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글 없는 그림책 『비바람 치는 날』. 이 책은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바바라 리만이 보여 주는 즐거운 상상을 담고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뛰어 놀던 유년 시절의 기억은 추억할 때마다 행복하고 포근했던 시간으로 되살아나 마음속에 온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바바라 리만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꾸고,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금 돌아가고 싶은 시간과 공간을 간결하고 깔끔한 선과 선명한 색채를 사용해 눈앞에 펼쳐 보입니다.
출판사 리뷰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글 없는 그림책
●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비바람 치는 날 한 소년이 창밖을 내다봅니다. 장난감 기차, 곰 인형, 모형 집 등은 소년의 손이 아닌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소년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무척 좋아할 장난감인데 소년의 시선은 창밖을 향합니다. 그러다 소년이 우연히 열쇠 하나를 발견합니다. 상자를 열고 찾아간 등대섬에서 소년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맛있는 것을 먹을 때에도 양들이 노니는 푸른 초원을 달릴 때에도 높이 연을 띄울 때에도 모래로 성을 쌓을 때에도 친구와 함께입니다. 소년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소년의 집 창밖으로는 내리던 비가 어느새 그치고 등대섬에서와 같은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흰 구름이 소년의 기분처럼 가볍게 파란 하늘을 둥둥 떠갑니다. 소년과 친구들의 손에 들려 있는 장난감처럼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듯 편안해 보이는 소년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이 듬뿍 담긴 작품
이 책은 표정만으로 대화가 가능한 친구처럼 그림만으로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며, 읽는 이에게 마치 보물찾기 하듯 그림에 담긴 메시지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를 선물합니다. 아이들은 비바람 치는 날 꼭 닫힌 창문에서 소년의 마음을, 소년이 등대의 불을 켜는 모습에서 소년에게 빛이 되어 주고 빛을 비춰 줄 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소년의 집과 마주보고 서 있는 등대처럼 친구란 곁에서 변함없이 에너지와 사랑, 행복을 전해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이 없기에 그만큼 독자의 상상력이 개입할 여지가 많은 이 책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바바라 리만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브룩클린의 프랫예술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첫 작품인 『나의 빨강 책』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지금은 뉴욕 북부에 살면서 『Rainstorm』등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날마다 애쓰고 있다.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상상력의 세계를 선명한 펜선과 깔끔한 서체로 그리는 표현력이 뛰어난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