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주 오랜 옛날, 세상은 지금과 아주 달랐다. 색깔도 없고, 음악도 없고, 새들은 입을 다물고 그냥 우두커니 앉아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 마법사 빈센트가 갈대 피리를 불자, 세상엔 음악과 색깔이 생겨나게 되었다.
빈센트가 피리 부는 것은 멈추면 화려한 색깔이 사라지고 세상은 다시 잿빛이 된다. 실망한 빈센트를 위해 새들이 노래를 부르자 나무와 풀밭은 초록색으로 하늘과 물은 파란색으로 변한다. 세상에 이렇게 색깔이 생겨나지만 색깔은 또다시 사라져 버린고, 결말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 간다.
이 세상에 색깔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너무 당연하게 있기에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책."색깔도 쉬어야 하나봐, 그렇지 않으면 색깔에 익숙해져, 언젠가는 색깔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할 테니까."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디터 콘제크
1962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나 슈투트가르트 예술대학을 다녔다. 캐나다 중앙부에 살고 있는 크리 족 인디언들을 찾아 여러 번 캐나다에 머물렀다. <이야기꾼 테오>, <율레와 꿈의 새> 등 많은 책의 그림을 그렸고, <색깔을 부르는 아이>는 1998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2권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