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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
자기만의 방을 넘어 삶이라는 파도로
마음산책 | 부모님 |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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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버지니아 울프는 오랫동안 ‘우울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작가’라는 이름표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삶의 기쁨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각한 사람이었고, 독서를 사랑한 열정적인 독자였으며, 기존의 질서와 권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 비판적 지성이었다. 무엇보다 인간의 의식과 감각이 움직이는 방식을 문장으로 옮기며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작가였다.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은 익숙한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그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재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작가이자 번역가, 영국 여성문학 연구자인 최리외가 소설과 에세이, 편지, 일기 등 방대한 저작에서 문장들을 엄선해 한 권으로 엮었다. ‘삶이라는 미지의 정원’ ‘우아한 냉소’ ‘몸과 감각의 지도’ ‘읽는 인간의 기쁨’ ‘글로 붙드는 세계’ ‘여성의 방을 위하여’ ‘다른 존재들 사이에서’라는 일곱 개의 주제 아래 삶과 유머, 독서와 글쓰기, 여성과 자유를 향한 울프의 사유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독자는 문장마다 날카로운 관찰자, 유쾌한 친구, 고독한 사색가를 만나게 된다.

책에는 영어 원문을 함께 수록해 번역문과 원문을 나란히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울프 특유의 리듬과 호흡, 문장의 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다. 한 세기를 건너온 문장들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살아 있는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나는 하나의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복잡하고 다면적인 존재다”
끝없이 새로워지는 이름, 버지니아 울프가 남긴 문장들

버지니아 울프는 오랫동안 ‘우울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작가’라는 이름표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삶의 기쁨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각한 사람이었고, 독서를 사랑한 열정적인 독자였으며, 기존의 질서와 권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 비판적 지성이었다. 무엇보다 인간의 의식과 감각이 움직이는 방식을 문장으로 옮기며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작가였다.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은 익숙한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그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재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작가이자 번역가, 영국 여성문학 연구자인 최리외가 소설과 에세이, 편지, 일기 등 방대한 저작에서 문장들을 엄선해 한 권으로 엮었다. ‘삶이라는 미지의 정원’ ‘우아한 냉소’ ‘몸과 감각의 지도’ ‘읽는 인간의 기쁨’ ‘글로 붙드는 세계’ ‘여성의 방을 위하여’ ‘다른 존재들 사이에서’라는 일곱 개의 주제 아래 삶과 유머, 독서와 글쓰기, 여성과 자유를 향한 울프의 사유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독자는 문장마다 날카로운 관찰자, 유쾌한 친구, 고독한 사색가를 만나게 된다.
책에는 영어 원문을 함께 수록해 번역문과 원문을 나란히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울프 특유의 리듬과 호흡, 문장의 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다. 한 세기를 건너온 문장들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살아 있는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울프는 유머를 즐기고 기쁨과 웃음의 힘을 분명히 아는 작가였다. 물론 일생에 걸쳐 여러 차례 신경쇠약을 겪었으나 수많은 편지와 일기에서 드러나는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즐거움의 정서는 ‘자살’이라는 단어 하나로한 사람의 일생을 압축하기에는 지극히 부족할 만큼 유쾌하다.
_「들어가며」에서


삶이라는 미지의 정원을 거닐며
일상의 작은 기적들을 기록하다

울프에게 삶은 끝내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미답의 영토였다. 그는 거대한 사건이나 역사적 순간보다 일상 속에서 문득 모습을 드러내는 감정과 기억, 감각의 파편들에 주목했다. 무심코 지나치는 풍경과 생각의 흐름 속에야말로 삶의 본질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순간들을 붙잡고자 울프는 의식과 감각이 움직이는 방식을 문장으로 옮겼고, 그 시도는 소설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놓았다.
『댈러웨이 부인』에서는 하루 동안 현재와 기억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포착하고, 『등대로』에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삶과 관계를 응시하며, 『파도』에서는 여섯 인물의 목소리로 존재의 리듬을 탐색한다. 이처럼 울프는 소설을 통해 삶에 대한 결론을 서두르기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감각과 정서를 문장 속에 되살려낸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평범한 하루와 사소한 풍경 속에서도 삶의 깊이를 발견하는 일이며, ‘위대한 계시’ 대신 ‘일상의 작은 기적들’에 시선을 기울이는 일이기도 하다. 찰나의 감정과 기억 속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하고자 했던 울프의 문장들은 세계를 바라보는 감각을 새롭게 일깨운다.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이 전부였다, 단순한 물음 하나. 수년이 흐르며 점점 더 옥죄어오는 물음. 위대한 계시는 끝내 오지 않았다. 위대한 계시란 어쩌면 결코 오지 않는 것인지도 몰랐다. 대신 일상의 작은 기적들, 반짝임들, 어둠 속에서 예상치 못하게 그어진 성냥불 같은 순간들이 있었다. 바로 지금 이순간이 그러했다.
_「Ⅰ삶이라는 미지의 정원(『등대로』)」에서


여성의 방을 넘어
자기만의 언어로 세계를 다시 쓰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질문한 작가였다. 『자기만의 방』과 『3기니』에서 그는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재능만이 아니라 돈과 공간, 교육과 자유라고 말하며, 남성의 경험과 가치가 보편으로 간주되던 시대의 불평등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나아가 사회가 요구하는 성 역할과 관습을 의심하며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이름표 너머의 존재를 그려보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올랜도』에서 가장 자유롭고 대담하게 펼쳐진다. 울프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는 주인공 올랜도를 통해 성별이 결코 단일하고 고정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시대와 성별, 사회적 위치를 가로지르는 올랜도의 여정은 인간을 하나의 범주 안에 가두려는 시선에 대한 유쾌하면서도 급진적인 도전이다.

남성은 세상이 자신의 쓰임을 위해 만들어지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빚어진 양,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여성은 치밀함을 가득 담아, 심지어는 의심 가득한 곁눈질로 세상을 바라본다. 만약 둘 다 같은 옷을 입었다면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같아졌을지도 모른다.
_「Ⅵ 여성의 방을 위하여(『올랜도』)」에서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들』은 이처럼 울프가 평생 붙들었던 질문들을 한데 모았다. 여성의 삶에서 출발한 그의 사유는 성별과 역할, 자유와 억압을 둘러싼 익숙한 경계들을 흔들며 더 넓은 인간 이해로 나아간다. 그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끝없이 새로워지는 버지니아 울프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쓰는 책의 소재, 문장의 실체는 현실에서 포착한 그대로가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문장 자체와 에피소드들은 우리 삶의 가장 멋진 순간들을 다룬 투명한 실체여야 하고, 우리는 현실과 현재 시간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작품을 읽을 때 독자들은 각자 스스로의 독자이다. 작가의 작품은 독자에게 제공되는 하나의 도구로, 그 책이 아니면 독자 스스로 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 것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우리의 모든 능력과 비판 기능이 팽창한 상태는 일종의 은총 상태이다. 이 자발적인 예속이 바로 자유의 시작이다.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위대한 작가가 느낀 것을 재창조해보려는 노력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그런 심오한 노력을 하면서 대가의 사상과 함께 자신의 생각이 탄생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버지니아 울프
1882년 영국 런던에서 당대의 저명한 학자이자 문필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과 어머니 줄리아 프린셉 덕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자 형제들처럼 공식 대학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서재에서 많은 책을 탐독하며 시간을 보냈다. 13세가 되던 해인 1895년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처음으로 신경 쇠약을 앓았고, 1904년 아버지마저 사망하자 재발하여 자살을 기도했다. 이후 화가인 언니 버네사와 함께 블룸즈버리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의 지식인, 예술가 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울프가 주축이 되어 활동한 이 모임은 훗날 <블룸즈버리 그룹>으로 알려진다. 1912년 그룹의 일원이던 레너드 울프와 결혼했으며, 남편과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차려 T. S. 엘리엇과 E. M. 포스터의 작품 등을 출간했다.1915년에 첫 소설 『출항』을 발표한 후 『밤과 낮』(1919)을 거쳐 실험적인 성격을 띤 『제이컵의 방』(1922)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평론,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모더니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댈러웨이 부인』(1925), 『등대로』(1927), 『올랜도』(1928), 『파도』(1931) 등의 소설들과 페미니즘 필독서가 되다시피 한 『자기만의 방』(1929) 등 여러 편의 산문들을 발표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시골집으로 피신했지만, 심해지는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다가 1941년 3월 이른 아침 강가로 나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 등과 함께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버지니아 울프는, 오늘날 영문학의 기념비적 작가이자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목차

들어가며
이 책에 인용된 저작물과 편지 및 일기

Ⅰ 삶이라는 미지의 정원
Ⅱ 우아한 냉소
Ⅲ 몸과 감각의 지도
Ⅳ 읽는 인간의 기쁨
Ⅴ 글로 붙드는 세계
Ⅵ 여성의 방을 위하여
Ⅶ 다른 존재들 사이에서

버지니아 울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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