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웃풋 이코노미 : 상품을 완성한 후 판매하는 방식. 지금껏 우리의 모든 상업활동은 이런 식의 과정을 거쳤다. 어떠한 의심 없이 모든 물건은 완벽한 기획과 제작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이는 모든 기업이 가장 원초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예전과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부터는 ‘프로세스 이코노미’에 주목해야 한다.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완성된 결과물보다 과정에 힘을 주는 판매 방식이다. 어떤 물건이 세상에 나왔나보다, 그 물건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이것의 쉬운 예로, 크라우드 펀딩이 있다.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을 모아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한다. 이 과정을 통해 투자자들은 기대감과 팬심이 생기며, 이른바 ‘충성 고객’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과정 공개 콘텐츠’에 주목해 탁월한 결과를 얻게 된 인물이다. 무명배우로의 삶을 거쳐, 자신이 가진 장점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심하던 끝에 SNS 속 성공적으로 자신의 삶을 일궈낸 이들의 메시지에 시선을 두었다. 그들의 방식을 좇고, 관련 도서와 강연을 연구 끝에 1년 간 꾸준히 릴스를 업로드했지만 팔로워 수는 늘 1천 명 언저리였다. 뭐가 문제일까, 어떻게 해야 팔로워 수를 급진적으로 늘릴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던 어느 날,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 , 즉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적용한 콘텐츠였다. 최근 동영상 콘텐츠 중 조회수가 높고 ‘좋아요’도 많이 나오는, 즉 시청자가 열광하는 동영상 콘텐츠에는 ‘과정을 보여준다’ 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과정 공개’라는 공통 요소를 지닌 콘텐츠는 과거부터 늘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과정을 공개하는 것은 시대와 유행을 타지 않는, 웰 메이드 콘텐츠의 필수 요소였던 것이다.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저니로그journeylog'라고 정의하여 부른다. '저니로그'는 여정, 과정을 의미하는 ' journey' 와 기록을 의미하는 'log'를 합친 단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는 한두 개의 대박 콘텐츠로 조회수를 크게 터뜨리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콘텐츠 하나하나의 조회수보다 계속해서 쌓이는 기록들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저니로그를 꾸준하게, 일관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는 '블루오션'이다. 주제나 카테고리가 레드오션일지라도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하게 되면 블루오션이 된다. 어쩌면 블루오션 이상으로 유일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one&only'가 될 수 있다.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블루오션인 이유는 사람들이 '과정 공개'의 효과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세일즈되는 것도 원한다. 인간은 '트랜스 상태'에 중독된 존재다. 본인을 트랜스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에 돈 또는 시간을 기꺼이 쓴다. '트랜스 상태'란 어떤 대상에 깊이 몰입된 상태를 말한다. 감동, 즐거움, 경외감 등의 감정을 느끼며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재미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되는데 이때 행복한 감정, 황홀감이 생긴다. 사람은 누구나 이 트랜스 상태에 빠지고 싶어 하며, 평생 이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을 찾아다닌다. 맛집 앞에 줄을 서는 미식가들, 팬심으로 텐트를 치며 기다리는 아이돌 팬들, 릴스를 끝없이 보게 만드는 인플루언서들. 모두가 트랜스 상태와 세일즈의 연결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선오
SNS 마케팅 콘텐츠 제작 대행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1인 사업가. 동국대학교 화학과를 나왔으며 프로마술사를 꿈꿔 마술을 공부한 뒤, 무명 배우로 활동했다. 불규칙한 일감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려워지자 다른 길을 찾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업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사업의 문외한인 탓에 다양한 관련 서적과 강의를 탐독했다. 그중에서도 마인드셋,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 대한 강의와 책, 유튜브 영상을 보며 꾸준히 연구했다. 그러던 중, 과정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사업에 있어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과정을 콘텐츠로 공개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1만 7천 명에 이르렀다. 이를 바탕으로 강의, 콘텐츠 제작 대행,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겁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