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3개의 키워드로 본 고대 철학자들의 삶과 지혜. 고대 그리스 철학이 고전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거의 사유가 어떻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나름의 답변을 제시한다. 철학적 이론과 실천적 생활 사이의 간극을 좁혀보려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지식 사회에서 조차도 소외되고 있는 고전학자들의 모임인 정암학당의 회원들이 이 책의 필진으로 함께했다.
꼭지의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인생, 생명, 시간, 우정, 예술, 타자, 자유, 지혜, 법, 평등, 변증법, 연대, 정치다. 이러한 13개의 키워드가 고전과 현대 사이를 오가는 맥락을 통해서 재탄생되는 과정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개념과 실천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갈등을 다루면서도 박물관 안에 갇힌 오래된 해설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오늘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 안에서 말하려 한다.
출판사 리뷰
13개의 키워드로 본 고대 철학자들의 삶과 지혜
- 인생, 생명, 시간, 우정, 예술, 타자, 자유 지혜, 법, 평등, 변증법, 연대, 정치
《아주 오래된 질문들》은 고대 그리스 철학이 고전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거의 사유가 어떻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나름의 답변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그리스 고전은 2,500년 전에 탄생한 오래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호모 사피엔스인 인류가 시작된 25만 년 전에 비한다면 아주 최근 이야기이다. 시간적으로 봐도 고전은 현대와 단절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고전에 나오는 사람들이 가진 삶의 고민과 성찰은 오늘날의 우리가 가진 것과 같은 선상에 놓여 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개념과 실천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갈등을 다루면서도 살아 있는 오늘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 안에서 말하려 한다. 그들의 정치와 법은 외형적으로는 오늘의 것과 다르지만 내면에 있는 원인은 서로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철학적 이론과 실천적 생활 사이의 간극을 좁혀보려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지식 사회에서 조차도 소외되고 있는 고전학자들의 모임인 정암학당의 회원들이 이 책의 필진으로 함께했다. 꼭지의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인생, 생명, 시간, 우정, 예술, 타자, 자유, 지혜, 법, 평등, 변증법, 연대, 정치다. 이러한 13개의 키워드가 고전과 현대 사이를 오가는 맥락을 통해서 재탄생되는 과정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개념과 실천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갈등을 다루면서도 박물관 안에 갇힌 오래된 해설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오늘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 안에서 말하려 한다.
■ 글쓴이 (게재순)
정준영 (정암학당)
학부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플라톤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정암학당의 연구원으로 플라톤 원전 번역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는 호메로스와 그리스 비극을 연구하며 고전학적인 탐문을 지속해오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서양고전학과 인류학의 접점을 찾아 이를 철학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를 꿈꾸고 있다. 그사이에 단기적으로는 한국학계의 빈틈을 메우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그리스 민주 주의에 대한 전문연구서 번역을 진행중이고, 그런 다음 고대 그리스 경제사에 대한 번역과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김재홍 (정암학당)
소설가가 되고자 했으나, 재주의 부족을 깨달아 철학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학시 절에 만난 존경하는 어떤 고전철학자 선생님에게서 깊은 감동을 받아 그 선생님의 철학 강의나마 이해해보고자 아리스토텔레스를 공부하게 되었다. 이후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을 전공해서 숭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강단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가르 쳤다. 지금은 서양고전철학을 공부하는 정암학당에서 뛰어난 동학들의 고전해석을 열심히 귀동냥하고 있다. 고대 철학에 관련된 몇 개의 번역본과 헤아리지 않아도 될 만한, 어쩌면 표절일 수도 있는 논문 몇 편만이 달랑 남아 있을 뿐이다.
연효숙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학부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으나, 부전공인 철학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다. 처음에는 독일 철학에 매료되어 칸트와 헤겔로 학위 과정을 마쳤으나, 이후에는 니체, 푸코, 들뢰즈, 그리고 여성철학에 더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들어서는 들뢰즈와 여성철학 에서 시간, 생명, 기억, 욕망, 감각, 차이, 무의식 등의 문제에 열중하고 있다. 헤겔, 들뢰즈, 여성철학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썼고, 공저도 몇 권 있다.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고, 아주 대에서 학술연구교수를 하다가 현재는 연세대 인문학연구원에서 전문연구원으로 있다.
김남우 (정암학당)
연세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이어 서울대와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희랍 서정시와 로마 서정시를 공부했다. 주로 로마의 주요 문헌을 번역하고 있으며, 특히 키케로가 남긴 연설문과 철학적, 수사학적 저술들을 우리말로 옮기기 위해 정암학당의 동료들과 공부 하고 있다.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 호라티우스 서정시집 《카르페디엠》과 《소박함의 지혜》, 세네카의 철학서 《세네카의 대화》(공역), 키케로의 연설문 《설득의 정치》(공역)를 번역했다.
서영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을 전공했으며,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차이와 무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서울 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천대, 서울대, 그리고 한신대에서 현대존재론과 윤리학 분야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문학작 품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열여덟을 위한 철학캠프》, 예술작품을 철학적으로 해석한 《철 학자가 사랑한 그림》, 현대 문화현상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시도한 《철학, 문화를 읽다》 등의 공저가 있으며, 논문으로 <후기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차이에 대한 해석> 등이 있다.
문성원 (한국철학사상연구회)
1960년 서울생으로 2000년부터 부산대에서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철학공부를 꽤 오랫동안 했지만 제대로 아는 것은 별로 없는데, 원래 철학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궁리하는 활동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다루어온 철학자는 헤겔, 마르크스, 알튀세르, 레비나스, 데리다 등이고, 지은 책으로는 《타자와 욕망》, 《철학의 시추》, 《배제의 배제와 환대》, 《해체와 윤리》, 《철학자 구보씨의 세상 생각》 등이 있으며, 《아듀, 레비나스》, 《자유》 등을 번역했다.
최종덕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원래 물리와 생물을 전공으로 했는데, 30대가 되면서 철학으로 공부의 길을 틀었다.
독일 기센 대학에서 학위를 마치고, 현재는 ‘생명의 철학’ 등을 학생들에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스스로 자연철학자라고 생각하는데, 그 배경으로 자연과학에서 철학공부로 넘어 가는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공부를 잠시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저서로는 《생물철학》, 《비판적 생명철학》, 《승려와 원숭이》 등이 있다.
이정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일상에서 너그럽게 허용되는 부조리가 덕스러운 공동체를 형성하기보다는 고통과 위계의 악순환을 산출하는 것을 우려하여 철학의 길로 들어섰다. 실존적 고민을 해소 하는 과정에서 존재의 보편적 원리와 방법론이 성숙한 공동체의 근간임을 자각했다. 헤겔의 변증법과 정치철학을 체화하여 《헤겔 대논리학의 자기의식 이론》으로 연세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전문 철학을 삶에 적용하면서 대중과 유리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저서 《사랑의 철학》, 《사람은 왜 인정받고 싶어하나》를 필두로, 시대 문제를 반영하는 《다문화사회와 철학》 같은 공저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기백 (정암학당)
우주에서의 좋은 것들도 인간의 좋은 삶도 적도 適度 혹은 중용을 이룬 혼합을 통해 창출된다는 플라톤의 후기사상에 매료되어 그의 혼합사상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이런 사상이 서양고대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주목하고 고대의학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왔다. 그밖에 정암학당에서 20년 가까이 다양한 서양고전을 연구해왔다. 현재는 저술을 위해 플라톤 사상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며 그가 좋은 삶과 좋은 나라를 어떻게 모색해갔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크라튈로스》(공역), 《크리톤》, 《히 포크라테스 선집》(공역), 《필레보스》 등을 옮겼다.
한길석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하버마스의 사회철학을 전공했다. 서구 근대민주주의의 윤리적 규범성이 동아시 아인의 삶의 전통에서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적 효용의 강박에 사로잡힌 한국의 대학에서 교양 인문학을 근근이 가르치며 염치없이 지내고 있다.
김성우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올인고전학당 연구소장 및 (사)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시대와 철학》 편집위원 장이다. 철학 교양서로는 《스무 살의 철학 멘토》, 《로크의 정부론》, 《열여덟을 위한 논리 개그 캠프》(공저), 《철학, 문화를 읽다》(공저)를 내고, 학술서로는 《장자로 읽는 푸코》, 《자 유주의는 윤리적인가》, 《로크의 지성과 윤리》를 쓰고, 영화를 철학으로 읽는 《청춘의 고전》, 미술 걸작의 철학적 분석을 시도한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문학 고전과 철학의 융합을 시도한 《열여덟을 위한 철학 캠프》, 교양 수준의 철학사인 《다시 쓰는 서양 근대 철학사》,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를 함께 기획하고 저술했다.
서유석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서울대에서 헤겔의 역사철학을 공부하면서 철학연구를 시작했고 마르크스의 사회과학방법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연대운동(아나키즘)의 역사와 의미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철학의 모험》, 《청년헤겔》, 《머레이 북친의 사회적 생태론과 코뮌주의》 등을 번역했으며, 《역사철학, 21세기와 대화하다》(공저),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공 저) 등을 저술했다.
이정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정암학당)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로 지내다 2017년 8월 정년퇴직했다. 사단법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그리스 로마 원전을 연구 하는 사단법인 정암학당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학당 연구자들과 함께 고전 연구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철학의 이해》, 《행복에 이르는 지혜》, 《서양고대철학 1》 등이 있고,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크리티아스》, 《메넥세노스》, 《편지》 번역에 참여했다.
작가 소개
저자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을 기반으로 한 자기성찰과 진보적 실천을 구현하는 독립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1989년 창립되었다.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강사, 교수 등 30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고 현실과 결합된 의미 있는 문제들을 연구한다. 1990년대 초반 《철학대사전》을 시작 으로 최근에는 《처음 읽는 한국현대철학》과 《B급 철학》 에 이르기까지 30여 권의 책을 공동으로 펴냈다. 특히 대중웹진 《e시대와 철학》의 발행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 : 정암학당
정암학당은 그리스 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2000년 3월 임의학술단체로 출범하여 2008년 1월 사단 법인으로 등록되었다. 서양고전철학의 가장 시원적 텍스 트인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2005)을 펴냈고, 2007부터는 후원회원들의 도움에 힘입어 플라톤 원전 번역본을 출간하기 시작해 현재 19권을 발간했고 전집 발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향후 아리스토텔 레스와 헬레니즘, 그리고 로마의 키케로 전집 등의 출간을 목표로 번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전문 강좌와 무료 교양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목차
인생: 그리스 영웅주의와 철학자 소크라테스
정준영 (정암학당)
생명: 메멘토 모리, 죽음의 미학
김재홍 (정암학당)
시간: 그리스의 시간, 현대인의 삶
연효숙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우정: 호라티우스, 나를 자랑스럽게 하는 사람
김남우 (정암학당)
예술: 플라톤 존재론과 현대 예술론
서영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타자: 낯섦과 다름을 대하는 자세
문성원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자유: 마르크스가 본 에피쿠로스의 행복한 자유
최종덕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혜: 법률을 초월하는 철학자
이정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법: 철인통치냐 법치냐
이기백 (정암학당)
평등: 정치적 평등 혹은 무지배로서의 이소노미아
한길석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변증법: 플라톤 변증법의 현대 정치철학적 의미
김성우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연대: ‘연대’ 개념의 역사와 현대적 의미
서유석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정치: 플라톤과 정치철학
이정호 (방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