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은 새가 온 날>, <이웃에 온 아이>에 이은 치히로 아트북 6권. 시리즈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또 '0-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이라는 부제처럼, 자기 안의 동심의 투명함을 깨우는 일러스트와 글이 모든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가 바다에 간다. 넓은 바다와 멋진 수영복, 그리고 튜브. 하지만 강아지 치치가 함께 오지 않았기에 아이는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자꾸만 치치를 떠올리던 아이는 '치치가 올 때까지 나 헤엄치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편지를 쓴다. 그리고 요술처럼 치치가 도착한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한없이 맑디 맑은 동심이 그대로 울리는 듯한 글이 제 스스로 읽는 이의 마음 속에서 퍼져간다. 아름답고, 맑으면서도 귀여움과 앙증맞음 또한 잃지 않는 이와사키 치히로의 솜씨에 다시금 감탄하게 된다.치치 잘 있나요나도 잘 있어요치치 얌전하게 잘 있나요바다는 굉장히 넓어요반짝반짝 빛나고 예뻐요내 수영복도 아주 예쁜데하지만 치치가 없어서 너무 쓸쓸해요이 편지 보면 바다로 와 주세요치치가 올 때까지 나 헤엄치치 않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와사키 치히로
1918년 12월 15일 일본 후쿠이현에서 태어났다. 10대에 배운 스케치 및 유화 기법과 20대에 배운 서예 기법을 접목해 30대에 이르러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수채화와 수묵화를 결합한 독특한 화풍으로 일본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평생 어린이를 작품 테마로 삼았고, 생전에 반전 및 반핵 운동에 앞장섰다. 일본에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소학관 아동문학상, 문부대신상을 받았고, 해외에서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 일러스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