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5년 전, 큰 사회적 이슈가 됐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대구 여대생’ 고(故) 정은희 양 살인사건. 무려 25년이 흘렀지만 살인자는 검거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정은희 양 살해 사건은 단순한 미제 사건이 아니다. 천인공노할 조작과 은폐를 묵인한 국가의 직무 유기 사건이다.<아빠의 전쟁>은 딸의 억울한 죽음을 마주한 한 아버지가, 단 한 줄의 진실을 향해 25년간 싸워온 기록이다. 경찰은 사건을 교통사고로 단정했고, 검찰은 근거 없는 기소로 무죄 판결을 반복했다. 그 사이, 진실은 외면당했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정현조 씨는 지금도 묻는다.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는가. 왜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는가.”이 책은 단순한 사적 고발을 넘어서, 국가 시스템의 외면과 침묵에 맞선 기록이다.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이며, 정의를 기다리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묵직한 질문이다.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 이야기는 끝날 수 없다.
출판사 리뷰
25년 전, 큰 사회적 이슈가 됐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대구 여대생’ 고(故) 정은희 양 살인사건!무려 25년이 흘렀지만 살인자는 검거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정은희 양 살해 사건은 단순한 미제 사건이 아니다.
천인공노할 조작과 은폐를 묵인한 국가의 직무 유기 사건이다.
범인을 추적했던 정은희 양의 아버지 정현조가 추론한 진실은?
경찰 수사 – 단정과 은폐로 시작된 사건의 왜곡1998년 10월, 대구 계명대학교 축제에 참석한 여대생 정은희 씨가 이튿날 새벽, 고속도로 위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속옷은 입혀져 있지 않았고, 사고 현장이라고 보기에는 혈흔도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경찰은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결론 내리고, 유족에게 사고에 동의하는 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은희의 아버지 정현조 씨는 시신을 마주한 순간, 이 사건이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150cm 높이의 중앙분리대를 신발도 신지 않은 159cm의 딸이 어떻게 넘었는지, 왜 속옷이 사라졌는지, 어떤 설명도 납득할 수 없었다.
부검은 사고 직후 실시됐고, 피해자의 속옷에서 정액이 검출됐다. 하지만 경찰은 이 결과를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고, 사건은 그대로 종결됐다. 경찰의 조기 단정과 정보 은폐, 유족의 의견 배제는 결국 진실을 가리는 데 일조하게 된다.
검찰 수사 – 무리한 기소와 절차적 허점들경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한 정현조 씨는 수백 통의 탄원서를 보냈고, 그중 하나가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이후 대통령의 수사지시로 검찰이 움직였고, 스리랑카 출신 산업연수생 A씨가 체포되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 역시 허점이 많았다. 공소시효가 지난 혐의를 적용해 무리하게 기소를 시도했고, 외국인인 피의자를 통역 없이 심문하는 절차적 결함도 있었다. 결정적인 증거 없이 정황과 간접 진술에 의존한 공소장은 재판 과정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결국 대구고등법원 1심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고, A씨가 송환된 스리랑카 고등법원과 항소심에서도 같은 결과가 반복됐다. 검찰의 부실한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데 실패했고, 오히려 의혹만 더했다.
아빠의 전쟁 – 끝나지 않은 질문, 멈출 수 없는 기록‘아빠의 전쟁’은 딸의 억울한 죽음을 마주한 한 아버지가, 단 한 줄의 진실을 향해 25년간 싸워온 기록이다. 경찰은 사건을 교통사고로 단정했고, 검찰은 근거 없는 기소로 무죄 판결을 반복했다. 그 사이, 진실은 외면당했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정현조 씨는 지금도 묻는다.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는가. 왜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는가.”
이 책은 단순한 사적 고발을 넘어서, 국가 시스템의 외면과 침묵에 맞선 기록이다.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이며, 정의를 기다리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묵직한 질문이다.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 이야기는 끝날 수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현조
1998년,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정은희 양의 아버지.계명대학교 간호학과 1학년이었던 딸은 호주 어학연수를 앞두고 있었고, 고등학교 시절 내내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던 성실한 학생이었다. 채소 장사를 하며 어렵게 키운 딸이 “축제에 다녀오겠다”고 들뜬 얼굴로 나간 다음 날, 그는 영안실에서 딸을 마주했다. 경찰은 초동부터 사건을 교통사고로 단정지었고, 부검 결과조차 유족에게 통보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 그날 이후, 그는 아버지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사람이 되었다. 수백 장의 탄원서를 쓰고, 수사 기록을 열람하고, 언론과 방송을 통해 침묵 속의 죽음을 사회에 알렸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MBC 〈PD수첩〉 등 주요 방송과 언론사에서 이 사건이 다뤄졌고, 검찰 재수사도 있었지만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오늘도 바란다. 딸의 죽음이 더는 침묵 속에 머물지 않기를.
목차
| 프롤로그 _ 나는 오늘도 은희가 없는 시간을 살아가야만 한다 … 8
| 정은희양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어왔나? … 15
| 천인공로할 조작과 은폐를 묵인한 국가의 직무 유기 사건 … 21
제1장 경찰수사 _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한 의도된 부실수사
•은희는 절대로 교통사고로 사망하지 않았다 … 30
•속옷을 둘러싼 경찰의 미스터리한 행동들 … 46
•은희의 속옷과 DNA에 대한 조작과 은폐 … 53
•인위적으로 조작된 진술서와 감춰진 증인 … 61
•은희와 마지막까지 있었던 인물의 거짓말 … 68
•부검결과도 나오기 전에 종결된 사건 … 76
•재판부가 인정한 경찰의 위법과 바뀌어야할 형사소송법 … 84
제2장 검찰수사 _ 누군가의 영광을 위한, 기획된 억지 수사
•검찰은 왜 그렇게 억지스럽게 수사를 진행했을까? … 92
•스리랑카인과 동일한 유전자는 한국에 224명이 존재한다 … 97
•온통 모순 투성이인 공소장과 전문 진술 … 102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통역자도 없이 심문을 했다? … 111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까지 기소한 검찰, 그 이유는? … 119
•무죄, 또 무죄 … 한국 검찰은 스리랑카 재판부에 이렇게 무력화됐다 … 132
제3장 은희 사망사건의 진실에 대한 나의 추론
•은희는 술자리가 끝난 뒤 낯선 차량에 탑승했다 … 143
•그 낯선 차량의 주인은 누구일까? … 151
•은희의 사망시간은 제3의 범인이 있음을 말한다 … 156
| 에필로그 : 숱한 마음고생과 트라우마에 의한 고통 … 164
| 새로운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 168
| 부록 : 정은희양 사건의 진실을 밝혀왔던 탄원서, 고소장, 항고장, 판결문 …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