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탐험가 크링클루트 아저씨와 그의 애완뱀 사사프러스가 습지대, 건조지대, 삼림지대와 같은 여러 서식지들을 탐사하면서 동물들을 관찰해요. 80여 가지 동식물의 정보와 눈길을 끄는 수채화로 어린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요.
출판사 리뷰
■ 작품해설 - 최재천 교수님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취미가 등산이라고 답하는 분이 유난히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산에 가길 좋아합니다. 특히 야외생물학을 가르치는 교수이기 때문에 종종 학생들을 데리고 산으로 채집여행을 다닙니다.
산이나 들에 간다고 해서 언제나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야생 동물들이 모습을 감춘 우리나라 산야에서는 더욱 힘든 일입니다. 산이나 들에서 동물을 보려면 우선 동물들이 살 만한 서식지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정작 좋은 식지를 찾아간다고 해서 동물들이 언제나 제 발로 걸어나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아니지요.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을 잘 아는 야생 동물 전문가를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크링클루트 아저씨 같은 분 말입니다. 산이나 들에서 오랫동안 특정한 동물을 찾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동물에 대한 일종의 감이 생깁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우리 옛 속담처럼 말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열대 정글을 헤매며 작은 곤충들을 연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보다 희귀한 작은 곤충을 잘 찾는 걸로 유명해졌습니다. 별나게 작은 눈을 가졌만 작은 곤충들을 찾는 데는 무척 빠르답니다.
아무리 도물들을 잘 찾는 눈을 얻게 된다 해도 산과 들에서 동물들이 사라지면 찾을 재간이 없겠지요? 동물들이 살 수 있는 자연 서식지를 보호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아무리 보고 싶어도 더 이상 야생 동물들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는 야생 동물들을 사냥하여 잡아먹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육한 고기에 비해 맛도 없고 병원균도 들끓는 고기를 왜 먹으려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짐 아노스키
자연을 소재로 한 어린이책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하여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55권이 넘는 그의 책들은 ‘오르비스 픽투스 상’, ‘에바 엘 고든 상’, ‘크리스토퍼 상’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ALA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에도 여러 차례 선정되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토끼와 빗방울』 외에 『자연의 모습』『사슴에 관한 모든 것』 『올빼미에 관한 모든 것』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수연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후 아동도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 왕자』 『아버지가 가르쳐 주지 않은 지혜 99가지』 『꼬리 없는 인간의 꼬리 달린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감수 : 최재천
서울대학교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하버드 대학교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석좌 교수로 동물들의 사회성 행동과 성 선택 그리고 번식 생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 제8회 한일국제환경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개미 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알이 닭을 낳는다』 『열대 예찬』 『여성 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이 있습니다.