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바람그림책 167권. 아기 너구리가 빨갛고 커다란 모자를 가지고 있다. 멋진 모자라며 으쓱거리더니, 얼굴을 숨기거나 엉덩이를 가릴 수 있다고 자랑한다. 바구니처럼 물건을 담고, 물을 담아 물통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실을 꿰어 몸에 묶으면 하늘을 날 수도 있다고 한다. 아기 너구리는 신나는 파티도 열 수 있다고 자랑을 하는데, 어라? 그만 모자 끝이 찢어지고 만다. 하지만 아기 너구리는 괜찮다고 한다. 과연 아기 너구리는 찢어진 모자를 어떻게 할까? <내 모자>는 아기 너구리가 ‘모자’ 하나로 펼치는 상상의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 놀이를 통해 키우는 관찰력과 창의력아기 너구리가 모자 하나로 얼굴을 숨기고, 바구니로 쓰고, 하늘을 날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하며 온갖 놀이를 즐깁니다. 이는 유아들이 일반적으로 즐기는 재밌는 놀이처럼 볼 수 있지만, 사실은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아기 너구리는 모자를 가지고 놀기 위해, 먼저 모자의 형태를 관찰하고 명확히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양의 모자로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생각하고 즐기지요. 동시에 보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확장된 놀이를 펼쳐 보이기도 합니다.
<내 모자>는 일상 속 사물인 ‘모자’를 다양한 놀이 도구로 바꾸는 아기 너구리의 행동을 통해, 유아의 관찰력과 창의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있습니다.
● 실수를 받아들이는 마음 근육 키우기 아기 너구리는 모자를 가지고 놀던 중에, 그만 모자 끄트머리를 찢어버리고 맙니다. 순간 당황하지만, 이내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지요. 그리고 찢어진 모자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놀이를 금세 찾아냅니다.
놀이 중 모자가 찢어지는 순간은 아이 너구리에게 큰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아기 너구리는 울거나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발견으로 위기를 넘어섭니다. 이 장면은 유아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실수와 좌절에 대해 건강하게 처리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내 모자> 속 실수를 대하는 아기 너구를 통해 유아는 '괜찮아, 다시 해볼 수 있어'라는 마음의 근육을 기르게 됩니다.
● 상대를 생각하는 건강한 관계 맺기아기 너구리는 신나게 가지고 놀던 모자가, 사실은 엄마의 모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기 너구리는 자기 것이라고 말하던 모자에 꽃을 꽂아 엄마에게 선물합니다.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과를 하지요. 이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을 때 대처하는 올바른 태도로써,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시작하는 유아에게 건강한 사회성을 가르칩니다. 또, 엄마가 모자를 쓴 모습을 보고 “정말 멋져요!” 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하면서, 유쾌한 관계 형성의 모습도 보여주지요. <내 모자>는 내 것, 나의 즐거움만을 생각하던 아기 너구리가 상대인 엄마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유아에게 타인과 어우러지는 현명한 방법을 일깨워 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시모카와라 유미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은 지바현에서 살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고단샤 페마스 스쿨(KFS)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동물 세밀화를 공부했고, 2013년에 ‘제7회 KFS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최우수상 을 받았습니다. <별을 찾아서>는 첫 번째 작품이며, 다른 그림책 으로 <토독 토독 토독 괜찮으세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