신 재사용 가능한 컵들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부터’라는 생각이 실천의 출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며, 이런 실천이 환경 보호를 넘어 식량 안보까지 지키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미래를 뒤바꿀 식량 안보 원인에서부터 대안까지 한눈에 보다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인 시대입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안정적인 식량 생산이 어렵습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생긴 다양한 먹거리를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알던 사실도 있을 테고 새로 배운 것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식량 안보와 연결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나요?” -「들어가며」 중에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그동안 기후 변화와 먼 나라처럼 여겨져 왔었다. 나라가 물에 잠기거나, 재해로 인해 온 국민이 배고픔에 시름하던 때는 이미 극복한 과거의 일로 치부해온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식탁 사정을 헤아려보면, 기후 위기로 인한 식량난이 결코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쉽게 잡혀 사계절 밥상을 책임졌던 ‘명태’가 최근에는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집이나 식당에서 접하는 동태탕, 노가리구이, 코다리찜에 쓰이는 명태는 모두 수입산이다. 수온이 따뜻해진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잡히지 않아 양식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뿐이 아니라, 따뜻한 아래 지방에서 자라던 과일나무들도 더 높은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애쓰며, 기후 위기에 맞서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인간과 동물, 식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중이다. 이 책은 환경 파괴가 불러온 식량 위기와, 이런 위기를 극복한 대체 기술과 먹거리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예시를 함께 보여준다. 미래 산업을 주도할 다양한 대체 먹거리 환경 보호를 넘어 식량 안보까지 1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과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살펴보며, 환경 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개념들을 알아본다. 2장에서는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을 이야기를 들어보고,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실천법들도 함께 알아본다. 3장에서는 곤충이 왜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는지, 그 효용성과 가치는 무엇인지 영화와 신문의 사례를 함께 보고 이해해 본다. 4장에서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인 고기 사육을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고기나 세포 배양 고기 등 여러 방안들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각국의 기술 전쟁에 대해서도 둘러본다. 5장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농업 생산량과 기후 위기로 인해 줄어든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알아본다. 6장에서는 도달할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선점해야 할 부분들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과거의 잘못을 나침반 삼아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길을 모색해 본다.대한민국의 기후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바나나, 망고, 강황, 파파야, 커피, 구아바 등 다양한 작물들을 농가에서 재배하여 수확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과일을 한국산으로 맛볼 수 있게 되었다고 무조건 좋아해야 할까요? 예전부터 재배되던 과수 작물은 나무를 옮겨 심거나 잘라야 할지도 모릅니다. 2019년 글로벌 퓨처 위크는 9월 20일 금요일과 9월 27일 금요일을 중심으로 150개국 이상에서 4,500건의 파업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기후 공격일 가능성이 큰 9월 20일 파업에는 약 400만 명의 시위대가 모였고, 그중 상당수는 독일에서 140만 명을 포함한 학생들이었습니다. 9월 27일, 이탈리아에서 100만 명이 넘는 시위대와 캐나다에서 수십만 명의 시위대가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단 한 명의 학생이 시작한 기후를 위한 학교 결석 행동이 이처럼 커질 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레타 툰베리는 이 파업 이전에 환경 공부를 많이 했었고, 이를 통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방귀세를 내면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줄어들까요? 키우는 소를 줄이지 못하니 사료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인 메탄가스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초류가 함유된 사료를 먹은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의 80% 가까이가 줄어들었다고 하니 언젠가는 방귀세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육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육식을 포기할 수 있나요?
부자 나라, 가난한 세계
북카라반 / 구정은, 이지선 (지은이)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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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라반청소년 인문,사회구정은, 이지선 (지은이)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1권. ‘평등하지 않은 세계’를 들여다 보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제사회가 만들어온 시스템을 알아본다.머리말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떻게 고쳐 나갈까? 1장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 아직도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배가 고파요 세계를 GDP 순서로 줄 세우면 그들은 왜 가난할까 ‘실패한 국가’의 고통받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을 더 괴롭히는 기후 위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줄 수는 없을까 더 읽어보기 : 세계의 구호기구들 2장 ‘세계가 도와야 한다’는 생각 모두의 기본권을 지켜라 ‘원조’는 언제 시작됐을까 돕는 데에도 원칙이 필요해 분쟁에서 중립을 지킨다는 것 더 읽어보기 : 20세기의 주요 재앙과 대응 1 비아프라와 아프리카 기근 20세기의 주요 재앙과 대응 2 옛 유고연방 내전 20세기의 주요 재앙과 대응 3 르완다 제노사이드 3장 원조의 사례와 흐름 돈을 모아 신전을 옮기다 식민지에서 시작된 원조의 역사 누가 많이 내고 누가 많이 받았을까 “개도국끼리 서로 돕자” 중국과 ‘남-남 협력’ 아마존 숲을 살릴 돈을 모아라 한국은 어떻게 기후 대응을 도와야 할까요 정부만 돕나요? 시민들도 돕지요 가난에서 벗어난 나라들 더 읽어보기 : 가난에서 탈출한 보츠와나 4장 좋은 원조, 나쁜 원조? 말라리아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 ‘빅 푸시’가 필요해 냉전 싸움에 활용된 원조 정부보다 ‘시장’이 더 낫다?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한국 그래서 모기장을 줘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 하나로 연결된 세계 더 읽어보기 : 코로나19 백신은 누가 많이 샀을까 퀸에서 BTS까지, 셀럽과 지구 우리가 원하는 미래, 지속가능 개발 목표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떻게 고쳐 나갈까? 이 책은 ‘평등하지 않은 세계’를 들여다 보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제사회가 만들어온 시스템을 알아본다. 1장에서는 세계의 불평등한 현실과 함께, ‘가난한 나라가 가난한 이유’를 분석한다. 역사는 늘 현재에 영향을 미치지만, 오래전의 역사에서만 원인을 찾다 보면 과거에만 치중하게 되고 지금 그들이 국가를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오히려 놓치게 될 때가 있다. 그래서 빈곤과 세계적인 불평등의 원인을 좀 더 다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특히 앞으로 더욱 심해질 기후 재난과 이를 막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2장에서는 세계가 서로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어떻게 국제사회의 규칙으로 확립됐는지를 살펴본다. 모든 사람에게 ‘기본권’이 있다는 개념, 전쟁에서도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이거나 다친 사람을 버려두면 안 된다는 생각이 구호의 출발점이 됐다. 하지만 실제로 구호가 이뤄지는 ‘현장’에서는 저마다 다른 생각들이 부딪친다. 구호의 역사와 함께, 구호의 ‘원칙’을 둘러싼 논란들을 소개하면서 특히 분쟁 상황에서의 ‘중립’이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봤다. 3장에서는 장기적으로 한 국가나 지역의 발전을 도와주는 개발원조에 대해 알아본다. 개발 원조의 여러 형태, 원조를 많이 하는 나라와 많이 받는 나라 같은 기본적인 상황들을 짚어봤다. ‘수십 년 동안 아프리카에 어마어마한 원조가 흘러갔다는데 왜 빈곤은 없어지지 않는 거야?’, ‘원조는 결국 효과가 없어.’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어떤 면에서는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의도는 좋았는데 결과가 기대만큼 신통치 않았다면 분명 어디에선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개발원조의 한계와 문제점, 경제 규모가 커진 중국이 최근 원조에서도 ‘큰손’으로 등장하면서 세계에 던져 주고 있는 고민거리 등을 살폈다. 미디어에서는 빈곤과 전쟁과 전염병과 재난 같은 ‘나쁜 뉴스’들을 주로 전하지만 현실의 세계는 그동안 서로 돕고 밀어주고 끌어주며 더 나은 방향으로 정말 많이 발전해 왔다. 오래전의 한국, 그 뒤를 이은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처럼 가난한 나라에서 개발된 나라로 변신한 나라들도 있다. 한 지역이나 나라의 발전이 더디다면 거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아무리 애써도 그 격차를 극복할 수 없다면, 거기에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가난은 과거의 역사에서 비롯된 것인 동시에, ‘지금’ 불평등을 키우는 금융 시스템이나 교역 제도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 나라나 우리 기업이 혹시 다른 나라의 가난한 주민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착취하고 있지는 않은가 늘 생각해봐야 할 위치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이 모두에게 그런 생각거리들을 던져줄 수 있으면 좋겠다.
간호사가 되기로 했다
시대의창 / 김진수, 김기성, 박상곤, 박준용, 손창현, 엄군태, 유세웅, 유중윤, 윤현기, 이수근, 이승현, 임용준, 임희문, 장명철 (지은이)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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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창청소년 자기관리김진수, 김기성, 박상곤, 박준용, 손창현, 엄군태, 유세웅, 유중윤, 윤현기, 이수근, 이승현, 임용준, 임희문, 장명철 (지은이)
세상에는 숱한 직업이 있다. 한때 ‘여자’는 꿈도 못 꾸던 직업이 있었다. 오랫동안 ‘금녀’의 직업으로 인식된 군인이 대표적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군에도 여성들이 직업적으로 복무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성별에 따른 차별과 한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여성들의 ‘입대’는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반대로, ‘금남’의 직업 또한 있었다. 바로 간호사다. 간호사 역시 지금은 여성들만의 직업이 아니다. 한국의 남자 간호사 누적 수는 2만 명을 훌쩍 넘었다. 알게 모르게 병원 곳곳에서 간호사인 남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책은 남자 간호사 1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편견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세상에서, 14명의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서 시작해, 각자의 파트에서 겪은 그리고 겪어내야 할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병원에서,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심으로 해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남자/여자로 나뉘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추천의 글 _의료인의 참모습을 떠올리며 / 벽을 깬 ‘희귀한 존재’들을 위해 프롤로그 _꿈꾸며 행동하는 간호사 내가 끝까지 지킬게_응급간호팀 응급진료센터 유중윤 내가 30년 책임질게 | 교수님 남편 아니세요? | 간호사 삼촌 | 글로벌 코리아 | 사라지지 않을 직업 사이렌이 시끄럽게 울렸다_응급간호팀 응급진료센터 임용준 상담 부스의 아름다운 선배 | 사이렌 소리 | 중간보스 간호사 | 미국 간호사가 될 거야 | 꿈꾸던 미국행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_응급간호팀 응급진료센터 장명철 엉뚱한 반항심이 이끈 곳 | 사이렌 소리를 처음 맞이하는 곳 | 응급실 풍경 | 심폐소생술 인큐베이터 안의 전쟁_신생아과 임상전담간호사 임희문 신생아를 돌보는 투박한 손길 | 인큐베이터 안에서의 사투 | 집으로 가기 위한 먼 여정 | 맹수는 아니지만 | 라이언 일병 구하기 아이가 스스로 호흡하기까지_어린이병원 신생아중환자1파트 이승현 상상하던 풍경 속으로 | 아기 키우는 남자 그리고 동갑내기 과외 받기 | 기적을 만드는 일 그날은 캡틴아메리카 옷을 준비했다_중환자간호팀 소아중환자파트 이수근 환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 | 캡틴아메리카 | 그날의 풍경, 소아중환자실 | 힘든 날 | 뚜껑 열리는 직업병 | 경상도 상남자 꼬맹이 |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병실에서 콜벨이 울렸다_외래간호팀 박상곤 새끼 독수리처럼 | 프리셉티에서 프리셉터로 | 고군분투의 나날 | ‘나’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 | 생과 사의 곁에서 | 별이 된 간호사 소록도에서의 결심_입원간호2팀 102병동파트 윤현기 남자 간호사이기 전에 간호사 | 소록도의 기억 | 내가 간호하는 사람 | 익숙해지지 않는 것 병동이라는 최전선에서_암병원 입원간호2팀 145병동파트 손창현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외과에서 꽃을 피우다 | 먹구름이 몰려오다 |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 한밤의 소동 | 내 머릿속의 지우개 아무나 될 수 있는, 아무나 할 수 없는_입원간호2팀 82병동파트 박준용 병원놀이하다가 | 독립 | 한증막 같은 방호복 속의 영웅 | 살아갈 용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뿐_입원간호1팀 142병동파트 엄군태 알 수 없는 끌림 | 어쩌다 남자 간호사 | 이식외과에 ‘이식’된 간호사 | 코로나 의료 파견 |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 누군가의 사랑이었을_장기이식센터 이식지원팀 유세웅 간절한 전화벨 소리를 들으며 | 기다리는 이와 사랑이었던 이 | 대견한 아이 | 한밤중의 연락 | 떡볶이가 먹고 싶어요 의사와 간호사 사이_이비인후과 수술임상전담간호사 김기성 이모 때문이야 | 인간에 대한 예의와 직업 사이에서 | 당연한 것은 없다 | 고된 근무와 미래 | 새로운 부서에서 | 의사와 간호사 사이, 수술임상전담간호사 | 여기는 세브란스 행운을 발견하는 사람_수술간호팀 마취회복파트 김진수 안개 속에서 빛을 밝혀주는 사람 | 수술실의 삼총사 | 한겨울보다 더 차가웠던 체온 | 작은 영웅들에게 전하는 우리의 진심 | 세렌디퍼를 위해 에필로그 _그렇게, 간호사가 되었다편견 속에서도 꿈꾸며 행동하는 따뜻한 남자 간호사들 이야기 세상에는 숱한 직업이 있다. 한때 ‘여자’는 꿈도 못 꾸던 직업이 있었다. 오랫동안 ‘금녀’의 직업으로 인식된 군인이 대표적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군에도 여성들이 직업적으로 복무하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성별에 따른 차별과 한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여성들의 ‘입대’는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반대로, ‘금남’의 직업 또한 있었다. 바로 간호사다. 간호사 역시 지금은 여성들만의 직업이 아니다. 한국의 남자 간호사 누적 수는 2만 명을 훌쩍 넘었다. 알게 모르게 병원 곳곳에서 간호사인 남성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책은 남자 간호사 1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간호사는 여성의 직업이라는 편견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세상에서, 14명의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서 시작해, 각자의 파트에서 겪은 그리고 겪어내야 할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병원에서,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듯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심으로 해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남자/여자로 나뉘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너무나 익숙한, 그래서 모르는 간호사들 이야기 응급실에서 병동까지 병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서 모르는 공간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병원에 입원한 경험 등이 있지 않으면, 특히 종합병원 규모의 큰 병원을 익숙하게 알기는 어렵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대부분 ‘의사’들이 주인공이라, 이들을 제외한 다른 직업군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 보여질 뿐이다. 이 책은 ‘남자 간호사’들의 이야기이자, ‘간호사’들의 이야기다. 응급실에서 병동까지, 그리고 중환자실이나 수술실 등 특수파트로 호칭되는 여러 분야의 병원 이야기를 간호사의 시선으로 담았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익숙해질 틈이 없는 응급실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한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가고 싶지 않은 곳의 대표적인 파트가 응급실이 아닐까. 응급간호팀에서 일하는 세 간호사는 꼭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번뜩 드는 ‘응급 상황’이 일상이다.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으로 응급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 속에서 이들 세 간호사는 ‘간호사’라는 직분과 ‘남자’라는 성별이 교차하는 가운데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간다. 병원이라는 공간은 그 특성상 모든 파트의 모든 장소가 가슴 아픈 장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아기들이 있는 곳이다. 신생아과, 어린이병원, 중환자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곳 간호사들은 아픈 아이들에게는 부모와 같은 존재들이다. 이곳에는 ‘남자 간호사’ 따위는 없다. 한때나마 아이들의 엄마이자 아빠인 ‘간호사’들이 있을 뿐이다. 인큐베이터 속에서 가냘픈 숨을 헐떡이는 신생아부터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을 그야말로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는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음으로는 대형 병원에서 가장 익숙한 장소인 병동 이야기다. 외래간호팀, 입원간호팀, 암병원 입원간호팀 등에서 여러 환자를 밤낮 돌보는 간호사들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면, 병동 간호사들은 아픈 사람을 대해야 하는 숙명에 놓인 이들이다. 특히 이곳에서 일하는 남자 간호사들은 ‘간호사는 여자라는 편견’에 자주 노출된다. 여러 돌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의료인으로서의 전문성과 사람에 대한 예의를 놓치지도 말아야 한다. 응급실 등에 비해 일견 ‘평온’해 보이는 병동은, 그런 의미에서 ‘병원의 최전선’이다. 그런가 하면, 병원에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특수파트 또한 많다. 장기이식센터가 대표적이다. 한 사람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일이 어떠한지는 생각만으로는 알기 어렵다. 다만 무척 위험하고 고귀하고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그 짐작을 이식지원팀 간호사가 담담히 들려준다. 그의 담담함은 어떤 메디컬 드라마보다 생동감 있고 감동적이다. 또한 수술임상전담간호사와 마취회복파트의 간호사가 수술과 관련한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술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익숙한 공간이지만 아무도 경험하지 않고 싶은 공간이다. 다른 공간보다 온도가 낮은 이곳에서 생명에 대한 애정과 직업적 소명의 불꽃을 따뜻하게 피워 올리는 두 간호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들 ‘남자 간호사’들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 누구 하나 쉬운 인생이 있을까마는, 이들의 이야기는 뜻밖의 결정일지라도, 혹은 뒤늦은 선택일지라도 열정과 애정으로 하루하루를 채운 사람의 삶은 빛날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일깨워준다. 그들은 ‘남자’라서가 아니라 ‘간호사’라서 행복하다.
각 GAK 고등 확률과 통계 (2026년)
NE능률(참고서) / 백인대장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5.06.15
19,000

NE능률(참고서)청소년 학습백인대장수학연구소 (지은이)
10대, 세상과 맞서기 전 알아야 할 인생 수업
체인지업북스 / 권혁진 (지은이) / 2023.09.18
17,500원 ⟶ 15,750원(10% off)

체인지업북스청소년 자기관리권혁진 (지은이)
대학 생활만 10년, 서울대 경제학부 출신 한의사가 전하는 10대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진짜 인생 이야기’.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까지 나온 ‘엄친아’의 대명사였던 그가 하루아침에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기로 했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의 소중함과 자유로움을 깨달았다.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작가가 느낀 점은 단순히 행복함과 자유로움만은 아니었다. 저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 지금 알고 있는 걸 10대 때 미리 알았더라면… 하고 생각했다. 그랗게 인생을 이제 막 꽃피우기 시작한 10대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 책은 ‘성공담’만 가득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담’으로 가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 꿈, 공부, 돈, 성공, 인간관계, 성장 등 7개로 나뉜 챕터를 따라가다 보면 인생을 살면서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이다.시작하며 1장 진짜 나를 알고 싶어요┃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꿈꾸는 삶을 찾기 맞지 않은 옷을 입었을 때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것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않고도 잘 사는 법 2장 좋은 직업을 갖고 싶어요┃내 꿈은 무엇일까?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재능과 적성을 찾는 4가지 방법 장래 희망 찾기보다 더 중요한 일 적성에 맞는 일인지 확인하는 방법 직업의 빛과 그림자 꾸준히 변화하는 직업의 가치 삶의 롤모델을 찾는 방법 인공지능 세상을 살아가려면 3장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성적은 어떻게 올릴까? 공부법을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비법 나 자신부터 사랑하기 안 하면 못 배기는 공부 루틴 만들기 현재와 미래, 두 마리 토끼 잡기 공부와 행복의 상관관계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사라지는 주문 능률을 최고로 높이는 수면 전략 시간 관리의 고수가 되는 방법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평생 자유롭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 이 짓 다시는 못 하겠다는 각오 4장 부자가 되고 싶어요┃돈은 어떻게 벌까?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중요한 지식 절약과 저축으로 부자되는 첫걸음 남들보다 빨리 돈을 모으는 방법 자기 힘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 생각보다 다양한 돈 버는 방식 돈을 버는 3단계 과정 5장 하루빨리 성공하고 싶어요┃어떻게 해야 성공할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말하기와 글쓰기는 절대 포기하지 않기 진짜 실력이 중요해진 세상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결핍’ 돈보다 소중한 시간의 가치 긍정적인 사람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내 주변 다섯 명의 평균 수준을 올리는 방법 무엇을 하든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모드 전환하기 6장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어요┃인간관계의 기술은 뭘까? 내 삶을 응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방법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일 소문에 크게 관심 두지 않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지는 법 서로 주고받는 관계가 가장 오래가는 관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 미안함과 고마움은 항상 표현하기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깨달은 것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께 감사한 이유 타인의 노력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기 채식주의자에 도전해 보기 7장 세상을 잘 살아가고 싶어요┃우리는 어떻게 성장할까? 직접, 많이, 경험한 사람의 말을 듣기 인터넷 커뮤니티에 너무 의존하지 않기 기회가 있을 때 무엇이든 열심히 배워 두기 새로운 변화는 먼저 경험해 보기 마음이 힘들 때 멘탈을 지켜내는 방법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의 위기 너무 힘들 때는 지금 거기서 멈추기 인생의 갈림길에 선 10대들에게 전하는 ‘진짜 인생 이야기’ 꿈, 인간관계, 성적… 고민의 실마리를 풀어줄 ‘리얼 인생 수업’ 서울대 경제학부와 금융감독원 출신의 ‘엄친아’였던 그가 하루아침에 인생의 방향을 틀었다. 저자는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기보다 부모님과 사회적 평판을 고려한 선택만을 해왔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깨달았다. 비록 작더라도 자신이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삶을 살고 싶었던 것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출신의 한의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작가는 이 책에 ‘10대에 알고 있었더라면 좋았을 진짜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학 생활을 하면서 스마트폰 앱 기획자, 수익형 블로거, 방과후 교사 등 다양한 경험을 했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인생 해답을 전한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진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아가라! 다른 사람들 눈에 늦는 것처럼 보여도 상관없다. 저자는 ‘내 삶에 대한 나의 만족도’를 우선시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생은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시절에는 누구나 멋진 직업을 꿈꾼다. 반대로 아무런 꿈도 꾸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두 좋은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아무런 경험도 하지 않은 채 꿈만 꾼다면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일단 경험하고 직접 부딪혀야 한다. 싫으면 왜 싫은지, 좋으면 왜 좋은지 느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경험들이 쌓여 좋은 기회를 가져오고 그 기회가 모여 더 좋은 삶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쌓아나가며 직업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을 한다면 여러분은 분명 여러분이 원하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사람마다 인생의 속도는 제각기 다릅니다. 세상 어딘가에는 어린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을 찾았거나 꿈을 이룬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제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기 위해 남들보다 조금 멀리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행복하다는 사실입니다. 행복이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어제보다 오늘 더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인생이란 결국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누군가는 나보다 먼저 행복해지는 길을 발견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과 비교할 필요는 없으며,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오로지 내가 행복한가입니다. 과거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행복하다면, 내 인생은 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대학이나 전공, 직장 등 많은 것을 선택해야할 시기가 다가옵니다. 그렇다고 새 옷이 조금만 어색해도 무조건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계속 입을 만한 옷인지 아닌지는 결국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남들의 시선이나 기준이 아닌 자기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흔들리는 우주에서
다른 / 최현주 (지은이)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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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청소년 문학최현주 (지은이)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자인 저자 최현주는 이 책 《흔들리는 우주》에서 ‘소리’를 매개로 한 소년이 삶을 끌어안는 과정을 그려 낸다. 영원히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아빠의 존재가 사라졌을 때 재우는 발을 딛고 선 땅이 갈라지고 끊기는 듯한 소리를 듣는다. 그동안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귀를 막기 바빴지만 아빠가 남긴 목소리를 따라가며 몰랐던 과거의 얼굴을 마주하고, 세상을 울리는 소리를 찾아 끊임없이 흔들리는 세상을 받아들인다. 이렇듯 삶의 떨림은 울림이 되어 우리를 뜻밖의 여정으로 이끌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삶이라는 무게에 짓눌리고는 한다. 거대한 해일이 우리를 덮칠 때면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괜찮다. 다시 일어나 파도를 타는 순간, 삶은 또 다른 흐름으로 우리를 반겨 줄 테니까.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법을 배워 가는 것이다. 재우가 끝내 그 떨림을 껴안은 것처럼, 청소년 독자에게 이 책이 자신만의 울림을 찾는 여정에 작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이사하는 날 지뢰를 밟다 응답을 기다리는 밤 흔들리는 우주에서 닿을 수 없는 질문 네 목소리에 닿고 싶어 우리 사이의 거리 빨간 사이렌의 기억 너의 북소리 마음의 메아리 드디어 우리 집으로 아빠가 남긴 것 마음을 울리는 소리 흔들린다, 아직도 작가의 말중학생 재우는 오랫동안 살아온 집을 떠나며 생각한다. 시끄러운 세상은 이제 안녕이라고. 아빠가 차린 치킨 가게가 망해 할머니네로 이사하는 것이지만, 상점가의 소음이 벽을 뚫고 들어오는 이 집보다는 나을 거라 여기면서. 하지만 그 바람이 무색하게 할머니네로 향하는 차 안에서부터 엄마와 아빠는 말다툼을 벌이고, 새 학교에서는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전학을 온 재우를 향한 수군거림이 끊이질 않는다. 학교를 빠진 일로 아빠와 싸우고 난 뒤에 상황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재우가 아빠의 전화를 홧김에 끊어 버린 날, 아빠가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진 것이다. 재우는 그 음성 메시지 속에서 아빠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당연하게만 여겼던 일상이, 자신의 세계를 떠받치던 우주가 세차게 흔들리는 것을 온몸으로 겪는다. 재우에게 세상은 듣기 싫은 소음으로 가득했다. 그래서 재우는 늘 이어폰을 귀에 꽂고 시끄러운 음악을 틀었다. 이런 재우 앞에 버스킹을 하는 유자와 친한 친구였던 한재가 나타난다. 어릴 때부터 혼자였던 유자의 노래와 난청으로 래퍼라는 꿈을 포기해야 했던 한재의 북소리는 재우의 마음에 잔물결을 일으키고, 재우는 시끄럽다고만 생각했던 세상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나만의 울림을 찾아서 불완전한 세상을 끌어안기 우주는 지금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채. 그 불완전함은 매 순간 흔들리고 넘어지는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 물속에 들어가야만 헤엄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처럼, 그 흔들림을 받아들일 때만이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자인 저자 최현주는 이 책 《흔들리는 우주》에서 ‘소리’를 매개로 한 소년이 삶을 끌어안는 과정을 그려 낸다. 영원히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아빠의 존재가 사라졌을 때 재우는 발을 딛고 선 땅이 갈라지고 끊기는 듯한 소리를 듣는다. 그동안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귀를 막기 바빴지만 아빠가 남긴 목소리를 따라가며 몰랐던 과거의 얼굴을 마주하고, 세상을 울리는 소리를 찾아 끊임없이 흔들리는 세상을 받아들인다. 이렇듯 삶의 떨림은 울림이 되어 우리를 뜻밖의 여정으로 이끌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삶이라는 무게에 짓눌리고는 한다. 거대한 해일이 우리를 덮칠 때면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괜찮다. 다시 일어나 파도를 타는 순간, 삶은 또 다른 흐름으로 우리를 반겨 줄 테니까.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법을 배워 가는 것이다. 재우가 끝내 그 떨림을 껴안은 것처럼, 청소년 독자에게 이 책이 자신만의 울림을 찾는 여정에 작은 이정표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오늘 이사하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었다. 대학을 서울로 오지 않는 한 힘들 것이다.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나 홀가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새 정이 들어 버린 모양이었다. 이 방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에게만 허락된 우주였다. 작지만 내 세상의 전부였다. 모든 게 사라진 텅 빈 방을 바라보다 사진 몇 장과 동영상을 찍었다. 집에 도착한 나는 다들 괜찮은지 확인했다. 아빠만 집에 없었다. 전화를 계속해 봤지만, 밤늦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빠가 나의 연락을 거부하고 있는 걸까? 아빠도 나에게 전화를 하면서 이런 마음이었을까? 전화를 걸며 생각해 봤지만 알 수 없었다. 아빠가 택시 기사를 했다는 것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동안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줄로만 알았다. 아침에 보면 아빠는 늘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방에서는 술 냄새가 진동해서 아빠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왔다. 아빠의 코 고는 소리는 털 없는 짐승 한 마리가 커다란 우리 안에 웅크리고 자는 소리 같았다. 멋모르고 아빠를 한심하게 바라보고 비난했던 게 미안했다. 새벽에 일해야 비싼 요금을 받아서 밤낮이 뒤바뀐 채 일하고 있었다니. 그동안 아빠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스코어 speed core 수학 2 (2019년 고2용)
NE능률(학습) / 조정묵 (지은이) / 2018.06.20
9,000원 ⟶ 8,100원(10% off)

NE능률(학습)청소년 학습조정묵 (지은이)
2~4주 학습으로 <수학Ⅱ>의 핵심을 빠르게 학습하는 단기학습 공략서로, 짧은 시간에 예습 및 복습에 효과적인 교재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단기간 학습 효과를 최대화 시킬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하였다.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빈출 유형 문제 엄선하여 수록함으로써 핵심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Ⅰ. 함수의 극한과 연속 01강 함수의 극한 02강 함수의 연속 Ⅱ. 다항함수의 미분법 03강 미분계수 04강 도함수 05강 도함수의 활용(1) 06강 도함수의 활용(2) 07강 도함수의 활용(3) Ⅲ. 다항함수의 적분법 08강 부정적분 09강 정적분(1) 10강 정적분(2) 11강 정적분의 활용1) 소개글 스피드(Speed)로 시간 관리! 코어(Core)로 점수 관리 - 2~4주 학습으로 <수학Ⅱ>의 핵심을 빠르게 학습하는 단기학습 공략서로, 짧은 시간에 예습 및 복습에 효과적인 교재입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단기간 학습 효과를 최대화 시킬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하였습니다.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 시험에 자주 나오는 빈출 유형 문제 엄선하여 수록함으로써 핵심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특장점 ·10~12강으로 확실하게! 핵심을 쏙 뽑아 알차게 학습 - 교과 내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10~12강으로 구성 - 각 강마다 3~4개의 대표 유형과 유형별 상, 중, 하의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 수록 - 단기 학습에 최적화된 학습량, 단원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깔끔하고 보기 쉬운 구성 ·꼭 나오는 필수 문제 수록! 핵심 유형 집중 공략 - 9종 교과서에 수록된 핵심 유형과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꼭 알아야 할 필수 핵심 유형 선정 - 유형별 대표 문제를 엄선하여 수록하고, 핵심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출제포인트와 공략포인트 제시 ·내신에서 수능까지! 실전 감각력 향상 - 내신, 수능, 평가원, 교육청 기출 문제를 철저 분석하여 실전 대비 예상 문제 수록 - 응용력을 더해 주는 실제 기출 문제로 실전 감각 최종 점검
열다섯, 고민이 있어요
크루 / 마쓰다 미히로 (지은이) / 2024.08.30
16,800원 ⟶ 15,120원(10% off)

크루청소년 자기관리마쓰다 미히로 (지은이)
생각이 많아지는 나이, 열다섯.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 줄 질문의 힘. 열다섯은 고민과 흔들림이 끊이지 않는 시기이자 사회로 나오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열다섯, 고민이 있어요〉는 그러한 청소년들에게 마흔일곱 가지의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해답을 구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해, 남들에게 미처 말하지 못하는 고민들까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고 스스로 들여다보게 만들어 준다. 이 책은 단순히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이렇게 하라고 말하는 지침서가 아니다. 오히려 청소년들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각하는 질문’을 통해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친구 관계, 자아, 가족, 진로, 장래 희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청소년들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수많은 질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이 각자의 고민을 생각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이 책이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작은 도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들어가며 이 책을 읽는 방법 제1장 친구 관계 제2장 나 제3장 장래 희망과 진로 제4장 동아리 활동과 학업 제5장 이성 친구와 연애 제6장 가족 관계 마치며청소년기는 ‘나’에 관한 고민과 의문이 깊어지는 시기다. 특히 열다섯 무렵부터는 자기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자신감을 잃을 때도 많다. 지나가는 낙엽에도 감정이 흔들리고, 부는 바람에도 작아지는 사춘기 청소년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단비 같은 책. 〈열다섯, 고민이 있어요〉를 소개한다.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이 책은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자기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방법에 관해 따뜻한 조언을 던진다. 예컨대, ‘자신감이 없어요’라는 고민에는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게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자신감이 부족하므로 더 많이 고민하기도 하고, 그 고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처럼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안내하는 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기의 약점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는 단순히 어른들이 흔히 던지는 ‘격려의 말’을 전하는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담을 기반으로 어떻게 자신을 이해하고 바꿔 나갈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법을 말하는 것에 가깝다.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방법에 관해서도 놓치지 않고 가득 채워 구성했다. 사실 청소년 시기에는 자신의 단점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저자는 단점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장점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자신에게 매일 긍정적인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응원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내 장점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지다 보면 자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다. 청소년 시기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청소년 시기에 해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돕기 위해 자신을 꾸준히 응원하는 ‘비밀 노트’를 제안한다. 나를 응원하는 말, 그리고 힘들 때마다 그 노트를 꺼내 보며 나를 응원하는 습관은 우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또 자신의 표정과 마주하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나를 잘 아는 소중한 존재, 친구 ‘친구’라는 존재는 어른이 된 이후에도 귀하고 소중하다. 더구나 사회를 갓 배우는 시기인 청소년기에는 친구 관계가 정말로 중요하며, 친구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때이기도 하다. 나 이외의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에 있어 아직 미숙하기 때문일 테다. 특히 열다섯 정도의 청소년들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이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많이 고민한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을 말하고, 어떻게 그 갈등을 무사히 건너갈 수 있는지 살피고 조언한다. 예컨대 ‘친구가 별로 없어요’라고 고민할 때 이 책은 무리해서 많은 친구를 사귀려고 하기보다는 한 명의 친구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한 명의 친구와의 관계가 다른 친구와의 관계로 확장되고, 이를 통해 깊고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거다. 또한 ‘공통점 찾기’ 등의 친구와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말하며 그 소중한 유대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말주변이 없어서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고민이나 친구와의 갈등 상황이 두렵다는 고민에 관해서도 말한다. 청소년 시기에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던 고민일 테다. 친구와 다툼이나 오해로 인해 관계가 틀어졌을 때, 내 감정을 정리하고 전달하고 싶을 때, 싸우게 된 계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을 때 등 예시를 들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조금 더 지혜롭게 그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친구와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열다섯, 고민이 있어요〉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오는 고민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를 다루는 책이다. 비슷한 일상을 보내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시기이기에 청소년들이 공감할 법한 질문과 고민을 가득 담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또 목표를 설정한다는 건, 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건 어떤 것일까. 헷갈리고, 길이 잘 보이지 않고, 누군가 응원해 주기를 바랄 때는 이 책을 펼쳐 보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너무 오래 방황하지 않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열다섯 살은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많은 청소년이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그 힘을 바탕으로 즐거운 일상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그 기쁨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는 맞는 답을 써서 내야 하는데, 그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규칙이지요?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막상 세상에 나가보면 ‘절대적으로 옳은 정답’은 없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어떤 답이든 좋습니다. 그리고 답이 하나든, 여러 개든 상관없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대답해도 됩니다.지금은 답을 내릴 수 없겠지만 계속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답을 찾는 스위치가 켜질 테니까요. 생각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작됩니다. 원하는 답이 바로 나오지 않을 수도, 시간이 흘러 문득 답이 떠오를 때도 있지요. 나에게 없는 건 가지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게 정말 나에게 필요한 걸까? 지금 나에게 없는 것에 얽매여 계속해서 그것만 바라면 결국 나 자신이 괴로워진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보자.
개념풀 문제편 통합과학 1 (2023년)
지학사(참고서) / 지학사 편집부 (지은이) / 2022.10.31
16,500

지학사(참고서)학습참고서지학사 편집부 (지은이)
내신을 한번에 끝내는 핵심 문제서! [개념풀 문제편 통합과학]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5종 통합과학 교과서를 철저히 분석하여 만든 내신 대비 교재입니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주제별 개념을 선별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고, 시험에 나오는 문제를 단계별로 제시하여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Ⅰ.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01. 우주 초기의 원소 02. 무거운 원소의 탄생 03. 원소의 주기성 04. 원소의 결합 05. 화학 결합과 물질의 성질 Ⅱ. 자연의 구성 물질 06. 지각과 생명체의 구성 물질 07. 생명체의 주요 구성 물질 08. 신소재 Ⅲ. 역학적 시스템 09. 역학적 시스템과 중력 10. 운동량과 충격량 Ⅳ. 지구 시스템 11. 지구 시스템의 구성과 상호 작용 12. 지구 시스템의 물질과 에너지 순환 13. 지구 시스템과 지권의 변화 V. 생명 시스템 14. 생명 시스템의 기본 단위 15. 생명 시스템에서의 화학 반응 16. 생명 시스템에서의 정보 흐름 VI. 화학 변화 17.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바꾼 화학 반응 18. 산화 환원 반응과 다양한 변화 19. 우리 주변의 산과 염기 20. 산과 염기의 중화 반응 VII. 생물 다양성과 유지 21. 지질 시대의 환경과 생물 다양성 22. 자연 선택과 생물의 진화 23. 생물의 다양성과 보전 VIII. 생태계와 환경 24. 생태계 평형 25. 지구 환경 변화와 인간 생활 26. 에너지의 전환과 효율적 이용 IX.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 27. 전기 에너지의 생산 28. 전기 에너지의 수송 29. 태양 에너지의 생성과 전환 30.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가지 발전 내신 대비를 위한 핵심 문제서 ‘개념풀 통합과학’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제별 개념 정리 및 개념 완성 문제!!] 주제별로 시험에 잘 나오는 핵심 내용 제공 내용 정리와 문제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개념 학습 완성 [내신 대비 내신완성+수능완성 문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제시하여 학교 시험을 확실하게 대비 단답형+서술형 문항으로 서답형 문제 집중 대비 [정답 및 해설] 명쾌한 해설은 물론 오답에 대한 풀이 제공으로 문제에 대한 의문 해결 친절하고 자세한 ‘개념보충’으로 확실한 개념 이해
흔들리는 십 대를 지탱해 줄 다정한 문장들
다산에듀 / 김혜정 (지은이) / 2025.07.11
18,000

다산에듀청소년 문학김혜정 (지은이)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부터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시간 유전자』 등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십 대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김혜정 작가가 새로운 청소년 에세이로 돌아왔다. 시대를 불문하고 청소년들의 마음을 두드린 문학 작품 속에서 길어 올린 단단한 문장과, 작가 본인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담아 다시 한번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총 1500회 이상의 강연에서 십 대들을 만나온 저자는 그동안 만난 십 대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고민의 목소리와 함께 진짜 어른으로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번 에세이 안에 담아냈다. 김혜정 작가가 건네는 다정한 문장들은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는 미래가 막막하기만 한 십 대들의 불안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것이다.프롤로그 어른들이 알려주지 않는 진짜 미래 1부 지금 나, 잘하고 있는 걸까? 열정의 유효기간│자동차가 움직이려면│우선 하자│나의 사랑스러운 실패들에게│어떻게든 된다│내 기준은 내가 만든다 2부 내 마음을 알아가는 중이야 우려보다는 격려를│내가 작가가 될 거라 믿어준 단 한 사람│내가 나를 좋아하는 것=안전벨트│자란다의 진짜 의미│사춘기라는 터널│단 한 마디만 할 수 있다면 3부 나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중이야 나에게 집중해│서점에 가지 않는 이유│왜 일해야 하죠?│리미티드 에디션│밑줄 긋는 시간│닮고 싶은 사람 찾기 4부 우리만의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야 어른 말 다 듣지 않아도 돼│나는 우리 집 가장 젊은이│만각형의 세상│청소년 소설을 쓸 줄 몰랐지만│다양한 역할이 있으니│평균의 진짜 의미│꿩을 기르는 법 5부 아직 스케치를 하는 중이야 미래 기억하기│내가 기억하는 세 가지 미래│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초당 옥수수와 발레핏│기다림의 즐거움│그 많던 궁금증은 어디로 갔을까│후회해도 돼요 6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중이야 꼬여도 돼│배려가 쌓이면│다정함의 힘│인사를 합시다│멀쩡도가 늘어나길│선의가 이기길 에필로그 2100년까지 살 거니까요 부록 불안한 마음을 단단하게 바꿔줄 문장 카드와 필사 카드“어른들은 왜 우리한테 못 살 거라고 말하지? 우린 어른들보다 더 잘 살 수 있는데!” 1500회 이상 강연에서 십 대들의 마음을 울린 『오백 년째 열다섯』 작가 김혜정이 전하는 단단한 위로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부터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시간 유전자』 등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십 대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김혜정 작가가 새로운 청소년 에세이로 돌아왔다. 시대를 불문하고 청소년들의 마음을 두드린 문학 작품 속에서 길어 올린 단단한 문장과, 작가 본인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담아 다시 한번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총 1500회 이상의 강연에서 십 대들을 만나온 저자는 그동안 만난 십 대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고민의 목소리와 함께 진짜 어른으로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번 에세이 안에 담아냈다. 김혜정 작가가 건네는 다정한 문장들은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는 미래가 막막하기만 한 십 대들의 불안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것이다. “불안한 마음 끝에서, 다시 한번 나를 믿어보고 싶은 너에게” 사춘기라는 여정을 지나고 있는 십 대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과 위로 삶이라는 첫 번째 페이지를 펼친 십 대들은 이 여정이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딱히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데 미래를 그려야 한다는 것,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 시험 하나로 나의 가치가 정해지는 거 같아 답답함을 느끼는 것 등 사춘기를 겪는 이들의 고민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 이 책은 흔들리는 자아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과연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청소년들에게, 조급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와 함께 스스로를 믿는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정한 시선으로 말을 건넨다. 1500회 이상의 강연에서 십 대들을 만나온 저자는 현재 십 대들이 느끼는 생생한 고민의 목소리를 이번 에세이 안에 담아냈다. 실패가 두려워 어른이 되기를 꿈꾸지 않는 십 대들에게 수많은 실패를 겪은 경험담과 성공한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어른이라는 미래를 맞이하며 만난 근사한 날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즐겁게 풀어낸다. 이뿐만 아니라 실패하지 않는 법만 알려주고 싶어 하는, 어른들 말은 무조건 잘 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공부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어른들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진짜 어른으로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 굳게 닫혀 있던 십 대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마음과 생각, 가치관을 만드는 시기인 청소년기를 잘 건너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남이 나에게 하는 평가보다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선택과 조언으로 흔들리는 십 대들이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한, 김혜정 작가 특유의 따뜻한 문장과 깊은 공감은 불안한 십 대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단한 면역력을 키워준다. 2010년 전후에 태어난 현재 청소년들은 어쩌면 21세기를 넘어, 22세기까지 건너갈 수 있다. 지금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자기 믿음은 앞으로의 여정을 밝혀줄 마음의 용기와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잊지 마세요. 자라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잘하고 있다는 걸요. 내가 엄청난 수고를 하고 있구나. 무척 어려운 일을 하고 있구나. 어른들이 칭찬해 주지 않으며 스스로에게 해주세요.” _본문 중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기대로 바꿔주는 문학 속 십 대들의 다정한 목소리 친구들과 경쟁하느라, 타인의 기분을 신경 쓰느라,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느라 누구보다 치열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십 대들은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 수없이 흔들리는 삶의 순간을 맞이할 십 대에게 자신을 돌보는 방법, 즉 삶을 지탱해 줄 단단한 문장이 필요하다. 책 속에서 좋은 문장을 만나면 잠시 모든 걸 멈추고 문장과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다. 나를 바꾸는 시작이 되기도 하는 그 멈춤의 시간은 우리를 더 깊고 넓은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비밀의 화원』 『순례 주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5번 레인』 등 문학 속 십 대들의 목소리가 에세이 각 장의 문을 연다. 같은 눈높이를 가진 문학 속 십 대들의 목소리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문학적 감상을 지속시킨다. 청소년 문학 작가인 저자가 검증된 문학 작품 속에서 길어 올린 희망의 메시지는 마음과 자아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가는 시기인 십 대들에게 정해진 삶의 모양은 없다는 위로를 전한다. 또한, 미래가 막막하고 불안해 잠 못 이루는 모든 이들이 이 작품 속 문장을 지나가며 마음속 불안을 작은 기대로 바꿔보는 첫걸음을 내디뎌 보길 바라는 응원이 담겨 있다. 본문 속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장 카드와 필사 카드는 직접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필사해 보고, 종이를 잘라 사용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작품이 주고자 했던 메시지처럼 스스로를 지탱해 줄 문장을 만들어보는 것, 그 문장에 기대 다음으로 건너가 보는 것, 책을 덮은 독자들의 다음을 응원하는 다정한 마음이 책 안에 가득 담겨 있다. 작품을 읽으며 찬찬히 그은 밑줄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십 대들에게 작은 빛이 되어줄 것이다. 지금 마음과 감정이 이리저리 널뛰기해서 힘들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언젠가 안정되는 시기가 오거든요. 대신 커다란 크기의 마음을 다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그 마음이 작아지는 날이 오면 목숨을 걸고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게 되니까요. 열정은 축적되지 않아요. 십 대에 쓰지 않는다고 그게 이십 대, 삼십 대에 남아 있지 않아요. 십 대에 쓰지 않은 건 사라져 버려요. ‘잘되지 않을까 봐 걱정돼? 괜찮아, 어떻게든 돼’ 이렇게 나를 지켜줄 말들을 찾아보세요. 스스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마음속으로만 떠올리지 말고 다이어리나 노트에 한 번씩 적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직접 글로 쓰는 순간, 그 말은 나에게 다시 한번 새겨지고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하거든요.
유튜버 전쟁
라임 / 아르튀르 테노르 (지은이), 김자연 (옮긴이) / 2021.04.09
13,000원 ⟶ 11,700원(10% off)

라임청소년 문학아르튀르 테노르 (지은이), 김자연 (옮긴이)
라임 청소년 문학 49권. 광활하고 적나라한 유튜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방어막이나 준비 없이 맞닥뜨리는 청소년들의 삶을 치밀하게 서술한 작품이다. 인기 있는 뷰티 유튜버 에이미와 이제 막 환경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티투앙의 이야기 속에, 뒷광고, 공개 저격, 욕설, 허위 사실 유포, 악성 댓글 등 최근 유튜브 세상에서 문제되고 있는 이슈들이 가득 들어 있다. 더불어 충격적인 반전 결말을 통해 이야기의 재미는 물론 곰곰 생각해 볼만 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3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며 돈과 명예를 동시에 누리고 있는 뷰티 유튜버 에이미. 그런 에이미를 동경하는 같은 반 소년 티투앙은 친구 아널드와 함께 환경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돼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유튜브 채널 '#머저리들에게_질렸다'가 나타나 에이미를 공개 저격한다. 대기업에게 돈을 받고 유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고 하는데….힙걸 에이미 도전, 유튜브 스타 시작이 반 최악의 날 희망과 절망 사이 #머저리들에게_질렸다 머저리맨에게 보내는 경고 유튜버 전쟁 잊혀지고 싶지 않은 새로운 타깃 익명의 살인마들 이제 그만, 안녕 육교 아래에서 전쟁의 끝에는유튜브 세상에선 뭐든 다 할 수 있어! 설령 그게 비방과 저격이라 할지라도… 3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며 돈과 명예를 동시에 누리고 있는 뷰티 유튜버 에이미. 그런 에이미를 동경하는 같은 반 소년 티투앙은 친구 아널드와 함께 환경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돼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유튜브 채널 〈#머저리들에게_질렸다〉가 나타나 에이미를 공개 저격한다. 대기업에게 돈을 받고 유해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나? 익명 뒤에 숨은 악플러의 잔인한 민낯, 사이버 폭력의 위험성을 낱낱이 까발리다! 쉴 새 없이 터지는 논란의 장, 살벌한 유튜브 정글 작년 여름, 유명 연예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기업의 돈을 받고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제품을 홍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다. 뒤에서 거액의 광고비를 받고 영상에선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 ‘일상템(일상에서 쓰는 아이템)’이라고 소개해 구독자들이 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일명 ‘유튜버 뒷광고’ 논란은 유명 유튜버들도 피할 수 없었다. 심지어 유튜버들은 서로를 저격하는 영상을 올리며 되레 논란을 키웠다. 결국 해당 연예인을 포함한 많은 유튜버들이 잇따라 사과문을 올렸고, 자숙하겠다며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이후 9월 법이 개정되면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한 광고·협찬 제품의 경우 그 사실을 명확하게 명시해야 한다. 《유튜버 전쟁》은 이렇듯 광활하고 적나라한 유튜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방어막이나 준비 없이 맞닥뜨리는 청소년들의 삶을 치밀하게 서술한 작품이다. 인기 있는 뷰티 유튜버 에이미와 이제 막 환경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티투앙의 이야기 속에, 뒷광고, 공개 저격, 욕설, 허위 사실 유포, 악성 댓글 등 최근 유튜브 세상에서 문제되고 있는 이슈들이 가득 들어 있다. 더불어 충격적인 반전 결말을 통해 이야기의 재미는 물론 곰곰 생각해 볼만 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익명의 가면 뒤에 숨은 잔인한 악플러, 머저리맨을 찾아라! 뷰티 유튜브 채널 〈힙걸 에이미〉를 운영하는 에이미는 학교에서도 인기 스타다. 대기업에선 거액의 광고비를 제시하며 제품 광고를 문의하고, 학교에선 친구들이 틈만 나면 달려와 유행하는 화장법을 묻는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은 에이미는 점점 도도하고 거만해진다. 그런 에이미를 짝사랑하는 티투앙은 에이미와 대등해지고 싶은 마음에 평소 관심 있는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지구는 나의 집〉을 개설한다. 구독자 수는 미미하지만 언젠가 유튜브 스타가 되는 날을 꿈꾸며 열심히 영상을 찍어 업로드한다. 그런데 어느 날, 〈#머저리들에게_질렸다〉라는 익명의 유튜브 채널이 등장한다. 돼지 얼굴 모양의 가면을 쓴 유튜버, 자칭 ‘머저리맨’은 다짜고짜 에이미를 저격하기 시작한다. 에이미가 대기업에게 돈을 받고 유해 제품을 광고했고, 남자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는 것처럼 말하지만 모두 거짓말인 데다, 그 애의 아빠는 사기꾼이라며 마구 모함을 하는 것이다! 머저리맨의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이 그 이야기들을 그대로 믿고 에이미를 헐뜯기 시작하자, 에이미는 크게 상처를 받는다. 티투앙은 하루하루 우울해지는 에이미를 보며 힘이 되고픈 마음에 ‘머저리맨’이 누군지 찾아 나선다. 에이미를 도와 〈힙걸 에이미〉를 함께 운영했지만 최근에 크게 다툰 크리스텡? 에이미에게 들이대다가 거절당한 뤼카? 그사이 에이미는 유튜브 채널은 물론 자신의 모든 SNS 계정이 악성 댓글로 더럽혀지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티투앙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는데……! 사이버 폭력의 위험성을 밀도 있게 폭로하는 작품 무엇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바라보고 느끼는 유튜브 세상을 현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유튜브 스타가 되어 부와 명예를 얻고 싶은 청소년들, 구독자들에게 더더욱 주목받기 위해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분장하는 티투앙, 자신을 공격하는 익명의 존재에게 크게 흔들리는 에이미……. 모두 우리가 평소 유튜브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얼굴을 가리고 나타나 에이미를 공개 저격하는 ‘머저리맨’은 익명성을 활용해 사람들을 선동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악성 댓글을 달도록 유도하는 등 온갖 나쁜 짓을 일삼는다. 이는 실제로 유튜브에서 벌어지는 이런 사건들이 얼마나 자주, 빠르게, 그리고 쉽게 일어나는지 여과 없이 보여 준다. 머저리맨은 물리적 폭력 없이, 카메라 앞에서 오로지 말로만 에이미를 공격한다. 이는 신체적 폭력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폭력 또한 큰 가해라는 사실을 짚어 준다.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적을 때,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는 점을 늘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또한 마침내 드러나는 머저리맨의 실체 역시 주목할 만하다. 가해자는 내가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고, 아는 사람일 수도 있다. 악성 댓글을 수없이 써 온 전력이 있는 사람일 수도, 난생처음 누군가를 비방해 보는 사람일 수도 있다.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머저리맨은 에이미를 저격했지만, 티투앙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를 향한 비난이 비단 당사자에게만 충격을 주는 게 아니라 주변인까지 위험에 빠뜨린다는 사실을 가감 없이 보여 주는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의 소용돌이 끝에 맞이하는 충격적인 결말은 독자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유튜버 전쟁》은 청소년 유튜버들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진흙탕 싸움 속에서 유튜브의 영향력과 명암, 익명성과 악성 댓글의 위험성에 대해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도전, 유튜브 스타에이미는 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뷰티 유튜버이다. 티투앙은 그런 에이미를 짝사랑하면서, 자신 역시 유튜브 스타가 되어 에이미와 대등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품는다. 남몰래 계획한 ‘유튜버 프로젝트’를 친구 아널드와 함께 실행할 일만 남았는데, 생각해 보니 그동안 에이미와 말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것이다! 자신이 그토록 소심했다는 사실에 그만 좌절하고 만다. “그 깊은 한숨의 의미가 뭐지, 티투앙?”바로 그때, 선생님이 이렇게 물었다. “시라노(프랑스의 고전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주인공으로,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인물이다.)처럼 연애 고민에라도 빠진 모양이지?”티투앙은 그 작품을 진작에 읽었기에 선생님 말씀을 임기응변으로 자연스럽게 받아쳤다. “아니요, 선생님. 이 작품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사람들이 과연 관심을 가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선생님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 말을 무슨 뜻으로 이해해야 하지? 이 명작이 그만큼 지루하다는 거니?”“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런 뜻이 아니고요. 사실은……, 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 생각하던 중이었어요.”순간, 교실 여기저기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간간이 웃음소리도 들렸다. 그러다 반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에이미에게로 쏠렸다. 물론 에이미는 그런 시선들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미래의 경쟁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 보이는 것마냥 살짝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을 뿐. 반면에 아널드는 둘만의 계획인 줄 알고 있다가, 티투앙이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걸 보고선 꽤 놀란 기색을 띠었다. “그래? 너도 에이미처럼 유명해지고 싶은가 보구나?”선생님이 흥미롭다는 듯이 말했다. “아, 아니요! 저는 뷰티에는 관심이 없어요.”티투앙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누군가의 빈정거림이 들려왔다. “그럴 줄 알았어! 쟤는 못생김 그 자체잖아!”“쉿, 조용! 친구한테 그런 말 하면 못써. 그럼 티투앙, 너는 어떤 주제에 관심이 있니?”“지구 환경과 기후 온난화, 멸종 위기의 동식물이요. 채널 이름도 벌써 생각해 뒀어요. ‘지구는 나의 집’이에요.” #머저리들에게_질렸다에이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티투앙은 이제 막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그런데 어느 날, 〈#머저리들에게_질렸다〉라는 유튜브 채널이 등장한다. 돼지 얼굴 모양의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유튜버 ‘머저리맨’이 다짜고짜 에이미를 매섭게 저격하기 시작한다! 빨간 바탕 위에 초록색 글씨로 ‘#머저리들에게_질렸다’라는 자막이 더올랐다. 그리고 시끄러운 서커스 음악과 함께 돼지 가면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누군가가 나타났다. “안녕! 난 ‘머저리들에게질렸다맨’이야. 줄여서 ‘머저리맨’이라고 불러! 너희들, 자기가 스타인 줄 아는 거만한 애들, 별것도 아닌 걸 자랑인 양 찍어 대는 애들, 인터넷을 오염시키는 애들한테 질렸지? 나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이 채널에서 그런 멍청이 유튜버들을 저격해 볼까 해! 너희도 말해, 망설이지 말고. 누구한테나 짜증 나는 사람이 한 명씩은 있잖아. 자, 오늘 소개할 유며 인사는 바로…… ‘힙걸 에이미’야!”자칭 ‘머저리맨’은 마치 돼지 울음소리처럼 음성을 변조하고선 시끄럽게 떠들었다. 티투앙은 인상을 확 찡그렸다. 굳이 보지 않아도 거북한 내용일 게 뻔했다. 유튜브 영상의 한 장면을 캡쳐한 사진이 화면에 나타났다. 반쯤 감은 눈, 우스꽝스럽게 뒤틀린 입술, 그리고 보정 프로그램으로 살짝 부은 듯이 만든 얼굴…….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는 립스틱 케이스가 끼워져 있었다. 머저리맨이 말을 이었다. “너희들, 이 여자애가 진짜로 ‘힙’하다고 생각해? 얘가 하는 조언을 그대로 믿고 따르고 싶다고? 아, 물론 못생긴 지질이들은 그러고 싶겠지. 얘랑 똑같이 닮았으니까! 에이미가 상대하는 게 바로 그런 애들이잖아. 진짜로 ‘힙한’ 애들이 그 영상을 본다면 아마 배꼽을 잡고 데굴데굴 구를걸? 근데 뭐, 이것도 괜찮아.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거니까. 우리가 보기엔 우습지만 말이야. 문제는, 이 여자애가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화학 덩어리인 제품을 좋은 물건인 양 홍보한다는 거야. 정말이야, 돈을 엄청 많이 받는대! 걔가 하는 조언이 진심인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한다면 진짜 바보인 거다. 걔가 목표로 삼는 게 바보들인 거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겠지? 걔가 하는 말은 전부 다 거짓말이야. 그 여자애가 구독자를 호구로 보는 거라고! 너희는 호구 취급당하는 게 좋아?” 새로운 타깃머저리맨의 심한 비방과 사람들의 무분별한 악성 댓글로 크게 상처를 입은 에이미는 하루가 다르게 우울해지고, 결국 유튜버로서의 삶을 그만두겠다고 결정한다. 티투앙은 그런 에이미가 안쓰러운 나머지, 경찰인 삼촌의 도움을 받아 ‘머저리맨’이 대체 누구인지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이미 낙담한 에이미에겐 티투앙의 노력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데…….“어쨌든, 그 유튜버 살인마가 크리스텡인 건 맞는 거예요?”“유튜버 살인마?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네. 공개적인 곳에 영상을 올려 누군가를 명예 훼손 하는 건 꽤 심각한 일이니까. 그리고 네 질문에 답하자면, 유튜브에서 제공한 IP 주소와 네가 알려 준 정보들이 일치했어. 그렇지만 이 정보에 대해서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돼! 에이미를 데리고 나를 한번 찾아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그 애랑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크리스텡이라는 아이도 부를게. 법적 책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고, 양측 부모 입회하에 대면 조사 정도만 진행하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할 거야.”(중략) “여, 여보세요?”에이미 목소리는 잔뜩 주눅 들어 있었다. “안녕, 에이미? 너한테 해 줄 얘기가 있어서…….”“뭐? 또 무슨 얘기? 빨리 말해 줄래? 난 지금, 그러니까, 좀 바빠서. 이것저것 생각할 게 많거든. 그래서 네 얘기를 해석해서 알아들을 시간이 없어.”“널 공격하는 유튜버에 대한 얘기야.”“아, 그거. 그래, 그럴 줄 알았어. 그래서?”“사실 우리 삼촌이 경찰이거든. 그래서 이 일에 대해 좀 물어봤어. 삼촌이 너한테 몇 가지 조언을 해 주라고 해서.”“티투앙,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어. 할 수 있는 건 이미 다 했어. 아빠가 경찰에 고소를 했고, 변호사도 선임하셨어. 난 총체적 난국이야. 다시는 사람들 앞에 설 수 없을 것 같아…….”“그런 말 하지 마, 에이미.”“매일 악몽을 꿔. 내가 불아 달궈져서 까맣게 타 버리는 꿈을……. 티투앙, 이제 나한테서 유튜브는 영원히 끝이야. 삼촌께 고맙다고 말씀드려 줘. 그리고 난 괜찮아. 이미 죽은 목숨이거든.”“그만! 그만하라니깐? 에이미, 왜 그래!”“미안. 안녕, 티투앙.”에이미는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티투앙은 왜인지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천문학
도서출판 북멘토 / 곽영직 (지은이)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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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멘토청소년 과학,수학곽영직 (지은이)
본격적으로 천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천문학 입문서. 지구 중심설이 태양 중심설로 바뀌는 과정을 시작으로 태양계 밖의 넓은 별 세계를 이해하여 가는 과정, 우리 은하, 수많은 은하로 이루어진 대우주의 구조를 밝히는 과정, 별의 일생과 우주의 시작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저자 곽영직은 ‘천체 사이에는 어떤 힘이 작용할까?’, ‘망원경의 발전이 천문학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을까?’, ‘우주에서는 거리를 어떻게 잴까?’, ‘별은 어떻게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어 갈까?’,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을까?’,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우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와 같은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0개의 질문을 화두로 던지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쉽고 명쾌한 설명을 들려준다.글쓴이의 말: 우주 이야기가 주는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004 1장 ◆ 천체는 어떻게 움직일까? 행성은 타원 운동을 한다! 008 천문학 산책 ◆ 우라니보리 천문대와 브라헤 030 2장 ◆ 천체 사이에는 어떤 힘이 작용할까? 모든 물체 사이에는 중력이 작용한다! 032 천문학 산책 ◆ 지구 중력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비용 053 3장 ◆ 망원경의 발전이 천문학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을까? 망원경 덕분에 태양계와 우주가 크게 넓어졌다! 056 천문학 산책 ◆ 메시에 마라톤 075 4장 ◆ 우주에서는 거리를 어떻게 잴까? 연주 시차 측정으로 우주에서 거리 재기가 시작되었다! 078 천문학 산책 ◆ 별의 밝기와 등급 099 5장 ◆ 별빛을 분석하면 어떤 것을 알 수 있을까? 별빛은 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102 천문학 산책 ◆ 천문학자와 교통경찰 122 6장 ◆ 시공간의 구조가 어떻게 중력을 만들어 낼까? 시공간이 휘어진 정도가 중력의 세기를 결정한다! 124 천문학 산책 ◆ GPS와 상대성 이론 144 7장 ◆ 별은 어떻게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어 갈까? 별의 일생은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146 천문학 산책 ◆ 미래에는 별나라 여행이 가능할까? 167 8장 ◆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을까? 허블 법칙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70 천문학 산책 ◆ 밤하늘은 왜 어두울까? 190 9장 ◆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빅뱅과 함께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192 천문학 산책 ◆ 빅뱅이라는 명칭의 유래 216 10장 ◆ 우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우주의 운명은 암흑 에너지가 결정한다! 218 천문학 산책 ◆ 외계인이 있을까? 237 사진 및 도판 제공 240복잡한 우주를 더 쉽게 이해하는 별별 천문학 이야기 GPS와 상대성 이론은 무슨 관계일까? 우주가 계속 팽창하면 결국 어떻게 될까? 외계인이 진짜 있을까? 본격적으로 천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천문학 입문서. 지구 중심설이 태양 중심설로 바뀌는 과정을 시작으로 태양계 밖의 넓은 별 세계를 이해하여 가는 과정, 우리 은하, 수많은 은하로 이루어진 대우주의 구조를 밝히는 과정, 별의 일생과 우주의 시작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저자 곽영직은 ‘천체 사이에는 어떤 힘이 작용할까?’, ‘망원경의 발전이 천문학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을까?’, ‘우주에서는 거리를 어떻게 잴까?’, ‘별은 어떻게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어 갈까?’,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을까?’,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우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와 같은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10개의 질문을 화두로 던지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쉽고 명쾌한 설명을 들려준다. 우주 이야기에는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움 이상의 감동이 있다. 특히 새롭게 자신과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우주의 신비와 우주에 대한 지식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이 남다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우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되기를 바란다.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를 비롯해서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을 위한 수십 권의 과학 교양서를 집필·번역하고, 과학관에서 대중 강연을 하는 등 과학 대중화에 힘써온 수원대 물리학과 곽영직 명예 교수의 책이다.하노버에서 태어나 독일 군악대 대원으로 전쟁에 참여했다가 영국으로 망명하여 작곡가이면서 뛰어난 오보에 연주자 생활을 하고 있는 윌리엄 허셜은 차츰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문학은 단순한 취미에서 점차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그래서 천체 관측에 필요한 망원경을 제작하는 방법을 스스로 개발하여 크고 성능이 좋은 망원경을 많이 만들었다. 그때 그의 여동생인 캐롤라인 허셜도 일을 도왔다. 캐롤라인은 허셜의 일을 도울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천체를 관측하여 새로운 혜성을 여러 개 찾아내기도 했다. 캐롤라인은 망원경을 만들 때의 허셜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았다.“오빠는 옷을 갈아입을 사이도 없이 망원경 만드는 일을 계속했다.오빠의 옷소매는 찢어져 있거나 거울을 연마하는 데 사용하는 송진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 나는 손이 더러워 음식을 집어먹을 수 없는 오빠에게 음식을 떠먹여 주기도 했다.” 천문대 대장이 된 후에는 별의 위치를 정확하게 결정하기 위한 연구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정지해 있는 지구에서 별을 관측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달리고 있는 지구에서 별을 관측하므로 별의 위치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측정된다. 따라서 여러 계절에 측정한 별의 위치를 이용하여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계산이 필요하다. 천문학뿐만 아니라 수학에도 뛰어난 능력을 지닌 베셀은 별의 위치를 결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베셀이 쾨니히스베르크 천문대 대장으로 있으면서 이룬 가장 중요한 업적은 백조자리 61번별의 연주 시차를 측정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연주 시차의 측정은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들 이래로 수많은 천문학자들이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이었다. 천문학자들은 연주 시차의 측정이 천문학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베셀이 그 일을 해낸 것이다. 베셀의 연주 시차 측정 성공으로 천문학이 오늘날 우주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천체물리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허긴스 부부가 천문학 발전에 기여한 가장 큰 업적은 별에서 오는 빛을 분석하여 별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을 발전시킨 것이다. 별은 아주 멀리 있기 때문에 실제로 별에 가서 자세하게 조사할 수 없다.따라서 별에서 오는 신호를 분석하여 정보를 얻어야 한다. 멀리 있는 별에서 오는 신호 중에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은 빛이다. 천문학자들은 빛을 분석하여 수억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은하의 구성 성분은 물론 온도나 내부 구조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낼 수 있다.별빛을 분석하여 별의 구성 성분과 별이 멀어지거나 다가오는 속력을 처음으로 알아낸 천문학자가 바로 허긴스 부부였다. 자신들이 세운 천문대에 지름이 20센티미터인 망원경과 빛을 분석하는 장치를 갖춘 허긴스 부부는 1863년, 별빛을 분석하여 별도 지구에 존재하는 것과 같은 원소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아냈다. 그는 오리온자리의 알파별인 베텔게우스가 나트륨·마그네슘·칼슘·철·비스무트와 같은 원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
생각학교 / 권희린 (지은이) / 2025.08.18
15,000

생각학교청소년 자기관리권희린 (지은이)
사춘기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맞닥뜨리는 순간이 있다. 바로 ‘학교 가기 싫은 날’이다. 친구와의 갈등, 나를 몰라주는 부모님의 잔소리, SNS 속 인플루언서와 비교하며 느끼는 외모 콤플렉스, 답답한 성적…. 그럴 때면 침대에서 세상으로 한 발 내딛는 것조차 버겁고, 지구가 망해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성장할수록 부딪히게 되는 외부의 시선과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책임감은 청소년들을 더욱 흔들리게 만든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건 무엇일까? 정답을 대신 알려주는 조언보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스스로 길을 찾아갈 용기를 주는 존재가 아닐까. 누군가가 정해준 해답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 나서는 순간이야말로 성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 여정을 함께 할 든든한 길잡이가 되는 책, 바로 《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이다. 이 책은 17년 차 사서이자 국어교사로, 청소년 독서 지도에 오랫동안 힘써온 권희린 작가가 학교 도서관에서 직접 만난 아이들의 생생한 고민을 바탕으로 엮은 ‘맞춤형 독서 추천서’다. 2019년 출간되어 큰 호응을 받은 《학교 가기 싫은 날》의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시간이 흐른 만큼 달라진 십 대들의 고민을 더 깊게 헤아리고, 요즘 청소년들이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도서로 목록을 새롭게 교체했다.프롤로그 1장. 감정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마음 처방전 1. 남과 비교하며 자꾸 초라해질 때 -‘남’보다 ‘나’를 발견하는 연습이 필요해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열등감을 묻는 십대에게》 2.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할 때 -무기력한 날엔 마음에 색을 칠해봐 《기억 전달자》 3.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책 한 권 《리버보이》 4. 불합리한 일에 화가 날 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를 《앵무새 죽이기》 5. 시간에 쫓겨서 조급하고 불안할 때 -시간의 진짜 주인이 되는 방법 《모모》, 《시간을 파는 상점》 2장. 친구, 가족과 갈등할 때, 우리를 지키는 관계 처방전 1. 부모님과 자주 부딪칠 때 -가족도 이해가 필요해 《페인트》,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2. 친구들 사이에서 외톨이라고 느낄 때 -남들 시선보다 나라는 존재에 집중해 봐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3. 나와 다른 친구들이 이해되지 않을 때 -세상을 보는 다양한 눈을 길러볼까 《곰의 부탁》, 《슈뢰딩거의 아이들》 4. 좋은 친구가 되고 싶을 때 -진심이 통하는 친구가 되는 방법 《율의 시선》, 《동급생》 3장. 나도 내가 낯설 때, 사춘기를 건너는 응급 처방전 1. 공부 의욕이 1도 없을 때 -왜 공부해야 하는지부터 생각해 볼까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십 대를 위한 공부 사전》 2.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특별한 매력 《플라스틱 빔보》, 《절대로 예쁠 리가 없잖아》 3. 감정 기복이 심하고 나를 제어하기 어려울 때 -감정은 지나가는 파도 같아 《키싱 마이 라이프》, 《쥐를 잡자》 4. 학교폭력을 모른 체하고 싶을 때 -외면보다 연대가 더 큰 힘이 되는 순간 《트루먼스쿨 악플 사건》, 《방관자》 4장. 미래가 불안할 때, 나를 세우는 인생 처방전 1. 지금 내 상황이 싫을 때 -현실이 싫을 때, 나를 바꾸는 건 도전 《그리스인 조르바》, 《위저드 베이커리》 2. 진로가 고민될 때 -완벽한 선택보다 나다운 선택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기다리기에는 내일이 너무 가까워서》 3. 경쟁에 지쳐 힘들 때 -남을 앞서기보다 나답게 행복하기 《스프링벅》, 《꽃들에게 희망을》, 《소년의 레시피》 4. 삶의 이유를 알고 싶을 때 -영혼을 토닥여주는 오랜 친구 같은 책 《어린 왕자》,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5. 인생의 멘토가 필요할 때 -어떤 등대의 빛을 보고 나아갈까 《역사의 쓸모》, 《여덟 단어》친구와의 갈등, 부모님의 잔소리, 답답한 성적, 마구마구 몰려오는 무기력… 마음을 붙잡아줄 단 한 권의 책이 필요하다면? 17년 차 사서이자 국어교사인 권희린 작가의 책 처방전! 사춘기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맞닥뜨리는 순간이 있다. 바로 ‘학교 가기 싫은 날’이다. 친구와의 갈등, 나를 몰라주는 부모님의 잔소리, SNS 속 인플루언서와 비교하며 느끼는 외모 콤플렉스, 답답한 성적…. 그럴 때면 침대에서 세상으로 한 발 내딛는 것조차 버겁고, 지구가 망해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성장할수록 부딪히게 되는 외부의 시선과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책임감은 청소년들을 더욱 흔들리게 만든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건 무엇일까? 정답을 대신 알려주는 조언보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스스로 길을 찾아갈 용기를 주는 존재가 아닐까. 누군가가 정해준 해답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 나서는 순간이야말로 성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 여정을 함께 할 든든한 길잡이가 되는 책, 바로 《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이다. 이 책은 17년 차 사서이자 국어교사로, 청소년 독서 지도에 오랫동안 힘써온 권희린 작가가 학교 도서관에서 직접 만난 아이들의 생생한 고민을 바탕으로 엮은 ‘맞춤형 독서 추천서’다. 2019년 출간되어 큰 호응을 받은 《학교 가기 싫은 날》의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시간이 흐른 만큼 달라진 십 대들의 고민을 더 깊게 헤아리고, 요즘 청소년들이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도서로 목록을 새롭게 교체했다. 무기력, 남과 비교하는 열등감,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 18가지 고민에 맞춰 엄선된 34권의 보석 같은 책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십 대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작은 위로와 마음 처방전을 건넨다. 하나부터 열까지 머릿속이 복잡하다면? 검색으로도 찾기 힘든 내 마음,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다면? 공감과 해결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춘기 맞춤 ‘책 처방전’ 34선 “학교 가기 싫은 날일수록 조금 더 단단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희들의 마음을 토닥토닥해줄 수 있는 게 책이라면 너희들 말마따나 ‘개이득(책도 읽고 마음도 다독)’아냐?” (-저자의 말) 사춘기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맞닥뜨리는 순간이 있다. 바로 ‘학교 가기 싫은 날’이다. 친구와의 갈등, 나를 몰라주는 부모님의 잔소리, SNS 속 인플루언서와 비교하며 느끼는 외모 콤플렉스, 답답한 성적…. 그럴 때면 침대에서 세상으로 한 발 내딛는 것조차 버겁고, 지구가 망해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성장할수록 부딪히게 되는 외부의 시선과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책임감은 청소년들을 더욱 흔들리게 만든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건 무엇일까? 정답을 대신 알려주는 조언보다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고, 스스로 길을 찾아갈 용기를 주는 존재가 아닐까. 누군가가 정해준 해답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 나서는 순간이야말로 성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 여정을 함께 할 든든한 길잡이가 되는 책, 바로 《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이다. 이 책은 17년 차 사서이자 국어교사로, 청소년 독서 지도에 오랫동안 힘써온 권희린 작가가 학교 도서관에서 직접 만난 아이들의 생생한 고민을 바탕으로 엮은 ‘맞춤형 독서 추천서’다. 2019년 출간되어 큰 호응을 받은 《학교 가기 싫은 날》의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시간이 흐른 만큼 달라진 십 대들의 고민을 더 깊게 헤아리고, 요즘 청소년들이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도서로 목록을 새롭게 교체했다. 무기력, 남과 비교하는 열등감,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 18가지 고민에 맞춰 엄선된 34권의 보석 같은 책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십 대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작은 위로와 마음 처방전을 건넨다. 책이 처방 약이 될 수 있을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책은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인류가 남긴 지혜의 산물이다. ‘책이 현실적인 고민에 효과적인 처방약이 될 수 있을까?’, ‘지식이나 교양을 넘어, 마음의 고통과 불안을 다독여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수많은 지성인과 사상가들이 책의 힘을 강조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독서는 단순히 활자를 읽는 행위가 아니다. 타인의 경험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른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와 닮은 인물 속에서 나의 고민을 발견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삶을 통해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길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내 문제는 더 이상 ‘나만의 짐’이 아니라,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보편적 질문임을 깨닫게 된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모님도, 친구의 행동도, 책 속 맥락을 거쳐 다시 바라보면 다른 빛깔로 다가온다. 반대로 방 안에 틀어박힌 채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은 생각이 ‘나의 일상’에만 갇혀 있기 때문일 때가 많다. 책은 그 벽을 넘어서는 창이 되어, 나를 새로운 풍경과 더 넓은 세계로 이끈다. 《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은 바로 그 창으로 들어오는 빛 같은 책이다. 고전의 반짝이는 통찰, 청소년 문학의 생생한 고민, 동시대 작가들의 따뜻한 시선까지, 34권의 책은 각기 다른 모양의 처방전이 되어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리스인 조르바》, 《앵무새 죽이기》, 《모모》 같은 오랜 명작부터, 청소년 스테디셀러 《스프링벅》, 《위저드 베이커리》, 《율의 시선》 등 청소년 스테디셀러까지, 여기에 각 책의 주제와 메시지를 곱씹어 볼 수 있도록 저자가 갈무리한 ‘리딩 포인트’는 책장을 덮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며, 생각의 물결을 확장시킨다. 책이 처방약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책은 답한다. “네 마음이 묻는 모든 질문에, 책은 언젠가 그만의 방식으로 답해 줄 것이다.” “선생님, 아무 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책 소개해줘요.” “공부 못해도 괜찮다고 하는 책은 없어요?”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권희린 선생님과 든든한 일상 만들기 돌아보면 누구나 학창 시절 ‘모범생’의 그림자를 한 번쯤은 의식하며 살아간다. 겉으로는 규칙을 잘 따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잔 다르크처럼 모든 규율에 맞서고 싶었던 마음. 바로 그 어긋남과 혼란이 십 대의 얼굴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순간일 것이다. 《까칠한 십 대를 위한 토닥토닥 책 처방전》은 그 시절, 스스로도 감당하기 힘들었던 까칠함과 예민함 속에 숨어 있는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왜 나만 이런 걸까?”라는 질문,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막막함에 대한 대답은 훈계도, 교과서적인 충고도 아니다. 대신 따뜻한 위로와 작은 처방을 건네며 십 대의 불안과 고민을 있는 그대로 껴안아 준다. 이 책 속의 이야기와 추천 도서들은 상처받고 흔들리기 쉬운 청소년에게 “너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실 안팎에서 마주하는 관계의 벽, 끝없이 쏟아지는 기대와 압박, 표현하기 어려운 외로움까지—책은 조용히 곁에 앉아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 준다. 또 청소년의 마음 돌봄에 그치지 않고 학교폭력, 다문화 가정, 전장연 시위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책들을 함께 담아, ‘나’에서 시작해 학교와 사회로 사고의 폭을 넓혀볼 기회를 제공한다.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당당해지고 싶다면, 이 책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 보자.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해 까칠해진 마음을 풀어내고, 자기 자신에게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처방전이 되어줄 것이다. 개인의 고민에서 사회적 성찰까지, 사춘기 청소년이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이 펼쳐질 것이다.신기하게도 평소에 책과 담을 쌓고 지내던 아이들도 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면 호기심을 갖고 접근했지. 그리고 실제로 내가 언급했던 책들을 읽으며 스스로 자기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배워나가더라고. 그래서 너희들에게 책 처방전을 건네려고 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 수 없는 감정들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싶거든. 단단한 마음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내가 전하는 책 처방전, 한번 받아보지 않을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 없이 무조건 종착역만 바라보고 달려나가게 되면 종착역에는 도착할 수 있을진 몰라도 내 인생의 중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잃어버리게 되거든.
굿바이, 제이제이
봄볕 / 앤 캐시디 지음, 공경희 옮김, 이보름 그림 / 20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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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청소년 문학앤 캐시디 지음, 공경희 옮김, 이보름 그림
봄볕 청소년 시리즈 3권. 2007년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 청소년 도서상, 2004년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열 살 때 살인을 저지르고 보호감호를 받다 가석방된 제니퍼 존스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어린 소녀가 돌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나머지 생애가 어떻게 부서지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보호 감호 후 가석방은 되었으나 엄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이름마저 바꾼 채 살아야 하는 앨리스의 불안한 심리를 따라간다. 앨리스 내면의 불안은 사실 그녀가 저지른 살인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싸구려 모델 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할머니와 이웃, 때로는 시설에 맡겨지는 등 “방치된” 유년기를 보낸다. 엄마는 어린 앨리스를 방치하다 못해 포르노 모델 일에도 끌어들이기까지 한다. 앨리스가 수감되어 있던 와중에도 성장한 딸의 사진을 언론에 팔고, 심지어 딸이 보낸 생일 카드를 빌미삼아 가석방된 딸의 거처까지 공개하고 만다. 살인자라는 과거의 시간을 숨긴 채 제자리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미래의 삶을 꾸리려 했던 앨리스는 아래층에 세 들어 있던 타블로이드 신문기자 새러에 의해 발각되고 만다. 그로 인해 간신히 사랑을 확인했던 프랭키에게 과거를 고백하고 이별한다. 결국 케이트로 또 신분을 바꾸고 집이 아닌 낯선 세계로 다시 떠난다.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 소녀의 소망은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우리 사회는 소년원 담장 안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PART Ⅰ 앨리스 털리 PART Ⅱ 제니퍼 존스 PART Ⅲ 앨리스, 그리고 제니퍼 PART Ⅳ 케이트 릭만 글을 옮기고 나서‘어린 살인범’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가혹한 맨 얼굴! 위기의 아이들,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2014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2014 학교도서관사서연합회 추천도서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 (청소년 도서상) 노스 이스트 어린이 도서상 셰필드 아동 도서상 앵거스 도서상 화이트브레드 도서상 케니기 메달 최종 후보작 어린 살인범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맨얼굴 열 살 때 살인을 저지르고 보호감호를 받다 가석방된 제니퍼 존스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어린 소녀가 돌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나머지 생애가 어떻게 부서지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 소녀의 소망은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우리 사회는 소년원 담장 안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 우리나라에는 11곳의 소년원이 있다. 그 곳에 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자유를 반납한 채 살고 있다. 그중 20% 정도가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질 만큼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이고, 대부분은 폭력이나 절도 등 가벼운 범죄를 반복한 끝에 높은 담장 안에 웅크리게 된 아이들이다. 그러나 정해진 교정 기간을 보내고 소년원 담장 밖으로 나온 아이들이 여느 아이들 같은 ‘보통의 삶’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6개월 혹은 1년을 소년원에서 지내다 나온 아이들에게 사회는 성인 범죄자를 바라보듯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이처럼 사회도 가족도 보호해주지 못하는 아이들은 결국 세대를 이어가는 범죄의 순환 고리 안에서 비극적인 현실을 대물림하며 살 수밖에 없다. 소년원 담장 안의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까? 현재가 부서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굿바이, 제이제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상당히 무겁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묻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행히 아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청소년 회복 센터”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음의 빗장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채 성장을 유예시킨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 냉혹한 판단과 칼날 같은 시선을 거두고 따뜻한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동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외면해왔던 수많은 제니퍼들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말이다.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열 살의 아이가 보통의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삶에 부딪힌다면, 그리고 그 아이를 보호해줄 어른이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해쳐나갈까? 《굿바이, 제이제이》는 열 살 때 살인을 저지르고 보호감호를 받다 가석방된 제니퍼 존스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어린 소녀가 돌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나머지 생애가 어떻게 부서지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곳이 없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 소녀의 소망은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소설은 보호 감호 후 가석방은 되었으나 엄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이름마저 바꾼 채 살아야 하는 앨리스의 불안한 심리를 따라간다. 앨리스 내면의 불안은 사실 그녀가 저지른 살인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싸구려 모델 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할머니와 이웃, 때로는 시설에 맡겨지는 등 “방치된” 유년기를 보낸다. 엄마는 어린 앨리스를 방치하다 못해 포르노 모델 일에도 끌어들이기까지 한다. 앨리스가 수감되어 있던 와중에도 성장한 딸의 사진을 언론에 팔고, 심지어 딸이 보낸 생일 카드를 빌미삼아 가석방된 딸의 거처까지 공개하고 만다. 살인자라는 과거의 시간을 숨긴 채 제자리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미래의 삶을 꾸리려 했던 앨리스는 아래층에 세 들어 있던 타블로이드 신문기자 새러에 의해 발각되고 만다. 그로 인해 간신히 사랑을 확인했던 프랭키에게 과거를 고백하고 이별한다. 결국 케이트로 또 신분을 바꾸고 집이 아닌 낯선 세계로 다시 떠난다.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제니퍼의 미래가 없었듯, 이제 앨리스의 미래도 없다. 케이트 역시 과거가 드러나기 전까지 잠시 머물러 가는 자아에 불과하다. 살인으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잃은 제니퍼에게 평범한 일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미래이다. 우리 아이들 역시 범죄자로 내몰린 순간, 안전한 가옥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는 그들이 우리의 가족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품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굿바이, 제이제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이다. 위기의 청소년들을 돌아본 작가 앤 캐시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국 작가 앤 캐시디는 19년간의 교사 생활을 바탕으로 십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쓰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오랫동안 범죄물, 미스터리, 탐정 소설에 관심을 가졌던 앤은 청소년들의 범죄를 다루는 작품을 집필했다. 그녀는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 사건이 벌어진 배경과, 범죄가 자행된 방식, 혹은 그 사건들이 보통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에 집중했다. 십대들은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에서 극심한 변화를 겪으며 불안정한 시기를 산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특히 수시로 기대가 수시로 꺾이고, 가치관이 전복되는 불안을 자주 겪는다. 그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순식간에 범죄의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다. 크고 작은 범죄 이후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 그리고 사회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앤이 관심을 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앤은 최근 스콜라스틱 출판사를 통해 《love letters》《missing judy》《tough love》같은 십대들을 위한 소설을 선보였고,《East end murders》시리즈도 발표했다. 앤은《굿바이, 제이제이(원제;Looking for JJ)》《Missing Judy》등의 작품으로 2007년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청소년 도서상), 2007년 노스 이스트 어린이 도서상, 2004년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2007년 코벤트리 인스피레이션 도서상 등을 수상했다.영국 소도시에 사는 제니퍼는 모델인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열 살 소녀다. 새로 이사 간 버윅스에서 제니퍼는 새 친구인 미셸, 이웃에 사는 루시와 서로 티격태격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싸구려 모델 일로 근근이 생활을 꾸리던 엄마는 성인 잡지 모델이 되고 급기야는 어린 제니퍼마저 모델 일에 끌어들이려 한다. 사진을 찍기로 약속한 날, 집을 나온 제니퍼는 미셸과 함께 버윅 워터스의 호수에 있는 버셀 형제의 아지트에 갔다가 친구들 앞에서 엄마의 화보 사진을 보고 만다. 다투다 얼결에 호수에 빠진 루시를 어렵게 구한 제니퍼는 미셸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고, 겁에 질린 제니퍼는 미셸을 루시 오빠들의 아지트에 숨겨 두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오후, 경찰과 함께 현장 인근을 찾은 제니퍼는 죽은 미셸을 발견한다. 그 후 제니퍼는 몽스그로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앨리스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수 없었다. 덮으려 애쓴다고 해서 덮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 씻을 수 없는 과거는 여전히 앨리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다. 일상의 사소한 일들은 잘 잊혀졌다. 생일카드, 도서관에 반납할 책, 슈퍼마켓에서 사온 치약……. 그러나 인생에 일어난 큰 사건은 달랐다. 그것은 온몸에 각인되었다. 일이 크면 클수록 뇌 전체에, 조직과 피 속에 완벽하게 흡수되어 무의식 속을 떠돌았다. 잠시 사라졌다가도 뭔가 자극이 들어오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세 아이의 나들이, 흙구덩이, 들고양이의 해골 같이 마른 얼굴, 물벼락, 머리에서 흐르던 장미꽃 같은 피.
흐름으로 읽는 근현대사
문예마당 / 정해영 지음 / 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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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청소년 역사,인물정해영 지음
1863년 대원군 집권 이후에서 현대사회의 발전까지 숨막히게 달려온 격동의 근현대사, 일제에 의한 국권강탈 그리고 주권수호, 개방이냐 쇄국이냐의 갈림길, 해방과 대한민국의 수립, 민주주의의 시련에서 북한의 변화, 2000년 남북정상회담까지 총망라한 책이다. 개화와 자주를 둘러싼 갈등, 항일 독립운동, 해방 전후 국내외 정세, 대한민국의 수립, 민주주의의 시련과 민주화운동, 북한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전개되어 온, 현재와 가까운 우리 역사가 조망되었다. 기출간된 <한 권으로 끝내는 적중 근현대사>의 증보판이라고 할 수 있다.제1장 근대정치의 변동 1. 개화와 자주운동 / 2. 주권수호 운동의 전개 / *19세기 후반 열강의 도전과 한민족의 민족사적 과제, 근대사 흐름(1863 대원군 집권~1910 국권강탈) 주요 사건정리 / 3. 근대의 경제와 사회문화 / 4. 민족의 수난과 항일 독립운동 / 5. 사회 경제적 민족운동 / 6. 민족문화 수호운동 / *일제의 한반도 식민통치의 변화, 일제의 한반도 경제정책의 변천, 한민족의 국내 항일 정치투쟁 및 무장투쟁 변천, 한민족의 국외 항일 투쟁의 변천, 한민족의 사회?경제?교육?문화적 저항의 변천 제2장 현대 사회의 발전 1. 해방 전후의 국내외의 정세 / 2. 대한민국의 수립과 민주주의 시련 / 3. 북한의 변화 부록 1 : - 연표 / 남북관계의 변화 / 대한민국의 헌법개정 변천 / 연표 / 강화도의 역사 / 경복궁 / 경운궁 부록 2 : - 연표로 보는 근현대사 총정리1863년 대원군 집권 이후에서 현대사회의 발전까지 숨막히게 달려온 격동의 근현대사. 일제에 의한 국권강탈 그리고 주권수호, 개방이냐 쇄국이냐의 갈림길, 해방과 대한민국의 수립, 민주주의의 시련에서 북한의 변화, 2000년 남북정상회담까지 총망라하였다. 우리는 왜 쇄국을 통한 주권수호의 길이 주류를 이루었을까. 다시 말해, 어째서 일본은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쇄국보다는 타협을 통한 개방의 길로 나갔던 것일까. 우리의 가치관을 수백 년 간 지배해온 성리학적 정신문화는 서양의 가치관인 자본주의 물질문화와는 서로가 배타적일 수밖에 없는 그런 관계였다. 개화와 자주를 둘러싼 갈등, 항일 독립운동, 해방 전후 국내외 정세, 대한민국의 수립, 민주주의의 시련과 민주화운동, 북한의 변화에 이르기까지 숨막히게 전개되어 온, 현재와 가까운 우리 역사가 조망되었다. 이 책은 기출간된 의 증보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증보 내용으로 수록한 ‘연표로 보는 근현대사 총정리’는 본문에서 설명한 다채로운 근현대사의 내용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적으로 기억해야 할 요점들만 엄선하여 설명하였다.
찬란한 제국
써네스트 / 박영옥 (지은이)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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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네스트청소년 문학박영옥 (지은이)
서기 6세기 초, 고대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신라 제국에 등장했던 권력의 정점이자, 최초의 여성 ‘섭정’이었던 지소태후의 삶을 바탕으로 쓴 역사 소설. 찬란한 신라제국의 시작에는 그녀, 지소태후가 있었다. 지소는 신탁을 받던 날 밤, 유성이 떨어지는 ‘불길한 징조’와 함께 태어났다. 그녀는 왕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복중의 아이(진흥왕)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불가로 내쫓겨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권력’을 갖고자 한다.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는 운명을 거부하고, 이사부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며, 아들인 진흥왕의 치세를 열기 위해 벌이는 그녀는 생존투쟁을 벌인다. 신라의 중흥기를 열었던 진흥왕의 어머니이자,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등장한 여성 ‘섭정’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운명은?이야기의 배경 및 설정 4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6 인물관계도 12 프롤로그 16 1. 신탁의 저주 20 2. 소용돌이 속으로 36 3. 반쪽 옥패 48 4. 불가로 떠나는 왕 62 5. 하늘을 속이다, 만천(?天) 76 6. 왕손의 탄생 94 7. 암투의 서막 109 8.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벌모(伐謀) 124 9. 화랑도 창립과 가야의 복속 138 10. 동맹을 끊어버리는, 벌교(伐交) 151 11. 눈꽃 속에 묻히는 진실 162 에필로그 173 역사 속으로 174 역사 자료 출처 및 활용 사이트 179 작가의 말 180한 줄 책 소개 서기 6세기 초, 고대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신라 제국에 등장했던 권력의 정점이자, 최초의 여성 ‘섭정’이었던 지소태후의 삶을 바탕으로 쓴 역사 소설. 위대한 진흥왕의 탄생 뒤에 숨겨진 이야기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는 운명을 거부했던 여인 지소, 신라의 공주 지소가 아들을 지켜내어 위대한 왕을 만든 치열한 궁중 암투극 우리 역사에 등장한 최초의 여성 ‘섭정’, 지소태후 찬란한 신라제국의 시작에는 그녀, 지소태후가 있었다. 지소는 신탁을 받던 날 밤, 유성이 떨어지는 ‘불길한 징조’와 함께 태어났다. 그녀는 왕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복중의 아이(진흥왕)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불가로 내쫓겨야 하는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권력’을 갖고자 한다.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는 운명을 거부하고, 이사부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며, 아들인 진흥왕의 치세를 열기 위해 벌이는 그녀는 생존투쟁을 벌인다. 신라의 중흥기를 열었던 진흥왕의 어머니이자,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등장한 여성 ‘섭정’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운명은? 위대한 진흥왕의 탄생과 업적 뒤에 지소태후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자료가 부족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팩션 사극이다. 역사적 자료를 참고하여 513년부터 555년까지 격동기의 신라를 여성인 지소태후의 삶을 극적으로 재구성한 이 소설은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등장한 여성 ‘섭정’이자, 그 동안 익숙한 역사적 인물들 속에 가려져 있었던 지소태후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또한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서슴지 않지만, 결국 아들인 진흥왕을 위해 희생하는 지소의 캐릭터는 전형적인 어머니의 이미지와 유사하다. 그럼에도 지소태후라는 캐릭터가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아들 진흥왕을 통해 통일 제국의 탄생을 예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에서는 왕위 계승을 둘러싼 음모, 남녀간의 사랑, 그리고 국가간의 전쟁 등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진흥왕 탄생에 관한 비밀스러운 이야기 신라의 제 24대 왕인 진흥왕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화랑도를 개편하고, 불교 교단을 정비하여 사상적 통합을 도모하였다. 고구려의 지배 아래에 있던 한강 유역을 빼앗고 함경도 지역까지 진출하였다. 남쪽으로는 562년 대가야를 정복하여 낙동강 서쪽을 장악하였다. 낙동강 유역과 한강 유역을 확보함으로써 백제를 억누르고 고구려의 남진 세력을 막게 되었으며 인천만에서 수·당과 직접 연락을 하면서 이들과 연맹 관계를 맺으며 삼국 통일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누가 무어라고 해도 진흥왕 때는 신라의 최고의 전성기였다. 이런 진흥황의 탄생에 ‘비화’가 있다. 역사에는 법흥왕의 동생인 입종 갈문왕(立宗 葛文王)과 법흥왕의 딸인 지소태후의 아들로 출생하였다고 나와 있다. 즉, 법흥왕은 진흥왕에게 큰아버지이자 외조부가 된다. 이때 저자는 이 사실을 뒤집고 진흥왕이 법흥왕이 총애했던 이사부의 아들이라는 가설에서 이 소설은 시작되었다. 통일에 대한 염원, 그리고 역사 왜곡에 맞서는 고대사 복원 스토리 “통일제국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한반도 통일 염원을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특히 ‘임나일본부설’, 한반도 가야(임나任那)에 일본부 기관을 두어 지배했다는 심각한 왜곡에 대해 역사서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를 통해 한국 고대사의 복원 및 전 세계에 한국의 찬란한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힌 작가의 말처럼 독자들에게 다가가기를 희망한다. 소설의 내용 한반도의 최초 통일제국이라고 불렸던 통일 신라의 서막을 연 지소태후는 신라의 권력을 잡는다. 그녀의 아들인 진흥왕이 무려 7살에 왕위에 오르게 되고, 결국 모든 권한은 그녀에게 온 것이다. 신라 소지왕의 마복자 7명 중 첫째인 법흥왕은 신탁의 저주로 불가로 들어가 승려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왕의 자리는 몸이 쇠약한 법흥왕의 동생 입종이 물려 받는다. 입종은 몸이 쇠약해서 왕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지소태후는 왕위를 차지하기 위한 계략을 짜고, 아들을 지키기 위한 지소의 사활을 건 암투극이 시작된다. 두 원화 남모와 준정 간의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와 연루되어 가야는 신라에 복속이 된다. 지소는 원화제를 폐지하고 새로운 무리 화랑도를 창립한다. 그리고 신라의 세력을 넓히기 시작한다. 권력 앞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도, 가족도 없었다. 그녀의 잔인한 권력 쟁탈을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 지소태후는 진흥왕이 성인이 될 때까지 섭정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 이후로는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녀는 자신의 역할을 진흥왕이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는 순간까지로 본 것이다."하늘의 뜻이 무엇인가?"소지왕이 재차 묻자, 신녀가 고개를 돌렸다."폐하……."음성이 심상치 않았다. 순간 불길함이 엄습해왔다."폐하께옵서 양자로 맞이하신 일곱명의 공자님들 모두…… 북두성이 되실 수 없습니다.""뭐라!"소지왕은 믿을 수가 없었다. 하늘의 뜻을 묻는 자리이긴 하나, 응당 왕위계승은 양자 중 맏이이자, 사위인 원종이어야 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의심의 눈초리로 신녀를 쏘아봤다."대체 그 무슨 망언을 하는 겐가!" 연화 언니 소식은요?"'연화' 소리에, 이사부가 갑자기 옷을 뺏듯이 잡아챘다. 당황한 지소의 두 손이 그대로 허공에 머물렀다. 몇 초간의 적막이 흘렀다. 지소는 얼른 탁자 위에 놓인 술병을 집어 들었다. 그러고는 애써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리 돌아오시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술잔에 맑은 술이 천천히 채워졌다.지소는 이사부의 기분을 풀어주려 최대한 애교 섞인 어조로 아양을 떨었다."혼쭐이 나 도망친 왜놈들 얘기 좀 들려주세요."이사부는 말없이 잔을 비웠다. "오늘밤 만큼은 모든 고단함을 내려놓으세요." 이른 새벽, 마구간지가가 말들에게 차례로 여물을 주다가 준정의 흑마 앞에 섰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흑마는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긴 혀를 내밀어 입맛을 다셨다. 녀석은 태어날 때부터 마구간지기가 돌봐주던 놈이었다. 콧잔등을 쓰다듬자, 녀석이 새까만 눈동자를 끔벅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구간지기가 녀석의 볼에 이마를 대었다. 녀석이 뭔가를 감지했는지 촉촉한 콧바람을 힝 내뿜었다. 긴 한숨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한 마구간지기가 주위를 한번 스윽 돌아보고는 잽싸게 여물통에 가루를 뿌렸다. 그리고 옆에 놓인 삼지창을 들어 휘휘 저었다. 여물과 함께 뒤섞여 녹아버리는 가루처럼 그의 죄책감도 서서히 식어갔다. 잠시 후, 멀리서 동이 트기 시작했다.
바다에서 보낸 편지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재경 옮김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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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재경 옮김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48권. “아동청소년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의 작품이다. 바다에서 실종된 아빠를 그리워하던 소년 톰이 장난삼아 바다에 유리병 편지를 띄우면서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상천외한 설정에 시리도록 아름다운 서정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바다와 인간, 그 불가사의한 신비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사는 톰. 여름 휴가철이면 이곳으로 관광객들이 찾아들지만, 그들은 바다를 휴양지가 아니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의 현실, 한겨울의 폭풍과 악마처럼 도사린 암초와 험한 뱃일과 싸워야 하는 또 다른 현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마을에는 바다에서 실종된 할아버지나 아버지나 형제를 두지 않은 집이 없다. 선원이었던 톰의 아빠도, 외할아버지도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톰의 엄마는 톰만은 어부나 선원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서핑 하러 나가는 것 외에 바다는 톰이 평생 피해야 할 곳이다. 하지만 톰은 바다를 보면 마음이 파도처럼 들썩인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은 '병에 담은 편지'라는 노래를 듣고 장난삼아 바다에 유리병 편지를 띄우는데….프롤로그 1장 발견자에게 2장 물 위의 빵 3장 배들의 피난처 4장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편지 5장 유리병 편지에는 불리한 날씨 6장 인어를 본 사람 7장 줍는 사람이 임자 8장 다섯 번째 편지는 마지막 경고 9장 엉뚱한 발견자 10장 답장은 어디에 11장 바다에서 온 편지 12장 데이비 존스의 함 13장 오션 펄 14장 두 번째 답장 15장 바다친구에게 16장 적당한 미끼 17장 이브의 백조 18장 세 번째 답장 19장 마지막 편지 20장 출항 21장 많은 날이 흐른 후에 22장 언젠가, 누군가 돌아오지 않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 슬픔, 희망, 기적에 관한 이야기 “아동청소년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의 2016년 신작. 바다에서 실종된 아빠를 그리워하던 소년 톰이 장난삼아 바다에 유리병 편지를 띄우면서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아냈다.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상천외한 설정에 시리도록 아름다운 서정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바다와 인간, 그 불가사의한 신비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 사는 톰. 여름 휴가철이면 이곳으로 관광객들이 찾아들지만, 그들은 바다를 휴양지가 아니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의 현실, 한겨울의 폭풍과 악마처럼 도사린 암초와 험한 뱃일과 싸워야 하는 또 다른 현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마을에는 바다에서 실종된 할아버지나 아버지나 형제를 두지 않은 집이 없다. 선원이었던 톰의 아빠도, 외할아버지도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톰의 엄마는 톰만은 어부나 선원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서핑 하러 나가는 것 외에 바다는 톰이 평생 피해야 할 곳이다. 하지만 톰은 바다를 보면 마음이 파도처럼 들썩인다. 떠나고 싶고 찾고 싶은 충동이 인다. 어디로 가고 싶은 건지, 무엇을 찾고 싶은 건지는 아직 모른다. 톰에게 바다는 두려움보다 동경의 대상이다. 어느 날 톰은 '병에 담은 편지'라는 노래를 듣고 장난삼아 바다에 유리병 편지를 띄운다. 말 그대로 ‘장난’이었지만 혹시라도 누군가 발견해서 답장을 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루 이틀 답장이 오길 기다리며 날마다 바닷가를 거닐지만 답장은 오지 않고, 편지를 많이 띄우면 누군가 발견하고 답장을 보내줄 확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던 톰은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편지를 써서 바다에 띄운다. 톰은 처음에 보냈던 편지와는 다른 내용으로 두 번째 편지를 쓴다.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소개하고는 지구인들은 더 늦기 전에 환경문제를 신경 써야 하며, 학생들이 과도한 과제물로 인해 정작 재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고 비난한다. 세 번째 편지에는 복권 당첨 번호를 적어놓았으니 인터넷에서 복권 추첨 번호와 맞춰보길 바란다고, 혹시 복권에 당첨되었다면 편지를 받은 사람의 신발과 코 치수를 종이에 적어 병에 담은 다음 바다에 띄워 보내달라고 적는다. 네 번째 편지는 이런 편지를 보내는 자신이 바보이기 때문에 이 편지를 읽는 이도 바보일 것이라고 화풀이를 한다. 그러니 같은 바보끼리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위안삼고 치유를 받자는 말로 마무리한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바다가 정말로 답장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답장의 주인공인 테드 본즈는 자신이 뱃사람들 사이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데이비 존스의 함’에 갇힌 영혼이며, 다른 동료 뱃사람들과 함께 육지에 남겨두고 온 사랑하는 사람들을 추억하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편지를 읽은 톰은 답장을 보낸 그가 정말로 바다에 삼켜진 선원의 영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편지가 옛날 역사책에나 나올 법한 낡고 해진 천 조각에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테드 본즈가 보내온 편지는 톰의 상식과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놓기 시작하는데….어느 날이었다. 톰 펠로우는 해변에 나갔다. 미리 써 온 편지를 꺼내 병에 넣고, 병 입구를 마개로 틀어막았다. 물이 들어가지 않게 단단히. 편지가 젖으면 안 되니까. 그리고 병을 최대한 멀리 던졌다. 병이 바다에 풍덩 빠졌다. 타이밍이 좋았다. 마침 썰물이었다. 파도가 병을 멀리 수평선으로 실어갔다. 병은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 속에 까닥대면서, 해초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면서,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였다. 바다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날 오후에는 서퍼도 한 명 없었다. 저인망어선 두 척이 포구로 들어오는 중이었고, 선외(船外) 모터를 단 작은 고깃배들에서 어부들이 어망을 올리고 있을 뿐이었다. 게잡이 배도 한 척 있었다. 병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때였다. 누군가 톰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났다. 누나가 그만 집에 가자고 부르고 있었다. 이후 톰은 몇 번쯤 병 생각을 했다. 누가 발견했을까? 궁금했다. 1~2주 후에는 거의 잊었다. 문득문득 생각날 뿐이었다. 바닷가를 걸을 때. 또는 자갈 해안에 뒹구는 빈 병을 볼 때. 병에 담은 편지가 정말로 누군가에게 닿을 거란 기대는 없었다. 세상은 거대한 곳이다. 거기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다다. 바다는 끝없이 넓고, 톰의 병은 작디작았다. 고래가 삼켰을 수도, 상어가 먹었을 수도 있었다. 배에 부딪혀 가라앉았을 가망이 컸다. 편지도 종이곤죽이 되어 바다 밑바닥으로 먼지처럼 흩어졌겠지. 톰은 그렇게 됐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일은 톰의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톰의 아빠가 바다에서 실종된 후 가족의 생활은 전적으로 엄마의 소득에 의지했다. 이 마을의 생계수단은 딱 두 가지였다. 관광업과 어업. 결과적으로 마을과 주변의 풍경은 고달픈 삶의 현장과 세상을 잊은 풍류가 대조를 이루며 공존했다. 저인망어선과 낚싯배와 통조림 공장과 어시장이 있는가 하면, 찻집과 파이 가게와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기념품 가게는 포구에 늘어선 배 그림과 절벽에 앉은 바다오리 그림과 각종 장식품을 팔았다. 성수기에는 서핑 스쿨과 다이빙 아카데미도 문을 열었다. 서핑 강사들은 비수기에는 다른 일을 했다. 페인트칠, 인테리어 공사, 건축 일 등등. 여름에는 마을이 들썩들썩하고 주차 공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관광객들은 이리저리 배회하며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구경했고, 높다란 해안 산책로를 걷다가 티타임 때면 찻집들로 몰려들었다. 아니면 해변에서 느긋하게 일광욕을 즐겼다. 그들은 타월을 깔고 누워서 파도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생각했다. 여기서 살면 좋겠다. 그러면 이 바다와 태양과 모래사장과 파도를 매일 즐기며 살 거 아냐. 모르는 소리였다. 현실은 딴판이었다. 겨울에는 폭풍이 해안을 덮쳤고 사람들을 앗아갔다. 저인망어선이 바다에 나갔다가 귀환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톰의 아빠처럼 고향에서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하는 남자들은 외항선을 타고 먼바다로 나갔다. 흔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가진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어디든 팔 수 있는 곳으로 갔다. 델윅에서 나고 자란 남자들은 상선 선원이 되어 세계 곳곳의 바다로 나갔다. 로즈 헤이븐에 계류 중인 선박들처럼 세계를 도는 대형 정기선과 화물선의 갑판과 선교에 델윅의 남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해도(海圖)를 읽고 항로를 잡고 배를 관리했다. 하지만 최고의 선원도, 가장 노련한 뱃사람도 때로는 귀향하지 못했다. 바다는 사람을 가리지 않았다. 조심성 많은 사람과 조심성 없는 사람, 무식쟁이와 박식한 사람, 신중한 사람과 무모한 사람, 빈틈없는 사람과 덤벙대는 사람. 바다는 원하면 누구든 데려갔다. 어떤 성품도 어떤 기술도 바다를 이길 수는 없었다. 톰은 편지를 다시 읽었다. 편지를 읽을수록 으스스한 기운이 강해졌다. “죽은 사람이 보낸 편지야.” 톰은 마른입으로 중얼거렸다. “망자(亡者)의 메시지.” (…중략…) 톰은 소름이 돋았다. 이게 뭐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 죽은 사람이, 옛날에 익사한 선원이 어떻게 편지를 보내? 이게 정말 전설의 늙은 수부가 맛조개를 펜으로, 찢어진 돛 조각을 편지지로, 오징어 먹물을 잉크로 삼아서 쓴 편지일까? 이건 판타지소설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해적 영화에나 나오는 얘기다. 깊은 바닷속 데이비 존스의 함. 죽은 뱃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전설의 무덤. 빈 파이프를 뻐끔뻐끔 피우고, 짠물이 담겨 있는 맥주잔을 기울이는 영혼들. 그건 이야기에 불과하다. 진짜가 아니다. 익사하면 그걸로 끝이다. 죽은 선원들이 모여 살면서 서로 허풍을 겨루고, 지나가는 불가사리를 구경하는 심해의 정원 따윈 없다. 거기다 깊은 바다 밑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톰의 편지를 발견한단 말인가? 병이 가라앉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뱃사람의 영혼이 바다 밑 무덤에서 손을 뻗쳐 파도 틈에서 편지를 낚아채기라도 했다는 건가? 아니면 장난일까? 그래, 장난이 분명해. 누군가 병을 발견하고 장난치기로 작정한 거야. R.D.가 분명해. 외계인에게 앙갚음하려고 일을 꾸민 거야. 그렇지만… 어쩐지 장난 같지 않았다. 거미 다리처럼 가늘고 기다란 글씨와 다 해진 캔버스 천은 가짜라고 하기엔 너무나 예스럽고 너무나 사실적이었다. (…중략…)그게 정말일까? 정말로 깊은 바닷속에 영혼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을까? 난파선들이 서서히 녹과 따개비 덩어리로 변해가는 곳. 그곳에 배를 버리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선원들. 유령 주사위를 굴리고 유령 카드를 돌리고, 머리 위로 이승의 화물선과 여객선이 지나가거나 저인망어선이 그물을 펼칠 때마다 거품 이는 뱃노래를 부글대는 혼령들.
청소년 제갈량
매월당 / 김영진 엮음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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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청소년 문학김영진 엮음
이끄는 말 제1장 제갈량의 일대기 1.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청운의 꿈을 품다 2. 유비의 삼고초려에 감동하여 천하 삼분지계를 제시하다 3. 유기에게 대책을 일러주고, 서서는 조조에게 가다 4. 손권과 연합하여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다 5. 유비를 황제로 추대하고 승상이 되다 6. 유비, 임종 전에 제갈량을 불러 후일을 부탁하다 7. 남방을 평정하고 출사표를 올리고 북벌에 나서다 8. 눈물을 머금고 명령을 어긴 장수 마속을 죽이다 9. 위나라 장수 장합을 죽이고, 과로로 오장원에서 세상을 떠나다 10. 유선의 조서와 제갈량의 표문 11. 제갈량이 만든 비밀 병기와 팔진도, 남긴 문집 12. 제갈량의 업적 13. 제갈량의 친척과 후손 14. 제갈량 평론 제2장 제갈량 《심서心書》 1. 병권兵權-병권이란 / 2. 축악逐惡-악을 축출하라 / 3. 지인知人-사람됨을 알라 4. 장재將材-장수의 재질 / 5. 장기將器-장수의 기량 / 6. 장폐將弊-장수의 폐단 7. 장지將志-장수의 포부 / 8. 장선將善-유능한 장수 / 9. 장강將剛-장수의 강직 10. 장교將驕-장수의 교만 / 11. 장강將强-강한 장수 / 12. 출사出師-출진하는 장수 13. 택재擇材-인재 선택 / 14. 지용智用-지혜의 운용 / 15. 부진不陣-병진의 불용 16. 장계將誡- 장수의 계명 / 17. 계비戒備-경계와 대비 / 18. 습련習練-훈련 19. 군두軍軍-군대를 좀먹는 행위 / 20. 복심腹心-심복 21. 근후謹候-신중하게 대처하라 / 22. 기형機形-기회의 형성 23. 중형重刑-위엄 있는 형벌 / 24. 선장善將-뛰어난 장수 25. 심인審因-원인을 살펴라 / 26. 병세兵勢-용병의 형세 27. 승패勝敗-승패를 직시하라 / 28. 가권假權-권력의 위임 29. 애사哀死-죽음을 애도함 / 30. 삼빈三賓-세 등급의 빈객 31. 후응後應-다음에 대응하라 / 32. 편리便利-유리한 조건 33. 응기應機-기회 포착 / 34. 췌능能能-쌍방의 역량 판단 35. 경전輕戰-기꺼이 싸우다 / 36. 지세地勢-지리적인 우세 37. 정세情勢-정세를 이용해라 / 38. 격세擊勢-공격의 시기 39. 정사整師-정돈된 군대 / 40. 여사勵士-사기를 독려함 41. 자면自勉-스스로 힘써라 / 42. 전도戰道-전투 방법 / 43. 화인和人-인화 44. 찰정察情-정황을 살피라 / 45. 장정將情-장수의 정 / 46. 위령威令-법령의 위엄 47. 동이東夷-동방 민족 / 48. 남만南蠻-남방 민족 / 49. 서융西戎-서방 민족 50. 북적北狄-북방 민족 부록 제갈량 연표중국사를 통틀어 가장 유능한 명재상이었던 제갈량! 제갈량은 삼국시대에 걸출한 정치가이자 군사책략가이며, 중국사의 무수한 인물 중에서도 공자나 관우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일찍이 등현 융중에 은거하였고 와룡臥龍으로 불렸다. 유비는 서서徐庶로부터 제갈량이 천하의 기재奇才라는 소문을 듣고 마침내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그를 자신의 책사로 삼을 수 있었다. 이때 제갈량은 유비에게 천하의 형세를 설명하면서 형주와 익주를 취할 것을 제의하였고, 밖으로 손권과 동맹을 맺고 안으로 정치를 혁신하여 역량을 쌓아서 조건이 성숙해지면 중원 천하를 통일할 것을 건의했다. 이것이 저명한 《융주대隆中對》이다. 이때부터 유비와는 수어지교水魚之交 같은 사이가 되어 평생 한실漢室의 중흥을 위해 앞장서게 되었다. 유비가 제갈량의 책략을 받아들여 촉한蜀漢을 세우고, 제갈량을 승상으로 삼았으며, 제갈량은 승상이 된 후에 나라를 잘 다스릴 방법을 강구하였고 상벌을 분명히 하였으며 잘못된 정치를 혁신해 나갔다. 둔전을 실시하고 생산의 발전을 추구하였으며 서남 각 민족을 정벌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들었으며 또한 동오東吳와 연합하여 위나라에 대항하는 전략을 실행하였다. 그리고 유비가 죽고 유선이 등극하자 《출사표出師表》를 올리고 여섯 차례의 북벌을 통하여 중원 통일을 도모했는데, 시기를 잘못 만나 대업을 완성하지는 못하고 오장원五丈原에서 병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나라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 바쳐 죽을 때까지 그치지 않았던 그의 충정과 의리는 천하의 영웅호걸과 백성들을 감동시켰다. 제갈량은 생전에 무향후, 사후에 충무후로 봉해졌다. 그 후에 동진東晉 정권에서도 제갈량의 군사 재능을 추숭하여 그를 특별히 무흥왕으로 추봉했고, 역대 정권에서 그의 사당을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숭상 받는 인물로 떠받들어졌다. 근대의 저명한 학자인 정진탁도 “《삼국지연의》가 비록 삼국의 고사를 서술하고 있으나, 사실은 한 권의 제갈공명의 전기에 불과하다.”라고 단언하기도 했는데, 이는 삼국의 고사가 제갈량의 등장으로 본격화되고 그의 죽음으로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일 것이다. 제갈량에 관한 전기와 저서로 진수陳壽의 《삼국지》 「제갈량전」 속에 《제갈량집》 24권, 총 10만 4천1백12자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수당隋唐시대부터 명청明淸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의 판본이 있다. 또 송대 이래로 병가兵家의 책 중에 제갈량의 이름을 의탁한 각종 병법서 20여 종이 전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가장 역사적인 사실에 부합하는 진수의 《삼국지》 「제갈량전」의 본문을 소개하고 「살펴보기」를 통해 보충설명을 더했으며, 또 제갈량의 병법에 관한 《심서》 50편과 연표를 수록했다.원컨대 폐하께서는 신에게 적을 토벌하여 한나라 왕실을 부흥시킬 일을 맡겨주십시오. 만일 공적을 이루지 못하면 신의 죄를 다스려 선제의 영전에 고하십시오. 만일 덕을 일으켰다는 말이 없으면 곽유지, 비의, 동윤 등의 태만함을 꾸짖어 그 허물을 분명히 하십시오. 폐하께서도 몸소 마음을 써서 신하들에게 옳은 길을 묻고 바른말을 살펴 받아들여 선제의 유언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신은 큰 은혜를 받고 감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멀리 떠나려 하며 표문을 대하니 눈물이 흘러 아뢸 바를 모르겠습니다. - 「전출사표」 중에서 선제께서는 한나라의 적인 조조와 양립할 수 없고 왕업은 한쪽 구석인 촉도(촉나라의 수도)에서 편안히 할 수 없음을 염려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신에게 적을 칠 것을 부탁하셨으니 선제의 밝으신 지혜로 신의 재주를 헤아리심에, 진실로 신이 적을 치기에는 신의 재주가 약하고 적이 강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적을 치지 않으면 왕업이 또한 망할 것이니, 앉아서 망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차라리 적을 치는 것이 낫기 때문에 신에게 부탁하고 의심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중략) 신은 몸을 굽히고 수고로움을 다하여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과 실패, 유리함과 불리함에 대해서는 신의 지혜로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 「후출사표」 중에서 제갈량은 어려서부터 출중한 재능과 영웅다운 기백을 지니고 있었다. 키는 여덟 척이며 용모는 매우 비범하여 당시 그때 사람들은 그를 범상치 않은 인물로 평가했다. 작은아버지 제갈현을 따라 난리를 피해 형주로 가서 몸소 들에서 밭을 갈며 입신양명을 바라지 않았다. 그때 좌장군 유비가 제갈량을 특수한 재능을 갖춘 인물이라 생각하고, 곧 오두막에 있는 제갈량을 세 번 찾아갔다. - 「제갈량의 업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