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21년 두 번째 시집 ≪비밀의 숫자를 누른다≫에 이어, 4년 만에 발표한 세 번째 신작시집 ≪사는 것이 외로워도≫는 김태경 시인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과 위로의 시집이다. 그리고 그 독백을 독자와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려는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할까? 끊임없이 자문자답하면서 쓴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가령 <세 정거장 남겨두고 내렸다>라는 시와 같이 우리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야만 하는 존재인가? 하지만 목적지까지 끊임없이 가는 길에서 ‘일탈’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다. <일요일>이란 시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느긋하게 사는 것을 얼마나 중요한가를 뒤늦게 배운 시인은 잠든 아들에게 ‘느긋함’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또 우리는 날마다 이 푸른 별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깨닫고 나면 그 어떤 슬픔도 다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시인은 그러한 마음을 담아 노래한다.이 시집에는 노동시가 실려 있다. 노동이란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편이다. 그 노동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정직한 땀의 가치이다. 그리고 고독이다. 그 고독 속에서 흐트러진 정신이 육체의 건강성을 통해 더 맑은 영혼을 갖게 된다는 것을 시인은 노래한다. 가령 <아파트 벽화공>, <노동의 하루>, <택배 시집>, <진부 공판장에서>, <농부의 꿈이 날아오른다>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시들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태경
1962년 평창군 진부면에서 태어남.2008년 월간모던포엠 5월호 ‘세탁소’ 외 3편으로 등단.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사편찬위원.현) 강동문인협회 회장, 현) 평창문인협회 회원.박재삼 문학상 수상, 영월기행수필공모전 수상, 제2회 강동문학상 수상.≪시집 별을 안은 사랑≫(북허브), ≪비밀의 숫자를 누른다≫(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