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수줍음을 아주 많이 타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발표 시간에는 머릿속이 하얘져서 횡설수설하고, 어른들이 질문을 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친구가 말을 걸어와도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는 주인공. 내일은 친구들 앞에 나가서 시를 발표해야 한다. 주인공은 과연 시를 무사히 발표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시를 발표하려고 입을 막 떼려는 순간
갑자기 그 애가 나타났어요.?나의 수줍음이!
주인공은 시를 무사히 발표할 수 있을까요?오늘 아침, 선생님은 나에게 모두 앞에서 시를 발표하라고 하셨어요. 난 자신이 있었죠. 시를 발표하려고 입을 막 떼려는 그때, 갑자기 그 애가 나타났어요. 나의 수줍음이! 그 애가 내 목을 콱 막았어요. 난 머릿속이 하얘지고 몸이 떨려서 횡설수설하고 말았어요.
수줍음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나타나요. 남자아이와 이야기할 때나 친구의 부모님이 질문을 할 때나 집에 손님들이 오셨을 때에도요. 그때마다 너무 당황스러운 나.
그래, 결심했어! 이제부터 수줍음이 나를 덮치도록 놔두지 않을래요.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는 게 답!감정의 뒤에는 욕구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욕구가 ‘나’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과 평가를 해보고,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 몸의 변화를 관찰해 표현할 줄 압니다. 친구의 따뜻한 말이나 선생님의 격려처럼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기억해 두었다가 위기의 순간에 떠올려 자신의 욕구를 찾아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가려낸 후에 선택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자주 가지는 감정을,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 그 순간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럴 때 주변 사람들(주로 부모나 친구들)이 흔하게 하는 위로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한 거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등의 위로보다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는 게 답이라는 걸 유쾌하게 말해 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설명이 아니라 검은 먼지 캐릭터를 만들어 주인공이 자신의 경험담으로 풀어주어 훨씬 생동감과 현실감이 있고, 무엇보다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세브린 비달
학교 교사였으나 2011년부터는 글 쓰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0년 청소년을 위한 첫 책을 출간하였고, 이후 다수의 어린이 그림책, 청소년을 위한 소설과 만화를 망고, 사바칸, 오스카, 프리무스, 갈리마르 등의 출판사에서 냈습니다. 아동문학 글/그림 작가단(La charte des auteurs et illustrateurs de jeunesse)의 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