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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시와에세이 | 부모님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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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조숙제 시인의 산문집.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바른 마음과 행동을 견지하고 있다.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다그치는 대신, 자신의 소소한 마음을 등불 삼아 세상은 날마다 좋은 날이라 전한다. 나아가 빈손의 성찰을 통해 아무것에도 걸림 없이 스스로 즐거워할 줄 아는 삶을 일깨운다. 그것은 소소한 일상에서 적연자득(適然自깨得)하며 하늘을 벗 삼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자문하면서 독립된 희망의 불씨를 선사한다.사람의 마음과 짐승의 마음이 한 길로 통했던 시절도 있었다. 고로 토끼와 노루가 먹고 남은 산골의 시냇물은 길을 가다가 배가 고프면, 그냥 벌떡벌떡 들이마셨다. 배가 탈이 날 걱정은 추호도 안 했다. 배가 탈이 나는 건, 그만큼 배가 부르다는 소리다. 달고 맛나고 귀한 음식을 귀한 줄 모르고 과식하는 요즘 아이들의 문제일 뿐, 옛 시절엔 배탈도, 과식이란 단어도 모르고 자랐다. 가슴엔 별빛 같은 순수함이 넘실거렸기에, 산천초목이 모두가 친구요, 벗이며, 장난감이었다. 고로 비만 오면 길바닥 웅덩이마다 물고기가 뛰어올랐다. 산천초목이 다 눈을 뻔히 뜨고서, 사람과 짐승이 한 문자를 쓰고 한 지붕 아래서 지지고 볶고 놀았다.검정 고무신, 그것이 분명 그리움의 대상이 된 오늘, 나는 검정 구두에 번쩍번쩍한 정색 넥타이를 맸어도, 가난하기에 굶주려야 했던 그 시절보다 행복하지 않다. 그 시절엔 물질적 풍요는 없었지만, 성품이란 원형질을 남몰래 가슴에 간직할 줄 알았다. 그랬기에 배는 굶주렸지만, 눈망울은 늘, 돌 밑에 눌린 풀처럼 지칠 줄 모르는 기상을 꿈꾸는 법도 배웠다.―「검정 고무신」 중에서
삶이 고해인 것은 욕심 때문이다. 하늘의 그물이 키우는 삼라만상 중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은 인간뿐이다. 욕심은 아무리 해도 채워지지 않는 법. 집착할수록 빨려 들어가 자신을 태우는 불구덩이 같은 것. 그러나 마음이 짓는 번뇌와 망상, 탐진치도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 고귀한 씨앗들이다. 아린 상처가 훈장처럼 인생의 나침판이 되듯, 시련도 다져지면 힘이 될 때가 있다. 어둠 속에서 등불을 밝혀 모든 것의 형상을 분별하듯, 자신의 소소한 마음을 등불 삼아야지, 남의 살림살이에 눈독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이처럼 번뇌와 망상이 소중한 자산인 것은 인내하는 힘에 때 묻지 않으면, 마음결이 짓는 국토마다 묘음으로 장식한다는 것이 마음 법이다. 마음 법은 이것은 욕망이다. 고로 고의 원천이 될 수 있다. 고의 원천은 멸할 수 있다. 고의 사라짐에 이르는 길도 마음이 짓는 일이라고, 스스로가 등불을 켜 드는 작업이다._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숙제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2007년 『한비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물같이 바람같이』, 『내 안의 목탁 소리』. 산문집 『바람의 노래』, 『바보의 노랫가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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