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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론산책
황금알 | 부모님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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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에 대한 고전적 성찰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고대부터 20세기 초까지의 대표적인 시론 15편을 번역하고 해설한 인문서이다. 번역가 김석희는 『문학청춘』에 3년간 연재했던 ‘세계시론산책’ 칼럼을 바탕으로 이 책을 엮었다. 아리스토텔레스, 호라티우스, 셸리, 릴케, 발레리 등 서구 시론의 정수를 이루는 주요 사상가들의 원전을 엄선하여, 각 시대의 시학이 지닌 철학적 통찰과 미학적 규범을 현대어로 풀어냈다. 고전주의에서 상징주의, 낭만주의를 넘어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시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시와 문학의 본질을 다시 묻는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사유의 장을 제공한다.시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언어는 어디까지 노래가 될 수 있을까. 『세계시론산책』은 인간이 언어를 미학적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발견’에서부터 시작된 시의 탄생과 발전을 탐구하는 여정이다. 번역가 김석희는 술자리의 청탁으로 시작된 연재를 집필하면서, “고전적인 평가를 받은 시론”을 하나씩 골라 ‘시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귀 기울인다.시학―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기원전 384년에 마케도니아의 스타게이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마케도니아의 왕 아민타스 3세의 주치의였다. 성씨가 따로 없던 시대여서 이름이 그냥 아리스토텔레스다. 그는 마케도니아의 왕자 필리포스와 어릴 적부터 친구로, 궁전에서 함께 자랐다. 18세 때 아테네에 있는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에 입학했고, 나중에 그곳의 교수가 되었지만, 기원전 347년에 스승이 타계하자 마케도니아로 돌아가 필리포스 왕의 궁전에 머물면서 왕자(훗날의 알렉산더 대왕)를 가르쳤고, 기원전 335년에 아테네에 돌아와 리케이온에 자신의 학원을 차리고 12년 동안 연구와 교육에 전념했다. 시내에서 리케이온에 이르는 산책로를 오가면서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토론하곤 했는데, 이런 교수법 때문에 ‘소요학파’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 남아 있는 저작의 대부분은 이 시기 제자들의 수강 노트이다. 물리학·형이상학·논리학·수사학·정치학·윤리학 등 다양한 주제에 걸친 약 400편의 글이 그의 저술로 추정되고 있다. 기원전 323년에 알렉산더 대왕이 죽자 아테네에는 마케도니아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었고, 마케도니아 출신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의 사제에 의해 신에 대한 불경죄로 고발당했다. 이듬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학원을 제자에게 물려준 뒤 어머니의 고향인 할키스로 망명했고, 그해 말에 병사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플라톤의 시인추방론에 대한 하나의 반론으로 쓴 것이다. 플라톤은 시의 모방은 진리와 무관하며, 시인은 시민을 현혹해 이성적 판단력을 흐리게 하기 때문에 시인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시를 모방의 예술로 간주하고, 제9장의 ‘개연성’ 이론으로 시를 옹호하고 나섰다. 시란 ‘이미 일어난 일’을 다루는 게 아니라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개연성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다루는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고 보편적이라는 것이다. 「시학」은 2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번역은 그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발췌한 것으로, 텍스트는 잉그램 바이워터(Ingram Bywater)가 영역한 것을 사용했으며, 무라지 요시나리(村治能就)의 일역판을 참고했다.]
제1장시가 우리의 주제이긴 하지만, 나는 시작(詩作) 기술 전반에 대해 말할 뿐만 아니라 시의 여러 종류와 그 각각의 기능, 좋은 시에 요구되는 플롯의 구조, 시를 이루는 요소들의 수와 성질에 대해서도 논하고자 한다. 자연스러운 순서에 따라 원론적인 사실부터 이야기를 시작하자.서사시와 비극과 희극과 디티람보스, 그리고 대부분의 피리와 리라 연주는 전반적으로 보면 모두 모방의 여러 형태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세 가지 점에서 서로 다르다. 즉, 모방의 수단이 다르거나 대상이 다르거나 방식이 다르다.사물을 재현할 때 어떤 이들은 형상과 색채를 수단으로 사용하고 또 어떤 이들은 목소리를 사용하듯이, 위에 언급한 여러 기술 분야에서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수단은 리듬과 언어와 선율(멜로디)이지만, 이것들은 하나씩 독자적으로 사용되거나 두세 가지가 결합하여 사용된다. 예컨대 피리와 리라의 연주에서는 리듬과 선율의 결합이 수단으로 사용되고, 피리 소리를 흉내 내는 따위의 기술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무용수의 모방에서는 선율 없이 리듬만 수단으로 사용되는데, 무용수는 춤사위의 율동으로 사람들의 행위와 감정만이 아니라 성격까지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문이나 운문에서는 선율 없이 언어만 사용하여 모방하는 기술도 있고, 운문에서는 운율을 하나만 사용하기도 하고 여럿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날까지도 이런 모방 형태를 일컫는 명칭이 없다. 소프론이나 크세나르코스의 흉내극과 소크라테스의 대화록 등을 일컫는 공통된 명칭이 없고, 이 두 가지 경우의 모방이 3보격이나 애가나 다른 종류의 운문으로 되어 있다 해도, 그것을 가리키는 공통된 명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운율의 명칭에 ‘시인’이라는 말을 덧붙여서 ‘애가 시인’, ‘서사시 시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사람들이 그들을 시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들의 작품이 모방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시를 지을 때 운율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의학이나 자연학에 관한 저술이 운문으로 되어 있으면 그 저자를 시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호메로스와 엠페도클레스는 작품에 운율을 사용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 따라서 호메로스를 시인이라고 불러야 한다면, 엠페도클레스는 시인이 아니라 자연학자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이런 경우의 모방이 카이레몬의 랍소디아 『켄타우로스』처럼 온갖 운율로 이루어져 있을 때도 우리의 입장은 역시 마찬가지여서, 카이레몬을 시인으로 인정해야 한다.이런 기술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해두자. 마지막으로 디티람보스와 송시, 비극과 희극처럼 앞에서 말한 모든 수단들, 즉 리듬과 선율과 운율을 결합한 기술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은 세 종류의 수단을 모두 함께 사용하고 또 어떤 것은 하나씩 따로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기술의 이런 차이를 나는 모방 수단이라고 부른다.
제2장모방자들이 모방하는 대상은 행위인데, 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고귀하거나 저열할 수밖에 없다. 이 좋고 나쁨의 경계선은 인류 일반을 구분하는 경계선이기 때문에, 인간 성품의 다양성은 이 기본적인 구별에서 생겨난다. 따라서 모방 대상인 행위자들은 좋고 나쁨에 있어서 우리들보다 수준이 높거나 낮거나 같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화가들의 경우, 폴리그노토스가 묘사한 인물들은 우리보다 잘났고, 파우손이 묘사한 인물들은 우리보다 못났으며, 디오니시오스가 묘사한 인물들은 우리와 비슷하다. 위에서 말한 기술들이 모두 이런 차이를 허용하고, 이런 다름으로 제각기 대상을 묘사하면 서로 다른 별개의 기술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런 차이는 무용에도 나타날 수 있고 피리와 리라 연주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언어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기술, 즉 산문이나 가락이 없는 운문에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메로스가 묘사한 인물들은 우리보다 잘났고, 클레오폰이 묘사한 인물들은 우리와 비슷하고, 최초의 패러디 작가인 타소스 출신의 헤게몬이나 「딜리아스」의 작가인 니코카레스가 묘사한 인물들은 우리보다 못났다. 디티람보스와 송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티모세오스와 필록세노스가 쓴 『키클롭스』에서 볼 수 있듯이 등장인물을 서로 다르게 묘사할 수 있다. 이런 차이는 비극과 희극을 구별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희극은 등장인물들을 당대의 사람들보다 못나게 묘사하고, 비극은 잘나게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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