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루는 한 뼘 두 뼘 키가 자라더니 혼자 걷거나 뛰기도 하고 말도 많아진다. 이제는 엄마 품에 폭 안기지도 않는다. 주변 온갖 것들에 다가가 말을 걸고 만지고 부딪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오늘도 어느새 해님은 지쳐 졸음이 오고 어둑해진 하늘에 둥근 달님이 차오른다. 놀이터에서 함께 뛰놀던 친구들이 하나둘 엄마 손에 이끌려 자리를 뜨자 마루는 아쉽고 섭섭하다. 밤은 점점 깊어지는데 집에 와서도 떼를 쓰며 도무지 잘 생각이 없다.
“마루야, 오늘은 이제 꿈꿀 시간이야. 내일이 되어야 하거든. 잠을 안 자면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달아나버릴 걸. 오늘이 건강하게 내일이 되려면 어서 푹 자야 해.” 엄마는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조곤조곤 타이른다. 마루는 아무 말 없다가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다. “그럼 잠들기 놀이만 하고 나도 그만 잘게.” 마루는 오늘 봤던 모두를 재워 내일도 만나겠다며 의기양양하게 나서는데….
출판사 리뷰
“잠은 오늘을 내일로 만드는 마법이야”
잠투정 부리는 우리 아이 잠들기 놀이 그림책
마루는 한 뼘 두 뼘 키가 자라더니 혼자 걷거나 뛰기도 하고 말도 많아진다. 이제는 엄마 품에 폭 안기지도 않는다. 주변 온갖 것들에 다가가 말을 걸고 만지고 부딪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오늘도 어느새 해님은 지쳐 졸음이 오고 어둑해진 하늘에 둥근 달님이 차오른다. 놀이터에서 함께 뛰놀던 친구들이 하나둘 엄마 손에 이끌려 자리를 뜨자 마루는 아쉽고 섭섭하다. 밤은 점점 깊어지는데 집에 와서도 떼를 쓰며 도무지 잘 생각이 없다.
“마루야, 오늘은 이제 꿈꿀 시간이야. 내일이 되어야 하거든. 잠을 안 자면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달아나버릴 걸. 오늘이 건강하게 내일이 되려면 어서 푹 자야 해.”
엄마는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조곤조곤 타이른다. 마루는 아무 말 없다가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다.
“그럼 잠들기 놀이만 하고 나도 그만 잘게.”
마루는 오늘 봤던 모두를 재워 내일도 만나겠다며 의기양양하게 나선다.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놀이터와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 키 큰 나무에게도 잘 자라고 손을 흔든다. 이미 잠든 고양이 가족을 보고는 안심하고, 오늘도 수고했다며 커튼을 안아주고 살살 닫는다. 텔레비전, 소파, 냉장고, 시계, 침대, 이불과 베개, 코알라 인형, 전등에게도 차례차례 어서 자라며 토닥인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마루는 엄마아빠에게 입맞춤을 건네며 좋은 꿈꾸고 내일 보자고 인사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 <모두 잠든 밤 Good Night>을 덮고 스르르 달콤한 꿈속에 빠져든다.
“세상을 재우며 잠들기를 배워요”
잠을 안 자려는 아이와 씨름하지 마세요
왜 자야 하는지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해주세요
아이에게 자러 가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놀지 못하는 즐겁지 않은 시간이다. 아쉬움이 큰 만큼 아이는 어떡하든 자지 않으려고 자꾸 딴짓을 한다. 부모 입장에선 아이가 얼른 잠들어야 한숨이라도 돌릴 텐데 말이다. 아이가 자지 않으니 결국 부모는 버럭 화를 내고 아이는 울음을 터뜨린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겪는 상황이다. 아이의 잠자리 시간이 즐거운 놀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탄생한 책이 바로 <모두 잠든 밤 Good Night>이다. 우리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수면 시간. 아이와 함께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놀이하듯 따라 하면 어느새 아이의 스트레스와 잠투정은 사라진다.
<모두 잠든 밤 Good Night>은 오랜 시간 공들인 글과 그림으로 다정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이가 ‘마루’를 보면 친구 같은 친근감이 생겨 더욱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다. 평화로운 일상을 배경으로 따뜻하고 화사한 색감이 녹아들어 책장마다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부모에게 전하는 친절한 안내와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저녁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챙길 것. 아무래도 밥을 먹고 바로 자면 속이 부대끼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는 방엔 최소한의 수면 등만 켜놓고 모두 소등할 것. 수면을 돕는 호르몬이 자칫 빛 때문에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집 안 전등을 모두 켜고 커튼을 젖혀 최대한 많은 빛을 맞을 것. 빛의 자극은 에너지 발산을 돕는 물질 분비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낮잠 재우는 것은 가급적 피할 것. 밤에 몰아서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을 안 자려고 고집을 한창 부리는 아이에게는 강요보다 설득이 필요하다. 또 설득이 놀이로 바뀌면 더욱 즐겁고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다. 사소한 놀이지만 하루하루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습관이 되고 익숙해진다. 친구도 집 안의 물건도 엄마아빠도 그리고 이 그림책도 잠을 자야 내일 또 볼 수 있다는 기대를 준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는 불을 끄고 잠자는 동안 달님과 별님이 지켜줄 테니 걱정 말라고 다독인다. 이런 세심한 과정을 통해 온 세상이 나와 함께 멋진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 자신감과 자존감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잘 자는 아이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잠은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하는 재미없는 시간이 아니다. 즐겁고 기쁘고 유쾌한 마법 같은 놀이가 된다.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부드럽고 따듯한 어조로
아이들의 감수성과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 왕가년 교수 추천 -
심리학 박사 왕가년 교수는 이 책에 대해 “영유아기의 인지 발달도 매우 중요한 발달과업이지만 <모두 잠든 밤 Good Night>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부드럽고 따듯한 어조로 아이들의 감수성과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라는 추천사를 남겼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하랑
영화 연출을 전공하고 독립 영화감독으로 일했습니다.그러다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고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할 때 스스로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후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창작물들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