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역사
네오콘 일본의 탄생  이미지

네오콘 일본의 탄생
3·11은 왜 일본을 바꾸지 못했나
너머북스 | 부모님 | 2025.06.13
  • 정가
  • 26,000원
  • 판매가
  • 23,400원 (10% 할인)
  • S포인트
  • 1,300P (5% 적립)
  • 상세정보
  • 15.2x22.3 | 0.426Kg | 304p
  • ISBN
  • 9788994606972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작가 소개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아베 신조로 대표되는 보수우익 그룹을 ‘네오콘’으로 지칭하며 이들의 거침없는 독주가 어떻게 일본 사회를 한껏 오른쪽으로 옮겨놨는지 그 우경화 과정을 해부한다. 일대 변곡점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이하 3·11)였다. 일본 사회가 3·11의 원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대신 네오콘의 집권이라는‘퇴행’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3·11은 어째서 퇴행의 변곡점이 됐을까? 이 책은 3·11에서 아베의 집권으로 현재의 일본이 주조되던 3년간의 중대한 국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저널리스트 서의동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시도이자 생생한 탐사 보고서다. 이 책은 시곗바늘을 3·11의 20년 전으로 돌려 탈냉전기 일본의 위기와 불안, 그 속에서 우경화가 빌드업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1990년대 탈냉전 이후 일본의 진로를 둘러싼 갈등이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신자유주의, 하토야마 유키오의 복지주의를 거쳐 아베 신조의 신보수주의로 귀착되었다. 아베는 일본을 ‘일국 평화주의’국가에서 체스판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했다. 저자는 이웃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거대한 변화가 어떤 배경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졌는지를 1990년대 이후부터 짚어보려는 것이 책을 쓰게 된 주요한 동기라 했다. 저자가 특파원으로 부임한 지 닷새째 되던 날 3·11이 발생했고 피폭을 무릅쓰고 4일간 센다이시 쓰나미 취재 이야기에서부터 3년 동안의 각종 인터뷰, 사진 등이 생생함을 배가한다. 너머북스의‘너머의 글로벌 히스토리’ 아홉 번째 책이다.원자로가 ‘멜트다운 melt down’되면서 대량 유출된 방사성 물질로 인한 오염과 피폭 문제는 취재 대상이자 ‘실존’의 문제였다. 동일본 대지진 사흘 뒤 렌터카로 도쿄를 출발해 쓰나미 피해 지역인 미야기현으로 향했다. 본래는 미야기현의 북쪽인 이와테현을 목표로 했고, 내비게이션상으로는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쪽으로 가는 도로 곳곳이 지진으로 파여 미야기현 센다이까지 가는 데만 20시간이 걸렸다. 이미 이틀 전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가 폭발하며 방사성 물질의 유출이 본격화되던 시점이었으나 유독 날씨가 더워 창문을 열고 운전을 했고, 도중에 날이 저물어 후쿠시마시의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했다. 출장 목적이 쓰나미 피해의 참상을 취재하는 것이었고, 렌터카를 직접 몰고 가는 처지여서 원전사고 추이에 집중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관방장관)의 “방사능 유출로 즉시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말에 별 의문을 갖지 않을 정도로 원전과 방사능에 대한 지식이 빈약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당시만 해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얼마나 큰 재앙인지 가늠하지 못했던 것이다. 4일간 쓰나미 현장 취재를 하는 동안 원전에서 추가 폭발이 일어났고,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도쿄의 정수장까지 오염시키면서 원전과 방사능의 공포는 현실화됐다. 생수를 사 먹고 장을 볼 때도 원산지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습관이 됐다. 단신부임이어서 마음의 부담은 동료 특파원들에 비해 덜한 편이었지만 ‘신경과민’ 상태는 지속됐다. 특집 기사를 쓰기 위해 출장 간 후쿠시마 현지에서 몸에 지니고 간 러시아제 방사선량계가 삑삑거리며 경고음을 낼 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렸다.
3․11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존재 방식을 근본부터 성찰한 끝에 개혁의 문을 여는 ‘결정적 국면’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3․11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전을 대신할 새로운 시대 구획선이 될 터였다. 3․11 직후 일본 신문에는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를 줄인 ‘전후’ 대신 ‘재후災後’ 즉, 동일본 대지진 이후라는 조어가 등장했다. 원전사고 이후 대국주의에서 벗어나 ‘작고 안전한 나라’가 일본의 새로운 미래로 제시됐다. 언론의 원전 보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태평양전쟁 말기 불리한 전황은 감추고 보는 대본영 발표를 검증 없이 보도하던 것과 ‘원전은 안전하다’는 전력회사의 선전을 검증 없이 받아쓰기한 행태가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하지만 2년이 채 되기도 전에 일본 사회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루지 못한 채 ‘일상’으로 되돌아갔고, 역사수정주의와 내셔널리즘이 발호하는 우경화로 기울었다. 패전에 버금가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대신 급격한 ‘퇴행’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왜 3․11은 퇴행의 변곡점이 됐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시도다.
권혁태 전 성공회대 교수는 고도 경제성장에 의해 소비사회가 출현하면서 파편화된 개인들이 ‘자기 찾기’를 통해 안식처를 찾아 헤매던 끝에 결국 ‘국가’에 자신을 맡겨 버리는 현상이 1990년대에 출현했다고 본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서브컬처에 1990년대 이후 정보화로 생성된 새로 운 관계망이 합쳐지면서 파편화되고 부유하는 개인들이 삶의 안식처로 일본이라는 공동체에 몸을 맡기는 현상이 새로운 내셔널리즘의 기반이 됐다 는 것이다. 이들에게 평화, 민주주의, 고도성장으로 상징되는 전후란 자 신의 삶을 규정지은 거대 서사이면서도 자신들의 ‘끝없는 일상’과는 무관 한 ‘딴 세상’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이런 세상에 사는 아카기나 아마미야에게 민주주의, 시민운동, 인권은 학교에서나 접할 수 있는 질감 없는 언어였고, 그들은 이런 언어들을 구사하며 ‘멋진 척하는’ 좌파들에게 적의를 품게 된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의동
경향신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1996년 ‘강릉 북한잠수함 침투’ 사건을 취재하며 분단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대중 정부 시기 평양과 신의주, 함경남도 금호와 금강산 등을 방북 취재했다.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연구원(2004년)을 지냈고, 도쿄특파원(2011~2014년)으로 3・11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아베 총리의 재집권 초기를 지켜봤다. 북한과 일본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전체의 시야로 한반도를 살펴보려는 태도를 갖게 됐다. 한국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과 일본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대에서 동아시아사를 공부했고,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과에서 「일본의 대북한 외교전략과 피해자 국가정체성」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탈냉전 이후 일본과 한반도 관계를 공부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2018),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2020), 『101평화』(2023), 『대혼란의 세상, 희망을 찾아서』(2024․공저) 등을 썼고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2019),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2020)을 우리말로 옮겼다.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