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이 80에 이르기까지 평생 교육학자로 일해온 이해명 교수가 자신의 일생과 연구를 정리하여 젊은 부모 세대를 위한 당부로 녹여낸 교육 에세이다. 자신은 어떻게 아이를 길러냈는지, 시험 점수를 넘어 인생의 실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지, 지금 젊은 부모 세대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교육의 가치와 방법을 한 권에 오롯이 담아냈다. 미국과 영국에서 효과적인 교육법과 교육철학을 배워 자녀들에게 적용시켜온 저자는 꾸준한 훈육과 독서 교육, 토론과 글쓰기 수업을 성장 과정에 맞추어 진행한 결과 아들을 예일대학교에 진학시킬 수 있었다. 영유아기부터 초등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로 중점을 두어야 할 교육의 방침을 세심하게 전하는 이 책은 초보 엄마와 아빠가 아이 교육의 밑바탕을 그리기 위한 ‘첫 번째 책’이 될 것이다.들어가며얼마 전부터 손주를 돌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한없이 사랑스러운 손주가 무럭무럭 커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제가 아이들을 키울 때를 되돌아보았습니다. 그간 잘한 일도 있었지만 잘못한 일도 많았기에, 젊은 부모 세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적어내려갔고, 그 결과 이 책이 나올수 있었습니다. 교육학자 할아버지로서 다음 세대에게 남기고 싶은 ‘교육의 유산’이라고나 할까요.
1장 교육은 어떻게 유산이 되는가교육은 사람다운 사람, 인격을 갖춘 인간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가 여전히 성적이 교육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성적이 좋아야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짧은 생각이다. 직장에서의 성공은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오지선다형 시험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업무에 대한 열정과 적응력을 포함한 종합적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자기 일이 좋아서 열심히 하고 구성원들과 협력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그러므로 교육에 대한 투자는 멀리 보고 해야 한다. 학교 성적에만 연연하면 안 된다.
2장 아이는 어떻게 크는가부모는 자녀에게 도덕적・종교적・정치적 관심사와 가치 지향점에 관한 본보기가 되며, 그런 것을 강조하기도 한다. ‘부모와 자녀 관계’라는 환경의 영향력은 대단히 크다. 특히 부모로 인한 형제자매의 경험은 성격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 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좋은 집에 살게 하는 호사만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와 대화해야 한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어려워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행동이다.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 흔히들 듣고 하는 말이라 간과하기 쉽지만 과학적 진리에 가까운 무게가 있는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해명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던일리노이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사범대학 학장, 교육대학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교의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교육학의 연구 결과를 이론을 넘어 현장에 적용하는 데 관심이 많다. 자녀 교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였고 이를 여러 교육법으로 개발하고 적용시킨 결과 아들을 예일대학교에 진학시킬 수 있었다.교육학자이자 아버지로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성공한 경험도 있었지만 숱한 실패가 있었다. 그 과정을 오롯이 담아낸 이 책이 젊은 부모 세대가 참고할 만한 ‘가르침의 유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지은 책으로는 독서교육 경험을 편지글 형식으로 쓴 《아들아, 너는 이런 책을 읽어라》 외에도 《중고등학생의 학업성적 결정 구조》, 《개화기 교육개혁 연구》,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자녀 성공의 KEY는 아버지가 쥐고 있다》, 《영재교육의 이론과 실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