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느 날 승연이네 집에 햄스터가 한 마리 생긴다. 이름도 햄스터에게 딱 알맞은 '보송이'. 보송이는 승연이와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승연이가 생일선물로 말도 할 수 있는 커다란 펭귄인형을 받으면서부터 보송이는 점점 잊혀진 존재가 된다. 급기야 추운 베란다로 쫓겨나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보송이는 가족들이 모두 외출한 어느 날, 비좁은 우리를 빠져나와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닌다.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하면서도 챙겨주고 돌봐주는 일에는 쉽게 싫증 내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다. 귀엽게만 여기는 애완동물들도 사실은 엄연한 하나의 생명체란 사실도 다시 깨닫게 된다. 군데 군데 연필선이 드러나도록 묽게 칠한 수채화 그림이 아이의 스케치북을 한장 한장 넘겨보는 것처럼 편안하다.
작가 소개
저자 : 김규연
이화여자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후 한국미술대전 두살박이, 팬시 부문에서 입상하였으며 <아이들의 섬>, <글놀이 글논리>(전3권) 등 많은 동화책과 간행물에 그림을 그려왔다. 두 아이와 함께 강아지, 토끼, 고양이, 새, 햄스터 등을 기르면서 애완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그림책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