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넌 누구니? 너랑 나랑 같은 동물이야?' 알에서 깨어난 반들반들한 녀석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어요. 비슷한 친구가 있으면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았거든요. 처음 만난 쿠카부라처럼 날아보기도 하고, 코알라처럼 나무에 앉아 보고도 싶었어요. 그런데 쿠카부라나, 코알라나, 그리고 미끌미끌한 초록색 개구리는 될 수가 없었어요.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반들반들한 녀석은 무척 외롭고 슬펐어요. 그런데 그 때 반드르르한 친구가 다가와 외톨이가 아니라고 말해주었어요. '넌 나와 같은 오리너구리란다.' 그건 별거 아닌 말같지만 아주 아주 굉장히 소중한 말이었어요. 반들반들한 녀석은 이제 친구와 함께 자기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