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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우편번호
페가수스 | 부모님 |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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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35년간 암 환자를 진료해온 임상의가 환자들을 돌보며 떠오른 생각, 의료와 치유에 관한 고민을 기록한 책이다. 오랜 시간 의사로 살아오며 만난 진료실 안팎의 풍경,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치유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환자가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의사로서 견디기 힘든 순간이었다. 환자의 몸에서 물기가 마르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고,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무지와 두려움에 번민했다.

그는 생사가 교차하는 진료실에서 진정한 치유의 의미 묻는다. 데이터에 근거한 현대의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치유의 영역이 있음을, 진정한 회복은 조건 없는 사랑과 두려움 없는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와 함께, 과학의 온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환자 스스로 회복의 여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조용히 손을 맞잡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암이라는 한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삶의 안온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스스로 온전한 회복에 당도할 수 있도록 치유의 주소를 안내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데이터 너머, 치유가 도착하는 곳은 어디인가?
암 환자를 진료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의 기록

35년간 암 환자를 진료해온 임상의가 환자들을 돌보며 떠오른 생각, 의료와 치유에 관한 고민을 기록한 책이다. 오랜 시간 의사로 살아오며 만난 진료실 안팎의 풍경,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치유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 환자가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의사로서 견디기 힘든 순간이었다. 환자의 몸에서 물기가 마르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고,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무지와 두려움에 번민했다.
그는 생사가 교차하는 진료실에서 진정한 치유의 의미 묻는다. 데이터에 근거한 현대의학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치유의 영역이 있음을, 진정한 회복은 조건 없는 사랑과 두려움 없는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와 함께, 과학의 온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환자 스스로 회복의 여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조용히 손을 맞잡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암이라는 한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삶의 안온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스스로 온전한 회복에 당도할 수 있도록 치유의 주소를 안내하는 책이다.

암 환자 곁에서 쓴 35년의 편지
“그들에게는 가닿고 싶은 종착지가 있다. 이 편지가 그 길의 이정표가 되기를”

오랜 시간 암 환자를 진료해 온 임상의가 생사와 치유의 본질을 담담하게 관찰한 기록이다. 수많은 생명이 교차하는 진료실 안팎의 풍경, 그 곁을 지키며 고뇌하던 의사의 사유가 담겨 있다. 저자는 수치와 데이터에 기반한 현대의학만으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치유의 영역을 이야기한다. 진정한 회복은 첨단의 의학만으로 찾을 수 없으며, 치유를 향한 의지, 두려움 없는 믿음과 헌신에서 비롯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의 몸의 주인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생활 수행법과 진료실 밖 일상에서 길어 올린 무위(無爲)의 철학을 함께 전한다. 암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삶의 안온을 소망하는 이들이, 마침내 온전한 회복이 당도할 ‘치유의 주소’를 스스로 찾아가도록 이끄는 차분한 안내서다.

1장 ‘생의 한가운데서 만난 사람들’은 진료실에서 마주한 암 환자들의 투병과 삶, 그리고 죽음에 관한 기록이 담겨 있다. 진료실에서 만난 환우들의 소원을 묻고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마주하는 장면, 평화롭게 임종을 맞이한 후 인사를 전해온 환자 가족의 일화 등이 담겨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걷는 환자들에게 객관적인 조력자이자 든든한 동행자가 되고자 하는 의사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수의를 준비하며 담담히 생의 마감을 준비하는 노인들의 모습, 스러져가는 환우들 곁에 선 임상의로서의 무력감과 깨달음을 사실적으로 서술한다.

2장 ‘데이터 너머의 치유를 찾아서’에서는 현대의학의 통계와 데이터 너머에 있는 치유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환우와 그 가족들은 병세에 대한 확신을 얻기 위해 인터넷과 AI라는 방대한 정보망을 찾아 헤매지만, 생명의 의지와 신비함은 데이터만으로 설명될 수 없음을 전한다. 온전한 치유는 최신의 항암제뿐만 아니라, 두려움 없는 믿음과 조건 없는 사랑에서 비롯됨을 확인한다. 신체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는 호문쿨루스의 비유를 통해 영적 치유의 중요성을 짚어내고, 유언장 작성, 사전 연명 치료 의향서, 심폐소생거부(DNR) 등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현실적인 준비 과정도 함께 안내한다.

3장 ‘내 몸의 주인이 되는 시간’에서는 온전한 치유를 완성하기 위해 환자 스스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생활 지침과 수행 방법을 제시한다. 마음 다스리기, 습관 교정, 식단 관리, 면역 치료, 세포 대사 치료로 이어지는 치유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지친 몸을 원래로 되돌리는 ‘회복’과 그 이상으로 나아가는 ‘향상’의 균형을 유지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묵은 기운을 덜어내는 옷장 정리,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교대호흡법 등의 실천을 독려한다. 대지와 접촉하여 전자를 충전하는 어싱의 원리, 진화론적 관점에서의 섭식 태도, 몸의 상태에 따라 비타민 C 섭취량을 조절하는 ‘장내용량’ 개념도 설명한다.

4장 ‘빈 가슴에 차오르는 것들’은 진료실 밖의 일상과 자연, 삶의 다양한 순간들에서 길어 올린 서정적인 기록들을 수필과 시의 형태로 묶어냈다. 기쁘게 일하는 택시 기사님과의 대화, 척박하게 개척해 온 개인적인 삶의 궤적도 고백한다. 옹이와 혹을 훈장처럼 달고 서 있는 나무, 물과 불의 시간을 견뎌낸 흙그릇, 인도의 산기슭에서 마주한 깨달음 등 사물과 풍경에 빗대어 글로 옮겼다. 인위적인 것을 내려놓고 순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려는 무위의 철학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한다.

그분은 먼 길을 오가면서도 쓰다 달다 불평 한마디 없이, 매주 두 번씩 오셔서 좋아하는 편백 침대에 누워 주사를 맞으셨다. 그렇게 치료가 끝나면 기분이 좋아 어깨춤을 추시곤 했다. 그런 그분에게 무언가 하나라도 더 해드리고 싶어, 오실 때마다 나는 침상 곁에 무릎을 꿇고 아로마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린 뒤 그분이 믿는 하나님께 묵상 기도를 올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복막 파종이 더 심해지고 복통으로 힘들어하시는데, 내게는 뾰족한 답이 없었다. 답답하고 미안한 마음에 하루는 가만히 여쭈었다.
“제가 오실 때마다 기도드리는 거, 혹시 아십니까?”
그러자 그분이 다시 흔들림 없는 눈동자로 나를 마주 보며 말씀하셨다.
“알지요. 저도 원장님을 위해 매일 기도하는걸요.”
아, 신이시여. 저희를 긍휼히 여기소서.
_ 「내 주위의 신들」 중에서

폐암 환우의 질문을 놓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도 자문해 본다. 과학적인 의학적 판단과 환우 자신의 주관적인 직관 사이, 그 아득한 간극에서 마지막까지 존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데이터를 넘어선 ‘연결’이며,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생명의 의지’다.
의사인 나의 역할은 결국 그 지점에 있다. 과학의 잣대로 삶을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환우가 자신의 직관을 믿고 치유의 여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데이터 너머에서 손을 맞잡아 주는 일이다.
_ 「암과 AI」 중에서

마침내 살아 숨 쉬는 치유를 만났다. 마주 앉아 차 한 잔 놓고 오랜 친구처럼 친밀하고 편안하게 깊은 공감을 나누었다.
그에게 물었다. “왜 당신은 낫고, 다른 이들은 안 되는지. 무엇이 당신을 낫게 하는지. 무엇 이 치유의 힘인지”를.
그의 온몸을 뚫고 나오는 대답을 육성으로 들었다.
“그것은 어떤 기막힌 음식이 아니며, 꼭 해내야 하는 마라톤 같은 과업도 아니며, 고가의 유전자 조작 항암제만도 아니다.”라고.
_ 「누가 치유되는가? 무엇이 치유하는가?」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어해용
35년간 암 환자를 돌보고 있는 임상의다. 암과 비타민에 관해 수백 회 이상 강연을 이어왔으며, 진료실에서 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느낀 단상들을 모아 시와 수필을 쓰고 번역을 겸하는 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하다. 또한, 인도 사드구루(Sadhguru)의 이샤 파운데이션(Isha Foundation)에서 수련한 요가 수행자다. 의학과 철학을 아우르며 치유의 본질을 찾고 있다.

  목차

1장. 생의 한가운데서 만난 사람들
소원 / 아들의 마사지 / 선물 받은 롤렉스 시계 / 어떤 전화 / 지뢰밭의 동행 / 내 주위의 신들 / 진료실 단상 / 열두 척의 환자 / 암학회의 쪽지 / 8월의 창가 / 뉴질랜드에서 온 편지 / 두 개의 대화 / 마지막 숨소리 / 사랑방의 오후 / 행복한 동행 / 의사로서 힘든 일 / 축하의 날 / 안산 단원구 / 서설 / 실존적 이름 '나' / 암에 대한 농담 / 토끼, 이놈. 게 섰거라! / 환자 곁에서

2장. 데이터 너머의 치유를 찾아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 암과 AI / 은유로서의 사람 / 암은 형벌이 아니다 / 암은 5년제 공부다 / 암은 왜 고통스러운가? / 누가 치유되는가? 무엇이 치유하는가? / 사랑을 책으로 배울 수 없듯이 / 어떤 사람이 암을 스스로 치유하나요? / 마음에 기대어 / 이 몸의 주인은 누구인가? / 부엉이 방구통 / 어느 의사의 질문 / 살아갈 의미가 없어요 / 항암을 해야 하나요? / 산을 넘는 마음 / 어느 의사의 유언 / 존엄한 삶을 위한 준비

3장. 내 몸의 주인이 되는 시간
치유는 수행입니다 / 핸드폰 기능을 얼마나 알고 쓰시나요? / 회복과 향상 / 옷 정리, 기운 정리 / 운동해야 하는 이유 / 포도를 먹는 진화론적 자세 / 비타민 C를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 건강을 위해서 / 노래 숙제 / 땅을 밟아야 하는 이유 / 숨 쉬세요! / 공간에 기대어

4장. 빈 가슴에 차오르는 것들
어느 택시 기사의 운수 / 비 오는 출근길의 기억 / 퇴근길에 탄 택시 / 나의 흙 발자국 / 어머니와 진로 선택 / 이과생이 재수 없는 이유 / 눈이 온다 / 쌍화차 / 인도 산기슭에서 / 숨 / 내려야 보인다 / 나무 / 그릇이 되기까지 / 판전 / 치유 / 하루 / 차 한잔합시다 / 더도 덜도 말고 / 새봄 / 같은 처지 / 창 / 울음 /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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