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 언제 이렇게 컸니?
JDM중앙출판사 / 앤 보웬 글, 마니 베커 그림, 유영록 옮김 / 200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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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M중앙출판사창작동화앤 보웬 글, 마니 베커 그림, 유영록 옮김
엄마와 아이가 함께한 삶의 소중한 순간들
엄마 뱃속에 있던 때부터 학교 갈 나이가 된 아이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잔잔하지만 가슴 뭉클하게 그려져 있다.
아이가 처음 엄마 품을 떠나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 첫 관문인 초등학교 입학. 바로 그 첫 등교일 전날 밤, 엄마와 아이가 나누는 대화가 이 작품의 주요 이야기다.
엄마와 아이는 아이가 처음으로 말을 하고, 걸음마를 떼고, 처음 자전거를 타던 때의 가슴 벅찬 순간들을 회상하고,이런 기억들이 아이의 첫 등교를 더욱 설레게 한다.
이 작품을 통해 엄마와 아이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짚어 보고, 그때의 감동을 서로 공유하며, 엄마와 아이만의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 이제 나도 다 컸어요.\"
\"그래, 우리 아가 언제 이렇게 컸니?\"
아이와 엄마의 대화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아이가 묻고 엄마가 대답해 주는 형식이다. 아이는 자신이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와 처음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 그리고 제일 먼저 했던 말은 무엇이었는지 등등 모든 것을 궁금해하며 묻고, 엄마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아이의 질문에 정성껏 답해 준다.
그리고 하나의 화제에 대한 대화 끝에는 ‘엄마, 이제 나도 다 컸어요.’와 ‘그래, 우리 아가 언제 이렇게 컸니?’라는 문구가 반복되어 등장하는데, 이 두 문장 안에 갓난아기였던 아이가 어느새 학교 갈 나이로 자랐다는 사실에 대해 아이와 엄마가 느끼는 감회가 서로 다름이 잘 드러나 있다.
아이의 말 속에는 내일이면 학교에 가게 되는 자신이 꽤 어른이 된 듯해서 뿌듯하고, 이제 갓난아이처럼 마냥 어리게만 취급하지 않고 조금은 대우받고 싶어하는 감정이 드러나 있다. 반면 엄마의 말 속에는 갓난아기였던 아이가 어느새 학교 갈 나이가 된 데 대해 유수와 같은 세월의 흐름에 대한 감상과 아이의 성장에 대한 대견함, 엄마 품을 떠나는 데서 오는 아쉬움 등이 드러나 있다.
이런 대화들이 엄마와 아이 둘 사이에 녹아 있는 애틋한 추억을 잔잔한 감동으로 이끌어 내어, 엄마와 아이 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