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왜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우는 걸까? 왜 더울 때는 분노지수가 치솟고, 계절이 바뀌어 가을이 되면 기다렸다는 듯 우울함이 찾아오고, 한 해가 끝날 무렵엔 왜 어김없이 허무해지는 걸까? 이 책은 일 년의 열두 달 동안 반복되는 고민들, 새로운 날씨와 계절을 맞이할 때마다 찾아오는 마음의 문제를 심리학으로 들여다본다.우리 마음에도 달력이 있다면 다가올 시간들을 좀 더 충실하고 안심하며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이달의 심리학』은 매년, 매달 비슷하게 겪는 감정의 문제, 관계의 문제, 선택의 문제, 성장의 문제, 그리고 나 자신의 문제를 심리학을 통해 설명하고 작은 해결책들을 제시한다. 그렇게 열두 번의 작은 시작을 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저자인 신고은 심리학자는 심리교육기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강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일상을 보내면서 어떤 고민이 들 때면 늘 자신이 공부했던 심리학으로 돌아가 그 마음을 들여다보았으며, 이 책에서도 고민의 성격에 따라 심리학 이론으로, 실험 결과로, 혹은 심리학자로서 고민한 사유로 접근한다.이 책에서 일 년을 짚어가며 기쁘거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바라보는 것은 그 시간들을 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다. 매달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것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배우고 연습하고 고민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시작의 시기마다 바뀌는 외부 환경은 물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에 대해 친절하고 다정하게 설명하는 심리학책이다.
출판사 리뷰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제철 심리학
무기력을 벗어나기 위해 봄이 올 무렵 방 정리를 시도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옷장 문을 열 때마다 버리지 못하는 옷더미 속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매몰비용과 소유효과, 종결욕구 3가지 종류의 심리용어로 설명한다. 물건을 못 버리는 자신이 어디 해당하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되며, 그 기저에 어떤 심리가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연휴와 좋은 날씨로 어디든 떠나고 싶어지는 5월에는 여행과 산책효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있는 반면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심리, 즉 행동활성화체계와 행동억제체계라는 두 가지 상반된 시스템을 가진 두 종류의 사람들을 각각 살펴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매해 유독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책을 쓰는 일 년 동안 그 문제들을 좇았다고 말한다. 늘 1월이 되면 살아온 방식을 고민하고 새롭게 정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이후 3월에는 지내는 환경을 바꾸며 봄맞이를 하고 싶어지고, 4월이 되면 봄의 무기력증에 시달리며, 6월은 초여름에 접어들며 잠시 충전이 필요해진다. 8월 한여름에는 더위와 비례하는 내 안의 화와 싸우고 10월에는 올해가 다 가고 있다는 예감과 함께 우울함을 느낀다. 그리고 한 해가 끝났다는 이상한 안도감과 어수선함 속에서 12월을 보내며 다시 1월을 맞이한다.
1월부터 12월까지 총 12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달이 끝날 때마다 그 달의 마음사전과 할 일을 덧붙인다. 5월 ‘가벼워지는 달’에는 산책의 효과와 가족과의 거리감을, 6월에는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 마음을 충전하는 법을. 어떤 이야기는 선명하게 기억에 남겠지만, 어떤 지식들은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매달 한 편씩 읽어가며 마음에 새기는 지혜들은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단단한 열매를 맺어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줄 것이다.
“시간은 선생이 되어 매 순간 가르침을 준다.
우리는 시간의 성실한 학생이 되면 그만이다.”
열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무언가 크게 바뀐 것은 없을 것이다. 그 시간이 송두리째 인생을 바꾸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 인생 안에서 열두 달은 또 다시 시작하고, 그 시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는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진다. 변화 과정을 느끼지는 못할 뿐이다.
하루하루 작은 변화가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열두 달의 새로운 시작을 잘 준비하고 현재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이 책은 심리학이라는 작은 도움닫기로 그 시작을 도와준다.
다람쥐는 매해 가을이 되면 식량을 비축하려고 여기저기 도토리를 숨긴다고 한다. 그중에 일부는 찾지 못하는 바람에 땅속에서 잊히게 된다. 이 일은 다람쥐에게도 도토리에게도 결코 비극이 아니다. 겨우내 묻혀 있던 도토리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룬다. 숲은 다시 다람쥐에게 소중한 양식을 내어줄 것이다. 우리는 일 년 동안 도토리를 줍듯 심리학이 주는 지혜를 모을 것이다. 3월의 도토리, 4월, 5월, 6월의 도토리… 다시 2월의 도토리까지.
- 머리말 중에서
인간은 얼마나 거짓말을 하고 싶으면 거짓말을 하는 날까지 만든 걸까? 심리학자 드파울로와 캐시의 연구를 보면 사람들은 평균 10분에 세 번 이상 거짓말을 한다. 대단한 악의가 있는 건 아니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려고 과장을 덧칠하고, 나를 포장하기 위해 악의는 살짝 숨기는 정도다. 상대를 웃게 만들거나 갈등을 피하려고 얼버무리는 것도 결국은 거짓말이다.
- <진실을 숨기는 몇 가지 방식> 중에서
걷는 행위는 나아가는 행위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몸이 나아가면 마음도 나아간다. 생각이 발산되고 확장된다. 걷기는 나도 몰랐던 내 안에 잠재력을 깨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내 인생에는 창작이 필요 없는데요. 그럼 걷지 않아도 될까요? 그럴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럼 똑똑해질 수 있다면 걸어보겠는지? 똑똑함은 누구에게나 있으면 좋은 능력이니까. 똑똑한 사람이 되려면 머리가 휙휙 돌아야 한다. 그러려면 훌륭한 작업기억 용량이 필수다.
- <산책 효과, 몸이 나아가면 마음도 나아간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신고은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사회심리학을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감정, 관계, 선택의 방식 등을 고민하거나 무엇보다 자신의 성장에 의문점이 들 때면 심리학으로 돌아가 답을 찾으려 애썼다. 현재는 심리교육기업 퍼스널마인딩을 운영하며 그동안 얻어낸 심리학이 주는 지혜를 강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 있다.『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 『하루 심리 공부』, 『내 마음 공부하는 법』,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을 썼다.
목차
들어가는 말 시간은 우리를 가르친다
3월 싹이 나는 달
비움으로 완성되는 시작
일단 시작하면, 시작된다
시작하는 이들의 관계 규칙
4월 자신과 대화하는 달
진실을 숨기는 몇 가지 방식
운이 좋다고 믿는 사람
벚꽃을 사랑하는 이유
5월 가벼워지는 달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산책 효과, 몸이 나아가면 마음도 나아간다
적당한 거리의 안전함
6월 내 안의 들뜸을 다스리는 달
우리에게는 충전이 필요하다
내 분노의 주인은 누구인가
식욕의 심리학
7월 모든 것이 성장하는 달
햇볕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공포를 극복하는 법
돈 쓰다 발견한 행복 공식
8월 일희일비하는 달
파도타기의 기술
기꺼이 도움받는 연습
여름과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9월 축제가 끝나는 달
가을, 결국 끝나는 무더위처럼
내 우울에 이름 붙이기
명절이라는 영원한 과제
10월 밤이 길어지는 달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
일단 해봐야 알겠지만
치료의 숲, 자연에서
11월 잃은 것의 기쁨을 받아들이는 달
세월을 받아들이는 용기
성숙한 이별의 방식
각본 없는 삶
12월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달
나의 행복 점수는
나약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강해진다
12월의 기쁨과 슬픔
1월 인생을 낯설게 하는 달
인생의 권태를 극복하는 법
마음의 근력 운동
블루먼데이, 일 년 중 가장 우울한 날
2월 내 안의 겨울을 떨쳐내는 달
기도로 이루는 소원
인생의 고지서를 받으면
불안과 손잡고 살아가는 법
나가는 말 시간은 언제나 우리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