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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김영사 | 부모님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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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묵돌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초월》은 지독한 상처를 안고 성장한 여자와 그 상처를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망친 한 남자의 이야기다. 불투명한 미래라는 그물에 걸려든 채 희망 없이 살던 남자는 어느 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여자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끔찍한 상처를 파헤치고 나아가 구원하고자 애쓴다. 상처의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그 과정은, 단순한 회한을 넘어서 ‘구원’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감정으로 확장된다. 《초월》은 ‘사랑이란, 완벽한 조건과 이해득실 위에서만 시작되는가’라는 현대 젊은 세대의 사랑관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도 사랑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곧 우리 시대에 사랑이 여전히 존재하는가에 대한 날카로운 탐문이기도 하다. 전 세계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한 전개, 치밀하게 설계된 사건 속에서 미친 듯 폭주하는 인물들의 궤적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진경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당신은 사랑을 위해 무엇까지 초월할 수 있나요?”

인간의 불완전함을 통해 완전함을 그리는 작가
이묵돌이 선사하는 깊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원초, 《초월》

이묵돌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초월》은 지독한 상처를 안고 성장한 여자와 그 상처를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망친 한 남자의 이야기다. 불투명한 미래라는 그물에 걸려든 채 희망 없이 살던 남자는 어느 날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여자의 비밀스러운 과거와 끔찍한 상처를 파헤치고 나아가 구원하고자 애쓴다. 상처의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그 과정은, 단순한 회한을 넘어서 ‘구원’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감정으로 확장된다. 《초월》은 ‘사랑이란, 완벽한 조건과 이해득실 위에서만 시작되는가’라는 현대 젊은 세대의 사랑관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도 사랑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곧 우리 시대에 사랑이 여전히 존재하는가에 대한 날카로운 탐문이기도 하다. 전 세계를 넘나드는 스케일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한 전개, 치밀하게 설계된 사건 속에서 미친 듯 폭주하는 인물들의 궤적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진경을 선사한다.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바꿀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를 마주할 수 없었던 남자 그리고 그 기억의 한가운데 홀로 남겨진 여자. 《초월》은 서로 다른 시간 속에 고립된 두 인물이 '상처'라는 공통의 감정을 매개로 다시 연결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해도와 도연은 서로를 향한 감정이 사랑인지도 모른 채 함께 시간을 쌓아가다 끝내 이별을 맞게 되고, 결국 도연이 버림받는 상황에 놓인다. 사람에게 단 한 번도 온기를 느껴본 적 없는 도연은 자신을 처음으로 품어준 해도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나버린 해도의 흔적을 좇아 나선다. 하지만 그 여정은 곧 상처와 진실 그리고 시간의 균열 속으로 뛰어드는 일이 되어버리고, 도연은 결코 해도와 닿을 수 없는 세계로 흘러가고 만다.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도 사랑일 수 있는가”
이묵돌이 던지는 사랑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질문

이 소설은 사랑을 이상화하지 않는다. 대신 조건과 타이밍, 트라우마와 후회의 층위를 세심하게 탐색하며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면으로 묻는다. ‘텐서(소설 속 시간 여행자)’라는 개념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존재를 설정하고, 그 능력을 쥔 인물이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가 아닌 ‘무엇을 감당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인간 내면의 깊은 감정선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한 사람을 위해 세상을 뒤틀고, 파괴하면서도 멈추지 않는 그 마음은 과연 구원일까. 만약 그것이 구원이라면, 그 근간에는 어떤 감정이 깃들어 있는가. 이 소설은 상처 입은 존재를 있는 그대로 끌어안는 ‘태도로서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타인의 고통에 끝까지 머무는 것, 그 자리를 함께 지키는 것이라고.

《초월》은 인간 존재의 근원을 향해 철학적으로 탐색한다. 시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음에도, 해도는 세계의 질서를 재편하거나 과거를 지우는 대신, 단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일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한다. 시베리아의 설원, 멈춰버린 기차의 객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의 문 앞에서 그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이 사람의 고통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은 곧 독자를 향한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무엇까지 감내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과연 타인의 고통 속에 머무를 수 있을까. 《초월》이 던지는 묵직한 물음에 이제 독자가 답할 차례다.

내가 ‘버려졌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로서는 억울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는 단지 떠나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그것은 여느 연인들처럼 있는 대로 감정을 소진해 버리고, 서로를 헐뜯으며 찢겨져 나가는 난잡한 이별과는 달랐다. 나는 그의 정중한 요청에 어쩔 줄 모르고 떨어져 나왔다. 손끝에 맺힌 물방울이 중력에 이끌려 낙하하듯이. 돌바닥에 부딪히자마자 산산조각으로 깨어지듯이.

해도의 앞에 펼쳐진 것은 꿈도, 장난도 아니었다. 그것은 삶이었다. 놀랍게도 그것은 삶이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주어졌던 그것을 잘 마무리했고, 지금쯤 그것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자유와 안식을 누리고 있어야 했다. 그래야 했는데. 해도는 살아 있었다. 다시금 그는 볼 수 있었고, 들을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 배가 고팠고, 누워 있으면 좀이 쑤셨으며, 문틈에 발가락을 찧으면 고통스러웠다. 그는 또다시 삶에 던져진 것이다.

그때 객실 문을 박차고 들이닥친 남자, 그 거지 같은 몰골의 남자가 미리 써놓은 듯한 쪽지를 자신에게 내밀었을 때. <숨겨줘. 쫓기고 있다. 찾고 있는 게 있어. 삼 년 동안 시베리아를 수색 중이다.> 그 남자의 침입, 그 쪽지의 내용, 그 어떤 것도 자신의 머릿속에는 그려진 적이 없는 이미지였다. 그럼에도 산은 전혀 놀란 표정을 짓지 않았다. 침착하게 그 남자의 부탁대로 몸을 숨겨주었다. 그리고 태연하게 말하고 행동하면서 생각했다. 이놈이다. 이놈이 미래를 바꾸고 있어.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묵돌
1994년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났다. 수필집 《여로》와 《최선의 우울》, 소설집 《시간과 장의사》 《모두가 회전목마를 탄다》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를 썼다.

  목차

• 1부
• 2부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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