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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꽃밭
시와에세이 | 부모님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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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양문규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여여하였다』 이후 무려 9년 만에 선보이는 결실로 전편이 어머니께 바치는 헌시다. 칠순을 바라보는 아들이 구순의 어머니께 드리는 지극한 사모곡이다. 양문규 시인은 지금도 어머니를 ‘엄니’라 부른다. 그 호명 속에는 단순한 부름을 넘어, 삶의 뿌리와 정서의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엄니 꽃밭』에는 그야말로 온통 ‘엄니’로 가득 차 있다.

  출판사 리뷰

실존과 초월이 이루는 ‘엄니’라는 생의 만다라

양문규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엄니 꽃밭』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양문규 시인은 『벙어리 연가』(실천문학사, 1991), 『영국사에는 범종이 없다』(실천문학사, 2002), 『집으로 가는 길』(시와에세이, 2005), 『식량주의자』(시와에세이, 2010), 『여여하였다』(시와에세이, 2017)를 펴낸 바 있다.
『엄니 꽃밭』은 『여여하였다』 이후 무려 9년 만에 선보이는 결실로 전편이 어머니께 바치는 헌시다. 칠순을 바라보는 아들이 구순의 어머니께 드리는 지극한 사모곡이다.
양문규 시인은 지금도 어머니를 ‘엄니’라 부른다. 그 호명 속에는 단순한 부름을 넘어, 삶의 뿌리와 정서의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엄니 꽃밭』에는 그야말로 온통 ‘엄니’로 가득 차 있다.

안채 뒤뜰 취나물 곰취 방풍나물 당귀 황지 산부추 부지깽이
뒤뜰 언덕 너도바람꽃 지칭개 기린초 향유 금낭화 모싯대 짚신나물
탱자나무 울타리 아래 꽃다지 씀바귀 꿀풀 향달맞이 국화
목백일홍 아래 삼지구엽초 개양귀비 박하 상사화 꽃무릇
석류나무 아래 현호색 제비꽃 종지나물 민들레 애기나팔꽃 마타리
장독대 옆 채송화 과꽃 봉숭아 분꽃 하늘말나리 작약 모란

여여산방 사방 천지 꽃 시절 팔순 지난 우리 엄니 있다
―「엄니 꽃밭」 부분

작품에 나열된 식물 목록은 구체적인 생활 장소와 연결되면서 ‘우리 엄니’의 생애가 고스란히 각인된 실존적 지도가 되는데, 이 촘촘한 명명의 의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엄니’는 한 개인의 육신을 넘어 지상의 모든 생명과 함께 호흡하는 대지, 곧 ‘꽃밭’으로 전화하게 된다. “천년하고도 또 천년/말없이 서 있는 엄니”(「천태산 은행나무」)라는 형상에 이르면 ‘엄니’는 시간까지 초월하여 우주적 근원에 닿아 있는 신화적 존재로 승화된다.
시인의 어머니는 지금 요양원에 계신다. “어제는 서서 걸었고/오늘은 앉아서 걷고/내일은 누워서 걸을지”(「걷는 엄니」) 모르는 엄니는 그 고통의 시간도 살고 또 살아내는 존재, “걷고 또 걷는” 실존이다. 이토록 강인한 모성적 힘들은 시인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어 생의 ‘구절’마다 환기된다. “사월에 진달래 피고/시월에 구절초 피고/또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피고 지고” ‘엄니’는 그렇게 매 순간을 살아 시인에게 ‘꽃’으로 온다. 시인은 “산다는 건 고통을 달게 걸으며/슬픔이 말라갈 때 피는 꽃이라/한 구절 한 구절 모두 꽃답다는 걸”(「구절초」) ‘엄니’로부터 배운다. 시인에게 ‘엄니’는 이렇게 생을 통해 깨우침을 주는 교훈적 존재다.

흘러가는 세월이 함박웃음 잡아갔나//아픈 다리 매만지며 햇볕 쬐는//마당 한쪽//덕지덕지 주근깨//검버섯//늦은 작약(芍藥)이 핀다
―「엄니의 봄날」 전문

뻣뻣한 내 손을 꼭 잡고/니 아부지 눈 흙 들어가기 전까지/밥숟가락 챙겨드려//학산 새재 소낙비 지나가듯/잠시 고향마을 다녀오는 발걸음 소리,/다시 요양원 들어가시자마자//전화벨이 우는 듯해 뒤를 돌아보니/요양원 건물 유리창이/모두 엄니 퀭한 눈동자 같다
―「엄니 당부」 부분

양문규 시인의 시에서 아픈 엄니의 근원과 현실, 초월과 실존이 이분법적으로 나뉘어 있지 않다. ‘엄니’는 사그라져가는 육신을 가진 실존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마당 한쪽//덕지덕지 주근깨//검버섯//늦은 작약(芍藥)이” 피듯 온갖 꽃을 품는 대지이자 꽃 그 자체로서 초월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꽃’의 형상화라는 시적 의장을 통해 “전화벨이 우는 듯해 뒤를 돌아보니/요양원 건물 유리창이/모두 엄니 퀭한 눈동자 같”은 실존적 고통과 초월적 수용의 융합을 탁월하게 구현해낸다. 이런 시들은 특히 형식미가 뛰어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는 쉽게 읽히면서도 쉽지만은 않다. 헐거운 듯한 행간마다 의미와 정서가 팽팽한 밀도로 스며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양문규 시인의 시를 꼼꼼히, 거듭 읽어야 하는 이유다. 그렇게 읽어가다 보면 어떤 삶이라도 수용하고 긍정하는 ‘엄니’의 숭고한 생애가 내면에 선명한 무늬로 새겨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비극조차 생의 한순간으로 품어 안는 시인의 심원한 시선은 존재의 허기 속에서 부유하는 우리에게 뿌리를 되찾아 줄 것으로 믿는다. 그 아프고도 따듯한 위무의 공간이 『엄니 꽃밭』이다.
나태주 시인은 이 시집의 추천사에서 “우리 양문규 시인의 이번 시집은 엄니의 세상이고, 그 엄니가 가꾸는 꽃의 나라, 꽃의 왕국, 엄니가 꽃이고 꽃이 엄니다. 시인은 굳이 효도니 효심이니를 말하고 있지 않지만 지극한 효심의 발로다. ‘효가 백행의 근본’이라는 고전적인 문장을 여기서 굳이 반복할 필요 없이 심히 부럽고 자랑스런 일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흘러가는 세월이 함박웃음 잡아갔나

아픈 다리 매만지며 햇볕 쬐는

마당 한쪽

덕지덕지 주근깨

검버섯

늦은 작약(芍藥)이 핀다
―「엄니의 봄날」 전문

꽃이 지기 무섭게

벌 나비 고요하다

떨어진 꽃잎에

달빛 두근두근

엄니 발자국

총 총 총
―「시(詩)」 전문

가을이 오고 말았습니다

고추잠자리가 높은음자리표를 그리고
감나무가 홍등을 내걸고 갈맷빛 산천을 수습합니다
계곡을 빠져나가는 물소리가 적요합니다

영국동에 와 영국사와 망탑 사이
천태산 무늬 노오란 나비 떼를 바라봅니다
당신은 수수만년 은행나무로 살다가

가을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엄니의 가을」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양문규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1989년 『한국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벙어리 연가』, 『영국사에는 범종이 없다』, 『집으로 가는 길』, 『식량주의자』, 『여여하였다』. 산문집 『너무도 큰 당신』, 『꽃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멋대로 생생』. 여행에세이 『길을 가는 자여 행복하여라』. 논저 『백석 시의 창작방법 연구』. 평론집 『풍요로운 언어의 내력』 등이 있다. 현재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04

제1부

엄니의 봄날·13
물매화·14
꽃에게 묻다·15
엄니 꽃밭·16
별·19
구절초·20
꽃 소식·22
천태산 은행나무·23
애기똥풀·24
밥 싸움·25
아프다·26
노산(魯山)에서·28
시(詩)·29
엄니가 아들에게·30
걷는 엄니·32
어제 눈·34

제2부

천태산·37
산작약·38
푸른 엄니·39
구절비·40
공주에 가면·42
초봄·43
영국동·44
눈길·45
자작나무·46
오목눈이를 읽는다·47
저 산속에 누가 사나·48
가을·50
서설(瑞雪)·51
밥 먹자·52
거짓말·54

제3부

엄니의 가을·57
손칼국시·58
설날 아침·59
찬비·60
고향마을·62
외갓집·64
쑥부쟁이·66
물건리에서·68
느티나무·70
절하는 은행나무·72
대파·73
하지(夏至)·74
까치설날·75
천황사 전나무·76
동네 한 바퀴·78
정지간·79
신경림·80

제4부

첫 마음·83
아부지·84
봄밤·86
부처님 똥·87
가을밤·88
아흔·89
청라언덕·90
엄니 당부·92
엄니의 기도·94
눈 오는 날·96
꽃·97
노월(盧月)마을에 가서·98
생일·100

해설│박진희·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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