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신예 소설가 강해서의 첫 번째 환상 장편 소설. 소설은 거대한 사다리의 탑을 배경으로, 세계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모험 서사 구조로 전개된다. 특히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뇌하는 인물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대한 답변을 찾아 헤매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서사의 도입을 여는 인물 ‘루넷 에반겔린’은 은퇴한 동물원 청소부로, 여섯 개의 방이 있는 단층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집안 어딘가에 숨겨진 일곱 번째 방이 있다는 기묘한 믿음을 갖고 있다. 관측 불가한 미지의 공간에 대한 이러한 사유는 서서히 루넷의 삶 전반을 잠식하게 된다. 한편, 아득히 높은 사다리의 탑을 오르며 존재와 세계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매는 ‘아늘’이 있다. 아늘의 환상적 여정과 루넷의 꿈속 장면은 뒤섞여 있어, 소설 속 인과와 시간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 불가해성은 곧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과도 연결된다. 그들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또한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가?
작가 소개
지은이 : 강해서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먼저 왔고, 그 실루엣을 붙잡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이름도 모를 고통, 이해되지 않는 아름다움, 그 모든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야기로 엮었습니다.『푸른 사다리의 탑』은 그런 감정이 만들어 낸 세계입니다.당신도 한 번쯤 벽 너머의 울림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이 탑의 어디쯤에서 나를 만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