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양이 섬마을에서 별난 오디션이 열린다. 즐거운 마을을 함께 만들어갈 ‘고양이 히어로즈’를 뽑는 이 오디션에 여러 고양이가 참가 신청을 했다. 그런데, 기다랗게 줄을 선 신청자들 맨 앞줄에 고양이 아닌 쥐, ‘재미’가 서 있다. 재미를 얕잡아 보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재미가 너무 귀여워 친해지고 싶은 고양이도 있다. 재미는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을까? 오디션을 무사히 마치고 고양이 히어로즈가 될 수 있을까? 무엇보다 고양이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
출판사 리뷰
고양이 오디션에 쥐가 웬 일로~?고양이 섬마을에서 별난 오디션이 열린답니다. 즐거운 마을을 함께 만들어갈 ‘고양이 히어로즈’를 뽑는 이 오디션에 여러 고양이가 참가 신청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기다랗게 줄을 선 신청자들 맨 앞줄에 고양이 아닌 쥐, ‘재미’가 서 있네요.
“맛있어 보이는 녀석이 무슨…?” 재미를 얕잡아 보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재미가 너무 귀여워 친해지고 싶은 고양이도 있습니다.
재미는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을까요? 오디션을 무사히 마치고 고양이 히어로즈가 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고양이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는 있을까요?
비벼비벼 비빔밥~! 신나는 비빔밥 소풍고양이 히어로즈 오디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디션의 과제는 비빔밥 만들기예요.
“좋은 마을은 다양한 재료가 비벼져 하나 되는 비빔밥과 같아요.
그래서 심사 과제는 비벼비벼 비빔밥입니다.” (본문 12쪽)
고양이들은 저마다 맡은 재료를 준비해서 오디션 심사장에 다시 모였어요. 양푼과 밥이 준비되고 비빔밥에 들어갈 여러 나물과 달걀프라이도 마련되었죠. 이제 비비기만 하면 될 텐데 아직 고추장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고추장을 맡았던 고양이 ‘시도’는 심사장에 급히 오다가 고추장을 바위틈에 떨구었어요. 고추장을 꺼내지 못해 그 앞에서 쩔쩔매고 있었죠. 아무리 아쉬워도 고양이 체면에 쥐에게 고추장을 꺼내 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습니다. 시도가 고민에 빠진 사이, 재미는 얼른 고추장을 꺼내 시도의 손을 이끌어 심사장으로 달려갑니다.
시도의 고추장과 재미의 참기름을 밥 위에 올리자 오디션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집니다. 참가 고양이들이 모두 양푼 위로 올라와 비벼비벼, 비벼비벼, 비벼비벼 비빔밥!
“이제 먹어 볼까요? 구경하고 계신 마을 고양이들은 숟가락을 들고 모여 주세요!” (본문 30쪽)
두근두근 합격자 발표고양이 히어로즈 오디션의 과제는 성공했습니다. 마을 고양이 모두 함께 먹는 비빔밥은 꿀맛이었지요. 식사가 끝나고 심사가 이어졌습니다. 마침내 사회자가 오디션에 합격한 열 마리의 이름을 발표합니다. 차례차례 이름을 불린 열 마리 고양이, 맛있는 비빔밥을 함께 만든 고양이 참가들이 모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의 이름은 끝까지 부르지 않았네요. 재미는 고양이가 아니어서 히어로가 될 수 없는 걸까요?
다 달라도 괜찮아. 이런 게 마을이지.딱 열 마리만 뽑으려 했지만 결국 함께 수고한 재미를 빠뜨릴 수는 없었어요. 고양이 마을 사람들은 재미를 특별히 추가 합격자로 정했어요. 고양이들이 마음을 열어 준 덕분에 ‘고양이 섬마을’에는 쥐도 토끼도 다람쥐도 강아지도 함께 살게 되었어요. 고양이만 살아서 ‘고양이 섬마을’이 아니고 고양이도 살아서 ‘고양이 섬마을’이래요. 초록, 또잠, 무지개, 시도, 순무, 결이, 삐약, 깜짝, 재잘, 꾸벅, 재미. 앞으로 ‘고양이 섬마을’을 더 멋지게 만들어갈 열한 마리의 히어로즈를 기억해 주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보람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공동체 미술 강사, 마을 활동가, 초상화 작가 등 세상에 스며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활동들을 이어가다 첫 작품《파닥파닥 해바라기》와 두 번째 그림책《모두 참방》으로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 《고양이 히어로즈의 비빔밥 만들기》는 작가가 강화도에 터전을 잡으며 이웃들과 나누었던 좋은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