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알을 낳게 된 암탉 꼬끼,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꼬끼가 잠깐 기지개를 켜는 사이, 고이 품던 달걀이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단서는 단 하나, 닭장 안 개구멍 사이로 쓰윽 들어갔다 나간 ‘날카로운 발톱이 달린 커다란 회색 앞발’! 마당을 지키는 듬직한 개 둥가가 슬픔에 훌쩍이는 꼬끼를 도와 달걀 도둑을 찾아 나선다.
자, 달걀 도둑을 찾으려면 이제부터 책 속을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길에서 만난 멧돼지, 여우, 다람쥐, 담비, 비버, 수달, 부엉이의 앞발을 자세히 살펴보자, 회색에 커다랗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있는지! 아이들은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배울게 될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발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게 된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하면서 관찰력을 길러주는 흥미진진한 추리 동화이다.
출판사 리뷰
■ 사랑과 우정의 감동 드라마
『달걀 도둑을 찾아라!』에는 재미뿐만 아니라 사랑과 우정, 모험과 반전, 그리고 감동이 담겨 있다. 이제 막 엄마가 되려는 서툰 ‘새댁’ 암탉 꼬끼의 병아리 사랑이 애처롭고, 한 번도 닭장 밖으로 나가본 적 없는 서툴고 겁 많은 꼬끼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개 둥가의 우정이 고맙다. 마지막으로 달걀 도둑으로 지목된 너구리 옹큼이의 숨겨진 사연은 반전을 이루며 감동적인 끝을 맺게 한다. 한 장 한 장 숨을 죽이게 만드는 대단히 잘 짜인 신선한 형식의 그림책이다. 세밀하게 표현된 동물들의 유머러스한 표정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32쪽짜리 이 짧은 그림책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 낼 수 있다니 하는 놀라움으로 책장을 덮게 된다.
작가 소개
저자 : 도리스 레허
1962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습니다. 뉴욕 파슨즈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한 후 다수의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렸을 때 화가와 소설가, 연극 배우를 꿈꾸었고, 현재는 스위스에서 가장 성공한 그림책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두 아이,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바젤 근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키우고 있는 고양이는『달걀 도둑을 찾아라!』에도 조연으로 등장한답니다. 한국에 소개된 책으로는 『찰리의 새 집』『넌 왕따가 아니야!』가 있습니다.
역자 : 고우리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는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